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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오늘의 인사 - 2025년 4월 25일

      ... ◇부이사관 승진 △인사혁신국 인사혁신기획과장 신혜라 △〃 심사임용과장 권영민 ◇서기관 승진 △대변인실 김윤희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조유선 △공무원노사협력관실...

      #인사

      2025.04.24 21:28

    • 경제

      NH농협은행, ‘성과 중심’ 인사 체계 개편

      ... 사업 및 외환 부문에서 상반기 성과가 우수한 직원 120명에게 특별승급을 실시한다.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WM·디지털·채권·외환 등으로 특별승진 대상을 세분화해 확대할 계획이다. 명예퇴직 예정자...

      심윤지 2025.04.24 21:28

    • 더 낮고 가깝게…교황 떠나는 길 ‘마지막 인사’

      국제

      더 낮고 가깝게…교황 떠나는 길 ‘마지막 인사

      ... 울렸다. 신자 2만여명은 운구 행렬이 광장 한가운데를 지날 때 손뼉을 치며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한가운데에 있는 ‘고백의 제대’ 앞에 놓였다. 고백의...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조형국 , 김희진 2025.04.24 21:12

  • 스포츠경향

    • “야구 잘되는 현실 신기해, 팬들에게 감사해요” 두산팬 향해 인사한 롯데 전민재, 따뜻하게 환영한 두산팬-롯데 응원단에서는 기립박수

      야구

      “야구 잘되는 현실 신기해, 팬들에게 감사해요” 두산팬 향해 인사한 롯데 전민재, 따뜻하게 환영한 두산팬-롯데 응원단에서는 기립박수

      롯데 전민재(오른쪽)가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멋진 수비를 펼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이승엽 두산 감독이 지난 오프시즌 롯데로 이적해 맹활약하는 전민재와 처음 마주했다. 경기 전 두산의 훈련이 끝날 무렵 롯데 전민재가 두산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승엽 감독에게 다가가 깍듯이 인사한 뒤 짧게 대화도 나눴다.산ㄴ 지난 2018년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전민재는 두산에서 내야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고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얻긴 했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을 카드로 롯데로부터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민을 받아 부족한 전력을 채우는 트레이드를 했다. 롯데에서의 낯선 새 출발, 전민재에겐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다. 전민재는 2025시즌 롯데팬들로부터 ‘복덩이’로 불린다. 전민재는 24일까지 타율 0.400(80타수32안타)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48에 이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0.444를 치며 롯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두산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전민재는 “아직 (두산 홈 경기가)집 같은 느낌이 있네요”라며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이미 LG와 잠실구장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경험이 있지만, 전 소속팀 두산과의 만남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전민재는 첫 타석에서 두산팬들에게 인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 따위가 감히 인사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쑥쓰러워 했다. 두산에서는 잘하지 못한게 팬들에겐 미안한 마음으로 남은 듯했다. 전민재는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며 포수 양의지 선배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 그리고선 1루 두산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두산팬들은 이적 후 부쩍 성장한 전민재를 향해 격려과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뒤이어 3루측 롯데 응원단에서는 전민재를 향한 더 큰 함성과 기립박수가 터졌다. 전민재는 두산에서 꽃 피우지 못한 재능을 롯데에서 터트렸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야구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 야구장에는 전민재의 유니폼을 입는 롯데팬들도 점점 많아진다. 전민재는 “사실 지금 이렇게 야구가 잘 되고 있는 현실이 신기하고 믿지기 않는다.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갈 때 제 유니폼이 많이 보이고 해서 신기했다. (높아진)인기도 조금 실감이 나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최대한 사인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한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친 첫 홈런을 가장 기억나는 타격으로 꼽은 전민재는 “아직은 내 타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100경기 넘게 남았다. 지금은 뭘 더 잘하려고 하기 보다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롯데 전민재(아래)가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몸을 날려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 타격은 사이클이다. 144경기를 치르며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언젠가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전민재는 “나만의 루틴을 지켜가며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지금처럼 매 경기, 매 타석 준비하겠다”며 “다치지 않고 풀시즌을 치르고 싶다. 그러면 어느 정도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높아진 자신감을 표현했다. 전민재는 이날 5타석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볼넷 1개와 상대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대신 적극적인 베이스러닝과 깔끔한 수비로 팀 승리(8-2 승)에 기여했다.

