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마운틴TV, 10년 연속 우수 방송사 선정 기념 ‘앙코르 명작展’ 편성... 연속 우수 방송사 선정을 기념해, 마운틴TV는 대표 다큐멘터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마운틴TV 앙코르 명작展’을 특별 편성한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지구 반대편 낯선 여행가’...
2025.04.21 11:25
문화
마운틴TV, 10년 연속 우수 방송사 선정 기념 ‘앙코르 명작展’ 편성... 연속 우수 방송사 선정을 기념해, 마운틴TV는 대표 다큐멘터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마운틴TV 앙코르 명작展’을 특별 편성한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지구 반대편 낯선 여행가’...
2025.04.21 11:25
문화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 앙코르 공연... <광대, 달문을 찾아서> 앙코르 공연이 오는 16~17일 이틀간 인천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 공모당선작인 신광수(필명 하우) 작가의 극본을 토대로 한...
백승찬 선임기자 2024.10.09 15:30
문화
‘토스카’ 공연 파행 게오르기우 “앙코르 안하기로 사전 합의”...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사안의 본질은 왜 앙코르를 하였는가가 아니라 게오르기우가 3막에서 공연 진행을 방해함으로써 관객의 공연 관람권을...
#토스카 #세종문화회관
백승찬 선임기자 2024.09.12 10:09
오피니언 숨
[숨] 앙코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뒤 콘서트홀 로비에는 ‘오늘의 앙코르’란 제목이 적힌 종이 세 장이 붙었다. 각각 1부, 2부, 앙코르 곡목이 적혀 있었다. 언젠가는 앙코르가 음악가의 진짜 선택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공연의 순간...
#앙코르
신예슬 음악평론가 2023.10.13 20:41
연예
김광진, 전석 매진에 힘입어 ‘SONG BOOK 콘서트’ 앙코르 공연 개최예음컬처앤콘텐츠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5 김광진 SONG BOOK 콘서트-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3월 29일 김광진의 ‘Song Book 콘서트’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5월 25일 오후 6시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5 김광진 SONG BOOK 콘서트-앙코르’를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앙코르 콘서트는 더욱 깊어진 감성과 완성도 높은 연주로 김광진의 음악 여정을 조명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법의 성’, ‘편지’, ‘여우야’, ‘동경소녀’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부터 ‘진심’, ‘약속’, ‘비타민’ 등 숨은 보석 같은 노래까지, 어쿠스틱 편곡과 바이올린·비올라의 섬세한 연주로 재해석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제작사 예음컬처앤콘텐츠는 “지난 공연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앙코르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광진 역시 “지난 공연의 감동을 이어가고, 더 좋은 무대로 찾아뵙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든 관객에게 ‘김광진 Song Book–졸업’이 특별 선물로 증정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2025 김광진 SONG BOOK 콘서트-앙코르’는 오는 5월 25일 오후 6시,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리며, 티켓 예매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손봉석 기자 2025.04.09 21:25
연예
보이넥스트도어, 한국·일본에서 앙코르 콘서트 개최KOZ ENTERTAINMENT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앙코르 콘서트로 돌아온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24일 오후 2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일본과 한국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현재 진행 중인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을 향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여섯 멤버는 오는 6월 28~30일 사흘간 도쿄 무사시노의 숲 종합 스포츠 플라자 메인 아레나에서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ENCORE IN JAPAN’을 개최한다. 이후 7월 25~27일 사흘간 서울 KSPO DOME에서 펼치는 파이널 공연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FINAL’을 끝으로 첫 단독 투어를 성대하게 마무리한다. 앞서 인천과 일본 6개 도시 공연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만큼 인기를 누려, 이번 앙코르와 파이널 공연 역시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 티켓 예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팀 공식 위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투어를 통해 ‘차세대 공연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그간 각종 대형 페스티벌에서 뽐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은 단독 공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글로벌 팬덤에서도 뜨거운 호응과 함께 추가 공연을 향한 성원이 이어졌다. 