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개발 중”... 대형, 럭셔리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EREV를 내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시작해 2027년부터...
권재현 선임기자 2025.04.20 15:50
경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도 개발 중”... 대형, 럭셔리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EREV를 내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시작해 2027년부터...
권재현 선임기자 2025.04.20 15:50
정치
[단독] 삼성·SK, 반도체 R&D 특별연장근로 특례 신청···주 64시간 ‘우회로’... 계열사인 SK머테리얼스와 SK트리캠이 각각 1차례 산업부에 확인서를 요청했다.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려면 산업부로부터 반도체 업종 R&D 관련 업체라는 사실을 증명할 확인서를...
손우성 기자 2025.04.18 17:49
경제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된다…올 5월 계약 세입자까지 피해자 인정... 소위원회는 16일 오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일몰을 2027년 5월31일까지로 2년 연장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23년 6월1일...
전세사기 피해
김지혜 기자 2025.04.16 14:41
사회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커질라···공정시장가액 특례 1년 연장... 적용했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어려운 서민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이 특례를 올해 1년 더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공시가격이 4억원인 주택의 경우, 44%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받아...
주영재 기자 2025.04.14 11:45
야구
단기 알바→정식 계약→재계약…복덩이 외인투수, 구단 선발승 기록도 연장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구단 최초 ‘8연속 선발승’은 외국인 선발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로 완성됐다. 와이스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12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가 불붙은 롯데 타선을 억누르지 못했다면 구단 신기록뿐아니라 팀 승리 자체를 장담할 수 없던 경기였다. 롯데의 4월 팀 타율은 0.310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이 넘는다. 와이스는 한껏 달아오른 롯데의 방망이를 ‘주무기’ 스위퍼로 현혹했다. 안타를 허용하고 실점도 했지만, 사사구 없이 10개 넘는 삼진을 솎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부진하면 팀의 연승 행진이 중단될 수 있고, 구단 신기록도 무산되는 터라 와이스에게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특히 와이스의 롯데전 성적은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 7.20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와이스는 지난해 9월15일 사직 롯데전에서 3.2이닝 10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적도 있다. 와이스는 이날도 롯데 타자들에게 거센 저항을 받았다. 중간에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 등 아쉬운 수비가 나와 힘이 빠질 법한 순간도 있었다. 와이스는 오히려 야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심우준은 좋은 유격수다. 타구가 심우준 쪽으로 많이 갔고, 실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음에 좋은 플레이를 하면 된다. 나는 너를 믿는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한 와이스는 기량을 인정받아 정식 계약을 따냈다. 2024시즌 16경기 5승5패 평균자책 3.73의 성적을 거뒀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KBO리그 2년 차 와이스는 올시즌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 4.58을 기록 중이다. 첫 3경기에서 주춤해 평균자책이 높지만, 준수한 이닝 소화력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35.1이닝을 투구한 와이스는 이 부문 리그 4위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8이닝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더 던지겠다고 어필할 만큼 이닝에 대한 욕심이 크다. 와이스는 “최대한 긴 이닝을 가져가는 것이 매 경기 가장 큰 목표”라며 “투구 수가 많은 점을 보완해 앞으로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했다. 와이스는 이 중 2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팀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됐다. 와이스는 “연승을 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고, 야구를 하는 게 너무 즐겁다”며 “개인 기록에 관한 생각은 접어두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재흥 2025.04.25 08:00
스포츠종합
‘NHL 전설’ 오베치킨, 프로 20년차에 처음으로 PO 연장 결승골 터뜨렸다···워싱턴, 몬트리올에 3-2 신승알렉스 오베치킨. 워싱턴DC | AP연합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대 최다골 기록의 보유자인 ‘전설’ 알렉스 오베치킨(39·워싱턴 캐피털스)이 프로 20년 차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연장전 결승골을 넣었다. 오베치킨은 22일 미국 워싱턴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와의 2024~2025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1피리어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2-2로 맞선 2차 연장 2분26초에 결승골까지 넣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베치킨은 골 2개와 어시스트 1개로 팀이 수확한 3점에 모두 관여했다. 2005~2006시즌에 데뷔한 러시아 출신의 골잡이 오베치킨은 지난 7일 NHL 통산 895번째 골을 터트려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 골 기록(894골)을 돌파했다. 