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환경
골목골목 누비는 로봇 택배 배달원, 올여름 배송 출발... 차가 멈추면 땅에 내린 뒤 자신의 동체 안에 담긴 택배물을 가정으로 수송한다. 영국에서 올해 여름부터 시범 운영된다. 스위스 로봇기업 RIVR과 영국 물류기업 에브리는 이달 초 택배 배달용 자율 주행...
이정호 기자 2025.04.13 20:51
과학·환경
골목골목 누비는 로봇 택배 배달원, 올여름 배송 출발... 차가 멈추면 땅에 내린 뒤 자신의 동체 안에 담긴 택배물을 가정으로 수송한다. 영국에서 올해 여름부터 시범 운영된다. 스위스 로봇기업 RIVR과 영국 물류기업 에브리는 이달 초 택배 배달용 자율 주행...
이정호 기자 2025.04.13 20:51
과학·환경
[영상]골목 누비는 ‘로봇 택배 배달원’…올 여름부터 시범 운영... 제공 스위스와 영국 기업이 함께 개발한 4족보행 로봇이 가정 앞에 택배물을 배달하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영국에서 시범 운영된다. RIVR·에브리 제공 택배물을 알아서 각 가정 문 앞에 가져다 놓을 수...
이정호 기자 2025.04.13 09:00
국제
프랑스 법원, 르펜 항소심 내년 여름 결론…대선 출마길 열릴까... 국민연합(RN) 의원. AP연합뉴스 프랑스 법원이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의 항소심을 2026년 여름까지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유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이 박탈돼 대권 행보에...
김희진 기자 2025.04.02 09:22
사회
뿌리 약해진 나무 ‘여름 산사태’ 위험 200배 높아... 산 무너질 가능성 커 토사 유출 영향 홍수 피해도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산림이 초토화되면서 올여름 폭우에 따른 산사태·홍수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불 피해지의 산사태 발생 비율이 일반...
이종섭 기자 2025.04.01 20:35
연예
트레저, 일본 여름도 식힌다트레저가 출연하는 ‘써머소닉’ 포스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레저가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현지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SUMMER SONIC 2025)’에 다시 출연한다. 1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레저는 오는 8월 일본 도쿄 조조마린 스타디움 마쿠하리 멧세와 오사카 엑스포 70 기념 공원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5’ 무대에 오른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이며 오사카 무대는 8월 16일이다. ‘서머소닉’은 일본 정상급 가수와 해외 유명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도심형 음악 축제로, 트레저는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저는 2021년 일본 정식 데뷔 이후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발표한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저(PLEASURE)’로 오리콘 주간 서양 앨범 차트와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앨범은 초동 71만 6697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고, 써클차트 2관왕에도 올랐다. 누적 판매량은 80만 장에 근접하고 있다. 타이틀곡 ‘옐로(YELLOW)’를 포함해 수록곡 전반의 작사 작곡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트레저는 최근 데뷔 첫 미주 투어 ‘트레저 2025 퍼스트 유에스 투어 스페셜 모먼트(TREASURE 2025 FIRST US TOUR [SPECIAL MOMENT])’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23일부터 효고를 시작으로 아이치 후쿠오카 사이타마 등 일본 팬 콘서트 투어에 돌입한다.
