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국내 최장’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개통 6일만에 누적 방문객 35만명... 현수교다. ‘세종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설계 길이를 515m로 맞췄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남한강 출렁다리는 단순한 보행교를 넘어 여주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김태희 기자 2025.05.08 14:01
지역
‘국내 최장’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개통 6일만에 누적 방문객 35만명... 현수교다. ‘세종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설계 길이를 515m로 맞췄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남한강 출렁다리는 단순한 보행교를 넘어 여주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김태희 기자 2025.05.08 14:01
사회
여주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서 50대 추락해 숨져... 마크. 경향신문 자료 사진 23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여주시의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8m 높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고소 작업대...
#물류창고 #신축공사
최승현 기자 2025.04.23 21:30
경제
신륵사~금은모래유원지 잇는 515m ‘여주 출렁다리’ 5월 개통... ‘빛의 숲’과 함께 남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주시는 출렁다리 개통을 기념해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과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를 동시에 열...
#출렁다리 #경기도 #남한강 #관광 #여주 #신륵사 #금은모래유원지
박준철 기자 2025.04.01 09:30
지역
경기도, 오는 31일 여주 신륵사 여행자센터 준공... 관광지에 여행자센터(바이크텔)가 문을 연다. 경기도는 오는 31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내에서 ‘여주시 여행자센터’ 준공식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여행자센터는 관광지 내 노후된 숙박시설을...
김태희 기자 2025.03.27 11:05
연예
줄여주는 비서들 시즌 사상 ‘역대급 비주얼’ 등장! 다이어트 후 어떻게 달라졌길래?‘줄여주는 비서들2’에 연습생 출신 의뢰인이 등장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과거 유명 댄스 크루 ‘나나스쿨’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걸그룹 연습생 출신 강수희 씨. 꿈보다 사랑을 선택하며 이른 나이에 결혼 후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의뢰인은 반복된 출산과 육아로 체중이 28kg이나 증가하면서 과거와 다른 현재의 모습에 자신감이 떨어졌고 자녀와 방문한 수영장에서 아이의 친구 엄마와 비교를 당하는 일까지 겪으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육아와 일, 가사 스트레스로 인해 1일 2 떡볶이는 기본이고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을 즐기는가 하면 늦은 저녁 혼술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보였던 의뢰인은 쥬비스다이어트의 전문적인 측정 결과 복부에 내장지방이 집중돼 있고 피로 및 스트레스 지수 역시 매우 높게 나와 워킹맘의 고단한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져 비서단을 안타깝게 했다. 담당 비서인 김성은의 응원을 받으며 다이어트에 돌입한 강수희 씨는 전문적인 다이어트 컨설팅을 통해 단기간에 몸무게 앞자리를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한 떡볶이를 향한 의뢰인의 갈망에 김 비서가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지만 굳건한 의지로 넘어가지 않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 감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개월의 다이어트가 끝난 후 다시 스튜디오에 등장한 의뢰인의 모습을 접한 비서단은 물론 스튜디오 전체가 술렁거릴 만큼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77.7kg의 체중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의뢰인은 4개월 만에 약 25kg을 감량하며 화려했던 리즈시절의 외모를 되찾은 것. 의뢰인의 아들은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대학교 친구 보는 느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딸은 “엄마가 송혜교, 김지원을 닮았다”라고 할 정도로 리즈 시절의 외모를 되찾았다. 역대급 비주얼을 선보이며 화려한 변신에 성공해 매 회 놀라움을 선사하는 줄여주는 비서들2는 오는 28일 네 번째 의뢰인으로 ‘팬텀싱어2’에 출연해 3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안세권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5.05.22 08:52
연예
줄여주는 비서들 2, 비만으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의뢰인 다이어트 변화 공개첫 방송부터 MZ 무당의 등장으로 도파민 터지는 결과를 만들어 낸 줄여주는 비서들2의 두 번째 의뢰인으로 비만으로 인해 가족에게 폭언과 차별을 받으며 결국 연을 끊고 단절한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20대 의뢰인이 등장해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뢰인 강지민 씨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폭식이 이어지면서 107kg까지 체중이 늘자 가족들의 무시가 시작됐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폭언과 차별로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까지 입게 됐다. 