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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 어깨들, 마운드 점령

      스포츠

      외인 어깨들, 마운드 점령

      폰세·라일리·데이비슨 등 외국인 투수 ‘역대급 활약’ 리그 총 WAR 44.5% 차지 역수출 늘며 위상 높아져 프로야구 한화 투수 코디 폰세(왼쪽 사진)는 지난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이닝 동안...

      심진용 2025.05.19 20:37

    • ‘윤석열 어깨 툭’ 건진법사, ‘무속인 논란’에도 더 커진 영향력?···윤 당선 후 이어진 청탁 문의

      사회

      ‘윤석열 어깨 툭’ 건진법사, ‘무속인 논란’에도 더 커진 영향력?···윤 당선 후 이어진 청탁 문의

      건진법사 전성배씨(왼쪽)가 2022년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 사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의 등에 손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2022년 대선 당시...

      #검찰 #윤석열 #건진법사 #김건희

      윤·김 게이트 수사

      박채연 기자, 전현진 기자 2025.05.16 16:58

    • 5월 21일부터 품바축제 ‘흥겨움에 어깨가 들썩’

      보도자료

      5월 21일부터 품바축제 ‘흥겨움에 어깨가 들썩’

      음성군 품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8년 연속 선정한 문화관광축제이자 10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올해도 하이라이트인 전국 품바 길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제26회 음성품바축제가...

      #음성군

      2025.03.26 21:49

    • 다저스, 오타니 왼쪽 어깨를 지켜라

      스포츠

      다저스, 오타니 왼쪽 어깨를 지켜라

      ... 의미”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김하진 기자 2025.03.10 20:36

  • 스포츠경향

    • 어깨 통증으로 IL 갔던 사사키, 캐치볼 재개는 언제쯤…로버츠 감독 “공을 잡아봐야 알 수 있을 것”

      야구

      어깨 통증으로 IL 갔던 사사키, 캐치볼 재개는 언제쯤…로버츠 감독 “공을 잡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가 점차 복귀 과정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스포니치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사사키의 근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아직 사사키가 공을 잡지 않았지만 통증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사키가 공을 잡아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현시점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지난 14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5일짜리 IL에 등록됐다. 최근 등판인 10일 애리조나전에서 4이닝 5안타 2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고 160㎞에 달했던 직구 최고 구속이 94.8마일(약 153㎞)까지 떨어지는 등 이상 증세가 있었다. 결국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길지 않은 15일짜리 IL에 등록된만큼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서 차차 상태가 올라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캐치볼 재개 시기에 대해 “아직 하지 않았다”라며 “원정 경기에 나선 타이밍에 캐치볼을 시작할 것 같다. 그리고 며칠 동안 상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22일까지는 홈구장에서 애리조나와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24일부터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일각에서는 사사키가 바로 빅리그 직행이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차차 몸을 끌어올렸어야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시카고 등에서 뛰었던 우에하라 고지는 야후 스포츠 재팬에 기고글을 통해 “나는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알려졌을 때부터 1년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먼저 던지면서 스태미너를 키우는 편이 좋다라고 주장해왔다”라며 “사사키가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나가려면 피지컬적인 면도 강화해서 ‘홀로서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하진 기자 2025.05.20 13:00

    • ‘퇴출’ 푸이그 “어깨 부상 때문에 고전, 키움 팬에 감사”···키움,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

      야구

      ‘퇴출’ 푸이그 “어깨 부상 때문에 고전, 키움 팬에 감사”···키움,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

      푸이그 SNS ‘현진이 형, 키움 팬 안녕.’ 야시엘 푸이그(34)가 키움과 결별했다. 키움 구단은 19일 푸이그를 내보내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를 총액 40만달러(연봉 25만달러, 옵션 15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운영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선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 입단하면서 KBO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푸이그. AP연합뉴스 ‘류현진 절친’ 푸이그는 2022년 타율 0.277에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을 펼쳐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그해 시즌이 끝난 뒤 미국 현지에서 불법 도박과 관련한 법적 문제에 휘말렸고, 키움은 그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푸이그는 법적 문제를 해결한 뒤 멕시코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키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영입했다. 지난 시즌 공격 부진으로 고전했던 키움은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2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해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선발진마저 무너져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푸이그와의 결별을 선택했다. 푸이그는 이번 시즌 타율 2할1푼2리에 6홈런을 남기고 KBO 무대를 떠난게 됐다. 푸이그. 키움 제공 푸이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날 팔로우한다면, 어깨 부상 통증을 달고 다녔던 것을 알 것”이라며 “상황이 계속되면서 히어로즈와 오랜 대화 끝에 LA로 귀국해 치료를 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올해는 키움으로 돌아오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키움 팀원들과 팬들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을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양승남 기자 2025.05.19 14:37