투어를 거치며 기량을 더욱 갈고닦은 여섯 멤버가 서울과 도쿄에서 재현할 감동의 순간에 기대가 쏠린다. 보이넥스트도어는 13개 도시, 18회 공연에 달하는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29일 방콕, 4월 3일 타이베이, 6일 홍콩, 12일 자카르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5.03.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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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이준 친구 강한나, 앙코르 부른 댄스 실력···딘딘 친구 덱스→유선호 친구 슈화까지 다모였다!KBS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1박 2일’ 멤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도파민 넘치는 방송국 여행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KBS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여섯 멤버의 ‘KBS 표류기’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0%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준의 친구로 등장한 강한나가 남다른 댄스 실력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1박 2일’ 팀은 지난주 기상 미션 결과에 따른 보상으로 오후 1시 16분에 오프닝 촬영을 시작했다. 여기에 이동 없이 KBS 내부에서만 촬영을 진행한다는 이야기에 멤버들은 마치 월드컵 4강 진출이라도 한듯 도파민을 과다 분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 시간이 줄어든 만큼 여섯 멤버는 더 많은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2인 1조로 KBS를 탐방하는 미션에 돌입했다. 교향악단, 색보정실을 방문한 김종민과 유선호는 두 곳에서의 미션을 빠르게 해결했다. 이준과 딘딘 역시 자막실, 아나운서실에서 펼쳐진 미션을 승리하며 당당하게 결과 발표 장소로 이동했다. 문세윤과 조세호는 ‘뮤직뱅크’ 스튜디오, ‘개그콘서트’ 회의실이 있는 연구동을 방문했다. 특히 두 사람은 각각 ‘개콘’ 팀을 웃겨야 하는 ‘타짱’ 미션에 도전했고, ‘타짱 레전드’ 조세호는 녹슬지 않은 분장 개그 관록을 선보이며 대결을 승리했다. 그러나 문세윤이 다음 대결에서 패하며 미션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점심식사 후 ‘1박 2일’ 팀에게 주어진 다음 미션은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낼 친구를 KBS로 데려오기였다. 여섯 멤버는 방송국 내부의 여러 장소로 뿔뿔이 흩어져 친구 섭외에 나섰고, 특히 조세호는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생방송에 깜짝 출연하는 등 라디오국까지 점령했다. 이후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낼 여섯 멤버의 친구들이 속속 등장했다. 조세호의 친구 남창희, 문세윤의 친구 한해, 딘딘의 친구 덱스, 이준의 친구 강한나, 김종민의 친구 임우일, 유선호의 친구 (여자)아이들 슈화가 ‘1박 2일’을 방문, 멤버들과 함께 저녁식사 복불복에 도전하게 됐다. 저녁식사 복불복에 앞서 조세호와 남창희는 조남지대의 신곡 ‘아직 못 들었는데’ 라이브 무대를 멤버들 앞에서 선보였다. 두 사람의 스페셜 무대가 끝난 후에는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대항마 ‘문세윤의 밥비빌레’가 이어졌다. MC를 맡은 문세윤은 ‘절친 댄스 배틀’의 시작을 알렸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여섯 팀의 열띤 댄스 경쟁이 진행됐다. 멤버들과 친구들이 함께 하는 저녁식사 복불복에서는 어떤 게임이 펼쳐질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5.03.18 03:46
연예
영탁, ‘탁쇼 3’ 앙코르 예고…‘영탁앤블루스 준비됐나요?’가수 영탁의 단독 콘서트 ‘탁쇼 3’ 앙코르 공연의 포스터. 사진 어비스컴퍼니 가수 영탁이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 홍보 영상으로 팬들의 심장박동을 높였다. 영탁은 지난 14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탁스 클럽’에 “2024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 3-앙코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지난해 10월25일부터 시작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의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강릉, 대구, 안동, 대전, 부산과 지난달 25일 인천을 마지막으로 전국 8개 도시에서 선보인 주요 무대들이 담겼다. 영탁은 자신의 히트곡인 ‘막걸리 한 잔’을 비롯해 ‘탁쇼 3’에서 새롭게 선보인 노래 나훈아의 ‘어매’, 조용필의 ‘꿈’, 발라드곡 ‘겨울이야’에 더해 ‘강원도 아리랑’과 록음악의 분위기가 다분한 ‘우길 걸 우겨’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영상과 함께 “앙코르 콘서트까지 D-8, 다채로운 무대로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할 준비 완료”와 “여러분은 어떤 무대를 제일 기대하시나요?”라는 메시지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4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 3’ 앙코르 콘서트는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영탁은 현재 방송 중인 TV조선 ‘미스터트롯 3’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하경헌 기자 2025.02.15 21:39