이선명 기자 2025.04.17 14:12
축구
“김민재, 올 여름 판매 불가 아냐” 獨 매체의 ‘억까 주장’···원조 ‘김민재 억까’ 獨 레전드도 반발 “김민재 교체? 피하고 싶을 것”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잦은 실수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의 ‘판매 불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독일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민재를 자주 비판해오던 ‘전설’까지 김민재를 옹호하고 나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5일 “뮌헨이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팔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다른 팀의 영입) 제안에는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가 올 여름 뮌헨의 ‘판매 불가 선수’인 것은 아니다.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고액의 새로운 영입이 뒤따를 것이다. 본머스(잉글랜드)의 딘 하위선이 그 후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이유로 든 점은 바로 실수가 잦다는 점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수비수들 가운데 치명적 실점 위기로 이어진 실수를 가장 많이 한 선수가 바로 김민재(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전반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며 철벽수비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차단했으나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뒤에 있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6분 뒤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6번이나 저질렀다”며 “‘수비 괴물’이지만 실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담당 이사도 2-2 무승부로 끝난 도르트문트전을 언급하며 “상대를 놓치는 실수가 김민재로부터 나왔다. 당사자도 실점 장면에서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간혹 나오는 실수를 제외하고는 공중볼 장악 능력, 주력, 상대 공격수와 경합 등 각종 영역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민재다. 설령 뮌헨이 판매 불가 명단에 올리지는 않았더라도, 당분간 붙박이 주전으로서 입지는 계속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아 여기에 독일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로타어 마테우스도 김민재를 옹호하고 나섰다. 마테우스는 그동안 김민재를 자주 비판해왔던 인물이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실수가 한 번 나왔다고 모든 걸 바꾸는 건 선수에게도, 팀 구조적으로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끔 김민재가 실수하긴 하지만 나라면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탈한 상황에서 김민재까지 교체해서 수비 라인을 전면 재구성하는 일은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가 부상을 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야 할 상황이다.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된 우파메카노,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진 이토 히로키 등 주요 수비수가 차례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윤은용 기자 2025.04.15 19:48
축구
‘토트넘 계륵’ 헤어질 결심 굳혔다···“히샬리송, 여름에 브라질 아닌 사우디로 이적할 듯”토트넘 히샬리송.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 계륵으로 전락한 공격수 히샬리송(27)이 이번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이라는 브라질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이적시장 전문가 호르헤 니콜라는 15일 “히샬리송은 플라멩구, 파우메이라스 등 브라질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잇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브라질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두 클럽이 시즌 중반에 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실패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왓퍼드를 거쳐 2018-19시즌부터 에버턴에서 매 시즌 10골 이상씩 넣으며 주포로 활약하며 주가를 올린 히샬리송은 ‘짠돌이’ 토트넘의 지갑을 열게 했다. 그러나 그는 입단 후 제대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 리그 2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리그 28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하는가 했지만 올 시즌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활약도가 줄었다. 그는 개막 후 2경기에 나섰다가 2달 동안 근육 부상으로 재활을 거듭했다. 복귀 이후에도 햄스트링 부상, 종아리 부상 등 수없이 부상이 반복됐다. 그는 리그 10경기에 출전, 3골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 히샬리송. Getty Images코리아 올 시즌 초반 이적설이 나올 때만 해도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남아 계속 경쟁을 이어갈 뜻을 보였다. 그러나 갈수록 팀내 입지가 불안해지고 새로운 환경 변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흘러가면서 결국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브라질에서 강력한 러브콜을 했지만, 많은 돈을 제시한 사우디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히샬리송은 플라멩구, 파우메이라스, 플루미넨시 중 한 곳으로 갈 것처럼 보였지만, 사우디 측에서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 750만 유로(약 120억 원) 의 두 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2025.04.15 19:37
