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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에 일산병원 선정

      경제

      경기북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에 일산병원 선정

      ... 선정됐다. 경기도는 북부지역에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중증소아응급환자 치료기관으로 일산병원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에 있는 소아응급 책임기관은 성남 분당차병원과 수원...

      #경기도 #소아응급책임치료기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박준철 기자 2025.04.25 10:35

    • 경기도 ‘일산대교·제3경인·서수원∼의왕’ 3개 민자도로 통행료 동결

      경제

      경기도 ‘일산대교·제3경인·서수원∼의왕’ 3개 민자도로 통행료 동결

      ... 동결된다. 경기도는 경기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모두 동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일산대교 통행료는 1200원(승용차·편도 기준), 제3경인 고속화도로 2600원, 서수원∼의왕...

      #경기도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서수원~의왕고속도로 #통행료 #민자도로

      박준철 기자 2025.03.20 09:40

  • 스포츠경향

    • 바바리안 모터스, BMW 및 MINI 일산 통합센터 확장 이전 오픈

      생활

      바바리안 모터스, BMW 및 MINI 일산 통합센터 확장 이전 오픈

      BMW 그룹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BMW와 MINI, BPS 일산 전시장을 BMW 일산 서비스센터 위치로 이전해 BMW 및 MINI 일산 통합센터로 새롭게 확장 오픈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BMW·MINI 일산 통합센터는 BMW 일산 서비스센터 옆에 추가로 마련한 연면적 4,377.7m2(약 1,324평) 규모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에 자리하고 있으며, 기존의 서비스센터와 함께 BMW 및 MINI 전시장, BPS(BMW Premium Selection) 및 MINI Next 인증 중고차 전시장까지 모두 갖춘 콤플렉스 형태로 운영된다. BMW·MINI 일산 통합센터는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를 적용해 방문객에게 한층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최신 BMW 모델 9대가, 3층에는 최신 MINI 모델 5대가 전시되어 있으며, 3층에 마련된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는 360도 서라운드 점검을 실시해 최상의 상태로 상품화를 진행한 BMW와 MINI의 인증 중고차가 각각 5대와 4대 전시되어 있다. 덕분에 다양한 차량을 한눈에 비교하며 여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 서비스센터는 총 51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으며, 일반 정비는 물론 사고 수리 상담 및 접수도 가능하다. BMW·MINI 일산 통합센터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 평택파주고속도로 사리현IC에서 자동차로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고양시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손재철 기자 2025.04.01 11:11

    • 친일파 득세 세상, 박제 뚫고 박해 넘어…28일 일산서 ‘훅’ 보낸다

      생활

      친일파 득세 세상, 박제 뚫고 박해 넘어…28일 일산서 ‘훅’ 보낸다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명예훼손 소송 대응과 내년 광복80주년 기념전시 기금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을 오는 8월28일(수) 일산 라페스타에서 진행한다. 2020년부터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를 진행한 고양시민회와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고양평화청년회, 그리고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한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후원의 밤 행사는 작년 연말, 고양지역 대표적인 평화 조각가이며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조각가 부부가 친일보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패소 결정에 대한 대응과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체적인 시민전시를 위한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후원의 밤 행사를 준비하는 고양시민회 홍영표 대표는 “친일사관의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아무말 못하는 현정부의 친일적 역사관을 규탄하고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에 고양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후원의 밤을 준비” 했다며 지역의 많은 시민들과 단체의 관심을 바랐다.

      강석봉 기자 2024.08.20 14:19

    • 이찬원·정동원·장민호, 오늘 일산에서 뭉친다

      연예

      이찬원·정동원·장민호, 오늘 일산에서 뭉친다

      ‘대한민국 힐링콘서트 고양 2024’ 가수 이찬원과 정동원, 장민호가 ‘대한민국 힐링콘서트 고양 2024’에서 뭉친다. 4일 오후 6시 30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선 ‘대한민국 힐링콘서트 고양 2024’가 열린다. 한국일보와 고양시가 주최하고, 대구한국일보와 OBS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H 지압침대 창립 10주년 콘서트로 해당 브랜드의 특별 협찬 하에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세 명을 비롯해 양지은,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마리아, 황민우, 황민호, 신성, 별사랑 등 함께 출연한다. 두 번째 미니 앨범 ‘bright;燦’ 발매 후 각종 방송과 행사 등에 매진하고 있는 이찬원은 이번 콘서트에서도 팬들과 음악적 교감을 하며 타이틀곡 ’하늘 여행‘ 등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감성과 힐링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찬원은 최근 신곡 ‘하늘 여행’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또 그는 서울과 인천에서 찬가(燦歌)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이찬원은 7월 13일과 14일 안동, 28일과 29일 수원에서 2024 이찬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그는 오는 11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과몰입인생사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2024.07.04 09:26