    • 맨유 부진에 유로파 우승 희망 커진 토트넘…부상 악재 속 손흥민 어깨 더 무거워졌다

      축구

      맨유 부진에 유로파 우승 희망 커진 토트넘…부상 악재 속 손흥민 어깨 더 무거워졌다

      토트넘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패 행진으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희망이 커지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손흥민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핵심 미드필더진이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모두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파페 사르마저 17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에서 등 통증으로 교체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의 부상이 큰 것 같지는 않지만 정확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르까지 결장한다면 토트넘은 미드필더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채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역할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최근 훈련에서 손흥민은 약간 처진 스트라이커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플레이메이킹을 맡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키 밑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이 손흥민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결승전 상대 맨유는 극심한 부진에 허우적대고 있다. 맨유는 17일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8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베스트 멤버로 나서고도 첼시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만 기록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아마드 디알로 등 공격진의 파괴력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호일룬은 유스 선수처럼 보인다”며 혹평했다. 토트넘도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6경기 연속 무승, 승점 38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맨유와의 유로파 결승전을 대비한 전술 실험 성격이 강했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 대신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체력을 안배하며 실리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한 달여 만에 선발 복귀한 손흥민은 실전 감각 회복에 집중하며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다. 생애 첫 우승을 꿈꾸는 손흥민의 부담은 커졌지만, 상대 맨유의 극심한 부진에 이번 시즌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박효재 기자 2025.05.18 15:50

    • ‘미쳤다 폰세’ 류현진 넘어 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SSG 상대 18K 34년 만의 대기록···8이닝 무실점 호투, 한화 3연패 마침표

      야구

      ‘미쳤다 폰세’ 류현진 넘어 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SSG 상대 18K 34년 만의 대기록···8이닝 무실점 호투, 한화 3연패 마침표

      한화 코디 폰세가 17일 대전 SSG전에서 8회 대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 경기 18삼진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폰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무려 삼진을 18개나 잡았다. 폰세는 이날 113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시속 157㎞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SSG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스트라이크도 81개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폰세는 지난달 SSG 랜더스의 드루 앤더슨을 포함해 7명이 세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4개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7회까지 볼넷으로만 한 타자만 내보내면서 삼진 16개를 잡은 폰세는 1-0으로 리드한 8회초 SSG 선두타자 맥브롬을 삼진 처리하며 2010년 5월 류현진(한화)이 LG를 상대로 뽑은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폰세는 대기록 달성에 잠시 마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후속 최준우의 삼진까지 더해 1991년 6월 선동열(당시 해태)이 빙그레(현 한화)를 상대로 수립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8개와 34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당시 선동열은 연장 13회까지 던지며 삼진 18개를 뽑았다. 한화 코디 폰세가 17일 대전 SSG전에서 8회 18탈삼진째를 잡자 전광판에 대기록 달성 내용이 노출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폰세는 2사까지 잡은 뒤 안상현, 정준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노히트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1·3루에서 신범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9회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SSG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다. 선두 최지훈이 김서현의 초구를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어 박성한이 우전안타나 나왔다. 하지만 짧은 안타에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홈까지 파고들던 최지훈이 우익수 이진영의 송구에 아웃됐다. SSG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중심타자 최정과 한유섬이 삼진을 당해 동점에 실패했다.

