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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유다빈 소속사 “MPMG 불공정 계약·템퍼링 의혹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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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유다빈 소속사 “MPMG 불공정 계약·템퍼링 의혹 해명하라”

      빌리빈뮤직 지난 2월 갑작스럽게 빌리빈뮤직, 스튜디오빌리빈 대표 사임 소식을 밝혀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던 독립 음악 레이블 빌리빈뮤직의 김빌리 대표가 제작사 MPMG(엠피엠지)의 불공정 계약 및 ‘유다빈밴드’ 템퍼링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빌리 대표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빌리빈뮤직 소속 아티스트 유다빈이 참가했던 엠넷(Mnet)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과 관련하여 제작사 MPMG의 심각한 불공정 계약 및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빌리빈뮤직 측은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엠넷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유다빈밴드’라는 팀명으로 참가하여 3등을 했던 빌리빈뮤직 소속 아티스트 유다빈의 계약에 대하여 프로그램 제작사가 출전 당시 “수상 시 위탁계약 체결”을 명확히 약속했으나, 수상 이후 어떠한 사전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에이전시 계약’으로 계약 형태를 변경하는 단순한 계약 불이행을 넘어선 명백한 약속 위반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빌리빈뮤직 이어 유다빈이 빌리빈뮤직과 이미 유효한 개인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MPMG가 ‘유다빈밴드’라는 팀 활동명을 빌미로 유다빈과 별도의 계약을 강행하며 기존 소속사를 완전히 배제하는 불법적인 이중계약을 시도했다며 이는 명백한 전속계약 위반이며,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사 측 역시 오디션 당시 약속했던 위탁계약을 ‘시청률 부진’이라는 일방적인 이유로 에이전시 계약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계약서나 변경 사유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문서나 설명조차 제공하지 않았으며 계약 내용 변경은 반드시 법적 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함에도 기본적인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밝혔다. 빌리빈뮤직 측은 이러한 부당한 상황에 대해 MPMG 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해명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미안합니다”라는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사과뿐이었다고 말하며, 이는 수년간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해 온 소속사의 권리와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는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김빌리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음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MPMG 측에 약속된 계약서 공개, 이중계약 경위 공식 해명, 기존 계약 존중 및 권리 보장, 재발 방지 및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빌리빈뮤직 김빌리(김병헌) 대표의 공식입장 전문. 2022년 7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Mnet이 편성하고 MPMG(엠피엠지)가 제작·방송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자사 소속 아티스트 유다빈이 유다빈밴드라는 이름으로 출전하여 수상했습니다. 방송 전 제작사 측은 오디션 수상 시 위탁 계약이 체결된다는 조건을 설명했고, 이에 따라 출전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상 이후 ‘위탁계약’이 아닌 ‘에이전시 계약’이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계약 형태가 변경되었으며, 그에 대한 설명이나 동의 절차는 전혀 없었습니다. 빌리빈뮤직은 유다빈과 명확한 개인 전속계약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다빈밴드’라는 이름은 팀 활동명일 뿐 법적 계약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MPMG는 ‘유다빈밴드’라는 이름으로 유다빈과의 별도 계약을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유다빈의 소속사인 빌리빈뮤직과는 어떠한 논의나 협의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명백한 이중계약에 해당하며, 법적 위법 소지가 있는 행위로 아티스트와 체결한 전속계약에 따라 해당 아티스트의 활동 방향, 시기 등을 조율해야 할 기존 소속사를 배제한 채 진행된 계약은, 정당한 전속 계약 관계를 무시한 불공정한 행위입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저는, MPMG(엠피엠지)의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 직접 이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대표로서 수개월, 수년간 함께한 아티스트의 권리가 무시되고, 자사의 손해와 피해가 누적된 이 상황에서 돌아온 답은 “미안합니다.” 단 한 마디였습니다. 오디션 당시 명시된 위탁계약이 사후에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에이전시 계약으로 일방 전환되었고, 그에 대한 어떤 설명이나 문서도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계약 변경 내용은 법적 관계 당사자인 빌리빈뮤직과 사전에 반드시 공유됐어야 했으며, 그 과정 없이 진행된 모든 절차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모두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습니다. 이 사안은 단순한 소통 실패나 행정 착오가 아닌, 명백한 템퍼링 구조의 반복입니다. 아이돌 업계에서 문제시된 기존 소속사를 배제한 아티스트 직접 계약이, 이제는 인디씬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과 제작사라는 권력을 통해 자행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수상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제작사가 아티스트를 직접 접촉하고, 기존 계약 관계를 무시한 채 독자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는 결국 힘없는 인디레이블만 소외되는 비극을 낳습니다. 빌리빈뮤직은 다음과 같은 책임 있는 조치와 설명을 요구합니다. 1. 오디션 전 약속된 위탁계약서, 변경된 에이전시 계약서 내용의 정식 공개 2. 자사 소속 아티스트와의 이중계약 진행 경위에 대한 공식 해명 3. 유다빈과의 기존 전속계약 내용을 존중하고, 빌리빈뮤직의 활동 권리 보장 4.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정계약 가이드라인 마련 및 사과 이번 사안을 묻고 넘어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인디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이 같은 방식으로 침묵을 강요받게 되며 건강하고 자율적인 인디 생태계를 위해 방송사와 제작사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십시오.