      이정호 기자 2025.04.26 07:17

    • 두산과 처음 만나는 롯데 4할 타자 전민재, 두산팬들에겐 미안한 마음 “저 따위가 감히 타석에서 두산팬에게 인사를 해도 될지···”

      야구

      두산과 처음 만나는 롯데 4할 타자 전민재, 두산팬들에겐 미안한 마음 “저 따위가 감히 타석에서 두산팬에게 인사를 해도 될지···”

      롯데 전민재. 롯데자이언츠 제공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이승엽 두산 감독이 지난 오프시즌 롯데로 이적해 맹활약하는 전민재와 처음 마주했다. 경기 전 두산의 훈련이 끝날 무렵 롯데 전민재가 두산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승엽 감독에게 다가가 깍듯이 인사한 뒤 짧게 대화도 나눴다. 지난 2018년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전민재는 두산에서 내야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고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얻긴 했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을 카드로 롯데로부터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민을 받아 부족한 전력을 채우는 트레이드를 했다. 롯데에서의 낯선 새 출발, 전민재에겐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전민재는 2025시즌 롯데팬들로부터 ‘복덩이’로 불린다. 전민재는 24일까지 타율 0.400(80타수32안타)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48에 이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0.444를 치며 롯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두산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전민재는 “아직 (두산 홈 경기가)집 같은 느낌이 있네요”라며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이미 LG와 잠실구장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경험이 있지만, 전 소속팀 두산과의 만남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전민재는 첫 타석에서 두산팬들에게 인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 따위가 감히 인사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쑥쓰러워 했다. 두산에서는 잘하지 못한게 팬들에겐 미안한 마음으로 남은 듯했다. 전민재는 두산에서 꽃 피우지 못한 재능을 롯데에서 터트렸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야구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 야구장에는 전민재의 유니폼을 입는 롯데팬들도 점점 많아진다. 전민재는 “사실 지금 이렇게 야구가 잘 되고 있는 현실이 신기하고 믿지기 않는다.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나갈 때 제 유니폼이 많이 보이고 해서 신기했다. (높아진)인기도 조금 실감이 나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최대한 사인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한다”며 미소 지었다. 롯데 전민재. 롯데자이언츠 제공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친 첫 홈런을 가장 기억나는 타격으로 꼽은 전민재는 “아직은 내 타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100경기 넘게 남았다. 지금은 뭘 더 잘하려고 하기 보다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타격은 사이클이다. 144경기를 치르며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언젠가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전민재는 “나만의 루틴을 지켜가며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지금처럼 매 경기, 매 타석 준비하겠다”며 “다치지 않고 풀시즌을 치르고 싶다. 그러면 어느 정도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높아진 자신감을 표현했다.

      잠실 | 이정호 기자 2025.04.25 18:00

    • 컴투스플랫폼, 대만 게임시장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 행사 개최

      생활

      컴투스플랫폼, 대만 게임시장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 행사 개최

      컴투스플랫폼은 ‘해피툭’(HAPPYTUK), ‘소프트월드’와 함께 대만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23일 개최한다. 선릉역 잼라운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만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이브의 고객 중 대만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현지 퍼블리셔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는 양민영 해피툭 대표가 대만 시장 현황에 대한 세션을 진행한다. 마일스 우(Miles Wu) 소프트월드 사업개발 팀장은 대만 시장에서 제3자 결제의 중요성을, 신선호 컴투스플랫폼 글로벌사업 팀장은 세계 게임 시장의 게이트 웨이로 도약하는 하이브 비즈니스를 설명한다. 신종우 엔드나인게임즈 팀장은 하이브를 통한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해피툭은 대만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다. 타이페이 증권거래 (TPEx,Taipei Exchange)에 상장돼 있으며 홍콩, 마카오,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수 4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게임 전문 포털 ‘Mangot5’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월드는 대만의 대표적인 결제 솔루션 ‘마이카드(MyCard)’ 운영사다. 40여 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마이카드는 대만 매출 상위 게임 50개 중 80% 이상이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을 만큼 현지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결제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컴투스플랫폼은 하이브를 비롯해 웹3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는 인증, 결제, 서비스 지표 분석, 웹3 연동 등 게임 외적인 요소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Game Backend as a Service )로, 게임 개발사가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활경제부 2025.04.22 11:28

    • 팬들을 향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감사 인사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텨, 후배들 향해 앞으로도 응원 부탁”

      스포츠종합

      팬들을 향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감사 인사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텨, 후배들 향해 앞으로도 응원 부탁”

      김연경이 지난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승리 해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순간이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국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특히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비며 보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선수로서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김연경은 친정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고문)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KOVO 제공