이후 남은 정규리그에서 2골을 추가해 통산 900골까지 3골만을 남겨둔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DC | AP연합뉴스 1피리어드 파워플레이(상대의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터진 선제골은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오베치킨은 톰 윌슨이 보낸 패스를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 근처에서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2차 연장전에서는 골문 앞 혼전이 벌어진 가운데 앤서니 보빌리에의 센터링을 가볍게 밀어 넣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베치킨의 플레이오프 통산 74번째 골이자, 플레이오프 연장전에서 터진 첫 번째 골이다. 오베치킨은 “그저 똑같은 골일 뿐”이라고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연장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보빌리에는 “정말 놀라운 선수”라고 감탄했다. 오베치킨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윌슨은 “야수 같은 선수다. 팀에 에너지를 만들고, 스스로 득점하고, 그게 바로 리더의 모습이다. 중요한 순간에 몸싸움하고 팀을 이끄는 선수야말로 전설”이라고 극찬했다. 알렉스 오베치킨. 워싱턴DC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4.22 17:25
스포츠종합
요키치 앞세운 덴버, 연장 혈투 끝에 클리퍼스 꺾고 PO 첫 판 승리···레이커스는 홈에서 미네소타에 대패니콜라 요키치. 덴버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니콜라 요키치가 맹활약한 덴버 너기츠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첫 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챙겼다. 덴버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2024~20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선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를 각각 4~5위로 마친 덴버와 클리퍼스는 시즌 성적이 50승32패로 같아 백중세의 시리즈가 예상됐다. 그 예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두 팀의 승부는 간발의 차이로 갈렸다. 4쿼터 종료 8분 전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작렬, 78-79로 따라붙는 득점을 만든 러셀 웨스트브룩이 쿼터 종료 24초 전에도 요키치의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해 98-96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자 클리퍼스는 야전사령관 제임스 하든이 요키치를 앞에 두고 플로터로 동점을 만들어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덴버 | AP연합뉴스 하든은 연장전에서도 필드골 3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7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덴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당해내지 못하고 끝내 고개를 숙였다. 요키치는 29점·12어시스트·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애런 고든과 저말 머리도 각각 25점, 21점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하든이 32점·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서부콘퍼런스 3위 LA 레이커스는 홈에서 열린 PO 첫판에서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5-117 대패를 당했다. 레이커스의 외곽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미네소타가 3점슛을 21개나 터뜨리며 예상 밖 압승을 챙겼다. 미네소타는 제이든 맥대니얼스(25점), 나즈 리드(23점), 앤서니 에드워즈(22점), 줄리어스 랜들(16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37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4.20 16:31
스포츠종합
‘불곰’ 이승택, 콘페리 투어서 연장전 패배…PGA 입성 가능 순위 진입이승택이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PGA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는 ‘불곰’ 이승택이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승택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컨트리클럽 커맨더 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이승택은 7타를 줄인 닐 시플리(미국)와 같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은 5차례나 이어졌다. 4차례 연장에서 우승자를 가리지 못했다가 5번째 연장에서 시플리가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가 끝났다. 이승택은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 순위를 찍으며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 16위로 올라섰다. 올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이승택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매 대회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함을 더 채워서 PGA 투어 진출이라는 기회를 꼭 잡겠다. PGA 투어 입성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 선임기자 2025.04.20 13:51
사회 한용현의 노동법 새겨보기
[한용현의 노동법 새겨보기] (45) 정년연장의 꿈과 임금피크의 벽근로자: “우리는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연봉을 깎습니까?” 회사: “임금피크제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연령이 아니라 호봉을 기준으로 삭감된 것입니다.” 근로자: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고, 임금피크제로 절감한 재원을 어디에 썼는지도 불분명합니다.” 회사: “정년연장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이고, 연령차별이 아닙니다.”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높아진 임금을 감액하는 제도를 임금피크제라고 합니다. 임금피크제를 적용받아 월급을 삭감당한 근로자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임금피크제는 특정 연령에만 불리한 연령차별에 해당한다. ▲임금 삭감의 정도가 과도하고, 그에 대한 보완조치나 대상조치가 전혀 없었으며, 감액된 재원이 신입사원 채용에 쓰였는지 사용 목적도 불분명하다.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4(연령차별금지) 위반으로 무효이며,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 반면, 회사는 이렇게 반격합니다. ▲임금피크제는 연령이 아니라 호봉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연령차별이 아니다. ▲임금 삭감 폭이 크지 않으며, 퇴직금 중간정산 기회 부여 및 의무 안식년제 도입 등 보완 조치를 마련했다.