      안병길 기자 2025.04.24 15:26

    • 日배우 나가노 메이, 15세 연상 배우와 불륜설…韓배우 양다리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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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배우 나가노 메이, 15세 연상 배우와 불륜설…韓배우 양다리 의혹까지

      나가노 메이, 다나카 케이. SN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배우 나가노 메이(25)와 다나카 케이(40)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다나카 케이와 나가노 메이가 불륜 관계라고 보도했다. 다나카 케이는 나가노 메이의 도쿄 자택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다나카 케이는 2011년 결혼해 두 딸을 둔 유부남이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나가노 메이는 최근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한 한국의 젊은 남자 배우를 자택으로 여러 차례 초대한 정황이 있다며 양다리 의혹도 제기됐다.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속 다나카 케이와 나가노 메이. 스틸컷 다나카 케이와 나가노 메이는 2024년 개봉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에서 나가노 메이는 다나카 케이의 의붓 딸로 나온다. 다나카 케이는 1984년생으로 2002년 영화 ‘자살클럽’으로 배우 데뷔했다. 드라마 ‘워터 보이즈’, ‘아재’s 러브‘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나가노 메이는 1999년생으로 2009년 영화 ‘하드 리벤지, 밀리 블러드 배틀’로 데뷔했다. 이후 ‘한낮의 유성’, ‘내 이야기!!’, ‘절반, 푸르다’, ‘3학년 A반’,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하며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2025.04.23 13:22

    • 최여진, 사이비·불륜 의혹 전면 부인 “선 넘는 댓글,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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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여진, 사이비·불륜 의혹 전면 부인 “선 넘는 댓글, 고소할 것”

      최여진. 연합뉴스 배우 최여진이 자신과 예비 신랑을 둘러싼 루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이비 종교 연루설, 전처와의 동거 의혹, 금전적 결혼설 등 도를 넘은 악성 소문들이 퍼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최여진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어젯밤, 20년 지기 친구 배정남에게 전화가 왔다. ‘나도 믿을 뻔했다’고 하더라. 오래된 친구마저 순간적으로 속을 뻔한 걸 보니,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자신과 예비 남편이 특정 종교와 관련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남편 사업장 이름에 ‘에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해서, 전혀 관련 없는 종교와 연결 지은 것”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름 네 글자 중 두 글자가 같다고 연관 짓는 건 너무 억지 아닌가. 나는 무교”라고도 덧붙였다. “‘엄마’, ‘아빠’라고 불렀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그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한 번도 그렇게 부른 적 없다. 그냥 잘 챙겨주시는 분들이라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던 걸 곡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최여진 채널’ 남편 생일 때 쓴 왕관이 특정 종교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여진은 “그 왕관, 인터넷 쇼핑몰에서 만 원 조금 넘는 제품이다. 지인이 생일선물로 가져온 거다. 그런데 그게 무슨 결정적 증거인 양 돌더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커플티’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입은 옷은 같은 스포츠 브랜드 제품이다. 이 브랜드는 우리 동호회 사람들 대부분이 입는다. 커플룩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금전적인 목적의 결혼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여진은 단호했다. “돈 보고 결혼했으면 20대에 갔을 것”이라며 “당시 소개 받은 사람들 중에 돈 많고 능력자들 많았다. 나는 오래 알고 지켜봐야 만나는 사람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더 많은 억측이 생겼다. 선을 넘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른 차원으로 갔다”며 “이제 그만 멈춰달라. 괴롭히지 말아달라. 관련 영상과 댓글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영상 말미에는 현재 법무팀이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라는 자막이 함께 삽입돼 법적 대응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최여진은 오는 6월 1일, 7세 연상의 비연예인 김재욱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앞서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과거 김재욱과 그의 전처와 함께 지내던 방송이 재조명되며 루머가 확산됐다. 이에 김재욱의 전 아내는 최근 방송을 통해 “나랑 다 정리되고 끝나고 이혼하고 만난 것이다. 내가 증인이다”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4.23 10:29