    • 일산자생한방병원, 고봉산 환경정화 봉사 나서

      생활

      일산자생한방병원, 고봉산 환경정화 봉사 나서

      일산자생한방병원 봉사단이 고봉산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마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베레스트 30회 등정으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셰르파 카미 리타는 지난 5월 “에베레스트 정상이 쓰레기 문제로 심각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행보가 대세로 떠오르며 일상에서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산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동우)은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봉산을 찾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등산길을 만드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일산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봉사단 15명은 등산객의 왕래가 잦은 고봉산 둘레길을 거닐며 생수병, 비닐, 담배꽁초 등 환경 오염의 주범인 쓰레기와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잡목들을 치우는 ‘플로깅(Plogging)’을 통해 환경정화에 앞장섰다. 고봉산은 해발 208m의 산으로 둘레길과 함께 일산의 경치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포함해 장사바위, 영천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에서 유래됐다. 오늘날에는 조깅뿐만이 아닌 등산, 산책 등의 활동에서도 쓰레기를 함께 줍는 행동을 플로깅이라 통칭한다. 일상자생한방병원은 2011년부터 고봉산 환경정화에 발 벗고 나서며 환경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봉사단이 고봉산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은 “이번 고봉산 환경정화 봉사활동이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지역 내 환경 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자생한방병원은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의료서비스와 환자 안전관리 시스템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엔 ‘제4기 한방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4.06.11 12:08