      윤은용 기자 2025.04.18 23:23

  • 주간경향

    • [박성진의 국방 B컷](30) 군 장성 인사, ‘대선 전’ vs ‘대선 후’ 충돌

      정치 박성진의 국방 B컷

      [박성진의 국방 B컷](30) 군 장성 인사, ‘대선 전’ vs ‘대선 후’ 충돌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삼정검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군대에서 진급은 민간 사회의 승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군인에게 진급이란 민간 기업이나 공무원 조직의 승진과 견주면 그 절실함이 훨씬 크다. 군인에게 진급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과 명예, 보람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인에게는 진급 적기라는 게 있어서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인사철만 되면 장교들은 진급에 유리한 보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진급은 전투, 보직은 전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군대에서 인사철만 되면 국립현충원과 국군교도소까지 들썩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현충원에 묻힌 군인들까지 인사 내용을 궁금해하고, 그 결과를 놓고 왈가왈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군인까지 진급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있나 찾아본다는 조크다. 매년 4월쯤 단행되는 전반기 정기 장성 인사를 놓고 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올해는 전반기 장군 인사의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4월이나 5월 실시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이후 연기를 주장하는 분위기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4월 14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반기 장군 인사 진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시기적으로 4~5월에 해왔고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4~5월에 할 수 있다”며 “(육·해·공군) 총장들과 관련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 하면 안 된다. 지금 군은 비상계엄에 관여돼서 국민적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6월 3일 대선 이후 다음 대통령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직무대행의 인사 추진 의지를 막은 것이다. 4월 이뤄지던 인사, 8월의 전례는 있어 올해 육군의 전반기 장군 인사는 보직 이동과 진급 대상이 예년에 견줘 넓게 열려 있다. 육군은 ‘불법 계엄’ 후폭풍으로 육군참모총장과 방첩·특전·수방·정보 사령관 등 핵심 사령관 직위가 공석이기 때문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후반기 인사에서 곽종근 특전(육사 47기), 여인형 방첩(육사 48기), 이진우 수방(육사 48기), 문상호 정보(육사 50기) 사령관 등을 불법 계엄에 동원하기 위해 육군 중장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 바람에 김성민 5군단장(육사 48기) 등 중장 1차 진급자들은 중장 2차 진급을 하지 못했다. 육사 50기 소장들의 첫 군단장 진출도 이뤄지지 못했다. 과거 후반기 육군 장성 인사를 보면 2014년 5명, 2015년 7명, 2016년 4명, 2017년 10명, 2018년 4명, 2019년 5명, 2020년 6명, 2021년 6명, 2022년 3명, 2023년 7명의 육군 중장 진급자가 나왔다. 이처럼 지난해 후반기에는 중장 진급자가 없어 올해 전반기 인사를 하게 되면 대상의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군 인사라는 것이 어떻게 정치 일정에 맞춰서 할 수 있겠느냐”며 “시기를 놓치면 인사 관리에 심대한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공석인 직위뿐만 아니라 4월에 전역하는 장군도 있고, 전역으로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문제도 겹쳐 있다는 것이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1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매년 4월 이뤄지던 군 장성 인사가 8월에 이뤄진 전례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어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2017년이다. 그러나 당시 8월에 대장 7명이 전원 교체됐고, 중장 이하 인사는 한 달 보름이 지나 이뤄지면서 ‘육군 사격장 유탄 사망사고’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다. 정기 인사가 지연되면서 임기를 넘긴 지휘관들의 피로도 가중과 후속 인사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부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였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의 군은 스페어(예비) 타이어로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나 마찬가지여서 빠른 수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비유했다. 안보 위기지수가 높아지면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도 변수다. 올해도 전반기 장성 인사가 6월 3일 대선 이후로 미뤄질 경우 새 정부의 국방부 장관이 취임하고 군 인사를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2017년처럼 8월쯤 인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군 내부에서는 정권 교체와 같은 정치적 움직임에 군이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야 합의와 관계없이 전반기 장성 인사를 4~5월에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차라리 예정대로 인사를 해야 권력 핵심부나 정치권에 줄 대는 정치군인들을 배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육군참모총장만 원포인트 인사하나 야당 측에서는 군이 불법 계엄에 관여돼 있는 만큼 전반기 장성 인사를 6월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선 이후 새로 취임할 대통령이 통치권 차원에서 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정치 일정에 맞춰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인사에서) 한 달은 별 차이 없다”면서 “장군 인사를 하면 쿠데타 잔존 세력을 심는다고 국민이 의심할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오해를 받으면서 다시 군의 신뢰를 추락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육군참모총장이 모두 ‘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장군 인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군 장성 인사는 각 군 참모총장의 추천과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반기 장성 인사가 대선 전에 이뤄지면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의 추천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제청을 거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게 된다. 직무대리와 직무대행, 권한대행으로 이어지는 인사 절차는 아무래도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게다가 아직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관련 현역 군인들의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군 내 어느 선 누구까지 가담했는지도 명확지 않아 군 인사를 하기도 부담스럽다. 군 장성 인사를 윤석열 정권의 ‘알박기’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 의원이 “12월 3일부터 2월 20일까지 (정부가) 인사 공고만 53회, 3월 25일 기준 15개 기관 63명이나 임명했다”며 “국방부도 ‘알박기 장군 인사를 4~5월에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문제는 하염없이 늘어지는 군 인사로 인해 전방을 바라보며 ‘파이트 투나이트’해야 할 군인들이 납작 엎드린 채 고개를 돌려 용산과 여의도, 국방부 쪽으로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지휘·주목이라는 특성을 지닌 군에서 육군 수뇌부 공백으로 군령과 지휘체계가 허술해지면서 육군 사령부급 지휘관이나 군단장들도 복지부동하는 분위기다. 이런 배경에서 당장 육군참모총장이라도 원포인트 인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경우 후보자는 3성 장군을 진급시키는 파격 인사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직 4성 장군인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육사 46기), 강호필 지작사령관(육사 47기), 고창준 현 육군총장 직무대리(3사 26기) 등이 후보군이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 6개월짜리 시한부 육군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원포인트 인사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성진 ‘안보22’ 대표·전 경향신문 안보전문기자 2025.04.18 14:28

