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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벨라루스, 파리올림픽 개막식 출전 불가

      스포츠종합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벨라루스, 파리올림픽 개막식 출전 불가

      IOC 깃발. 러시아, 벨라루시 선수들도 이 깃발을 달고 파리올림픽에 나서리라 전망된다. 2년 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 이를 두둔한 벨라루스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19일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나서지 못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7월26일 열린다. IOC는 “다만 이들 국가 선수 중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은 중립국가 선수로 올림픽에는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대회에 나서도 국가명,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러시아 12명, 벨라루스 7명 등 19명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IOC는 최종적으로 36명까지 이르리라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선수단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 도핑 문제로 인해 러시아 국기를 갖고 출전하지 못했다. 335명이 중립 국가 자격으로 올림픽에 뛰었고 71개 메달을 따냈다. 벨라루스는 국가 자격으로 101명 선수들을 파견해 메달 7개를 가져갔다. IOC는 러시아가 오는 9월 자국에서 우정 게임즈(Friendship Games)를 유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국가가 스포츠를 정치화하기 위한 냉소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정 게임즈뿐만 아니라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 헌장을 야만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우정 게임즈는 1984년 미국 LA 올림픽을 보이콧한 당시 소비에트 유니온과 8개 국가들이 조직한 행사다.

      김세훈 기자 2024.03.20 08:12

    • 러시아 침공으로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다음달 다시 개막

      축구

      러시아 침공으로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다음달 다시 개막

      지난 5월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열린 HNK리예카와 우크라이나의 친선 경기 도중 우크라이나 축구팬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UPL)가 다음달 23일 다시 시작된다. 우크라이나 스포츠 분야를 관장하는 바딤 구체이트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자국 프로축구리그를 8월 23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경기장에는 공습 상황을 대비한 대피소가 설치된다. 군사 병력도 경기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구체이트 장관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국방부, 경찰, 키이우 행정당국 등과 협의한 사안”이라며 “계엄령하에서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경쟁하고, 응원하고, 싸우고, 이길 것이다. 우크라이나 스포츠는 모든 분야에서 이길 것이며, 꾸준히 발전할 것이다”라고 썼다. UPL이 재개되는 8월 23일은 우크라이나 국기의 날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직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자국 내 18∼60세 남성들의 출국을 제한했으며, 전쟁이 멈추지 않자 여러 번 계엄령을 연장해왔다. 지난 5월에도 90일간 계엄령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프로축구 재개 날짜로 잡힌 다음 달 23일까지 계엄령 효력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최상위 프로리그인 UPL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중단됐으며, 전쟁이 멈추지 않자 4월 리그 재개 없이 2021~2022시즌이 그대로 종료됐다. 종료 당시 1위 팀인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우승 트로피 없이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두리 기자 2022.07.14 08:26

    • EPL, 우크라이나 침공에 680억 러시아TV 중계 계약 보류

      연예

      EPL, 우크라이나 침공에 680억 러시아TV 중계 계약 보류

      AP연합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 방송 ‘매치TV’와의 차기 중계권 계약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BBC에 따르면 EPL은 다가오는 2022-2023시즌부터 6년간 매치TV로부터 중계권료로 4300만 파운드(680억원)를 받는 계약을 추진 중이었다. EPL 구단들은 이날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 해러깃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계약 추진 보류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언제까지 계약이 보류될지, 또는 계약이 아예 취소될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2021~2022 시즌 종료까지로 예정돼 있었던 러시아 방송사 ‘램블러’와 앞선 중계권 계약도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중단이 된 바 있다.

      손봉석 기자 2022.06.10 21:13

    •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할리우드 신작 개봉 중단,  러시아 영화관 문 닫을 판

      연예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할리우드 신작 개봉 중단, 러시아 영화관 문 닫을 판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관리동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군 공격을 받아 부서진 건물 잔해 주변에 서 있는 사람은 친러시아 반군 병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천 명가량 우크라이나군이 남아 항전을 벌이는 제철소 총공격 계획을 취소하고 봉쇄를 지시했다. 로이터연합.러시아 영화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파로 대거 문을 닫을 처지라고 호소했다. 러시아극장운영자협회(RATO)는 27일 낸 성명에서 “2월과 3월 사건이 러시아 영화 배급 산업을 급격하게 바꿔놨다”며 “향후 2개월 동안 관객들에게 선보일 상영물이 부족하면 영화관 수입이 80% 이상 감소하고, 최소 절반가량의 극장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성명에서 언급한 ‘2월과 3월 사건’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칭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영화관 수입이 지난해 동월 대비 44% 감소했고, 올들어 4월 중순까지 러시아 내 극장 36.4%가 이미 운영을 중단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지난 3월 초 월트디즈니와 소니 픽처스, 워너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비롯된 서방 제재 대열에 합류해 당초 예정했던 러시아 내 신작 개봉을 중단했다. 러시아 영화배급사들은 갑자기 발생한 할리우드 영화 개봉 중단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대체 영화를 수입하고 있고, 극장들은 러시아 영화를 재개봉하기도 한다. 협회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올 연말까지 러시아 전체 영화관들 수입 손실이 최소 111억 루블(1887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러시아 비즈니스 옴부즈맨 보리스 티토프는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에게 극장들에 65억 루블(1천100여억원) 상당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협회는 “앞으로 30일 안에 영화관 구제를 위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름이 끝날 때쯤이면 극장 산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봉석 기자 2022.04.28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