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중국, 혼인 건수 ‘쑥’…‘위드 코로나’ 아닌 다른 이유 있다?... 결혼증. 바이두 캡처 ‘위드 코로나’ 전환하며 자연스러운 변화 용의 해·무춘년…용띠 아이...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2024.02.13 13:42
국제
중국, 혼인 건수 ‘쑥’…‘위드 코로나’ 아닌 다른 이유 있다?... 결혼증. 바이두 캡처 ‘위드 코로나’ 전환하며 자연스러운 변화 용의 해·무춘년…용띠 아이...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2024.02.13 13:42
경제
위드코로나의 역설···반도체 수출 비중, 2016년 이후 ‘최저’... 비중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의 사실상 종료로 전세계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줄어든 요인으로는 세계적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작되면서...
김상범 기자 2023.05.30 14:16
국제
중국 1분기 성장률 4.5%…‘위드코로나’ 후 내수·수출 모두 살아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4.5%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후... 가장 낮은 경제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이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올해는 경제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반기웅 기자 2023.04.18 16:05
국제
‘위드 코로나’ 전환한 중국, 잇단 국제행사로 재개방 알린다... 있다.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중국이 올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후 잇단 국제행사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처음 열린 국제행사에서 중국이...
#중국 #경제 #세계 #코로나 #위드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2023.03.26 16:50
생활
스마트건설교육원 ‘위드 코로나 시대’ 대면교육 시작스마트건설교육원이 지난 13일부터 대면집체교육을 시작했다. 스마트건설교육원 제공국토교통부지정 건설기술인 법정의무 종합교육기관 스마트건설교육원(이사장 박영태)이 지난 13일부터 대면집체교육을 시작했다. 관련 교육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위주의 교육을 해오다 ‘위드 코로나’ 정부 시책에 맞춰 올해부터 대면으로 정상화됐다. 스마트건설교육원은 그동안 비대면·온라인 방식 교육에서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마트 건설기술과 현장 적용사례 등에 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건설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도했다. 또 최고 수준의 분야별 전문교수진과 더불어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건설현장 주요 사망재해 유형(떨어짐·끼임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건설교육원은 서울 교통의 요지인 용산역, 신용산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의하며 최신 시설을 갖춰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건설교육원 박영태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유익한 교육을 제공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기술주권을 확보하는 선진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만석 기자 2023.01.19 13:57
생활
실내 마스크 해제 + 中 위드 코로나···화장품 업계 다시 기지개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도 급물살을 타면서 ‘마스크로부터의 완전한 자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위드코로나19 방침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11일 면세점 업계 등은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며 특히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이용객들이 오가고 있다. 이에따라 화장품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업설명(IR)자료에 따르면 해외 사업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인데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감소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과 매출 기회 확대에 대비해 면세 채널을 비롯해 현지 마케팅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봉쇄 영향 등으로 지난 3분기 화장품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3.1%, 68.6%나 감소한 LG생활건강도 중국 내수 시장을 재공략할 방침이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길어진 마스크 착용으로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던 메이크업 트렌드에 따라 앞다퉈 아이 메이크업 제품라인에 집중하던 브랜드들이 립 제품 개발 및 출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립 제품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글로시 립 제형부터 매트, 스머지 하게 발리는 제형 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정책 발표와 관련, “소비심리 활성화와 하반기 해외여행 허용 가능성 등으로 내년에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9일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충진 기자 2022.12.11 15:08
생활