  • 주간경향

    • 경제

      ‘사망선고’ 일산신도시 흠집내기

      ㆍ가짜뉴스와 정치권 쟁점으로 증폭… 부동산정책 논의 설 자리 잃어 “일산 강선마을이 1억 넘게 떨어졌다고요? 그런 매물은 나온 적도 없고 거래된 적도 없어요. 여기 부동산 하는 사람들 그 가짜뉴스 때문에 난리났어요.” 경기 일산 서구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에 1억원 넘게 떨어진 아파트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이다. 일산 동구의 중개업소에도 사실 확인을 했지만 대답은 같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이상훈 기자 지난 5월 7일 고양 창릉 등을 택지개발지역으로 지정한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이후 일산지역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표 전에도 해당 지역 부동산은 하락세였으나 폭락과는 거리가 먼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일부 경제지 등은 3기 신도시 정책에 반발하는 주민의 입을 빌려 일산신도시 등 1·2기 신도시에 연일 ‘사망선고’를 내리고 있다. ‘집값 폭락설’을 비롯한 가짜뉴스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이 끼어들면서 3기 신도시 정책은 부동산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책은 사라지고 쟁점만 남은 것이다. ‘1억 폭락’ 가짜뉴스 주민 반발 부채질 택지를 개발하는 신도시 대책은 주민 반발을 부른다. 대책을 반대하는 이유는 지역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보면 재산권 침해문제로 귀결된다. 신축주택 공급으로 인한 집값 하락과 택지개발을 위한 정부의 토지 강제수용에 따른 반발이다. 남양주 왕숙과 인천 계양·하남 교산 지구들의 반발은 강제수용에 속한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은 어디에 해당할까. 일산 지역 주민들은 교통 인프라 부족과 기업 유치 무산으로 자족 기능이 없는 상황에서 인근에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도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른바 ‘베드타운’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자족 기능과 도시 경쟁력은 집값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3기 신도시 반대 집단행동을 주도하고 있는 일산신도시연합회가 예상한 3기 신도시 시나리오를 보면 반발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일산신도시연합회의 첫 집회 공지문에 따르면 고양 창릉지구에 3만8000가구 추가 공급으로 현재 고양시에 예정된 입주물량은 9만500가구다. 입주물량 증가는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을 부르고, 이렇게 되면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고 슬럼화가 진행돼 치안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태경 토지정의시민연대 대표는 “해당 지역 주민이 반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집값 하락”이라며 “입지가 더 좋은 창릉에 새 아파트가 들어오면 소유 중인 오래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일산 아파트 ‘1억원 폭락’과 같은 가짜뉴스는 주민들의 집값 하락 공포심을 자극해 반발을 부채질한다. 3기 신도시 반대 주민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서는 일산 집값 폭락 소식 공유를 시작으로 일산 내 대기업 외부 이전, 롯데·삼성 본사 매각, 가상화폐를 통한 북한 지원 소식과 같은 가짜뉴스가 돈다. 노무현 정부에서 70조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려던 4대강 사업을 이명박 정부가 22조로 공사를 진행해 예산낭비를 막았다는 황당한 대화도 오간다. 가짜뉴스의 수위는 점점 높아진다. 문재인 정부를 ‘세월호로 선동질해서 내란을 일으킨 세력’으로 규정하고 세월호 유족이 정부를 협박해 수십억 원을 뜯고 자녀들을 의대에 특례입학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공격을 퍼붓는다. 가짜뉴스를 통한 정부·여당에 대한 비토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 지지 호소로 이어지고, 대화방은 정치를 둘러싼 소모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현실정치에서도 ‘일산신도시 사망설’은 야당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일산신도시 사망’ 플래카드를 내걸고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정책을 환영한다는 이재준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고양 정무부시장이 공개적으로 3기 신도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역 정치권에 혼란을 키우고 있다. 이봉운 고양시 정무부시장은 “고양시장이 일방적으로 중앙정부에 따라가다보니 1기 신도시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지게 됐다”며 “이런 방식의 행정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 신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반기웅 기자 자유한국당 시의원들 철회 요구 3기 신도시가 가짜뉴스와 정치권의 쟁점 소재로 소비되면서 부동산정책에 대한 논의는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통해 공급하게 될 주택은 모두 30만가구에 이른다. 서울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공급책을 택한 것이다. 정부 예측과 달리 9·13대책 이후 다주택자들이 시중에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자 불안한 부동산시장에 물량 공급을 밀어넣은 셈이다. 급등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1989년 200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사업이 진행되면서 1990년대에는 집값 안정이 유지됐다.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도 효과가 있었다. 문제는 주택을 공급하는 시기와 방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택 공급 물량은 이전 정부와 달리 적지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7년과 2018년 입주물량은 30만가구에 달했다. 지난 10년(2007~2016년)간 평균 입주물량인 19만5000가구보다 많다. 이는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에서 추정한 2018~2022년 수도권 주택수요 21만가구를 상회하는 물량이다. 지난 5월 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향후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도 3기 신도시 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를 변수다. 3기 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10년 뒤, 인구가 줄면서 주택수요 감소가 심화되면 수도권 주택 물량은 되레 넘칠 수 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들 경우 다시 투기세력이 살아날 수 있다.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정책은 민간분양 중심 위주로 짜여진 정책”이라며 “집값 안정보다는 건설경기 부양과 연동되는 시장정책에 가깝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가 장기적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도시 추가 조성은 신도시 쏠림현상 가속화를 불러올 수 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장기적인 정책으로 써야 할 신도시 카드를 단기 시장 조절을 위해 너무 쉽게 쓰고 있다”며 “보유세 강화와 같은 부동산 근본정책을 세우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2019.05.20 11:20

