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속초시립박물관에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 들어선다···9월부터 개방 예정강원 속초시 노학동 속초시립박물관 내에 조성될 예정인 ‘속초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 설계안.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는 체험형 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오는 9월까지 15억3200만 원을 들여 노학동...
#가족 #놀이체험장 #속초시립박물관 #속초 #이병선
최승현 기자 2025.04.09 13:48
사회
속초시립박물관에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 들어선다···9월부터 개방 예정강원 속초시 노학동 속초시립박물관 내에 조성될 예정인 ‘속초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 설계안.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는 체험형 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오는 9월까지 15억3200만 원을 들여 노학동...
#가족 #놀이체험장 #속초시립박물관 #속초 #이병선
최승현 기자 2025.04.09 13:48
경제
봄 성어기···해경, 함정·헬기 동원 외국어선 불법조업 특별단속... NLL 인근 특정금지구역에는 외국어선이 출몰해 불법조업하고 있다. 올해도 3월 현재 100여척의 외국어선이 출현했다. 특히 야간에는 NLL을 넘어와 조업 후 북상하는 방식으로 불법조업을 감행하고 있다....
#해경 #해양경찰청 #중국어선 #불법조업 #성어기
박준철 기자 2025.03.31 10:40
경제
인천공항 있는 영종도에 영국 명문 ‘위컴 애비’ 국제학교 들어선다... 2028년 하반기 개교 인천 중구 영종도에 영국의 명문 ‘위컴 애비(Wycombe Abbey)’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미단시티에 들어설 외국학교법인으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영국 #국제학교 #위컴애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청라
박준철 기자 2025.03.31 10:32
사회
속초시 교동 일원에 ‘공공 영어도서관’ 들어선다...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 교동 일원에 ‘공공 영어도서관’이 들어선다. 속초시는 24일 오전 교동 1025-2번지에서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과 각급 학교장,...
#영어도서관 #속초시 #교동 #이병선
최승현 기자 2025.03.24 14:15
연예
무당 임덕영 “4살에 신병 앓아…아픈 걸 넘어선 수준” (논논논)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퇴마사 임덕영이 4살부터 신병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어떻게 연예인이 됐니? ep.8’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퇴마사 임덕영은 무당이 된 계기에 대해 “신병이라는 건데 아프다 뭐가 보인다 이상을 넘어섰다. 4살부터 증상이 시작됐는데 ‘천 덮고 가라. 얘는 죽은 애’라고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임덕영은 “그때는 무당의 길을 간 게 아니라 의식을 해서 집에 모셔놨었다. 그러니까 며칠에 한 번씩 실려가는 게 없어졌고 펄펄 뛰면서 동네 골목 대장을 했었다”며 “정식으로 된 게 19살인데 너무 무당이 되기 싫었는데 지금은 그런 결정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 같다. 무당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 역시 임덕영의 말에 공감했다. 강병규는 “나도 연예계 왔을 때 운명을 예측하지 못하고 마음을 비웠다.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고 거들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4.15 11:24
연예
‘끓는점 넘어선 열정’ 넥스지(NEXZ), 2025 첫 컴백 정조준!···신보 수록곡 ‘Simmer’ 열기 더하는 영상 공개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NEXZ(넥스지)가 끓는점을 넘어선 열정과 에너지로 2025년 첫 컴백을 정조준한다. NEXZ(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4월 28일 두 번째 미니 앨범 ‘O-RLY?’(오 리얼리?)를 발매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미지, 비디오 등 콘텐츠 형식과 공개 일시만 간결하게 적은 티징 타임테이블을 공개했고 9일 앨범 2번 트랙 ‘Simmer’(시머) 뮤직비디오 티저에 이어 10일에는 뮤직비디오 풀버전을 깜짝 오픈하고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신보 ‘O-RLY?’ 정식 발매에 앞서 수록곡을 시원하게 선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NEXZ가 11일 오후에는 공식 SNS 채널에 ‘Simmer’ 뮤직비디오 이면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NEXZ ’We Keep Simmering…‘’(넥스지 ‘위 킵 시머링’)을 게재하고 한껏 달아오른 컴백 온도를 높였다. 평화로운 저녁 시간 일곱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속 등장하는 식당에 모여 앉아 식사를 즐기고 있다. 딤섬 하나씩을 집어 들고 찜통을 들어 올리자 아래 칸에는 ‘Simmer’라는 발신인으로부터 걸려온 휴대폰 전화가 울린다. 놀라 굳어버린 멤버들 주변으로 하얀 연기를 내뿜는 전화기들의 벨소리가 울려 퍼지고 휴대폰은 적정 온도를 넘어선 듯 경고의 메시지를 띄운다. 멤버들의 입에 물린 온도계 역시 끝을 모르고 상승하며 100℃를 훌쩍 넘어서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끈다. ‘Simmer’는 끓는 점 바로 아래의 온도에서 천천히 끓이는 조리법을 뜻하는 요리 용어로 이를 활용한 신곡은 팽팽한 긴장감 속 점점 고조되는 텐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힙합 트랙이다. 멋스런 비주얼, 탁월한 퍼포먼스 합, 위트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이거다, 이번 컴백 느낌 좋다”, “”Simmer simmer“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퍼포먼스 잘 한다고 하더니 진짜 잘한다” 등 K팝 팬들의 호평과 함께 유튜브 조회 수 100만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NEXZ가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작품 ‘O-RLY?’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필두로 ‘Simmer’, ‘Want More? One More!’(원트 모어? 원 모어!), ‘Run With Me’(런 위드 미), ‘Slo-mo’(슬로모)와 피지컬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는 ‘Z Side_250226 (CD Only)’(지 사이드)가 수록되며,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2025.04.13 08:18
축구
