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삵 사체서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최종 확인... 검출되자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야생포유류의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삵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조류를 잡아먹는...
반기웅 기자 2025.03.20 18:33
사회
삵 사체서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최종 확인... 검출되자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야생포유류의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삵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조류를 잡아먹는...
반기웅 기자 2025.03.20 18:33
사회
곳곳 ‘콜록콜록’ 인플루엔자 급증…2016년 이후 최고 수준... 7.3명에서 50주차 13.6명, 51주차 31.3명으로 급증한 뒤 52주차에 73.9명으로 뛰었다. 역대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ILI) 분율은 지난해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이었다....
반기웅 기자 2025.01.03 11:32
지역
경북 영천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사육 가금의 이동통제와 예찰 등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또 예찰지역 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지점이 포함된 특별관리지역의 가금 농가에 대한 예찰 및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는...
백경열 기자 2024.12.31 09:00
건강
인플루엔자 유행세 확산··· 학령기 아동·청소년 ‘주의’... 50~70명대까지 치솟았던 예년의 기록을 고려하면 현재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검출된...
#독감 #유행
김태훈 기자 2024.12.30 13:56
스포츠종합
몸상태 직접 밝힌 타이거 우즈 “인플루엔자탓… 휴식중이고, 많이 회복됐다”타이거 우즈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6번홀 종료후 기권한 뒤 카트를 타고 철수하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AP연합뉴스 “휴식하고 있고, 몸상태가 좋아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중 기권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직접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렸다. 우즈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몸이 아파 기권할 수밖에 없었음을 확실히 밝히며, 지금은 그게 인플루엔자 때문이라는 걸 알게됐다”며 “휴식중이고, 몸상태는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본선을 치르는 선수들이 선전하길 바라고,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후원사인 제네시스USA와 팬들께도 감사한다”고 대회 주최자로서 인사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10개월 만에 올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전날 6번홀까지 마친 뒤 경기를 포기하고 카트를 불러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이때까지 우즈는 중간합계 1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참 뒤에야 우즈의 기권 사유가 독감증세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그가 또 한 번 큰 위기를 맞은게 아닌가 추측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우즈는 1라운드 18번홀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생크샷 실수를 범한 뒤 “갑자기 허리에 경련이 있었다”고 밝혔고, 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집중적으로 허리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 그런 가운데 2라운드중 우즈가 갑자기 기권했고, 철수하는 카트 안에서 머리를 감싸는 듯한 모습이 비쳐지면서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가 새로운 악재를 만난게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우즈로서는 이번 기권이 수술 후유증이나 부상 등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근거없는 추측이나 우려가 확산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몸상태를 직접 밝힐 필요가 있었다. 우즈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밤부터 몸에 감기 증세를 느꼈고 다음날 아침에는 탈수증을 겪을 정도로 심화됐다. 2라운드 출발전 기권할 수도 있었으나 우즈는 링거를 맞고 나서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2024.02.18 12:05
연예
[공식] 블랙핑크 지수x박정민 측 “‘인플루엔자’ 출연, 제안받고 검토 중”박정민(왼쪽)과 블랙핑크 지수. 각 소속사 제공 배우 박정민과 그룹 블랙핑크 겸 배우 지수가 ‘인플루엔자’ 출연 물망에 올랐다. 지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1일 스포츠경향에 “지수가 드라마 ‘인플루엔자’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31일 스포츠경향에 “박정민의 ‘인풀루엔자’의 출연은 아직 확정이 아니다.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인플루엔자’는 서울의 고층 빌딩 방공부대를 배경으로 군인 재윤과 방금 이별을 통보받은 그의 여자친구 영주가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며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한상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OTT 쿠팡플레이에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은 극중 방위산업체 취업으로 대체 복무를 노리다 스물여섯 늦은 나이에 입대한 재윤 역을, 지수는 헤어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섰다가 좀비가 창궐한 것을 보게 된 사회초년생 영주 역을 제안받았다. 한편 블랙핑크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지수는 지난해 1월 종영한 JTBC ‘설강화’에 은영로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바 있다. 박정민은 최근 ‘영화’ 밀수에서 야망을 품은 막내 장도리 역을 열연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2023.08.31 13:47
생활