축구
김민재도 판매 불가는 아니다…獨언론 올 여름 이적 가능성 제기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이 잦은 실수를 이유로 올 여름 외부에 판매를 허락하지 않는 핵심 전력에서 제외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5일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팔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의 영입) 제안에는 열려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대안까지 이미 마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딘 하위선이 후보군 중의 하나다. 김민재가 흔히 ‘판매 불가 선수’로 불리는 핵심 전력에서 제외된 배경은 잦은 실수가 원인이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2024~2025시즌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서 뛰는 수비수 가운데 치명적인 실점 위기로 이어진 실수를 가장 많이 한 선수가 바로 김민재(6회)였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두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김민재는 전반 39분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빼앗겼다. 그래도 이 장면에선 자신이 직접 다시 공을 되찾아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분에는 공에 시선이 뺏긴 사이 자신의 뒤에 있다가 앞으로 파고든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막지 못해 헤더 선제골의 빌미를 줬다. 결국, 김민재는 이 실점 이후 6분 뒤 교체됐다. 막스 에벌 뮌헨 스포츠 담당 이사는 2-2 무승부로 끝난 도르트문트전을 언급하며 “상대를 놓치는 실수가 김민재로부터 나왔다. 당사자도 실점 장면에서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김민재의 이번 시즌 잦은 실수는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쉼없이 경기를 뛰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가을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뮌헨의 다른 수비수인 이토 히로키가 오른발 중족골 골절로 시즌 아웃됐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왼쪽 무릎 부상을 앓으면서 출전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또 김민재가 간혹 나오는 실수를 제외하면 공중볼 장악 능력과 주력, 상대 공격수와 경합 등 주요 영역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점에서 주전이라는 입지까지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독일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로타어 마테우스는 기고문을 통해 “실수가 한 번 나왔다고 모든 걸 바꾸는 건 선수에게도, 팀 구조적으로도 좋은 일이 아니다”며 “가끔 김민재가 실수하긴 하지만 나라면 우파메카노가 이탈한 상황에서 김민재까지 교체해서 수비 라인을 전면 재구성하는 일은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민국 기자 2025.04.15 16:23
사회
아직 여름 안 끝났는데···온열질환자 벌써 2900명8월 20일 정오 무렵 서울 송파구 잠실네거리의 전광판에 현재 기온과 습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9월을 앞두고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2900명에 육박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다. 8월 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8월 19일에만 온열질환자 71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포함돼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6명이 됐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890명이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다.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으로,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526명의 환자가 나왔다. 감시체계가 매년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환자 수가 3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8.5%), 70대·30대(12.4%) 등의 순이었다. 질환별로 나눠보면 열탈진이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21.0%), 열경련(14.1%) 환자도 많았다. 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10.8%),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4%)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0.7%), 논밭(15.1%) 등 실외(78.5%)가 대부분이었다.
홍진수 기자 2024.08.20 17:45
문화/과학 정태겸의 풍경
