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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싹’ CG 아니었다…최대훈, 퇴근길 자전거 묘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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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싹’ CG 아니었다…최대훈, 퇴근길 자전거 묘기 포착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왼쪽)과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공개한 최대훈의 퇴근길 영상 ‘학씨 아저씨’ 최대훈의 예능 프로그램 퇴근길 사진이 화제다. 1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학씨 아저씨 유퀴즈 출격. 잔망스러운 최대훈 자기님의 실시간 퇴근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유퀴즈’ 녹화를 마친 배우 최대훈이 퇴근길에 오르는 모습이다. 자전거를 탑승한 그는 허리부근을 안장에 놓고 다리는 든 채 질주하는 묘기를 부리고 있다. 슈퍼맨이 나는 듯한 이 동작은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최대훈의 유쾌한 퇴근길에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들은 “매력적이다”, “자전거 잘 타시네”, “CG가 아니고 진짜였어?”라는 반응을 보냈다. 한편 최대훈이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3일 방송될 예정이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4.16 18:10

    • [스경X현장] 해외서 ‘K-푸드’ 자전거 식당··· ‘길거리 밥장사’표 낭만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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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경X현장] 해외서 ‘K-푸드’ 자전거 식당··· ‘길거리 밥장사’표 낭만 통할까

      JTBC ‘길바닥 밥장사’ 낭만을 재료로 출발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주방 이야기가 시작된다. 7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민석 책임 프로듀서(CP), 김소영 프로듀서(PD)를 비롯해 출연진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이 참여했다. 출연진 중 가수 전소미는 개인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JTBC ‘길바닥 밥장사’ ‘길바닥 밥장사’는 한식과 레시피에 진심인 이들이 푸드 바이크 ‘요리조리’를 타고 요리하며 지중해의 부엌 스페인을 누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민 요리선생님’ 배우 류수영과 미쉐린 셰프 파브리를 필두로 출연진은 스페인 카디스에서 길바닥을 누비며 장사를 시작한다. 이번 ‘길바닥 밥장사’가 첫 연출 도전작이라고 밝힌 김소영 PD는 “자유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음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다양한 환경과 날씨, 변수들과 함께 촬영해서 만족스러웠다”는 연출 소감을 전했다. 배우 류수영, 셰프 파브리 사실 해외에 나가서 K-푸드를 판매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여태 많이 나왔던 포맷 중 하나다. 기존과 비슷한 그림이 또 다시 나올 것이라는 우려 섞인 걱정도 있었다. ‘길바닥 밥장사’만의 차별 포인트를 묻자 김 PD는 “우리의 콘셉트는 낭만이 있는 음식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김 PD는 “여태껏 타 예능들은 한 장소에서 고정된 메뉴를 파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우리는 매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메뉴를 개발해 판매한다. “매일 장소와 메뉴도 달라지기에 하루하루 출발선에 새로 선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자전거만이 주는 낭만이 있다. 벽도 없고 지붕도 없는 푸드 바이크이기에 아름다운 도시의 골목골목을 감상할 수 있었다”며 매력적인 자연 경관도 ‘낭만’의 한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배우 류수영, 셰프 파브리 이날 ‘요리조리’ 멤버들은 해외 촬영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수셰프를 맡은 류수영은 “매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메뉴로 장사하고 녹화 후엔 장 보고 레시피 정리까지 다시했다”며 “어떤 지역에서는 마트에서 파를 아예 팔지 않았고, 양파의 맛이 우리가 생각하는 맛과 달랐다. 입맛도 너무 달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현지에선 비호일 수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고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만 류수영은 “멤버들과의 팀워크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함께한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공동 수셰프 파브리 역시 ““태어나서 처음 겪는 경험이라 정말 힘들었지만 보람 있고 재밌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방송인 황광희. ‘요리조리’의 ‘프로수발러’ 황광희는 “자전거가 너무 무거웠다”는 귀여운 불평을 하기도 했다. 황광희는 “내 나이가 38살인데 너무 힘들어 회사에 전화할까 생각도 했다. 다녀온 이후에 다리가 튼튼해졌더라”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석 CP는 “편집하면서 보니 황광희가 매일 하차하고 싶다고 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배인혁. ‘길바닥 밥장사’는 가수, 배우, 모델, 셰프 등 다양한 직업군의 멤버들로 색다른 조합을 구성했다. 멤버들은 “개성 만점 멤버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배인혁은 “처음 멤버 구성을 봤을 때 너무 뜬금없는 조합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들어가니 신선한 조합에서 나오는 케미가 재밌었다”고 밝혔다. 신현지는 “너무 힘들어서 우리끼리 더 끈끈해졌다”며 “류수영, 파브리 메인 셰프들을 보고 ‘무조건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오히려 조합을 본 후 더욱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JTBC ‘길바닥 밥장사’ 한인 마트 하나 없는 작은 마을인 스페인 카디스. 경찰에 의해 장사가 중단되고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등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요리조리’ 멤버들은 그날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류수영은 “서양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지 사람들이 너무나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줬다”고 그날을 떠올렸다. 장사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던 황광희 역시 “그래도 정말 아름다운 유럽의 자연 경관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게런티를 깎아서라도 시즌 2에 또 출연할 것”이라고 시즌 2에 대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길바닥 밥장사’는 8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4.07 17:25

