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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예지, 전남친 김정현 언급에 “그 이름 금지, 스트레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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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지, 전남친 김정현 언급에 “그 이름 금지, 스트레스” 발끈

      배우 서예지가 공개한 브랜드 화보. 사회관게망서비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서예지가 전 남자친구 김정현을 언급했다. 서예지는 17일 자신의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팬들과 소통을 하던 중 “근데 그거 처음 찍은 건 너무 딱딱하지 않냐”는 팬의 물음에 “어허 단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금지”라며 ‘딱딱’ 워딩을 정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팬이 “김정현인지 박정현인지 걔만 생각하면 화딱지오름”이라고 말하자, 서예지는 다시 한 번 “그 이름 금지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최근 버블 개설부터 시작해 ‘SNL’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에서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SNL’ 크루들을 다 ‘가스라이팅’ 해서 재미있게 해보도록 하겠다”며 직접 ‘가스라이팅’을 언급하는가 하면, “뒷목이 ‘딱딱’하다”는 김원훈의 말에 “아뇨. 단단하죠”라고 하는 등 논란에 정면 돌파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편 서예지는 지난 2021년 김정현과의 열애설과 더불어 가스라이팅 논란까지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공개된 카톡에는 서예지는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을 촬영할 때 상대 여배우였던 서현과의 스킨십을 모두 빼고 대본을 수정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최대한 딱딱하게” 하라는 등의 내용의 담겼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2025.04.17 13:33

    • 김태연 “초등학교 때는 천국…학업 때문에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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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연 “초등학교 때는 천국…학업 때문에 스트레스

      김태연. 서형우 가수 김태연이 중학교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김태연의 첫 번째 정규앨범 ‘설레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로는 김성주가 나섰다. 이날 김태연은 “저한테는 오늘이 너무 특별하다. 또 첫 정규앨범을 내는 날이라서 떨리기도 설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성주가 중학교에 입학한 김태연에게 “중학교때와 초등학교때가 많이 다르냐”고 말하자 김태연은 “확실히 초등학교랑 엄청 다르다. 초등학교 때는 천국이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때는 중학교 언니들이 그때는 좋은거야 라고 했는데 막상 돼보니까 그때가 좋았구나 생각한다. 확실히 공부의 수준도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2012년생인 김태연은 어린 시절 판소리를 배우고 9세 때인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4위를 차지하며 국악·트로트 신동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학생이 된 그는 정규 1집에 음악에 대한 진심과 10대 소녀의 밝은 에너지를 담았다. 처음 무대에 선 순간 느끼는 감정에서 출발했다는 김태연의 첫 정규앨범 ‘설레임’은 기분 좋게 흥이 나는 노래부터 조용히 마음을 건드리는 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중 타이틀곡은 ‘앵콜’과 ‘세월강’. 김태연은 한층 탄탄해진 보컬과 풍성한 음악적 색깔로 청중을 휘어잡을 예정이다. 한편 김태연의 첫 정규 앨범 ‘설레임’은 9일 오후 12시에 공식 발매됐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4.09 14:27

    • 딘딘 “母 교육열에 스트레스…성장 장애 겪었다” 가정사 고백(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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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딘딘 “母 교육열에 스트레스…성장 장애 겪었다” 가정사 고백(라스)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서 딘딘이 가정사를 고백한다. 오늘(2일) 수요일 밤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권일용, 이대우, 양나래, 딘딘이 출연하는 ‘법 블레스 유’ 특집으로 꾸며진다. 래퍼 딘딘은 ‘1박 2일 시즌4’의 고정 멤버로, 남다른 재치와 호감 넘치는 ‘네버엔딩 깐족거림’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방송을 통해서 ‘호감 깐족’의 면모를 드러냈는데, 이와 관련된 설을 풀어 눈길을 끈다. 딘딘은 자신은 사람을 봐 가면서 깐족거린다면서 ‘특히 동 체급에 제일 덤비지 않는다’라고 밝혀 폭소케 한다. 문세윤, 김동현, 황재균 등 자신보다 큰 사람들에게 마음껏 까불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는 자신이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본인들도 알기 때문이라고. 그는 어린 시절부터 또래보다 키가 작았다면서 ‘깐족’의 역사에는 이유가 있다고 밝힌다. 딘딘은 엄마의 교육열로 영어로만 얘기하던 영재였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 장애’를 겪어 친구들보다 체구가 작았다고. 이어 그는 자신을 예뻐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두 누나에게 서열 정리(?)를 당하고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혀 폭소케 한다. MBC ‘라디오스타’. 특히 딘딘은 키가 작아 학창 시절에 양보만 하며 살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노래방에서 주요 파트를 양보했고, 결국 남은 랩 부분을 맡게 되면서 랩을 시작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는 MC 김국진은 자신의 키 영역에서 ‘덱스’이자 ‘알파메일(멋진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이라고 말하는데, 병약미가 요즘 트렌드라고 김국진을 추켜세워 함박웃음을 짓게 한다. ‘호감 깐족’으로 모두를 사로잡는 딘딘의 ‘깐족거림’의 역사는 오는 2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4.02 13:14