    • 북한 ‘한국 거르고 인니 선택’ 통했다···조별리그 최종전 ‘고의 무승부’ 의혹→1위 대신 2위로 8강전 6-0 맹폭

      축구

      북한 ‘한국 거르고 인니 선택’ 통했다···조별리그 최종전 ‘고의 무승부’ 의혹→1위 대신 2위로 8강전 6-0 맹폭

      북한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 AFC 홈페이지 북한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6-0으로 맹폭하고 아시아축구연맹 2025 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오태성 감독이 이끄는 북한 U-17 축구대표팀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전반 2골, 후반 4골을 몰아쳐 6-0 대승을 일궈냈다.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4강에 오른 북한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까지 노크하게 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D조 2위를 차지했다. 이란과 1-1로 비긴 뒤 타지키스탄을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오만과 2-2로 비겼다. 오만전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골을 내줘 비기면서 일부러 비겨 2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 승리해 조 1위가 되면 8강에서 C조 2위가 유력한 한국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여러 매체에서 북한의 고의 실점 무승부 의혹을 제기했다. 껄끄러운 한국 대신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북한 U-17 축구대표팀 김유진이 15일 인도네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C 홈페이지 북한은 전반 7분 만에 최성훈이 코너킥 후 페널티킥 지점에서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전반 19분엔 김유진이 문전 혼전 중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후반엔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3분 만에 리경봉의 골로 3-0을 만든 북한은 후반 15분 김태국, 후반 16분 리강림이 1분 간격으로 득점해 5-0으로 달아났다. 후반 29분 교체투입된 박주원은 3분 뒤인 후반 32분 6-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겨 파란을 일으키는 등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쳤으나 북한에 충격적인 6골차 대패를 당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는 대회 8강에 올라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 성과를 남겼다. 북한 안진석이 15일 인도네시아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AFC 홈페이지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수석코치로 활약한 노바 아리안토 감독은 경기 후 “놀라운 경기를 펼친 북한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 밤 결과와 관계없이, 놀라운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경기는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이번 상황을 통해 다음 경기에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2025.04.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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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어떤 먹잇감 먼저 물고 뜯을까” 공천…개입 의혹 등 폭로 예고

      사회

      명태균 “어떤 먹잇감 먼저 물고 뜯을까” 공천…개입 의혹 등 폭로 예고

      명태균. 연합뉴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고 적으며 폭로전을 예고했다. 명씨는 지난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 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며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의 모습”이라고 적었다. 또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며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 등에 관한 의혹들을 폭로하겠다는 듯한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명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함께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A, B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명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재판받아오다 지난 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각 보증금 5000만원 납입, 거주지 변경 시 허가 의무, 법원 소환 시 출석 의무, 증거인멸 금지 의무 등 조건을 내걸었다. 검찰은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해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는지,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주영 기자 2025.04.14 10:11

    • [박성진의 국방 B컷] (26) ‘계엄군 길라잡이’ 의혹 국방부 국회협력단은 62년째 ‘임시 조직’