      이정호 기자 2025.05.17 17:19

  • 주간경향

    • 경제 우정이야기

      [우정이야기]새해에는 집배원의 어깨가 가벼워지기를

      ‘워라밸’을 아십니까?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를 우리식으로 줄인 말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500년 전 토머스 모어는 이상적인 일과 삶의 균형을 <유토피아>에서 제시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6시간만 일한다. 오전에 3시간 일하고 2시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간 일하고 저녁식사 전에 일을 마친다. 노동과 수면 이외의 시간 대부분은 지적 추구에 이용한다.” 지난해 5월 23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도로에서 한국노총 전국우정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집배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이준헌 기자 토머스 모어가 제시한 워라밸은 일종의 상상의 세계입니다. 바로 유토피아입니다. 유토피아는 단어상 의미만 따지면 이뤄질 수 없는 세상입니다. ‘ou(없다)+topia(장소)=outopia(어디에도 없는 곳)’입니다. 500년의 세월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최단시간 근로국가인 네덜란드 근로자는 1주일에 29시간을 일합니다. 근로자가 근무시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명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 대부분은 1주일에 30~36시간 근로가 정착됐습니다. 이 때문에 ‘선진국은 근로시간이 짧다’가 아니라 ‘근로시간이 짧은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말을 낳았습니다. 우리나라도 2017년 7월부터 법적 근무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했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된 덕분입니다. 삶의 균형이 깨진 근로자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사회적 자각도 생겨났죠. 흔히 ‘주 52시간 근로제의 최대 수혜자는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방·경찰·우정 공무원은 큰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훌쩍 넘어섭니다. 주 52시간은 고사하고 주 5일제 근무도 언감생심이죠. 심지어 끼니조차 제시간에 챙기지 못하는 날이 다반사입니다. 더욱이 위험한 사고와 맞서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편집배원입니다.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줄었음에도 사고사 숫자는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2015년 6명, 2016년 11명, 2017년 11명이던 과로사 추정 사망자 수가 2018년 15명(이상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우정사업본부 사망자 현황), 2019년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소방공무원보다 많습니다. 집배원이 극한직업이 되고 최고위 위험난이도 직업군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020년 1월 1일부터 집배원 토요일 휴무를 시행합니다. 지난해 12월 17일 긴급 우정노사협의회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말까지 전국 농어촌 우체국별로 민간배송업체와 계약·배달 차량 마련·소포배달원 채용 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준비가 완료되는 우체국부터 집배원 토요일 휴무를 실시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협정서 이행상황 관리 TF’를 구성하고 합의 내용의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농어촌 집배원의 주 5일 근무 체계를 완성할 방침입니다. 우선 농어촌 집배원의 주 5일 근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별 민간배송업체에 소포우편물위탁배달(화~토요일)을 추진합니다. 위탁이 어려운 지역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소포배달원을 채용합니다. 아울러 소포우편물 위탁 배달과 소포배달원 채용이 모두 곤란한 도서·오지 등은 토요일 배달 곤란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것도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토요일에 배달하지 못한 우편물은 결국 월요일의 업무부담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750명을 채용해 업무재배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하루 업무량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집배원은 적어도 2000명이라고 합니다. 집배원이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2020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김경은 기획위원 2020.01.03 15:58