    • ‘골드메달 탈출’ 서예지, 김수현 ‘양다리 루머’ 언급···“엄청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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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메달 탈출’ 서예지, 김수현 ‘양다리 루머’ 언급···“엄청난 스트레스

      ‘백반기행’에 출연한 배우 서예지. TV조선 방송화면 배우 서예지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서예지는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촬영지였던 강원도 원주 ‘먹방’ 기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서예지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언급했다. 그는 “어두운 역할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항상 상처가 너무 많아 복수를 했던 역할”이라며 “제 성격 자체가 그런 줄 아는 사람들의 인식, 사람 만나는 것들이 힘들었다”고 했다. 허영만은 “연기 생활을 하며 답답한 순간이 없었냐”고 물었고 서예지는 “가만히 있다 보니 점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더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왔다”고 했다. 이에 허영만은 “댓글을 안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는 댓글을 안 본다”고 조언했다. 최근 서예지는 김수현의 이부형 이사랑(이로베)와 열애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적이 있다.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결별 배경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된 것이다. 서예지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소속된 골드메달리스트에 몸 담았다 2023년 11월 써브라임으로 이적했다. 서예지는 지난 13일 자신의 팬 카페에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저는 그와 그의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며 “제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골드메달리스트가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의혹 등 부정적인 정보를 언론 매체에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골드메달리스트가 입장을 내고 이를 부인했다.

      이선명 기자 2025.03.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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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숲도…기후 스트레스, ‘저출산 고령화’

      사회 표지 이야기

      우리 숲도…기후 스트레스, ‘저출산 고령화’

