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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실전 조언](3)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잊지 말고 준비해야 할 것 8
결혼생활의 단꿈에 빠져 있는 신혼기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기초를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신혼부부 실전 조언, 그 마지막 강의 노트를 살펴보자.
자녀 출산 및 양육 계획
가족계획에서 빼놓을 없는 일이다. 자녀는 몇 명을 낳고 시기는 언제쯤으로 할 것인지, 피임과 임신·출산 계획, 출산 후 양육 등에 대해 부부가 꼭 상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생활 보장 계획
부부지만 각자의 공간과 사생활이 있게 마련이다. 개인적인 영역은 지켜주고 공유 영역은 함께 나누는 것. 개인적인 영역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 정하자.
노후 계획
부부 생활 중심으로 노후의 주거와 노후 생활 계획을 설계하라. 은퇴 후 어디에서 살 것인지,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또 질병에 걸렸을 때 병원비, 간병인 등 대책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신혼기에 두 사람이 계획을 수립해놓아야 한다.
진로 계획
100세 시대, 한 번 취업이 됐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자신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부부의 팀워크가 필요하다. 각자의 적성, 시기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도록 하자.
경제 계획
신혼기는 그나마 지출이 적은 시기다. 때문에 이 시기에 계획을 얼마나 잘 수립하고 실천에 옮기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가정경제가 좌우될 수 있다. 돈 관리는 누가 할 것인지, 각자의 용돈은 어느 정도로 정할 것인지, 생활비와 미래를 위한 저축 비율은 수입 대비 몇 퍼센트로 정할 것인지, 집 장만은 언제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합의 과정과 계획을 수립해놓는 것이 꼭 필요하다.
종교 계획
각자의 종교가 다르거나 한 명만 종교가 있을 경우, 종교 문제는 어떻게 조율해 살아갈 것인지 정하고 양가 가족과의 종교적 갈등에 대해 배우자가 이해하고 보호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평생 학습
학교는 졸업해도 교육에는 끝이 없다. 부부는 서로의 미래를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 또한 신혼기에 설계가 필요하다.
친구, 지인 및 친인척 관리
친구나 지인들, 친인척과의 관계에서 방문 횟수, 만남 횟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경조사 참여는 부부가 함께할 것인지, 비용은 어느 정도 지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합의 과정을 거치자.
기간별 재무 마스터플랜(포트폴리오) 짜기
자녀 계획과 주택 마련 계획, 노후 대책 등 나이대별로 표를 작성하고 부부의 주요 인생 계획을 세워보자. 그 계획에 따라 저축과 투자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객관성과 전문성이 결여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기 위해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1 연금 가입 얼마나 빨리, 얼마나 오랜 기간 준비하는가에 따라 노후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노후 시기는 정해져 있으므로 투자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극대화되는 연금의 복리 효과도 톡톡히 얻을 수 있다. 순수 연금 기능과 원금이 보장되는 보험사의 연금 상품을 장기간 불입하는 형태로, 부부가 공동 수령이 가능하도록 2, 3개 분산해 마련하는 것이 좋다.
2 중·단기 적금 들기 목적에 따라 기간과 금액이 서로 다른 목적별 통장을 준비하자. 자녀 출산에 따른 초기 양육비와 교육비, 양가 부모님 관련 각종 대소사 비용, 자동차 구입 등의 단기 목적을 위한 적금을 미리 들어놓으면 장기 자금 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대비할 수 있다. 주택 마련용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전세 자금 마련용 적금, 자녀의 장기 교육 자금을 위한 별도의 중장기 적금이나 투자 상품 가입도 필요하다.
3 보장성 보험 재편성하기 부부간의 중복 보험은 정리하되 실손 보험은 필수다. 여기에 과도한 특약 추가보다는 가족력과 생활 습관에 따른 특약만을 추가해 보험료를 최소화하자. 가장의 경우 정기 보험을 잘 활용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김숙기(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원장), 윤희권(YHK 재무설계 대표)>
2014.08.0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