[정태겸의 풍경](71) 전남 담양 명옥헌-여름이 분홍빛으로 일렁이거든분홍빛 구름이 일렁인다. 백일 동안 꽃을 피운다는 배롱나무꽃. 뙤약볕에 한 걸음 내딛기도 힘든 여름날이었다. 전남 담양의 명옥헌 원림은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며 여름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었다. 바람이 불면 나무 위에 걸린 구름이 흔들리고, 다시 바람이 일면 후드득 꽃비가 쏟아졌다. 연못 뒤 숲속 그늘에 얌전히 앉은 누각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더위도 썩 견딜 만했다. 원림은 정원을 의미한다. 명옥헌은 1625년, 명곡 오희도의 넷째 아들 오이정이 아버지를 기리며 지었다. 오희도는 당대의 인재 중 인재였다. 인조가 왕위에 오를 때 인재를 찾는 과정에서 그를 발견했고, 세 번이나 찾아와 당신의 사람이 돼주기를 청했다. 그러나 끝내 오희도는 거절의 뜻을 밝혔다. 연로한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이유였다. 인조가 찾아오던 그때도 그는 이 자리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한국의 정원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풍경이라 했던가. 이곳은 그 말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의 손이 닿았지만, 그 뒤로는 오랫동안 자연의 숨결이 공간을 다듬어 왔다. 지형과 지물을 되도록 고스란히 살려 그 속에 녹아들었다. 풍요로운 남도의 대지, 그중에 담양을 골라 지은 정원. 온갖 욕망이 뒤얽힌 도시를 등지고 이곳에 앉아 있노라면, 한없이 평화로울 수 있을 것만 같은, 여름이다.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2024.08.14 06:00
사회 렌즈로 본 세상
[렌즈로 본 세상] 여름밤 하늘 가로지르는 은빛의 큰 강여름밤에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큰 강 하나가 생깁니다. 우리에겐 서로 사랑하는 견우와 직녀를 갈라놓은 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별들의 강 이름은 ‘은하수’입니다. 수많은 별의 무리를 ‘은하’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가 속한 은하의 이름은 무엇인지 아세요? 재밌게도 그 이름은 ‘우리은하’입니다. 은하수는 천구를 가로지르는 띠 모양의 우리은하 모습입니다. 은하수는 우리말로, 용(龍)의 옛말인 미르가 변한 미리와 천(川)의 내를 합쳐 ‘미리내’라 부르기도 합니다. 정확한 공식은 없지만, 은하수를 찍기 위한 조건은 있습니다. 우선 주변에 도심의 인공 빛이 없어야 합니다. 관측 예상 시점 이전 최소 3~4시간은 맑아야 하고요, 당연하게도 종일 미세먼지가 관측되지 않아야 합니다. 습도는 50% 미만이 최상이지만 제가 이 사진들을 찍었을 땐 90%까지 올라갔어요. 습도가 낮아야 하는 이유는 공기 중에 있는 물 분자가 별을 뿌옇게 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승달보다 큰 달이 떠 있으면 사진을 찍기가 곤란해집니다. 보름 달빛이 밤하늘의 모든 빛을 집어삼키죠. 이 조건이 맞는 시간과 장소에 가면 여름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맑은 여름밤, 빛없는 시골 하늘에서 은하수가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새벽 강원 정선군 새비재에서 찍었습니다.
이준헌 기자 2024.05.21 06:00
사회
그럼에도 웃었던 그 뜨거운 여름···사진으로 본 잼버리 한국 여정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식이 열린 지난 8월 1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영지 내 서브캠프에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그늘막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수압은 약하고 물도 제대로 빠지지 않아 샤워는 불편했다. 폭염 속에 물웅덩이 위에 친 텐트는 한증막이 따로 없었다. 음식도, 화장실 청소도 부실했다. 모든 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잼버리 참가자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고, 스카우트 배지를 교환하고, 각국의 전통춤을 배웠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흥미를 끌었다. DMZ를 방문하고, 다도에 참여하고 한지 만들기 체험을 했다. 삭발을 하고 불교에 귀의하는 대원도 있었다. 일제의 성노예 문제를 비판하는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잼버리 때문에 갯벌이 파괴됐다는 죄책감은 행여나 이들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갯벌을 파괴하기 위해 잼버리를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시도가 그 이전에 먼저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번 대회는 파행으로 얼룩졌지만, 잼버리 대원들의 얼굴마저 그늘지게 하진 못했다. 이들의 한국 여정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마케도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7월 31일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전북 임실군 성수면 치즈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 임실군청 제공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조기 퇴영한 영국 대원들이 8월 9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를 방문해 타종 체험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카우트 대원들이 8월 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진행된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붓글씨를 쓰고 있다. /전라북도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월 6일 변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전북 부안군 제공 법주사에 따르면 지난 8월 12~13일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40여명의 독일 대원 중 8명이 퇴소식을 앞두고 “우리도 스님 같은 삶을 살겠다”며 머리를 삭발했다. 사진은 법주사 템플스테이 참가한 독일 잼버리 대원들. / 법주사 제공 스카우트 대원들이 8월 4일 전북 부안군 영상 테마파크에서 씨름 체험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이집트와 에콰도르 대원들이 8월 9일 전북 부안군 고사포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축구경기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8월 10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문화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전라북도 제공 8월 1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배지를 교환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주영재기자 2023.08.18 10:48
