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오폭 사고’ 한 달여 만에···야간훈련하던 공군 항공기서 연료탱크 등 떨어져공군 “낙하 지점 산악 지역…민간 피해 없어” 국산 전술통제기 KA-1 편대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훈련 중이던 공군 항공기에 장착된 연료탱크와 부품이 분리돼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희완 기자 2025.04.18 22:18
정치
‘오폭 사고’ 한 달여 만에···야간훈련하던 공군 항공기서 연료탱크 등 떨어져공군 “낙하 지점 산악 지역…민간 피해 없어” 국산 전술통제기 KA-1 편대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훈련 중이던 공군 항공기에 장착된 연료탱크와 부품이 분리돼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희완 기자 2025.04.18 22:18
정치
‘전투기 오폭 사고’ 전대장·대대장도 입건…공군작전사령관은 ‘경고’ 조치... 대한 감독 및 안전대책 수립과 비행준비 상태 점검을 소홀히 하는 등 지휘관리·안전통제 부분에서 오폭 사고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보직해임됐다. 조사본부 조사...
곽희양 기자 2025.04.14 14:45
사회
경기도, 전투기 오폭사고 포천 이동면 주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100만원 지급... 민가 일대에서 군·경·소방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경기도가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로 피해를 당한 포천 이동면 주민들에게 10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김태희 기자 2025.03.20 11:31
사회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1차 피해 집계…민간인 부상자 38명... 경기 포천시 노곡2리의 공군 전투기 오폭 당시 충격파를 맞은 포터트럭 근처에 경찰통제선에 걸려있다. 당시 트럭에는 3명의 주민이 탑승하고 있었다. 서현희 기자 경기 포천시는 지난 6일 이동면...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김태희 기자 2025.03.19 10:33
생활
이란 해군, 자국 해군함에 미사일 오폭 19명 사망11일 오만만에서 훈련 중 격추된 코나락호와 같은 배가 이란의 한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이란 해군이 실수로 쏜 미사일에 이란의 다른 군함이 맞아 군인 1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 해군은 11일 0시께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부근에서 훈련하던 중 자국 프리깃함 1척이 다른 군함이 쏜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아군간 발포에 대해 “실수에 의한 사고였다”라며 “해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란 해군에 따르면 보급 지원용 프리깃함 코나락 호가 모형 표적을 설치한 직후 자국 프리깃함 자마란 호가 표적을 향해 함대함 미사일 ‘누르’ 1발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 미사일은 표적으로 날아가지 않고 인근에 있던 코나락 호에 맞았다면서 “모형 표적과 코나락 호의 거리가 충분히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전장 47m의 코나락 호는 1988년 이란 해군에 배치된 네덜란드산 구형 군함이며, 자마란 호는 11년 전 이란이 처음 자체 제작한 프리깃함이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곳은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270㎞ 떨어진 자스크항 인근 오만만으로, 이란 해군은 호르무즈해협으로 연결되는 민감한 해역인 오만만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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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2020.05.11 17:41
생활
나이지리아 공군 난민촌 오폭, “최소 100명 사망”나이지리아 공군이 난민촌을 오폭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17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공군 소속 전투기는 이날 오후 실수로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칼라발게 지역에 있는 한 난민촌에 폭격을 가해 100명이 넘는 난민이 숨지고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이 다쳤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희생자 중 나이지리아 적십자 회원 6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전에 참여한 정부군 사령관 럭키 이라보르 소장은 카메룬과 국경을 맞댄 동북부 지역 난민캠프의 오폭 사고를 확인했다. 그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그곳에 집결할 것이란 정보를 토대로 이번 임무 수행을 명령했다”며 “전략적 실수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보르노주 정부는 헬기와 구급차를 급파해 오폭에 의한 시신과 부상자 수송을 돕고 있다. 민간인을 향한 나이지리아군 오폭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은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이 활개를 치고 정부군과 친정부 민간인을 겨냥한 유혈사태가 끊이질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보코하람 간의 전투로 지금까지 2만명이 숨지고 230만명이 난민이 됐다.