    • 황광희 “해외에서 난 ‘임시완 친구’, 자전거 장사 힘들어 눈물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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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광희 “해외에서 난 ‘임시완 친구’, 자전거 장사 힘들어 눈물 날 뻔”

      방송인 황광희. 가수이자 방송인 황광희가 ‘길바닥 밥장사’ 촬영 소감을 전했다. 7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수발러로 열심히 일했다”는 황광희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많다보니 관련 프로그램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다만 내가 수발을 잘 드는거지 요리를 잘하는 건 아니라 부담이 있었다”며 섭외 당시 부담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촬영 후기에 대해 황광희는 “자전거를 타고 장사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날 뻔 했다”며 “난 매니저도 없이 갔다. 너무 힘들어 회사에 전화하려다 내 나이가 올해 38살인데 뭐가 되더라도 참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며 리얼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사람들이 현지나 소미, 인혁이는 알아보는데 나만 못 알아보더라. 그 나라 사람들에게 나는 오징어게임2 출연자(임시완) 친구”라며 인지도 굴욕(?) 후기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길바닥 밥장사’는 8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4.07 12:16

    •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 오는 16일부터 운영

      생활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 오는 16일부터 운영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1일 50명 선착순 혜택 자전거 점검과 핸들 그립, 브레이크 등 9종 무상 부품교체 서비스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 수리센터에 시민들이 자전거 수리를 위해 모여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를 운영한다. 광명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경륜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난해에도 총 35회 운영해 이용 인원이 1799명(3750건)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광명스피돔 외부 1층에 있는 자전거 무상수리센터는 매주 일요일(추석연휴 제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1일 50명까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고 순서대로 자전거 정비를 받으면 된다. 전문 정비사와 정비 능력이 검증된 은퇴 경륜 선수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노후나 파손된 핸들 그립, 브레이크, 스탠드, 변속기, 스프라켓, 튜브, 보조 바퀴, 페달, 체인 등 9종의 부품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경륜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시행하는 무상 수리 서비스가 시민들의 활기찬 생활과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5.03.04 11:18