      탄소흡수량 점점 줄어…숲 최대한 넓히거나 유지해야 산림 조성과 보호 및 목재 단계적 사용 등 순환경영 필요 경북 경주 월아산의 소나무숲 / 산림청 제공 전 지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3년 409억t(±32억t)으로 추정된다. 2013~202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88%(연간 353억t)가 화석연료 연소에서, 12%(연간 47억t)는 산림 등 토지이용에서 나왔다.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 중 바다가 26%(연간 104억t), 숲이 31%(123억t)를 흡수했다. 흡수되지 않은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쌓여 기후변화의 원인이 된다.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량을 추적하는 국제과학자그룹 ‘글로벌카본프로젝트(GCP)’가 지난 10년간 이산화탄소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흡수되는지 과학적으로 추정한 결과다. GCP 자료가 제시하는 결론은 명쾌하다. 배출량과 흡수량의 차이를 없애 균형을 이루려면 화석연료 사용, 토지이용 변화에 따른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흡수 측면에선 육상 생태계에서 많은 양을 흡수할 수 있도록 숲의 면적을 넓히거나 그게 어려우면 최소한 유지하기라도 해야 한다. 핵심 탄소흡수원인 숲을 잘 가꾼다면 2050 탄소중립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의 보루, 산림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에 햇빛을 반응시켜 포도당과 산소를 만든다. 광합성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생화학반응이다.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방법이기도 하다. 광합성을 통한 산림의 탄소흡수는 기후변화의 자연기반해법이라고 불린다.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로 저장하고, 생산된 목제품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콘크리트와 철강을 대체하면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 숲의 탄소흡수량은 정점을 지나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8년 연간 6000만t에 이르렀던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2021년 4040만t으로 줄었고, 2030년에는 2250만t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침엽수림의 생장이 현격히 둔화한 것이 한 원인이다. 구상나무와 금강소나무의 고사,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은 기후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을 보여준다. 한국 숲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도 흡수량에 영향을 준다. 한국은 1970~1980년대에 대규모로 나무를 심었는데 이때 심은 나무가 이제 40~50세에 이르렀다. 사람과 비슷하게 숲도 노령기(50년 이상)에 접어들면 탄소흡수량이 줄어든다. 2050년대에는 노령기에 접어드는 숲이 전체 산림면적의 76.2%를 차지할 전망이다. 경남 진주시 월아산의 소나무 숲으로 난 등산로 / 산림청 제공 이상기후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은 대형화하고 있다. 산불의 건수와 피해면적은 2010년대 440건, 857㏊에서 2020~2023년 사이 580건, 8367㏊로 늘었다. 건수와 비교해 피해면적이 크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늘면서 2016년 이후 산사태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산불과 산사태는 숲에 저장된 탄소가 배출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산림청이 지난해 7월 10일 발표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억9100만t) 중 11%인 3200만t(국내 2700만t·해외 500만t)을 산림 기여로 달성할 계획이다. 산림을 핵심 탄소흡수원으로 적절히 관리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려면 산림 면적을 유지 및 증대해야 하고, 산림 관리로 흡수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탄소흡수와 생태 다양성의 균형 찾기 손요환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산림 분야 탄소중립에서는 광합성에 의한 흡수 외에 목재 제품 이용, 바이오매스를 통한 화석연료 대체 효과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나무에 저장된 탄소가 수확된 목재 제품을 통해 인간 사회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새 나무로 채워 다시 저장고 역할을 하게 하는 순환 임업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손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기후변화 대응은 배출량을 줄이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 가능한 한 많이 흡수해야 한다.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포집(DAC)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더 발전해야 하고, 그다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자연기반해법이다. 육지의 식물과 바다의 조류를 활용해 최대한 흡수하는 건데 산림의 면적을 늘려야 하고, 늘릴 수 없다면 최대한 줄어드는 걸 막고 기존 산림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나무도 사람처럼 나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서 빠른 성장의 시기를 지나면 여전히 탄소는 흡수해도 증가폭은 줄어든다. 그래서 많이 흡수하는 시기가 지나면 베는 게 좋다. 그게 숲의 단위면적당 흡수량을 늘릴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식물이 가진 탄소를 가공해서 오랫동안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나무를 가공해 가구로 쓰면 그 수명 동안은 탄소가 나무 안에 저장된다. 건축물에 목재를 쓰면 콘크리트와 철강을 가공할 때 나오는 탄소를 줄일 수 있다. 가공이 어려우면 팰릿으로 만들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도 있다. 생물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산림을 경영·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의 탄소저장 능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탄소나무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조 주택 1동은 철근 콘크리트 주택보다 탄소배출량은 4분의 1이고 탄소 저장량은 4배 많다. 단열 성능도 뛰어나 냉난방비를 30% 정도 줄일 수 있다. 목재 사용으로 인한 대체효과는 탄소흡수량으로 인정받는다. 김관호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목재 제품에 저장된 탄소의 양’에 콘크리트, 철근을 대체하는 효과까지 포함하면 국내 생산 목재로 국내에서 지은 100㎡ 면적의 목조 주택 한 동은 약 40t 정도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본다”면서 “목조 건축이 목재를 가장 장기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보니 최대한 늘려나가려고 추진하고 있고, 건축 분야라 국토부와도 연계해서 목조 건축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산이 험하고, 목재로 쓸 만한 나무가 부족해 산업적 벌목이 활성화되지 않은 한국에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반론도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고령기 나무를 베고, 새 나무를 심는 접근법이 상대적으로 탄소흡수를 강조하고, 숲이 가진 다른 기능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호정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나무에 저장된 탄소도 있지만 잎이 떨어져 썩지 않고 땅에 쌓여 토양유기물 형태로도 저장된다. 나무를 자르고 나면 이 토양유기물이 빨리 분해돼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나무만이 아니라 토양의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변할지 정확한 정보를 먼저 얻어야 한다. 덧붙이면 숲을 가꾸는 이유로 탄소 저장도 있지만 다른 목적도 있다. 숲은 하류의 홍수나 가뭄을 줄이는 기능이 있고, 동물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서식처가 된다.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관광지도 제공한다.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생태계 서비스’라고 하는데 그런 걸 다 고려하지 않고 탄소 흡수만 살피는 건 부분적 시각이다. 나무를 심는다면 숲에 있던 나무를 자르고 다시 심기보다는 원래 없던 곳에 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는 위험한 선택, 숲 복원해야” 숲에서 얻은 목재로 경제적 이득을 보거나 탄소를 흡수하는 건 숲의 크고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탄소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벌채를 진행한다면, 새 숲이 들어서기까지 20~30년 동안은 숲이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 숲이 다시 울창해져도 이런 서비스가 이전처럼 충분히 제공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강 교수는 현재 전국 단위로 그린벨트를 풀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그린벨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폭넓게 해제를 허용하고, 그린벨트 해제가 원칙적으로 불허되던 환경평가 1·2등급지에 대해서도 비수도권에서 국가 또는 지역전략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대체지 확보를 조건으로 해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강 교수는 “숲은 도심의 온도 상승을 막고, 그늘을 제공하고 물순환을 건강하게 한다. 녹지를 원하는 수요도 많다는 점에서 그린벨트를 녹지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 특히 농경지가 줄어드는 데 농지를 녹지로 가꾸는 방안과 헌법상 우리 국토이기도 한 북한의 헐벗은 산에 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발표된 유럽연합의 ‘2030 신산림전략’이나 독일의 ‘2050 숲전략’은 모두 기후변화 극복·적응을 위한 잠재적 산림 증대,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 조성과 보호·복원의 확대, 목재의 단계적 사용, 생물 다양성 증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방향에서 2017년 제6차 산림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탄소흡수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의 순환 경영을 강조했다. 이 기본계획은 지난 1월 공청회 등을 거쳐 현재 개정 작업 중이다. 탄소흡수량을 늘려야 한다는 당위와 벌채로 인한 생물 다양성 훼손, 생태계 서비스 중단을 우려하는 시각 사이에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관호 과장은 “기본계획 변경의 이유 중 하나는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7년 이후 이뤄진 2050탄소중립 선언,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산림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한꺼번에 다 베는 방식(개벌)을 줄여나가고, 생태계의 건전성을 지켜가는 방식으로, 중간중간 나무를 남겨두는 친환경 벌채를 늘려나가고자 한다. 경제림 활용을 높이기 위해 임도(숲에 낸 길)도 지속해서 늘려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2024.04.22 06:00

