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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기 ‘꼿꼿한 허리’가 사라졌다… “척추 압박골절·신경 손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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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 ‘꼿꼿한 허리’가 사라졌다… “척추 압박골절·신경 손상 의심”

      국내 70세 이상 여성의 약 25%, 80세 이상 여성의 약 50%가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특별한 외상 없이도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만약 평소 허리가 곧고 자세가 좋던 부모님이 최근 들어 구부정하게 걸으신다면 한 번쯤 척추 압박골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별한 사고 없이 허리가 굽고, 등이 아프다거나 걸음이 느려지고 힘이 없어진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원 S서울병원 최우형 신경외과 원장은 “낙상이나 사고 없이도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만으로도 생길 수 있어, 단순한 요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녀 및 본인이 부 상태를 관찰하며 이상 신호를 알아채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우형 원장에 따르면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허리를 세우지 못한 채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평소보다 키가 줄어든 느낌이 든다면 골절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최우형 원장은 “골절이 발생하면 허리를 꼿꼿이 펴기 어려워지고, 허리를 숙이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강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며 “장시간 걷거나 앉아 있을 때 뻐근함과 통증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골절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휴식을 병행하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되며, 골절이 심하거나 통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척추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최우형 원장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 변형이 고착되고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70~80대 어르신도 수술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셔도 되고, 통증이나 위험을 감지했을 때 바로 의료기관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뼈가 약해지는 원인에는 노화뿐 아니라 근육량 감소도 깊이 관련돼 있는데 최근에는 근육을 재산처럼 관리하는 ‘근테크’라는 개념이 등장할 정도로 노년기 근육 유지는 건강과 직결된다. 최우형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을 새로 키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금 있는 근육이라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근력운동은 필수이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양질의 지방이 적절히 들어간 식단을 매 끼니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단백질은 한 번에 많이 먹는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식사 때마다 손바닥 한 장 정도 크기의 단백질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2025.04.23 10:14

    • “침 치료로 유방암 환자의 말초신경병증 완화”

      생활

      “침 치료로 유방암 환자의 말초신경병증 완화”

      자생한방병원 이예슬 원장, ‘SAR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 수상 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가운데)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는 이예슬 원장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SAR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SAR(The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 국제학술대회’는 통합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 중 하나로, 특히 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 확립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연구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우수연구자상(Outstanding Senior Researcher Award)’을 수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항암 치료 후 말초신경병증(CIPN,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침 치료 후 약물 사용 감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CIPN 증상을 유의미하게 완화할 뿐 아니라, CIPN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진통제 사용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011~2019년 사이 CIPN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 내 침 치료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CIPN 약물인 둘록세틴과 트라마돌 재사용이 지연됐으며, 특히 2년 차에 둘록세틴 사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초신경병증의 만성 약물의존도를 낮춘다는 의미와 함께 침 치료가 비약물적 치료 옵션으로써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원장은 “항암 치료 후 지속되는 말초신경병증은 유방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안전하면서도 실질적 대안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

      강석봉 기자 2025.04.21 09:28

    • 고윤정, 온 신경이 정준원···“소개팅 뭔데?” (언슬전)

      연예

      고윤정, 온 신경이 정준원···“소개팅 뭔데?” (언슬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언슬전’ 고윤정이 질투를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하 ‘언슬전’) 에는 오이영(고윤정)이 구도원(정준원)이 소개팅을 제안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오이영의 언니 오주영이 병원을 찾았다. 오주영은 오이영과 커피를 마시던 중 남편 구승원(정순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오주영은 “종로 왔다가 도련님 잠깐 보고 지금 이영이랑 있다. 물어봤다. 도련님 소개팅 안 한다더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오주영이 전화를 끊자, 오이영은 “소개팅 뭔데?”라고 물었다. 오주영은 “형부 회사에 괜찮은 사람 있어서 도련님(구도원)한테 소개팅하라고 했는데 안 한다고 하더라. 도련님 병원에서 만나는 사람 없냐.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다는 사람은?”이라고 물었다. 오이영은 “없는 것 같던데”라며 시치미를 떼다가, 언니의 재촉에 “한 명은 있겠지”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4.20 22:29