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이며,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5에서 규정한 “특정 연령집단의 고용 유지·촉진을 위한 지원조치”에 해당하므로 차별이 아니다. 대구고등법원은 최근 대구MBC의 임금피크제가 연령차별에 해당하며 무효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는 40대 후반~50대 근로자들에게만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보았고, 회사가 주장한 경영상 필요성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임금 삭감이 이루어진 시기에도 회사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해가 있었으며, 오히려 신규 채용 규모는 감소했습니다. 법원은 최대 60% 이상의 기본급이 감액됐고, 상여금과 퇴직금까지 연동돼 줄어든 반면 업무량은 그대로 유지돼 과도하다고 봤습니다. 의무 안식년제는 실질적인 보완 조치가 아니라 추가적인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 임금피크제는 합리적인 이유 없는 연령차별이며,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4 위반으로 무효라는 판결이 확정됐습니다(대구고법 2024나10304: 대법원 확정). 특히 이 사건은 기존 정년(58세)을 유지한 채 임금을 삭감했고, 그 후 정년이 60세로 연장된 건인데, 회사의 주장과 달리 “특정 연령집단의 고용 유지·촉진을 위한 지원조치”(고령자고용법 제4조의5)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임금피크제가 쏘아 올린 갈등 임금피크제 관련 법정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2022년 5월 26일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만으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이 내용은 2022년 노동법 새겨보기 12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를 참고해 주세요). 대법원판결 이후 임금 차액을 돌려 달라는 근로자의 소송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임금피크제 관련 민사소송은 선고 일자 기준 2019년 53건, 2020년 71건, 2021년 107건, 2022년 111건에서 2023년도 213건으로 매해 증가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 소송(서울중앙지법 2022가단5221119: 확정, 창원지법 2022가단118855: 확정)에서 무효가 인정된 판결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정년연장형 판결도 역시 소수이지만 무효 판결도 선고되고 있습니다(서울남부지법 2023가단210186: 2024나2046898 사건으로 항소 중). 한편, 임금피크제 신설은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에 해당, 절차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효라는 판결(대구지법 2021가합205418: 확정)도 존재합니다. 고령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돕는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임금피크제 시행 초기부터 노사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따라 임금피크제 폐지를 고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300명 이상 사업체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운용하는 사업체 비율은 2019년 54.1%에서 2022년 51%로, 100명 이상 사업체는 같은 기간 41.8%에서 39%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정년연장과 결합한 임금피크제 확대 논의는 더 많아질 것인데, 노사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사회적 비용 지출이 예상이 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년 연장과 폐지, 재고용 정년을 연장하자는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왔습니다. 65세로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구체적인 합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술 더 나아가 정년을 폐지하자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미국은 연령차별고용법(Age Discrimination in Employment Act·ADEA)을 통해 고용에서의 연령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1978년 개정으로 고용에서 은퇴연령을 강제하는 것을 금지하게 됐고, 1986년 개정에서는 고용 연령 상한을 철폐했습니다. 그 후 ADEA는 65세 정년을 폐지했으며, 연령에 따른 차별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국은 2006년의 고용평등(연령) 규칙(Employment Equality (Age) Regulation)에 의해 연령차별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2011년 10월 1일부터는 정년을 폐지해 고용에서 은퇴연령의 강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대법원 노동법실무연구회, <근로기준법주해 II> 제2판, 331∼332면). 그 외에도 뉴질랜드(1999년), 호주, 캐나다(2000년대) 등에서 정년을 폐지했고, 유럽연합법원도 원칙적으로 연령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고용유연화(미국의 임의고용 제도·Employment- At-Will)가 높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정년 폐지를 통해 고령자 고용 촉진과 완전한 연령차별금지를 달성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정년제도를 보장하고 고용안정성을 추구하고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의 문제입니다. 정년제 폐지론은 ①정년제는 “연령을 이유로 근로자 또는 근로자가 되려는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는 법체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②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 ③정년 폐지를 통해 고령층이 더 오래 일하면 연금 수령 시기가 늦춰지고 기여금 납부 기간이 늘어나 재정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 ④노년층의 일할 기회가 늘어나면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 문제도 개선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합니다. 기업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현행법도 정년을 폐지하거나 연장하는 경우 “고령자 고용연장 지원금”을 증가 근로자 1명당 분기 30만원 최대 2년간 지급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정년의 폐지 및 고령자 고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고용보험법 시행령 제25조). 