이로 인해 가족과 연을 끊고 독하게 다이어트에 돌입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잠시나마 희망을 찾았지만 연이은 취업 실패로 인해 다시 폭식의 늪에 빠지며 점점 체중이 불어난 의뢰인은 결국 ‘줄여주는 비서들2’에 도움을 요청했다. 365일 다이어트를 시도했다는 그녀의 일상 관찰 결과 하루에 제로 칼로리 음료만 8캔을 마시는가 하면, 극단적인 탄수화물 제한과 잘못된 다이어트 방식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내과 전문의는 “이러한 식습관을 지속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라는 심각한 경고를 전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몸 상태는 정상 범위를 넘어선 내장지방과 10살이나 높은 혈관 나이로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었다. 국내 최대 헬스케어 기업인 쥬비스다이어트를 통해 4개월간의 건강한 다이어트에 돌입한 의뢰인. 이후 애프터 녹화장에 등장한 그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비서단을 놀라게 했는데 이를 지켜본 허영지는 “지금 바로 걸그룹으로 데뷔해도 되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과연 그녀는 체중 감량은 물론 가족과의 관계까지 회복할 수 있을까? 비만으로 인해 가족과의 아픈 사연까지 지닌 강지민 씨의 사연은 오늘 저녁 8시 10분 채널A ‘줄여주는 비서들2’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석봉 기자 2025.05.14 10:08
축구
“수비 부담 줄여주면 공격으로 보답하겠다 증명”···살라와 슬롯의 든든한 신뢰 ‘윈윈’ 해피엔딩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28일 토트넘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홈팬 앞에서 셀피를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시즌 중 재계약을 달성한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32)가 아르넷 슬롯 감독이 수비 부담을 줄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이스와 감독의 허심탄회한 소통이 결국 윈윈을 이끌어냈다. 리버풀은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토트넘과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승점 82를 쌓아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5시즌 만이자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다. 올 시즌 리버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슬롯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28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9-20시즌 지도자로서 첫발을 뗀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의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그리고 올 시즌 리버풀에 부임하자마자 EPL 우승을 이루며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다.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큼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EPL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슬롯 감독이 최초다. EPL에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이끈 5번째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대형 영입 없이도 선수들의 공격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클롭 감독 시절의 유산을 잘 활용했다. 특히 간판 공격수 살라와의 소통이 우승의 큰 원동력이 됐다. 살라는 29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우승 기쁨과 함께 슬롯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살라는 “팬들과 함께 우승을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팬들이 있어서 지난 번 우승보다 훨씬 기분 좋다. 그 당시와 선수단이 많이 달라졌지만 다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리버풀 살라가 28일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관중석으로 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어 슬롯 감독에 대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슬롯은 매우 솔직한 감독이다. 그는 꽤 터프하지만 우리의 삶을 더 쉽게 만들어줬다”면서 “난 이제 수비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전술이 많이 달라졌다. 난 슬롯에게 수비할 때 좀 쉬게 해주면 공격할 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간판 골잡이의 말에 귀를 기울인 슬롯 감독은 팀 기본 전술까지 수정했다. 살라는 그런 감독의 믿음에 실력으로 화답했다. 살라는 “슬롯은 내 말을 많이 들어줬다. 그 결과는 스탯을 보면 알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반드시 수비를 해야 하지만, 약간의 도박을 하면 내가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어시스트 숫자를 보면 기회 창출도 많이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살라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28골·18도움을 올려 득점왕·도움왕 동시 석권을 목전에 뒀다. 우승을 확정한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185번째 득점으로 역대 외국인 최다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 살라가 28일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살라는 시즌 내내 맹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과 최근 재계약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팀에서 5억 파운드(9320억원)를 제안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리버풀에 남았다. 리버풀도 살라도 완벽한 윈윈으로 남을 역대급의 시즌을 만들었다.