연예
‘벌써…’ 이나영·차준환의 봄 그리고 여름 [화보]배우 이나영과 함께한 탑텐 2025 SS 시즌 화보 패션 브랜드 탑텐이 배우 이나영,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과 함께한 ‘2025 봄여름 시즌 컬렉션’ 화보를 14일 공개했다. ‘홀리데이 라이프(Holiday Life)’를 테마로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보내는 휴일 풍경을 담은 화보에서 이나영은 시대를 뛰어넘는 패션 아이콘의 면모를 보여주며 뉴시즌 탑텐 여성라인을 활용한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또한 초콜릿 브라운 컬러의 탑텐 쿨에어 립 브라 캐미솔에 아웃포켓 와이드 데님을 매칭, 고전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탑텐 쿨에어는 더운 날씨에도 땀과 열을 빠르게 배출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냉감 기능성 의류다. 배우 이나영과 함께한 탑텐 2025 SS 시즌 화보 유니버설 뮤직과 협업한 컬렉션도 이번 화보를 통해 새롭게 공개됐다. 라인업이 강화된 뮤직 컬래버 티셔츠는 롤링 스톤즈, 퀸, 데프 레퍼드, 블랙 크로우즈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앨범 재킷 이미지를 빈티지한 감성의 아트웍으로 멋스럽게 담아냈다. 이나영은 유니버설 뮤직 컬래버 라인의 가먼트 다잉 티셔츠에 볼캡을 더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와 함께한 탑텐 2025 SS 시즌 화보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탑텐 뉴시즌 아이템을 소개했다. 화보 속 청량하고 산뜻한 푸른 스타일링은 리넨 블렌디드 소재를 사용해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탑텐의 리넨 버튼다운 셔츠로 완성됐다. 리넨 버튼다운 셔츠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구성돼 클래식한 룩부터 트렌디한 룩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함께 매칭한 치노 쇼츠 역시 기본 핏부터 버뮤다, 카고 핏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2025.01.14 09:53
연예
‘아직 더운 9월’ 버버리, 여름 컬렉션 쇼 개최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16일, 런던의 로열 내셔널 시어터에서 2025 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16일, 런던의 로열 내셔널 시어터에서‘2025 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이번 쇼는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Daniel Lee)가 지휘한 두 번째 여름 컬렉션이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를 중심으로 실크, 포플린, 리넨과 같은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여름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한 크롭트 기장의 레인웨어와 릴랙스 핏의 팬츠, 밝은 색감의 롱스커트를 통해 여름철의 가벼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여기에 라일락, 그린, 스카이 블루, 화이트 등의 경쾌한 색상 팔레트에 얼씨 톤을 더해 자연스러운 균형도 이뤘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 공효진과 버버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배우 손석구와 영국 배우 올리비아 콜먼, 아일랜드 출신 배우 베리 키오건 등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쇼는 영국의 유명 현대 미술가 게리 흄(Gary Hume)이 디자인한 특별한 세트로 꾸며졌다.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브루탈리즘 건축과 버버리 컬렉션의 우아함이 대비를 이루며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배우 공효진과 버버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배우 손석구, 영국 배우 올리비아 콜먼, 아일랜드 출신 배우 베리 키오건 등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김지윤 기자 2024.09.19 15:56
화제
올여름, 배달의 민족 ‘이것’ 주문 늘었다요즘 소비자들은 배달음식에서도 유행을 챙기면서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조합을 발굴하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민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외식업 트렌드를 예측해보는 ‘배민트렌드 2024 가을·겨울편’을 공개했다. 나만의 조합·건강 생각한 ‘로우스펙푸드’ 인기 배달의민족 제공 지난 7월 진행한 배민트렌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 고객의 84.6%는 한 가지 메뉴를 선택할 때도 메뉴 옵션을 활용해 개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담아 음식을 선택했다. 응답 고객의 73%가 요즘 인기 있는 메뉴를 확인하기 위해 배민 앱에서 검색한다고 답했으며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디한 메뉴를 배달로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민 관계자는 “유행을 따르면서도 음식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려는 고객들이 2~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선택할 수 있는 재료, 토핑 등이 많아 한 번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마라탕,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건강을 고려해 열량이나 나트륨, 카페인 등을 줄인 ‘로우 스펙 푸드(Low Spec Food)’ 주문 수는 1년 전보다 2∼3배 늘었다. 