  • 주간경향

    • 사회 꼬다리

      [꼬다리]자전거 탄 풍경

      초보운전자다. 자동차 면허는 없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다. 서른을 코앞에 두고 이것만은 꼭 해보자고 다짐한 것 중 하나가 ‘자전거 타기’였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서울 여의도공원으로 나갔다. 자전거를 빌려 용을 쓰는데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특히 양발로 첫 페달을 굴릴 때 비틀거림을 견디기 힘들었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렀다. 자전거 반납 시간이 다가왔다. 포기하려던 찰나,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못 타는 법을 잊은 것처럼…. 그 한 번의 경험으로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4월 18일 ‘안전속도 5030’ 안내판이 부착된 서울 광화문 앞 도로를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이석우 기자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 줄 모른다고 날씨 좋은 주말이면 집 근처 공원에 나가 자전거를 탄다. 1년 넘도록 공터나 공원 내 자전거 도로만 빙빙 돌았다. 최근 자신감이 붙어 집에서 가까운 거리를 오갈 때면 자전거를 애용한다. 공원에서의 자전거 타기가 게임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이라면, 생활 속 자전거 타기는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NPC(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가 속출하고, 퀘스트(온라인 게임에서 이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쉴 새 없이 날아든다. 그나마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땐 괜찮지만, 자전거 도로가 없는 거리에선 긴장이 극에 달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서야 보이는 세상이 있다. 도로와 표지판에 그려진 각종 교통안전 표지가 대표적이다. ‘뚜벅이’ 시절엔 단순한 선과 도형으로 보이던 것들이 중요한 약속으로 느껴진다. 예전이라면 보고도 그냥 지나쳤을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경찰이 자전거를 포함한 ‘두 바퀴 차’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는 기사가 그랬다. 두 바퀴 차라는 단어가 오밀조밀 예쁘게 느껴졌다.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었으며 이들의 음주운전이 처벌 대상이란 점도 새로 알게 됐다. 두 바퀴 차도 차(車)이니까 당연하지 싶었다. 그러다가 감히 면허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도시를 활개 쳐도 되나 잠시 고민도 했다. 새삼스레 곱씹게 된 뉴스도 있다. 지난해 4월 시행한 ‘안전속도 5030’ 제한속도 기준을 상향하기 위해 경찰이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는 기사였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도심 내 일반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등 주변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을 뜻한다. 정책 도입 후 100일간 적용 지역에서 발생한 보행 사망자가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고 한다. 효과는 분명했지만, 대선 직후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는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이 비효율적이라는 ‘여론’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아이들, 주택가를 지나는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입장은 인수위가 말한 그 여론에 얼마만큼 포함됐을까. 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뭘까. 그저 빠르고 효율적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을 뜻하는 걸까. 안전정책을 효율이란 잣대로 재단해도 괜찮은 건가. 안전속도 5030의 슬로건은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였다. 누군가를 해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영영 초보운전자로 남아도 좋을 듯한데, 도로 위 차들의 세상은 거꾸로 가는 것만 같다.

      이유진 사회부 기자 2022.06.10 14:04

    • 경제

      킥보드·공공자전거 ‘헬멧 딜레마’