“3부에 있어선 안 될 선수” 백승호, 2부로 갑니다! 버밍엄, 챔피언십 조기 승격 확정→우승까진 단 ‘2점’백승호(왼쪽). 버밍엄 시티 SNS “3부리그에 있어선 안 되는 선수”라는 말이 정확하게 맞았다.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조기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제 리그원(3부) 우승까진 단 2점 남았다. 버밍엄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 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버밍엄 시티 SNS 이날 승리로 버밍엄은 29승 8무 3패(승점 95)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위컴 원더러스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6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 챔피언십으로의 승격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 리그 우승까진 단 2점만을 남겨두며 사실상 확정적인 상태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백승호는 후반 17분 마르크 레오나르드와 교체되며 투입됐다. 영혼의 파트너 이와타 토모키와 중원 조합을 구축한 백승호는 28분가량을 소화하며 버멍엄의 2-1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패스 성공률 95%(18/19), 터치 27회, 리커버리 5회 등 준수한 지표를 기록하며 기여했다. 평점은 6.5점을 부여받았다. 백승호. Getty Images코리아 이로써 백승호는 리그원으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곧바로 챔피언십 복귀를 이뤄냈다. 시즌 시작 전, 백승호는 챔피언십 팀으로의 이적을 통해 잔류할 수 있었으나 버밍엄과의 동행을 선택하며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연히 여론은 긍정적이지 못했고,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잣대를 들이밀기도 했다. 누구보다 백승호 본인이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나 3부리그로 가게 되면서 한국 대표팀에 다시 발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여기서 꾸준하게 경기에 뛰며 활약을 펼친다면 자연스레 대표팀에도 발탁될 것이라며 백승호를 붙잡았다. 버밍엄 시티 SNS 그리고 결과적으로 백승호의 선택은 옳았다. 백승호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고, 예기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태극 마크를 다시 달고 뛰었다. 더불어 승격과 함께 리그 우승 목전에 다가서면서 다시 챔피언십으로의 복귀도 이뤄냈다. 특히나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로부터 “리그원 역사상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라는 극찬까지 받으며 완벽하게 팀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이제 백승호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도전한다. 버밍엄 시티 SNS
박찬기 온라인기자 2025.04.09 19:36
스포츠종합
‘전설’ 그레츠키를 넘어선 또 한 명의 ‘전설’···통산 ‘895골’ 오베치킨, 그레츠키의 NHL 최다골 기록 경신알렉스 오베치킨이 7일 미국 뉴욕 벨몬트파크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의 2024~2025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원정 경기에서 통산 895번째 골을 넣어 웨인 그레츠키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알렉스 오베치킨(39·워싱턴 캐피털스)이 ‘전설’ 웨인 그레츠키를 넘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로이 썼다. 오베치킨은 7일 미국 뉴욕 벨몬트파크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HL 뉴욕 아일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2쿼터에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2005~2006시즌부터 NHL에서 뛴 러시아 출신 골잡이 오베치킨의 통산 895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오베츠킨은 ‘전설’ 그레츠키가 보유하고 있던 NHL 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썼다. 그레츠키는 1994년 802골째를 넣어 NHL 통산 득점 1위에 올랐고 정규리그에서 894점으로 득점을 늘린 뒤 1998~1999시즌이 끝나고서 은퇴했다. AP통신은 “그레츠키가 31년간 유지한 NHL 득점 1위 자리는 이제 오베치킨의 차지”라고 전했다. 오베치킨은 1487경기에서 895번째 골을 넣었고, 그레츠키는 1487경기에 출전하고서 은퇴했다. 알렉스 오베치킨이 7일 미국 뉴욕 벨몬트파크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의 2024~2025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원정 경기에서 통산 895번째 골을 넣어 웨인 그레츠키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기록을 경신한 순간, 오베치킨은 아이스링크 위로 몸을 던져 기쁨을 만끽했다. 벤치에 있던 동료들도 모두 뛰어나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했다. 그레츠키도 관중석에서 기립 박수를 보내며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오베치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워싱턴이 1-4로 완패했지만, 경기 뒤 NHL은 10분 넘게 오베치킨을 위한 시상식을 열었다. 오베치킨은 “내가 그레츠키를 넘어 득점 1위에 올랐다는 걸 실감하기까지 몇 주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이런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도와준 구단, 동료,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게리 베트먼 NHL 커미셔너는 “그레츠키는 우리 종목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불린다. 그런데 누구도 깨지 못할 것 같았던 득점 기록을 오베치킨, 당신이 해냈다”고 축사했다. 그레츠키는 “오베치킨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우리 종목에 무척 중요한 순간”이라며 오베치킨과 포옹했다. NHL은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이상 농구), 마이클 펠프스, 케이티 러데키(이상 수영), 로저 페더러(테니스), 시몬 바일스(체조) 등 스포츠 전설과 래퍼 스눕 독 등 유명 인사의 축하 영상을 제작했다. 알렉스 오베치킨이 7일 미국 뉴욕 벨몬트파크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의 2024~2025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원정 경기에서 통산 895번째 골을 넣어 웨인 그레츠키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뒤 아내와 키스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4.07 15:22
경제
한국국적 원양어선 조업감시센터 강원진 센터장 “불법어업 감시는 결국 원양업계를 위한 것”2013년 11월 26일 유럽연합(EU)은 한국을 가나, 네덜란드령 쿠라카오와 함께 예비 불법어업(IUU)국으로 지정했다. 아프리카 국가, 대서양 작은 섬나라와 함께 불법어업을 하고 있는 나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외교가에서는 ‘대참사’라는 얘기가 나왔다. 해양수산부가 이명박 정부때 분해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 재출범하는 어수선하던 때여서 정부가 제때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강원진 조업감시센터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동료직원들이 부산 기장군 조업감시센터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불법어업을 하는 한국원양어선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이들의 조업상황을 모니터링해줄 것을 요청했다. 불법어업국으로 최종 지정되면 한국국적의 배들은 유럽연합 회원국에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을 수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소속 항구도 이용하지 못한다. 수산업에 관한 한 국제적으로 완전 고립된다는 뜻이었다. 