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부산서 흉기로 여자 친구 찌르고 달아난 40대…익산 당구장서 체포... 전북 익산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15일 낮 12시50분쯤 익산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익산경찰서는 형사과 소속 직원 전원과 기동순찰대 등을 투입해 오후 2시55분쯤 전북 익산시 송학동의...
#살인미수 #사하경찰서 #익산경찰서
권기정 기자 2025.04.15 16:08
사회
부산서 흉기로 여자 친구 찌르고 달아난 40대…익산 당구장서 체포... 전북 익산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15일 낮 12시50분쯤 익산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익산경찰서는 형사과 소속 직원 전원과 기동순찰대 등을 투입해 오후 2시55분쯤 전북 익산시 송학동의...
#살인미수 #사하경찰서 #익산경찰서
권기정 기자 2025.04.15 16:08
사회
익산 자동차 부품 조립공장서 불 30여 분 만에 진화···인명 피해는 없어... 오후 1시 56분쯤 전북 익산시 석암동의 한 특장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35분여 만에 진화된 가운데 소방대원이 공장 내부를 살피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6일 오후 1시 56분쯤 전북 익산시 석암동의...
#진화 #익산 #화재
최승현 기자 2025.04.06 18:44
사회
익산시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탄다... 중·고등학생까지 확대된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예산이 부족해 6∼12살로 제한을 뒀지만,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국비가 확보돼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100원 버스는...
#버스 #청소년 #익산시 #초등학생 #100원버스
김창효 선임기자 2025.03.31 11:12
사회
익산 화학공장서 원료 옮기던 30대 계단서 추락해 숨져... 전북 익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익산시 석암동의 한 화학 공장에서 A씨(30대)가 3층 계단을 오르던 중...
#계단 #추락 #익산 #화학공장 #원료 #전북 #노동자 #사망
박미라 기자 2025.03.20 13:51
스포츠종합
김준화, 미들급 2차 타이틀 방어 성공···맥스FC 10주년 ‘맥스FC 3 인 익산’ 성황리 개최김준화(왼쪽)이 지난 15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맥스FC 3 인 익산’ 메인 이벤트에서 정연우를 상대로 펀치를 날리고 있다. 맥스FC 제공 맥스FC 10주년을 기념한 ‘맥스FC 3 인 익산’이 지난 15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맥스FC 3 인 익산’에서는 두 체급 챔피언 김준화를 필두로 쟁쟁한 선수들이 케이지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메인 이벤트인 미들급 2차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김준화(안양삼산)가 판정승을 거줬다. 김준화는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초신성 도전자 정연우(광주양산피닉스짐)와 격돌했고, 5라운드 승부 끝에 유효타에서 앞서며 2-1로 힘겹게 판정승을 거뒀다. -90㎏ 계약 매치로 슈퍼미들급 챔피언 정성직(PT365)과 헤비급 랭킹 1위 장동민(해운대팀매드)의 경기에서는 장동민이 3라운드 3-0 판정승을 웃었다. 웰터급 랭킹전으로 펼쳐진 권기섭(안양IB)-양창원(청주팀버팔로)전에서는 권기섭의 3라운드 KO 승리로 끝났다. 유일한 여성부 경기였던 신예 전재경(군산엑스짐)-박수영(왕십리피어리스짐)전에서는 전재경이 3-0 판정승을 거뒀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올해로 우리 맥스FC가 10주년을 맞았다. 대표인 나에게도, 임원진에게도, 그리고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해”라며 “그에 걸맞는 대회를 개최하고자 노력했다. 오늘 타이틀전을 치르느라 고생한 김준화, 정연우를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어 이번 대회를 빛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20주년, 30주년에도 선수들에게는 좋은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면서, 입식격투기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스FC 3 인 익산’ 대회 결과 -75㎏ 챔피언 2차방어전/김준화(안양삼산) VS 정연우(광주양산피닉스짐)/김준화 5라운드 2-1 판정승 -90㎏ 논타이틀 스페셜매치/정성직(PT365) VS 장동민(해운대팀매드)/ 장동민 3-0 판정승 -70㎏ 랭킹전/권기섭(안양IB) VS 양창원(청주팀버팔로)/권기섭 3라운드 KO승 -65㎏ 랭킹전/강범준(인천야크짐) VS 이정수(광주전대팀맥)/이정수 3라운드 3-0 판정승 여 -52㎏ 랭킹전/전재경(군산엑스짐) VS 박수영(왕십리피어리스짐)/전재경 3라운드 3-0 판정승 -57㎏ 랭킹전/최성준(김제국제엑스짐) VS 송한용(광주전대팀맥1관)/최성준 3라운드 3-0 판정승 -65㎏ 랭킹전/김태완(안동정진) VS 신종호(피어리스짐)/김태완 3라운드 3-0 판정승
이정호 기자 2025.03.17 08:54
스포츠종합
‘맥스FC 30 인 익산’ 3월15일 개최···메인 이벤트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 유지호의 1차 방어전, 상대는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맥스FC 제공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대표 이용복)가 3월15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맥스FC 30 인 익산’ 대회 개최를 발표했다. 경기 대진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맥스FC의 10주년 기념 대회로, 각 체급 챔피언 및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메인 경기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 유지호(28·광주쌍암팀맥)의 1차 방어전으로 여성밴텀급 챔피언 최은지(31·피어리스짐)가 도전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슈퍼 미들급 챔피언 정성직(35·서울PT365)과 헤비급 랭킹 1위 장동민(25·해운대팀매드)의 논타이틀 슈퍼매치, 현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김준화(34·안양삼산)와 미들급 랭킹 1위 정연우(21·광주양산피닉스짐)의 논타이틀 슈퍼매치로 격돌한다. 라이트급 랭킹 1위 권기섭(안양IB짐)과 웰터급 랭킹 2위 양창원(청주팀버팔로)의 랭킹전 등도 마련돼 있다. 맥스FC는 지난 2015년 8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메인 대회인 맥스리그 30회, 컨텐더리그 21회, 퍼스트리그 34회, 아마추어리그 3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대회를 개최하여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해왔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올해가 맥스FC 대회를 개최한지 딱 10년째 되는 해”라며 “우리 입식 격투기 선수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격투기 흥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의 개최 이력과 맥스FC 선수들의 발전된 커리어를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고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맥스FC 30 인 익산’은 익산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진행된다 이틀에 걸쳐 프로 7경기와 세세미프로 20경기, 아마추어 100경기 등에 출전할 254명이 모인 입식격투기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 VIP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이정호 기자 2025.02.15 13:28
생활