    • 스포츠 스포츠 돋보기

      [스포츠 돋보기]추석 연휴 코로나 스트레스 극복하려면

      최소 5일짜리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예년 같은 시끌벅적함은 거의 없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지방으로, 고향으로 가는 발길도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이다. 민족 최대 명절마저 일반적인 주말로 바뀐 느낌이다. 얼마 전 지방 작은 마을에 현수막이 내걸렸다. ‘불효자는 ‘옵’니다’, ‘며늘아, 명절에는 안 와도 된다’, ‘코로나 몰고 오지 말고 마음만 보내라’ 등이다. 온라인 성묘 서비스, 합동차례 온라인 중계, 벌초 대행 등 비대면 차례 지내기 아이디어도 속출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9월 18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억새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 9월 초 추석 연휴 동안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철도 이용권 예매도 창가 좌석 중심으로 50%만 이뤄졌다. 휴게소 음식점 식탁에 가림판이 설치됐다. 노래방 등 유흥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노인요양시설·요양병원 면회도 극도로 제한됐다. 정부는 “먼 거리를 이동해 모인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코로나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했다. 결국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9월 중순쯤 한 정신과 의사를 만났다. 그 의사는 “요즘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엄마들이 크게 늘었다”며 “대부분 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들”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너무 늘어져 있는 자녀들, 학업을 게을리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란다. 그 의사는 “자녀들도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며 “식구 모두 코로나 스트레스 속에 집에 오랜 기간 함께 머물다 보니 다투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집에서 온 식구가, 그것도 며칠 동안 함께 있는 추석 연휴.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생활해야 그동안 집안에서 쌓인 코로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날릴 수 있을까. 기자는 실외에서 운동하라고 권고한다. 집에만 머물면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공원, 천변길, 놀이터, 산 등 확 트인 곳으로 나가자. 걷고 뛰고 자전거도 타고 산도 오르고 바람도 쐬어 보자.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낄 것이다. 마음도 훨씬 시원해질 것이다. 맑은 개울물, 운이 좋으면 꿈틀거리는 물고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식구들의 밝은 얼굴도 보게 될 것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목도할 것이다. 앞으로 운동을 조금 더 해야겠다고 다짐도 할 것이다. 물론 이때도 방역지침은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거리 두기도 해야 한다. 상대방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며칠 전 만난 고등학교 교사는 요즘 학생 몸 상태를 걱정했다. 그 교사는 “학생들이 한 학기 내내 집에 머물면서 활동량이 줄었다”며 “체중이 불어나 정말 ‘확찐자’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운동량이 줄어든 건 비단 자녀들만이 아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식구가 올해 들어 활동량이 크게 줄었을 것이다. 살이 쪄 체중이 늘어난 반면, 운동량 부족으로 근육은 줄고 운동능력도 저하됐을 것이다. 식구끼리,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확 트인 야외에서 몸을 조금 더 움직여보자. 이게 코로나 원년 추석을 가장 지혜롭게 쇠는 방법이 아닐까.