      정치 박성진의 국방 B컷

      [박성진의 국방 B컷] (26) ‘계엄군 길라잡이’ 의혹 국방부 국회협력단은 62년째 ‘임시 조직’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 국회협력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2월 18일 국회 내에 있는 국방부 국회협력단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와의 연락·협조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부 국회협력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 대상이다. 국방부 국회협력단이 국회에서 계엄군의 ‘길 안내’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2월 18일 용산 국방부의 국회협력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국회 본청에 있는 국방부 국회협력단 사무실에는 ‘비상계엄령 수사 종료 시까지 출입을 금함’이라는 국회 사무총장 명의의 경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5·16의 유산 국방부 국회협력단은 1963년 ‘국방부 국회연락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군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장악하면서 국방위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군이 정치권 동향을 살피기 위한 방편으로 만든 조직이었다. 5·16 군사쿠데타의 잔재인 셈이다. 국방부 국회협력단에 근무하는 장교들은 국방위원들을 깍듯이 모신다. 12·3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2004년 국회연락단 육군담당관(대령)을 지냈다. 그 역시 국방위원들을 직속상관 모시듯 했다고 군 관계자들은 말한다. 국방부 국회연락단과 비슷한 조직인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와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경찰청 등이 운영하던 연락단은 1988년에 모두 사라졌지만, 국방부 조직만은 세월이 가면서 외려 규모가 커졌다. 영관급이던 단장 계급까지 장군으로 상향됐다. 현재 국방부 국회협력단은 육군 준장이 단장, 국방부 소속 중령이 총괄담당이다. 또 협력관이란 명칭의 육·해·공·합참·방사청·해병대 소속 대령들과 주무관, 위관 장교 등 10명이 국회 사무실에 상주한다. 국회협력단을 운용하는 정부 부처는 국방부가 유일하다. 국방부는 국회와 국방정책 현안에 대한 연락 협조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국회협력단은 법적 근거가 없는 ‘비공식 편제 기구’(임시 조직)로 ‘유령 조직’이나 마찬가지다. 당연히 ‘국회협력단장’이라는 직위도 공식적으로 없는 자리다. 입법기관인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정부조직법상 공식 직제와 정원에 포함돼 있지 않은 ‘임시 조직’을 통해 62년 동안 정부 행정부처인 국방부와 업무 협조를 하고 있는 꼴이다. 국방부가 국회협력단장을 국회 소속의 ‘정원 외’ 군 장성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다. 장성 수를 줄이는 게 국방개혁의 한 축이라고 한 정부 설명과도 맞지 않는다. 국방부는 국회협력단실에 군과 관련된 기밀자료를 비치해 의원들이 수시로 열람할 수 있게 하거나 연락관들이 상주하면서 국방위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현안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회협력단이 꼭 필요하다면 법으로 설립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단장 계급도 장군이어서는 안 된다. 대령 계급으로도 그 역할을 하기에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굳이 현역 장성을 국회 소속으로 하겠다면 법으로 그 근거를 만들고, 미국처럼 국회의장의 안보보좌관 역할이어야 하는 게 맞다. 지금처럼 군부의 ‘로비스트’라든지, 정치권의 ‘민원 해결사’로 인식돼서는 곤란하다. 2008년에 벌어진 사건은 국회 국방위와 국방부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보여준다. 당시 국회 사무처는 국회 국방위원회 요청으로 45년간 유지돼오던 국방부 국회연락단 철수를 요구했다. 결국 대령급 단장을 비롯한 군 장교 6명의 사무실 출입이 봉쇄됐다. 당시 국방위는 국회연락단 철수 요구 배경으로 국방부 장관의 국정감사 답변 내용 및 태도와 국방 현안에 대한 국방부의 무성의를 내세웠다. 또 국방부 국회연락단 자체가 ‘그 어떤 법적 근거가 없는 기구’라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국회연락단 폐쇄는 당시 국방위 차원에서 요구한 국회연락단장 정모 대령의 장군 진급을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거부한 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1년 후 국회 국방위는 ‘국방부 국회연락단’ 부활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국방부 장관이 바뀐 만큼 국회와 국방부의 가교 역할을 잘하도록 하자는 게 취지였다. 그러나 실제 이유는 ‘민원 창구’가 없어진 데 따른 국회 국방위원들의 불편함이 더 컸던 탓이었다. 이후 국방부 국회연락단은 국회협력단이란 이름으로 다시 국회 본청에 자리 잡았다. 협력단장의 계급은 대령급에서 장군으로 높아졌다. 문제의 정 대령도 나중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1년간의 국회연락단 폐쇄는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길들이기’였다. 지난 2월 18일 국회 내에 있는 국방부 국회협력단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악어와 악어새 국회 국방위와 군의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국회 국방위원들보다 군 장성들이 더 큰소리를 쳤다. 1986년 3월 21일 벌어졌던 ‘국방위 회식 사건’이라는 전대미문 사건이 그 사례다. 당시 임시국회를 마치고 육군 수뇌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서울 회현동의 요정 ‘회림’으로 초청해 폭탄주 술자리를 가졌다. 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 참석자들 대부분이 하나회 소속인 신군부 쿠데타 주역들이었고, 국방위원 상당수가 여야 중진이었다. 여야 원내총무가 약속 시간에 늦으면서 싸늘하게 시작된 폭탄주 술자리는 국회의원들과 군인들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난투극으로 변질했다. 말이 난투극이지 많이 다친 사람들은 국회의원이었다. 참석자들은 ‘술자리의 일이니 술자리에서 풀기’로 했으나 정치 사건으로 비화했다. 이후 육군참모차장은 예편 조치됐지만, 공천을 받고 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인사참모부장은 좌천 형식을 취했지만, 나중에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 사건은 군부의 권력이 다른 권력보다 우세했던 시절의 한 단면이다. 국회협력단을 바라보는 군내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군 조직과 국회의 소통 창구로 만들어진 국회협력단을 오히려 국방위원과 보좌진들의 ‘민원 창구’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협력단 출신 군 간부는 “정치권의 민원의 범위는 넓은 편”이라며 “상당수 민원은 규정상으로 이행이 가능해 절차상 편의를 봐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난감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과거 국회연락단은 사실상 국방위원들의 ‘심부름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국회연락단 장교들은 국방위원이나 보좌관들의 군 골프장 예약까지 대행했다. 심지어 국방위원의 요구로 지역구까지 군 헬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주는 사례도 있었다. 현재 국회협력단은 국방부 장관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국회 국방위와 군 당국이 국회협력단을 통해 ‘악어-악어새’와 같은 공생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치군인의 토양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심지어 국방위원들의 군부대 시찰 방문과 전투기 시승 안내 등을 잘 챙겨야 유능한 국회협력단이라는 말을 듣는다. 국방위원들이 타는 헬기 배치도 잘하고, 추후 선거 홍보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도 잘 나오도록 해야 한다. 거꾸로 일부 장성급 부대장이 국회협력단에 국회의원들이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진급을 위해 정치인에게 ‘눈도장’을 찍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불법 계엄 사태를 계기로 법적 근거가 없는 비편제 조직인 국방부 국회협력단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성진 ‘안보22’ 대표·전 경향신문 안보전문기자 2025.02.24 06:00

