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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81억짜리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놓고 부산시·시의회 진실공방

      문화

      1081억짜리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놓고 부산시·시의회 진실공방

      ... 분관’이라고 허위보고하는 바람에 동의안을 통과시켰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부산시는 “시의회에 ‘독창적 전시’를 강조했지만 ‘국내 유일’이라고 언급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5일...

      #퐁피두센터 #이기대 #63빌딩 #진실공방

      권기정 기자 2024.09.05 15:46

    •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집행정지’에…시의회 “정당성 다툴 것”

      지역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집행정지’에…시의회 “정당성 다툴 것”

      ...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결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자 이런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26일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집행정지 #폐지 #재의결 #시의회

      윤승민 기자 2024.07.23 18:34

  • 스포츠경향

    • “세계 잇는 문화적 다리”···세븐틴, 美 LA시의회 감사패 받았다

      연예

      “세계 잇는 문화적 다리”···세븐틴, 美 LA시의회 감사패 받았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Katy Yaroslavsky) LA시의원(왼쪽)과 세븐틴 조슈아. 플레디스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LA시의회는 8일(이하 현지시간) 세븐틴 멤버 조슈아를 LA 시청으로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는 예술·문화·커뮤니티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LA시의회는 세븐틴이 공연과 더 시티 프로젝트로 도시를 널리 알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조슈아는 “팀을 대표해 감사패를 받게 돼 더없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며 “LA에 세븐틴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사랑하는 캐럿(CARAT. 팬덤명) 분들에게 도시 곳곳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뿌듯하다. 저희의 공연과 ‘세븐틴 더 시티 LA’를 통해 세븐틴과 LA가 함께 빛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한 “세븐틴과 LA는 다양성을 토대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펼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LA는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활기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 세븐틴도 서로 다른 13명의 소년들이 모여 우리만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Marqueece Harris-Dowson) 의장을 비롯해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Katy Yaroslavsky), 존 리(John S. Lee), 트레이시 팍(Traci Park), 팀 맥오스카(Tim McOsker) 등 다수의 LA 시의원이 참석해 조슈아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조슈아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수백 명의 팬들이 LA시청 주변을 둥글게 둘러싸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존 리(John S. Lee) LA시의원, 세븐틴 조슈아,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Katy Yaroslavsky) LA시의원(왼쪽부터). 플레디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의원은 세븐틴을 “전 세계를 정복한 경이로운 K-팝 그룹이다. 이들은 멋진 음악을 선보이는 것 이상으로, 세계 곳곳의 팬들을 잇는 문화적인 다리를 건설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븐틴은 긍정과 화합에 관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고 그 영향력은 여전히 커지는 중”이라며 “또한 세븐틴은 유네스코 최초의 청년 친선대사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전파하며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이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전날 시작된 ‘세븐틴 더 시티 LA’는 한층 넓어진 이들의 북미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LA 관광청이 뽑은 10대 클럽 중 하나인 ‘클럽 아카데미 LA’에서는 더 시티 개최를 기념하는 파티가 열렸고, 도심의 초대형 전광판 2곳에 세븐틴의 미국 상륙을 알리는 광고가 내걸렸다. ‘세븐틴 더 시티 LA’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먼저 이날 저녁 도시의 명소인 산타 모니카 부두의 대관람차에는 세븐틴과 캐럿(CARAT. 팬덤명)의 로고가 새겨진다. LA 유명 호텔에서 즐기는 팬 파티, 독점 머치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F&B 협업도 마련됐다. 세븐틴은 9~10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US’를 개최한다.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스타디움에 입성, 지난달 시작된 북미투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티켓은 예매 오픈 당일 빠르게 매진돼 세븐틴의 높은 현지 인기를 보여줬다.

      안병길 기자 2024.11.09 09:12

    • LA 시의회가 ‘오타니의 날’ 제정한 날, 시즌 13호 홈런포로 인사 대신한 오타니

      야구

      LA 시의회가 ‘오타니의 날’ 제정한 날, 시즌 13호 홈런포로 인사 대신한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름을 딴 기념일이 미국에 생겼다. 오타니는 그 기쁨을 홈런으로 대신했다. AP통신 등 주요 미국 매체들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의회가 5월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달인 5월과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에서 딴 17일을 조합한 날이다. 앞으로 이 날짜는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기간 동안 ‘오타니의 날’로 기념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스탠 카스텐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 감사드린다. 다저스 구단과 모든 팬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카스텐 사장 또한 “지난해 12월 다저스의 일원이 된 오타니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이었다”며 “필드에서 이룬 성과와 클럽하우스에서 보이는 따뜻함, 그리고 인품에 감사한다. 마땅한 영예를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고 축하했다. 기념행사를 마치고 다시 본연의 임무를 위해 야구장으로 돌아간 오타니는 홈런포로 기념일을 자축했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말 신시내티 선발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초구 95.3마일(약 153.4㎞) 패스트볼을 통타, 3-0으로 달아나는 시즌 13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이날 오타니가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오타니는 4타수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7-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지난해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488억원)로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시즌 초반 주춤하는 듯 했지만 어느새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 OPS(출루율+장타율) 1.102에 13홈런 32타점 36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4.05.18 23:50

