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삼성서울병원 선종무 교수 수상··· “식도암 치료 새 패러다임 제시”... 2021년 암 전문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한 면역항암제의 국제 3상 임상연구는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치료 선택지가 거의...
김태훈 기자 2024.06.28 16:33
건강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삼성서울병원 선종무 교수 수상··· “식도암 치료 새 패러다임 제시”... 2021년 암 전문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한 면역항암제의 국제 3상 임상연구는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치료 선택지가 거의...
김태훈 기자 2024.06.28 16:33
사회
국민가요 '향수'의 가수 이동원 식도암 투병 중 별세…향년 71세.... 14일 유족은 “그간 지병을 앓고 있던 고인이 14일 새벽 4시 10분에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식도암 말기 투병 중 최근에는 수술적 접근도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원 #향수 #식도암 #별세
이유진 기자 2021.11.14 08:46
건강
소리없는 ‘식도암’…음주·흡연 횟수 많으면 ‘더’ 위험...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이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식도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체중감소, 출혈을...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2017.05.25 14:31
정치
北 매체 “강석주 식도암으로 사망”...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2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14년 9월 토마스 쉐퍼 북한 주재 독일 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당시 강석주 북한...
#강석주
디지털뉴스팀 2016.05.21 08:10
연예
배우 이얼, 식도암 투병 끝 별세스타잇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얼(이용덕)이 식도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58세. 26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얼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이얼은 지난해 드라마 ‘보이스 시즌4’ 종방 후 식도암 투병이 알려졌다. 이얼은 1983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1993년 영화 ‘짧은 여행의 끝’을 시작으로 영화 연기를 시작한 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단역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2018년 tvN 드라마 ‘라이브’를 통해 대중과 친숙해졌으며 SBS ‘스토브리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이얼
강주일 기자 2022.05.26 17:13
생활
[경희대병원 명의토크]조기 식도암의 내시경 시술로 환자 부담감 낮춰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진행하는 모습.식도암은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10배나 높다.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로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는 만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식도암 환자들의 신체적 부담감을 낮추고 재발이나 합병증 위험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은 대장암과 식도암까지 치료범위를 넓혀 적극 활용되고 있다.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은 내시경을 통해 삽입한 특수 전기칼로 암 병변을 도려내는 방법으로 시술시간은 평균 1시간 이내며 상처나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과 달리 가슴과 복부를 열고 진행되는 광범위한 식도암 수술은 수술시간이 길고 합병증 위험이 높으며, 암 병변을 절제한 후 남아 있는 식도를 위나 대장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식사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매우 부담스러운 치료법이다. 다만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은 모든 식도암에 적용할 수 없고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이면서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조기 식도암 환자에게 적용가능하다. 기다랗고 좁은 원통 구조인 식도는 위나 대장에 비해 벽이 얇고 주요 장기가 인접해있어 자칫하다간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의술이 동반되어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해당 시술은 대개 수술실에서 전신마취하에 시행하지만, 경희대병원은 첨단 환자감시장치 등 전신마취가 가능한 쾌적한 내시경 수술실을 구비하고 있다. 따라서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난이도가 높은 조기 식도암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 시술 전에는 초음파 내시경, CT, PET 검사를 통해 림프절 전이 여부를 사전 확인하여 환자에게 맞는 적합한 치료법을 계획하여 적용한다.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식도암은 예후가 나쁜 암인 만큼 평소에 연하곤란과 함께 지속적인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 식도암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다.