이때 한국 정부가 급박하게 꺼낸 카드가 조업감시센터(Fisheries Monitoring Center)였다. FMC는 5대양에 있는 한국국적 원양어선들의 위치와 조업상황을 실시간 들여다볼 수 있는 원양어선 전담 종합상황실이다. 한국은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 4개월 만인 2014년 4월 부산 기장에 FMC를 설립하고 조업감시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밤낮으로 작업해 당초 예상보다 4개월을 앞당겼다.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IT)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훗날 FMC를 실사하러온 유럽연합 관계자는 “한국이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FMC 설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놀라워했다.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FMC 설립을 주도했던 담당 주무관은 7년이 지난 지금 센터장이 돼 FMC 운영을 지휘하고 있다. 강원진 조업감시센터장은 “당시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며 “밤잠 안 자며 FMC 설치를 도운 업체와 관계자에게는 지금도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센터장을 최근 부산 기장군 조업감시센터에서 만났다. 조업감시센터에는 3대의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이 스크린에는 5대양에서 조업하고 있는 200여척의 한국국적 원양어선들이 점점이 표시돼 있다. -FMC가 부산에 설치된 이유는 뭔가. “유럽연합은 디데이를 정하고 그 시간 안에 반드시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원양산업과 정책부서에 있었지만, 조업을 감시하는 노하우나 인력은 없었다. 이런 업무를 유사하게 하는 기관을 찾아보니 연근해어업 불법을 지도단속하는 어업관리단이 있었다. 어업관리단은 동해, 남해, 서해 3곳에 설치돼 있다. 원양어선의 90%는 부산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부산에 있는 동해어업관리단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동해어업관리단 구성원들을 보니 배를 탔거나 어업지도선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었다. 대부분 수산이나 선박운항 전공이고. 어선항해사 자격증도 갖고 있는 직원도 많았다. 원양어선을 실제로 탄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곧바로 흡수하면서 FMC가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다.” -연근해어선과 원양어선 모니터링은 어떻게 다른가.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국적 원양어선은 200여척이다. 숫자는 매우 적게 보이지만 문제는 관할해야 하는 지역이다. 전 세계 수역을 24개로 나눠 감시한다. 말도 못 하게 넓다. 이 수역 전체를 2인1조, 3교대로 근무하면서 모니터링한다. 센터에서는 VMS와 전자해도에 기반한 조업감시시스템을 이용해 불법어업 가능성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선박 항로 진행상황을 지켜보다 그대로 직진해 다른 나라의 EEZ를 침범할 것 같으면 곧바로 전화로 연락해 경고한다. ‘잘못하면 EEZ를 넘으니 확인하고 조업하라’고 말이다. 선박은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이동상황을 지켜보다 보면 예측이 가능하다. 설립 초기에는 이런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라 빠르게 운영이 안정화됐다.”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모니터만 보고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고기 잡는 어선들에는 보이지 않는, 넘어가서는 안 될 선들이 모니터에서는 보인다. 문제는 그 선 한줄이 실제로 현장에서는 몇마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니터상으로는 금에 물렸지만 실제로는 EEZ와 거리가 아직은 좀 있을 수도 있다. 어선들로서는 가급적 EEZ에 붙어야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민감하다. 그래서 우리 선박들이 최대한 선에 접근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연락한다. ‘너무 가깝다. 이제는 빠져라’ 하는 식이다.” -전 세계 수역을 7명이 관리하려면 힘들겠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제도적으로도 어려움이 있다. 연근해는 국내 수산법 기반 아래 운영된다. 우리 법만 숙지하면 된다. 반면 원양의 경우 24개 조업수역에 19개 지역수산기구가 있다. 수역마다 기구마다 보존관리조치, 입역보고, 어선표시 등이 다 다르다. 이를 단시간에 숙지해 업무를 수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조업감시센터 전경 -FMC는 조업 감시만 하나. “아니다. 원양에서 잡은 어획물은 시장에 유통될 때 두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원양어선에서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조업해 어창이 꽉 차면 운반선에 옮겨싣는다. 이를 ‘전재’라고 한다. 운반선에 전재할 때는 얼마나 전재할 것인지를 FMC에 신청한 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때 불법어업에 연루된 경력이 있어 전재가 제한된 운반선이라면 전재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 직접 육지로 가져가 양륙을 할 수도 있다. 양륙이란 원양어선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거나 가까운 해외 항구에서 어획물을 하역하는 것을 말한다. 양륙할 때도 FMC가 ‘이 선박은 문제가 없는 선박’이라는 것을 확인해줘야 국내항이든 외국항이든 하역할 수 있다. 국내항 중에는 부산 감천항이 대표적인 원양어선들의 양륙항이다. 하역을 하면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린다. 이때 우리 직원들이 직접 가서 실제 잡아온 어획물이 신고한 어획물이 맞는지 확인한다. 직접 보지 않으면 그게 다랑어인지, 상어인지 모른다. 양륙이 끝나면 원양어선의 어창에 들어가 바닥까지 다 열어본다. 한달에 4~6척 정도 들어온다. 7명의 직원이 어선 모니터링에다가 전재·양륙 검증, 어획물 확인까지 다하고 있다.” -원양어선이 고의적으로 위치추적장치(VMS)를 끄면 어떻게 되나. “센터에서 곧바로 해당 선박에 전화를 건다. VMS가 꺼져 있으니 무슨 일이냐고 묻는 거다.” -조업 중인 어선에 연락하면 새벽이거나 밤일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처음에는 센터에서 자동으로 보낸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밤샘하면서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메시지와 전화를 한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더라. 인력이 더 있다면 더 꼼꼼히,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우리에게 원양어업이란 무슨 의미냐. “우리나라 연근해 6만척이 생산하는 수산물의 절반을 200척의 원양어선이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한 수산물 중 물량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것이 참치라 불리는 다랑어다. 금액기준으로도 김 다음이다.” -원양어업 자체는 점점 위축되고 있지 않나. “2014년 원양산업과에 근무할 때 우리 원양어선은 300여척이었다. FMC센터장으로 오니 200여척으로 100여척이 줄었더라. 선사도 70개에서 50개로 줄었다. 2014년에는 대서양의 서아프리카 수역에서만 20~30척의 원양어선이 있었다. 기니, 시에라리온 인근인데 주로 민어류를 잡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EEZ 관리가 강화되면서 우리 선박들이 조업하기 힘들어졌다. 지금은 서아프리카에는 한척만 있다. 여기에다 선원들 고령화에다 선원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원양산업은 갈수록 더 어렵다.” 