    • ‘TBS 폐국까지 D-100일’ 탄원서에 이어 직접 시의회 앞에 모인 TBS 직원들

      연예

      ‘TBS 폐국까지 D-100일’ 탄원서에 이어 직접 시의회 앞에 모인 TBS 직원들

      TBS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이하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이하 언론노조 TBS지부)에 따르면 오늘(21일)은 5월 말로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D-100일이다. TBS 폐국 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TBS 직원과 가족 46명은 자발적으로 연가를 내고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열리는 서울시의회 앞으로 집합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향해 절박함을 호소하였다. 직원·가족들의 릴레이 탄원서 낭독이 있었는데, 현재 임신 중인 직원부터 TBS 직원이 남편인 아내까지 현장에 나와 눈물과 한숨 섞인 호소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오는 7월에 나올 아이와 함께 밝은 미래를 꿈꿔야 할 시기... 계속된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병원에서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회사 사정이 암담한 상황...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이렇게 호소” - 전략기획실 사원 “제작비가 없어 직접 출연하고 원고 작성하고 취재하고 편집하고 연출까지 1인 5역 .... 부디 30년 넘게 이어온 방송이 멈추지 않길 바라” - 전략기획실 사원 “뉴욕시장이 NY1을 통해 다양한 뉴욕시 만의 소식을 전하고 활용하듯이 오세훈 시장님도 TBS를 서울 로컬 방송사로 성장시키고 활용해주길 바라” - TV제작본부 사원 “2020년 채용시험을 치러 정규직 입사... 업무가 새벽 3시, 5시에 끝나도 정규직이 주는 소속감과 소중함으로 버텼는데 너무 속상” - 보도본부 직원 “문제를 일으켰던 방송인들은 TBS를 떠난 지 오래인데 왜 남아있는 직원들이 소처럼 일만 했던 직원들이 그 책임을 다 떠안아야 하는지... 시민의 방송으로 계속해서 시민들과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라” - 전략기획실 직원 TBS는 민간 투자자 발굴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진행 중이며, 112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 중이다. 또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솔루션팀을 신설하고, 비상대책 TF를 구성하는 등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이정환 TBS노동조합 위원장은 “흔히 100일은 모두에게 축하받는 기쁜 날인데, 오늘 TBS가 맞은 100일은 그 어느 날보다 무겁고 침통하다. 부디 100일이 지난 6월 1일에도 우리 삶의 터전이며 일터인 TBS가 서울시 공영방송으로 존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은 “어제 정태익 대표의 사직서 제출 소식까지 더해져 TBS는 그야말로 한 치 앞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 되었다. 부디 오늘 현장에 나온 TBS 직원·가족의 간절함이 오세훈 시장과 김현기 의장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24.02.21 21:51

    • 고양시 공공연대노조 ‘고양시와 시의회는 “고양페이” 예산을 즉각 편성하라’

      생활

      고양시 공공연대노조 ‘고양시와 시의회는 “고양페이” 예산을 즉각 편성하라’

      지난 1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8개 단체 고공기관단체로 구성된 공공노조연대가 고양시와 고양시 의회에 ‘고양페이’ 예산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에 나섰다. 고양시공공노조연대는 성명을 내고 각 단사 사내게시판에 게시한 “고양시공공노조연대성명서”에 따르면 “2024년도 올해 고양시는 지역화폐(고양페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고양시만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을 위한 정책 중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포함한 일반 서민들에게 가장 대중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지역화폐(고양페이)일 것이다”며 “인센티브의 많고 적음을 떠나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를 보내고 고물가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져만 가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한다는 마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심정을 적시했다. 또 “고양페이 인센티브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다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과 골목가게를 이용하며 학원비 몇 푼 아껴보겠다고 매달 초 인센티브가 소진될까 노심초사하며 충전해 왔던 서민들에게는 그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더 나아가 정부 정책기조가 바뀌거나 폐지된 상황이 아님에도 고양시만 제외시켰다는 것에 고양시민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빼앗겼다는 분노감까지 들게 한다.”고 규탄했다. 고양시공공노조연대는 이동환 고양시장에게도 “고양 특례시 예산편성 지난한 과정에서 이동환 고양시장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고양시장도 특례시장에 걸맞게 대승적 협치를 통한 대의적 책임정치를 가져야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해도 고양페이와 관련해 지금과 비슷한 문제들로 여러 진통을 겪으면서 결국 늦게나마 고양시민들이 고양페이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또 고양시와 시의회의 무능함과 반복된 정파 싸움의 대가를 왜 서민들이 치러야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페이 예산을 즉각 편성하고 시행하라! 정쟁을 멈추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공연대는 결의를 통해 “고양시공공노동조합연대는 앞으로 고양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현수막 게첨과 동시에 서명운동, 정보공개, 캠페인 등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고양시공공노동조합연대는 고양시 관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노조, 한국건설기술연구원노조, 고양특례시청노조, EBS교육방송노조, 한국수자원기술원노조,고양도시관리공사노조, 고양시문화재단노조, 국공립예술단고양시지부노동조합 8개 단체가 소속된 연대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봉 기자 2024.01.12 13:57