아직은 소소하지만 이러한 법률적 지원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고용은 원칙적으로 종전의 근로관계를 일단 종료시키고 단절된 새로운 근로계약을 합의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65세까지 계속고용제도(재고용제도·근무연장제도 등)를 도입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정년제 사업장의 재고용제도 운영 비율은 2013년 25.7%와 비교해 10년 사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고령층 고용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은 정년 연장보다 적은 부담으로 고령자의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하고, 근로자는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무 재고용 연령’ 도입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재고용 제도도 활용해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년·임피제와 관련해 사회구성원들이 깊이 있는 고민과 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떠올려볼 만한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한용현 변호사 2025.02.21 15:00
정치
정권연장 45.2%·정권교체 49.2%···정당 지지율도 접전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월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6%였다. 직전 조사보다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 연장 65.1%, 정권 교체 28.7%)과 부산·울산·경남(51.5%, 43.2%)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했고 호남권(22.5%, 69.3%)과 충청권(43.6%, 56.4%), 서울(43.5%, 51.1%)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인천·경기(46.3%, 47.4%)에서는 두 의견 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57.8%, 정권 교체 33.5%), 20대(52.9%, 38.8%)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고, 40대(30.3%, 66.8%), 50대(40.5%, 57.1%)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강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7%가 정권 연장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3.2%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41.3%) 의견이 정권 연장(31.3%)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8%, 더불어민주당이 40.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2.6%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도 0.9%포인트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2.0%포인트로 좁혀지며 2주 째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며 “국민의힘은 충청권, PK(부산·경남), 40·60대,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고 민주당은 호남, TK(대구·경북), 30대·70세 이상, 진보층에서 상당폭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경기(1.5%포인트↑), 30대(4.8%포인트↑), 70대 이상(2.6%포인트↑), 20대(1.5%포인트↑)에서, 보수층(4.3%포인트↑), 진보층(2.2%포인트↑)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14.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9%포인트↓), 서울(3.7%포인트↓), 60대(10.6%포인트↓), 40대(7.3%포인트↓), 50대(4.0%포인트↓), 여성(2.8%포인트↓), 남성(2.4%포인트↓), 중도층(7.7%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7.9%포인트↑), 서울(2.2%포인트↑), 60대(6.5%포인트↑), 40대(6.2%포인트↑), 50대(1.3%포인트↑), 중도층(4.3%포인트↑)에서 올랐고, 광주·전라(5.8%포인트↓), 대구·경북(4.0%포인트↓), 인천·경기(3.1%포인트↓), 부산·울산·경남(2.7%포인트↓), 여성(2.0%포인트↓), 30대(10.8%포인트↓), 70대 이상(6.8%포인트↓), 20대(4.7%포인트↓), 진보층(4.8%포인트↓), 보수층(4.6%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3.4%, 개혁신당 2.4%, 진보당 1.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1%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시 조기 대선의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범진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7.7%, 김부겸 전 국무총리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6.0%, 김경수 전 경남지사 4.5%, 우원식 국회의장 3.5%, 김영록 전남지사 0.8% 등이었다. 이 대표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2.6%였고, 무당층에서는 26.8%, 진보층에선 70.0%, 중도층에서는 44.4%였다.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4%, 안철수 의원 5.1%였다. 최근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4.0%였다. 김 장관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5.2%, 무당층에서는 17.2%, 보수층에서는 45.0%, 중도층에선 19.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진수 기자 2025.02.10 10:38
정치
진성준 “정년연장 논의 시작할 때 됐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월 6일 ‘현재 60세로 규정돼있는 법적 정년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법정 정년의 연장을 논의하는 문제도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기대 수명이 늘고 있고 저출생 위기에 봉착해 생산 가능 인구와 노동력 부족 문제가 사회·경제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현행 정년 제도를 고수하게 되면 정년 퇴임과 연금 수령 시기 사이에 5년여간의 공백을 메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연금개혁 추진 방안을 보면 국민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현행 63세에서 2030년엔 65세로 늘어난다. 진 정책위의장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내란 사태로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서 철수해 논의가 중단된 상태로,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국민연금 수급 연령에 맞춘 법적 정년 연장의 단계적 추진을 이미 공약한 바 있다”며 “중소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서 정년 연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정년 연장의 쟁점으로 정년 연장 노동자의 고용 형태를 꼽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인건비 상 차이로 기업에선 신규 고용이어야 한다고, 노동계에서는 계속 고용이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인건비 부담을 어떻게 나눠질 것인가 논의를 시작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자”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2025.02.06 15:03