“길고양이 만지지 마세요…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위험”방역당국, 인수감염 사례 발견…2016년에도 고양이 감염사례 있어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없지만, 안심할 수는 없어 고양이 침·기침·재채기 많아지고, 숨 가쁨·신경학적 증상 보이면 의심 일러스트|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이하 AI)에 감염된 고양이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는 이에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야생 조류 및 고양이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 장소에서 고양이 2마리가 AI(H5N1형)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민간 검사기관에 의뢰한 검사 시료를 다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재 발생 장소에 대한 세척·소독·출입통제·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10㎞ 이내의 예찰지역에서의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검사,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람·시설에 대한 검사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의 경우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적은 지난 2016년 H5N6형 감염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양이 감염 발생 사례가 드물고, 조류-고양이-인체 등의 경로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만약 AI에 감염된 조류 등의 분변이나 분변에 오염된 물건 및 사체 등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코·입 등을 만졌다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전파될 수 있다. 드물지만 오염된 먼지의 흡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때문에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가금류·길고양이의 경우, 사체와 분변 등을 만져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고양이나 새를 키우는 경우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지만, 만약 고양이가 활동량이 저하되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기침과 재채기, 숨 가쁨 및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면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 접촉해야 한다. 질병청은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설 및 지역 등에 방문하여 동물과의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강석봉 기자 2023.07.26 11:13
생활
‘여름감기’ 파라인플루엔자 이례적 유행…“독감 전조” 우려‘여름감기’로 불리는 파라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 추세여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전년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주(9월 12∼18일) 56명이었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3주(10월 17∼23일) 515명으로 증가했다. ‘여름감기’로 불리는 파라인플루엔지는 보통 10월 이후에는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현재 유행은 예외적이다.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대부분 경미한 발열, 기침, 콧물 등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소아는 ‘컹컹 짓는 듯한’ 기침이 특징인 크룹(급성후두기관지염)이나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겪을 수 있다. 이번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은 36주(8월 29일∼9월 4일) 이후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했으며, 환자 대부분은 6세 이하 영유아다. 43주 기준 시도별 환자 수는 경기가 12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68명, 서울 44명, 강원 38명, 전북 35명, 경남 35명 순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회피 활동이 중요하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파라인플루엔자와 독감이 모두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이들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커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여름감기’ 파라인플루엔자 이례적 유행…“독감 전조” 우려
강석봉 기자 2021.11.02 16:11
사회 표지 이야기
[표지 이야기]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살처분’이 최선일까지난 1월 27일 경기 포천·파주·이천·안성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후 75번째다. 정부는 방역지침에 따라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반경 3㎞ 안에 있는 모든 개체를 죽이기로 했다. 지난 1월 27일 경기도 파주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확진 판정과 ‘대학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계속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를 보면 최근 약 3개월간 살처분된 닭·오리 등은 2319만1000마리다. 코로나19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학습하는 계기가 됐다. 마스크를 썼고, ‘거리 두기’를 했으며, 모임을 취소하고 흩어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다. 인간은 자신에게 침투하는 바이러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통제 중이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은 어떠한가. 참혹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2300여만 개체의 생명을 ‘쓸어버리는’ 방역은 과연 옳을까. 안락사시켜도 살아나오는 닭들 “한마디로 킬링필드, 아우슈비츠예요. 안락사시킨 닭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포클레인으로 뜨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김태호씨(가명)는 지난 1월 나흘간 닭 60만마리의 살처분을 지켜봤다. 창이 없는 ‘무창’ 계사에서 케이지 사육을 하는 그의 농장에선 환기팬을 꺼 닭들을 ‘질식사’시켰다. 인간으로 치면, 산소가 없는 밀폐 공간에 가둬놓고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식이다. 