    • 경제

      일산 행복주택 건설 여론 기초공사 부실

      ㆍ장항동 일대에 5500가구 공급 발표에 주민들 “의견 수렴 없었다” 반발 자신을 평범한 5세 아이의 엄마이자 맞벌이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최수희씨(35·여·경기 고양시 주엽동)는 지난달 느닷없이 ‘지역운동가’가 돼버렸다. 고양시 일산구 호수공원 근처에 5500가구를 지으려는 ‘행복주택’ 때문이다. 5월 10일 LH공사와 고양시의 갑작스런 발표가 난 직후다. 최씨는 ‘이건 좀 아니다’라고 여겨 바로 고양시 홈페이지에 전자민원을 시도했으나 안 됐다. 시청에 전화했다. 시민이 반대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시청 담당자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일이어서 고양시는 큰 권한이 없다고 했다. 국토부에도 민원을 넣었다. 고양시민이 100만명인데, 일부 반대민원이 있다고 다 들어줄 수는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최씨는 지역 인터넷 카페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워킹맘이라고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12일 하루에 문자와 전화가 70여통 왔다. 반대서명 운동과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하고 13일 ‘고양발전시민모임’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따로 개설했다. 이렇게 최씨는 행복주택 반대의 ‘사수대’가 되고 말았다. 최씨는 “돈 벌고, 애 키우기도 바쁜데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나섰다. 이대로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남편이 퇴근 때 자정 전에는 못 들어올 수도 있겠다고 우려됐다”고 말했다. 고양발전시민모임 회원들이 5월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일대에서 정부가 장항동에 추진하는 5500세대 행복주택 추진을 비판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고양발전시민모임 제공 교통난 걱정이냐 vs 님비현상이냐 주민들의 걱정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임대주택은 단지 내 구역에만은 짓지 말라는 서울 목동 같은 님비(NIMBY) 현상의 확장판은 아닐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행복주택 계획 탓에 신도시 일산 여론이 요즘 심상찮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가구수를 채워야 하는 국토부는 2014년 말부터 가능한 후보지역을 전수조사했고, 가장 눈에 띈 지역이 일산 장항동 일대다. 145만㎡를 공공주택지구로 조성해 행복주택 5500가구와 일반분양 7000가구 등 1만250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작은 신도시 하나가 뚝딱 만들어지는 규모다. 일산 주민들의 반발은 오해 때문인 것도 있다. 계획 발표 때 전국 물량 1만3000가구 중 일산이 5500가구(42.3%)나 차지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 행복주택 14만호 공급을 확정하고, 내년까지 15만호 사업을 승인키로 했다. 국토부 김승범 담당 사무관은 “서초와 용산에 각각 1000가구, 강남에 1900가구, 송파에 2000가구를 짓는 등 땅값 비싼 서울에도 행복주택을 많이 짓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모임 회원들은 “그래도 5500가구는 2~5배나 되는 수준으로 한 군데 너무 몰아넣는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5500가구는 당초 계획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국토부가 지난해 1월 고양시에 당초 제의할 때는 행복주택 1만호를 세우려고 했다. 고양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도 수요는 1만8000호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금도 심각한 베드타운화가 가속화할 것을 우려한 고양시가 반발해 현 수준으로 감축시켰다”고 국토부와 고양시 당국자들이 확인했다. 장항동에 대규모 행복주택을 건설하려는 것은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가 43%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조성환 보좌관은 “처음부터 국토부와 LH의 의지가 무척 강했던 것으로 안다. 고양시가 반대하더라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태도였다”고 전했다. 4·13 총선 때 행복주택 계획이 발표될 수도 있었으나 빠졌다. 유권자로서는 총선 직후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특히 1년 넘게 감춰오다가 사전에 말 한마디 없이 공포해버린 방식이 반발을 키웠다. 국토부나 고양시는 ‘공공주택 특별법’ 제9조 보안관리 및 투기 방지 조항을 들어 정보 누설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항에는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정보를 미리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5500가구나 되는 행복주택에 대해 미리 의견을 듣겠다는 자세가 부족한 ‘불통정부’의 맨얼굴이 드러났다. 