문화/과학 문화프리뷰
[문화프리뷰]「사랑과 영혼」 우리말 앙코르 버전자신감 넘치는 젊은 은행가 샘이 봉변을 당했다. 도예가였던 애인 몰리와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자기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죽음 뒤에는 놀라운 음모와 비밀까지 숨겨져 있다. 과연 영혼이 된 샘은 현세의 연인 몰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영화가 아니다. 무대용 콘텐츠로 막을 올린 뮤지컬 <고스트>의 줄거리다. 올해 말 우리말로 꾸며진 앙코르 버전이 다시 공연가에 막을 올렸다. 신시컴퍼니 제공 유명 원작에 기댄 어설픈 무대는 아닐까 생각했다면, 일단 선입견은 피하길 권한다. 무대로 재구성된 이야기는 단순히 영화의 재연 수준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무비컬(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그렇듯 익숙하면서도 다시 새로운 해체와 재구성의 묘미가 적극 투영돼 있다. 예를 들면, 도자기를 만드는 남녀 배우의 장면이 대표적이다. 영화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상징적인 명장면이지만 무대에서는 그리 인상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보다 통기타를 메고 나온 샘이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창법으로 사랑의 장난을 연인 몰리에게 건네는 장면이 더 멋지게 구현된다. 원작에서의 솜사탕 같은 정서를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아쉬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식상하지 않아 좋은, 무대로 승화된 간접적인 이야기의 재구성이 꽤 만족스러운 관극 체험을 선사한다. 물론 멜로디가 워낙 익숙한 탓에 관객들은 그저 선율 하나만으로도 만족한 미소를 띠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무대는 라이브로 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므로 뮤지컬을 통해 새삼 음악의 힘을 깨닫게 되는 멋진 체험을 하는 것도 이 작품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상의 입체영상 체험을 하듯 비주얼 효과나 다양한 볼거리들도 인상적이지만, 특히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은 꽤 만족스러운 무대 체험을 완성해낸다. 탤런트 주원이 김우형, 김진욱과 함께 인간에서 영혼까지 연기해내는 남자주인공 샘으로, 가수 출신인 아이비와 사랑스러운 뮤지컬 배우 박지연이 영혼과의 사랑을 경험하는 여자주인공 몰리로, 그리고 영매인 오다 메 브라운으론 관록의 최정원과 박준면이 번갈아 등장한다. 골수팬들 사이에서는 제목인 ‘고스트’ 대신 ‘오다메 쇼’로 통할 만큼 두 여배우의 무대를 쥐락펴락하는 완급이 남다른 재미와 폭소를 자아낸다. 사실 이번에 다시 앙코르 무대가 꾸며지는 뮤지컬 <고스트>는 2013년 초연 이래 7년여 만에 시도되는 감격스러운 도전이다. 비록 코로나19의 엄중한 팬데믹 상황에서 잠시 공연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과연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가 관계자들 사이에선 초미의 관심사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2021.01.04 15:34
문화/과학 문화내시경
[문화내시경]명작 뮤지컬 ‘업그레이드 앙코르’ㆍ 신작보다 재공연이 많다. 2010년 우리 뮤지컬 공연가의 풍경이다. 경제 한파가 불기 시작한 이후 급격히 줄어든 관객수 탓에 목격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웬만큼 유명하거나 입소문이 난 공연이 아니고서는 관객들의 얼어붙은 지갑을 열기가 만만치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작자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큰 신작보다 브랜드가 검증된 유명 공연의 앙코르 무대에 더 솔깃할 수밖에 없다. 신선하고 새로운 도전보다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한 관심사인 것이 요즘 공연가의 판세다. 그러나 시장이 그렇다고 예술성이나 작품성마저 ‘중고’여야 한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현장 예술인 공연에서 앙코르 무대는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영화계의 오스카상에는 없지만 무대에 주어지는 토니상에는 주요 수상 부문으로 리바이벌 상이 버젓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건은 과거의 무대를 얼마나 새롭게 재구성해 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상의 묘미를 충족시키는 것은 이런 부류의 무대가 고민해야 하는 과제들이다. 이런 면에서 올해 새롭게 막을 연 <미스 사이공>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리말 초연이 있은지 꼭 3년만의 앙코르 무대로, 세계 뮤지컬 관객들을 감동시킨 4대 흥행대작 가운데 하나다. 1989년 초연을 장식한 필리핀 여배우 레아 살롱가나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출신의 조너선 프라이스는 이젠 뮤지컬계의 전설로 통하는 거목들이 됐다. 한국 무대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린 생각이다. 소재나 음악, 이야기의 기본틀은 똑같지만 지금 우리 공연가에서 만나는 무대는 새롭게 재구성된 최신판이기 때문이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세트다. 굉음을 울리며 등장한 헬기는 입체감이 돋보이는 3D 영상으로 바뀌었고, 발 모양이던 무대 벽면은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나무 건축물이나 철제 주름문이 달려 있는 둔탁한 건물 세트로 대체됐다. 