    •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사회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검찰이 10월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4월 당시 열린민주당이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4년 반 만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이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을 알지 못했다고 봤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시세조종성 주문이 제출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한 김 여사의 계좌는 6개다. 앞서 기소된 권 전 회장 사건 1·2심 재판부는 이 중 3개(대신·미래에셋·DS)를 유죄로 인정된 시세조종 행위에 동원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되는 것을 인지했거나, 주가조작 일당과 사전에 연락한 뒤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거래했단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2007년 12월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한 초기 투자자였던 김 여사가 ‘주식을 사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권 전 회장의 권유에 투자 목적으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직접 거래했을 뿐, 이들이 주가 조작을 하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봤다. 법원은 권 전 회장 일당의 의사소통 하에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두 차례 통정매매가 이뤄졌다고 판단다. 그러나 검찰은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매도하라고 연락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거래 당시 구체적인 연락이 오간 정황을 찾지 못했다.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와의 통정매매 등에 동원된 미래에셋 계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활용된 DS 계좌 역시 권 전 회장 일당이 시세 조종에 이용한 것일 뿐 김 여사와는 무관하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이 주포 등과 함께 시세조종 범행을 진행하면서 김 여사 등 초기 투자자들의 계좌와 자금을 활용한 것이 이 사건의 실체”라며 “권 전 회장의 범행에 김 여사의 계좌와 자금이 활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은순 씨 역시 1개 계좌가 권 전 회장의 차명계좌로 쓰이긴 했지만, 시세조종 행위와 무관하게 투자 목적으로 계좌를 빌려준 것으로 보고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도 (김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의 몰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으로 시작된 김건희 특검이 이제는 사실상 국정농단 특검으로 확대되는 형국”이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공천개입, 선거 개입에 이어 불법 여론조작에도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는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무릎을 꿇은 굴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특검법에는 수사기관이 ‘봐주기 수사’로 직무를 유기하고 권력을 남용한 행위도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월 17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김 여사 관련 인맥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은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히 하는 것이다. 지금이 그럴 때”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진수 기자 2024.10.17 11:57