    • [박성진의 국방 B컷](27) 급부상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 ‘★ 인사 가능할까’

      정치 박성진의 국방 B컷

      [박성진의 국방 B컷](27) 급부상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 ‘★ 인사 가능할까’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육사 43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어서다. 다음 두 사례가 대표적이다. #1 “헌법적 사명에 근거한 올바른 충성과 용기, 책임이 내재화됐을 때 부하들로부터 존경받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지난 2월 27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나온 김 대행의 축사 중 한 대목이다. 그의 축사에서는 ‘헌법’과 ‘올바름’이라는 단어가 각각 네 차례 등장했다. 그는 상관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상명하복’이 아니라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올바른 충성을 강조했다. 김 대행의 ‘헌법’과 ‘올바름’을 강조한 사관학교 축사는 ‘대적필승’의 정신이나 ‘투철한’ 안보의식을 강조했던 과거 국방부 장관들의 단골 축사 메뉴와는 사뭇 결이 달랐다. 이는 12·3 비상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육사 출신 지휘관들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군 통수권자와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수행한 데 대한 반성이었다. #2 “(55경비단이 경호처) 부하는 아니다.” 김 대행이 지난 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위에서 한 발언이다. 그는 군 선배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육사 42기) 질문에 “법 집행 과정에서 군 병력을 투입해 물리적 행위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것이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라면 책임을 지겠다”고 잘라 말했다. 순간 임 의원의 얼굴에는 불쾌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애초 임 의원은 김 대행이 자신의 질문 내용에 동조할 것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이 육사 1년 후배인데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대선 때 주도했던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 이름을 올렸던 사이여서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임 의원의 기대는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여야 모두 의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김 대행에 대해 ‘기회주의적 모습이 엿보인다’는 식으로 색안경으로 보는 모양새다. 이는 거꾸로 그가 정치권의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고 중립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문재인 정권 때 수도방위사령관(육군 중장)이었던 김 대행은 청와대가 준장·소장급이 가던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 임명하려 하자 ‘건강상 이유’로 거절하고 전역 신청을 했다. 그의 전역 배경을 놓고는 상반된 입장이 나온다. 김 대행을 높이 평가하는 측은 김 대행이 ‘3성 장군이 국방비서관으로 가는 것은 군의 입지를 스스로 격하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해 군복을 벗었다고 말한다. 반면 김 대행이 처음에는 국방비서관 제안을 수락해놓고도 격무가 불가피한 것에 부담을 느껴 ‘허리가 안 좋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열 받은’ 청와대가 업무 수행이 힘들 정도라면 그에게 전역할 것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 측은 그의 정체성을 의심해 김 대행에게 ‘알박기’ 인사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전, 군복을 입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대동한 채 ‘헌법에 맞지 않는 지시라면 군 통수권자의 지시도 따르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고, 이에 국민은 2차 계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었다. 사실상 ‘제2 계엄 거부’ 선언이었다. 대신 강경 보수 성향 예비역 장성들은 ‘군 통수권자에 대한 항명’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행은 대통령 경호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55경비단에 나서지 말 것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예비역 장성들은 ‘김 대행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않는다’며 그를 비판했다. 육사 선배들의 항의 전화와 문자는 덤이었다. 전력 분야 전문가인 김 대행은 서욱 국방부 장관 시절 수방사령관에 임명됐다. 김 대행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문재인 정권 당시 있었던 이 인사를 놓고 서 전 국방부 장관과 김 대행의 육사 기훈중대(기초군사훈련 중대) 인연까지 거론한다. 김 대행이 육사 43기로 가입교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때 육사 2년 선배로 기훈중대 간부였던 서 장관과 각별했던 사이로 문 정권에서 중용됐다는 것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인사 전망 국방부는 차관이 2인자인 다른 행정부처와 달리 군 서열로만 따지자면 ‘넘버 9’이다. 장관과 대장 7명 다음이다. 구체적인 군 서열은, 국방부 장관(1위)-합동참모본부 의장(2위)-육·해·공군 참모총장(3~5위)-대장(6~8위, 지상작전사령관·제2작전사령관·한미연합사 부사령관)-국방부 차관(9위)-중장 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선호 차관은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아 국방행정은 물론 군령과 군정 책임자까지 겸하는 ‘1인 3역’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그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들의 사관학교 선배 기수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12·3 비상계엄 이후 김 대행은 고비마다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해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군 인사다. 군은 시기적으로 4월 전반기에 장군 인사를 해야 한다. 3월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육군은 참모총장부터 직무대리 체제다. 장성 인사는커녕 예하부대의 적극적인 임무 수행에도 걸림돌이다. 인사가 늦어지면 군단장과 사단장 등 실병력을 지휘하는 장성급 지휘관들의 근무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사고 발생도 많아진다. 전례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군 인사가 하염없이 늘어지면서 야전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군사안보를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의 공석은 다른 국무위원 공석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당장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국익이 걸린 협상을 해야 한다. 직무대행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 대행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에게 차기 국방부 장관 임명을 공식 건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문제는 여야 합의로 차기 국방부 장관 임명을 동의하기 전까지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방부 장관 임명이 어렵다는 점이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여부와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통과 변수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 대행은 전군에 군 인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음을 공식화하고 군심을 다독이고 챙겨야 한다. 그에게 주어진 책무다. 차기 국방부 장관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12·3 비상계엄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 거기에는 읍참마속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 후 ‘정치의 틀’이 아닌 ‘전쟁을 준비하는 전문집단의 틀’에서 군 인사를 해야 한다. 12·3 비상계엄의 경과와 교훈을 담은 <계엄 백서>도 발간해야 한다. 만약 여야가 국방부 장관 임명의 시급성에 동의해 당장 후보자를 고른다면 김 대행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가장 유력한 카드라는 데는 군 안팎에서 별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박성진 ‘안보22’ 대표·전 경향신문 안보전문기자 2025.03.07 14:30