#[경희대병원 명의토크]조기 식도암의 내시경 시술로 환자 부담감 낮춰
장재영 교수|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2021.11.02 07:00
생활
난치성 식도암 새로운 치료 표적 유전자 세계 최초 발견난치성 식도암인 식도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식도암의 진단플랫폼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소화기내과)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에서 빈번히 발견되는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새로운 긴 비암호 RNA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국립과학학술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KYSE-30, HCE-7 두 암세포 군락에 HERES를 억제한 결과 암세포 군락이 현저히 줄어 HERES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식도암은 흡연과 음주 등을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국내 식도암의 대다수가 편평상피세포암종(Squamouse cell carcinoma)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편평상피세포암종은 식도암 외에도 두경부암과 폐암 등에서 빈번히 나타나지만 치료타겟이 많지 않아 난치성암으로 꼽힌다. DNA는 암호정보의 약 1.5%를 통해 단백질을 만든다. 나머지 98.5%는 단백질을 만들지 않아서 비암호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비암호화 영역의 경우에는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그 기능에 대해 밝혀진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암세포에서 발견된 돌연변이가 비암호화 영역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암호화 영역이 이슈가 되고 있다. 비암호 유전자 전사물질인 긴 비암호화 RNA(LncRNA)가 DNA의 비암호화 영역에서 많이 만들어져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암호화 유전자를 진단과 치료에 이용하고자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비암호화 영역에서 발생하는 LncRNA는 암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주요 타겟이 된다. 연구팀은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 23명에게서 얻은 암조직의 RNA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Lnc RNA 유전자 HERES가 정상조직보다 의미 있게 많이 존재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밝혀진 유전자를 HERES(Highly Expressed noncoding RNAs in 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라고 이름 붙였다. 이상길 교수는 “이번 LncRNA 유전자 HERES의 발견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DNA 비암호화 영역을 이용한 암치료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식도암뿐만 아니라 두경부암과 폐암에서 발견되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의 암발생 예측 표지자와 표적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2019.11.19 15:59
생활
증상없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바렛 식도, 식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햇곡식과 풍성한 과일, 다가오는 추석 등 과식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과식과 음주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유병률은 10명 중 1~2명 꼴로 흔하지만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증상이 없다 해도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면 바렛 식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찬섭 교수 바렛 식도는 위산의 잦은 역류로 식도와 위의 경계 부분을 덮고 있는 중층편평상피가 화생성원주상피로 변한 증상을 말한다. 위 내용물이 자주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 중 하나다. 문제는 바렛 식도가 전암성 병변이라는 점이다. 일반인과 비교해 30~100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구에서는 식도 선암 발생률이 다른 암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고 미국은 현재 전체 식도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선암이 꼽히고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는 “동양에서는 바렛 식도의 유병률이 서양만큼 높지는 않지만 위험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렛 식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역류 증상의 빈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주로 약물로 한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조금씩 약을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심찬섭 교수는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과식과 야식, 음주와 흡연, 기름진 음식, 카페인, 탄산은 피하는 게 좋고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며 “천천히 여유있게 먹도록 하고,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문석 기자 2017.09.14 16:54
건강
뜨거운 커피, 식도암 주의하세요식도가 손상되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조기 발견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암이다. 픽셀즈 추운 겨울 따끈한 국물 요리에 끌리는 것처럼 데일 듯이 뜨거운 커피를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이 식도에 치명적이다. 식도가 손상되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조기 발견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암이다. 소화기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암으로 주변에 전이가 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도암 조기 발견과 치료법에 대해 EBS <명의>가 조명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자주 생기고 위궤양으로 고생했다는 70대 남성. 평소엔 그저 속 쓰린 거라 생각해 약국에서 약만 사다 먹었다고 한다. 속 쓰림이 더 심해지자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결과,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식도암은 다른 질병의 증상과도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만약 조금만 증상에 신경 쓰고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했더라면 식도암을 피할 수도 있었다. 식도암 수술, 고난도 대수술 목이 잘 붓고 감기가 낫지 않았다는 60대 남성. 역류성 식도염 같아서 약을 조금씩 먹었다는데, 알고 보니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 식도암으로 진단됐다. 발견했을 땐 식도 입구에 암이 있었고 림프절에도 전이된 상태였다.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받기 위해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5개월 동안 진행한 결과, 식도에 있던 암이 사라지고 림프절에 있던 암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예정된 식도암 수술은 받아야 한다. 