    • ‘여왕의 집’ 함은정, “아이 엄마 역할 위해 신경 많이 썼다”

      연예

      ‘여왕의 집’ 함은정, “아이 엄마 역할 위해 신경 많이 썼다”

      KBS 소프오페라 ‘여왕의 집’의 함은정과 서준영이 안방극장을 접수한다. 오는 2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플라잉엔터테인먼트, 아센디오)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함은정은 극 중 YL그룹 회장의 딸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오히려 평범한 삶을 원하는 강재인 역을 맡았다. 서준영은 한국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로 명성을 떨치다가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복수의 길을 걷는 김도윤 캐릭터로 변신한다. 흥미진진한 일일극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두 사람이 첫 방송을 앞두고 오늘(17일) ‘여왕의 집’만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함은정은 “출연했던 전작과는 달리 ‘여왕의 집’은 배반으로 인한 상처와 인생의 나락으로 복수가 전개되는 드라마”라며 “스피드한 전개가 기존 일일드라마와 조금 다른 지점이어서 흥미롭게 다가왔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 분명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여왕의 집’에 어울리는 우아한 모습을 위해 노력했다는 함은정은 “평상시의 쾌활하고 명랑함보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필요해 스타일링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특히 엄마 역할이라 아이를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준비했다”라며 캐릭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서준영은 김도윤 캐릭터에 대해 “도윤은 어떤 사연으로 인해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주저 없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사이다 같은 성격이 매력적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속으로는 복수심을 갖고 있고, 겉으로는 숨겨야 하는 인물이라 설득력 있게,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복수극인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배우들과 스태프들 사이가 화기애애하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언급한 서준영은 “컷하고 서로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고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통한다”며 배우들과의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함은정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재인이 사랑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배신을 당하는지, 어떻게 복수하면서 헤쳐나갈지, 함께 도윤과 전략적 동지가 되는 과정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해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함은정은 “매주 평일 저녁 끊을 수 없는 중독적인 이야기로 예비 시청자분들을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준영은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을 거듭하고 있으니 도윤의 사연을 주목해서 같이 드라마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이며 “작품을 통해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본방 사수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은 ‘신데렐라 게임’ 후속으로 오는 28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5.04.17 22:14