이선명 기자 2017.01.18 09:10
사회
[2010연중기획]미군 폭격 민간인 피해 ‘오폭’인가ㆍ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묻다 ㆍ아직도 드러나지 않는 전모, 희생자 유족들 “진실규명” 목소리 "마을과 그 주변 거주민 모두가 죽어 있었다. 정확히 네이팜에 모두 당한 채였다. 한 남자가 자전거에 타려는 채로 죽어 있었고, 고아원의 아이들 50여 명도 죽어 있었다. 이상하게도 한 가정의 어머니는 한 손에 백화점 카탈로그의 한 페이지를 쥐고 있었다. 이 페이지는 no 3811294번, ‘붉은색의 화려한 부인용 실내복’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반도 전역에 걸친 미국 공군의 폭격은 한국전쟁 기간에 가장 큰 민간인 피해의 원인이었다. 사진은 한 철도역이 미 공군의 공습을 받는 모습. |경향신문 1951년 1월 20일 안양 고아원 폭격 사건을 목격한 미국 뉴욕타임스 종군기자 조지 배럿의 증언이다. 미국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가 2005년 프랑스 월간지 에 기고한 글에 이 증언이 실려 있다. 커밍스는 이 기고문에서 “당시 미국 국무부장관인 딘 애치슨은 이런 종류의 ‘선정적인 기사’를 검열, 못 나가게 통제했다”고 덧붙였다. ‘한양고아원 폭격사건’의 진실 미군의 안양 고아원 폭격 사건은 국내에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사람들의 기억에도 잊혀진 사건이다. 안양 지역 원로로서 한국전쟁 당시에도 그곳에 있었던 변원심씨(77)조차 “1·4후퇴 당시 안양역에서 피란민을 싣고 가다가 폭탄이 터져 안양역 근처가 불바다가 된 사건은 기억하지만 고아원 폭격은 이야기도 못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추적하던 기자는 뜻밖의 곳에서 실마리를 발견했다. ‘한국천주교사회복지역사’를 다룬 책에서 재인용한 한 수녀회 역사서였다. 이 책에 따르면 수녀회가 운영하던 고아원에서 서울시 사회과의 지시로 10세 미만의 아이들을 안양으로 소개시켰는데 “1951년 1월 20일 유엔군 비행기의 오폭으로 안양에 소개돼 있던 50명의 어린이들이 죽음을 당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기자가 수녀회에 연락을 취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없었지만 그 사실을 기억하는 할머니 수녀의 증언을 수녀회 관계자가 전해 주었다. “저녁이 되고 추우니까 어른들이 불을 지폈다. 당시 아이들은 미군 군용 담요를 두르고 있었는데 비행기 소리가 나니까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고 다 뛰어나갔다. 그런데 위에서 보기는 군용 담요를 두른 아이들이 회색으로 보이니 인민군인줄 알고 오폭했을 것이다.” 증언자 소재 아직 파악 안돼 한국전쟁 당시 공습에 대한 두려움이 북한 인민군과 민간인에 대한 심리전에서 활용됐다. 사진은 폭격을 경고하는 한국 측의 삐라. |경향신문죽은 아이들은 인근 야산에 매장했다고 한다. 당시 수녀원에서 일하던 벙어리 아저씨가 살아남은 아이들을 인솔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수녀원 건물은 인민군이 점령해 본부로 쓰고 있었다. 이들이 다시 북으로 퇴각할 때 똑똑한 아이들은 북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안양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 가운데 유일하게 한 여자 아이가 화장실에 숨는 바람에 남을 수 있었다. 이 아이는 나중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 마지막 증언자의 소재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한국전쟁 중 미군 폭격 사건은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게 많다. 한국전쟁 시기에 미군 폭격을 연구한 김태우 박사(서울대 규장각)는 “노근리 사건처럼 미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은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의 공보처 통계국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더라도 전쟁 초기 3개월 동안 서울시민 사망의 가장 큰 이유가 공중 폭격이었을 정도다. 미군 폭격 문제는 노근리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다며 유족회 등이 결성됐지만 그다지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경북 경주시 기계천 미군 폭격 사건의 경우 지난 4월 희생자에 대한 첫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리역 폭격 사건’의 경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최근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대부분은 안양 고아원 폭격 사건처럼 한국전쟁 60주년이라는 화려한 조명의 그늘에서 지워지거나 잊혀지고 있다. 김태우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전세계서 가장 많이 폭격당한 장소가 한반도” 정용인 기자김태우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08년 ‘한국전쟁 시기 미 공군의 폭격’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다. 논문에서 김 연구원은 “한국전쟁에 투입된 미 공중폭격기들은 애초엔 ‘군사 타깃 정밀 폭격’이라는 목표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농촌과 도시 자체를 주요 폭격 대상으로 간주했으며, 그 와중에 수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전쟁 시기 미군폭격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고향이 강릉이다. 초등학교 때 할머니한테 가장 충격적이고 무서웠던 경험이 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할머니께서 대답하길 미군 폭격이 가장 무서웠다는 것이다. 할머니께선 당시 살던 집의 앞집과 옆집이 다 폭격으로 불타 없어졌는데 그게 밥을 해먹으려고 불을 피워 굴뚝에 연기가 났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반공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논문을 쓰면서 공군비행사 인터뷰 자료를 보니 민가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대부분의 조종사에게 폭격의 주요 준거였다. 그 대목을 읽으면서 소름 끼치게 놀랐다.” 폭격으로 인한 피해는 막심했는데도 그동안 연구 대상이 되지 못했는가. “이를테면 해외의 저명한 학자들도 ‘폭격’이 주요한 관심사였다. 노엄 촘스키도 그렇고 얼마 전에 사망한 미국 역사학자 하워드 진도 그렇다. 최근 한두 달 전에 그의 유고작이 미국에서 출간됐다. 제목이 ‘폭탄(the bomb)’이었다. 놀랍게도 20세기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폭격당한 장소가 한반도다. 외국에 비해 한국의 연구는 미진한 상태다.” 연구를 하면서 인상 깊었던 자료나 안타까운 사건은 무엇이었나. “연구를 하면서 왜 이리 민간 지역에 폭격이 심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것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묘한 기분이었다. 학자 입장에서는 기쁨이고 희열이었지만 동시에 전쟁의 슬픔이랄까 참혹함을 느꼈다. 미국 국립문서보존소에 가서 10만장의 자료를 복사해 왔다. 수많은 사진도 있었다. 물론 인상적인 사진이 꽤 많았다. 당시 미국 극동 공군은 철도 폭격을 많이 했다. 사진을 보면 낙하산 달린 폭탄이 떨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폭탄을 피해 누워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잡혀 있다. 한 번 폭탄이 떨어진 곳에 다시 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인지 포탄 웅덩이 안에 누워 있는 아낙네 사진이 있다. 그 분은 살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용인 기자 2010.07.07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