      김세훈 스포츠산업팀 기자 2020.09.24 16:41

    • 경제 우정이야기

      [우정이야기]‘과로 직업’ 집배원의 직무 스트레스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유일의 ‘정부기업’이다. 정부기관이자 기업이라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 조직의 성격은 업무를 결정한다. 업무도 이중적이다. 우편사업은 국가 독점사업이다. 보험·예금·택배사업은 민간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그런데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데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 공익성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산골마을과 도서에 예금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업무의 성격은 직원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공무원 신분인 우정사업본부 직원은 특히 대민 접촉면이 넓다. 우편과 택배를 전달하고 예금과 보험영업을 하는 직원이 우정사업본부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집집마다 편지를 전해주고 소포를 배달하는 집배원은 우정사업본부 조직의 ‘말초신경’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누비는 집배원은 3만명이 넘는다. 대민 서비스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일명 ‘공무원 노동자’다. 국가공무원법도 우정사업본부의 노조 결성과 노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우정노조(우정사업본부 노조)는 국가가 용인하는 유일한 공무원 노조다. 우정노조는 1953년에 결성됐다. 7월 1일 동서울우편집중국 앞에서 열린 ‘우편집중국단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심야근무노동자 교통비 지급, 우정사업본부 내 비정규직 처우 획기적 개선 등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우정노조가 결성된 지 61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조정기간인 7월 5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정노조는 7월 9일부터 노조 결성 이후 첫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의 단초는 집배원의 죽음이었다. 6월 29일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강길식씨(49)가 과로사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았다. 올해에만 9번째 집배원의 죽음이다. 지난해도 같은 이유로 집배원 25명이 죽었다. “일하면서 죽고 싶지 않다”는 게 파업 이유다. 노조 요구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인원이 충원돼야 한다. 업무시간을 줄일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집배원의 근무실태를 보면 그들의 절박한 외침을 더 이상 어느 누구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집배원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 2052시간보다 693시간 더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763시간과는 무려 982시간 차이가 난다. 주관적 업무강도를 나타내는 보그지수가 14점(힘듦)이었다. 보그지수는 평소 자신의 업무가 얼마나 힘든지를 6~20점 사이의 숫자로 나타내는 지표다. ‘많이 힘듦’ 이상이 무려 49.8%(약간 힘듦 20.1%, 힘듦 23.0%, 많이 힘듦 29.8%, 매우 힘듦 14.6%, 최대로 힘듦 5.4%)로 나타났다. 집배원은 ‘과로 직업’인 셈이다. 과로는 직무 스트레스를 부른다. 다른 직업과 비교한 직무 스트레스도 집배원이 월등히 높다. 집배원은 54.6%다. 그 다음으로는 공공서비스(사회보험) 종사자가 52.8%, 공군조종사 49.1%, 소방공무원 48.8%, 임상간호사 47.2%, 원전종사자 38.2% 순이다. 이 통계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2018년 실행한 조사 결과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인력 충력과 인력구조 개선이다. 노·사·정이 공동으로 구성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도 집배원을 적어도 2000명은 증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우정사업본부의 조직 성격이 문제 해결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사업자 측은 점차적인 인력 증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적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파격적 증원은 어렵다고 말한다. 문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부로부터 집배원의 임금을 지원받을 수도 없다. 일반회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편사업에서 돈을 벌어서 집배원을 증원해야 한다. 인력 충원은 국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또 공무원 인력이라는 문제 때문에 우정사업본부와 유관된 기관인 행안부, 기재부, 과기부 등과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공무원 노동자의 근무조건과 처우를 보장해야 할 제도가 더 이상 우정노조원에게 상처를 주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김경은 기획위원 2019.07.05 15:17

    • [건강설계]스트레스와 불면, 성욕감퇴의 원인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스트레스와 불면, 성욕감퇴의 원인

      30대 중반 직장여성 ㄱ씨는 결혼 3년차에 아이도 없고, 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이랄 처지에 전에 없이 성욕이 저하되어 최대 고민이라고 내원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왕성한 성생활을 즐겨오던 자신이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성욕이 조그만 불씨도 남기지 않고 사그라졌는데, 임신으로 몸매가 망가진 것도 아니고, 육아로 방해받을 일도 없는데 갑자기 왜 이런지 당황스럽다며 ‘신혼이 지나면 남들도 다 이런 것인지’ 물어온다. ㄱ씨는 최근 회사가 감원을 하면서 급여는 올랐지만 일의 강도가 훨씬 늘었다고 한다. 회사에서 야근을 하지는 않지만 맡은 프로젝트를 멋지게 해내겠다는 욕심이 그녀를 컴퓨터 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다. 피곤해 죽겠는데 밤에는 불면증으로 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어차피 복잡한 머리로 뒤척일 터이니 유튜브에서 웃긴 영상이나 먹방 같은 걸 멍하니 보고 있으면 잠시 행복해서, 그러고 누워 있다가 잠드는 시간이 더 늦어진단다. 밤에 잠을 못자니 낮에는 머리가 띵하고 눈도 아프다. 남편은 여전히 밤마다 ㄱ씨의 몸을 더듬으며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데 정작 그녀는 부부관계가 짜증나고 귀찮기만 하다. 거의 그렇게 보내다 보니 남편도 조그만 일에 화를 내고 툴툴거린다. 건강은 둘째 치고라도 성욕만이라도 되돌려 남편과 밤을 잘 보내고 푹 자고 싶다고 한다. ㄱ씨의 상태는 성욕뿐 아니라 전반적인 육체적·정신적 과부하가 문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지 않고,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없듯 성욕도 하찮은 것이 아니다. 이러한 욕구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한 가지가 충족되지 못할 때 다른 것도 불만족스러워진다. 또 파트너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기에 부부 간 문제의 불씨가 된다. 하지만 섹스를 중단한다고 음식이나 수면을 중단했을 때 생기는 생명활동 징후의 심각한 후유증은 없기에 성욕은 종종 무시되고 후순위로 밀린다.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는 원만한 성생활을 방해한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은 수면부족,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야기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성욕을 감퇴시킨다. 장기간 방치하면 부부친밀도에 문제가 생기니 악순환의 고리를 빨리 끊도록 하자.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상적 수면리듬을 회복했는데도 성욕이 없다면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 기질적 원인 유무를 감별해 볼 필요가 있다.