예술적이던 대형 무대의 세련미가 현실과 결합하면서 사실적인 동남아 거리 풍경으로 뒤바뀐 셈이다.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비판을 지극히 사실적인 세트로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의도의 반영이다. 물론 무대만 변한 것도 아니다. 더욱 치밀해진 연출은 한 단계 향상된 ‘미스 사이공’의 묘미이자 매력이다. 예를 들어 여명이 밝아 오는 베트남 새벽 풍경으로 시작된 첫 장면은 베트남 전통 모자 및 의상인 논 및 아오자이 차림의 킴과 점차 가까워지는 포성의 혼돈으로 교체됐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바로 킴의 이야기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하는 새로운 연출이다. 또 방콕의 창녀가 된 킴이 크리스와의 입맞춤을 잊지 못한다는 노래를 부를 때 정작 무대에서 키스를 나누는 것은 그녀가 아니라 크리스와 미국 부인 엘렌을 등장시킨 것도 새 연출에서 만날 수 있는 명장면이다. 강렬한 대비와 절묘한 해석은 오랜 공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치밀하게 요즘 시각에 맞는 해석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낳은 성과인 셈이다. 명작 뮤지컬의 여부는 치밀함에서 갈린다는 말이 있다. 원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완성도를 추구하는 <미스 사이공> 제작진의 노력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마저 든다. 앙코르 뮤지컬 하면 그저 돈벌이쯤으로만 치부하는 공연 관계자들에겐 특히 들려 주고 싶은 흥미로운 사례가 아닐 수 없다.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원종원(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2010.05.12 14:40
정치 아시아 아시아인
[아시아 아시아인]바욘의 사면상은 ‘앙코르의 미소’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 유적, 웅대한 건축물에 섬세한 조각품 가득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 와트 전경. 연못에 비치는 앙코르 와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세 나라-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우리에게는 공통적으로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고 1970년대 이후 사회주의 국가의 길을 걸은 나라로 기억된다.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황석영의 소설 ‘무기의 그늘’이라든가,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를 통해 그들 삶의 한켠을 엿볼 수도 있었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뿌리 깊이 박힌 ‘반공주의’로 인해 정서적으로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크메르 루즈(Khmer Rouge)의 집권기인 1970년대 후반, 전 국토가 말 그대로 죽음의 들판이 된 사건을 다룬 ‘킬링 필드(Killing Field)’라는 영화로 어두운 기억을 드리우고 있다. 군사 정권의 서슬이 시퍼렇던 학창 시절에 단체 관람을 통해, 캄보디아 전체 인구가 800만 명이었던 당시에 처형되고 학살된 사람이 무려 200만 명이라는 사실을 접하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영화는 관람 인원 100만 명을 훌쩍 넘기며, 그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다. 정권은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한 이념의 교육적인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었겠지만….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 유적지인 씨엠립(Siem Reap)으로 가는 길은 여느 관광지와는 다르게 그리 수월하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직항 노선을 타고 가면 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부분의 동남아 배낭 여행자들은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로 입국한다. 태국에도 방콕 에어가 운행하는 방콕-씨엠립 간 항공 노선이 있긴 하지만 독점이어서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배낭 여행자들은 태국의 국경 도시인 아란야쁘라텟(Aranyaprathet, 줄여서 아란)을 거쳐 캄보디아 국경 도시인 뽀이펫(Poipet)을 지나 씨엠립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뽀이펫에서 씨엠립으로 이동하는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 않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엉덩이를 아프게 하는 자동차의 덜컹거림과 자동차가 지나가면 흙먼지가 자욱해지는 논둑길. 우리나라 1970년대 농촌의 풍경과 흡사하다. 당시의 우주관을 표현한 ‘앙코르 와트’ 앙코르 유적은 크메르 제국의 사원들로,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인류가 남긴 훌륭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웅장하고 거대한 건축물이 아주 섬세한 조각들로 가득하다. 