양승남 기자 2025.04.29 16:36
연예
신예 하지나, 가수 바운(Boun)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눈부신 데뷔배우 하지나 부리엔터테인먼트 신예 하지나가 가수 바운(Boun)의 신곡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대중 앞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청순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지닌 하지나는 25일 공개된 이 뮤비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였다.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녹여낸 깊은 눈빛과 부드러운 표현력은 단숨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나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많이 떨리고 설??다. 좋은 곡과 스태프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감성적인 영상미와 하지나의 열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하지나는 차세대 스타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나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신예 하지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봉석 기자 2025.04.26 15:21
오피니언 오늘을 생각한다
[오늘을 생각한다] 에너지전환, 여주 구양리의 사례지현영 변호사 최근 경기 여주시 구양리로 답사객들이 몰리고 있다. 혹자는 농촌 마을이 고급실버타운으로 변모한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 비결은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로, 황금알을 척척 낳았다. 2023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2050년 이 비중은 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가장 손쉽고 우선적인 수단인 재생에너지 확대가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더디다. 2023년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5%에 불과하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많은 사람이 재생에너지의 효용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탓도 크다. 그동안 농촌사회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설비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민과 외지인 간의 갈등이 첨예해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도 만연하기에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면적의 국토에서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려면, 구양리와 같은 좋은 사례들이 절실하다. 경기 여주시 구양리는 마을 공유시설을 활용해 주민 중심으로 만든 1㎿급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월 1000만원의 수익이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행복버스로, 공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식당으로, 황금알을 척척 낳았다. 재생에너지로 농촌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소해 보고자 2017년부터 논의된 것이 영농형 태양광이다. 영농형 태양광이란 농지에 농업을 지속하되, 작물 위쪽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업과 발전을 병행하는 형태다. 이는 여전히 농지를 농사 목적으로 쓰면서 적은 농가 소득을 보완할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실증사업만 추진되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아무리 영농을 병행할 수 있다 해도 그만큼 농촌사회에서 태양광 시설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4~5년간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영농형 태양광을 학습하고 험난한 인허가 절차까지 뚫어 3㎿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준비를 마친 마을이 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삽을 뜨나 했는데, 한전으로부터 전력 계통을 확보할 수 없어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아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즉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길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9월 1일부터 전력 계통 접속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호남지역의 경우 2031년 12월까지 발전 허가가 중단된 것이다. 태양광발전이 가장 많이 늘었지만, 외지인들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본 전남지역에서 인식을 반전시킬 절호의 사례 하나가 사장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쉬운 길도 이렇게 가로막힌다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는 더욱 요원하다.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변호사 2024.10.25 15:30
경제 김유찬의 실용재정