  • 주간경향

    • 정당 상징색 신경전 시작됐다

      정치

      정당 상징색 신경전 시작됐다

      푸른색 계열 진보·붉은색 계열 보수, 대립 뚜렷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월 20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보시라.” 지난 2월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틀 전 MBC 뉴스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농도 표시를 위해 등장한 파란색 숫자 1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상징색과 기호를 사용해 뭔가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의심이었다. 한 위원장은 “전 설마했다가 보고 놀랐다”고 표현했다. 여당 지도부의 발언 때문인지 관련 기관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지난 3월 15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이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에 법정 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시민단체는 날씨 뉴스에까지 정치 프레임을 씌워 과도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지역 축구팀 유니폼 색깔 바꿔 논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9일 국내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 경기에서 충남아산 FC가 원래의 홈 유니폼 색깔인 파란색 대신 아래위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유니폼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시기인 만큼 야권 지지자들은 당연히 의혹을 품을 만하다. 이런 ‘색깔 신경전’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3월 28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면 각 당의 상징색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게 된다. 파란색(민주당)과 빨간색(국민의힘)의 대결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게 된다. 제3당의 자리를 놓고 녹색정의당(노란색과 녹색), 조국혁신당(짙은 파란색), 개혁신당(오렌지색), 새로운미래(민트색) 등 색깔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는 각 당의 색깔을 입힌 ‘선거복’ 등 맞춤 유세 용품이 벌써 판매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20일 더불어민주연합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색깔이 숫자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선정 초기에는 시비가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이 ‘광주 하늘’을 상징하는 ‘트루블루’, 백두산 천지를 상징하는 ‘코발트블루’, 독도를 상징하는 ‘딥블루’를 당색으로 정하자,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는 “대놓고 남의 당 색깔을 베끼는 것이냐”는 비판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 조국혁신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필진 조국혁신당 홍보실장은 “여러 가지 색깔이 논의됐고 그중 선택된 것”이라면서 “트루블루는 5월 광주 하늘을 선명하게 상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실장은 “민주당보다 한발 더 앞서서 검찰개혁을 이끄는 ‘쇄빙선’과 ‘예인선’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색깔 덕분인지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선거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혁신당도 오렌지색을 당색으로 정한 후에도 시비에 휘말렸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에 자신이 만든 국민의당과 유사한 주황색이라며 “사실 당 색깔이나 구호가 다 제가 했던 것인데, 저작권을 주장할 생각은 없고 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로 상징되는 ‘젊음’과 ‘대담함’을 오렌지색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당색을 찾다 보면 역대 정당과 비슷한 색깔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미래 역시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에 프러시안블루(짙은 남색)를 선택한 새로운미래는 민주당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다시 바꾼 색깔인 민트색은 예전 바른미래당의 색깔과 비슷하다는 오해를 받았다. 박원석 수석 대변인은 “새로운미래의 색은 바른미래당의 그것과는 다르다”며 “정확하게는 ‘터크와즈(Turquoise) 블루’”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신생 정당으로서 진취적이고 밝으며 역동적인 모습을 상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제3당을 노리는 정당의 로고 제3정당은 역대 정당과 비슷 지난 2월 정의당과 녹색당이 결합한 녹색정의당은 기존 양당의 대표 색깔을 결합했다. 정의당의 노란색과 녹색당의 녹색으로, 한 색깔은 바탕색이 되고, 다른 색깔은 영문자 L(Liberty·Labor)과 V(Victory)로 선명하게 새겨졌다. 김수영 선임대변인은 “노란색은 노동자·진보를 뜻하며 세월호 리본, 노란봉투법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의 상징으로 자주 쓰였다”고 말했다. 녹색은 환경을 뜻하는 녹색당의 대표 색깔이다. 민주당은 지난 1월 파랑 외에 보라, 초록을 가져오며 삼색으로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6가지 푸른 계열 색깔에서 세 가지로 바뀐 것이다. 국민의힘은 정열과 진취적 자세를 나타내는 빨간색을 고수했다. 지난해 말 ‘ㄱㅎ’ 로고와 파란색 배합을 시도했으나 다시 단일한 빨간색으로 돌아갔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색을 각각 따르고 있다. 사실상 이번 총선은 푸른색 계열의 정당(진보 상징: 민주당·민주연합·조국혁신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과 붉은색 계열의 정당(보수 상징: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개혁신당) 간 이념 대결이 당의 색깔 대립으로 뚜렷해졌다.

