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다자녀·다태아 임신부 청남대로 오세요…충북도, 비인구감소지역 태교여행 지원 사업...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비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셋째 이상 다자녀 임신부와 다태아 임신부다.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청남대의 ‘치유와 힐링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1박2일의 태교여행이...
#임신부 #다자녀 #충북 #지원 #다태아
이삭 기자 2025.03.31 13:21
사회
다자녀·다태아 임신부 청남대로 오세요…충북도, 비인구감소지역 태교여행 지원 사업...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비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셋째 이상 다자녀 임신부와 다태아 임신부다.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청남대의 ‘치유와 힐링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1박2일의 태교여행이...
#임신부 #다자녀 #충북 #지원 #다태아
이삭 기자 2025.03.31 13:21
지역
부산 남구의회, 유전질환 고위험 임신부 검사비 지원 조례 제정…“전국 처음”... 등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는 유전질환에 대해 가족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전질환 고위험 임신부’들에게 배아·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관련 조례안이...
#유전질환 #유전자검사 #태아 #배아
권기정 기자 2025.03.18 15:16
사회
인천공항 쓰러진 임신부, 2시간 응급실 뺑뺑이 ‘구급차 분만’... 베트남 국적 A씨(31)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영종소방서 119구급대는 임신부로 추정되는 A씨가 복통을 호소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했다. 그러나 인하대병원 측에서...
박준철·이혜인 기자 2025.03.17 20:28
경제
임신하면 여행을…충북도, 인구감소지역 임신부 태교지원 사업 확대... 대상을 올해 300명에서 900명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북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인구감소지역 임신부 태교지원 사업은 임신과 출산에 인프라가 부족한 충북 인구감소지역...
#인구감소지역 #충북 #임신부 #확대 #태교지원
이삭 기자 2025.03.10 11:34
생활
서울 성동구, 백일해 전국 확산에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 무료 지원서울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8월 1일부터 관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 무료 지원에 나선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전염력이 강한 소아 감염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4월 중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6월부터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여 전국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총 1만 3545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백일해로 인한 중증 합병증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세 미만 영아가 생후 2, 4, 6개월에 빠짐없이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3기 임신부(27~36주)의 경우,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Tdap)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임신 중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상대적으로 적은 항체를 전달받기 때문에 백일해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성동구는 감염에 특히 취약한 임신부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27주에서 36주 사이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며, 임신 때마다 무료로 백일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성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4층)에서 접종을 시행하며, 신분증 및 임신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여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단, 기저질환이 있는 산모는 다니는 병원에서 Tdap 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상세한 문의 사항은 성동구보건소 질병예방과로 하면 된다. 백일해는 7~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1~2주 정도 산발적인 기침을 하다가 점점 심해져 6주 정도 발작적인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심한 기침 발작 후 좁아진 성대를 통해 강하게 숨을 들이쉴 때 ‘웁’하는 숨소리가 발생한다. 백일해 합병증으로 기관지 폐렴 등이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며, 폐렴은 백일해에 의한 사망 중 약 54%를 차지하는 등 주의를 요한다.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임신부는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여 본인은 물론 태어날 아기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당부하며, “건강하게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2024.08.01 20:07