[김유찬의 실용재정](12)부자 세금 줄여주려고 국유재산 매각하나기획재정부가 향후 5년간 16조원이 넘는 규모의 국유재산을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한다. 정부가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토지나 땅을 계속 소유하기보다 민간에 파는 것이 더 생산적이며 정부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재정정보원(‘나라재정’ 7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유재산은 총 1337조원이다. 토지와 건물의 가치는 지난해 말 결산 기준 701조원이며 이중 (청사와 도로 등) 행정재산을 제외한 일반재산은 41조원 정도인데 활용할 계획이 없는 일반재산을 향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하겠다는 내용이다. 행정재산 또한 저활용 재산을 발굴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제공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우선 매각 대상으로 결정한 9건의 부동산이 기재부가 자료에서 설명한 대로 노후관사나 소규모 유휴지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시 지어져 현재에는 상업용 건물로 임대돼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배기 부동산이다. 야당은 이러한 규모의 국유재산을 취득할 수 있는 이들이 제한적이라서 결과적으로 시세보다 헐값에 재력가나 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유재산 매각, 다뤄져야 할 문제점들은 우선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야 하는 것은 국유재산의 실체적인 내용에 대해 시민도 정치권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오직 기재부 공무원들만 알고 있을 뿐이다. 기재부는 국유재산의 실제적 활용과 가치에 대한 정보독점을 통해 정책 견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적절한 정보가 제공됐더라면 국유재산의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은 정치권이나 시민사회에서 필요한 시점에 정책대안으로 제시됐을 것이다. 국유재산의 관리와 매각은 캠코, 즉 자산관리공사가 담당하며 국유재산을 포함한 모든 재정에 대한 정보는 재정정보원이 관장한다. 특히 재정정보원은 국민에 대한 통합된 재정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주장하면서 만들어진 기관이다. 현실에서 자산관리공사와 재정정보원은 주로 기재부 국·실장 출신들이 퇴직 후 수장으로 가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다는 명분은 뒷전이고 형식적인 수치적 정보만 외부에 제공할 뿐이다. 두 번째 지적돼야 할 내용은 왜 현재 시점이 국유재산 매각의 적절한 시점인지를 기재부가 적절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대체로 대세 하락기의 초입에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그렇다면 국유재산 매각은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세를 부추길 수도 있다. 이를 무시하더라도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좋을 때와 비교해 앞으로의 국유재산 매각을 통한 정부 수입은 결과적으로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은 무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가장 수용하기 힘든 측면은 국유재산을 매각해 확보되는 재원이 결과적으로 부자들의 세금을 줄여주는 데 사용된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국유재산 매각이 정부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 가볍게 연관시켰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코로나19 위기의 와중에서 자영업자와 서민들에 대한 재정지원의 요구가 드높았다. 결과적으로 큰 폭의 재정지원이 이뤄졌으나 아마도 대선이 없었다면 이러한 대규모 재정지원은 불가능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다. 왜 기재부는 그때 국유재산의 매각으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나서지 않았단 말인가? 부자들에게 감세를 제공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위기에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재정지원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경제의 성장을 위해? 낙수효과를 위해? 마지막으로 거론할 내용은 국유재산 매각 추진이 향후 더 중요한 국가자산을 민영화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야당에서 이를 언급하자 추경호 부총리는 황급히 부인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민영화는 여러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잊을 만하면 민영화 얘기가 등장한다. 민영화를 일상적인 정책대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처럼 읽힌다. 민영화는 절대로 일상적인 정책대안이 될 수 없다. 민영화, 결국 국민 부담 키울 것 철도나 공항, 에너지 산업의 민영화는 커다란 부작용과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작업이다. 이들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다. 민영화가 된다면 투자자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장기간 지속되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겠지만 중요한 국가서비스에 대한 가격이 특권계층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국민의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게 뻔하다. 민영화는 영국 등에서 수십년간 실험을 거쳤으며,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떠한 배경에서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 민영화가 추진됐는지, 그 결과는 어떠한지, 우리가 가진 여건과 비교할 때 어떠한 시사점을 주는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영국에서는 1970년대 실업과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공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비용, 저생산성,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됐다. 영국에서 민영화 과정은 공모, 직접매각 등 상대적으로 잘 관리됐고, 그후 시민에게 민영화된 기업의 주식보급도 확대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하나 제일 중요한 측면, 즉 시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가격이라는 관점에서 철도 민영화로 대표되는 영국의 민영화는 크게 실패했다. 철도서비스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정시성 등 철도서비스의 질도 악화됐으며, 철도요금은 더 올랐다. 