      글·김경희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대표원장 2019.01.14 12:54

  • 레이디경향

    • ‘3분 호흡법’ 연휴 끝 스트레스 날린다

      건강

      ‘3분 호흡법’ 연휴 끝 스트레스 날린다

      3분간의 호흡 운동만으로도 연휴 동안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데… 연말연시 연휴 시즌이다. 열심히 논 사람도, ‘집콕’하며 휴식을 취했던 사람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스트레스일 수 있다. 건강 라이프 매체 Fit & Well이 연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3분 호흡법에 대해 전한다. 단 3분만 투자해보자.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명상이다. 단 매일 편안한 상태에서 명상을 하는 데에는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 3분간의 짧은 호흡 세션으로 불안감을 감소하는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국 심리치료사이자 호흡 운동 전문가인 캐롤린 코웬은 “호흡 운동은 신체의 생리적, 심리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호흡의 속도를 늦추고 깊게 하는 것은 신체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또한 스트레스 반응 강도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화장실에서, 버스 안에서, 책상 앞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호흡이다. 호흡 연습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트레칭이다. 호흡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트레칭이다. 몸을 쭉 뻗는 것은 호흡 운동의 핵심이기 때문. 그는 일어서서 팔을 옆으로 뻗어 깊은숨을 들이쉬고 내쉴 것을 권장한다. 턱을 올리거나 입을 벌리고 가능하다면 혀도 뻗어볼 수 있겠다. 남들의 시선이 미치는 공공장소라면 어깨 굴리기를 추천한다. 5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어깨를 위로 올린 다음, 5초간 숨을 내쉬고 어깨를 아래로 내린다. 어깨 굴리기는 1분씩 번갈아 가며 시도해 볼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고 양쪽 어깨를 거의 귀까지 높이 올린 다음 숨을 내쉬며 어깨를 떨어뜨리며 마무리한다. 이제 본격적인 호흡에 들어가자. 필요한 것은 편안한 의자와 스마트폰 타이머다(3분에서 5분 부드러운 소리의 알람을 맞춰놓는다) 1 입술을 오므리고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배를 풀어줍니다. 2 1초 동안 숨을 참습니다. 3 코로 빠르고 부드럽게 숨을 내쉰다. 4 타이머가 꺼질 때까지 위의 단계를 반복합니다. 5 타이머가 울리면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참은 다음 모든 근육을 잠시 조입니다. 6 숨을 내쉬고 긴장을 푸십시오.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 배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폐활량을 확장하고 횡격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횡격막 호흡은 신체의 이완 반응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호흡하는 중 들숨과 날숨이 편해졌다면 둘 다 길이를 8초에서 10초가 될 때까지 늘려본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때마다 이 호흡법을 여러 번에 걸쳐서 해도 좋다.

      이유진 기자 2023.12.26 11:20

    •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주거불안, 흡연보다 큰 스트레스

      건강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주거불안, 흡연보다 큰 스트레스

      호주 에식스 대학교와 애들레이드 대학교 연구팀은 임대 주택에 사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잦은 이사와 주거 불안 등이 노화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는 17일 호주 에식스 대학교와 애들레이드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전하며 “임대 주택에 사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생물학적 노화는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신체의 조직과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영국 가구 패널 조사에 참여한 1420명의 거주환경과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혈액표본 DNA를 분석,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임대 거주가 비만보다 2배, 흡연보다 50%, 실업보다 한 주일가량 노화 속도가 빠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주택연구센터의 에이미 클레어는 “이는 주택 비용과 임대 기간, 주거 환경이 개인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생물학적 노화 속도는 건강 악화와 만성질환 위험도 증가, 사망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노화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가속화되고, 스트레스가 멈추면 그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역학 및 지역사회 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됐다.