연예
[종합] 이혜원 “임신부 먹는 걸로 성별 알 수 있다” 족집게 소름(선넘패)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선 넘은 패밀리’의 이혜원이 예비 엄마가 즐겨먹는 음식만으로 아기의 성별을 맞혀 스튜디오 MC군단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42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더불어 ‘호주 대표’ 샘 해밍턴,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 ‘핀란드 대표’ 레오가 자리한 가운데, 홍콩 신혼부부의 ‘먹덧’ 먹방 투어, 브라질 부부의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기, 덴마크 가족의 트롤 헌팅 현장이 펼쳐져 시청자의 여행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 가장 먼저 홍콩으로 선 넘은 옥정헌X챙캄링 부부가 등장해 스튜디오 MC군단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옥정헌은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아내가 현재 ‘임신 5개월 차’인데 ‘먹덧’이 심하다”라고 소개한 뒤, 아내를 위한 ‘먹덧 먹방 투어’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홍콩 배우 양조위의 단골집인 50년 역사의 ‘차찬텡’ 맛집이었다. ‘차찬텡’은 카페 겸 식당으로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점으로, 두 사람은 밀크티, 파인애플 번, 소고기 달걀탕면, 마카로니 스프 등을 골고루 맛봤다. 특히 먹덧으로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챙캄림을 본 이혜원은 “임신 때 먹는 음식으로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다”며 챙캄링이 “단 것을 좋아해서 과일을 많이 먹는다”는 말에, “(뱃속 태아가) 딸일 경우 과일을 많이 먹고, 아들일 땐 고기만 먹는다”며 2세가 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옥정헌X챙캄링 부부는 “딸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이후,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월드 스타’ 주윤발의 단골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달걀 소고기 샌드위치, 튀긴 빵 창펀, 생선 소고기 콘지 등으로 ‘주윤발 한상’을 푸짐하게 즐긴 이들은 유람선에서 홍콩의 야경까지 만끽한 뒤, 이색 먹거리로 가득한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을 찾았다. 소 내장을 푹 끓인 응아우잡과 돼지 막창 튀김 꼬치, 현지 인기 보양식인 뱀죽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중 부부는 홍콩식 포장마차 다이파이동에서 모시조개 볶음과 오징어·생선 튀김 등을 먹으며 이날의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다음으로 브라질 최명화X쥬에너 부부가 세계 절경 1위로 꼽히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떠난 여정을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수도인 라파스에 도착한 부부는 가장 먼저 약용 식물과 주술사의 부적 등을 판다는 마녀 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새집을 지을 때 묻으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새끼 라마 미라와 각종 소원을 들어주는 약물 등 신기한 볼거리가 흥미를 자극했다. 부부는 코카잎을 태운 연기로 운을 점쳐주는 주술사도 만났는데, “앞으로 계속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당연한 점괘가 의아함을 안겼다. 이에 유세윤은 “계속 걸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라고 점괘를 패러디해 스튜디오를 빵 터지게 했다. 마녀 시장 구경을 마친 최명화X쥬에너 부부는 볼리비아 별미 라마 스테이크를 맛봤다. 부부는 “소고기랑은 다르다”라며 접시를 싹싹 비워 그 맛을 궁금케 했다. 이후 벽과 바닥은 물론 가구까지 모두 소금으로 된 소금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벽과 침대 등을 혀로 핥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 뒤, 부부는 본격적인 우유니 사막 투어에 나섰다. 온통 눈처럼 하얀 소금이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 가운데, 거울처럼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는 소금 사막 호수도 환상적인 분위기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낭만에 푹 젖은 쥬에너는 홀로 카메라를 향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유세윤은 “내 중 2병 영상이랑 비슷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덴마크로 선 넘은 손지희X마크 부부와 두 딸 모건, 로빈 패밀리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들은 “요즘 ‘트롤 헌팅’에 푹 빠져 있다”고 밝했는데, ‘핀란드 대표’ 레오는 “북유럽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트롤은 한국으로 따지면 도깨비”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핀란드 만화 캐릭터 ‘무민’도 트롤”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가족이 찾아 나선 트롤은 알고 보니 유명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트롤 전시품이었다. 