‘위드코로나 시대 장애인단체의 과제와 대응방안 모색’ 국회서 열려‘위드코로나 시대 장애인단체의 과제와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가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토론회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장애인단체가 직면한 과제와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이명수 국회의원, 이종성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이만희 국회의원 축사, 김광환 중앙회장(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성규 이사장(한국장애인재단)의 환영사, 이승기 교수(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문영임 팀장(한국장애인재단 연구기획팀), 남세현 교수(한신대학교 재활상담학과) 발표 순서로 진행되었다. 발제를 맡은 이승기 교수(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난해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수행한 ‘2021년 장애인단체 현황 및운영실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단체 및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운영현황과 실태, 코로나19 상황 속 장애인단체가 직면한 어려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남세현 교수(한신대학교 재활상담학과)는 ‘위드코로나 시대, 장애인단체의 과제 및 대응방안’을 통해 장애인단체 기능과 역할, 위드코로나 시대에 장애인단체가 갖춰야할 역량과 변모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경수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위드코로나 시대 장애인단체의 과제와 대응방안 모색’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권선진 교수(평택대학교)는 “장애인단체는 장애인, 정부, 서비스 제공기관 및 일반 국민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장애인의 염원을 실현하는 최고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재익 소장(굿잡자립생활센터)은 “장애인의 사회안정망 구축을 위해 장애인단체와 지역사회의 협업이 중요하며, 특히 장애인의 경제적인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성 부장(한국지체장애인협회 조직지원부)은 장애인단체가 장애인과 사회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장애인단체와 정부·지자체 간의 지원체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며, 정책적·제도적 변화를촉구했다. 최봉근 과장(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은 “코로나 시대에 장애인과 장애인단체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했으며, 오늘 개진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위드코로나 시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성규 이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제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장애인단체의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위드코로나 시대 장애인단체의 과제와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재단 홈페이지를 이번 토론회는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이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과 이종성 국회의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가 함께 주최했다.
#장애인 #국회
손봉석 기자 2022.06.30 20:47
생활
[코로나에 맞선 사람들③] ‘위드코로나’로 진화한 의료체계 준비하는 경희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이상은 파트장■코로나19 초창기, 개원가와 의뢰회송에 어려움 코로나19는 개원가와 상급종합병원의 연결 고리이며 의료전달체계의 중심 부서인 진료협력센터를 통째로 흔들어 놓았다. 1차 병원에서 중증 환자를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하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종결된 환자를 다시 1차 병원으로 회송하기 위한 그 중심 역할은 진료협력센터이다. 코로나19로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걸쳐 의뢰 회송을 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 되었다. 환자를 의뢰받을 때 진료협력센터는 개원의가 의뢰하는 진료과 의사를 매칭해 진료 예약을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 초창기에는 환자의 코로나 관련 증상, 접촉 여부, 가족의 확진 여부, 동선 여부, PCR 검사 등을 확인해서 한가지라도 문제시 진료가 진행이 안 됨을 설명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개원의들은 의뢰 절차가 복잡해 많이 불편하고, 환자는 원하는 대로 상급종합병원 진료받기가 녹록지 않았다. 경희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이상은 파트장이 부서원과 업무 협의를 하고 있다.“왜 이렇게 물어보는 게 많은 거지요? 의뢰하기가 시간 걸리고 복잡합니다” - 개원가 입장 “중증환자 진료가 종결된 환자의 요양병원으로의 회송이 힘들어요. 요양병원에서 다른병원에서 온 환자를 잘 받아 주질 않아요” -진료협력센터 회송 담당 “요양병원들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되어서 회송병원이 축소되어 전원이 힘들어요”- 진료협력센터 회송 담당 “타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병원을 전원할시 코로나 감염증 전파 위험으로 환자를 서로 받기 꺼려집니다.” - 요양병원 입장 “예약 시 왜 이렇게 많은 걸 물어보고 설명하나요, 차라리 집에서 죽겠어요”- 호흡기 문제 노인 환자 등 진료의뢰 시 환자에게 질문하고 설명해야 할 절차 등이 많아지면서 상담 시간이 증대되었고 회송 상담시에는 병원을 선정하기가 너무 까다롭고 진료협력센터의 업무량이 과중되면서 우리는 조금씩 지쳐갔다. 경희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이상은 파트장이 개원가와 업무 상담을 하고 있다.■위드코로나, 진료정보교류사업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다 의뢰 회송 절차가 어려워질수록 환자는 더욱 불안하고 실무자들의 업무가 과중되기에 의뢰 회송이 어려우면 안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료협력센터는 진료정보교류 사업의 의뢰데이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갔다. 