워낙 방대한 유적이 흩어져 있어 하루에 사원을 다 둘러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사원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대신 통합 입장권(1일권, 3일권, 7일권)을 발행하므로 일정에 맞게 계획을 짜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막대한 분량상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인도 고대의 산스크리트 대서사시인 ‘마하바라타(Mahabharata)’와 ‘라마야나(Ramayana)’를 미리 읽고 가면 좀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개별 사원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을 건축물로 표현한 것으로, ‘돌로 만든 우주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원과 달리 죽음을 상징하는 서쪽으로 입구가 나 있어 건축 목적에 대해 여러 가지로 분석하기도 한다. 크게 3층으로 되어 있고 위층으로 갈수록 면적이 조금씩 좁아진다. 1층 회랑에는 한 방향에 2가지 주제로 조각해 총 8개의 주제를 표현했는데, 정교함의 극치를 이룬다. 각 층의 외부에는 회랑이 있고, 3층 중앙과 구석에는 연꽃 봉오리를 형상화한 5개의 탑이 있다. 앙코르 와트를 오르면 지옥에서 지고의 천상 세계를 다녀오는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지금은 공사 중이어서 올라갈 수 없다. 현진건의 글처럼 “화식 먹는 나 같은 속인에 그런 선연이 있을 턱이 없다”. 자연의 이중성을 엿볼 수 있는 ‘따 프롬’ 앙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앙코르 톰(Angkor Thom)은 그 안에 여러 유적이 모여 단지를 이루고 있다.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연결하는 무지개를 의미하는 남문을 통해 입장하는데, 내부에는 바욘(Bayon)을 비롯해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 왕 테라스, 바푸온(Baphuon), 피미아나까스(Phimeanakas) 등이 있다. 특히 앙코르의 미소로 일컫는 바욘의 사면상은 관세음보살의 얼굴이자, 그의 화신인 자야바르만 7세(Jayavvarman Ⅶ)의 얼굴이라고 여겨지는데, 현재는 54개의 탑 중 36개만 남아 있다. 앙코르 유적 중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은 따 프롬(Ta Prohm)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툼 레이더(Tomb Rader)’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이곳-그 덕분에 영화를 촬영하면서 안젤리나 졸리가 스태프들과 자주 들렀다는 프싸 짜(Psah Chas)의 카페 ‘레드 피아노’도 유명하며, 졸리가 캄보디아 아이를 입양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은 마치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는 인상적인 사원이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이 어떻게 사원을 무너지게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정글처럼 거대한 나무의 뿌리와 줄기가 사원의 기둥과 지붕을 감싸 안거나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며, 파괴와 창조라는 자연의 이중성을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슴이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곡의 방’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프놈 바켕(Phnom Bakeng),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가장 많이 복원한 반띠아이 쌈레(Banteay Samre),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히는 반띠아이 쓰레이(Banteay Srei) 등도 놓치면 아까운 유적들이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승우
2007.12.25 00:00
문화/과학
[문화게시판]악극 '아씨' 1월 12일부터 장충체육관서 앙코르 外악극 '아씨' 1월 12일부터 장충체육관서 앙코르 2002년 2월 시작한 악극 '아씨'가 새해 1월 12일부터 2월 2일까지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오정해, 여운계, 전양자, 선우용녀 등이 출연하는 악극 '아씨'는 1970년대 동명 TV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서울로 유학 떠나 외도를 하는 남편,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 속에서 눈물짓는 새아씨 '기순'이 주인공이다. 급기야 남편의 애인이 임신하면서 소박을 맞은 기순은 엄격한 친정아버지에게도 쫓겨난다. 입장료는 R석 7만원, S석 5만5천원, A석 4만원. 문의:1566-2125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1월 첫 내한공연 스페인의 대명사인 민속춤 플라멩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 공연'이 새해 1월 4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플라멩코의 고향으로 알려진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 문화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신비함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는 스페인의 토착문화와 서구 유럽, 동방 문화의 통로가 된다. 이로 인해 스페인 문화와 아랍권 문화가 총집결돼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왔다. 이런 여건에 의해 집시들은 영혼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매일밤 축제를 열었고, 이러한 전통이 곧 플라멩코의 태동이 됐다. 따라서 플라멩코는 케스터네츠를 들고 리듬을 맞춰가며 추는 열정적인 춤 이상의 문화로 음악과 춤, 노래가 공존한다. 입장료는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3만원. 