익산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위한 전망대 첫 삽정헌율 익산시장, “채굴하는 과정 자체를 관광 상품화로 만들어 주길” 15일, 문화예술공원 전망대 건립 기공식 거행 오는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제1, 2 전망대 건립 김찬혁 황등석산 대표가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조성 계획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황등석(화강암)을 채석 중인 전북 익산의 황등석산이 15일 문화예술공원 전망대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이춘석 국회의원 등 내외빈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등석산에서 진행됐다.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전망대 건립 기공식이 15일 전북 익산 황등석산에서 개최됐다. “익산을 석재 산업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할 터”-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채굴하는 과정 자체를 관광상품화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가 미국 유타주의 세계 최대의 구리광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은 현재에도 채굴을 하는 중이며, 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관광버스를 타고 몰려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라며 “채굴하는 장비가 성냥갑처럼 조그맣게 보이고, 인부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였지만,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 자체가 관광상품이 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우리 황등석산도 구리광산 못지않게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채굴이 다 끝난 다음에 관광산업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채굴하는 그 과정 자체를 상품화시키면 어떻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 봤는데, 마침 황등산업에서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반가웠다”라며 “오늘 행사를 보며, 우리 주민들이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고, 열렬히 후원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라며 “공사 기간에도 최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후에 관람객에게 개방할 때도 안전한 통로를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조만간 국립 석재산업 지원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익산이 석재산업을 다시 한번 살려 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익산의 석재산업을 특구로 지정해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석재산업 특구를 지정하게 되면, 석재산업 진흥센터가 들어오고, 여기에 관광명소가 만들어져, 석재산업이 다시 한번 제2의 전성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마크가 되길...이익, 지역 사회 환원해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은 폐석산을 활용하여 문화, 예술, 관광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라며 “포천의 아트밸리처럼 황등석산이 예술, 자연,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등 출신인 이춘석 국회의원(익산시갑)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길게, 크게 봐 줄 것”을 당부했다. 본인을 황등 출신이라고 소개한 이춘석 국회의원(익산시갑)은 축사를 통해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이 완공된다면, 우리 익산의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의 랜드마크,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길게, 크게 봐주실 것을 당부한다”라며 “문화예술공원이 조성되어 이익을 창출한다면, 반드시 우리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 공유되고 환원되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찬혁 황등산업 대표는 공사 개요 진행 보고에서 “2022년 황등산업 공원화 사업을 위해 2회에 걸쳐 주민공청회를 개최했으며, 2023년 8월에 황등문화예술공원 사업 추진 및 운영을 위해 (주)황등아트앤컬쳐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김찬혁 황등석산 대표가 문화예술공원 전망대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황등아트앤컬쳐는 2023년 10월 문화예술공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국제 미디어아트 파사드를 개최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황등석산 제1, 2 전망대와 산책로 조성을 위한 계획수립과 허가신청, 건축 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1년여에 걸쳐 마무리해 오늘 기공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을 석재 산업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31년까지 총사업비 320억원 이상 투자...장기 프로젝트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프로젝트는 자기자본 170억, 민간 투자 150억을 합해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320억 이상이 투자되는 총 3단계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오는 2025년 12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으로는 제1전망대, 제2전망대, 산책로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제1전망대에는 황등석산의 채석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전망대와 100여 평의 휴게시설, 미디어 아트 및 전시 시설 등이 들어선다. 제2전망대에는 공원 전체를 남측에서 조망하는 전망대와 전망 테라스, 익산시 농축산물 판매장, 전시 및 소규모 공연장, 그리고 황등석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품 전시 공간과 외부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를 잇는 산책로는 산책은 물론 인근에 있는 황등전통시장과 연계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의 파급효과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본 사업 완료 시 생산 유발 효과는 72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34억원이며, 취업 유발 효과는 435명으로 예상된다. 또한, 2031년에는 연간 약 10만명의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에는 관광객 유입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황등아트앤컬쳐 김대동 총감독은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은 총 3단계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전망대 기공식이 1단계 사업에 속한다”라며 “지난 1월에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삼안엔지니어링과 사업 진행을 위한 용역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황등석산 전경 김 총감독은 “최근 폐석산을 활용해 문화예술, 관광, 산업 자원으로 성공한 일본, 중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의 성공 사례지를 방문하고,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을 성공적이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성공 사례 등을 활용해 익산시에 맞는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2024.07.16 01:16