전 세계 20여 개 국에 100여 개의 작품이 있다는데, 한국의 포천 식물원에도 전시돼 있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열심히 트롤을 찾다 보니 가족들은 어느새 덴마크의 수도이자 안데르센의 도시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인어공주’, ‘벌거숭이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살았던 집은 현재는 기념품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이를 본 샘 해밍턴은 매의 눈을 발동해 “반지하에 살았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아직 ‘인어공주’가 터지기 전이라서”라고 받아쳐 대환장 케미를 발산했다. 코펜하겐의 명물 인어공주 동상까지 만나 본 가족들은 전 세계 놀이공원의 원조 티볼리 공원으로 향했다. 레오는 “안데르센과 월트 디즈니도 여러 번 방문해 영감을 얻은 곳”이라고 밝혔고, 샘 해밍턴은 “월트 디즈니가 아이디어를 많이 베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843년에 지어진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기구인 100년 넘은 목조 롤러코스터가 현재까지도 운행 중이었다. 이에 송진우는 “스릴로 따지면 전 세계 톱5”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네 살 로빈은 롤러코스터를 무려 5번이나 타며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2024.07.13 08:01
생활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임신부 집중케어의 고위험산모센터고위험산모의 임신 열 달, 그 여정을 함께하는 곳이 고위험산모센터다. 열 달의 시간 동안 뱃속의 아이는 자라고 엄마는 신체의 변화를 겪는다. 엄마 혼자서도, 아이 혼자서도 이겨낼 수 없는 이 시간 동안, 간혹 어떤 임신부는 조산 등의 긴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고위험산모센터는 다른 산모보다 의료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임신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곳이다. 고위험산모를 위한 집중 치료실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이 최선의 케어를 제공한다. ■고위험산모를 위한 집중케어센터 경희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센터는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조기 진통 및 조산, 임신성 고혈압, 분만 관련 출혈 등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산후 출혈은 이전에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한 산모에게 발생률이 더 높은데, 분만 후 치료를 위해 타 병원에서 경희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센터로 전원을 오는 경우도 많다. ■ 다학제적 접근 필요한 고위험산모 치료 고위험산모는 조산이나 태아 기형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다. 고위험산모센터는 신생아 중환자 파트,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비뇨기과 등 타 진료과와 연계되어 있다. 또한 가족분만실, 진통실, 회복실, 입원실, 태아정밀초음파실 등 최신 시설과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고위험 산모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하며 다학제적 접근에 최적화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영주 센터장(산부인과)|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협진 시스템을 통해 각 진료과와 산모 정보를 교환하는데, 특히 태아기형 파트는 산전 초음파에서 기형이 발견될 경우 분만시기와 방법, 신생아 예후 등을 진단한 후 즉시 신생아중환자 파트와 함께 초음파를 보며 임산부, 보호자와 함께 상담하는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태아기형이나 이상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게 된 임산부는 심적으로 불안과 걱정에 짓눌리곤 한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을 빨리 덜어주고 산전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산부에게 태아 진단에서 예후까지 그 자리에서 설명함으로써 안심하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 엄마와 아기, 건강하게 만나는 순간의 기쁨 고위험산모센터의 최종 목표는 고위험임산부들이 임신기간 동안 센터에서 안정되고 편안하게 임신을 유지하여 건강한 아기를 안전하게 분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산과 전문의 진료 및 치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당직 및 온콜 시스템(on-call delivery system)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고위험산모센터 의료진 모두 조산 및 산모 합병증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들 의료진이 느끼는 보람 역시 합병증 없이 태어난 건강한 아기를 엄마의 품에 안겨줄 때다. 고위험산모가 수개월 동안 의료진과 마음을 맞대어 열심히 치료한 결과를 얻는 순간이 의료진 모두에게도 소중한 순간인 것이다. 따라서 고위험산모센터 의료진들은 다른 산모들보다 더 많은 언덕을 넘어야 하는 고위험산모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자 24시간 동안 깨어있다.