문의:(02)566-7137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촬영 종료 1979년 10월 26일 발생한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사건을 그린 영화 '그때 그 사람들'(감독 임상수, 제작 강제규&명필름)이 지난 9월 10일 촬영을 시작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1979년 10월 26일 하루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기초로 해 새롭게 창작된 영화로, 그날 영문도 모른 채 대통령 살해사건에 가담하거나 휘말리고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즉, "권력 핵심이 아니라 한석규가 연기한 중앙정보부 과장 역을 비롯해 그의 부하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블랙코미디"라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제작사는 또한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이 작품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 제작과정을 그동안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연극 '길 위에서' 1월 8일부터 정미소서 작곡, 작사, 편곡 등 음악적 재능이 넘치는 배우들이 실제 무대 위에서 여러 주옥같은 명곡들과 대중적인 록 선율을 들려주는 연극 '길 위에서'가 새해 1월 8일부터 30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길 위에서'는 음악의 길을 가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생계문제와 서로간의 음악적 갈등으로 인해 각자의 길을 가다가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대는 자신의 전부였던 음악이 현실문제에 부딪히게 되면서 포기해야만 했던 주인공,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놓지 못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또 다른 주인공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더더, 퀸 등의 노래를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들려준다. 연출 김종우, 출연 서은경, 차성준, 강민호, 박정환. 입장료는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청소년 1만2천원. 문의: (02)762-0810 빈소년합창단 1월 한국서 전국 순회공연 세계 정상의 소년합창단인 빈소년합창단이 새해 1월 내한 순회공연을 갖는다. 1월 11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12일), 대전(14일), 전주(15일), 부산(17일), 수원(18일) 등을 거쳐 1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궁정성당에 봉사하는 성가대로 창단된 빈소년합창단은 오늘날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멘델스존 등의 고전 가곡,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에서부터 멕시코, 아프리카, 인디아 등 각국의 다양한 민요, 오스트리아의 전통 민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문의:(02)3472-4480 해외영화제 러브콜 잇따르는 국내 독립영화들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 등 국내 독립영화들이 잇따라 해외영화제에 초청되고 있다. 우선 김성숙 감독의 단편영화 '세라진'은 새해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제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5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단편영화가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시나리오, 연출 과정을 공부한 김성숙 감독은 단편 '동시에'로 1999년 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세라진'은 그의 대학원 영화과 졸업작품이자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제작지원작이다. 기지촌의 늙은 매춘부의 삶의 회환과 미추를 개인적 비극과 사회적 비극을 맞물려 그렸다. 또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은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송환'은 비전향장기수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전세계 인권영화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끊임없는 상영요청을 받았던 작품이다. 김민석 감독의 '올레그'와 엄혜정 감독의 '즐거운 우리집'은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칸으로 불리는 영화제다.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올레그'는 올림픽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발목에 큰 부상을 입은 유도선수가 같은 병실에 입원한 러시아인 친구 올레그를 통해 새인생을 설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2005.01.04 00:00