      윤호우 선임기자 2024.03.25 06:00

    • 문화/과학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37)여성 아탈란테의 뛰어난 운동신경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1615~1625년, 캔버스에 유채, 카포디몬테 국립미술관 소장) 여자는 약하기 때문에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 스포츠 분야에선 남자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내는 여자 선수도 많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포츠 경기에서 맹활약 중인 여자 운동선수를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신화에서 남자보다 더 뛰어난 운동 실력을 보여준 여자가 아탈란테다. 아탈란테는 ‘처녀 사냥꾼’이자 천부적인 달리기 선수였다. 그 어떤 동물도 그를 따라올 수 없었다. 달리기를 잘했을 뿐 아니라 외모도 빼어났다. 아탈란테의 아름다움에 빠진 남자들은 경쟁적으로 구혼 행렬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결혼하면 동물로 변할 것이라는 신탁을 들은 아탈란테는 영원히 결혼하지 않기로 한다. 많은 구혼자가 찾아오자 아탈란테는 달리기 경주에서 자신을 이기면 결혼하겠지만, 지는 사람은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구혼자들은 결혼을 위해 경주를 하지만, 결국 죽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 때문에 목숨을 잃는 남자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히포메네스는 아탈란테가 시합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고 반한다. 하지만 히포메네스는 달리기로는 아탈란테를 결코 이길 수 없음을 알았다. 아탈란테와 결혼을 원했던 히포메네스는 비너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평소 남녀 간의 사랑을 무시한 아탈란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비너스 여신은 히포메네스를 도와주기로 한다. 비너스는 자신의 정원에 있는 황금 사과 3개를 주며 달리기 경주 도중 하나씩 뒤로 던지라고 한다. 히포메네스는 아탈란테와 달리기 경주 도중 비너스 여신이 시킨 대로 사과를 던졌다. 사과를 보고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었던 아탈란테는 세 번 멈춰서 사과를 주웠다. 결국 아탈란테는 경기에서 패배하고 만다. 히포메네스는 그를 아내로 맞이했지만,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비너스 여신에게 감사의 제물을 바치는 일을 잊어버렸다. 분노한 비너스 여신은 두 사람을 파르나소스산의 제우스신전 위에서 사랑을 나누도록 했고, 제우스는 신전을 더럽힌 그들을 암수 사자로 변신시켰다. 당시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자는 같은 종인 사자와 짝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해 아탈란테 부부가 영원히 사랑을 나눌 수 없는 형벌을 받았다고 믿었다. 히포메네스와 아탈란테의 경주를 그린 작품이 귀도 레니(1575~1642)의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다. 아탈란테가 손에 들고 있는 사과는 경기 중에 이미 주워들었음을 나타내며, 마지막 경주임을 암시한다. 마지막 사과를 집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있는 아탈란테와 달리 히포메네스는 그를 밀쳐내듯 앞서서 달리고 있다. 히포메네스의 달리는 모습은 승리를 상징한다.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여 있다. 먹구름은 비너스의 분노 때문에 사자가 되는 두 사람의 어두운 미래를 암시한다. 레니는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중에 나오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선택해 표현했다. 스포츠엔 남자, 여자가 없다. 오로지 개인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남자라는 이유 말고, 여자들처럼 당신은 치열하게 노력했는가.

      박희숙 작가 2023.07.21 11:15

    •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황사의 계절, 눈 건강에 더 신경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황하 상류의 흙먼지가 수천m 상공으로 올라간 뒤, 편서풍에 실려 한반도로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과 내몽골, 중국 북동부 지역이다. 한 시민이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뿌연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 강윤중 기자 황사는 나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라 아달라왕(서기 174) 때 흙비가 내렸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황사에 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한다. 태종 11년에는 14일 동안이나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성종 9년 4월에는 흙비가 내린 것에 대해 임금이 정치를 잘못하거나 자격 없는 사람이 벼슬자리에 앉은 것에 대한 응보라고 기록하고 있다. 숙종 7년 4월 7일에는 강원도와 평안도에 흙비가 내려 옷에 황토물 자국이 남았다는 기록도 있다. 황사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옷을 더럽히는 흙먼지 수준이 아니다. 중국에서 막 발생한 황사 자체도 철, 망간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은데, 공업지대를 건너면서 아황산가스, 카드뮴, 납 등 각종 중금속과 다이옥신까지 함유하게 된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각종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 안질환을 유발한다. 황사는 건조한 발원지에서 발생한다.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 주변에서 몇해 이어진 가뭄 탓 정도가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본질적인 환경 변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가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데 문제의 더 큰 심각성이 있다.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에 우리는 평상시보다 3배나 더 많은 양의 먼지를 흡입한다. 환경문제는 더 이상 후손만을 위한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스스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황사의 계절, 기후위기에 대해 좀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당장 눈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황사로 인한 안질환에는 안구건조증, 각막염, 결막염 등이 있다. 외출 후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이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거나 눈곱이 많이 끼고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경우다. 드물지만 눈에 심한 통증이 있다면 각막염 악화로 각막 상피세포가 벗겨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는 게 좋다. 박영순 안과전문의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차단’과 ‘세척’이다. 기상청에서는 황사 특보를 발령하고 있다.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40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황사주의보와 경보를 내린다. 이런 날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임산부, 만성질환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황사가 심할 때 외출이 필요하다면 선글라스, 보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눈과 호흡기를 보호하는 게 좋다. 집에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고, 인공눈물로 눈에 들어간 먼지를 씻어낸다.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편이 좋다. 눈이 건조해졌다면 눈꺼풀을 자주 깜박여주거나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해결하자. 눈이 가려울 때는 깨끗한 수건으로 눈에 냉찜질을 하면 가려움증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안질환이 발생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처방으로 1~2주 이내에 해결되지만, 방치할 경우 2차 감염이나 시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눈에 심한 가려움, 충혈,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2022.04.29 15:34