생활
마사회-축산과학원 MOU 결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말산업 분야 국산 열풍건초 공급 확대 위한 최초 사례 도출 사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22일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 및 말산업 경영체 보급 확대 지원 서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있다. 이후 양 기관은 승용마 및 경주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 시범급여, 말관계자 대상 열풍건초 인식조사,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서약식은 열풍건초 생산농가(신용안영농조합법인)가 익산시에 위치한 점,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말산업특구인 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가 함께 공공승마장 및 전북지역 말산업 경영체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열풍건초를 기존 수입 조사료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승마장과 생산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서약식에서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 세 기관은 앞으로 익산 및 전북 지역 말산업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 등 협업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국산 열풍건초를 활용해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승용마 대상 급여시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교관은 ‘시범급여 결과 말들의 사료에 대한 기호도 등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수입건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국산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면, 승마장 뿐 아니라 생산농가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축산과학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라며, ‘국산 조사료의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말산업 농가 경영 개선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2024.05.23 11:56
문화/과학 정태겸의 풍경
[정태겸의 풍경](75) 전북 익산 교도소 세트장-그대를 향한 내 마음, 철컹철컹예전에는 전북 익산을 여행지로 생각할 만했다. 충청도와 전라도로 뻗어 나가는 기찻길이 익산으로 모여들어 인구도 많았고, 여행하기 좋은 여건이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여행지 익산’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흐름을 바꿔놓은 게 있으니 익산 교도소 세트장이다. 폐교를 고쳐 교도소처럼 꾸민 곳인데, 온갖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이제는 여기를 찾는 사람이 꽤 많아졌다. 여기에 하나의 장치를 더 했다. 수갑이다. 언젠가부터 연인들은 온갖 여행지에 자물쇠를 걸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부질없는(?) 짓을 하기 시작했다. 연장선으로 떠올린 게 수갑이었다. 모든 건 관광두레 기획자의 아이디어. 교도소와 수갑의 원래 의미를 뒤집어 버린 생각의 전환이 전국의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세트장만 덩그러니 있었다면 지금 같은 호응은 없었을 거다. 익산의 별칭도 만들었다. ‘고백의 도시’. 여러 의미를 담았다. 그만큼 갈 곳, 볼 곳, 먹을 게 많다는 의도이기도 하고, 고백하기 좋은 도시라는 뜻이기도 하다.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철조망에 수도 없이 많은 수갑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자진해서 철창 안으로 들어가 익살맞은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저 삭막한 철창과 철조망에, 로맨스라니. 나도 하나 걸어볼까 고민하다 그만두기로 했다. 기왕 할 거면 아내가 보는 앞에서 하는 게 맞다. 혼자서는 궁상맞기 그지없는 짓일 뿐이다.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2024.11.13 06:00
문화/과학 특집
[8인8색 여행특집]힐링하시개! 반려견과 김제·익산·전주 여행ㆍ김제 벽골제·전주 한옥마을, 보고 즐기는 코스로 안성맞춤
ㆍ음식·숙박은 기대치 낮추고 사전 확인 필수
“방 하나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침대방이나 온돌방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크지 않아도 되고요. 혹시 반려견도 동반 입실 가능할까요. 조그만 소형견이고 짖지도 않습니다만….”
김제 만경낙조전망대 전경 / 안광호 기자
숙소 예약부터 쉽지 않다. 홈페이지에는 ‘반려견 동반 가능’으로 돼 있고, 객실 현황에서도 빈방이 있다고 나오지만 숙소 주인이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또다시 다른 곳에 전화를 돌려야 한다. 수화기 너머 “가능한데 ‘세탁비’가 추가됩니다”라고 한다. 동반 입실만으로도 감지덕지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해본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경험이다. 귀찮다 싶으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반려견 동반 호텔(펫캉스) 또는 전용 펜션을 예약하거나 애견호텔에 반려동물을 맡겨야 한다. 그마저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여의치 않긴 하지만…. 어렵사리 숙소를 해결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목적지의 관광지를 검색하고 시설 이용료, 주변 맛집, 카페 등을 검색해본다. 가능한 몇 곳을 골랐으나 안심은 되지 않는다. 막상 가보면 또 다를 수 있어서다. 반려견 동반 입실이나 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성수기에는 이런 사례가 더 많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2092만7000가구)의 약 15%인 312만9000가구(통계청·2021년 조사)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4000억원 수준에서 2027년 약 6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도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그럼에도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은 곳곳에 높은 문턱이 여전함을 실감하게 한다. 업주만 탓할 수도 없다. 반려인 스스로 ‘펫티켓(펫+에티켓)’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과 함께 가볼 만한 곳 이번 여행 콘셉트는 ‘전북+반려견 동반+알뜰’로 잡았다. 3요소의 조합이니 꽤 까다로운 조건을 설정한 셈이다. 전북지역은 제주나 강원, 수도권 등에 비해 반려견과 함께할 만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전북도와 관광공사 홈페이지, 관계자 추천 등을 참고해 김제→익산→전주 코스로 일정을 짰다.
‘반려견과 2박3일 동반여행’의 첫 여행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김제 벽골제(사적 제111호)였다. 벽골제는 백제 11대 비류왕 27년(330)에 제방 길이만 1800보 규모로 처음 축조했다. 제방 축조 등에 연인원 32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규모가 큰 국가사업이었다. 1420년(세종 2) 큰비로 유실된 후 지금은 약 3㎞ 길이의 둑만 남아 있다.