      김지윤 기자 2023.10.17 09:56

    • 명절 스트레스, 피할 수 없다면 풀어라!

      화제

      명절 스트레스, 피할 수 없다면 풀어라!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웠던 가족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피할 수 없는 것이 ‘명절 스트레스’다. 인크루트가 최근 성인남녀 8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5%가 “명절 스트레스가 높다”고 응답했다. 피할 수 없다면 풀어야 한다. 힐링과 감동으로 무장한 ‘설맞이 프로모션’을 정리해봤다. 하얏트 호텔은 ‘2023 뉴이어 얼리버드 객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얏트 호텔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 랜드 하얏트 제주 등 국내 6개 호텔에서 최대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23 뉴이어 얼리버드 객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일까지 예약 가능한 이번 프로모션의 투숙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설 연휴가 포함돼 있어 연휴 동안 국내 인기 여행지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 있는 6개의 하얏트 호텔에서 각기 다른 매력과 편안한 휴식으로 활기찬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호캉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아름다운 서울 도심 전망을 한눈에 감상하며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도심 속 휴양지로 손꼽힌다. 겨울철 핫플레이스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기고 미식 골목 322 소월로의 다채로운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식재료와 겨울 한정으로 선보이는 음식을 맛보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어린이 전용 수영장 및 놀이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서해안으로 가벼운 주말 나들이를 코스로 제격이다. 여유로운 객실에서는 이색적인 공항 전망 및 영종도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옆에 있어서 해외여행의 설렘도 느낄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넓은 객실과 통유리창 너머 탁 트인 제주 바다와 사계절이 아름다운 한라산 전망의 뷰가 강점이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인피니티 풀과 키즈풀이 갖춰진 야외 풀데크도 갖췄다. 최고층 38층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초호화 뷔페를 비롯한 14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의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 . ‘뉴이어 얼리버드 객실 프로모션’ 예약 시 1박의 예치금이 청구되며 환불 불가하다. 자세한 이용 규정과 예약 관련 문의는 각 호텔의 대표번호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설렘가득’ 패키지 레지던스 호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호텔은 새해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렘가득’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다. 객실 1박과 실내 수영장 입장권이 포함됐으며 전통 간식인 약과, 유과, 오란다가 담긴 복주머니가 선물로 증정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료인 식혜와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5종 세트도 준비됐다. 계묘년을 맞아 토끼띠 고객의 경우 10%의 할인 혜택이 있다. 더불어 명절 기간 호텔 체크인 고객을 대상으로 꽝 없는 ‘새해 운세 럭키 드로우’가 진행된다. 다양한 색깔의 복주머니 중 한 가지를 골라 주머니 안에서 올해의 운세 및 경품을 확인하면 된다. 더 그랜드 섬오름 호텔 ‘Healthy New Year’ 패키지 제주 서귀포 더 그랜드 섬오름 호텔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Healthy New Year’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객들에게는 식혜가 웰컴 드링크로 제공되며 객실과 바솔트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 2만원권이 주어진다. 또한 제주 특산물인 감귤로 만들어진 과즐, 타르트, 미니 약과가 설 주전부리로 마련됐다. 이곳의 매력은 자연이다. 호텔 앞에는 검은색 제주 현무암과 어우러진 푸른 바다가 펼쳐지며 그 너머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범섬, 섶섬, 문섬이 자리하고 있다. 오랜 전설이 깃들어 있는 범섬의 웅장함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부산항 원나잇크루즈의 ‘2023 모여라 우리 가족’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하는 팬스타라인닷컴은 28일 하루 동안 ‘2023 모여라 우리 가족’을 진행한다. 가족 3명이 예약하면 1인 무료 승선 혜택을, 4인 가족이 예약하면 1인 무료 승선 외 와인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벤트 대상 객실은 패밀리룸과 스탠다드룸이다.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는 매주 토요일에 2만2천t급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조도, 태종대,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등 해안 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1박2일 코스 상품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라페트 명절 투고 박스 며느리들에게는 ‘명절 음식’ 또한 스트레스의 주범이다. 이번 명절엔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진 명절 음식을 구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차례와 가족 모임을 위한 음식 준비의 수고를 덜고 모두가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라페트’ 명절 투고 박스를 내놓았다. ‘라페트’는 불어로 “기념하고 축하하다”라는 의미다. 투고 박스는 라페트 홀리데이 박스와 라페트 홀리데이 프리미엄 박스 등 두 종류며, 엄선된 식재료와 숙련된 호텔 컬리너리 팀이 정성껏 준비한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다. 라페트 홀리데이 박스에는 LA 갈비, 문어찜, 불고기, 해물 잡채, 삼색나물(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영광 굴비, 모둠전(깻잎전, 육원전, 녹두전, 동태전), 약식 등 총 8가지 종류의 음식이 준비되며, 가격은 6인용 기준, 29만 원(세금 포함)이다. 라페트 홀리데이 프리미엄 박스에는 LA갈비와 문어찜 대신 소꼬리찜과 전복찜이 포함되며 금액은 39만 원(세금 포함)이다. 모든 개별 메뉴는 라페트 명절 투고 박스 구매 시 추가 구매 가능하다. 판매는 1월 21일까지, 픽업 예약은 1월 24일까지. 구찌 (Gucci) 의 ‘설날 캡슐 컬렉션’ 설날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만날 수 있는 ‘설날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 한국의 전통 명절인 설날을 기념하는 이번 컬렉션은 블루 컬러의 GG 모노그램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핸드백인 홀스빗 1955와 구찌 다이애나 및 뱀부 1947을 블루 컬러 GG 모노그램과 브라운 레더 트림의 스페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이번 설날 캡슐 컬렉션은 9일부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및 구찌 가옥을 포함한 선별된 구찌 스토어에서 스페셜 디스플레이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3.01.09 17:31