연예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 어떤 모습일까…플레이브 앙코르 콘서트 10분 만에 매진플레이브(PLAVE)의 앙코르 팬 콘서트 팬클럽 선예매 티켓이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블래스트 제공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앙코르 팬 콘서트 팬클럽 선예매 티켓이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플레이브는 오는 10월 5, 6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PLAVE FAN CONCERT Hello, Asterum! ENCORE)를 총 2회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개최된 첫 번째 팬콘서트의 앙코르 버전 공연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많은 팬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 오후 6시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팬클럽 선예매 티켓이 오픈됐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팬의 접속이 이어져 총 2회차 공연 전석을 10분 만에 매진시키며 강력한 티켓파워와 화제성을 증명했다. 플레이브의 콘서트는 뛰어난 기술력, 다채로운 선곡, 유쾌한 이벤트와 VCR 영상 등 버추얼 아이돌만이 선보일 수 있는 풍성하고 재미있는 공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기존 세트리스트에 없던 무대들을 새롭게 추가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브는 지난 8월 20일 새 싱글 ’펌프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매 당일 멜론 차트 HOT100, TOP100 정상에 올랐으며, 최근 다시 한번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등극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미니 2집 앨범의 누적 스트리밍이 10억을 달성하며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역대 최단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유진 기자 2024.09.06 10:56
요리
샘표 인기템 ‘서리태 토장’ 5일부터 앙코르 판매‘완판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샘표 ‘서리태 토장’이 오는 5일부터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앙코르판매된다. 서리태 토장은 토종 검은콩 품종인 청자 5호로 만든 제품이다. 토장은 과거 살림에 여유가 있던 양반가에서 더 맛있는 찌개나 무침을 만들기 위해 이용했던 장이다. 일반적인 된장은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간장을 거르고 남은 메주로 만들지만 토장은 간장을 빼지 않고 메주를 통째로 숙성 시켜 간장의 맛있는 성분까지 장에 들어가 있다. 이 제품은 청년 귀농인을 육성하려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전통 장맛을 구현하려는 샘표가 함께 시작한 ‘우리장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기도 하다. 샘표는 청년 귀농인이 직접 키운 검은콩 청자 5호로 이 제품을 만들었다. 청자5호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미생물 증식이 어려운 품종이다. 샘표 서리태 토장
박경은 기자 2023.10.30 09:50
문화/생활
‘완판 밴드’ 루시, 앙코르 콘서트까지 전석 매진밴드 루시가 앙코르 콘서트까지 전석 매진시켰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K밴드 신 대표주자’ 루시(LUCY)가 앙코르 콘서트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완판 밴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는 4월 22~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의 앙코르 콘서트 ‘INSERT COIN: parade’(인서트 코인: 퍼레이드)는 지난 27일 일반 예매 시작 직후 판매가 완료됐다. 이로써 루시는 데뷔 이래 개최한 모든 공연을 완판시키며 ‘퍼펙트 올킬’을 기록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달 개최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INSERT COIN: amusement park’(인서트 코인: 어뮤즈먼트 파크)에 팬들이 보내준 열띤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국내외 팬들을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루시의 데뷔 후 갖는 최대 규모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어뮤즈먼트 파크’에 이어 ‘퍼레이드’까지 루시가 만들어낸 환상 동화 속에 더욱 황홀한 밴드 퍼포먼스를 예고해 기대감이 고조된다. 루시는 최근 세계 3대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공식 초청돼 쇼케이스 무대에서 현지 음악 관계자와 관객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루시만의 화려한 밴드 플레이와 무대 매너로 ‘믿고 듣는 공연형 밴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한편, 루시의 앙코르 콘서트 ‘INSERT COIN: parade’는 내달 22~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티켓은 오는 4월 3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STAYG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3.03.28 10:32
문화/생활