김제 벽골제 쌍룡조형물 / 안광호 기자
벽골제는 반려견 동반여행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소다. 벽골제 관광안내소를 지나 단지 정문에 들어서니 왼쪽으로 메인 건물인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나온다. 우리 농경문화의 전통과 역사를 전시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2층 카페에서 음료를 사들고 3층 전망대로 향했다. 강아지를 안고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호남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제를 ‘지평선의 고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된다.
단지 안은 산책로를 잘 갖춰 놓았다. 소나무동산과 생태연못 사이로 산책하기 좋게 데크가 깔려 있다. 곳곳에 버드나무와 푸른 잔디 사이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제법 많다. 벽골제의 상징이자 최고 인기 포토존은 잔디광장에 높게 세운 쌍룡조형물(높이 15m·폭 54m·몸통 직경 2m)이다. 이 지역의 전설에 착안해 2007년 대나무로 만든 쌍룡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형태로 마주 보고 있다. 바로 옆 그네타기와 디딜방앗간에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쌍룡조형물을 지나 단여광장과 중앙광장까지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단지를 돌아볼 수 있다.
휴일이지만 비교적 한적했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단지 맞은편과 옆에 조성해놓은 주차장의 공간도 널찍하다. 주말에는 한복과 도자기 체험, 매듭 공예 등 가족단위의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이곳에서 지평선 축제(9월 29일~10월 3일)를 연다. 글로벌, 전통, 문화, 야간, 부대 체험 등 5개 분야 59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제 벽골제 단지는 입장료가 성인 기준 1인당 3000원이다. 김제시민과 6세 이하 영유아, 65세 이상 고령자는 입장료가 무료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700여개의 한옥이 군집한 전주한옥마을도 반려견과 함께 가볼 만한 장소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강아지와 마을 골목길을 산책하기 좋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 휴가철 등 관광객이 몰릴 때는 반려동물을 이동가방에 넣고 다니는 게 서로 편할 듯싶다. 산책코스도 사람들이 붐비는 마을 주도로가 아닌 샛길을 권한다. 마을 내에서 강아지 동반 입장이 가능한 문화재는 전주향교(입장료 무료)가 유일하다. 전주향교는 공자와 그 제자들을 제사 지내는 곳으로, 조선시대 국가 교육기관의 역할을 했다. 대성전과 명륜당 앞뜰에는 400년 된 은행나무가 각각 2그루 있다.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영화
안광호 기자 2022.06.17 11:21
사회
[로컬즈-익산편]전북의 허브 익산이 살아나고 있다전북 익산의 잠재력을 말할 때 빽빽하게 적힌 ‘열차운행 시간표’가 자주 등장한다. 익산이 철도교통의 요충지라는 얘기다. 익산은 호남의 ‘철도 관문’이다. 대한민국의 동맥인 호남하행선의 첫 기착지다. 또 전북의 유일한 KTX 정착역이다. 충남과 전북을 가로지르는 철도인 장항선과 전라도의 젖줄인 전라선(익산~순천), 그리고 서해안 시대의 첨병인 군산선(군산~익산)의 시발역이다. 전라선 복선화 작업도 추진할 예정(2010년 완공)이다. 이들 철도사업은 호남광역권 개발의 핵심이다. 철도는 미래지향적 도시 성장의 최고 인프라다. 물자와 자원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기에 KTX의 속도가 더해진다.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는 예나 지금이나 발전의 보증수표로 인식되고 있다.교통여건의 개선과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1970년대 수출자유지역으로 보석·석재·섬유산업의 전성기를 누렸던 익산이 어떻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2008.02.05 00:00
사회
[익산 이야기]소설가 홍석영이 말하는 내 고장 익산시호남의 관문 益山익산 1933년 익산시 전경 홍석영 | 원광대 국문과 교수. 문리대. 인문대 학장 역임. 현재 원광대 명예교수. 1960년 '자유문학'지에 소설가로 등단. 이후 창작집 '이적의 밤' '피서지' '우리들의 대부님' '바람과 사슬' 장편소설에 '불꽃 제단' '숲에서 나무되어' '천년의한' '양고 소세양의 빛과 사랑' 등이 있음.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고문을 맡고 있다. 나는 익산군 왕궁면에서 태어나 1957년부터 이리시에서 줄곧 생활해왔다. 그러다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익산시가 되었으니, 나는 공부와 취직 때문에 몇 년 타향살이 한 것을 빼고는 평생을 익산 땅에서 살아온 셈이다. 고향을 멀리 두고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이 일쑤 느끼는 그리움과 나의 고향 정취는 애당초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쩜 그리도 오랫동안 한 고장에 붙박아 지겹게 살아왔는지 때때로 나 자신도 이상하게 여겨진다. 직장에 매이다 보니 고장을 떠날 수 없었던 게 이유여서, 정년 퇴직을 앞두고 노후에 새로운 인정과 환경을 경험하고 싶어서라도 모처럼 훨훨 날아가는 기분으로 딴 고장으로 이사나 갈까 하고 꿈을 키워보기도 했지만, 막상 그때가 되고 보니 지엄한 현실이 옴짝달싹 못하게 나를 도로 이 고장에 주저앉혔다. 그러나마 익산은 매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고을이다. 저 멀리 삼한시대에는 54개 부족국가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마한 목지국(木只國)의 중심지였으며, 백제시대 무왕 때는 한때 천도하려고 시공했다는 그 궁터 유구가 남아 있어 내 고향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근처에서 지금 한창 발굴 중이다. 그뿐 아니라 ‘서동과 선화공주’의 연기설화로 알려져 있는 미륵사지(彌勒寺址)의 서탑이 지금 해체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익산은 찬란한 백제문화의 창고 위_1940년 신용마을 전경아래_1950년대 익산의 음식점 풍경 이렇듯 내 고향이 마한과 백제의 역사적 유적지라는 데서 나는 어릴 적부터 은근히 큰 자긍심을 느껴왔거니와 최근 이와 연관하여 뜻밖에 황당하고 서글픈 생각을 경험했다. 