올해 7월 저칼로리 키워드가 들어간 메뉴의 주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저염 메뉴는 2.6배, 디카페인 커피 등의 메뉴 주문 수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다음 날 주문량 쑥↑…객단가도 높아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토대로 하반기 시즌 주문 추이도 예측됐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추석과 공휴일이 몰린 만큼 주문 수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배달의민족 제공 지난해 추석 연휴의 경우 추석 당일 다음날 주문 증가 폭이 29%를 기록했다. 많은 가게가 연휴 초반과 추석 당일에 영업을 쉬고, 연휴 기간 막바지에는 다시 정상 영업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주문 음식 금액 객단가는 직전 주 대비 16.4%가 늘었다. 배민 관계자는 “긴 연휴에 시작과 끝을 편하게 보내려는 소비 경향이 있어 올해도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 배달 주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 기간에는 가족, 친지 등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여서 배달 음식을 시키기 때문에 주문금액 객단가도 평소 대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개천절, 한글날 등 공휴일의 배달 음식 주문 수는 직전 주 대비 12.8%가 증가해, 올해 10월 초 연휴 역시 배달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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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2024.08.28 10:57
요리
여름철 골칫거리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관리할까?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 버려도 버려도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가 골칫거리다. 같은 환경이라도 부패와 세균 번식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여름엔 음식물 쓰레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발생하는 즉시 버리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몇 가지 팁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픽사베이 ■관건은 물기 제거 음식물쓰레기는 80% 이상이 수분이다. 봉지에 버리기 전 물기만 제거해도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등 미생물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국물이나 소스가 있는 음식의 경우 물기를 미리 따라 버리고 건더기에 남아있는 물기도 제거하자. 과일 껍질은 베란다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바짝 말린 후 버리면 물기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피도 줄일 수 있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신문지나 양파망, 버리는 스타킹을 활용할 수 있다. ■냉동보관 괜찮을까? 음식물 쓰레기는 발생하는 즉시 버리는 게 가장 좋지만 종종 냉동보관 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음식물은 고온에서 부패가 빠르므로 온도가 상온보다 낮은 냉동실에선 음식물의 부패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부패를 늦춘다고 세균 번식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 속 세균은 냉동실의 낮은 온도에서도 죽지 않고 증식하는 데다 냉동고 속 다른 식자재에까지 퍼져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부득이하게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면 다른 식자재와 분리해 보관하고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밀봉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 식초로 냄새 잡기 음식물 쓰레기에 베이킹소다를 뿌리면 음식물 쓰레기의 산성이 중화되어 부패와 악취를 막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음식물 쓰레기통의 바닥, 벽면에도 함께 뿌려두는 게 좋다. 소주와 식초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주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음식물 쓰레기 위에 뿌리면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냄새를 중화시킨다. 소주가 없다면 식초를 활용해도 좋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고 악취를 줄여준다. 녹차 가루, 커피 가루도 탈취에 도움이 된다. ■초파리가 자꾸 생긴다면 과일이 부패하거나 산도가 높아지면서 나는 달콤하고 시큼한 향은 초파리를 유인한다. 여름철 초파리를 막기 위해선 여름철 과일 보관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과일 껍질에는 초파리의 알이나 애벌레가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씻은 과일은 바깥에 두지 말고 바로 냉장고에 넣거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면 쌀뜨물에 잠시 담가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쌀뜨물의 녹말 성분은 과일 특유의 향을 덮어주는 효과가 있다. 설거짓거리를 오래 방치하는 것도 초파리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싱크대 청결에 신경 쓰자. 배수구에 끓는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주면 초파리 유충을 제거할 수 있다. ‘초파리 트랩’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빈 병에 사과식초를 넣고 설탕을 약간 첨가 후 병 입구에 랩을 씌우고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 놓으면 초파리가 병 속으로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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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2024.08.21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