미리 안 국회의원 후보들도 책임을 방기했다. 이유는 뻔하다. 준비 부족이다. 아직 구체적인 전체 그림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복주택 계획부터 내놨다. 2018년 2월 박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공약의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둔 무리수로도 해석된다. 주민들의 행복주택에 대한 반감에는 여러 얼굴이 숨어 있다. 우선은 누가 뭐래도 ‘님비(NIMBY)’ 성격이 있다. 이는 애초 국토부가 시범사업으로 서울 양천의 목동에 행복사업을 추진했다가 지역민들 반발에 무산되면서 드러났다. 목동에서 밀려나자 다른 지역도 받아줄 명분이 줄었다. 순순히 받으면 ‘일산 사람들은 배알도 없느냐’는 자존심 문제가 된다. 국토부 측은 “목동은 애초에 유수지여서 주택을 짓기 힘든 땅이고 비용도 더 들어서 무산됐다. 시범사업이 면밀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행복주택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국토부 측은 “서울 강동구 강일동이나 서대문구 가좌동 등지는 행복주택 이후 집값이 오히려 올랐다”고 반박했다. 젊은층이 유입돼 상권이 활성화되고, 편의시설이 늘어 가치가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일산도 그럴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주민들 “자족시설 먼저 건설해야” 이 말이 사실이더라도 일산 주민은 환영하기 어렵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어찌 보면 더 근본적인 이유가 따로 있어서다.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그동안 시가 보여준 모습에 대한 불신과 실망감이 크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 인구의 대도시가 된 고양이지만 자족가능한 번듯한 일자리 창출이 부족하다. 고양시가 해온 것은 꽃박람회나 킨텍스 행사 같은 전시성 사업이 대다수다. 한류월드 등을 조성한다고 했으나 제대로 못한 채 자족시설 부지 다수를 용도변경해 또 아파트를 짓도록 해줬다. 고양시민들은 ‘또 이번에는 어느 자족시설이 변경돼 아파트가 들어설까?’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더러 한다. 이런 현실에서 5500호 행복주택의 극비 추진은 끓던 가슴에 기름을 끼얹었다. 일산 마두동 김태균씨(49)는 “성남처럼 기업이 유치됐나, 마곡처럼 인프라가 구축됐나. 일산은 서울 출퇴근할 사람이 잠만 자는 곳이 되고 있다. 더 떨어질 것도 없다”고 말했다. 주엽동의 이모씨(39·여)는 “행복주택 자체를 반대하거나 사회초년생을 우리가 미워서 이러는 게 아니다”라며 “알권리를 박탈당하고, 너무 대규모로 추진하는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은 기업 같은 자족시설을 유치한 뒤에야 가능하다는 게 주민들 요구다. 국토부와 고양시는 CJ가 추진하는 K-컬처밸리와 한류월드 등과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까지 유치하면 자족 기능이 한층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 합의서에는 ‘적극 협력한다’ ‘노력한다’는 수준에 그쳐 주민 불만을 자아냈다. 교통난도 문제다. 경기광역철도망(GTX)을 2023년까지 완공하더라도 장항동 행복주택은 앞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피크타임에 자유로가 1시간당 차량 1만대가 통행되는데, 행복주택이 들어서도 1만100대도 채 안 된다. 행복주택은 장항부지의 8%뿐”이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분당선 킨텍스 연장도 거론되지만 GTX와 상당 부분 겹쳐 쉽잖다는 게 정부 측 기류다. 앞으로 LH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필요 시 공청회까지 거쳐 사업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장항동 행복주택 사업의 성패는 고양 안에서 흡수할 입주민들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에 달렸다. 고양시 이재학 도시계획팀장은 “행복주택 입주자의 적어도 50%는 고양시민으로 하고 나머지도 최대한 자족시설에 출퇴근할 사람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방송영상밸리와 한예종 유치, 교통개선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불만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대표를 비롯한 다수 지역민들은 행복주택을 계기로 ‘반정부’이자 ‘반야권’이기도 한 애매모호한 위치가 됐다. 최 대표 등은 “이번 총선에도 더불어민주당을 찍었는데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뜻도 아니다. 무례한 정치가 서민을 ‘싸움닭’으로 만드는 현실이 일산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병역 기자 2016.06.07 17:51