우리 고향 마을은 백제 때 거찰인 제석사(帝釋寺)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동산에는 국보로 지정된 금강바라밀경과 사리병이 일시 보관되었던 걸로 알려진 탑의 심초석이 아직도 남아 있고, 마을 곳곳에 문화재 유물을 증명하는 석재와 와당 등을 더러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문화재 당국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함으로써 주변사람들이 보상금을 받고 마을을 떠나게 된 것이다. 짐작컨대 우리 가계가 그곳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지가 가히 300여 년은 넘은직한데 결국 문화재 탐사란 명목으로 뜻밖에 쫓겨난 것이다. 내가 태어나 놀던 동산이며 정겨운 골목들, 그리고 애환이 이끼처럼 끼어 있는 사촌의 집들은 어찌 되었는가? 나는 궁금증을 가지고 지난 추석 귀성길에 문화개발지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추억 어린 정겨운 동산과 집 그리고 골목들이 가뭇없이 사라진 것이다. 마을의 반쪽이 곳곳에 노란 깃대가 꽂혀 있는 삭막한 들판으로 변해 있었다. 세상에 수몰민이란 말은 들어보았어도 문화재로 실향민이 된 현실은 처음 겪는 일이었다. 과거가 어쨌든 현실의 익산시는 도무지 매력 없는 도시 환경이다. 흔히 말하는 산수경개의 기본인 빼어난 산이나 강, 하다 못해 냇물조차 흐르지 않는 삭막한 도시다. 그런 대로 도심에 가까운 배산(盃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터로 사랑받고 있지만, 정작 산행다운 즐거움은 도심에서 7, 8㎞나 떨어진 미륵산(彌勒山)에나 가야 한다. 또 시가지에 개울물조차 흐르지 않는다. 시의 최남단에 대아댐에서 흘러내리는 물길로 만경강 둑이 있지만, 시가에는 아무런 보탬이 안 되어 이른바 열섬 현상이 가중된다. 그러니 서울시의 청계천처럼 메마른 도심을 적셔주는 인공 수로라도 파서 가까운 금강 물이라도 끌어들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터무니없는 환상조차 갖는다. 사통팔달의 익산, 인재와 물류의 중심지 1995년 익산 기차가 폭발했을 당시 처참한 모습 본시 옛 이리시의 이름은 ‘솝리·솜리’였는데 ‘속마을’이란 뜻으로 그것의 한자 표현인 ‘이리(裡里)’ 역시 뜻이 같다. 이는 긴 능선 아래 약간의 분지로 널따랗게 퍼져 있는 시가지가 지닌 지형적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당초 이곳을 도시로 형성한 것은 무엇보다 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즉 일제가 통감부를 설치하고 호남평야의 곡창에서 곡식을 수탈하여 일본으로 빼돌리기 위해 1907년에 전군도로를 개설했고, 이어 호남선 철도 부설이 본격화했다. 그러다가 본시 호남선 철도가 전주를 통과하도록 계획되었다가 유지들의 반대로 1914년에 이리를 연결지점으로 마침내 개통했다. 이로써 만경강 유역의 갈대숲 너머 이름 없는 한촌이 일약 도시로 발전한 것이다. 철도가 나면 ‘각 고을에서 뜨내기 모산지배(謀算之輩)가 몰려오는 틈에 불한당(不汗黨)이 들끓어 인심이 흉흉해진다’는 전주 유지들의 고루한 편견 때문에 익산이 되레 개방과 번영의 이득을 톡톡히 본 셈이다. 어찌 됐든 익산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으로 호남선과 더불어 전라선과 군산선이 갈라지는 환승역으로, 또한 고속철도(KTX)가 머무는 자리로 잡혔으니, 북으론 서울, 남으론 목포, 동으론 여수, 서로는 군산으로 이어지는 익산역은 중요 물류의 핵심이 되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군산 하구둑에 철로가 부설되면서 장항선이 익산역까지 연결되었다. 이러한 교통의 발달은 급격한 인구 유입을 통해 근대적인 도시화를 꾀했으니, 해방 후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산업화로 도약한 1970년대에 7~8만 명 그러다 10여 년 전 익산군과 통폐합하여 인구 30만 명이 넘는 중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교통의 편이는 필연적으로 인구 유통을 가속화함으로써 교육 진흥에 이바지했다. 일제강점기에 이 고장에 중등교육을 위한 시설이라고는 농림과 공업의 두 남자 실업교에 여고 하나뿐이었다. 그중 ‘이리농림고’는 호남평야의 관문이란 데에 세워진바 당시에는 농업계 고교로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문이었다. 광복 후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난 국민의 교육 열망에 힘입어 이 고장에는 남성중·고교란 사립학교가 설립되어 어두운 밤에 혜성처럼 명성을 떨치고, 더불어 남성여중·고가 들어서면서 짝을 이루었다. 이어 원불교 재단에서 일찍이 유일학림을 기초로 하여 원광대학을 설립해 오늘날의 유수한 명문 종합대학으로 키웠으며, 잇달아 원광 남녀 중·고교를 설립함으로써 육영재단으로 큰 공적을 세웠다. 또한 사립인 이리중·상고가 설립되었으나 오늘날 인문고로 전환되었고, 이일여중·고가 생겨 여성 교육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무렵 고장에는 해방 후 도립인 ‘이리농대’와 ‘이리공대’가 있었으나 전북대학이 국립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농대와 공대가 전주 캠퍼스로 흡수 통합되고 말았다. 그 후 농대 자리가 ‘익산대’란 국립 전문대 체제로 운영되다가 최근 통합조치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전북대와 합쳐 식품과 환경 쪽 단과대로 남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익산 시민은 일찍이 이 고장에서 싹터 키워왔던 두 단과대학을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편이 때문에 전주로 빼앗겼다는 데 크게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꼈다. 그뿐 아니라 일제 때부터 이 고장에는 오늘날의 전주 KBS가 ‘이리방송국’이란 이름으로 있었는데 이 역시 1960년대 후반쯤 전주로 옮겨졌다. 지역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럴 때마다 궐기하여 항의하고 진정하면서 계속 존치시키려고 애썼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도청소재지인 전주시라는 우월권 앞에 맞서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이 무렵 ‘이리기독교방송국’이 교계의 후원을 받으며 어렵사리 터를 잡아 성장을 꾀하더니 이마저 전주로 옮겨가고 말았다. 그리하여 지금은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라디오의 ‘원음방송’과 ‘금강 케이블 TV 방송국’이 있고, 지역신문으로 ‘익산신문’이 있어 빈약하나마 이 고장 언론의 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1970년대 자유수출지역 지정으로 번영기 누려 익산의 KTX 정차역 모습 대개 어느 지역이나 그러하듯 지역 발전에는 산업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익산 역시 1970년대 ‘자유수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번영에 크게 발돋움하게 되었다. 