전화로 의뢰하던 개원의들은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통해 전산으로 의뢰를 하면, 진료협력센터는 환자에게 유선 상담 콜백을 하고, 개원의는 단 한 번의 전산 의뢰로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진료협력센터는 개원의에게 환자 정보를 여러 번 묻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과 건강보험처리까지 확인할 수 있는 등 정확하고 빠른 환자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환자는 진료협력센터의 유선 상담 콜백 시스템으로 자세한 진료 관련 안내도 직접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협력네트워크를 새롭게 개척하다 협력병원 방문 및 세미나, 개원가 간담회 등 협력병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중요하다.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환자 이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교류는 초창기 방역지침으로 인해 중단됐고, 협력의료기관 간 소통은 점차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는 “협력의료기관 웨비나”를 개최해 어려운 시기에 비대면 영상강의를 진행했고, 교육과 정보에 목말랐던 협력의료기관 선생님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비대면 강의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대면으로 국한된 기존 방식을 넘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후 줌 회의를 통한 각종 간담회가 수월하게 이뤄졌다. 오히려 대면으로 참석이 힘들었던 예전과 달리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위드코로나,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연구하다 코로나를 피할 수 없고 같이 가야 한다면, 또한 긴 싸움이 된다면 그 안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회의하고 정보수집하고 어떻게 하면 협력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많은 환경이 달라졌다. 우리 부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것은 우리 부서만의 주요 무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진료협력센터에서도 기관 간 교류의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마련했다. 모두가 어렵고 달라지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근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개선을 넘어 더 효율적인 업무 기획으로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 회복을 위해 신속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희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이상은 파트장.
#[코로나에 맞선 사람들③] ‘위드코로나’로 진화한 의료체계 준비하는 진료협력센터 이상은 파트장
강석봉 기자 2022.06.06 16:47
사회
위드 코로나, 이젠 떠날 수 있나요?ㆍ출국 시 백신접종증명서와 음성확인서, 귀국 시 음성확인서 필요 ㆍ현지 자가격리 여부 확인해야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습니다.”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 광고 영상에 나온 문구다. 코로나19 이전 해외여행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언제든 갈 수 있었다.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180국이 넘었고, 저비용항공사(LCC)가 앞다퉈 신규 노선을 개척하며 동남아, 일본 구석구석으로 여행자를 날랐다. 그러다 2020년 2월 말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하늘길이 닫히고, 해외여행은 과거의 일이 돼버렸다.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019년 기준 2871만4000명에 달했던 연간 해외여행객 수는 85%가 감소해 2020년 427만6000명으로 내려앉았다. 몰디브 전경 / 몰디브관광청 제공 해외여행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2021년 11월, 여행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을까. 여행자와 여행업계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해외여행도 점차 확대되리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코시국 해외여행’ 어떻게 다른가 30대 직장인 박지훈씨(가명)는 지난 9월 말 아내와 함께 유럽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로 챙기지 못했던 신혼여행을 겸했다. 그때만 해도 30대 백신 접종완료자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신혼여행을 해외로 못 갔으니까 올 하반기에는 어떻게든 가자고 마음을 먹었었다. 빠르게 접종완료자가 되기 위해 잔여 백신을 노렸고 덕분에 백신을 빨리 맞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가 겪은 오스트리아 현지는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눈길을 끄는 분위기였다. 그는 “인종차별을 겪지는 않았는데, 곳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외국인을 경계하는 건 확실히 느껴졌다”고 전했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칙이나, 야외나 식당에서는 아니었다. 그는 “식당이나 극장에선 관계자가 음성확인서나 접종완료증명서를 본 후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가 아니라 ‘가급적 벗어달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이전과 별다를 것이 없었다. 관광지는 문을 열었고, 인접 국가에서 온 관광버스에서 여행객이 내렸다. 명소에서도 붐비지 않았다는 점 정도가 차이였다. 박씨는 “주변에 (해외여행을) 권할 의향이 있다. 