이후 철도를 공공소유로 돌리라는 시민의 거센 요구를 영국 정부는 상당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 민영화 시기 공기업들의 상황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이나 철도 분야 기업 등 우리나라 공기업들이 고비용 구조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근거는 많지 않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크다고 하나 적자를 이루는 큰 부분은 원가 대비 낮게 설정된 전기요금 탓이 크며, 이는 시민과 기업의 부담을 낮추려 한 정부 정책에 의한 것이다. 정부가 재정지원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에 해당한다. 민영화를 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공기업의 민영화 과정은 또한 공정한 관리가 매우 어려운 과제다. 결정권을 가진 정치권이나 관료들이 대기업이나 해외자본, 즉 로비스트들을 앞세우는 해외펀드들의 이권추구에서 자유로워지기 매우 어렵다. 우리는 이전 정부들에서 이뤄진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에서 투자자들에게 부당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시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사례를 잘 기억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해외펀드에는 ‘검은 머리 외국인’들도 관여하고 있다는 증명하기 어려운 풍문도 있었다. 많은 시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먹튀 정부’로 불리게 될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김유찬 홍익대 교수·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2022.08.19 11:58
경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여주세요ㆍ튼튼한 포장재에 담아 배송하고 사용 후 포장 용기 수거해 소독 후 재사용해야 얼마 전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두 회사가 국내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하나는 신세계백화점이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또 다른 회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이니스프리. 스타벅스는 4월 초에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매우 좋은 반응이 있었다. 반대로 이니스프리는 플라스틱병 제품의 겉면을 종이 포장으로 감싸고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병이야’)로 표시해 그린워싱(친환경 이미지를 얻기 위해 행하는 허위 또는 과장 홍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니스프리는 즉각 사과했다.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필리핀 베르데섬 인근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 그린피스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양 9% 불과 기업들의 행동에 대한 이러한 환호와 비판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확대되고 있는 두가지 흐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국내 기업들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인 ESG 경영시스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둘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회용 플라스틱의 문제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고, 윤리적 소비를 하려는 욕구도 커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은 자사 특정 제품의 플라스틱 양을 줄이거나 아예 플라스틱을 대체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는 일부 제품의 플라스틱 양을 줄이거나 대체품으로 바꿔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중에서 재활용되는 양은 9%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새로운 플라스틱이 계속 생산되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말, 국내 기업의 일회용 플라스틱의 배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 전국 260개 가구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식품 포장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인 CJ제일제당, 롯데칠성, 농심, 오뚜기, 동원F&B 등의 포장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식품 제조사들은 개별 제품의 플라스틱 함량을 줄이거나 대체재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특히 기업들이 얼마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부분은 섭씨 50도의 온도와 일정한 습도로 조절된 폐기 시설에서만 6개월 이내에 분해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지는 자연 상태에서 찾아보기 힘든 조건이다. 멕시코에서는 1인당 연간 48㎏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 한 멕시코인이 플라스틱병을 가득 담은 수거용기를 나르고 있다. / 그린피스 최근엔 재활용이 잘될 수 있도록 라벨을 없애거나 플라스틱의 색상을 통일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잘하더라도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시스템이 소화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보다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플라스틱, 심지어 노지나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훨씬 더 많다. 용케 재활용된다고 해도 플라스틱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재활용되지 않고 ‘저열화(downcycle)’된다. 