정치
샤우팅 보수의 힘···정권 연장 48.6%, 정권 교체 46.2%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1월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월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론은 7.4%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11.7%포인트였던 두 의견 간 차는 오차범위 내인 2.4%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주 좁혀졌고,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 연장 60.5%, 정권 교체 34.2%)과 부산·울산·경남(53.4%, 43.8%) 등 영남권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했고, 호남권(34.9%, 58.3%)과 충청권(42.3%, 52.8%)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인천·경기(50.8%, 44.7%)와 서울(47.3%, 46.0%) 등 수도권에서는 두 의견 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61.0%, 정권 교체 32.2%), 60대(57.4%, 34.2%), 20대(52.7%, 43.9%)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고, 50대(37.3%, 57.2%)와 40대(36.7%, 59.9%)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6%가 정권 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6%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교체(44.2%) 의견이 정권 연장(37.7%)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6.5%로 5.7%포인트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이 39.0%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 1.4%포인로 오차범위 내에 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양당 지지도 차이는 지난해 7월 셋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했고, 40% 중반대 회복은 약 11개월만”이라며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해서 하락해 약 5개월 만에 40% 선이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광주·전라(9.5%포인트↑), 대구·경북(8.6%포인트↑), 인천·경기(7.7%포인트↑), 서울(5.8%포인트↑), 여성(6.5%포인트↑), 남성(5.0%포인트↑), 40대(11.8%포인트↑), 50대(8.3%포인트↑), 30대(7.9%포인트↑), 60대(6.8%포인트↑), 20대(3.6%포인트↑), 중도층(4.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인천·경기(6.9%포인트↓), 광주·전라(6.3%포인트↓), 대구·경북(5.1%포인트↓), 부산·울산·경남(4.7%포인트↓), 남성(3.1%포인트↓), 여성(3.1%포인트↓), 30대(9.8%포인트↓), 60대(7.6%포인트↓), 40대(6.5%포인트↓), 50대(5.4%포인트↓). 중도층(4.9%포인트↓)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14.9%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다른 정당 지지도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4.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진수 기자 2025.01.20 10:40
건강
기대 수명 ‘5년’ 연장되는 ○○운동은?하루 총 160분 걷기…기대 수명 5년 연장 새로운 연구 결과, 규칙적인 걷기가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픽셀즈 규칙적인 걷기가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60분 동안 3mph(시속 약 4.8km)의 속도로 걷기를 실천하면 기대 수명이 평균 5년 이상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최소 4일 동안 활동 모니터를 착용하게 했다. 이후 다양한 신체 활동 수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가장 활동적인 그룹과 가장 덜 활동적인 그룹 간의 기대 수명 차이가 약 6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활동적인 25%의 참가자는 하루 평균 160분 동안 걷기를 실천했으며, 이로 인해 기대 수명이 평균 84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덜 활동적인 하위 25%는 기대 수명이 약 78.6세로 6년 정도 줄어들었다. 걷기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혈압을 낮추며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정신 건강을 향상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제2형 당뇨병, 심장병, 일부 암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게다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언제 어디든 실천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이다. ‘걷기’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할 활동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 시간을 따로내기 어렵다면 짧은 산책을 하루에 여러 번 하거나 계단 이용을 추가하는 등 작은 변화로 시작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걷기는 나이나 체력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효과적이다. 5분 산책이든 긴 하이킹이든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2025.01.13 15:36
화제