강원진 조업감시센터장이 모니터에 표시된 한국 원양어선들을 가리키고 있다. 태평양 연안에 가장 많은 원양어선들이 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FMC의 활동은 선사들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도 있겠다. “불법어업 감시는 결국 업계를 위한 것이다. 불법이 발생하면 선사가 입는 충격은 엄청나다. 조업을 위한 쿼터를 못 받고 벌금도 많이 부과된다. 어업허가를 못 받기도 한다. FMC는 우리 선사들이 지속가능한 어업을 할 수 있도록 결과적으로 도와준다. 요즘은 NGO를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 원양어선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누구나 불법조업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이때 ‘허가받은 내용이나 항적 등을 볼 때 불법어업 의혹이 없다’는 검증을 안 해주면 조업을 못 한다. FMC가 그 역할을 한다.” -불법어업을 하다 적발되면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는 항만국조치협정(PSMA)에 가입돼 있다. 불법어업을 하다 적발된 IUU선박은 모든 나라가 실시간으로 열람한 뒤 입항 자체를 못 하게 한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항만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IUU선박 중에 선명을 바꾸고 호출부호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 이때도 국제사회가 협력을 통해 끝까지 찾아낸다.” -향후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2016~2017년 시범사업을 하면서 원양어선에 영상감시시스템 장치를 달았다. 카메라를 통해서 어획물들을 어떻게 잡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화면은 위성을 통해 전송된다. 그러면 센터에서 어획물의 양뿐만 아니라 어떻게 작업을 하고, 어떤 어종을 잡았는지도 볼 수 있다. 처음에 선사들은 반기지 않았다. 그런데 이 시스템을 달면서 해상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됐는데 카카오톡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선원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또 필요할 경우 카톡을 통해 각종 질문이나 의문사항을 당국에 손쉽게 물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이 어선에 본격적으로 달리면 관련 분야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분석하는데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전문 분석가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떤 어류를 잡는지 감시하는 옵저버가 승선을 못 하고 있다. 그런 만큼 FMC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원양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보나. “200여척에서 원양어선을 더 늘리는 것보다 어획량을 유지해 가면서 오랫동안 조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 국제사회의 룰을 지키면서 깨끗하고 투명하게 잡아야 한다.”
부산 | 글·사진 박병률 편집장 2021.07.19 10:38
문화/과학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조제-명성을 넘어선 ‘축복’ 같은 서정극제목 조제(Josee) 제작연도 2020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17분 장르 로맨스, 멜로 감독 김종관 출연 한지민, 남주혁 개봉 2020년 12월 10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볼미디어(주) 이미 혁혁한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을 다시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정받은 장점을 뛰어넘겠다는 의욕 자체가 뒤처진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경주와 다름없다. 많은 골수팬을 확보하고 있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더더욱 쉽게 건드릴 만한 작품이 아니다. 일본문화 특유의 냉소와 건조한 감정들이 뒤범벅되어 빚어낸 독특한 사랑 이야기는 단순히 문화의 차이를 떠나 쉽게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애가 있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 경제적으로는 가질 수 없는 사람과 가진 것이 없는 사람 사이의 연애 이야기이며, 낭만보다는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시선이 지배적인 로맨스 이야기다. 그래서 리메이크 소식이 들리자 주변에는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대학 졸업반으로 취업 준비 중인 영석(남주혁 분)은 길을 가다 골목 귀퉁이에 쓰러져 있는 조제(한지민 분)를 발견하고 다리가 불편한 그를 집까지 데려다준다. 누추한 집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조제에게서 서글픔과 외로움을 엿본 영석은 그날 이후 그의 낯선 존재감을 쉽게 지워내지 못한다. 그렇게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그들이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생에 있어 가장 눈부실 시절의 잊지 못할 시간으로 이어진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들의 사이 배포된 보도자료는 감독의 소회로 시작한다. 요약하면 “주변 지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다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원작이 가지고 있던 매력은 늘 나의 작품에 담고 싶은 것들이었다. 가치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개성을 드러낼 때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좋은 창작이 될 것을 믿었다. 극 중 조제가 그러했듯 나 또한 버려지거나 외로워진 세계에 빛과 아름다움을 찾아주고자 했다.” 이런 그의 각오와 고백은 거짓이 아니었음을 영화 <조제>는 증명하고 있다. 주변 인물들이 새롭게 정리되고 주요인물들의 환경에도 변화가 주어지면서 두 주인공 사이의 감정은 훨씬 증폭되었다. 앞선 영화가 여백을 통해 관객 스스로가 인물들의 내면을 상상하도록 유도했다면 이번 영화는 훨씬 적극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관계를 드러내고 뒤쫓는다. 또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했던 그들만의 세상 역시 생명력이 넘치는 현실의 무대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원작소설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던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유대 안에 젖어드는 두려움이라는 정서는 고스란히 유지된다. 주제를 벗어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서도 자칫 과도한 신파로 넘칠 수도 있었을 감정의 수위조절 역시 얄미울 정도로 탁월하다. 연출을 맡은 김종관은 독립영화계에서는 오래전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인물로 일각에서는 ‘멜로의 장인’으로 통해왔다. 