즉 이전보다 더 낮은 품질의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가공되고, 이 과정을 몇 번 거쳐 완전한 쓰레기가 된다. ‘우유배달부 모델’로 해결할 수 있다 결국 플라스틱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회용기를 통한 재사용과 리필 시스템 도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해외의 디지털 쇼핑 플랫폼인 루프(Loop)는 제품을 튼튼한 재사용 포장재에 담아 배송하는 ‘우유배달부 모델’을 구현 중이다. 루프는 제휴 브랜드와 협력해 해당 브랜드 제품의 포장재가 쉽게 리필이나 재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현재 하겐다즈, 질레트, 팬틴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재활용조차 어려운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어 팔던 면도기를 루프에서는 안전 및 위생을 위한 최소한의 포장만 하고 다회용 스테인리스 케이스에 넣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제품을 모두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하게 반납을 신청할 수 있다. 업체에서는 수거한 용기를 철저히 소독 및 멸균하고 다시 사용한다. 식품 제조사들 역시 이런 방식을 활용해볼 수 있다. 그동안 일용소비재 기업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하고 사용하면서 그로 인한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해왔다. 기업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 소비문화의 원인을 제대로 짚고, 잘못을 그 출발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때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품 제조사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감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신속히 제시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염정훈 그린피스 캠페이너 2021.04.30 11:28
문화/과학 신간
[신간]여주인공이 되는 법-고전 주인공 11명이 내 삶에 끼친 영향서맨사 엘리스 지음·고정아 옮김 | 민음사·1만6000원 런던에 거주하는 이라크계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어려서부터 은연중에 느껴왔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내 인생의 해피엔딩은 어른이 되어 착한 이라크계 유대인 남자와 결혼하는 것’. 하지만 열성적인 책읽기를 통해 저자는 그런 삶은 자신의 바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이 원하거나 신이 마련해 둔 운명대로 갈 필요도 없고, 허구에 갇히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나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내 인생의 이야기는 내 스스로 쓰겠다고. 이 책은 저자의 이 같은 결심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쳤던, 동고동락해 온 고전 속 여주인공 11명을 불러내 나눈 이야기들이다. 누구나의 동심 속에 자리잡은 인어공주와 빨간머리 앤, 재치와 기지를 지닌 셰에라자드, 주도적이고 강인한 스칼렛 오하라, 이상적인 결혼에 성공한 엘리자베스 베넷 등 잘 알려진 이야기 속 여성 주인공들이 어떻게 저자의 삶에 개입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흥미롭다. 저자는 현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페미니즘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학교에 페미니즘을 | 초등성평등연구회 지음·마티·1만3000원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뿌리내리며 본격적으로 사회화되는 시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다. 남학생 출석번호는 1번부터, 여학생은 51번부터 시작하고 교과서 속 엄마는 늘 앞치마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교사들이 모여 관성적으로 굳어진 교육 현장의 행태를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들을 나눴다. ▲문학과의 동행 | 염무웅 엮음·한티재·2만2000원 문학평론가 염무웅이 인터뷰이가 되어 김윤태, 황규관, 이주영 등 후배 평론가들과 나눈 대담 8편을 묶은 것이다. 저자가 문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 4·19혁명과 5·16 쿠데타 등을 거치며 동시대 문인들과 함께 했던 역사적 경험들, 문단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 마이클 맥거 지음·임현경 옮김 현암사·1만5000원 예수회 신부였던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등 수면과 관련한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이 같은 어려움은 수면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했다. 또 고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에디슨에 이르기까지 잠이 어떤 의미였고 어떤 역사적·문화적 의미였는지 살펴 정리했다.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 최태섭 지음·위즈덤하우스·1만4800원 최순실·이명박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여성혐오를 자행해 온 남성들도 ‘역차별’ 운운하며 억울하다고 한다. 갑질로 물의를 빚은 사장도 억울하다는데 한국 사회는 진짜 억울함과 가짜 억울함이 교차하는 ‘불행 배틀’의 사회다. 저자는 한국 사회 억울함의 객관적 기원을 찾으면서 서로 피해자 자리를 차지하려는 행태를 지적한다.
박경은 기자 2018.05.08 10:18
연예
