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끝 모를 ‘애그플레이션’](https://img.khan.co.kr/news/2024/03/10/news-p.v1.20240306.682ac0cdc4de4879a872cef5e45eaecd_P1.jpeg)
오피니언
[여적] 끝 모를 ‘애그플레이션’... 2007년 12월 ‘식품 헐값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했다’는 제목으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애그플레이션이 다시 화두가 된 건 러시아가 밀 곡창지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였다. 먹거리 비상벨은...
박재현 논설위원 2024.03.10 19:29
오피니언
[여적] 끝 모를 ‘애그플레이션’... 2007년 12월 ‘식품 헐값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했다’는 제목으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애그플레이션이 다시 화두가 된 건 러시아가 밀 곡창지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였다. 먹거리 비상벨은...
박재현 논설위원 2024.03.10 19:29
경제
비상등 켜진 애그플레이션…상반기 물가상승률 2%대 가능할까사과 등 과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농산물 가격 고공 행진이 3월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른 농산물 가격은...
#애그플레이션 #농산물 #딸기 #참외 #토마토 #물가 #2% #한국은행
이창준 기자 2024.03.10 16:39
경제
밥상 덮친 ‘애그플레이션’ 대파·배추도 겁나게 오른다…과일 이어 채소 값도 치솟아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상인이 대파를 팔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2% 올랐다. 지난해 3월(13.8%)...
#농산물 #파 #배추 #과일 #물가 #토마토
이진주 기자 2024.03.07 08:02
경제
식용유·계란값 ‘들썩’…애그플레이션 우려... 나타나면서 먹거리 물가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함께 식품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24일 식품...
#물가 #러시아 #식품가격 #인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
이윤주 기자 2022.04.24 21:29
생활
지구촌 식량 위기 가속화…밀가루·옥수수 값 급등 ‘애그플레이션’ 우려‘밀가루·옥수수 등이 총보다 무서운 세상이 왔다.’ 지난해 초 멕시코에서는 7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서민들의 대표적 ‘먹거리’ 중 하나인 토르티야(일명 또띠야)의 가격이 폭등하자 너도나도 거리로 뛰쳐나온 것. 토르티야는 옥수수로 만든 전병(煎餠)으로, 멕시코인들은 하루 단백질 섭취량의 40%를 여기서 얻는다. 시위에 놀란 멕시코 정부는 부랴부랴 ‘토르티야 가격을 얼마 이상 올릴 수 없다’고 법으로 정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달랬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노동자 1만여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다. 국제 콩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회사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 식품 품귀현상이 빚어진 탓이다. 인도네시아의 콩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150%나 올랐다. 또 러시아는 지난 12월 총선을 앞두고 빵·치즈 필수 식료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옥수수·보리·밀의 수출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잘사는 나라로 꼽히는 이웃 일본이나 흔히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연합의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밀 소비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연일 널뛰듯이 오르는 각종 식료품 가격에 기업과 시민 모두가 울상이고, 영국은 지난 12월 정부보고서에서 ‘식품 안보’에 경고를 보냈다. 한마디로 전세계가 먹거리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중국집과 제과점들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최근 라면과 과자류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야쿠르트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치킨 등의 음식들과 곡물과 야채류도 호시탐탐 가격인상의 적기를 찾고 있다. ‘음식대란’의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앞다퉈 애그플레이션(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을 경고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곡물자급률이 28%로 OECD 가입국 중 꼴찌에서 3번째인 우리나라는 곡물수출국들의 ‘식량 자원화’에 치명적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많은 경제연구소가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나 휴대전화를 한 배 가득 싣고 가 쌀과 밀가루를 구걸해 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아르헨티나·러시아 등 주요 곡물수출국들은 벌써부터 ‘식량 자원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같은 애그플레이션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환경보호’가 지목돼 눈길을 끈다. 미국 등이 최근 바이오 연료 소비 정책을 펴면서 옥수수 등이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을 만드는 데 투입돼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을 지키다 굶어죽게 됐다’는 얘기가 나올 판이다. 아무튼 경제개발을 부르짖으며 농토에 공장을 짓는 데만 정신을 판 한국으로서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의 ‘먹거리 폭동’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 엄민용기자 margeul@kyunghyang.com 〉
엄민용기자 margeul@kyunghyang 2008.02.22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