더딘 행보 끝에 만개한 장인의 멜로 이미 꾸준한 단편들로 주목받아왔는데 2004년 감독, 각본, 촬영, 편집, 미술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완성한 6분짜리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기대할 만한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그해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외 다수 수상을 하고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인기를 얻었는데, 근래에는 배우 정유미의 데뷔작으로도 자주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포착해내는 날카로운 시선은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적 장치이자 따뜻한 정서로 공유되는 구심점이기도 하다. 단편과 장편을 오가는 꾸준한 작품 활동은 멜로, 드라마 장르 안에서만 일관되게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유보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또 서정적이고 섬세한 작품세계를 추구하지만 이미 많이 보아왔던 것들 이상의 성취까지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그의 재능을 확신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 <조제>는 그동안의 기다림과 아쉬움을 단번에 해소하고도 남을 만한 결과물로 보인다. 더불어 더 많은 대중에게 그의 진가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로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여러 형태로 다시 기억된 순수한 사랑 작가정신 출판사 영화의 원작이 된것은 일본 소설가 다나베 세이코가 1985년 발표한 단편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다. 2003년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등을 주연으로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해 영화화했다. 원작소설에서는 행복했던 두 사람의 찬란한 순간에 집중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되지만, 영화는 그 이후의 상황까지 그려낸다. 애초 모태가 된 소설 자체가 짧은 단편이었으니 이야기를 확장해 완성된 장편영화는 원작의 존재를 전혀 새로운 가치로 부활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의 성공은 감독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았고, 원작소설뿐 아니라 작품 속에서 여주인공이 스스로를 조제로 부르는 계기가 된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들까지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다. 한국에는 2004년 7월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영화제에서 먼저 본 관객들의 긍정적 호응을 포착한 수입사는 여세를 몰아 석달 후 제목을 살짝 수정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정식개봉을 했는데 장기상영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즈음에 발맞춰 뒤늦게나마 원작소설도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음악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국팬들의 호응과 애정은 더욱 두터운데 10주 장기상영이라는 기록은 당시에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였고, 2016년 봄에는 재개봉도 이루어졌다. 올 12월에도 소규모 기획전의 형태이나마 또 한 번의 스크린 재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2017년에는 동명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대학로 무대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내년 1월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조제>를 만날 수 있다. 10월 개최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되기도 한 이 작품은 <카우보이 비밥>, <강철의 연금술사> 등의 히트작을 선보여온 스튜디오 본즈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원균 무비가이더 2020.12.11 14:11
경제 IT칼럼
[IT 칼럼]화상회의 넘어선 협업 플랫폼코로나19 사태로 화상회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대기업들은 대면 회의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대면 화상회의로 많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 만나지 않는다’는 게 이제 새로운 업무 규칙이다. 그런데 일회성 회의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팀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는 단지 화상회의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일하기 힘들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협업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시장에는 다양한 협업 플랫폼이 출시돼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 두 가지를 살펴보자. 먼저,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다. 팀즈는 2019년 7월까지만 해도 1300만 명의 일일 사용자를 갖고 있어 경쟁 제품인 ‘슬랙’보다 사용자가 적었다. 하지만 슬랙을 추월한 후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매일 7500만 명이 사용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팀즈는 로레알·GE·소니·도이치텔레콤·이케아 등 대형 고객사를 여럿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이 도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팀즈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오피스 제품군과의 통합 및 팀즈 플랫폼 하나로 화상회의·통화·채팅·공동작업·파일관리 등 협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무료 버전도 무한대의 채팅이 가능하고 화상회의·통화 등 모든 기능이 가능하다. 다만 팀 파일 저장소가 10GB, 개인 저장소가 2GB로 제한된다. 유료 버전은 개인 저장소가 1TB 또는 옵션에 따라 무한대로 제공되며, 회사 IT관리자가 관제·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은 기존 ‘행아웃미팅’의 이름을 바꿔 ‘구글미트’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미트는 구글의 오피스 제품군인 G스위트의 일부로 엔터프라이즈급 화상회의를 제공한다. G스위트는 과거 ‘구글앱스’에서 이름을 바꾼 것인데, 브랜드를 계속 바꾸는 구글의 행보에서 마케팅 전략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G스위트는 G메일·드라이브·문서도구·시트·슬라이드·캘린더·킵 등의 서비스 모음으로 개별 서비스가 무료로도 제공되지만, G스위트는 기업고객을 위해 보다 안정적이고 대용량의 저장소와 고객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글미트의 강점은 사용자가 많은 G메일·캘린더 등의 서비스와 긴밀히 통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G메일 하단에서 링크를 눌러 바로 회의를 시작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캘린더에서도 일정 생성 시 바로 구글미트 화상회의를 만들 수 있다. 사용이 정말 간편하다. 다만 브랜드 변경이 진행 중이어서 일부 서비스에서는 기존처럼 행아웃미팅이라고 표시되니 혼동이 없기 바란다. 시장에는 팀즈·구글미트 외에도 앞서 잠시 언급한 슬랙을 비롯해 시스코 웹엑스, 어도비 커넥트,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 등 많은 제품이 존재한다. 아직 협업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자사의 비즈니스에 맞는 제품을 신중히 잘 골라서 도입하는 걸 추천한다.