특히 부스터샷까지 맞고, 현지에서 적당히 눈치봐가며 마스크 쓰고 벗고 하면 충분히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코시국(코로나 시국) 해외여행’ 사례를 주변에서 접하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학원생 김모씨(30)는 최근 지인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몰디브는 96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와 예방접종증명서로 입국할 수 있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그 역시 이번 학기를 마치고 오빠가 있는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가족 전체가 접종을 마쳤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는 “주변이 전부 ‘이제는 해외를 갈 수 있으면 간다’는 분위기”라며 “미국에 있는 가족이 별문제 없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여행이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어디를 어떻게 갈 수 있나 ‘코시국’ 해외여행을 위해 일반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백신접종증명서와 PCR 음성확인서다. 일정 금액 이상을 보장하는 의료보험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백신 접종완료자에 한해 무격리 입국을 선언한 태국이 이에 해당한다. 태국에 입국하려면 백신접종증명서, 음성확인서와 더불어 5만달러 이상 보장 의료보험 가입증명서가 필요하다. 현지 자가격리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하와이와 괌은 11월 8일부터 백신접종증명서 혹은 음성확인서(도착 72시간 이내)가 있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18세 미만은 예외적으로 백신 미접종자여도 입국과 격리면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엔 3일이 아닌 1일 이내 발급된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반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체결된 사이판은 지정 호텔에서 5일간 격리해야 하지만 숙박비와 식비를 전부 마리아나 주정부가 지원한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으로만 가능하며 올해 12월 31일까지는 인당 250달러(7일 이하 체류) 여행지원금을 준다. 다녀온 이들의 ‘호화 격리’라는 평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매진됐다. 트래블 버블 2호 싱가포르는 11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비행기 / 연합뉴스 현지에서의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복병이다. 한국으로 귀국할 때에는 출발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음성확인서가 없을 경우 항공편 체크인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PCR 검사 및 증명서 발급 비용을 여행 예산에 추가해야 한다. 박씨는 “가장 큰 리스크는 현지 돌파감염이다. 확진되면 직장생활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무증상이면서 접종 완료를 증빙하면 귀국 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도착 후 1일 내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일주일 후 한 번 더 검사받아야 한다. 수요 증가와 각국의 입국 정책 완화 기조에 맞춰 항공·여행업계도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 3일부터 하와이 직항을 다시 열었다. 지난해 4월 운항을 중단한 후 19개월 만이다.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도 이달부터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괌은 이미 지난달부터 주 1회 운항에서 2회로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 국토교통부는 1년 7개월간 중단됐던 지방공항 국제선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김해~사이판, 김해~괌 노선이 살아날 예정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외국인 입국 허용을 검토하면서 올겨울을 기점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내년 1~2월에는 그래도 뚜렷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겠나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는 변화에 맞춰서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사이판, 괌에 이어 최근 태국 예약이 늘어났다”며 “인도네시아 발리는 입국은 가능하지만 직항이 없어 못 가고 있으므로 항공편이 생기면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휴양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완연한 수요 회복은 시기상조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속속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검토 중으로,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 입국 및 격리면제 규정 괌 11월 8일부터 백신접종증명서, PCR 음성확인서(출발 72시간 이내)로 입국 및 격리면제. 18세 미만 미접종자는 출발 하루 이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예외적으로 입국 및 격리면제 가능. 다만 12~18세 미접종자는 부모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괌 내 식당, 푸드코트, 영화관 등 이용 불가. 12세 미만은 부모가 접종자일 경우 시설 이용 가능 태국 11월 1일부터 백신접종증명서, PCR 음성확인서(출발 72시간 이내), 5만달러 이상 보장 의료보험 가입증명서로 입국 및 격리면제. 12세 미만은 접종완료 가족과 동반 여행 시 백신접종증명서 제출 예외 몰디브 백신접종증명서, PCR 음성확인서(출발 96시간 이내)로 입국 및 격리면제 하와이 11월 8일부터 백신접종증명서, PCR 음성확인서(출발 72시간 이내)로 입국 및 격리면제. 18세 미만 미접종자는 출발 하루 이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예외적으로 입국 및 격리면제 가능 출처: 각 관광청 및 항공사
김서영 기자 2021.11.05 14:50
사회 렌즈로 본 세상