송혜교 ‘중세 로설’ 속 여주 그 자체송혜교가 메종의 상징적인 작품 ‘수아 드 페트(Josephine Soir de Fete)’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 송혜교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우아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혜교는 최근 250여 년 역사의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쇼메(CHAUMET)’가 주최한 ‘조세핀(Josephine) 하이 주얼리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송혜교는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스타일링으로 등장, 글로벌 패션 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혜교는 메종의 상징적인 작품 ‘푸시아 티아라(Fuchsia Tiara)’에서 영감을 받은 ‘수아 드 페트(Joséphine Soir de Fête)’ 컬렉션의 네크리스와 이어링, 링을 착용해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은 ‘수브렌 드 쇼메(Souveraine de Chaumet)’ 네크리스와 이어링, 워치까지 더하며,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줬다. 여기에 페어 쉐입 에메랄드가 세팅된 ‘조세핀 아그레뜨 임페리얼 링’까지 더해져 한 폭의 예술작품 같은 룩을 완성했다. 송혜교가 착용한 ‘조세핀’ 하이 주얼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쇼메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송혜교는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SNS를 통해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 예술 전시 관람, 독서 등 차분하고 깊이 있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영화 <검은 수녀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이유진 기자 2025.04.23 10:49
뷰티
휴가철, 여행 짐 줄여주는 똘똘한 ‘멀티 뷰티템’휴가는 짧지만, 여운은 길다. 바로 피부 얘기다. 바캉스 야외활동으로 인해 피부는 자극에 지치고 손상되기 쉽다. 그렇다고 화장대를 쓸어갈 수는 없는 법. 짐은 가볍게 하면서도 효과는 쏠쏠한 멀티 아이템이 휴가철 효자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엠퀴리 ‘코어 선 패치 스트롱’, 더위와 외부 자극에 시달린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가 있는 멀티 디바이스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올해 초 출시된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멀티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은 기기 하나로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등 총 3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각 모드별로 1~5단계의 강도 조절이 가능해 피부 타입이나 컨디션에 따른 맞춤형 케를 할 수 있다. 슬림한 바디와 가벼운 무게로 여행 시 가방에 챙겨 가기 좋다. 뜨거운 햇볕 아래 한껏 달궈진 얼굴.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케어를 위한 수딩 및 쿨링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라면 유용하다. 코오롱 FnC의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는 최근 붙여도 티가 나지 않는 투명한 ‘코어 선 패치 스트롱’을 출시했다.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UVA를 91.1%,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는 자외선인 UVB를 99.99% 차단해 주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피부에 부착하는 스티커 타입으로 4시간에서 8시간까지 지속되는 강력한 부착력을 발휘한다. 골프, 등산, 캠핑뿐만 아니라 바캉스, 야외 물놀이 및 레저 스포츠 환경에서 활용할 만하다. 더마비 ‘AC 컨트롤 바디 미스트’,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바디 필링 패드’ 바디 트러블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휴가템으로 빼놓을 수 없다. ㈜네오팜의 생활보습 바디 전문브랜드 ‘더마비’의 ‘AC 컨트롤 바디 미스트’는 트러블 진정부터 흔적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민트 성분과 아하(AHA), 바하(BHA), 파하(PHA), 라하(LHA)로 구성된 박하애씨드 성분이 함유돼 모공 속 과분화된 피지를 제거하고 바디 피부 표면에 쌓인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정돈해 바디 트러블 케어에 도움을 준다. 대상웰라이프㈜의 K-Bath 바디케어 브랜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가 출시한 ‘바디 필링 패드’ 3종은 이색 샤워 아이템이다. 샤워볼과 바디워시 없이도 패드 1장만으로 각질과 보습 케어가 한 번에 가능한 멀티 샤워 제품이라 여행 짐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연약한 부위를 부드러운 버블로 케어하는 엠보 패드면과 팔꿈치, 복숭아뼈 등 각질이 쌓이기 쉬운 부위를 집중 케어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매시 스크럽 패드 양면 형태로 제작돼 부위별로 사용하면 된다.
장회정 기자 2023.07.27 06:43
레저/여행
로맨틱 지수 높여주는 호텔 패키지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및 결혼 시즌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커플들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로맨틱 모먼츠’ 패키지를 선보인다. 넓은 공간감과 우아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주니어 스위트’에서 머무르면서 풀코스 디너를 즐길 수 있는 이 패키지에는 셀프 스튜디오 커플 촬영권, 미니 플라워 부케 등이 포함된다. 패키지 예약 기간은 3월 11일까지이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연인과의 특별한 기념일을 위한 ‘셀러브레잇 유어 데이’를 마련했다. 클럽 객실 1박과 파티셰의 시즈널 미니 케이크, 로스바스코스 로제 와인이 포함된다. 또 이브닝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클럽라운지도 이용가능하다. 호텔나루 볼룸 지난해 10월 문을 연 호텔 나루 서울은 ‘로맨틱 웨딩 프로모션’을 8월까지 판매한다. 웨딩 메뉴와 주류가 10%, 꽃장식 15% 할인 혜택이 포함된 상품이다. 최대 3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나루 볼룸에는 대형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오는 7, 8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서머 웨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최소 100명 이상 규모의 예식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모션은 전체 예식 비용의 20%를 할인해주며 예식 당일 스위트 1박 무료 투숙이 포함된다.