    • 국감장은 극우 인사들 망언 무대인가?

      정치

      국감장은 극우 인사들 망언 무대인가?

      동북아역사재단·독립기념관 등 역사 기관장들 막말·돌출 발언 잇달아 지난 10월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은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연합뉴스 지난 10월 24일 국회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을 직접 찾아 현장 검증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미 국감을 받은 감사원을 현장 검증까지 한, 초유의 ‘현장 재국정감사’였다. 감사원이 지난 10월 15일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감사한 회의록의 공개를 거부하자, 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가 현장 검증을 의결했다. 지난 10월 15일 국감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재해 감사원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민주당)이 최 원장에게 “지금 UFC(미국 종합격투기) 하냐, 여기 말싸움하러 나왔냐”고 말했다. 이 사이 누군가 정 위원장의 말에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감 기관장에게 소리 지르고 이러면 안 된다”며 끼어들었다. 정 위원장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돌출 발언이었는데, 당사자는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이었다. 정부기관에 서슬 퍼런 감사의 ‘칼’을 들이대는 사무총장이긴 하지만,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의 말을 자르고 나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그것도 피감 기관장도 아닌 사무총장이 대신 나선 꼴이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사무총장에게 전염됐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이후 뒷좌석으로 퇴장당했다. 정책 감사는 애초에 ‘물 건너간’ 상태 올해 국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로, 관련 상임위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정책 감사는 애초에 ‘물 건너간’ 상태였다. 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이 임명한 ‘부적절 인사’들의 막말, 망언, 돌출발언 등이 정상적인 국감 진행을 방해했다. 특히 피감 기관장의 역사 관련 발언들은 올해 국감을 얼룩지게 만든, 대표적인 망언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김건희 국감’에 더해 ‘역사적 망언 잔치 국감’이라는 말이 나왔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월 11일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지금) 한국 국민 수준이 1940년대 영국만 못하다”는 이전 발언을 고집하다가 야당 의원들의 비난을 샀다. 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광화문에서 그렇게 말하고 다니면 돌 맞는다”고 말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사과를 촉구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여당 간사)이 “국민은 ‘공직자로 있었다면 그런 발언을 안 했을 것 같다’는 말을 기대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백두산과 창바이산(백두산의 중국명) 병기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피식 웃는다”는 등의 박 이사장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중·일 역사전쟁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역사 기관의 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국감 중에 입증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한 여당 인사는 “정상적인 국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창피한 발언들이었다”며 “자신의 공적인 직분과 개인적 역사 견해를 혼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쌀을 수탈한 것이 아니라 수출한 것”이라는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과거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때 발언과 생각이 같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김 원장은 “별 차이 없다”라고 답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집권당 의원으로서 가시밭을 걷는 느낌”이라고 자조했다. 이런 논란은 윤석열 정부가 박지향 이사장을 비롯해 김낙년 원장,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 뉴라이트 인사들을 줄줄이 역사 기관장에 임명하면서 예고됐다. 이들 중 일부는 뉴라이트 학자라는 평가를 부인하지만, 그들의 논문이나 발언을 보면 ‘동북아역사’, ‘한국학’, ‘국사’라는 기관 이름이 부끄러울 지경이라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윤 정부의 인사시스템이 낳은 ‘참사’ 역시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 인식 역시 지난 10월 22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논란이 됐다. 지난 8월 정무위에서 ‘1945년 광복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김 관장은 이번 국감에서는 “인정한다”며 이전 발언을 철회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국적이 일본 국적’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학문적 소신’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이 국감장에서 그의 사퇴를 재차 주장한 이유다. 지난 8월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논란을 정면에서 불러일으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0월 10일 환경노동위의 노동부 국감에서 ‘일제시대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 퇴장당했다. 오래전부터 뉴라이트 역사관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던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월 10일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언급했다. 역사적 망언이 계속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월 14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 왜곡과 헌법정신 부정이 국민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라며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를 공직에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8월 ‘헌법 부정 및 역사 왜곡 행위자 공직 임용 금지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친일반민족 행위를 미화·정당화하는 행위를 한 자는 공직에 임명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변호사)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국민 개개인의 기본권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공직자는 이에 대한 역사적 소양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면서 “여권에서는 물론 위헌 논란을 제기하겠지만 이런 법안이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친일 반민족적 역사관은 역사관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국제적 시각에서도 당시의 행위가 반인륜적 범죄로 판단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대통령은 진보진영과 강하게 맞설 수 있는 투쟁성을 인사의 첫째 기준으로 삼은 것 같다”면서 “김문수 장관의 예에서 보듯이 합리적 인사가 아닌 강성 인사를 발탁함으로써 야당에 맞서 싸우는 전사를 발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감에서는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이 정회 중 욕설을 한 것이 드러나 국회 상임위가 국회모욕죄로 김 직무대행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망언 잔치’는 윤석열 정부의 반역사적 인식과 고집불통식 인사시스템이 낳은 ‘참사’라고 할 수 있다. 엄 소장은 “윤석열 정부 내에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공간은 없어져 버리고 온통 윤 대통령 같은 사람들이 잔뜩 자리를 잡음으로써 ‘윤석열 일체화’가 돼버린 꼴”이라고 말했다. 20%대의 국정 지지율이 굳어진, 지금의 위기도 이런 ‘고집 인사’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윤호우 선임기자 2024.10.28 06:00