    • [건강설계]발가락 통증, ‘지간신경종’ 가능성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발가락 통증, ‘지간신경종’ 가능성

      “세 번째, 네 번째 발가락 밑이 타는 듯이 아파요.” “발가락 주변이 찌릿하고 전기가 오는 듯 통증이 지속돼요.”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간신경종’이 원인일 수 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사이의 인대, 활액낭, 뼈 등에 의해 ‘지간신경(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되어 두꺼워지는 증상이다. 생각보다 많은 환자가 이 질환으로 내원하는데, 주로 중족골두(발바닥을 지탱하는 발가락뼈 안쪽 다섯 개의 뼈 앞쪽) 사이의 족저부(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또는 저리거나 얼얼한 듯한 증상을 보인다. 발가락 전반에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나며, 보행 중 악화되다가도 쉬면 호전되기도 한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태용 과장 3, 4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일반적이지만 2, 3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 발을 해부학적으로 보면 3, 4번째 발가락 사이와 2, 3번째 발가락 사이의 공간이 유독 좁다. 그만큼 신경이 눌려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부위인 셈이다. 만약 앞서 언급한 증상으로 고민하는 독자가 있다면 인근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지간신경종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먼저 청취한 후 몇 가지 신체검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발의 내측부와 외측부를 압박해 문제가 되는 신경을 자극한다. 그 상태에서 발가락 사이 통증이 발생하는 지점을 누른다. 만약 ‘딸각’거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간신경종을 진단받았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한다. 앞쪽 발바닥이 압박되거나 과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볼이 넓고 굽이 낮은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신경이 눌리는 부분에 적은 압력이 가도록 ‘종족골 패드’라는 보조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고에너지를 이용하는 치료법인 체외충격파치료(ESWT)는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혼합해 발가락 사이에 주사하는 치료법도 있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만약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재발하거나 일시적 호전밖에 보이지 않는다면 2~3㎝를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태용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2020.08.07 15:25

  • 레이디경향

    • 슬슬 얼굴 살이 신경쓰인다면…

      뷰티

      슬슬 얼굴 살이 신경쓰인다면…

      곧 다가올 봄을 앞두고 다이어트 채비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다이어트가 자기 관리의 영역으로 여겨지면서 간헐적 단식, 혈당 다이어트, 스위치온 다이어트 등 다양한 관리법이 이용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24시간 중 일정 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 동안은 금식하는 식이 요법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체내 염증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8~12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고, 이후 공복을 유지한다. 혈당 다이어트는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줄여 인슐린 분비와 지방 합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식사할 때 영양소에 따라 순서를 정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실천하기 쉽다. 식사 시 섬유질, 단백질 등부터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이후에 먹는 것으로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낮출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세포 대사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슐린과 렙틴 등의 식욕,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 조절을 통해 체지방 감량을 유도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늘려 대사 스위치를 켜는 것으로 약 3주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식습관 관리 외에도 헬스, 필라테스, 스피닝과 같은 유·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에 나서면 이목구비가 한층 뚜렷해지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을 감량한다고 원하는 부위의 살을 쏙쏙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내 맘같지 않은 부위로 얼굴 살을 꼽을 수 있다. 얼굴 살 고민으로 병원을 찾을 계획이라면 비스테로이드 윤곽주사를 염두에 둘 수 있다. 얼굴의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로 약물을 주입하고 지방세포를 체외로 배출시켜 이중 턱, 볼살, 심부볼 등을 줄여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일반 윤곽주사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 함몰과 생리 불순, 골다공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비스테로이드 윤곽주사는 스테로이드 없이 자연 성분으로 지방세포를 아예 파괴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의료계는 설명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은 “윤곽주사는 수술이나 절개의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라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본인의 피부 상태와 얼굴형에 맞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회정 기자 2025.02.13 21:00