    •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 김 여사 의혹 방치 어려워”

      정치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 김 여사 의혹 방치 어려워”

      우원식 국회의장이 9월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25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자기 가족 본인 문제나 가족, 측근에 대해 이런 의혹이 제기됐을 때 (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며 “결국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이 해법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기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의 범위와 폭과 깊이가 점점 깊어지고 있어 국회도 이 부분을 그냥 방치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대통령께서 이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민심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야권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자 “탄핵은 명백한 불법이 드러나야 한다. 신중히 논의돼야 한다”고 답했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선 “가장 큰 책임이 윤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는 국민 비판이 있다”며 “국회가 나서 여야의정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는데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정부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 할 일은 의료계를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의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대해선 “참 부적절했다. 대통령이 국회와 소통하고 이야기를 듣는 건 의무”라며 “그 의무를 안 하면 민심과 멀어지고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사 탄핵과 관련해선 “엄격하고 절제된 탄핵소추를 해야 한다”면서도 “22대 국회에서 왜 검사 탄핵이 많은지 검찰이 고민해야 한다. 불신이 높아져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과 관련해서는 “놀랐다”며 “근본적 환경이 달라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논의로 이해하지만 진위와 무관하게 충격적 느낌을 주고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과는 굉장히 다른 접근으로,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홍진수 기자 2024.09.25 14:17

  • 레이디경향

    • 톱모델 나오미 캠벨 사진 보정 의혹 ‘아차차’

      화제

      톱모델 나오미 캠벨 사진 보정 의혹 ‘아차차’

      모델 나오미 캠벨이 오스카 베니티 페어 카펫에서 찍은 사진을 보정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자 일부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폭스뉴스·나오미 캠벨 SNS 캡처 톱모델 나오미 캠벨(52)이 오스카 애프터 파티 베니티 페어(Vanity Fair) 카펫에서 찍은 사진을 보정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자 비난 여론이 일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나오미 캠벨은 지난 12일(현지 시각)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 디자이너 스키아파렐리의 고급스런 오트 쿠튀르 가운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글과 함께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지만 원본과는 사뭇 다른 일명 ‘필터’나 ‘포토숍’으로 보정한 사진이었다. 보정된 사진은 원본보다 피부색은 특유의 질감은 사라진 채 밝아졌고 턱선은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었으며 전체적인 얼굴형이 더 길쭉하게 보였다. 보정 사진임을 눈치챈 일부 누리꾼은 “당신은 포토숍 없이도 충분히 멋지다. 사진을 편집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가하면, “연예인들은 왜 항상 필터를 추가해 SNS에 거짓 사진을 올리는지 모르겠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 그의 팬들은 “개인 공간에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자유”라며 나오미 캠벨을 옹호하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몸도 아름답다는 자기 몸 긍정주의 흐름 속에서 미국 셀럽들의 과도한 포토숍 사용은 종종 비난 여론에 휩싸이곤 한다. 포토숍을 많이 쓰는 거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은 지난해 과도한 보정으로 비키니 사진의 팔이 사라지는 등의 실수를 범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2023.03.20 07:17