이렇게 질식시키는 데 12시간에서 24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닭들은 밤새 ‘꺽꺽’ 소리를 냈다. 다음날 방역 작업자들은 바퀴가 달린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가지고 계사에 들어가 사체들을 쓸어담았다. 살아남아 뒤뚱뒤뚱 뛰어나오는 닭들도 있었다. 그런 닭들은 방망이로 머리를 쳐 죽였다. 이틀 만에 농장 한켠에 60만마리의 사체가 쌓였다. 포클레인 작업자는 사체들을 ‘떠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렌더링 기계에 투입했다. 사체를 미생물과 함께 고열에서 분쇄하는 기계다. 김씨는 “렌더링 후 나오는 것들을 보면 마치 비 오는 날 하수구에 걸려 있는 부산물 같다”면서 “참혹함을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한국에 상륙한 것은 2003년이다. 이때 유행한 인플루엔자 유전자형은 1997년 홍콩에서 6명의 사망자를 낸 ‘H5N1’과 같았지만, 염기서열이 달라 인체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조류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겨울철 불청객’으로 불렸다. 정부는 야생철새가 한반도로 날아올 때마다 대대적 예찰을 벌였고, 조류인플루엔자가 농장으로 번지면 대규모 ‘살처분’을 반복했다. 그런데 ‘바이러스 박멸’을 위한 살처분이 매해 반복되는 동안 잊힌 것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제까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해외에서의 인체감염 역시 극히 드물었다. 지난 1월 13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입구가 통제되어 있다. / 연합뉴스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은 최근 출간한 <이기적인 방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보여주는 짤막한 대화를 소개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사람이 얼마나 죽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면 “많이 죽지 않나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를 인용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18년간 약 1500명으로 매년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에이즈(매년 120만명 사망), 결핵(매년 150만명 사망), 말라리아(매년 40만5000명 사망)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조류인플루엔자와 혼동하기 쉬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박쥐에서 유래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향고양이를 거쳐 2002~2003년 인체감염으로 이어졌다. 2009년 미국에서 시작돼 멕시코와 유럽 등으로 번진 ‘신종플루’는 돼지 인플루엔자가 인체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다. 한국에서는 74만명의 감염자, 26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5년 한국에서 유행해 38명의 사망자가 나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도 인플루엔자가 아닌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야생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인체감염이 일어났다. 경기지역의 한 농가에서 질식사시킨 닭 사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살처분 작업자들이 포클레인으로 닭 사체들을 분쇄기에 넣고 있다. / 독자 제공 이화여대의 최재천 석좌교수 역시 “신종플루는 포유류끼리 옮긴 사례로, 새를 공략하던 바이러스가 갑자기 포유류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인체감염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확률적으로 진화적 간극이 크다”고 말한다. 이제까지 오리고기 또는 계란을 먹어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해외에서도 없었다. 인도네시아·중국 등에서 확인된 인체감염 사례 역시 “감염된 사체를 해체하고 그 피를 자주 접촉한다든가 하는 경우”(김재홍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에 국한된다. 왜 무작정 죽이는가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오리를 무작정 죽일까. ‘거리 두기’나 ‘백신’은 왜 이들에게는 허용되지 않을까. 실제로 윤진웅 수의사를 비롯한 가금수의사회 회원들과 동물단체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은 “한국엔 백신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뱅크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빠르게 백신 생산을 할 수 있다”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주변 농가엔 이런 백신을 주입하면 된다. 굳이 살처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구제역의 경우 백신 정책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살처분 규모가 크게 줄었다. 2010~2011년 살처분된 소·돼지·염소·사슴은 363만5792마리에 달한다. 하지만 2018~2019년엔 1만3998마리가 살처분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한 산란계 수가 급증하면서 1월 22일 특란 10개 산지 가격은 1천697원으로 평년(2016~2020년) 1월 대비 43.6% 올랐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든 시민의 모습. / 연합뉴스 다만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막다가 ‘조용한 전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백신 주입을 할 경우 닭이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사각지대에서 전파가 이어질 수 있다”(김재홍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는 것이다. 그러나 ‘살처분 정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과 같이 반경 3㎞를 ‘오려내듯’ 하는 무차별적 처분에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공통적으로 나온다. ‘바이러스 쇼크’의 저자 최강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지금의 방식은)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면서 “농장 간에 전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지침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농가에선 면역력이 우수한 닭을 키우기 위해 공장식 축산을 포기했는데도, ‘일괄 살처분’ 명령이 내려지는 데 대한 불만도 나온다. 지역을 밝히지 않기를 원하는 이태호씨(가명)는 9000여마리의 닭을 키우는 농장을 운영 중이다. 