류한석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장 2020.06.26 15:29
문화/과학 톡톡TV
[톡톡TV]경계를 넘어선 우주대스타 펭수EBS 김명중 사장은 요즘 20대들의 ‘인싸’(인사이더 인물)다. EBS와 유튜브를 넘어 타사까지 진출한 ‘펭수’ 덕분이다. 펭수는 남극 출신으로 나이는 10살, 키는 210㎝다. 큰 키와 독특한 눈모양 때문에 남극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뽀로로와 BTS의 나라 한국에서 우주대스타로 성장하고 싶어 남극에서 헤엄쳐 건너왔다. 현재 EBS 연습생 신분으로 2000평에 달하는 EBS 소품실이 숙소다. EBS 펭수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가 주활동 무대다. 연습생 신분이라 EBS의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나선 게 전화위복이 되면서 10~2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채널 속 펭수는 얼음 위 펭귄마냥 질주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이언트 펭TV> 구독을 강요하고 담당 조연출인 박재영 PD를 매니저로 부려먹곤 한다. 시도 때도 없이 김명중 사장을 불러대는 바람에 김 사장은 20대의 스타로 떠올랐다. 펭수가 대중적 인지도를 갖게 된 <이육대(EBS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는 “인사를 잘 안한다”는 선배 똑딱이의 꼰대같은 지적을 쿨하게 제쳤다. 때로 EBS의 선을 넘었다는 지적을 들을 만큼 탈권위적인 펭수의 모습은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들의 공감을 샀다. 대학 시절 차곡차곡 스펙을 쌓아 바늘구멍 같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지만 회사 선배들의 ‘라떼이즈홀스’(“나 때는 말이야”의 인터넷 표현)에도 싫은 내색 한 번 못하고, 보이지 않는 사회의 계급과 서열에 무너지기 십상이다. 아이디어를 내도 무시당하거나 선배들에게 도용당하기 일쑤인 미생들의 입장에서 선배와 사장에게까지 ‘마이웨이’인 펭수의 모습은 통쾌한 대리만족을 안긴다. 그래서일까. 주변에 적지 않은 동료들이 펭수 사진을 모바일 메신저 ‘프사(프로필 사진)’로 내걸고 있다. 사진 밑 자막에 따라 메신저 주인의 심기를 짐작할 수도 있다. “안되겠네 이거”라는 자막이 달렸으면 요즘 불만이 많은 친구, “최선을 다해 웃었음”이라는 자막이 달렸다면 직장에서 무리한 요구에 웃음으로 대처하겠다는 의미다. 펭수의 인기는 뉴미디어 시대 스타의 자격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펭수는 최근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이어 MBC 라디오 <여성시대>, 그리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까지 마쳤다. EBS를 퇴사하겠다는 펭수의 발언에 KBS 유튜브 채널 담당자는 “힘들 때 연락 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TV가 스타를 만드는 시대는 지났고 더욱이 그 스타가 꼭 반듯하고 말쑥한 외모의 사람일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이제 펭귄인형도 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 물론 제작진은 이런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펭수의 매니저 역할까지 도맡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자이언트 펭TV>의 이슬예나 PD는 “펭수는 자신의 정체를 캐내는 시도를 탐탁지 않아 한다”며 “펭수는 펭수일 뿐이니 세계관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펭수 굿즈는 언제 나올까.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조은별 브릿지경제 문화부 기자 2019.10.25 17:52
레저/여행 주말&
[주말&] 아프지만 잊어선 안 될 역사 ‘서울 다크투어리즘’ 3곳 소개합니다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서대문에서 용산까지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 등 상흔이 남았지만 잊어선 안 될 서울 역사교훈여행(다크투어리즘) 코스를 서울관광재단이 소개했다. 서대문역 인근 한국의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종교박해의 역사가 담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약현성당, 청계천을 따라 광통교, 전태일기념관, 청계천 판잣집 테마촌, 그리고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와 전쟁박물관이 그곳이다. 서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수도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서울에는 많은 역사의 상흔들이 남았다. 서대문과 청계천, 그리고 용산 일대의 역사 교훈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서대문코스① -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교훈 여행 장소로, 일제강점기 시절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고초를 겪었던 아픈 역사가 남아 있다. 역사관 입구는 옛 감옥의 정문과 담장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형무소 내부로 들어가면 감옥에서 고초를 겪은 독립운동가의 수형 기록표 5천여 장을 모아 놓은 전시실이 나온다. 수형 기록표에는 학생부터 노인까지 독립운동하며 순국한 수많은 열사를 만날 수 있다. 옥사에는 징벌방인 ‘먹방’도 볼 수 있다. 수형자에게 벌을 주기 위해 사용했던 먹방은 1평도 되지 않은 작은 공간에 빛을 차단하여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든 독방이다. 방 안이 ‘먹처럼 깜깜하다’고 하여 먹방이라 불렸다. 부채꼴 모양으로 이어진 원형 감옥은 3.1운동으로 잡혀 온 수감자가 늘어나면서 증축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는 열강들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되던 1897년, 홀로 설 수 있는 주권 국가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세운 독립문이 있다. 독립협회는 청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을 허물고 유럽 개선문 양식의 독립문을 세웠다.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의미로 독립협회가 모금을 주도하여 1897년에 문을 완공하였다. 독립문의 독립은 열강들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식민지로부터 해방’이 아니라 ‘홀로 설 수 있는 주권국가’라는 의미 담아 세웠다. 서대문코스②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약현성당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지상의 서소문 공원에서 경사로를 따라 지하에 있는 박물관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으며,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과거의 기억이 묻혀 있는 땅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서소문 역사공원 지하에 ‘서소문 네거리’에서 일어난 천주교 박해의 역사성을 담고 있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을 조성했다. 박물관은 곳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공간을 구성했다. 어둠이 주는 무거움보다는 적절한 빛과 그림자를 통해 추모 공간의 중후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묻어나도록 한 감각적인 공간 배치가 돋보인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는 서소문 역사공원을 가볍게 산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망나니가 사형을 집행한 후 칼을 씻었다는 뚜께우물, 얇은 담요를 덮고 잠을 청하는 노숙자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어 가장 낮은 곳부터 사랑을 실천했던 예수를 기리는 노숙자 예수,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처형당한 천주교 순교자를 기리는 헌양탑까지 다양한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서소문 역사공원 옆에는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중림동 약현성당이 있다. 천주교는 조선 후기부터 박해받았으며 1886년이 돼서야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서소문 성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약현성당을 세웠다. 성당의 규모가 웅장하거나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검소하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가 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옥사. 청계천 코스 – 광통교, 전태일기념관, 청계천 판잣집 테마촌 청계천은 오래전부터 서울에 흘렀던 자연 상태의 하천으로, 조선시대에는 청계천을 생활 하천으로 규정하고 조선왕조 500년 동안 하수도로서 기능했다. 