  • 주간경향

    • 정치 표지 이야기

      [커버스토리]“시의회 통해 시민의 목소리 전할 것”

      ㆍ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내정자, 시장과 ‘절충과 협의’ 강조 서울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소야대 상황이 됐다. 민주당이 서울시장은 한나라당에 내줬지만 서울시의회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8년 만에 야당 소속의 허광태 시의원이 서울시의장에 추대됐다. 전체 시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79명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허 의원은 7월 13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허 의장 내정자를 만나 8기 서울시의회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들어봤다. 그는 “서울시의회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시의회도 문제가 있는 사업에 대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지는 않겠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여야로 나눠지는 ‘여소야대’가 형성됐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회가 전례 없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선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의회의 견제 없이) 독단으로 행정을 펼쳤다. 시민들은 이런 상황을 견제하라고 여소야대를 만들어 준 것이다. 시민의 뜻을 담은 행정을 펼치라는 명령으로 느낀다.  그동안 오 시장이 이명박 정부 및 한나라당과 함께하는 정책 노선을 펼쳤지만 앞으로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행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줘야 한다.” 오 시장이 치적으로 내놓은 사업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전시행정’에 대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의 행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오 시장의 개발정책은 한계에 다다랐다. 서울시 행정이 문제 투성이라는 것은 시민들이 모두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오 시장이 개발 위주 사업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문제가 커질 것이다. 서울시의회보다 서울시민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개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서울시의 문제점이 계속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사업을 우선적으로 변화시킬 것인가. “우선 시청광장은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경인운하 문제, 한강르네상스 등도 철저히 파악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런 사업들이 과연 시민의 뜻을 담아 실시한 것인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정확한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시의회도 문제가 있는 사업에 대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지 않겠다.” 오 시장이 만나자는 제안을 민주당 서울시의원 총회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면담을 거부한 이유가 있는가. “오 시장과 지역구 시의원끼리 만나면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것이다. 지역 현안 때문에 오 시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장단과 상임위가 꾸려지면 우리가 오 시장을 초청해서 만날 것이다.” 민주당이 시의회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지만 서울시의회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시의원들이 서울시 행정이 아닌 지역구 현안에만 매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선된 시의원들도 지역에서 한 공약이 있다. 시의원들이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지역 현안에만 매몰되지 않게 조절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교육’ ‘환경’ ‘복지’는 시의원들의 공통적인 공약이다. 이런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서울시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시의회는 예산 편성,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서울시장의 행정을 견제할 수 있다. 의회의 견제장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의회의 힘은 막강하지만 무작정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의회가 가지고 있는 견제장치를 사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우선 시의원들과 함께 서울시 행정에 대해 구체적인 공부를 할 것이다. 시의회도 문제가 있는 정책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여소야대 상황 때문에 오 시장과 서울시의회 관계가 임기 내내 불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외부에서 그런 예상을 많이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장도 서울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서울시의회도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정책을 놓고 대결할 수도 있다. 그런 때는 시민들을 모아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 예전처럼 밀실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정책을 결정하자는 것이다. 시민의 뜻을 받아들여 정책을 결정하면 시장과 의회가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 시장과 의회는 절충과 협의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허 의장 내정자는 4, 5기 시의원을 지냈다. 그리고 8년 만에 8기 시의원에 당선됐고, 의장으로 내정됐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나. “6기(2002년), 7기(2006년) 시의원을 뽑는 지자체 선거에서 선거운동이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도 여론조사는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반응은 (여론조사와) 전혀 달랐다. 젊은이들이 나를 보면 ‘민주당을 찍겠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했다. 투표 나흘 전에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공안정국이 되면서 유권자들이 무서워 야당을 찍는다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허 의장 내정자는 어떻게 정치에 뛰어들게 됐나. “1980년대 후반 김홍일, 문희상, 염동연 등과 주축이 돼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1991년 지방선거에 김영배 전 국회의원의 권유로 출마한 것이 계기였다.” 민선 2기(고건 전 서울시장) 이후 8년 만에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장이 나오는 셈이다. 의장 내정자로서 포부가 있다면. “막상 의장 내정자로 추대되니 어깨가 무겁다. 각 시의원의 열정과 전문성을 안아서 함께 나갈 것이다. 여소야대를 만들어 준 것은 시민의 뜻을 의회에 펼치라는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기관이었다. 이제는 시민을 중심에 놓고 시민의 뜻을 담아 내는 의회로 변할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시의원들의 능력과 역량은 대단하다. 보좌관 출신, 사회복지사 출신, 구의원 출신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서울시의회를 확실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본다.” ▲약력 1955년 생, 제4·5대 서울시의회 의원, 국회 정보통신정책자문위원, 세담정보통신주식회사 회장(현), 민주당 중앙위원(현)

      글·최영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2010.07.07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