이씨는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전까지 공장식 축산으로 불리는 ‘케이지 사육’을 했다. 공장식 축산 계사에선 닭을 A4 용지 수준의 면적에 가둬(마리당 사육면적 최저기준 0.075㎡) 키운다. 창문도 없는 ‘무창계사’여서 그야말로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한 3밀(밀집·밀폐·밀접)의 환경이다. 이씨는 2018년부터 2년에 걸쳐 1억여원을 들여 케이지 축사를 뜯어냈다. 그리고 평사(바닥이 있는 축사)에서 밀집도를 크게 낮춰 닭을 키웠다. 닭을 건강하게 키우면 면역력이 높아지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생전 한번 가보지도 못한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모두 살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씨의 농장에선 음성 판정이 나와 살처분에 저항했지만, 주변의 농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다들 살처분하고 계사를 비워 이제 닭을 넣어야 하는데 우리 농장 때문에 못 넣고 있다고….” 결국 그는 약 20일간의 ‘저항’을 포기했다. 이씨는 “빚이 8억원인데, 은행에서 이런 사정을 봐주겠느냐”면서 “다시 닭을 기른다 해도, 내년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느냐”고 했다. 농장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살처분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선별 적용’ 필요성을 제기한다. 김재홍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은 “일본은 반경 500m라는 살처분 기준이 있지만, 농장 위험성 평가를 해서 살처분 여부를 전문가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관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역시 “농장 특성, 지역 특성을 감안한 위험도를 파악해놨다가 그런 정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엔 가축 감염병, 지구의 ‘경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에 닥쳐온 조류인플루엔자는 지구가 보내는 또 한 번의 ‘경고’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유엔 환경계획은 최근 유행 중인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전파됐음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인류가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계속 파괴하고 착취한다면 전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끊임없이 확산될 것”이라는 게 이 보고서의 메시지다. 지난 1월 25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이 살처분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체로의 감염은 드물지만, 농장의 닭과 오리가 야생조류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현상 역시 마찬가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시베리아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철새가 우리나라 천수만까지 와서 무슨 사명감에, 무슨 억하심정에 농장으로 직접 바이러스를 배달하려 했겠나. 바이러스는 인간이 옮긴 것이지 그들이 옮겨주러 온 게 아니다.”(최재천 교수) 이제 철새 탓은 그만하자는 얘기다. 인간에게 넘어온 감염병 코로나바이러스와 농장 가축에 넘어온 야생조류의 인플루엔자는 모두 인류가 야생 세계를 지나치게 침범한 ‘대가’다. 게다가 인류의 잘못으로 인플루엔자에 걸린 닭·오리를 두고 바이러스를 박멸하겠다며 ‘학살’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에서 비극을 초래했지만 이와 동시에 자연과 생명의 윤리에 대한 감각을 일깨웠다. 코로나19 와중에 진행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역시 이제는 ‘생명존중’의 감수성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살처분 일변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정책 바꿔야” 지난 3개월간 전국에서 닭·오리 2300만마리의 ‘묻지마 살처분’이 계속되는 가운데 살처분 명령을 취소해달라면서 행정심판을 청구한 농장이 있다. 경기 화성의 산안마을 농장이다. 산안마을 농장에선 지금까지 한 번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주변 농가에서 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와, 살처분 명령이 떨어졌다. 유재호 산안마을 대표(38)는 1월 27일 주간경향과의 통화에서 “기계적인 살처분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면서 “이렇게 한 번 휩쓸고 지나가면 결국 대기업 계열화 농장 위주로 살아남게 되고, 산업 전반이 흔들릴 것이다. 누군가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건강한 닭 키우기’를 지향하는 산안마을은 평사에서 1㎡당 4.4마리의 닭을 키운다. 공장식 케이지 축사에선 1㎡당 9마리까지 키우고 있는 것과 비교해 밀집도가 낮다. 산안마을은 초지를 따로 마련해 닭에게 풀을 먹여 기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 대표는 “산안마을의 목표는 ‘자연과 인위의 조화’”라고 했다. 자연친화적으로 닭을 키우지만 방역시설은 겹겹이 갖췄다. 차량은 터널식 소독기를 지나야 하고, 사람은 밀폐된 소독부스와 샤워실, 전실(해당 동에서만 입는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곳)을 모두 거쳐야만 계사로 들어갈 수 있다. 2014년과 2018년 800m 거리의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었지만, 산안마을은 그간의 방역실적, 저밀도 사육 등이 감안돼 살처분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지자체에서도) 힘들 것 같다고, 묻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유 대표는 “한국은 살처분에 대한 규정이 자세한데, 외국 사례를 보면 예방 규정이 훨씬 구체적이다. 우리도 그렇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살처분 일변도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정책을 바꿨으면 한다”고 했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25일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산안마을의 살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행정심판은 산안마을이 청구한 날짜(지난 1월 18일)로부터 60~9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 행정심판 결과와 함께 경기도 측이 살처분 기준을 조정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도 차원의 (살처분) 기준안을 만들어보라”고 개선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살처분 거리 기준 조정과 백신 접종 등에 대해 언급했다.