    • 스트레스 싹 없애는 4-7-8 호흡법이란?

      건강

      스트레스 싹 없애는 4-7-8 호흡법이란?

      스트레스, 피할 수 없다면 컨트롤하는 6가지 방법에 대해. 스트레스는 어떤 형태로든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문득 다가와 공격을 하니 대비할 틈도 없이 내 기분을 망쳐놓기 일쑤지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니 약간의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반사회적 행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회피도 답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컨트롤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스스로 빠르게 완화해 균형 잡힌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효과적인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호흡을 늦추세요 호흡을 늦추면 생각보다 빨리 몸이 이완된다고 합니다.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얕아지고 가슴 위쪽으로 집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흡을 횡격막 깊숙한 곳으로 옮긴다고 생각하고 긴 숨을 쉬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신경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임상 심리학자 라레 로사 박사는 4-7-8 호흡법을 권합니다. 먼저 입으로 숨을 내쉰 다음 코로 4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7초 동안 숨을 멈춥니다. 그리고 8초 동안 입으로 숨을 내쉬는 방법입니다. 이 사이클을 적어도 4번 정도 반복하세요. 스트레스의 브레이크 페달인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고 몸이 이완되도록 도와줍니다. 또 이 호흡법은 잠들기에도 효과적이랍니다. 2 근육 이완도 함께해주세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다 경치나 푸른 나무 같은 차분해지는 이미지를 바라보며 신체 한 부위를 5초 동안 긴장시킨 다음 풀어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발가락-발-종아리-햄스트링-엉덩이-배-가슴-손가락-팔-어깨-목-얼굴-이마 순으로 이완시킵니다. 근육 이완은 부교감 신경계 활성화뿐 아니라 두통이나 불안에도 효과적입니다. 3 명상을 연습하세요 마음 챙김, 명상, 요가. 이 세 가지 조합은 모두 스트레스를 빠르게 줄이는 방법으로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습니다. 높은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혈압, 심박 수와 같은 스트레스의 물리적 지표를 실제로 감소시킵니다. 명상은 어려운 듯하지만 간단합니다. 마음의 경계를 늦추고 스스로 편안하고 평화로운 장면을 떠올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에 둥둥 떠다니는 나뭇잎을 상상해보세요. ‘물 흐르는 소리’ 등 청각적 효과를 더 해주면 쉽게 명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4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가장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달리기도 좋고 킥복싱, 댄스도 좋습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이면 됩니다.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방출합니다. 도무지 운동할 시간이 없는 바쁜 분이라면 짧은 산책이나 짧게 15분 정도 달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5 감정을 기록하세요 불쾌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공감력이 뛰어난 누군가에게 마구 털어놓는 일도 좋습니다. 그렇지 못한 성격이라면 일기 같은 글쓰기로 해당 상황이나 생각에 대해 써보세요. 가장 중요한 점을 글에 내 지금의 감정을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손으로 쓰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컴퓨터 자판보다는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길들이기에 더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6 억지로 웃으세요 깊은 웃음, 특히 배가 아플 정도로 웃는 웃음을 생각보다 기분이 나아지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정신건강에서 웃음의 치료 효과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왔습니다. 억지로 웃더라도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행복을 담당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를 높인다고 합니다. 또한 웃는 동안 우리의 움직임은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근육 이완 작용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유진 기자 2022.1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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