    • 독립기관·위원회 부적격 인사 왜 반복되나

      정치

      독립기관·위원회 부적격 인사 왜 반복되나

      국가인권위·방통위 등 정치권 추천으로 잇단 잡음 지난 9월 2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30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서는 안창호 위원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전원위원회가 열렸다. ‘2023년 인권상황보고서’ 발간을 놓고 찬반 갈등이 있는 터라,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회의 공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전원위는 표결 끝에 비공개로 진행됐고, 보고서 발간에 대해서는 결국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인사라는 반대에 부딪혔다. 안 위원장은 창조론 교육 주장 같은 종교적 편향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차별금지법 도입을 놓고도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6일 안 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인권위 내부의 반인권적 인사는 안 위원장뿐만이 아니다. 김용원 위원은 회의 방청 인사들에게 “인권 장사치들”이라는 막말을 했고, 이충상 위원은 “기저귀를 차고 사는 게이”라는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의 반인권적 발언만 보더라도 인권위의 목적을 규정한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라는 인권위법 제1조 조항이 무색해진다. 한석훈 인권위원 후보자 국회서 부결 지난 9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야당 추천 인권위원 후보자(이숙진)의 선출안이 가결됐으나, 여당 추천 후보자(한석훈) 선출안은 부결됐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298명 가운데 찬성 119명, 반대 173명, 무효 6명으로 과반이 되지 못했다. 뜻밖의 상황이었다. 한 위원과 함께 인권위에서 활동했던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위원의 정치편향적 발언과 반인권 행보를 민주당 의총에서 강하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양당이 공히 선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사기꾼’이라고 민주당을 탓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인사에 대해서는 국회가 당연히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숙진 후보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국회에서 추천된 방통위원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민주당이 한석훈 추천 합의를 어긴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임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민주당이 여당 추천 후보 선출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줘야 인권위원 후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관련 상임위나 원내 지도부가 사전에 부적격 여부를 꼼꼼하게 챙겼어야 했다”면서 “여야 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고 말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는 “만약 부적격 인사라면 국회 본회의가 아니라 여야 원내지도부의 협의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했다”며 “여야 신뢰 회복이 없는 한 인권위의 상황도 나아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아예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윤 대통령이 추천한 인사로만 구성돼 전횡을 일삼던 ‘2인 방통위’는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통과로 이진숙 위원장의 업무가 정지되면서 사실상 기능이 마비돼버렸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위원 추천 과정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국회 선출 협상도 지지부진하면서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과 방통위 정상화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민주당은 여당 우위의 방통위 자체를 신뢰하지 않음에 따라 비정상화를 방치하고 있고, 여당 역시 이런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이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야당의 반대에도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이진숙 위원장 임명을 잇달아 강행하면서 방통위에서는 파행이 일상화됐다. 이동관 전 위원장과 이진숙 위원장은 과거 언론 독립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 인물이고, 김 전 위원장은 방송 문외한이었다. 부적격 인사가 겉으로는 방송의 독립을 지키겠다고 나서는 상황이 이어졌다. 국회가 임명 동의·승인·선출·위촉·추천·지명하는 주요 공직은 100명을 넘어선다.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 위원, 인권위 위원 등에 대해 임명 동의하거나 선출한다. 또 국민권익위, 방송통신위,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 등의 일부 위원에 대해서도 국회 추천권이 있다. 국회의장의 지명권이나 추천권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인사가 국회를 통해 추천, 발탁된다. “전문가·시민단체가 추천해야” 주장 제기 국회에 부여된 주요 인사 추천권의 근거는 국회의 대의기관적 성격과 국민적 신뢰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여야 정쟁이 윤석열 정부 들어 격화되면서 윤 대통령이 추천한 인사는 물론, 국회 추천 인사들까지 여야 정쟁에 동원된 상태다. 통상 여야의 상임위원장이나 간사가 관련 인사를 추천하면 여야 원내 지도부가 이를 수용해 후보자를 지명하고 당대표가 추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야는 정치적 중립성을 표방하는 인사보다는 자당의 주장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인사를 원한다. 