#[경희대병원 명의토크]임신부 집중케어의 고위험산모센터
이영주 센터장(산부인과)|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 2023.01.02 12:37
생활
[헬스토피아] 임신부,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여드름 치료제는?[그래프]여드름 치료약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임신부, 기형 유병률 여드름 치료제 복용 여성, 기형 출산 위험 최대 3.76배 · 낙태율 65% “복용 중단 후 최소 4주 이후 임신해야 안전” 여드름 치료제 ‘경미한 여드름·피지조절’ 남용돼, 가임기 여성 주의해야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 ‘여드름치료제 복용 여성, 기형아 출산 위험성’ 메타분석 임신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이 있다. 바로 여드름 치료제. 여드름 치료제의 주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이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기형 위험 연구 중 국제적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종합해 메타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 연구논문 5편, 캐나다 2편, 독일 1편, 네덜란드 1편, 공동연구(이스라엘, 이탈리아, 캐나다) 1편 등 10편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 노출된 임신부 2,783명이 포함됐다. 메타분석 결과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된 여성의 기형 출산 위험이 비노출군에 비교해 최대 3.7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중 380명이 출산, 15%(59명)가 기형아로 확인됐다. 주요 기형으로는 두개골·얼굴 기형, 중추신경계 손상, 심장기형, 무지외반증, 얼굴·목 기형, 손가락 다지증이 나타났다. 분석 연도에 따라 기형 위험도가 차이가 났다. 2006년 이전에 연구에서는 기형 위험이 3.76배로 높았던 반면, 2006년 이후 연구에서는 1.04배로 기형 위험도가 현저히 줄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예전에 비해 이소트레티노인에 의한 여드름치료가 포준화되어 저용량으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며 “여드름 치료제 용량과 기간이 전체적으로 줄어, 태아 기형 출산 위험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2006년 이전에는 이소트레티노인 하루 복용량이 최대 87.3mg이었으나, 2006년 이후에는 43.7mg으로 줄었다. 그 이후로 많은 다른 연구에서 하루 0.25~0.5mg/kg의 저용량 투여로도 효능이 확인됐다. 문제는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여성들의 낙태율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산부 중 80%가 낙태로 이어졌다. 이 중 65%가 본인이 선택해 낙태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연구에서는 1984년에서 2002년 사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13~45세 여성 8,609명 중 90명이 임신해 그중 76명(84%)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 미국 연구에서도 이소트레티노인 복용한 임신 여성의 72%가 임신을 중단했다. 우리나라도 큰 차이가 없다.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 여성들의 상담이 1,500건 이상 진행됐다. 이들 중 50% 이상은 임신중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임신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의료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2019년 6월부터 임신예방프로그램인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Risk Management Plan, RMP)을 국내에서 적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임신부의 이소트레티노인 노출 위험이 높다. 이런 현상은 여드름 치료제의 남용이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여드름 치료약 이소트레티노인은 결절성 여드름이나 낭포성 여드름 같이 심한 여드름에 적용된다. 다른 일차 약으로 치료 효과가 없는 때 처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경미한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서도 사용할 정도로 남용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신경능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세포 간의 상호 작용을 방해해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뇌, 얼굴, 구개, 심장, 척수, 귀, 흉선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열 교수는 또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중 임신을 한 여성들은 기형 위험도가 높아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임신을 중단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이런 여성들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2022.07.10 20:14
경제 우정이야기
