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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딩 인생’ 연지승, 갑질 일삼더니…결국 자업자득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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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 인생’ 연지승, 갑질 일삼더니…결국 자업자득 엔딩

      지니TV 제공. ‘라이딩 인생’ 연지승이 아부와 갑질로 점철된 직장 생활의 자업자득 엔딩을 맞았다. 25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연출 김철규/극본 성윤아 조원동/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마지막회에서는 사나(연지승 분)가 애타게 찾던 TR 대표의 정체가 밝혀졌다. TR 대표가 정은(전혜진 분)을 찾는다는 이야기에 사나는 “미팅 날짜 잡으랬더니 만나서 대체 무슨 여우짓을 했길래?”라며 비꼬았다. 잠시 후 나타난 TR 대표의 정체는 바로 정은과 같이 빅파커 A반 입성을 노리며 돈독한 관계를 다진 태린 엄마(최윤소 분)였다. 앞서 사나는 정은과 태린 엄마가 만나는 자리에 나타나 워킹맘을 ‘월급 루팡’ 취급하며 훼방을 놓은 바 있다. 사나의 안하무인 태도에 태린 엄마는 “싹수없고 일머리는 더 없게 생겼다”라며 분노했었다. 지니TV 제공. 태린 엄마를 알아보지 못한 사나는 “처음 뵙겠습니다. 아에스 전략기획실 차장 하사나라고 합니다”라며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러자 태린 엄마는 “처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라며 아는 척을 했다. 이어서 사나가 “TR 담당은 저니까 저랑 얘기하시면 됩니다”라고 하자, 태린 엄마는 “전 일머리 없는 스타일 딱 질색인데요”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윤상무(손종학 분)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정은으로 담당을 바꿨고, 사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능력보다는 백과 아부로 차장 자리에 올랐고, 정은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부당한 갑질을 일삼았던 사나는 결국 자업자득 엔딩을 맞았다. 연지승은 ‘라이딩 인생’에서 앙숙 관계인 정은을 괴롭히고 사사건건 부딪치는 사나 역할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올백 헤어’와 ‘직장 빌런’을 그대로 집어삼킨 얄미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맹활약했다. ‘인생캐’를 경신한 연지승이 앞으로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2025.03.26 09:09

    • ‘라이딩 인생’ 연지승, 전혜진에 치부 들켰다 “말 다 했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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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 인생’ 연지승, 전혜진에 치부 들켰다 “말 다 했어?” 발끈

      지니TV 제공. ‘라이딩 인생’ 연지승이 자신의 무능력을 꼬집은 ‘앙숙’ 전혜진에게 발끈했다. 24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는 사나(연지승 분)가 만든 허술한 TR 프로젝트의 제안서가 정은(전혜진 분)의 심기를 건드렸다. 앞서 사나는 자신의 업무인 ‘TR 대표 찾기’에 난항을 겪던 중, 정은에게 목졸림 굴욕을 당한 사건을 빌미로 이를 강제로 떠넘기며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결국 사나의 계략대로 TR 대표를 찾지 못한 정은은 자신이 전부 책임지고 눈앞에서 사라져 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사나는 “이정은이 도망을 다 가네?”라며 정은을 비웃었다. 정은은 TR이 왜 이렇게까지 컨택이 안 될까 생각해 봤냐며 “대충 아에스 이름 팔고 제안서 써서 던지면 만나줄 것 같았어?”라고 사나를 자극했다. 지니TV 제공. 이에 사나는 “누가 대충해 누가!”라며 발끈했다. 마침내 정은은 “절실함도 없고 내용도 없고 실적 올리려 포장만 요란한 제안서. 나 같아도 안 봐!”라며 사나의 치부를 건드렸다. 사나는 “너 말 다 했어?”라며 부들거렸지만 이미 정은은 가버린 뒤였다. ‘라이딩 인생’이 앞으로 단 한 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회사 내에서 ‘갑질과 아부의 아이콘’이었던 사나는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앙숙 관계인 사나와 정은의 ‘혐관 케미’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편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건강 여신’ 연지승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 전혜진과의 찰떡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올백녀 누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2025.03.25 09:28

    • 연지승, 앙숙 전혜진에 또 시비…이쯤 되면 ‘찐사랑’ (라이딩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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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승, 앙숙 전혜진에 또 시비…이쯤 되면 ‘찐사랑’ (라이딩 인생)