청계광장 근처에 있는 광통교에는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막내아들인 이방석에게 넘겨주려고 하자 다섯째 아들이었던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일으켜 이방석을 죽이고 정권을 잡았다. 이방원은 왕위에 올라 청계천을 보수하면서 광통교를 돌다리로 다시 지었다. 다리를 만들 때 사용했던 돌의 일부는 이방석의 어머니였던 계모 신덕왕후의 능을 파헤쳐서 가져왔다. 심지어 일부 돌은 거꾸로 꽂아 놓았으니, 신덕왕후에게 맺힌 이방원의 원한이 얼마나 깊은지 짐작게 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의 청계천은 판자촌이 생기면서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나라의 가난한 온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슬럼가였다. 청계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천에 덮개 구조물을 씌우는 복개 방식으로 정비하여 하천 위에 도로를 놓고, 판자촌은 헐어서 현대식 상가건물을 세웠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청계고가를 허물고 청계천을 복원해 휴식과 여유의 공간을 조성했다. 현재 청계천은 종로의 청계광장부터 시작하여 청계역사길, 청계활력길, 청계휴식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성동구까지 이어진다. 광통교에서 청계천을 따라 종로3가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전태일 열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전태일기념관이 나온다. 1960년대 노동자는 인권이 무시된 채 열악한 작업 환경과 밤샘 작업으로 많은 노동자가 질병에 시달렸다. 전태일 열사는 이와 같은 노동 현실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참여했으며, 1970년 노동 현실 개선을 외치며 분신해 2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태일의 희생 이후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이 조명되면서 노동조합이 생겨나고 노동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전태일기념관에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 전태일의 눈, 전태일의 실천, 전태일의 꿈이라는 주제로 전태일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가 열린다. 청계천을 따라 성동구까지 오면 청계천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청계천 박물관과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이 나온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60~70년대 청계천의 생활사를 전시하는 공간이었다가 2022년에 자연생태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하얀 벽면에는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물 100여 종을 삽화로 그려 넣었다. 건물 아래쪽으로 너른 창문 앞에 배치된 의자에 앉으면 발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이 내려다보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천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물멍존’이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바로 앞에는 청계천 박물관이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청계천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되어 있다. 용산 코스 -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와 전쟁기념관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내 미군장교숙소는 빨간 벽돌로 이루어진 건물이 반듯하게 늘어서 있어 마치 미국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는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용산기지가 2016년에 평택으로 이전되고 부지가 반환되면서 이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용산공원에 발을 내디디면 마치 미국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빨간 벽돌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주택단지와 건물 사이사이에 커다란 나무가 뿜어내는 싱그러운 초록빛이 부지를 가득 채우면서 서정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용산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 임진왜란 등 우리 역사 속 전쟁을 기념하고, 순국한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박물관이다. 전쟁기념관은 주요 전시실은 6.25 한국전쟁의 발발부터 휴전협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6.25 전쟁실이다.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유물과 장비들을 전시장에 배치하여 전쟁의 참상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유진 기자 2023.06.10 09:08
문화/생활
서래마을에 들어선 이 건물의 정체는?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게 오픈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국내 가구 업계 최초로 ‘아트 살롱’을 오픈한다.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은 신세계까사의 ‘공간 혁신’ 프로젝트 두 번째 결과물로 예술을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한 새로운 혁신 매장이다. 까사미아는 이달 초 이탈리안 아파트 콘셉트로 새롭게 특화 쇼핑 공간으로 꾸민 까사미아 압구정점을 오픈한 바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기도 한 이번 리뉴얼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리차드 우즈, 현대미술 기획사무소 ‘숨 프로젝트’가 함께 했다. 보편적인 협업에서 벗어나 공간 디자인, 서비스 개발 등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개념의 협업으로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래마을은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면서 인근에 예술의전당, 몽마르트 언덕 등 문화예술 분야 랜드마크가 다수 위치한 특색 있는 장소다. 신세계까사는 특유의 감성과 이국적인 풍경에서 영감을 얻고자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서래마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글로벌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자 향후 거점으로 서래마을점을 낙점했다.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게 오픈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 또한 리차드 우즈는 다채로운 패턴을 전통 판화 기법으로 선보이는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다. 특유의 위트 있는 패턴과 더불어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되는 집을 형상화한 구조물 등 다양한 작품을 공공미술 형태로 전개하며 일상의 익숙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물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에 리차드 우즈가 직접 참여해 ‘공간의 예술 작품화’를 시도했다. 건물 외벽을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홀리데이 홈’ 아트워크로 꾸미고 내부 벽면은 그의 작품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통해 서래마을점이 집 앞에서 매일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이자 예술의 대중화 및 일상화를 위한 ‘아트 마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게 오픈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 1층에는 아트슈머를 겨냥한 아트 소품 전문관을 조성했다. 리차드 우즈와 협업해 완성한 가구 및 소품을 단독 전시·판매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조명 제품들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라운지 공간도 준비했다. 1.5층에 새롭게 조성한 에스프레소 라운지는 압구정점에 이어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 ‘오우야’가 입점한다. 벽면 한 켠에는 리차드 우즈의 판화 아트월을 조성해 작품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2층과 3층에서는 ‘라메종’, ‘디자이너스 컬렉션’ 등 신세계까사의 디자인 특화 라인으로 연출한 특별 쇼룸을 선보인다. 신세계까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가구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신(SCENE)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4층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창작 방향성을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플랫폼 ‘아키텍트에디션’이 들어선다. 아키텍트에디션은 1년에 4회 이상의 전시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오픈을 기념해 매장 4층 아키텍트에디션 갤러리 공간에서 리차드 우즈의 국내 단독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는 작가가 새롭게 창작한 패턴의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이자 일반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작가 본인의 손길을 거친 이색 공간에서 여는 특별한 의미의 전시회다. ‘빅 가든’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색상의 꽃 패턴으로 가득한 전시장 벽면이 도심 속, 혹은 건물 안에서도 꽃밭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같은 선상에서 제작된 벤치와 조명들은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는 이번 협업의 취지를 잘 드러낸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까사미아서래마을