      ㆍ착용 의무화임에도 사실상 단속이나 이행 잘 지켜지지 않아 5월 17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 점심시간을 맞아 인근에 밀집한 사무실 건물에서 몰려나온 사람들이 보도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행인들 사이로 안전모(헬멧)를 쓰지 않은 전동 킥보드 이용자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5월 13일부터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는 안전모를 반드시 쓰도록 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다. 하지만 경찰 단속과 계도를 피해 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경찰이 전동 킥보드 운전 관련 단속 및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법 시행 이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률은 뚝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유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는 A업체 관계자는 “13일 이후 약 일주일간 데이터를 보면 권역에 따라 다르지만, 매출 감소폭이 큰 곳은 이용률이 절반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한달 동안은 범칙금을 부과하는 대신 법규를 준수하도록 계도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즉각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을 줄이는 쪽으로 반응한 것이다. 계도기간이 지나면 헬멧을 쓰지 않을 경우 2만원, 보도 주행 시 3만원, 동승자와 함께 타면 5만원, 무면허 운전 시 10만원에 달하는 범칙금을 부과받는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는 보도에서 달릴 수 없고 자전거 전용도로로 달리거나 차도의 가장 오른쪽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규제 강화 이후 킥보드 이용률 하락 대부분의 전동 킥보드 업체가 킥보드만 대여할 뿐 헬멧을 제공하는 방안을 찾지 못한 탓에 이용자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자신이 직접 헬멧을 구비해야 한다. 거리에서 만난 공유 킥보드 이용자 이모씨는 “오늘은 가까운 거리만 이동하느라 설마 걸릴까 하는 생각에 헬멧 없이 킥보드를 탔지만, 매번 헬멧을 들고 다니기도 어려우니 앞으로 이용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단속 첫날인 5월 13일 경찰이 집계한 단속 결과를 봐도 헬멧 미착용이나 보도 주행 등의 위반사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은 이날 홍대입구역을 비롯해 여의도, 한강공원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몰리는 지점을 중심으로 단속 및 계도활동을 벌인 결과 1시간 30분 동안 한 지점에서만 총 78건의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공유 킥보드 일일 평균 이용시간은 10분 안팎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범칙금 부과를 염려하는 이용자들이 헬멧을 휴대하고 다니기보다는 이용을 자제할 공산이 더 크기 때문에 업체로선 어떻게 헬멧 착용을 유도할지가 생존을 위한 관건이 된 셈이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본인의 안전을 위해선 스스로 헬멧을 착용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방향이 가장 합리적이다. 지난 3월 23일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던 한 60대 이용자가 사거리를 지나다 자동차와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17건이었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지난해 897건으로 해마다 곱절씩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죽거나 다치는 사람의 수도 같은 기간 128명에서 995명으로 역시 크게 늘었다.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이 만 13세 이상부터 허용됐다가 이번 법 개정으로 다시 원동기장치면허 이상의 면허 보유자로 제한된 것도 급증하는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도입된 조치다. 이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헬멧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안전문화 확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 도입 대수는 2017년 9만8000대, 2018년 16만7000대, 2019년 19만6000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업체로서는 헬멧을 함께 대여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토로한다. 한 킥보드 업체가 지난해 대구에서 300개의 헬멧을 시범 비치했지만 200여개가 분실되고 50개가량은 재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따릉이’ 역시 2018년 과거 30곳의 대여소에서 헬멧 1500개를 비치해 두고 이용자들이 착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시도했지만, 이용률이 3%대에 그쳤다. B 공유 킥보드 업체 관계자는 “지금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방역조치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라 막상 헬멧을 대여해도 이용자들이 착용을 꺼리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헬멧 구비해도 이용할지 의문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동 킥보드 1대마다 모두 헬멧을 걸어두고 한꺼번에 대여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나왔다. 앱을 통해 이용 후엔 헬멧을 잠글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 방식은 현재로서는 업체들이 분실이나 파손으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헬멧을 제공하는 가장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또 다른 대안은 공유 킥보드를 보도 위에 무질서하게 방치하는 문제와 함께 엮어 해결할 수 있도록 업계가 공동으로 지정된 대여소를 마련하고 이곳에 대여헬멧도 함께 비치하는 방안이다. 일부 지자체가 업계와 함께 공동 대여지점을 시범 도입한 예는 이미 있었다. 무엇보다 헬멧 착용을 의무화한 취지가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만큼 보다 진전된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도로교통법이 개인형 이동장치의 운행속도를 시속 25㎞ 이하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 속도제한을 10㎞대로 낮추자는 의견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현행 제한속도를 더 낮추는 대신 보도 운행을 일부 허가하고 대신 헬멧 착용은 자율에 맡기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는 이용행태로 봤을 때는 대동소이한 자전거 역시 헬멧 착용 의무화가 유명무실했다는 경험도 반영됐다. 자전거 역시 법규상으로는 별도로 지정된 보도 통행구간을 제외하면 차도로 운행해야 하고 이용 시 헬멧을 써야 한다. 일반적인 보도에선 이 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거꾸로 헬멧을 착용한 비율이 더 높은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까운 주변 사람이 쓰면 자신도 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행동경제학자인 로버트 프랭크 미국 코넬대 교수가 쓴 <행동의 전염>에는 저자가 프랑스에 방문했을 당시 동료 연구자가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쓰는 게 유행에 맞지 않아서 더 쓰기 싫다고 고집을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 안전문화가 기본적으로 규제보다는 시민의식의 확산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프랭크 교수의 다음 지적도 참고할 만하다. “가장 직접적인 구제책은 헬멧을 의무화하는 게 아니라 헬멧 없이 자전거 타는 일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방향이 돼야 한다.”