    • 문화/과학 만화로 본 세상

      [만화로 본 세상]까대기-택배노동자 어깨를 짓누르는 열악한 조건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택배노동자의 과도한 업무 덕택에 이득을 보는 사람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들의 처우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택배노동자들이 8월 16일과 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제정해 달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복절인 15일과 일요일인 18일을 포함해 ‘그들도’ 나흘간의 여름휴가를 가질 수 있도록 택배사와 고객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한 거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의 시민들이 택배노동자들의 요구에 공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택배사의 입장은 적극적이지 않다. 특히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에서는 택배기사들이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이종철 작가의 만화 중 한 장면 / 보리 많은 이들이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고 익일이면 제품을 받아보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다. 여기에는 통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유도 있겠지만, 동시에 비교적 저렴한 택배비용도 큰 역할을 했다. 혹은 조건에 따라 무료로 택배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 혜택은 당연할까. 하나의 택배가 우리의 손에 쥐어지기까지, 그 과정과 사람들을 담은 만화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만화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작가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6년간 택배노동자로 일했던 경험을 옮긴 자전적 에세이 <까대기>가 그것이다. 작품의 제목인 ‘까대기’는 창고나 부두에서 인부들이 쌀가마니 따위의 무거운 짐을 갈고리로 찍어 당겨서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 또는 그 짐을 뜻하는 우리말 ‘가대기’의 속어로 현장에서 쓰이는 말이다. 택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화물차에 택배박스를 싣거나 내리는 일을 뜻하는데, 보통은 택배상하차로 부른다. 택배상하차는 흔히 극한직업 혹은 지옥의 알바로 알려져 있다. 단순노동이라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업무강도가 높은 탓에 도중에 도망쳤다는 사례도 많다. 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집에서 가까운 택배물류센터에서 이 일을 시작한 작가의 6년간의 경험과 생각이 솔직하게 담겨 있는 <까대기>는 택배시스템과 택배노동자에 대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업무환경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언급되어왔고 덕분에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택배노동자의 과도한 업무 덕택에 이득을 보는 사람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들의 처우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단순히 보면 택배요금을 올리고 노동자의 수를 늘리면 되겠지만, 우리는 타인의 고통보다는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다. 그들의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겠지만 그 방법이 나의 지출을 늘리는 것이라면 우리는 쉽게 외면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고 그 움직임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택배 없는 날’도 그 중 하나다. 최근에는 생활물류서비스법이 발의되어 택배산업의 불합리한 점을 제도적으로 바로잡으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이 법안에는 택배운전종사자와 택배분류종사자를 구분해 물류터널에서 벌어지는 공짜노동을 막고, 쇼핑몰이 소비자와 택배사 사이에서 마진을 취하는 일명 ‘백마진’을 금지하는 등의 몇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에서는 택배운송노동자들이 고소득 직종이라며 견제하는 시각도 있다. 타인의 땀을 인정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그들은 한 달에 8000여개의 택배를 주6일 74시간 높은 강도로 일하며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해 준다. 당연한 대가가 아닐까. 만화 <까대기>를 보면 그런 불편한 시선이 많이 달라질 거라 믿는다.

      황순욱 초영세 만화플랫폼 운영자 2019.08.09 14:39

    • [건강설계]목에서 어깨의 통증 날개뼈까지 퍼지면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목에서 어깨의 통증 날개뼈까지 퍼지면

      31세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통증이 반복되자 운동 부족인가 싶어 요가와 헬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고 날개뼈 안쪽 통증까지 더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은 날개뼈 주위 근막통증 증후군으로, 체외충격파와 재활운동 치료를 권유받았다. 문진 결과, 날개뼈 주위 통증의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 의심됐다. 어깨는 위팔뼈, 어깨뼈(견갑골), 쇄골뼈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 관절 질환은 위팔뼈와 어깨뼈 사이에서 나타나는 회전근개 손상, 오십견 등이 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어깨뼈와 갈비뼈(늑골) 사이의 질환 발생 빈도 또한 상당히 높다. 이유가 있다. 스마트폰·컴퓨터를 할 때 안 좋은 자세 때문이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어깨뼈와 갈비뼈 사이에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근육통은 목에서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승모근, 견갑 올림근의 통증과 날개뼈 안쪽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근육통이 근육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의 문제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신경의 문제라면, 목 척추의 신경부터 말초신경의 문제로 나눠 의심해볼 수 있다. 경추나 흉추에 디스크나 협착이 있을 경우 어깨뼈 근육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지만 말초신경인 등쪽 어깨신경이 주변 근육 등의 구조물에 눌릴 경우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그밖에 목이나 흉추의 문제가 아니라면 날개뼈 주변 근육 자체의 문제가 가장 흔하다. 어깨 위로 손이 올라가는 운동(야구, 배드민턴, 수영) 등을 많이 하거나 나쁜 자세로 스마트폰 게임이나 컴퓨터 사무업무를 보는 장시간의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승모근, 견갑올림근, 능형근의 근육 긴장이 지속되고 이로 인한 만성통증이 유발된다. 만성 근육긴장 등으로 근육 내에 통증 띠(tout bend)라는 극심한 압통을 유발하는 특정 부위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을 근막통증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러한 근육통은 대부분 생활 습관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비롯해 압통 부위 체외충격파나 압통을 일으키는 통증 띠에 주사를 놓는 치료 등이 효과적이다. 충분한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반복적인 근육 긴장을 예방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호전된 뒤에는 어깨뼈 주위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글·국성환 강북연세병원 원장 2019.02.18 15:31