김지윤 기자 2022.10.27 10:14
레저/여행
땅끝 해남에 친환경 호텔 들어선다오시아노리조트. 한국관광공사 제공한국관광공사가 ‘오시아노리조트 호텔’ 첫 삽을 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리조트 내 호텔 건립은 국토 서남권 지역의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다. 약 409억 원 공사비를 투입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는 오시아노리조트 호텔은 부지면적 3만9166㎡, 연면적 947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20개 객실 전체가 바다 조망이 가능한 4성급 호텔이다. 호텔은 해남의 대표적 전통 건축물인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어질 예정으로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피니티 풀, 야외 테라스, 5개의 정원 등을 배치했다. 또한 객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객실 구성을 차별화했으며 녹색건축물, 제로에너지, 에너지효율, 장애 없는 생활 인증 등을 취득, 모두에게 열린 친환경 호텔로 건축된다. 투숙객과 방문객에게 계절의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로비 벽면에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을 제공하며,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룸서비스와 안내서비스 등 비대면 총괄 안내를 담당하는 로봇도 도입한다. 한편 공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착공식 행사를 간소화하고 절감된 예산을 해남군 화원면의 46개 경로당 및 2개 아동복지센터에 1천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공사는 향후 호텔 운영 시에도 사회공헌, 지역 일자리 창출 등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김지윤 기자 2022.02.22 10:10
레저/여행
석양이 아름다운 섬 ‘영흥도’에 리조트 들어선다쎄시오가 완공됐을 때 예상되는 풍경.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에서 가장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영흥도다. 원시시대의 유물들이 발견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던 곳이란 사실이 증명된 영흥도는 서울에서 불과 60㎞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데다 서어나무군락지와 통일사 등 다양한 불거리를 갖추고 있어 연간 35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일몰이 아름다워 장경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 등에는 주말과 휴일마다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석양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그런 영흥도에서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주요 입지에 7개 층에 약 400개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이 끈다. ‘쎄시오’다. 오는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와 분양이 진행 중인 쎄시오는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지인 영흥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쎄시오 투시도‘쎄시오’는 라틴어로 “휴식”을 뜻한다. 리조트에 투자한 투자자와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에서 이름지었다. 규모는 스탠더드룸 A타입 300실, 스탠더드룸 B타입 35실, 스탠더드룸 C타입 16실, 로열스위트룸 I타입 2실, 펜트하우스 PENT 37실 등이다. 현재로서는 서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다. 쎄시오의 분양과 운영을 맡은 오닉스이엔지의 이상헌 대표는 영흥도에 지어지는 리조트에 대해 “현재도 연간 350만 명 이상이 찾는 영흥도는 무궁무진한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오가야 하는 섬이었지만 육지와 섬을 잇는 영흥대교가 건립된 이후 방문객 증가와 함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2025년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과 영종도~영흥도 연륙교 건설 등 다양한 호재로 투자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이 대표는 “쎄시오는 일반 리조트가 아닌 생활형숙박시설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오피스텔의 장점과 호텔의 장점을 보유한 부동산 상품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상품에 대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쎄시오의 투자 경쟁력도 전했다. 실제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심화될 경우 생활형숙박시설의 투자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영흥도는 서울에서 가까운 휴양지로, 쎄시오는 이미 많은 잠재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이상헌 대표이와 관련, 이 대표는 “성인 누구나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 50%로 쎄시오를 분양받으면 연간 30일의 무료숙박 혜택과 함께 2년간 5%의 확정 수익이 보장된다”며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근거는 다양하다. 우선 쎄시오는 일반 분양형 리조트와는 차별화된다. 도심권에서 가까운 리조트로 전국의 어느 리조트보다 수요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 이슈로 해외여행 수요보다는 국내여행 수요가 절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한 쎄시오의 입지는 어떠한 장점보다 더 큰 장점일 수 있다”고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군인공제회의 직영사업체 공우이엔씨㈜가 시공하고, 오닉스이엔지가 분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운영을 맡는 것도 믿음이 가는 구석이다. 쎄시오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벌써부터 화제다. 우선 오션뷰 리조트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삼면이 바다인 입지를 고른 뒤 섬 형태 모양대로 설계해 모든 객실에서 오션뷰가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며칠 묵다가 가는 리조트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리조트로 만들 계획이다. 모든 공사가 끝나면 50여 명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극장 2개가 완성되는데, 이 공간을 활용해 재즈페스티벌과 연극 등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과의 상생체험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영흥도 주민은 약 6000명으로, 쎄시오 측은 이들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상생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갯벌체험, 낚시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상생체험을 통해 수익을 모두 주민과 나누겠다는 것. 이런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리조트를 영흥도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 쎄시오의 미래 청사진이다.
엄민용 기자 2020.12.07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