아디다스, 손흥민 후원 계약 5년 연장…20년 스폰서십 유지아디다스 제공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손흥민과의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SV시절부터 2028년 7월까지 무려 20년간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게 됐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들과 후원 계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20년 이상의 스폰서십 계약은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아디다스 측에 따르면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은 아디다스 초장기 계약자 중 한 명 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힌 것이다. 아디다스가 이번 스폰서 계약금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제시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역대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이키와 15년간 관계를 이어온 네이마르(브라질)가 푸마와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손흥민의 토트넘 옛 동료인 해리케인(잉글랜드)도 스케쳐스로 스폰서십 브랜드를 바꾼 데에 비하면 손흥민과 아디다스의 협력관계는 상당히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 제공 손흥민 선수와 아디다스의 관계는 ‘윈윈’했다는 평이다. 아디다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공개 당시 메시와 함께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활용했으며, 손흥민은 아디다스 글로벌 2022년 월드컵 브랜드 캠페인에도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를 빛냈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아시아 선수를 위한 한정판 축구화 ‘손흥민 팩(HMS PACK)’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 이번 계약을 위해 손흥민은 아디다스 최고경영자 비에른 굴덴의 초청으로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를 방문했다. 현지 캠퍼스를 직접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고, 아디다스 축구화, 공인구, 유니폼 등 다양한 아카이브를 찾아보며 본사 직원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손흥민은 “지난 15년 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아디다스와 새로운 5년을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클럽의 캡틴이 되고, 또 한 번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되는 중요한 시기에, 아디다스와 함께 더 큰 미래를 향해 달려갈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아디다스 독일 본사에 방문한 손흥민의 모습을 담은 영상 및 사진은 12월 18일부터 아디다스글로벌 및 아디다스코리아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장회정 기자 2023.12.19 14:24
문화/생활
누적관객 5만5천명 돌파 '비비안 마이어 전' 27일까지 연장지난 8월 4일 서울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개막한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이 국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초 13일까지였던 전시를 27일까지로 연장했다. 전시 주최사인 빅피쉬 C&M는 이번 전시의 국내 누적 관객수가 5만 5천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후 뒤늦게 발견된 방대한 양의 사진과 영상, 역사적 가치는 물론 완성도도 뛰어난 사진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사진작가로 손꼽히는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 270여 점과 개인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에 개막 이래 관객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럭셔리 그룹 케어링이 문화예술계에 기여한 여성 아티스트의 공로를 조명하는 ‘우먼 인 모션 (Women In Mo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케어링은 앞서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 뮤지엄, 지난 2월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박물관에서 열린 비비안 마이어 전의 후원도 도맡았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의 큐레이팅을 맡은 디크로마 포토그래피의 앤 모렝 디렉터는 파리 뤽상부르 뮤지엄에서 진행한 비비안 마이어 전시로 지난 10월 25일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루시 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올해의 베스트 포토 큐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8월 전시 오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모렝 디렉터는 비비안 마이어를 “인간의 고귀함, 그들을 향한 존경심을 잃지 않고 존엄을 지킨” 사진작가라 일컬었다. 이번 전시는 모렝 디렉터가 14만 장의 필름과 300여 편의 영상, 수집광의 소품을 분석하며 3년간 준비한 결과다. 평생을 육체노동자로 살면서도 카메라라는 취미를 놓치지 않고 세계여행을 나서는 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뛰어난 관찰력으로 동시대인들의 삶을 담아낸 마이어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비비안 마이어
장회정 기자 2022.11.08 17:10
화제
전 세계 특별여행주의보 1개월 또 연장···해외여행 취소·연기 권고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 출국하려는 사람들은 주한중국대사관이 지정한 병원에서 발행한 확인서가 필요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등으로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12월 17일까지 또 연장했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유행 선언 및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지속,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제한 및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의 상황이 계속됨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 ‘철수권고’ 이하에 준하는 경보를 발령하는 것으로 해외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 외교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은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지난 3월 23일 처음 발령했으며, 한 달씩 계속 연장 중이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도 다음 달 17일까지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연장될 수 있다.
#외교부 #여행경보 #코로나19
김창효 기자 2020.11.17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