      지니TV ‘라이딩 인생’ ‘라이딩 인생’ 연지승이 ‘앙숙’ 전혜진에게 또 시비를 걸었다. 18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는 사무실 내 정은(전혜진 분)의 자리까지 직접 찾아가 비아냥 발언을 쏟아내는 사나(연지승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연지승은 자신이 강제로 떠넘긴 ‘TR 대표 찾기’를 언급하며 “이렇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라고 트집을 잡았다. 정은이 걱정하지 말라며 반격하자 사나는 “손대는 것마다 대박이었던 레전드 이정은인데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라며 비꼬았다. 지니TV ‘라이딩 인생’ 이어서 “기한 내 못 찾으면 전부 네 책임인 거 알지? 첫 단추도 못 끼운 무능한 마케터 이정은... 하긴 그것도 나름 레전드겠다”라며 얄미운 행동을 계속했다. 마지막으로 “잘하자, 정은아”라며 결정타를 날리고는 사라졌다. 정은의 팀 후배인 한대리(임세주 분)는 “하 차장님 작정했네. TR요프로젝트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 같아요. 어떻게든 과장님한테 덮어씌울 생각만 하잖아요”라며 분노했다. 매회 정은이 있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못살게 구는 사나의 빌런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사나와 정은의 ‘오피스 혐관 케미’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건강 여신’ 연지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백 헤어와 ‘직장 빌런’을 집어삼킨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2025.03.19 10:32

    • ‘대치맘’ 전혜진=월급 루팡…‘라이딩 인생’ 연지승, 강렬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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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맘’ 전혜진=월급 루팡…‘라이딩 인생’ 연지승, 강렬한 한방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연지승이 올백 헤어의 강렬한 비주얼과 현실감 넘치는 빌런 연기로 ‘라이딩 인생’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지승이 맡은 사나는 극중 정은(전혜진 분)과 입사 동기이지만 백과 아부로 먼저 차장을 단 인물이다. 자신보다 직급이 낮지만 능력 있는 정은을 눈엣가시로 여겨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부딪친다. 윤상무(손종학 분)를 앞세워 자신이 맡은 중대 프로젝트인 ‘TR 대표 찾기’를 정은에게 떠넘기기도 했다. 17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는 정은과 태린 엄마(최윤소 분)의 미팅 자리에 나타나 훼방을 놓는 사나의 모습이 분노를 유발했다. 태린 엄마는 정은과 같이 빅파커 A반 입성을 노리고 있다. 앞서 사나는 워킹맘 정은을 ‘월급 루팡’이라며 막말을 한 적이 있는 만큼, 근무 시간에 땡땡이를 치는 정은을 그냥 두고 볼 리 없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정은의 미팅 자리에 등장한 사나는 “비지니스 미팅은 아니고 한가한가 봐?”, “TR 대표랑 미팅 기한 별로 안 남았는데 이렇게 근무 시간에 애들 엄마나 만나고 앉아있으니...”라며 비아냥 거렸다. 사나의 안하무인 태도에 정은은 “싹수가 좀 없어요”라며 사과했고, 태린 엄마는 “그래 보이네요. 딱 봐도. 일머리는 더 없게 생겼고”라며 맞장구를 쳤다. ‘건강 여신’ 연지승은 강렬한 비주얼과 현실적인 말투까지 실제로 직장에 있을법한 빌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3.18 11:17

  • 주간경향

    • [주목! 이 사람]소녀상 3월의 지킴이 대학생 한연지씨 “관심 줄지만 끝까지 지킬거예요”

      사회 주목! 이 사람

      [주목! 이 사람]소녀상 3월의 지킴이 대학생 한연지씨 “관심 줄지만 끝까지 지킬거예요”

      3월 한 달 동안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24시간 지키고 있는 대학생 한연지씨. / 김태훈 기자 “어제도 찾아오신 분들이 굴보쌈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는데, 밖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져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어요. 계속 토하고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조금 나아졌네요.” 3월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농성장에서 만난 대학생 한연지씨(23)는 식중독에 걸린 것이 멋쩍다는 듯 웃었다. 한씨가 노숙농성을 이어간 지 25일째, ‘한·일 위안부 합의’ 때문에 농성이 시작된 지 86일째에 접어든 이날, 주변을 지나가는 행인들과 이따금씩 응원을 전하는 사람들을 빼면 농성장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드문드문 서 있는 경찰 병력의 눈초리를 가려줄 천막이나 텐트 하나 없다는 점만 빼면 보통의 농성장과 다르지 않았다. “겨울에 정말 추울 때는 비닐을 덮고 있었는데, 그 안에서 성에가 얼어서 후두둑 떨어지곤 했죠.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따뜻해진 거죠.” 지난해 12월 말부터 한겨울을 나는 동안 한씨와 소녀상 지킴이들은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천막이나 텐트 설치를 막는 경찰 때문에 이슬을 맞는 노숙을 넘어 설숙(雪宿)을 하던 시기도 보냈다. 소녀상 지킴이로 있어준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3월 개강을 맞아 각자의 캠퍼스로 떠났다. 그러나 언제 철거하러 나설지 모르는 소녀상 곁을 지키는 불침번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했다. 한씨가 3월의 지킴이 역할을 맡은 이유다. 한 달 가까이 줄곧 길바닥 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나빠졌지만 주머니 사정도 어려워졌다. 한씨는 “지난 학기에도 휴학을 했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도 휴학이 이어지는 건 그대로인데, 한 달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니 점점 벌어놓은 돈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한 달 70만원 남짓한 돈이 아쉬운 사정이지만, 그것보다는 “이 자리를 지키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후회하진 않는다. 한 달간 붙박이로 소녀상을 지키는 것은 한씨의 일이지만 한씨 혼자만이 아니다. 격려차 방문하는 시민들과 돌아가며 시간을 내 한씨와 함께 지킴이 역할을 하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얼마 전 일본 언론에서 소녀상 철거 얘기가 다시 나와서 조마조마한데, 그만큼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한씨를 포함한 대학생 100인 농성단은 개강 이후 첫 번째로 지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24시간 연속 100인 연좌농성도 진행했다. 날씨가 더 풀리는 4월부터는 이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소녀상 지킴이 인원이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아직은 해가 떨어지면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 이불과 옷가지도 넉넉하게 준비해 두고 함께 농성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농성의 기한은 한·일 양국 정부가 기존의 합의를 폐기하고 소녀상 철거 시도가 백지화되는 때까지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 당장 철거가 있지는 않을 것이어서 과도하게 긴장하지는 않으려 하지만, 그래도 언제 어떻게 상황이 급변할지 몰라 걱정이 끊이지 않는 게 지킴이들의 심경이다. 한두 명이 지키고 있는 농성장에 철거나 그밖의 조치가 생기면 막기 힘드니 비상연락망과 함께 SNS를 이용한 상황 전파대책도 세워뒀다. 한씨는 “언론의 보도도 줄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과와 재논의에 관한 관심도 줄어드는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이곳을 지켜서 우리 사회가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2016.03.29 16:17