[우정 이야기]임신부 질병·태아 희소질환 무료 공익보험우정사업본부가 11월 24일 임신중독증, 임신성고혈압, 임신성당뇨 등을 지원하는 무료 공익보험을 출시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등 임신 관련 질환 의료비를 지원하는 무료 공익보험을 출시했다. 우본이 11월 24일 출시한 ‘대한민국 엄마보험’(이하 엄마보험)은 산모·자녀 동시 보장 보험이다. 주요 임신 질환은 임신부의 분만 시까지, 희소질환 치료비는 태아부터 만 9세까지 보장해준다. 엄마보험은 2022년 4월 우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우체국 4대 국민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제시하면서 설계됐다. 우본은 “임신부가 겪는 다양한 질병 치료를 지원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엄마보험 가입 대상은 17~45세의 임신 22주 이내 임신부와 태아다. 임신 증명 사실을 갖추면 병력이나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보장 내용은 임신기간 동안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 집중됐다.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에 각각 10만원, 5만원, 3만원이 지급된다. 자녀의 희소질환 진단 판단 시에는 100만원을 받는다. 보험료는 우본이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가입자는 번거로운 갱신 절차 없이도 만기 10년(임신기간 포함)까지 보험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은 가까운 우체국 창구를 방문하거나 우체국보험 홈페이지(www.epostlife.go.kr) 및 모바일앱(잇다 보험)을 통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 만혼이 늘어나면서 35세 이상 산모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29.4%에 그쳤던 35세 이상 산모는 지난해 35.7%로 그 비중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임신 질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2021년 5년간 40%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임신성 고혈압 등 주요 임신질환 환자도 29만5000여명에 달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임신 전 만성 고혈압이 임신 중 악화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를 맞이해 연하우표 62만4000장과 연하카드·연하엽서 10종을 오는 12월 1일 발행한다.|우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은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이미 초저출산 국가(합계출산율 1.3명 이하)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2012년 48만4000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저출산은 생산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를 가속하면서 청년세대의 미래부담을 가중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저하 및 부양을 위한 사회적 비용 증가 등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위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조해근 우본 본부장은 “대한민국 엄마보험 출시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 해소에 작은 마중물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본은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를 맞이해 연하우표 62만4000장과 연하카드·연하엽서 10종을 오는 12월 1일 발행한다. 연하우표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비상하는 용, 그리고 위엄과 기백이 느껴지는 용의 얼굴을 담았다. 연하카드는 다양한 용의 모습과 함께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연하엽서는 제주 용두암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을 담았다. 연하우표(2종)는 430원, 연하카드 고급형(3종)은 1600원, 일반형(6종)은 1500원, 연하엽서(1종)는 900원이다.
윤지원 기자 2023.11.29 07:00
오피니언 주간 여적
[주간여적]임신부가 술 권하는 사회한 일간지에 맥주 광고 모델로 나온 임신부 배우 전지현씨. / 전병혁 기자 주말이나 퇴근 후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 TV나 인터넷을 하다가 갑자기 갈증을 부채질하는 광고들이 있다. 주로 맥주 광고다. 게다가 멋진 모델들이 거품까지 입가에 묻히고 꿀꺽꿀꺽 소리까지 낸다면 지켜보는 이는 거의 숨 넘어갈 지경이다. 그런데 TV에 주류 광고는 시간대 제약(도수 17도 이상은 오전 7시~오후 10시 금지)이 있다. 여기다가 광고 모델 제약도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 2항의 별표에는 ‘임산부나 미성년자의 인물 또는 목소리를 묘사하는 표현’을 명문으로 금지해놨다. 제1157호에 ‘애들에게도 술 권하는 사회’라는 주제로 과도한 주류 광고의 문제를 지적했다. 여기서 임신부인 모델 전지현씨의 롯데주류 맥주인 클라우드 광고 출연 문제를 거론했다. 다행히 일반 TV 광고는 12월부터 수정돼 전씨 모습을 뺀 채 나가고 있다. 전씨의 멋진 모습이 사라져 다소 김빠진 맥주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늦게라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12월 23일자로 배달된 한 신문에 ‘물 타지 않는 맥주 클라우드’라며 떡하니 전씨가 술병을 든 광고가 실렸다. 주류 광고를 모니터링해 온 대한보건협회 측이 파악해 보건복지부에 신고했다고 한다. 과거에 사용한 광고를 재활용한 단순착오로 보이기도 한다. 아직 어떤 조치를 내릴지 결정하진 않았지만 분명한 법규 위반이다. 방송 광고도 12월 동안 대한보건협회가 모니터링을 해 보니 총 1454회 클라우드 광고 중 1207건은 전씨가 빠진 새 광고였으나, 나머지 247건은 예전 것을 그대로 내보냈다. 김대희 보건협회 연구원은 “위반해도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로 시정요구를 하고, 안 지켜지면 벌금 100만원을 내는 게 전부여서 잘 안 따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사각지대인 인터넷 공간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전씨가 매력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롯데주류의 공식적인 클라우드 광고 영상이 11개 정도 올라 있다. 인쇄매체나 인터넷이라도 임산부의 주류 광고는 마찬가지로 위법이다. 17도 이하 소주 광고가 틈새를 파고들고, 아이돌 스타까지 술을 권하는 광고가 버젓이 통용되는 사회는 지나친 데가 있다. 정부나 국회가 보다 현실성 있는 술 광고 제한으로 주류 업체나 모델이 오명을 쓰지 않고, 소비자도 편히 볼 날이 오길 새해에는 기대해 본다.