공단을 조성하고 산업도로를 내고 인구 유입에 따라 아파트를 짓는 등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익산 공단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진 산업은 귀금속 공예품이었다. 전국에서 단일 품목으로 이곳처럼 큰 규모의 공장이 집단화한 곳은 없다. 이로 인해 익산시는 ‘보석 도시’를 자칭하며 홍보하고 있다. 지금은 옛 수출지역을 벗어나 제2, 제3 공장지대로 넓혀 기계·화학·전자 등 각종 공장이 빽빽이 들어서 비약적인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익산시는 당초 철도 시설이란 교통의 이점으로 발돋움하여 교육도시로 발전했다가 결국 산업도시로 부흥하는 단계를 밟은 셈이다. 그런데 사람에게도 때로 길흉이 엇갈리듯 익산시에도 과거 31년 전 뼈아픈 시련이 닥친 일이 있었다. 1977년 11월 11일 밤 일어난 익산역 구내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리역 폭발사고’다. 그것은 ‘한국화약’이 대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기차로 운송하던 중 호송원 신무일이란 사람이 정차 중에 술에 취한 채 촛불을 켜놓고 자다가 불이 붙어 폭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익산 시민 13만 명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재난에 휩쓸렸다. 순식간에 귀중한 생명 68명이 사라졌고, 1500여 명이 피를 흘렸으며, 가옥 670여 채가 폭삭 무너졌고, 1200여 채가 파손되었다. 그런데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사고지점인 익산역 부군인 철인동이란 속칭 ‘윤락촌’이었다. 그런 까닭에 평소 도시 미관상 골칫거리였던 그 우범 마을이 우연찮게 말끔히 사라지는 계기가 됨으로써 혹여 당국이 은밀히 사고를 공작한 거 아니냐는 엉뚱한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다. 이제 그 참극이 있은 지 30년이 지났다. 도도한 강물이 혼탁한 세월의 굽이를 안고 유유히 흘러가듯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을 터인 데도 역사는 너무 쉽사리 과거와 등을 돌린다. 그때 이름 없이 죽어간 불쌍한 창녀들의 아련한 기억 대신, 그때 이재민 보상용으로 세운 아파트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재건축의 논의 속에 다시금 옛 추억의 흔적조차 지우려 하고 있다. 그처럼 익산시는 지금 미래를 향한 힘찬 동력으로 50만 명 인구를 목표로 삼아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2008.02.05 00:00
재테크 여행 스케치
[여행스케치]‘서동요’와 보석, 익산에서의 특별한 체험요즘 전라북도 익산이 뜨고 있다. SBS-TV 드라마 ‘서동요’의 인기를 업고 백제문화의 본고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륵사지와 백제 왕궁터로 대표되는 백제문화와 더불어 보석박물관도 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백제문화의 수도로 재조명 받고 있는 익산에서 새로운 문화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Theme 1 백제의 향기를 찾아서 미륵사지 & 백제 왕궁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바둑판처럼 생긴 땅에서 작업하고 있다. 붓과 호미를 쥔 손은 긴장 때문인지 약간 떨리고 있다. 마치 논두렁처럼 생긴 경계선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들은 조심조심 뭔가를 캐내고 흙을 붓으로 쓸어낸다. 느릿느릿 진행되지만 이들의 미세한 움직임 하나하나는 역사와 시간의 흔적을 캐내는 ‘거룩한’ 작업이다. 바로 발굴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왕궁터나 사찰터 등 역사의 흔적을 발굴하는 모습은 숭고하지만 또 재미있는 볼거리다. 발굴단의 조심스러운 작업이 끝나면 별것 아닌 땅과 유물들이 역사의 자료로 변한다. 어떤 곳은 화장실, 어떤 곳은 침실이 되고 깨진 그릇은 유물이 된다. 그렇게 발굴작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익산 곳곳은 삼국시대, 특히 백제의 유물이 아직도 발굴되고 있는 소중한 고장이다. 미륵사지와 백제 왕궁터는 익산이 왜 ‘천년 고도’인지를 말없이 알려주는 현장이다. 아직까지 ‘익산=미륵사지’처럼 인식된다. 익산의 자랑은 다른 고장처럼 레저 시설이나 온천이 아니다.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익산의 자랑거리다.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는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석탑으로 꼽힌다. 거의 붕괴되어 한 귀퉁이만 6층까지 남아 있어, ‘원래는 7층이다’ ‘아니 9층이다’ 등 다양한 설들이 나왔다. 일제시대 때 미륵사지 석탑의 붕괴된 곳을 흉물스러운 시멘트로 발라버렸다. 붕괴를 막기 위한 노력(?)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보면 백제 역사의 단절처럼 안타까움을 절로 느끼게 한다. 미륵사는 백제 최대의 가람이었다고 한다. 그후 모든 건물은 소실되고, 현재는 광활한 터와 연못만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곳이 미륵사였다는 흔적을 보여주는 석탑 두 개만 덩그러니 지키고 있다. 동탑과 서탑, 마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서로를 친구 삼아 덩그러니 서 있다. 하지만 남매처럼 보이는 동탑과 서탑은 한눈에 봐도 뭔가 어색하다. 동탑은 1990년부터 복원에 들어가 1992년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탑이다. 5층에 미륵사지의 역사를 담은 문서와 불상 3개를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복원을 해야 했던 탓에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너무나 어렵다. 동탑의 몸체는 대부분 익산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과거 동탑의 몸통이었을 구조물들은 복원된 탑의 아주 작은 부분만 차지하고 있다. 너무나 하얗게 보이는 동탑에서 백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비난과 비판 때문에 남아 있는 서탑의 복원 계획은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해체 작업을 위해 서탑은 천막으로 온전히 가려져 있다. 