그 때문에 인권위와 방통위처럼 국회 추천 인사가 정치적으로 독립된 기관이나 위원회에 들어가 새로운 정쟁을 일삼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의회가 기본적으로 갈등 해소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의회라는 전쟁터에서 각 당의 입맛에 맞는 ‘전사’를 추천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회 추천이 악의 근원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회 추천 인사 대신 관련 전문가나 시민단체 추천 인사들로 이들 정치 독립적 기관과 위원회를 채우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평론가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국회의 갈등 해소 능력보다 전문가들의 도덕성을 오히려 믿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요 인사의 추천권을 민간단체에 맡긴다면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 등에서 국회가 주요 인사를 추천하도록 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야 정쟁을 조장하는 윤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진보성향의 인사들이 가야 하는 인권위원장이나 노동부 장관 등에 우파 쪽 인사를 지명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의 우향우 전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일 평론가는 “국회 이전에 윤 대통령부터 적격 인사를 추천해야 위원회 인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호우 선임기자 2024.10.07 06:00

  • 레이디경향

    • 경제계 주요 인사 한자리에…‘한미 비즈니스 나잇’ 개최

      화제

      경제계 주요 인사 한자리에…‘한미 비즈니스 나잇’ 개최

      지난 19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워싱턴 D.C. 의회도서관에서 ‘Korea-U.S. Business Night’ 행사가 열렸다.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한미 경제인들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이 필요한 때다” 지난 19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워싱턴 D.C. 의회도서관‘한미 비지니스의 밤(Korea-U.S. Business Night)’ 행사가 열렸다.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행사로, 한미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성킴 현대 모터스 회장, 조현동 주미대사, 박진 전 외교부 장관, Pete 미국 연방 상원 의원 등이 경제 정치인이 함께해 한미 경제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같이 갑시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시장을 우호적으로 개방해 준다면, 한국 기업들은 언제든지 현지 투자와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공동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사를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행사에 참석한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KACCWA) 은지연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나잇은 단순한 네트워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한미 경제 네트워크 구축이 지역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월 개최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에도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KACCUSA) 소속 80개 지역 챕터와 협력하여,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목표는 한인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미국 현지화 및 정부조달 시장 진출 지원,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인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더욱 강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 초기에는 보호무역주의로 인식되었으나, 일부 한인 기업들에게는 미국 내 현지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현지 생산과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들에게는 세제 혜택과 정부 지원이 주어지는 만큼, 한인 기업들이 보다 밀착된 현지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 정책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은지연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지역 챕터를 적극 활용한다면 국내 중소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지연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80개 지역 챕터를 적극 활용하면,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며, “이번 한미 비즈니스 나잇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한인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은지연 회장은 한미 경제인들이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미국의 정치와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제 단체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 경제 단체가 미국의 정치계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한인 경제 단체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미국 정책 결정 과정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한인 상공회의소가 단순한 경제 네트워크를 넘어, 한국과 미국 경제를 잇는 로비 단체로 자리 잡을 출발점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2025.02.21 15:46