    • 신경 전문의가 전하는 ‘뇌 건강을 위한 9가지 습관’

      건강

      신경 전문의가 전하는 ‘뇌 건강을 위한 9가지 습관’

      미국 타임지는 메릴랜드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신경과 전문의 시맨 체터베디 박사의 말을 빌려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9가지 습관에 대해 전했다. 픽셀즈 신체 건강은 물론 뇌 건강도 관리에 의해 나아질 수 있다는 설은 학계에서 이미 인정받았다. 2024년 3월에 발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87%의 미국인들이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 감퇴와 뇌 기능 저하를 걱정하고 있지만, 오직 32%만이 관리에 의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타임지가 메릴랜드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신경과 전문의이자 뇌졸중 전문가인 시맨 체터베디 박사를 통해 뇌 관리를 위한 9가지 방법을 전한다. 시맨 박사는 “모두가 가능한 오랫동안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라며, “다행히도 변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우선시함으로써 70대, 80대에도 중요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운전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관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고 말한다. 박사가 전한 뇌 건강을 위해 매일 실천해야 할 9가지 방법이다. 만성 질환 관리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이를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질환은 뇌의 혈관을 손상하고, 뇌졸중과 치매 위험을 높이며 인지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 중년기에 고혈압을 앓은 사람들은 70대, 80대, 90대에 인지 능력 저하가 더욱더 가파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매일 30분 운동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운동은 인지 과정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향상하며 뇌피질의 두께를 증가시킨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치매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연구에 따르면, 50대와 60대에 하루 6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더 높다. 지중해식 식단 유지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및 건강한 지방을 강조하는 식단이다. 이 식단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과도한 트랜스 지방과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정신적 자극 제공 퍼즐 맞추기나 스도쿠와 같은 지적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인 활동으로 뇌를 자극하고 다양한 지적 활동을 시도해보라. 사회적 교류 유지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상호작용은 주의력과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친구나 가족과의 교류를 늘리거나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과 흡연 피하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뇌 건강에 치명적이다. 알코올은 기억력과 충동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흡연은 인지 저하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공기 질 나쁜 날 마스크 착용 대기 오염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기 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N95 또는 K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유진 기자 2024.10.18 08:34

    • 지방흡입, “회복 신경 쓰면 비만관리 유리해요”

      건강

      지방흡입, “회복 신경 쓰면 비만관리 유리해요”