    • 사회

      [의료기획]당신의 일산화질소는 건강하십니까

      "나이가 들면 인체에는 일산화질소(NO) 생성능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런 여파로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진다. 따라서 체내에서 일산화질소를 생산하는 기능을 높여주는 것이 긴요해진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체내의 일산화질소 생성량을 적절히 조절해준다. 수면 중에도 일산화질소의 발생을 잘 유지해준다. 아르기닌은 섭취를 통해 보충이 가능하다.” (페리드 뮤라드 박사) 심장 CT를 촬영하는 모습. 심장 CT를 통해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 등을 알 수 있다. 산소공급 부족하면 NO가 혈관벽 확장 페리드 뮤라드 박사는 우리 혈관내피에 자연발생적으로 생성, 소멸되는 일산화질소라는 기체가 우리 몸의 혈관을 이완시켜서 혈압을 내리고, 뇌졸중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협심증·심부전증과 같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에 중요한 생리작용을 담당하는 물질임을 밝혀냈다. 거대한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체의 핵심 건강인자가 일산화질소라는 사실을 규명한 뮤라드 박사는 ‘일산화질소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으며, 그 이론은 ‘비아그라’ 개발에까지 적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일산화질소 이론을 기반으로 일산화질소를 체내에서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식품 개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에 따르면 혈관은 인체의 95% 이상에 퍼져 있으며, 혈관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는 혈관내피(혈관벽) 활성화 요소인 일산화질소가 존재한다. 인체는 혈관을 통해 공급되는 산소 및 영양이 부족하거나 심장 혈관이 좁아지면 일산화질소가 자동 생성돼 혈관을 확장시키는 메커니즘을 발휘한다. 이 기체는 혈관벽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근육활동이 서로 조화되도록 돕는 등의 인체 건강에 이로운 많은 작용을 한다. 인체는 나이가 들면 일산화질소의 생성능력이 떨어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심장병 및 혈액순환장애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유해산소(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성분들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일산화질소란 질소(N)와 산소(O)가 1대 1로 결합되어 있는 형태의 기체를 말한다. 우리 몸에 있는 아미노산(L-아르기닌)에서 질소원자를 가져와 산소원자와 결합하면 일산화질소 분자가 만들어진다. 혈관 확장기능 떨어지면 발기력도 ‘뚝’ ‘혈관의 나이가 곧 신체의 나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인체는 무수히 많은 혈관들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 이는 마치 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과도 같으며, 이 수도관의 내부에 찌꺼기가 쌓여 내경이 좁아지게 되면 수압이 올라간다. 수도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수돗물 공급이 안 되듯이, 우리 몸의 혈관 역시 일산화질소의 부족으로 혈관이 확장되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뇌출혈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혈전이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게 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마비를 일으킨다. 또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을 유발한다. 일산화질소는 이런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방지해준다. 체내에 일산화질소의 생성이 원활해지면 혈관이 건강하고 유연해져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혈관이 건강하면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에 신선한 산소를 비롯해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해줄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홍순준 교수는 “혈관내피 확장요소인 일산화질소는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면서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일산화질소의 생성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L-아르기닌에 의해 촉진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일산화질소는 활성산소에 의해 파괴되는데, 비타민 C나 E 등의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아르기닌과 이러한 비타민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중년기 이후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보다 많은 양의 일산화질소가 소모된다. 따라서 일산화질소의 원료가 되는 아르기닌이 많이 포함된 식품(야채류, 견과류, 해조류, 단백질류 등)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일산화질소가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물질일 뿐만 아니라 말초혈관 확장에도 관여해 발기력 개선,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능을 미치며, 면역기능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일산화질소가 남성의 성기능 장애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은 ‘푸른색 알약’으로 유명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비아그라는 일산화질소의 인체 메커니즘에 따른 심혈관치료제로 처음 개발되었지만 임상실험 과정에서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발견돼 세계 남성들로부터 사랑받는 발명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일산화질소 생성 돕는 건강기능성 식품 닥터뮤라드 뉴에너지(사진)는 ‘비아그라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리드 뮤라드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식품이다. 바이오벤처 엔존B&F에서 우리나라 및 일본에 독점 판매한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L-아르기닌, 비타민C, L-글루타민, 엽산, 식물추출물, 결정셀룰로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원료인 L-아르기닌은 노벨상을 수상한 뮤라드 박사가 과일의 과피에서 추출해 직접 개발한 원료다. L-아르기닌을 경구 섭취하면 인체가 일산화 질소를 유연하게 생성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 근육통증을 유발하는 젖산의 제거를 도와 근육피로를 해소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비아그라와 같은 일산화질소 이론으로 개발됐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뮤라드 박사는 “아르기닌이 체내에서 가장 안전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처방된 것이 뉴에너지의 특징이자 장점”이라며 “아르기닌을 잘못 섭취하면 과도한 양의 일산화질소 생성과 활성산소로 인해 오히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 및 토양 융합기술로 바이오선도·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엔존비앤에프는 경영부분 중소기업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기술력 부분 신기술혁신상 및 건강식품 부분 로하스어워드를 받은 기업이다. 2004년부터 환경의식 고취를 위한 자연웹사이트를 운영해 12만명이 넘는 회원들을 통한 자연친화적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닥터뮤라드 뉴에너지 60캡슐 9만8000원. 1588-6469

      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 2011.06.08 17:08

    • [사람@세상]철새도래지 고려한 환경친화적 일산대교

      사회 사람@세상

      [사람@세상]철새도래지 고려한 환경친화적 일산대교

      일산과 김포를 잇는 새로운 한강다리가 세워졌다. 일산대교(주)에서 민간투자 형식으로 건설한 일산대교는 독특한 다리다. “인근 지역이 철새도래지와 군사작전 지역이라 그 점을 최대한 고려해 건설했습니다. 우선 교량의 모든 조명을 없앴고 색상도 조류에게 친숙한 연두색을 썼습니다. 다리 상판은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공법으로 포장했고 소음벽으로 소리를 차단했습니다.” 김중곤 대표는 일산대교야말로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환경친화 교량이라고 강조한다. 생태계의 보고인 장항 습지와 천연기념물 저어새 서식지에 해가 되지 않고 군사작전에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계부터 시공까지 섬세한 점검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건설 초기 지역 어민과 군부대의 이해를 구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환경 친화 공법이라 쉽게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일산대교를 통하면 일산에서 김포까지 20㎞, 시간상 약 22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과 김포 모두 친환경도시를 지향하며 풍부한 관광자원과 산업기반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공사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연간 약 60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있고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남북 도로망에 한 축을 이룬다는 것이다. 일산대교는 1월 10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하는 동안 무료로 통행할 수 있고, 4월 이후부터 통행료 1200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천 mindtemple@gmail.com