  • 레이디경향

    • 배우라고 불러줘요, 함연지

      연예

      배우라고 불러줘요, 함연지

      ‘주식 부자’로 더 먼저 알려진 함연지의 진짜 직업은 뮤지컬 배우다. 무대에서 마주한 그녀는 여고생 같은 발랄함을 풍겼다. 지난 9월 중순,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뮤지컬 ‘무한동력’의 프레스콜(언론을 대상으로 주요 넘버를 시연하는 일종의 시사회)이 열렸다. 무대 위로 배우들이 등장하자 연신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났다. 대부분의 렌즈는 한 배우를 향해 있었다. ‘연예인 주식 부자’로 한 차례 화제가 된 함연지(23)였다.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그녀는 종합식품회사 오뚜기의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지난 9월 6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2~4위는 각각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회장, 한성호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배우 배용준이었다. 함연지는 2006년 14세 때 오뚜기 주식 1만 주(약 12억원)를 보유하며 미성년 주식 부자 순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9월 4일 기준으로 그녀가 보유한 상장 주식의 가치는 366억원이다. 이미 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 ‘인어공주’의 넘버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동영상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뮤지컬 천재 소녀’로 통했던 그녀. 미국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이후 지난 1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정식 데뷔했다. 주인공 스칼렛의 얼터너티브(대역) 오디션에서 300:1의 경쟁률을 뚫은 결과였다. 이후 가수 바다, 소녀시대 서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50회 공연 중 세 차례 무대에 섰다. 재미있는 건 함께 호흡을 맞춘 뮤지컬 배우 임태경, 마이클 리와 ‘오뚜기 카레’ 광고에 출연했다는 사실. 해 질 무렵 야외에서 카레 파티를 즐기는 컨셉트에 뮤지컬 형식을 취한 독특한 광고였다. 긴 웨이브 머리에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노래하는 함연지가 유독 눈에 띈다. 창업주의 손녀가 직접 출연한 광고라니, 화제가 되고도 남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마리아 역을 연기한 그녀는 현재 ‘무한동력’의 무대를 빛내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무한동력’은 무한 동력 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꿈을 노래하는 이 작품에서 그녀는 하숙집 주인의 딸이자 고3 수험생인 한수자 역을 맡았다. 긴 생머리에 교복을 입은 그녀는 광고 속 성숙한 여인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작은 체구와 앳된 목소리까지 딱 소녀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에는 에너지가 있었다.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그녀는 시연이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 내내 말을 아꼈다. 공연이 아닌 다른 이슈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한동력’에 출연하게 돼 굉장히 감사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특유의 상큼함과 발랄함이 느껴졌던 그녀는 긴장이 풀렸는지 조심스럽게 가족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엄마, 아빠, 오빠 다 공연을 보러 왔는데요. 다들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 대본을 아빠랑 처음 같이 읽었어요. 지금은 대본에서 빠졌지만 초기에는 ‘아빠 사랑해요’라는 대사가 있었죠. 그 대사를 들으시더니 아빠가 엄청 좋아하시면서 ‘이 뮤지컬 되게 좋은 뮤지컬이구나’라고 하셨어요(웃음).” 재벌가 주식 부자가 아닌 배우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한 함연지. 그녀는 내년 1월까지 열리는 이 공연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해낼 듯하다. <■글 / 노도현 기자 ■사진 / 김동연(프리랜서)>

      2015.09.2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