      부분 비만이 고민이라면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보다 직접적인 비만치료인 지방흡입은 허벅지·복부·팔뚝·얼굴 등 부의의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 세포를 영구제거, 사이즈 감소를 이뤄낸다. 특히 비만치료 후 체중만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성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지방흡입도 엄연한 수술이다. 이를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을 기울여 특화 의료기관을 찾는 게 유리하고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비만클리닉 의료진에게 상담 받는 게 좋다. 김정은 365mc올뉴강남본점 원장에 따르면 지방흡입 후 회복과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 ‘혈액순환’, ‘염분 관리’, ‘수분 섭취’에 집중하면 좋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혈액순환이 원활할수록 체내 소통도 개선돼 많은 영양소의 공급과 흡수능력이 좋아지고 이는 많은 대사에 관여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방흡입 후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동은 꾸준한 산책과 유산소성 운동이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원장 추천하는 운동은 가벼운 걷기운동이다. 김원장에 따르면 40~50분 걷고, 10분 쉬는 루틴의 걷기운동에 나서고 너무 쉽거나 운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평범하게 걷기보다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면 된다. 먼저 3~5분간 몸풀기를 해 준비를 하고, 10분가량 보다 빠르게 걸어 땀을 낸 뒤, 이후 5분간 다시 ‘쿨 다운’을 거쳐 휴식을 준다. 이 같은 루틴을 4~5회 정도 해낸다면 단순히 걷는 운동에 비해 칼로리 소모량이 더 높아진다. 이와 함께 식단관리도 중요하다. 무조건 배고픈 식단관리보다 살이 찌지 않도록 방향성을 잘 설정해야 한다. 이러한 식단관리 포인트는 ‘저염식’이다. 모든 식사의 염도를 낮출 필요는 없다. 평소보다 조금 덜 짜게 먹고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구성하면 유리하다. 예컨대 국물요리에서 국물은 덜고, 염도가 높은 반찬 대신 단백질과 야채를 섭취하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보자. 수분섭취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2L의 생수를 섭취하는 게 비만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는 부기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정은 원장은”생수만 섭취하는 게 어렵다면 다양한 차 종류를 선택해 마셔도 좋다”며” “우엉차, 보리차, 옥수수 수염차 등이다. 비만관리에 좋은 차는 종류, 가격, 맛 등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고 말한다. 단, 카페인이 너무 많은 차는 피하는 게 좋다. 이런 차들은 포만감도 주고 맛도 즐길 수 있어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김정은 원장은”지방흡입 회복기를 거치며 혈액순환 관리, 염분 관리, 수분 섭취 등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 더 건강하고 올바른 비만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김정은 365mc올뉴강남본점 원장

      강석봉 기자 2023.01.19 19:01

    • 육아/교육

      [기자 엄마 신경원의 아이 사진 예쁘게 찍기]집을 스튜디오처럼!