전병역 기자 2016.01.05 17:04
육아/교육
10월 10일은 임신부의 날, 다양한 이벤트도 활짝임신부의 날을 기념해 기업마다 임신부를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10월 10일은 ‘임신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임신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임신부를 배려 및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05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유통업계 역시 임신부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임신부를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여성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라엘은 여성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 달간 공식 홈페이지 ‘라엘몰’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출산 후 오로 등 분비물이 걱정인 임신부를 위해 ‘유기농 순면 커버 입는 오버나이트’,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슈퍼롱 오버나이트’ 등 임신부에게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한 ‘산모 기프트’ 세트를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이와 엄마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삽화가 그려진 축하 카드가 동봉돼 있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이와 함께 속옷처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팬티형 생리대 입는 오버나이트를 최대 45%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임신부의 날을 앞두고 저자극 비건 세탁 세제 브랜드 ‘라버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오는 13일까지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버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무독성 비건 성분을 사용해 민감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아기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라버리 대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부터 포토존, 이벤트존을 마련했다.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을 위한 럭키드로 이벤트와 팝업 단독 특가 상품 등 현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준비했다. 특히 임신부의 날 당일에 구매하는 임신부 고객 100명에게는 10% 추가 할인 혜택과 라버리 쿠키 세트를 제공한다. 식품업계도 임신부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은 출산 장려를 목적으로 임신 소식을 알리고 함께 축복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서프라이즈 베이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참가자 중 100명을 선정해 임신 다이어리, 기저귀 가방, 친환경 장난감 등 엄마와 아이 모두를 생각한 물품으로 구성한 ‘서프라이즈 베이비 키트’와 ‘맛있는 두유 GT 검은콩깨’ 1박스를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개인 SNS에 임신 소식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알리고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김지윤 기자 2024.10.10 11:30
육아/교육
10일은 ‘임신부의 날’…어떤 행사·혜택 있을까?임신부의 날은 풍요와 수확인 달인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날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신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10월 10일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신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임신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 2005년 제정됐다. 이에 따라 유통·호텔 업계는 임신부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를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오는 22일까지 임신부와 육아를 응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행사 기간 보솜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는 보솜이 아기기저귀를 최대 42% 할인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선착순 총 100명에게 보솜이 펀앤플레이 휴대용 아기물티슈 20매 12입 1박스를 증정한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과 즐겁고 행복한 육아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보솜이는 임신부와 자녀 육아를 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응원하는 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임신부의 날을 맞아 태교 여행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를 위한 ‘마더 투 비(Mother to be)’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예비 부모와 태아의 첫 여행의 추억을 기록하고 임신부의 편안한 휴식을 도와줄 다양한 혜택이 담겼다.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객실과 임신부를 위한 산전 스파 1회 이용 혜택이 제공되고, 임신부의 혈액순환과 숙면에 도움을 줄 친환경 소재의 드림지니 바디필로우도 증정한다. 이외에도 폴라로이드 카메라 1대 대여와 필름 20장을 제공해 첫 가족 여행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조식 또는 브런치 뷔페 2인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도 담았다. 패키지는 2박 이상 투숙 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박 기준 35만 원부터. 