박경은 기자 2023.01.27 06:56
건강
[임성용의 보약밥상] 면역력 높여주는 저지방고단백 식품 ‘다슬기’개운한 국물 맛의 올갱이해장국. 경향신문 자료사진 폭염과 장마로 불쾌지수는 높지만 산과 바다, 계곡으로 떠나는 휴가철이다. 휴가에 들뜬 마음은 자연스럽게 과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휴가철에 해장 음식의 매출도 30~40%씩 늘어난다고 한다. 이때 해장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다슬기다. 다슬기는 워낙 흔해서 이명도 많다.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골배이,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대수리, 강원도에서는 꼴팽이 등으로 불린다.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적은 내륙에서는 ‘올뱅이’ 혹은 ‘올갱이’라고도 불린다. 이 중 생산량이 많아 지역 특화 상품으로 발전한 ‘올갱이’를 다슬기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이명일 뿐이다. 다슬기는 흔하고 역사가 오래된 것에 비해 기록은 많지 않다. 다슬기를 먹어 봤다면 알겠지만 양반이나 문헌에 기록을 남길 만한 계층에는 까는 것은 남이 해준다고 하더라도 먹다 보면 뱉어야 하는 이물질이 있으니, 점잖게 먹을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러 정보 글에서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의 한의서를 인용해 다슬기의 효능을 설명하는데, 이는 한자명 해석의 오류로 논우렁이[田螺]나 달팽이[綠桑螺] 등을 다슬기로 오인한 것이다. 개울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다슬기에 대한 기록은 1980년대 후반 현대의 본초서인 ‘산약본초(神藥本草)’에 “간과 쓸개를 구성하는 청색소가 부족할 때 간담도질환이 발생하는데, 그 청색소가 다슬기에 있다”는 정도다. 이 기록은 한의학적 이론인 오장(五臟)과 오색(五色) 배합의 형식으로 적혀 있지만 영양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다슬기는 물이끼를 먹고 살기 때문에 엽록소라고 볼 수 있는 ‘피트산’을 함유하고 있다. 피트산은 식물 종자와 견과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피토케미컬의 일종으로 간에 콜레스테롤 농축과 지방산 합성효소를 줄여 주고, 암세포의 분화와 세포증식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의 공복감을 줄여 주고 전분 소화를 느리게 해서 혈당을 내려준다. 피트산의 효과가 아니더라도 다슬기는 철분을 비롯해 풍부한 미네랄로 빈혈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인다. 저지방고단백도 다슬기의 장점 중 하나로, 다이어트나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이다.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다슬기. TIP1. 다슬기 해감=다슬기는 주 먹이가 물이끼이므로 물이끼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기 때문에 꼭 해감을 해야 한다. 민물에서 살기 때문에 조개처럼 오랜 시간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모래나 이물질들을 충분히 배출한다. 또한 폐흡충의 중간 숙주이며 각종 기생충이나 거머리가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삶은 후에 먹거나 요리재료로 이용해야 한다. TIP2. 채취할 때 꼭 조심!=다슬기가 많이 보인다는 것은 바위나 자갈에 물이끼가 많다는 것인데, 그만큼 미끄럽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크게 다칠 수 있다. 적당히 맑은 물 아래 바닥은 실제보다 얕아 보여 헛딛기 쉬운데 여기에 미끄럽기까지 하니 생각보다 사고가 많이 난다. 그래서 안전안내문자 등으로 다슬기 채취 주의라는 경고가 오는 것이고, 자체적으로 다슬기 채취 금지구역을 설정하기도 한다. ■임성용은 누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입원 프로그램을 통한 추나치료로 정골 추나뿐 아니라 근육·인대까지 교정하는 경근 추나를 활용해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엘:에스 한방병원에서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남양주시 한의사협회 이사, 심평원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을 맡고 있다.
#임성용 #보약밥상 #다슬기
한의사·엘:에스 한방병원 원장 2022.08.09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