    • [건강설계]추위에 경직된 어깨, 무리하면 ‘뚝뚝’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추위에 경직된 어깨, 무리하면 ‘뚝뚝’

      주부 이모씨(54)는 추운 겨울에도 일상처럼 수영장을 찾곤 했다. 몇 바퀴 돌며 몸을 움직이다 보면 금세 열이 올라 더워졌고 샤워 후에는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최근 평소보다 접영을 무리하게 했나 싶었던 날 이후부터 어깨를 돌릴 때면 통증과 함께 뚝뚝 걸리는 소리가 났다. 특히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려고 팔을 들어 올릴 때면 통증이 심했고, 잘 때도 통증 때문에 모로 누워 잘 수가 없었다. 결국 이씨는 병원을 찾았고,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여우진 | 정형외과 전문의 매서운 찬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이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어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겨울철이면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평소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추위에 경직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겨울에는 실내 운동을 할 경우라도 스트레칭 등으로 경직된 어깨를 충분히 풀어준 후에 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부상을 당하거나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팔을 심하게 움직이는 수영이나 스쿼시 등의 경우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운동을 할 때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 때 어깨에서 ‘뚝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뼈와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이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는 등 스포츠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컴퓨터 사용이 잦은 직장인, 가사 노동이 많은 주부들이 해당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증상 초기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힘줄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지만 일정 기간 지나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어깨충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엔 핫팩 등을 이용해 어깨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 어깨 결림이나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글·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18.12.24 14:11

  • 레이디경향

    • “지구가 아파요” 도미노피자, 어깨동무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육아/교육

      “지구가 아파요” 도미노피자, 어깨동무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도미노피자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어깨동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배달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어깨동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어깨동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최근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아이들이 생각하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진행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2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중 일부 작품을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도 펼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미술 인재 양성 및 환경보호에 관한 관심을 이끌고자 ‘어깨동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지난 2012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업하며 예체능 인재 양성을 비롯해 문해력 증진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지윤 기자 2023.02.14 15:28

    • "어깨에 단단한 돌덩어리가"···석회화건염 원인과 치료법

      건강

      "어깨에 단단한 돌덩어리가"···석회화건염 원인과 치료법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관절은 인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그만큼 움직임이 자유롭고 사용빈도가 높다. 하지만 무리하면 탈이 나기 쉽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중 50~70대가 많고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어깨통증 유발 요인으로는 노화 및 퇴행성 변화,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 관절 내 조직이 서서히 굳어가면서 발생하는 오십견이 대표적이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십견이 아닌 석회성건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악화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오십견은 운동 범위 제한이 없고 석회성건염은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회전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등 관절 운동범위에 제한이 발생한다. 석회화건염은 30~50대에서 잘 나타나는 어깨 질환 중 하나로 어깨와 연결된 인대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침착되면서 돌처럼 단단한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석회질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어깨의 과사용이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 외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어깨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혈액순환 장애 역시 힘줄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화하면서 석회가 생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성건염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어깨 관절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석회화건염은 진행 과정에 따라서 형성기와 휴지기, 흡수기로 구분된다. 이 중 통증이 갑작스럽게 극심하게 나타나는 시기는 단단히 쌓인 석회가 녹는 흡수기다. 강력한 화학작용이 유발되면서 염증성 물질을 발생시키고 짧은 시간 내에 석회 물질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어깨 힘줄의 압력을 높이며 통증을 유발한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성건염은 엑스레이만으로 석회의 발생위치나 크기, 개수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석회결절을 감소시켜 어깨관절의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석회결절이 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석회결절을 제거하고 손상된 힘줄을 치료하는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발 확률이 높고 만성화가 될 우려가 있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강석봉 기자 2023.01.06 17:05