    • 제2의 김연아는 없었다···발리예바 도핑 양성 의혹

      화제

      제2의 김연아는 없었다···발리예바 도핑 양성 의혹

      새로운 피겨 여왕으로 지목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렸다. 연합뉴스새로운 피겨 여왕은 없었다.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타로 주목받았던 여자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렸다. 로이터 통신은 9일 입수한 보고서를 토대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을 연기한 이유는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발리예바는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프로그램에 모두 출전해 최고점을 받으며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특기인 4회전 점프를 두 차례나 성공시켜 동계올림픽 역사상 여자 선수의 최다 4회전 점프 성공 기록을 남겼다. 일부에서는 발리예바가 취한 약물은 흉통을 치료하는 심장 혈관 시스템을 돕는 약인 트리메타지딘이라고 주장했다. 트리메타지딘은 과도한 운동으로 심장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진 상태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여 평소 기량보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정부 차원에서 주도한 도핑 문제가 발각돼 정식 국가명을 쓰지 못하고 ROC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스케이트연맹은 도핑 의혹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2.02.10 14:18

    • ‘섹스 앤 더 시티’ 여성 배우 3인, 성폭행 의혹 크리스 노스 ‘손절’

      연예

      ‘섹스 앤 더 시티’ 여성 배우 3인, 성폭행 의혹 크리스 노스 ‘손절’

      <섹스 앤 더 시티> 사라 제시카 파커를 비롯 여성 출연자들은 ‘미스터 빅’ 크리스 노스의 성폭행 의혹을 고발한 여성들을 공식 지지했다. HBO맥스 제공HBO맥스 <섹스 앤 더 시티> 여성 출연자들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동료 연기자 크리스 노스를 ‘손절’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스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크리스 노스의 성폭행 의혹을 밝힌 여성들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서를 통해 “그 이야기를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우리는 앞으로 나와 고통스러운 경험을 공유한 여성들을 지지한다”고 게재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의 남자친구 ‘미스터 빅’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크리스 노스는 올해 공개된 <섹스 앤 더 시티> 리부트 편에서도 이들과 함께 캐스팅됐다. 그러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다. 앞서 크리스 노스는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두 여성은 각각 2004년 LA와 2015년 뉴욕에서 크리스 노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조 리스터 존스 또한 크리스 노스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여성들의 고발에 힘을 실었다. 크리스 노스 측은 “합의된 만남이었다. 수십 년 전에 만난 두 사람이 나를 고발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번 성폭행 의혹으로 크리스 노스는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출연을 앞둔 미국 CBS 드라마 <더 이퀄라이즈>에서 하차가 결정됐다.

      이유진 기자 2021.12.23 14:29

    • [단독]국내 마약 밀매 의혹 티모시, 본인이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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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국내 마약 밀매 의혹 티모시, 본인이 직접 밝혔다