      2008.01.08 00:00

  • 레이디경향

    • 와인·위스키·전통주까지…와인나라 일산점 ‘주류 아웃렛’ 변신

      화제

      와인·위스키·전통주까지…와인나라 일산점 ‘주류 아웃렛’ 변신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와인나라 일산점이 경기 북구 지역 최대 규모의 주류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은 와인나라 일산점을 기존 일반 매장에서 주류 아웃렛으로 전환해 전 세계 다양한 주류 상품을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쇼핑 공간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웃렛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 와인나라 일삼점. 아영FBC 제공 새롭게 단장한 와인나라 일산점은 1800여 종에 이르는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의 상품을 폭넓게 갖춰 와인 애호가와 초보자, 다른 주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넓어진 공간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일산점만의 차별화된 아웃렛형 매장 구성과 특별 할인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주류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와인나라 일산점은 이달 말까지 2주년 감사 세일을 진행한다. 인기 프리미엄 와인은 물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다양한 와인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와인 액세서리 키트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무료 시음 행사도 1월 한 달간 운영된다. 고객들은 매장 내 와인 디스펜서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부터 데일리 와인까지 16종의 와인을 직접 맛보고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할인행사에서는 와인나라의 대표상품인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누아’와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카멜로드 몬테레이 피노누아는 부드러운 체리와 라즈베리 향이 매력적인 캘리포니아산 피노누아로 가벼운 파스타나 치즈 플래터와 함께 즐기기 좋다. 오이스터베이 소비뇽블랑은 신선한 열대 과일 향과 상쾌한 산미가 돋보이는 뉴질랜드 와인으로 해산물 요리에 잘 어울린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은 진한 블랙베리와 오크 향이 어우러진 풍부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레드 와인으로 스테이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와인 #와인나라 #위스키 #전통주

      노정연 기자 2025.01.13 15:47

    • 재테크

      [이슈 추적]1백억대 유산받았다는 일산 ‘대박 아줌마’의 진실은?