현재 2층까지 해체되어 있는데, 해체 작업을 했던 사람들은 많이 놀랐다고 한다. 탑 외부의 반듯반듯한 모습과는 달리 탑 내부를 채운 돌들은 크기와 모양이 너무나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이 제각각의 돌들이 무거운 탑의 하중을 견디는 데 더욱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선조들의 과학적인 건축 기술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됐다. 1 당간지주 사이로 보이는 복원된 미륵사지 동탑. 2·4·5 백제 왕궁터의 5층석탑과 발굴된 유물들. 3·5·6·7 미륵사지에서 발굴된 유물과 해체작업 중인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 원래 서탑은 2007년까지 복원할 예정이었지만, 완벽한 작업을 위해 몇 년 더 미뤄질 것 같다고 한다. 동탑 복원에 30억원이 필요했다면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 서탑 복원 과정에는 최소 80억원 이상이 쓰일 것으로 추산된다. 미륵사지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모두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곳은 1997년 개관했고, 현재 소장 유물은 1만9천2백여 점에 이르고 있다. 관람은 무료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문의 063-836-7804(www.mireuksaji.org) 지금까지 익산은 수도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었던 곳이다. 그러나 1986년 발굴조사를 시작한 백제 왕궁터는 백제 말기의 ‘익산 천도설’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유적지다. 백제가 공주에서 사비로 수도를 옮긴 후 서기 600년 무왕은 자기의 출생과 관련되어 있는 익산 금마에 미륵사를 창건했다. 비슷한 시기에 왕궁리 터에 성벽과 건물터를 지은 것으로 보인다. 백제 왕궁터가 있는 금마 일대는 부여의 별도 수도, 즉 일종의 행정수도로서 기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은 국보인 왕궁리 5층석탑을 중심으로 총 6만5천7백여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유리구슬, 인장와, 청자 등 총 3천여 점의 유물이 이곳에서 출토됐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임시 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06년 3월 백제 왕궁터 전시관이 문을 열 예정. 이곳에 가면 발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문의 063-836-9027(www.bch.go.kr) Theme 2 서동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 드라마 ‘서동요’ 촬영 현장 노래 하나로 공주를 아내로 맞이한 ‘돈키호테’ 같은 남자가 있다. 백제의 서동이 그 주인공이다. 백제 30대 무왕이 된 서동은 백제 서울 남쪽 연못의 용의 아들로 태어난 후 산에서 마를 캐어 팔아 ‘마동’이라 불렸다.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가 천하의 일색이라는 소문을 들은 그는 신라에 가서 동네 아이들에게 마를 주고 노래를 부르게 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로 불리는 서동요다.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얼어두고 맛둥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라는 노래였다. 아이들의 입을 통해 구전되던 노래는 드디어 궁궐에까지 알려지고, 선화공주는 귀양을 가게 된다. 귀양 도중 서동을 만나 익산 땅으로 와 함께 살게 되고, 서동은 후에 백제 30대 무왕으로 등극한다. 요즘 익산은 서동요의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SBS-TV 드라마 ‘서동요’의 촬영장이 익산에 세워졌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익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은 ‘서동 생가’ 촬영이 이뤄진 1세트장과 선화공주가 궁에서 나와 살던 ‘선화 사가’ 촬영이 이뤄진 2세트장으로 나눠져 있다. 1천여 평 규모로 조성된 1세트장은 배산임수 지형으로 앞에는 강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막고 있다. 새벽에는 강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멋진 사진 촬영지로도 이름을 높이고 있다. 주차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쉽다. 그러나 1천5백여 평 규모의 2세트장은 산을 깎아 만든 곳이라 경사가 급하다. 세트장이 지어진 곳은 예전에 화전민이 농사를 지었던 곳. 세트장이 마치 계단식처럼 지어져 있어 밑에서 보면 매우 웅장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세트장은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다양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볼거리는 훨씬 많다. 1세트장보다 2세트장에서의 촬영 분량이 많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백제시대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곳 촬영장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익산에서는 매년 10월 서동축제를 열고 있다. Theme 3 국내 유일의 보석 전문 박물관 보석박물관 익산이 보석의 고장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한 보석박물관이 있는 곳이 바로 익산이다. 귀금속 가공 단지가 설립된 이후 익산은 국내 유수의 보석 가공 업체와 유통 그리고 판매망을 갖춘 고장이 됐다. 특히 보석박물관의 개관으로 익산은 보석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2년 5월 개관한 보석박물관은 총 4만3천여 평의 부지에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기획 전시실과 보석 판매 코너를 갖추고 있고, 2층 상설 전시실에는 사람들의 눈을 기쁘게 하는 진귀한 보석과 원석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 전시된 보석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박물관 건축비만 4백억원이 들었다. 