송윤경 기자 2021.01.29 17:34
국제 월드리포트
[월드리포트]조류 인플루엔자 “그까이꺼!”중국 주민들 예방 관심 적어…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심각성 못 깨달아 뭘 무서워 해요? 우리 마을에서는 닭이 병들어 죽으면 잡아먹는걸요.”사스 이후 최고의 재앙이라는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계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협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는 중국은 태연하다. 오히려 ‘닭고기가 싸져서 좋다’거나 ‘비싸던 비둘기탕을 이제서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조류 인플루엔자를 반기는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다. 2003년 말 중국 일부지역에서 보고되기 시작한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는 올해 들어 중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만은 물론 랴오닝성과 안휘성을 비롯해 네이멍구, 칭하이, 후난, 티베트 등 7개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징후가 포착됐다. 안휘성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은 중국 경제에도 깊은 주름살을 만들고 있다. 전 세계에서 소비하는 식용 조류의 20%를 중국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태평하기만 하다. 중국이 이렇게 평소와 다름없는 것은 당국의 선전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 당국은 조류 인플루엔자 경고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직접 맥도날드에서 치킨을 먹어 보이기도 했다. 병들어 죽은 가금류 섭취 예사 그런데 이번에는 선전이 너무 잘 먹혀들어간 게 더 큰 문제가 됐다. 선전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조류 인플루엔자를 가벼운 ‘류간(감기)’ 정도로 생각해 병들어 죽은 가금류를 잡아먹는 등 예방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해성을 정확히 알리기보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는 선전이 중국인들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든 것. 조류 인플루엔자를 ‘친류간’이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조류 인플루엔자를 얼마나 가볍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다. 중국 내 유명 인터넷포털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한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죽은 사람이 몇이나 돼요? 퍼센트로 따지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저는 사람이 죽는 것보다 우리집 앵무새가 죽는 게 더 걱정이에요.”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수와 피해 정도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중국 당국의 관례도 안이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했다. 세계보건기구도 중국 당국의 매체 통제와 선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중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통계수치를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철새들은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적어도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 지역인 베트남과 인접한 광둥성 이북은 철새 이동에 의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비교적 북쪽에 위치한 랴오닝성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징후가 추가로 나타난 것은 사람이 이동시키는 조류에 의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져나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상태라면 중국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스 이상의 결정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005.12.06 00:00
재테크
올가을 대유행 예고…신종인플루엔자 바로 알기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2,320명(8월 19일 기준)이다. 지난 5월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석달여만에 2천여명까지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확산 속도 또한 점차 빨라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국내외 바이러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더욱 유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우리나라도 경계를 늦출수 없게 됐다.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기온과 습도가 낮은 가을에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특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또 여행이나 해외연수를 떠났던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귀국하고, 각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높아져만 가는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공포 속에서 신종플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가급적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며, 외출 후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확실한 예방백신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를 지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8월 15일, 국내 첫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6일 숨진 환자의 경우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돼 정부와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인플루엔자 바로 알기 Q&A Q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다. 초기에는 ‘돼지인플루엔자’로 불렀으나, 현재는 세계보건기구 공식명칭인 신종인플루엔자 A(H1N1)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Q 신종플루의 증상은 무엇인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 콧물, 인후통, 몸살, 발열(37.8℃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식욕 부진, 설사 및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염기는 증상이 발현된 후 7일까지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고,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Q 사람 간 감염이 되는 것인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신종플루는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감염이 이루어진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배출되는 비말이 보통 1~2미터를 날아가서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 눈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돼지고기를 먹는 것과는 상관이 있나? 혹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나? 신종플루는 식품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 육가공품을 먹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또,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0℃ 이상 가열하면 사멸된다. 신종플루는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치, 된장, 치즈와 같은 발효식품은 저항력을 높여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또,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도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Q 국내 감염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는데, 기하급수적으로 질환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원래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것인가? 국내의 경우에는 7월 중순 이후부터 주로 10~20대 연령층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를 비롯해 군부대, 캠프 및 수련회, 기업 연수 등을 통한 집단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7, 8월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자는 특성상 일정수 이상 환자가 생기면 급격히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내 전파가 일어나면 계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2차 감염이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지역사회 전파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거나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감염률이 높으나, 최근에는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감염률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계절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가을철이 오면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환자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Q 예방백신이 나와 있나? 현재 보건 당국은 영·유아, 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비롯해 인구 대비 27% 정도를 접종할 수 있도록 1,9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치료 거점 병원을 지정하고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해 환자를 조기에 치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법 1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왔을 때, 손으로 가리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에는 반드시 즉시 손을 씻도록 한다. 평소에도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2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이나 코 막힘 등)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다음 3가지를 지킨다. -학교,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혹은 옷으로 가려야 한다.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59개월 이하 소아 등은 중증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출처: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발표 ‘신종인플루엔자 국민 행동요령’)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이성원 ■취재 도움 / 질병관리본부
2009.09.2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