      일산 호수공원에 믿기 힘든 소문이 퍼졌다. 저녁마다 조깅을 하던 50대 아줌마와 가진 게 돈밖에 없는 노인의 만남에 관한 것이다. 30억원을 남편에게 주고 이혼 후 노인과 결혼한 아줌마, 결혼 1년 만에 노인이 심장마비로 죽고 남겨진 1백억원의 유산을 받았다는 소문이다. 1백억원 상속받은 후 헤어진 남편과 재결합한 아줌마 호수 면적 9만여 평, 전체 30만 평이 넘는 ‘호수공원’은 일산 시민의 자랑이다. 4.7km의 자전거도로와 8.3km의 산책로는 시민들의 산책과 운동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평일이나 공휴일 상관없이 호수공원에는 매일 조깅,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를 타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소문이 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누가 이야기했는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다. 소문을 들은 사람은 많지만, 소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기에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만약 그 소문이 진실이라면 주인공은 로또에 버금가는 대박을 친 것이 틀림없다. 약 1년 전부터(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도 언제 들었는지 확실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1년 전 정도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호수공원에는 그럴듯한 소문이 나돌았다. 그 소문은 대략 이렇다. 호수공원에서 저녁마다 조깅을 하는 아줌마가 있었다. 이 아줌마는 항상 비슷한 시간에 조깅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노인이 지켜보기 시작했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 노인은 아줌마에게 큰 액수를 제시하면서 자신과 함께 살자는 제의를 했다. 나이는 많지만 재벌급인 이 노인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탓에 혼자 살고 있었다. 한마디로 ‘돈은 많고 명은 짧은’ 케이스였다. 그 아줌마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거절했지만, 노인의 제안은 끈질겼던 모양이다. “30억원(소문에 따라 액수는 약간씩 달라진다)을 줄 테니 남편과 이혼하고 나와 함께 살자”는 노인의 제안을 드디어 받아들였다. 30억원을 남편에게 주고(소문에 따라서 30억원 중 10억원만 남편에게 주었다고도 한다) 이혼, 그 아줌마는 70대 노인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조깅 아줌마와 노인의 결혼 생활이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호사가들에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의 행복 유무는 중요하지 않았나 보다. 이 이야기는 더욱 황당한 결말에 이른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혼인신고까지 한 이들의 결혼생활은 1년 만에 끝이 난다. 노인이 심장마비로 죽었기 때문. 경찰에서는 혹여 노인의 재산 때문에 아내가 살해했을 것이라고 추측, 수사까지 벌였지만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노인이 죽고 남긴 재산이 무려 1백억원에 이르렀다. 아무런 연고도 없기에 모든 재산은 그녀에게 상속되었다. 1년만에 무려 1백억원의 갑부가 된 여인. 더욱 황당한 것은 이혼했던 전남편과 재혼했다는 이야기다. 이것을 해피엔딩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 소문은 제각기 다른 버전을 가지고 있다. 노인과 결혼한 조깅 아줌마는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도 있고, 1백억원의 상속이 등장하지 않는 버전도 있다. 딱히 어느 것이 맞다는 것이 없는, 돌고 돌아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소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1백억원 상속받았다면 40억원 상속세 냈어야 이 소문은 한 스포츠신문의 기사를 통해 전국에 퍼졌다. 일산 ‘대박 아줌마’의 실체는 하나도 없는데, 전국적으로 유명인사가(?)된 황당한 경우인 것. 일산 대박 아줌마는 호수공원을 넘어 멀리 지방에까지 알려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수공원에서 아줌마의 흔적을 찾아봤다. 햇살 좋은 주말, 호수공원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이 지긋한 노인들, 학교를 마치고 바로 온 듯한 교복 차림의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이 분위기에서 대박 아줌마 이야기를 묻는다는 것이 조금 우습기도 했다. 호수공원에서 소문이 많이 수집될 것 같은 매점을 찾았다. 주말을 맞아 일손이 바쁜 매점 아줌마. 대박 아줌마 이야기가 나오자 신이 나는 듯. “그 이야기 들은 지 오래됐는데요. 그 아줌마 혼인신고는 했나 보죠? 꿈같은 이야기죠. 그 이야기가 사실이겠어요?” 한참을 이야기하다 다시 손님들을 맞는다. 누구에게 들었는지, 언제 들었는지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 일산 대박 아줌마는 잠깐 동안 이야기할 심심풀이밖에 되지 않는 듯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반응이 시원찮다. “그런 소문 듣기는 했는데…” “못 들어봤는데요” “정말 그럴 리가 있겠어요?” …. 호수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금시초문’이란다. 일산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소문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보다. 2년 정도 근무하던 젊은 공익근무요원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갸우뚱한다. 일산 대박 아줌마의 존재는 갈수록 희박해져갔다. 호수공원을 관리하는 장항 파출소에서도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다만 마두 파출소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이 소문에 대해서 나름대로 명쾌한 진단을 내렸다. “일산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농촌 지역이잖아요.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보상액이 몇십억에서 1백억대 되는 땅부자들이 몇십 명씩 됐어요. 이 소문도 돈이 흔해져서 나온 소문이 아닐까요? 상식적으로도 1백억 유산을 받았으면 상속세만도 몇십억은 내야 할 텐데, 그렇다면 우리도 알고 있겠죠. 누군가 만들어낸 이야기 같은데요.(웃음)” 세법상 5억 미만의 유산은 상속세를 면제받지만, 그 이상은 상속세를 내야 한다. 고양 세무서에 확인해본 결과 만일 사실이라면 대략 4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아쉽게도 이 세무서에 지난 2년 동안 큰 액수의 상속세를 낸 여자는 없었다. 그 정도의 상속세를 낸 여자가 있었다면 바로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 소문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 마음과마음 원장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우니까 그런 소문이 난 것 아니겠어요. 살기는 어려운데, 삶의 변화는 없고…. 그래서 로또 대박처럼 한순간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소문은 남자가 만들었을까요, 여자가 만들었을까요?(웃음)” ‘혹시나’ 하는 것이 ‘역시나’로 판명된 듯싶다. 하지만 이 소문에는 보통 사람들의 신화가 숨어 있다. ‘노력’보다는 ‘운’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하고, 무엇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의 욕망이 그것이다. 일산 대박 아줌마의 신화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지만 실현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까.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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