보석박물관은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피라미드 형태의 건물. 1층에는 보석 판매 코너와 기념품 판매 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2층 상설 전시실은 7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초대의 장’으로 들어가는 터널은 눈을 잡아끄는 홀로그램이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마치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는 것 같은 환상을 선사한다. 백제인의 놀라운 보석세공 기술과 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인식의 장’이다. ‘체험의 장’은 보석의 탄생과 종류를 알 수 있는 곳이다. 10만여 점의 보석으로 제작한 ‘오봉산 일월도’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아트갤러리’. 세계 곳곳에서 기증한 4만7천여 점의 진귀한 보석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석이 어떻게 일반인의 손에까지 전달되어지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동의 장’은 보석산업의 교육 현장이다. 보석박물관의 매력은 ‘감동의 장’에서 느낄 수 있다. 2억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1억원짜리 보석 등 감탄이 절로 나오는 1천여 점의 진귀한 보석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보석박물관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독일의 세공업자가 만든 ‘보석꽃’이라는 작품으로 3천여 개의 보석이 사용되었다. 예전에 COEX에 전시되었을 때 보험료만 20억원이었다고 한다. ‘결실의 장’에는 전국 보석 공모전 수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분기별로 새로운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는 ‘기획 전시실’까지 보석박물관 곳곳은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보석박물관을 나와 위로 조금 걸어가면 ‘화석전시관’이 나온다. 지질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시대별 화석과 실물 크기의 공룡 골격, 공룡 작동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보석박물관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곳이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 보석박물관은 매주 화요일과 매년 1월 1일 휴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성인 3천원·청소년 2천원이다. 문의 063-850-4981(www.iksan.go.kr/jewelry) 이리 귀금속 보석판매 센터는 국내 유일의 보석전문 백화점이다. 매년 4월과 10월에 보석문화축제를 펼치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보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먹거리 익산에서 유명한 먹거리로는 영양순두부를 꼽는다. 국산 콩을 사용해 만든 순두부는 건강식으로 인기 만점이다. 순두부에 대추, 밤, 새송이버섯이 들어 있어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마가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나는 미륵산 순두부가 유명하다. 문의 063-836-8919 축제 서동축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배경으로 하는 익산시의 대표적인 축제다. 경주에서 선발된 선화공주와 익산의 서동의 만남에서부터 시작하는 행사다. 서동 선발대회, 무왕 천도행렬 등의 공식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서동축제는 매년 10월 초에 개최된다. 올해는 지난 9월 30일~10월 3일까지 중앙체육공원 등에서 펼쳐졌다. 문의 063-831-0747(seodong.iksan.go.kr) 보석문화축제 보석을 주제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축제로 익산의 자랑이다. 축제 기간 동안 아름답게 세공된 보석들이 전시 판매된다. 또한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보석무료 감정, 보석 무료 세척, 보석가공 체험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익산의 뛰어난 보석세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매년 봄·가을(4·10월)에 펼쳐진다. 시중가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보석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문의 063-835-0363(www.kgold.co.kr) 돌문화축제 매년 10월 중에 펼쳐지는 축제다.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 5층 석탑으로 대표되는 익산은 예로부터 돌로 유명한 곳이다. 황등, 삼기, 낭산 등에서 생산되는 돌은 전국에서 품질이 으뜸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돌문화축제에서는 아사달 경연대회 및 석가공 제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의 063-831-5006(www.stonekorea.net/fes) 특산물 ‘날씬이’ 고구마 익산 밤고구마는 황토에서 생산되어 밤보다 더 달콤한 맛이 있다. 특히 밤고구마는 삶았을 때 홍자색과 진홍색을 띠어 빛깔이 곱다고 소문이 났다. 익산 밤고구마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무공해 건강채소로 인기가 높다. 7월 중순~10월 중순 사이에 수확하며 날씬하게 생겼다고 해서 ‘날씬이’ 고구마로 불린다. 문의 063-858-8501 서동마 국수 마는 한방에서 산약(山藥)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익혀서 먹지 않고 생으로 갈아서 먹어도 소화가 잘되는 익산의 특산물이다.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서동마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국수로 면발이 가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문의 063-836-9758 교통 승용차 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회덕 IC)-호남고속도로-익산 IC(3시간 소요) 기차 KTX 서울역-익산(1시간 50분 소요), 무궁화 서울역-용산역-익산(3시간 10분 소요) 글/최영진기자 사진/원상희
2005.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