      굳이 거금을 들여 전문 스튜디오를 찾을 필요는 없다. 아이의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사진에 담기에는 집이 가장 좋은 촬영 장소다.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맘스 크리에이터가 공개하는 홈 스튜디오 세팅법. 백 일이나 돌 기념, 혹은 성장앨범 촬영을 앞두고 엄마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낯설어 울지는 않을까, 배고프다고 보채지는 않을까, 잠투정이라도 부리지 않을까. 그럼에도 엄마들이 스튜디오로 가는 이유는 멋진 배경과 소품이 욕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전문 스튜디오처럼 연출할 수 있다. 아이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가장 잘 포착할 수 있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집이다. 잠투정을 부리면 충분히 재우고, 배고프면 우유를 먹인 다음 다시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위해 하루 종일 셔터를 눌러야 할지도 모르지만, 아이의 기분과 컨디션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면 그만큼 사랑스러운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배경 만들기 그럴듯한 사진을 찍으려면 배경이 중요하다. 어떤 콘셉트로 촬영할 것인지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춰 쓸 만한 배경을 찾았다면 촬영할 땐 불필요한 소품과 가구는 빼는 것이 좋다. 최대한 배경을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 배경이 아이 의상이나 소품과 잘 어울리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 사진은 아늑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이나 아이보리 컬러 배경이 주를 이룬다. 배경 컬러가 강하면 아이가 배경에 묻히기 쉽다. 벽지나 커튼, 포장지, 한지, 패브릭 등을 이용하면 충분히 깔끔한 배경을 연출할 수 있다. 패브릭의 경우 집에 있는 자투리를 이어 흰 벽에 무늬를 만들거나, 커다란 천으로 벽이나 테이블을 덮어도 좋다. 배경을 만들다 보면 매트의 갈라짐이나 벽의 이음새가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쉬운 부분은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 후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1 새해맞이 기념 촬영. 전통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한지 4장을 벽 아래쪽에 붙이고 러그로 장판과 바닥 몰딩을 가렸다. 도자기와 꽃신, 조화로 전통 분위기를 살리고 인터넷에서 1만원에 구입한 전통 문 소품도 장식했다. 불편한 한복 때문에 짜증을 내던 아이에게 전통 문양의 손거울로 기분 전환을 시켰고 카메라로 시선을 유도했다. 2 벽에 세운 핑크 매트를 배경으로 한창 서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서서 신이 난 표정을 포착했다. 색감 있는 꽃들을 아래에 깔아 상큼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1 바닥은 평소에 아이가 기어 다니는 매트로 정하고 배경은 테이블에 천을 둘러 연출했다. 배경 천은 백일상 테이블에 씌우려고 동대문종합시장에서 구입해둔 것이다. 의상은 백일상 대여 업체에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빌렸다. 2 핑크 매트를 배경으로, 바닥 없이 배경으로만 화면을 가득 채운 사진. 아이의 눈과 마주할 정도로 몸을 낮춰 촬영했다. 3 몰딩이 장식된 하늘색 거실 벽을 이용해 이웃집 아이와 커플 산타를 연출했다. 배경과 아이들의 의상이 대비를 이루면 주제가 돋보이고 입체감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러그 활용하기 러그는 홈 촬영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다. 장판이나 바닥이 밋밋하고 세련된 맛이 없다면, 러그 하나만 깔아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생후 20일경엔 러그 위에 살포시 눕히거나 바구니 속에 작은 러그를 깔아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보자. 50~100일에는 러그 위에 아이를 엎드리게 하고 고개를 가누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러그를 구입할 때는 아이가 맨몸으로 누워도 상관없는 부드러운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털이 날리면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반드시 직접 만져보고 확인할 것. 털의 길이나 볼륨감 역시 지나치면 아이가 편하게 앉거나 일어서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아이 사진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좋으니 아이보리나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러그를 선택하는 게 무난하다. 러그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나 이케아에 저렴하고 예쁜 것이 많다. 러그 대신 포근함을 주는 니트 블랭킷을 바닥에 깔아도 좋다. 1 러그의 따뜻한 느낌이 살아 있는 사진. 러그를 화면 가득 채워 보기 싫은 장판을 완벽하게 가렸다. 2 러그와 날개의 색,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날개를 착용시킨 김에 하이 앵글로 아이 엉덩이까지 촬영해보자. 날개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해도 되지만 백일상을 대여할 때 무료로 빌릴 수도 있다. 장난감과 소품 활용하기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을 활용해 웃는 모습, 밝은 표정을 담아보자. 볼풀공은 효과가 좋은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알록달록한 색의 공을 깔고 아이를 가운데 앉히면 사랑스러움이 배가된다. 비눗방울이나 터널 놀이기구, 촉감 장난감도 좋은 소품. 유아용 텐트나 하우스를 배경으로 아이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담아도 좋다. 장난감 외에 인형이나 가방, 예쁜 시계, 조화, 앤티크 가구 등 집에 있는 소품도 활용해보자. 예쁜 모자나 헤어핀, 헤어밴드를 의상에 맞춰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1 하얀 볼풀공만 모아 배경으로 삼으면 아이 얼굴이 더 환하게 살아난다. 2 집에 있는 트리와 장식에 산타 의상을 더해 촬영한 크리스마스 기념사진. 3 알록달록한 볼풀공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망원렌즈를 사용하고 조리개 수치를 최대한 낮추면 사랑스러운 모습을 더 강조할 수 있다. 이 포즈는 아이가 고개를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난감 등으로 고개를 들도록 유도한 다음 아이가 지치기 전 신속하게 찍는 게 중요하다. 4 터널 놀이기구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담았다. 터널을 화면 가득 담아 아이 표정에 집중되는 효과를 살렸다. MOM'S Tip 촬영 소품 구입하기 좋은 쇼핑몰 데코봉봉 www.decobonbon.com 플라워 아츠 www.flowerarts.co.kr 리넬리 www.rinelly.co.kr 리코마스 www. licomas.com 다소곳이 www.dasogosi.com 기자 엄마 신경원 6년간의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여행, 사진, 육아 분야 블로거 (ddusooni.blog.me)로 활동하고 있다. 생후 10개월 된 태린이와 여행할 날을 꿈꾸며 사진 공부에 매진하는 중. ‘아이 사진은 엄마가 찍어야 가장 빛난다’라는 철학으로 아이 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신경원>

      2016.0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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