[렌즈로 본 세상]‘위드 코로나’로 향하려는 그림자 행렬추석 연휴가 끝났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70%를 넘어서면서 치명률은 줄고 있지만, 닷새간의 달콤한 연휴를 보내고 출근한 직장인들은 걱정이 많다. 혹시 긴 연휴 동안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옮겨와 가족이나 동료들을 감염시킬까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9월 23일 서울시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 검사 시작 전부터 분주했다. 정장에 작업복 등을 입은 다양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었다. 가슴에 대기업 배지를 단 이에게 왜 왔냐고 물었더니,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내리쬐는 가을볕에 짙어진 그림자가 ‘코로나 블루’의 우울함을 대변하는 듯하지만 아직은 ‘위드 코로나’라는 나름의 탈출구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 할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글·사진 박민규 선임기자 2021.09.24 14:59
재테크
[임영서의 창업 백서] 위드 코로나 시대, 이제 노력보다 방법이 중요하다우리 주변을 보면 근면·성실하게 사업에 몰입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경영자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숲속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다. 토끼는 빨랐고, 거북이는 느렸다. 어느 날 토끼는 거북이에게 느림보라고 놀렸다. 이에 자극을 받은 거북이는 토끼에게 경주를 제안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주는 역시나 처음부터 토끼가 월등히 앞서 나갔지만, 토끼가 방심해 낮잠을 자는 사이 거북이가 열심히 달려 토끼보다 빨리 결승선을 넘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초등학교 때 ‘꾸준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배운 이야기다. 사실 거북이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달리기로는 결코 토끼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백 번 천 번을 겨뤄도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 없다면 너무 억을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거북이는 토기와의 경주에서 이길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토끼에게 유리한 초원이 아닌 바닷속으로 경주장을 바꾸면 된다. 물속에서 경주한다면 거북이가 백전백승을 거둘 것이다. 창업이라는 생태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보다 싸워서 이기는 방법, 즉 ‘효율’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문제를 규정하는 방법’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법이다. 잘못된 방법으로는 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 잘못된 방법으로 문제를 백 번 천 번 풀어도 잘못된 답이 나올 뿐이다. 초원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노력보다 방법이 중요하다. 모든 성공에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은 ‘생각의 길’에서 나온다. 사마천은 ‘사로(思路)’를 말했다. 그가 말한 사로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길이 있는 생각’을 의미한다. 생각의 길이 달라지면 자신이 달라지고 , 자신이 달라지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그리고 세상의 길이 달리 보이면, 더 나아가 인생의 길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사마천은 “배우기를 좋아하되 깊게 생각해야 마음으로 그 뜻을 알게 된다”고 했다. 사로(思路)가 있어야 출로(出路)가 있다. 나의 마음 자세가 바르게 서야 사물의 문제를 올바르게 규정하고, 그래야 그에 대한 해답도 찾을 수 있다. ‘지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편견과 오만이 가득한 마음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제대로 풀 수 없다. 잠깐이라도 노력보다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 식당들은 외식 고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는 외식 고객층을 줄게 했다. 대신 음식을 가정으로 배달시켜 먹는다. 이 때문에 음식점들이 홀판매를 포기하고 배달을 강화하고 있다. 홀판매를 포기하면서 종업원 수를 줄이고, 설거지가 필요없어 주방일도 줄게 됐다. 임차료에 부담을 느끼는 의류 혹은 액세서리 매장들도 온라인 판매로 돌아선 지 오래다. 기존의 장사를 고집하는 오만과 자만으로는 결코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잠시 바쁜 일손을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생각을 통해 방법을 찾는 일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문제 해결법을 찾는 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자영업자 사느냐 죽느냐는 이제 일의 양이 아니라 방법론에 달려 있다. ■임영서 대표는 누구? 임영서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장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성장했다. 대학을 마치고 체계적인 장사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유학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25년간 1세대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 연세대 상남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기업과 500명 이상의 자영업자 창업 컨설팅, 1000회 이상 창업 강의, TV·라디오방송과 신문·잡지 등의 창업 칼럼니스트 활동 외에 다수의 창업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죽이야기와 식품제조기업 ㈜대호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임영서 #창업 백서
죽이야기 대표() 2021.12.28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