지자체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경기 용인시는 보건소가 주관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처인구보건소는 13일까지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신부에게 건강관리를 위한 기념품을 제공하고, 13일에는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임신부와 아기를 위한 원데이 요리 교실’을 연다. 또한 수지구보건소는 10일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임신부와 가족, 주민 등을 대상으로 임신 및 출산 지원과 관련한 모자보건사업, 임신부 영양 플러스 사업, 임신부 구강 건강관리 사업 등 다양한 임신부 지원사업 안내 행사를 연다. 서울 동대문구는 구청 다목적강당 등에서 관내 임신부와 남편 50쌍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생명의 탄생을 축복으로 맞이하고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건강 토크쇼, 가족음악회, 배냇저고리 예술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경희의료원 교수진과의 건강 토크쇼는 ‘행복한 임신과 출산, 건강한 우리 아기’를 주제로 비대면 메타버스 강의를 대면으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도 송출된다. 이외에도 배냇저고리 예술작품 전시 ‘배내옷의 몸짓, 축 1010 임신부의 날’과 배냇저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임부 체험복 착용, 사랑의 꽃 나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김지윤 기자 2023.10.10 10:05
문화/생활
임신부를 배려해주세요임신부 2명 중 1명은 주위로부터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회. 이에 임신·육아 서비스 전문 포털 맘스클럽이 나섰다. 태교음악회를 비롯해 기부 캠페인까지, 오는 5월 2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하게 진행되는 ‘WOWMOM 임산부 배려 캠페인’ 소식을 전한다. 출산을 한 달여 앞둔 어느 날, 마트에서 장을 보던 기자는 남산만 한 배를 향해 돌진해오던 카트를 가까스로 피한 뒤 카트 주인의 뒤통수를 향해 몰래 눈을 흘겼던 기억이 난다. 임신 기간 동안 지하철에선 한 번도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을 만난 적 없었고, 점심시간에는 늘 길에서 단체로 담배를 피우는 넥타이부대 사이를 빠른 걸음으로 통과해야 했다. 벌써 3년 전 일인데, 임신부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다. 얼마 전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신부 2천399명과 일반인 2천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산부 배려 인식 실천수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산부 응답자 중 배려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55.8%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경우 93.1%가 임신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임신부가 체감한 것과는 다른 수치. 특히 12주 이전의 초기 임신부는 배려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47%에 그쳤다. 이렇듯 임신부 배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신·육아 서비스 전문 포털 맘스클럽이 ‘2015 WOWMOM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 캠페인은 임신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자 맘스클럽(moms-club.co.kr)이 주최하고 맘스홀릭 베이비(cafe.naver.com/imsanbu)가 주관하는 행사로, 5월 4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개된다. 온라인에서는 임신·출산과 관련한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육아 관련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하는 ‘마음을 더하는 브랜드의 응원 릴레이’, 임신 기간 중 겪었던 사연을 응모하는 ‘불편한 진실 vs 행복한 진실’, 장애를 가진 임신부를 도울 수 있는 ‘따뜻한 기부’ 등의 캠페인이 진행된다. 맘스클럽 홈페이지 좌측의 배너를 클릭하거나 맘스홀릭 베이비의 캠페인 전용 게시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캠페인으로는 임신한 부부가 함께 관람하는 ‘WOW 부부 태교 음악회’가 마련된다. 이번 음악회는 5월 21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예비 부부 300쌍을 초청한 가운데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엄마, 아빠는 맘스클럽 홈페이지에서 5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주최측인 맘스클럽 관계자는 “임산부는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제대로 배려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임신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편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이은선 기자 ■사진 제공 / 맘스클럽>
2015.05.06 18:29
건강 독자 고민 해결단
[독자 고민 해결단]건강 고민-임신부의 치아 관리이달의 키워드 임신부의 치아 관리, 각종 치아 관련 용품의 올바른 사용법 Q 출산 예정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예비 엄마입니다. 출산 후에 이가 망가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출산 과정에서 이를 악물지 말라는 조언도 들었고요. 무엇보다 걱정은 아이 낳고 잇몸이 많이 붓기 때문에 양치를 하면 안 된다던데, 정말 그런 건지 궁금해요. 