[앙코르] '이적 엄마' 박혜란 "결혼의 정년은 20년···자녀는 손주처럼 키우라"“결혼의 정년을 20년으로 두는 거예요. 20년이 지나면 같이 살 건지, 아니면 헤어질 것인지 계약을 하는 거죠. 헤어질 때도 ‘너 죽고 나 죽자’ 이런 식의 감정 소모 없이 쿨하고 깨끗하게 돌아서는 거고요. 결혼에 ‘영원히’를 없애면 서로 긴장하며 살지 않겠어요? 늘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고, 앞서 말한 연애 관계에서 느낀 감정들을 지속시킬 수도 있을 테고요.” “결혼을 해도 괜찮고 혼자라도 괜찮은데 행복하게는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던 박혜란.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여성학자 박혜란의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 셋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이 시대 성공적인 워킹 맘’이자 ‘가수 이적의 엄마’ 혹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박혜란은 예의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자녀 교육 및 인생관에 대한 견해를 털어놓았다. 이제 중년이 된 아들들과의 성숙한 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레이디경향’은 2013년과 2015년 박혜란과 밀도 깊은 인터뷰를 각각 진행했다. 2013년 ‘가수 이적 엄마, 여성학자 박혜란이 할머니가 돼 쓴 육아 이야기’에서 박혜란은 아들 셋을 키우고 7년차 할머니가 된 입장에서 반성문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 공전의 히트를 친 지 17년이 지난 시점,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출간하고 만난 자리에서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나는 이렇게 키웠다가 아니라 믿는 만큼 지들 스스로 자랐다고 제목을 지었어요(웃음). 아이들 잘 키운 비법이 여기 있다며 내 기억 속에서 뭔가 그럴듯한 것들을 끄집어내 늘어놓았죠. 그런데요, 시간이 지나고 우리 아이들이 나이를 먹고, 손주들이 태어날 때마다 제 마음속에서 아쉬움이나 부끄러움 같은 감정이 자꾸 꾸역꾸역 올라오는 거예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펴냈을 때만 해도 스스로 꽤 괜찮은 엄마 노릇을 했던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고 박혜란은 고백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혜란은 “자녀를 손주처럼 키우라”는 조언을 전했다. 육아를 즐기고 그 안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엄마밑에서 자란 아이는 굳이 전문가가 나서서 설명해주지 않아도 바르게 클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건넨 말이었다. 당장의 외부에서 들려오는 판단에 휘둘리지 말라는 의미도 담겼다.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나쁜 엄마 맞죠(웃음). 첫아이를 한글도 못 깨친 채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지, 학교 담임에게까지 과외를 시킨다는 무용담이 떠돌 때 독야청청 과외 무용설이나 늘어놓으며 안 시켰지, 남들은 애들 기죽이면 안 된다며 비싼 브랜드 옷이나 신발 사줄 때 전 늘 동대문표 사 입혔지 등등 말이에요.” 박혜란은 좋은 엄마와 더불어 성공한 아이에 대한 기준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쩌면 좋은 엄마보다 성공한 아이에 대한 잘못된 우리의 평가가 엄마와 아이 모두를 괴롭게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말이다. 당시의 인터뷰는 많은 주부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로부터 2년 뒤, ‘결혼 45년 차 여성학자 박혜란과 나눈 결혼 담론’ 으로 다시 만난 박혜란의 손에는 신간 ‘결혼해도 괜찮아’가 들려있었다. 결혼 45년 차 ‘언니’의 오지랖 넓은 결혼 예찬인 줄 알았던 책은 의외로 ‘결혼정년제’를 부르짖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박혜란은 대학교 1학년 때, 운명처럼 지금의 남편을 만나 5년 반을 불같이 연애하고 결혼했다고 했다. 제대까지 2년이나 남은 시점이었지만, 오히려 박혜란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결혼을 성사시켰다. 결혼의 쓴맛, 단맛을 다 봤다는 박혜란은 자신을 결혼주의자라고 명명했다. “제가 65학번이에요. 아득하죠? 영화 ‘국제시장’에 나오는 그 시대를 떠올리면 돼요. 그때는 결혼을 ‘못’ 하는 사람은 있어도 ‘안’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남자든, 여자든. 결혼은 자연의 섭리이고 하늘의 선물이라고 했으니까요. 그러니 그 시대를 살아온 여자라면 태생적으로 결혼주의자, 출산주의자일 수밖에요.” 2015년 당시 ‘결혼정년제’를 주장했던 박혜란. 경향신문 자료사진 결혼 45년 차 부부의 현실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했다. “동거하는 이성 친구. 딱 그 느낌이에요. 영화가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불러낼 수 있는 그런 관계예요. 장점은 연애 때와 달리 옷을 예쁘게 입지 않아도 된다는 점. 우린 동거하는 이성 친구이니까요.” 보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해볼만 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일쑤였던 당시 분위기와 달리 박혜란은 ‘행복한 비혼주의자가 되기 위한 조건’도 이야기 했다. “제 주변 비혼주의자들은 자신의 일을 엄청 사랑해요. 자기관리도 엄격하고 다양한 취미생활도 즐기고, 혼자 사니까 아프면 안 된다고 건강관리도 철저하게 해요. 그들처럼 끝까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려면 경제력은 필수죠. 그러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하고요. 또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는 게 좋아요. 젊었을 때부터 긴 안목을 갖고 대비해야 해요.” 당시 인터뷰를 한 기자는 “때론 저자와 독자로, 인생 선배와 후배로, 여성학자와 보통 여성으로 박혜란과 참 오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혜란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가수 이적 엄마, 여성학자 박혜란이 할머니가 돼 쓴 육아 이야기’ & ‘결혼 45년 차 여성학자 박혜란과 나눈 결혼 담론’
#여성학자 박혜란 #이적 엄마
장회정 기자 2021.11.0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