    • 천근만근 ‘돌덩이 어깨’ ○○으로 해결한다

      건강

      천근만근 ‘돌덩이 어깨’ ○○으로 해결한다

      잦은 스마트폰 이용으로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뭉쳐 생기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으로 에방할 수 있다. 몇 번의 스트레칭으로 수십 년 이어온 ‘거북이’의 숙명을 내려놓을 수 없는 법이다. 뭉치고 뭉쳐 이젠 돌덩이가 되어버린 어깨,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권혁태 교수가 서울대병원tv를 통해 전하는 뭉친 어깨 푸는 법이다. 어깨 왜 뭉치나? 권 교수는 어깨 뭉침은 현대의 발달한 기기들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꼿꼿하게 서 있는 사람의 몸과 자세를 보면 머리가 있고 이를 받쳐주는 척추가 있다. 반면 모니터를 보고나 스마트폰을 볼 때 머리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되면 머리의 무게가 척추로 전달되지 않고 어깨 주변 근육을 쓸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다. 머리가 숙여지지 않도록 뒤에 있는 여러 근육이 잡아당기다 보니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가서 뭉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들었을 때 팔이 아픈 이유와 같은 것으로 승모근이 긴장하니 어깨가 아프다. 권 교수는 어깨 뭉침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라고 설명했다. 뭉친 어깨, 마사지만 하면 될까? 마사지는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도움은 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똑같은 무게를 들어도 개인차가 있듯 근육이 튼튼하고 힘이 좋으면 어깨 근육을 써도 통증이 크지 않다. 평소 어깨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돌덩이 어깨,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어깨 통증을 줄이기 위해 보톡스 주사요법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보톡스 자체가 근육을 마비시키거나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어깨 통증에 적합한 약물이나 통증 주사 치료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앞서 언급했던 올바른 자세와 어깨 근력 운동이다.

      이유진 기자 2022.12.30 14:04

    • 극심한 어깨 통증 주범 \'석회성건염\', 수술이 답일까?

      건강

      극심한 어깨 통증 주범 '석회성건염', 수술이 답일까?

      석회성건염은 환자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어깨 관절 질환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석회성건염 환자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질병 자체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밀 진단 후 담당 의사에게 어깨 관절 내 힘줄에 석회, 즉 돌이 자리하고 있다는 소견을 듣는데 발병 매커니즘 자체가 오리무중일 때가 많다. 심지어 석회성건염 발병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단순 염좌로 여겨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마저 존재한다. 실제로 힘줄의 석회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노화가 주 원인이라는 것이 학계 내 공통된 의견인데 어깨 관절을 오래 사용해 힘줄의 퇴행성 변화를 초래함으로써 변성을 일으켜 딱딱한 석회 성분이 생성된다는 주장이다.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윤경동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만약 석회가 쌓인 비정상적인 상태의 힘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주변에 염증이 나타나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석회가 용해되면서 화학물질을 내뿜어 어깨 관절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나타나는 원리다. 석회성건염 환자 대다수는 외과적 수술, 장기간의 재활 과정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 마련이다.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부담을 갖는 것이다. 만약 석회성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석회에 의한 지속적인 염증 때문에 관절막으로 병증이 확대될 수 있다. 이는 견관절 퇴행성 질환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는데 특히 오십견마저 부추기는 리스크로 떠오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깨 힘줄의 강도가 점점 약해져 이차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외과적 수술 두려움보다 석회성건염 치료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 석회성건염 진단은 방사선 촬영(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으로 이뤄지는데 어깨 힘줄 상태의 정밀 체크가 필요하다면 관절내시경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이때 석회 위치 및 크기를 정밀 체크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회 생성 위치를 정밀 파악하여 병변을 타겟해 근원 치료에 나서는 것이 열쇠인 셈이다. 과거에는 관절경으로 어깨 관절 구조 내부에 침습해 구멍을 뚫어 석회를 제거해야 했다. 반면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무조건 절제를 해야 할 필요가 사라졌다. 가장 먼저 시도해볼 수 있는 석회성건염 치료는 석회 주변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물 요법이다. 약물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석회 병변에 소염 주사를 투여한 뒤 체외충격파 치료 병행을 고려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란 병변 외부에서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가하여 석회를 분쇄하는 비수술 치료 방법이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1,000~1,500회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혈관 및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비수술 요법으로 통증 감소 및 조직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정밀 검사 후 석회 크기에 따라 체외충격파 강도 조절이 가능한 만큼 치료 적용 대상 범위가 넓은 것이 강점이다. 충격파 자극으로 신생혈관, 즉 새로운 미세혈관이 나타나 대식세포 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무엇보다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만성질환자, 고령층에게도 자유롭게 적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도움말: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윤경동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김문석 기자 2021.04.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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