출산 직후 양치질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인천 부평구 · 정OO) 안상철 출산 후 양치질은 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잇몸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출산 후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이전, 임신 중의 호르몬 영향이 남아 있어 여전히 잇몸이 붓고 치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일 때는 물론 출산 이후 구강 청결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치질을 소홀하게 하면 지속적으로 잇몸 통증과 치통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출산 직후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가볍게 양치를 하고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잇몸이 많이 붓고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내원해 현재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정확하게 상담받은 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충치가 생기면서부터 치아 관련 용품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요즘은 전동칫솔을 많이 쓴다는데 사야 할지 망설여지네요. 구강 세정제나 치실, 치간 칫솔, 혀 클리너 등을 쓰는 게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알고 싶어요. 번거롭기도 하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거든요. (강원 원주시·김OO) 안상철 네, 그런 제품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하나하나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자신의 치아와 현재 잇몸 상태에 따라서 칫솔, 치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치약의 주성분은 연마제입니다. 치아를 깨끗하게 해주는 세정 성분으로 그 함량에 따라 치약의 연마도가 결정됩니다. 즉 치약을 쓰는 사람의 개인 구강 상태에 따라 알맞은 연마도의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칫솔은 본인의 치아와 잇몸 상태,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잇몸이 약하고 자주 피가 나는 분들은 가장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고, 잇몸이 튼튼하고 치아도 건강한 분들은 치태 제거력이 좋은 강한 모를 사용해보세요. 그러나 강한 칫솔모의 경우 세정력은 좋은 대신 치경부마모증을 생기게 하거나 잇몸이나 구강 점막에 상처를 낼 수도 있으므로 미세모 혹은 중간 탄력의 모를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또 아무리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더라도 2, 3개월이면 칫솔에 세균 수가 증가하므로 3개월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동칫솔의 경우 치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지만 칫솔모가 닿을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치아에 밀착시키면 잇몸과 치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약자 및 어린이, 장애인 등 양치질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보조 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에 낀 음식물은 물론이고 세균막을 추가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충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혹, 치실을 사용하다 보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또 치아 사이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치실이 얇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치아 사이로 들어갈 때는 얇은 상태지만 사용하면서 부드럽게 부풀어 올라 잇몸이나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치실도 있으니 이런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피가 나는 경우 치실 사용이 미숙하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어서 출혈이 일어난 것일 수 있으므로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으세요. 치간 칫솔은 잇몸병이나 기타 원인으로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사이의 공간이 커졌을 때 사용하는 구강 관리 보조 기구입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를 관리하는 보조 기구로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잇몸이 탄탄하고, 치아 사이에 눈으로 보이는 공간이 없다면 굳이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치간 칫솔을 사용하려고 하다 보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아 사이가 벌어진 분들에게는 치간 칫솔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플라크 제거와 잇몸 마사지에 도움을 줍니다. 식사 후에 특정 부위에 음식이 자주 끼는 분들이라면 사용해보세요. 혀 클리너는 혀를 청소하는 구강 관리 보조 기구로 입 냄새 제거와 설태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꼭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태는 양치질 후에 칫솔로 제거해도 됩니다. 입 냄새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분들과 설태가 많이 생기는 분들이라면 사용을 추천합니다. 구강 청결제의 올바른 사용법 1 구석구석 깨끗하게 양치질한다. 2 혀와 구강 점막도 잘 닦는다. 3 구강 청결제(가글용액)를 5ml 정도(보통 뚜껑 1개 정도의 분량)를 입 안에 머금는다. 4 입 안을 충분히 적시고 목을 뒤로 젖혀서 목 뒤쪽 편도 부위까지 충분히 젖도록 한다. 소리 내서 하면 더 잘된다. 5 고개를 다시 바르게 세우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치아 사이사이를 가글 용액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혀로 압력을 넣는다. 6 구강 청결제를 뱉어낸다. 입 안의 느낌이 나쁘지 않다면 굳이 물로 헹굴 필요는 없다. profile 안상철은… 구강외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지도의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서울리마치과 대표원장이다.
2014.09.16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