식도의 암은 다 사라졌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식도와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식도암 수술은 몸을 세 군데나 열어야 할 정도로 암 수술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난도가 높은 수술로 손꼽힌다. EBS <명의> 조기 발견만이 살길이다 10년 넘게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자주 피웠던 60대 남성.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병원에 왔을 땐 이미 식도암 3기로 림프절까지 여러 군데 전이된 상황이었다. 위를 식도로 만드는 수술을 받은 그는 림프절에 암이 전이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식도암은 장막이 없는 특징으로 인해 재발과 전이가 잘 된다. 또한 수술 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조기 발견조차 어려운 식도암, 어떻게 발견해야 할까? ※식도암 주요 증상 체크 삼킴 곤란 (연하 곤란)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형식을 삼킬 때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때, 소화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흉통 또는 상복부 통증 가슴 중앙 부위나 명치 부근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을 때, 식도 관련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만성 기침 또는 쉰 목소리 식도암이 성대나 기관지를 자극하여 만성 기침이 생기거나,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속 쓰림 및 소화 불량 잦은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 증상이 지속될 때, 역류성 식도염(GERD)과 함께 식도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BS <명의>는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식도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식도암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박종재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명의> ‘조용히 스며들어 빠르게 퍼진다! 식도암’ 편은 2월 7일 (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2.06 09:52
건강
추워지면 '뜨아'…식도암 발병률 세 배 높아진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최신 연구에 따르면 차나 커피를 뜨겁게 마시는 것은 식도암 위험성을 3배 가까이 높인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요리, 건강을 위해 조금은 자제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 연구진은 뜨거운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위험도를 거의 세 배 늘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적으로 남성에게 흔하며 6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식도암은 영양 결핍이나 만성적인 식도 자극이나 음주, 흡연, 뜨거운 음식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고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뜨거운 커피와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식도암 발병 위험 요인이 적은 비음주자보다 2.8배 높은 발병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술 중에서도 뜨거운 양조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식도암 위험도가 5.5배가 증가했다. 연구진 중 주 저자인 스티븐 버제스(Stephen Burgess) 박사는 이를 ‘열 손상(Thermal injury)’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커피나 차(카페인 음료)로 인한 다른 암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식도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열 손상이 가장 그럴듯한 가설로 보인다. 뜨거운 음료의 열이 목구멍을 손상시켜 위험한 세포 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너무 높은 온도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하라는 게 실질적인 결론”이라고 말했다. 박사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실제로 커피가 대부분의 암과 관련이 없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 생각한다”며 “단지 너무 뜨겁게 마시는 것은 식도 건강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가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뜨거운 음료가 발암추정물질(2A)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2022.08.26 17:48
문화/생활
'향수' 가수 이동원 14일 별세 “식도암 말기…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향수’의 가수 이동원이 14일 새벽 식도암 투병 중 별세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국민가요 ‘향수’를 부른 가수 이동원이 식도암 투병 끝에 14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71세. 14일 유족들은 “고인이 14일 새벽 4시 10분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났다. 암치료로 유명한 병원들을 찾았으나 외과적 수술을 시도할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심했다. 식도암 말기 투병 중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동원은 1989년 테너 박인수와 함께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노래로 불러 ‘음유시인’이라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로 시작하는 ‘향수’는 여전히 만인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요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향수’로 인해 시에 곡을 붙여 부르는 가요가 유행했고 이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활발한 장르 협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동원은 ‘향수’ 이외에도 ‘이별노래’ ‘가을편지’ ‘지난 겨울’ ‘가버린 계절’ 등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의 곡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4년에는 경북 청도에 정착해 그곳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지냈다.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가 부른 국민가요 ‘향수’,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의미 있는 첫 만남이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이동원의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그의 지인과 팬들은 그를 위한 음악회 ‘이동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아모따>’를 22일 열 예정이었다. 그의 음악을 되새기며 투병 중인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음악회였다.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음악회는 추모 음악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음악회는 동료 가수 조영남, 김도향, 임희숙, 윤형주가 함께한다. 고 이동원 추모 음악제 <아모따>는 오는 22일(월) 저녁 6시 서울 청담동 ‘루카511’에서 열린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유족들은 근조화환은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유진 기자 2021.11.14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