    • [주말&] 독주…가 막아 세우나

      문화/생활 주말&

      [주말&]<인사이드 아웃 2> 독주…<핸섬가이즈>가 막아 세우나

      왓챠가 5일 7월 1주차(6월 27일~7월 3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왓챠 제공 “<인사이드 아웃2> 볼까? 근데 <핸섬가이즈>가 의외로 재밌다던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 <핸섬가이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 등 최근 공개된 국내 콘텐츠들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왓챠는 5일 7월 1주차(6월 27일~7월 3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HOT 10은 국내 최대의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종합 순위이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 영화를 비롯해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며,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7월 1주차 1위는 <인사이드 아웃2>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로 전 세계에서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591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2위는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핸섬가이즈>가 차지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로, 엘리 크레이그 감독의 <터커 & 데일 Vs 이블>이 원작이다. 6월 26일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3위는 설경구, 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으로, 지난 28일 공개 후 호평에 힘입어 상위권에 안착했다. <돌풍>은 국회 보좌관 출신인 박경수 작가의 7년 만의 정치 드라마로,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다.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신작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4위로, 지난주 9위에서 5계단이나 순위가 급상승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속편으로,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온 세상이 침묵하게 된 그날, 모든 것이 시작된 첫째 날을 다룬다. 이어서 중하위권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까지 모두 국내 콘텐츠들이 포진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전주에도 차트인했던 작품들이 대다수로, 5~8위는 각각 하정우, 여진구 주연 영화 <하이재킹>, 정은지, 이정은 주연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지성, 전미도 주연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엄태구, 한선화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게 돌아갔다. 정려원, 위하준 주연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30일 종영과 함께 다시금 9위로 재진입했다. <졸업>은 <밀회 >, <봄밤> 등을 통해 정평이 난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10위에는 지난 28일 첫 방송한 <서진이네2>가 이름을 올렸다. <서진이네2>는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서진이네 2호점’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그린다. 이전 시즌에서 활약한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 고민시가 합류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새로운 장소와 메뉴로 업그레이드된 만큼 향후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유진 기자 2024.07.07 09:00

    • 김우빈의 기분 좋은 새해 인사

      패션

      김우빈의 기분 좋은 새해 인사

      ‘조 말론 런던’의 앰배서더 김우빈 배우 김우빈이 영국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 런던’과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그는 이 브랜드의 앰배서더다. 화보 속 김우빈은 2023년 계묘년을 상징하는 귀여운 한복 목도리를 착용하고 특유의 댄디함과 편안한 분위기로 기분 좋은 새해의 에너지를 전했다. 김우빈은 올 상반기 넷플릭스 기대작인 <택배기사>에서 주인공인 ‘5-8’ 역할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은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택배 기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우빈은 이 작품으로 <마스터>의 조의석 감독과 재회했다. 한편 조 말론 런던은 설날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오직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보자기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1월 9일부터 24일까지 제공되며, 코롱 또는 코롱 인텐스 50㎖, 100㎖, 디퓨저 제품 구매 시 이용 가능하다.

      김지윤 기자 2023.01.16 10:55

    • \'배우 화가\' 윤송아 개인전 연다…아트불 갤러리인사 \'Winter Vacation\'

      문화/생활

      '배우 화가' 윤송아 개인전 연다…아트불 갤러리인사 'Winter Vacation'

      윤송아가 아트불 갤러리 인사에서 초대기획전 ‘Winter Vacation’을 개최한다. 아트불 갤러리인사는 개관 기념으로 윤송아 초대기획전 ‘Winter Vacation’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더해 여름휴가만큼이나 뜨거운 겨울휴가를 즐기자는 마음을 담아 윤송아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NFT 부산 2021’ 옥션에서 ‘낙타와 달’이 1억 원에 낙찰되며 연예인 그림 작품 최고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윤송아는 기존 ‘꿈꾸는 낙타’ 시리즈에서 확장해 더 이상 사막의 낙타가 아닌 도시와 바다로, 그리고 동반자를 만나 떠나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삐에로 낙타’, ‘사랑하는 낙타’,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등을 통해 새로운 작가 윤송아를 만나볼 수 있다. 낙타에 투영된 윤송아의 판타지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기대를 모은 ‘낙타 시리즈’는 전시 기간 중 컬렉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갤러리인사 조정일 대표는 “윤송아 작가가 낙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아트까지 확대하면서 컬렉터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더 세분화된 예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익대 회화과 출신 윤송아는 다수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 주인공으로 연기자 데뷔 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SBS ‘미스 마’의 양 선생, OCN ‘보이스 3’의 나오미, KBS2 ‘비밀의 남자’의 신소정 역으로 주목받은 윤송아는 동아TV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주인공 권유리 역으로도 활약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참여해 ‘낙타와 달’, ‘낙타와 해’를 전시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영국왕실초대작가로 런던 랜드마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찰스3세 즉위 예술제’에서 성공적인 전시를 마쳤다. 국전(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로서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는 등 연예계 대표 아트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제9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 미술 아티스트 부문, ‘제2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NFT Art상을 수상했다.

      이유진 기자 2022.12.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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