      아침 방송 리포터와 재연 배우로 활약하던 나이지리아 출신 방송인 티모시를 기억하는가. 그는 프랑스 출신 이다도시와 함께 외국인 방송인 1호 멤버였다. 요즘처럼 방송에서 외국인이 많이 보이지 않던 시절, 능숙한 한국어 솜씨의 그는 마치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으로 어필했다. 그랬던 그가 어느 순간 TV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1 방송인 티모시가 마약 밀매 조직원이라고 명시한 수많은 인터넷 글들. 2 늘어나는 외국인 마약 밀매 정보를 전하며 그의 사진을 내보낸 어느 종편 프로그램의 화면. 티모시가 마약 밀수 조직원? 2011년에 한 언론사 사회부에서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이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접근해 시가 9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운반시키다 적발됐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의 말미에는 ‘달아난 나이지리아인이자 모 방송사 드라마 단역배우인 운반자 모집책 D씨 등 2명은 지명수배했다’라는 내용도 언급돼 있었다. 기사 속 해당 드라마 단역배우가 바로 나이지리아 방송인 티모시 으츠바(48)라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돌기 시작했다. 그 소문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종종 외국인 방송인들이 물의를 빚는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다시 티모시의 이름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아침 방송 리포터로 시골 동네방네를 돌아다니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이미지로 다가왔던 그였기에 사람들의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게다가 어느 순간 우리는 그의 근황이나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게 됐으니 의혹은 더욱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얼마 전 한 종편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 마약 밀매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그의 사진을 뿌옇게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기도 했다. ‘마약 밀매, 그래 역시 티모시였어!’ 이제 그는 확신범이 돼 있었다. 「레이디경향」은 사실 확인을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이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국가적인 차원으로도 문제시될 수 있는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티모시는 2007년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과 함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적이 있다. 마약 조직원이 법무부 홍보대사라니. 사실이라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인천지방검찰청을 통해 지명수배 건에 대해 확인했다. 결과는 해당 지명수배범은 티모시가 아니었다. 마약 사건에도 그는 전혀 개입돼 있지 않았다. 누군가의 장난 혹은 오해로 인해 지금껏 누명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남은 일은 하나다. 티모시를 찾아야 한다. 왜 방송 일을 그만뒀는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국에서 돌고 있는 자신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그는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던 외국인으로 기억한다. 티모시가 마지막까지 출연했던 방송 제작사에 연락해 그의 소식을 물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난 뒤인지라 그에 대한 이야기나 연락처를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 한때 활발한 활동을 한 방송인인 만큼 종적을 알 길이 없게 됐다면 아마 외국에 있을 확률이 크리라 짐작됐다. 그의 고향인 나이지리아로 돌아갔을 수도 있고, 일본인 아내를 따라 일본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의 행적을 찾기 위한 오랜 노력 끝에 그와 아내가 해외 전용 메신저 사이트에 가입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는 한국입니다. 혹시 방송인 티모시씨인가요?” 이제 메시지를 남겼으니 기다리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3시간 뒤, “누구시죠?”라는 티모시의 답변이 돌아왔다. 티모시가 「레이디경향」에 보내온 사진. 일본에 정착한 그와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그렇게 연락이 닿은 티모시는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현재 그는 아내 기요미 토킨씨와 아들 제프타, 딸 나오미와 함께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었다. “2010년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가족 모두 일본으로 이사를 했어요. 큰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둘째가 올해 입학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을 가르치기로 했어요.” 그는 한국을 떠났지만 인연만큼은 끊지 않고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한국으로 가족 여행을 오고, 국내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대한 소문도 알고 있을까? “네,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덤덤한 한마디. “그동안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아이고…”라는 한국식 탄식이 먼저 터져 나왔다. “처음 그 소문을 들었을 때는 너무 억울해서 한동안 잠도 못 이뤘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변호사도 알아보고 소송을 할까도 했어요. 그렇지만 여기 생활도 있고 너무 신경쓰이는 일이라 그냥 용서하는 마음으로 접어두기로 했어요. 그래도 나에 대해 아는 사람은 진실을 알지 않을까, 그들만 알아주면 그걸로 만족하자고 생각했죠.” 그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자그마치 15년이다. 정작 태어나고 자란 나이지리아보다 한국을 더 많이 생각하고 가깝게 여기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어찌 보면 저에 대한 관심의 표현일 수도 있지요.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고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라고 마음을 다스렸어요. 제 마지막 방송에서 우리 가족은 모두 일본으로 간다는 것도 털어놨기 때문에 마약 밀수범은 터무니없는 소리란 걸 아는 사람은 알 거라 여겼어요. 그런데 좀처럼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더 이상 이런 소문이 안 났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먼저 연락을 해준 기자에게 몇 번이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기회로 지금까지의 오명을 지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했다. 더구나 그는 한국에서 법무부 홍보대사로 일했다는 자부심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제가 외국인 홍보대사였잖아요. 여전히 자랑스러워요. 여기서도 학교에서든 어디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면 전 늘 한국 자랑을 합니다. 정말 즐거운 나라이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나라니까 안 가봤다면 한 번쯤 꼭 가보라고 권하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을 사랑하고 있는 티모시. 소문을 접했을 때 그는 얼마나 당황스럽고 또 괴로웠을까. “여러분,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웃음).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 고맙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소문 퍼뜨리지 말아주세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어느 정도 상식선의 여과지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한 때다. 다수의 시청자가 접하는 방송을 만드는 관계자들은 더욱 그렇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확인 절차 없이 내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번 티모시의 경우처럼 말이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제공 / 티모시>

      2015.02.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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