      김태훈 기자 2021.05.21 13:35

    •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노안, 자전거 라이딩 사고 위험성 높아

      따뜻한 봄이 되면 라이딩족의 열기가 뜨겁다. 자전거는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기능 및 근력유지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남녀노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노년층에는 건강을 위한 자전거 라이딩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박영순 안과전문의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2019)’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순간적인 대처나 인지능력 부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 운전자라면 자전거 운동에 나서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와 핸들, 기어 등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야간 라이딩 시에는 반드시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해 운전자나 보행자가 자전거의 운행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보호장치 착용도 필수다. 자전거를 타다가 떨어질 때 무의식중에 팔이나 무릎이 바닥에 먼저 닿아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골절이나 타박상, 피부 찰과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안전 헬멧과 더불어 팔꿈치, 무릎 보호대를 항상 착용해 부상을 최대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에 노안(老眼)이 있다면 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볼 때 시야가 침침하고 흐릿해 돌발상황 시 빠른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노안 증상이 더 심화하므로 위험성이 높다. 노안 증상이 있다면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한 시력 개선이 중요하다. 노안 개선을 위해 돋보기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전거 라이딩과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 때는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노안·백내장 수술이 효과적이다. 혼탁하고 딱딱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이 필요하다. 이때 특수렌즈(조절성) 인공수정체를 사용할 경우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노안 교정의 효과가 있다. 기본적으로 노안수술은 백내장이 있을 경우에 받으며, 사전에 정확한 검진 및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인공수정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검사결과 백내장이 없다면, 수술이 아닌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2021.03.12 16:07

    • 국제

      자전거가 활성화된 도시, 활력 높아져

      코로나19 확산은 자전거 인기를 한층 높였다. 하지만 친환경 녹색 도시를 내세우는 선진 도시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면 탄소배출량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 체중 감량 효과도 커 비만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도 막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탄 독일 베를린 시민들이 9월 16일(현지시간) 시 중심부의 프리드리히스트라세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베를린시는 이 거리의 차량 출입을 금지했으며, 최고 속도도 시속 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는 차량 진입이 금지된 도심 지역을 넓히는 방식으로 ‘자동차 없는 도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2년 사이 약 700개의 주차공간을 없앴고, 대신 자전거도로와 작은 공원, 쉼터를 만들었다. 프랑스 수도 파리도 비슷하다. 사회당 출신의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 주요 도로 일부를 자전거도로로 만들었다. 자동차 주차장을 자전거 정류장으로 바꾸고, 모든 파리 시내 도로에 안전한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했다. 덕분에 파리의 자전거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했다. 안전한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면 자전거 이용은 자연히 늘어난다는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독일 뮌헨 등 자동차 운행 속도를 30㎞로 제한하는 도시도 늘고 있다. 속도를 줄이면 차도 폭을 줄이고 자전거 도로를 넓힐 수 있다.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도 줄일 수 있다. 네덜란드는 1990년대 초부터 차량에 사치세 40% 부과, 연료소비세 인상 등으로 승용차 이용을 억제했다. 대신 자전거종합계획을 세워 출퇴근 시 자전거 이용자의 세금 환불, 도난방지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자전거 이용을 장려했다. 그 결과 네덜란드의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은 36%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들 선진 도시의 자전거 정책은 도시의 주인공이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도시의 거리는 아이들이 자동차에 치일 우려 없이 마음껏 뛰놀고, 사람들이 만나고,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자연히 사람이 머무는 장소를 강조한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많아지면 이동이 느려지면서 그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우승국 한국교통연구원 도로운영·보행교통연구팀 팀장은 “차로 지나가면 상가를 볼 여유가 없는데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면 잠깐 들러서 사람을 만나거나 차를 마시고, 밥을 먹을 수도 있다”면서 “자전거나 보행이 활성화된 도시는 관광이나 상업 활동이 활성화되고 도시의 활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도시 규모가 작고 평지가 많은 유럽과 한국, 특히 서울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자전거를 이용하면 역에서 내려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점에서 소위 ‘역세권’의 반경이 좀 더 넓어지는 의미가 있다”면서 “먹세권이라고도 하는 식당의 접근성이 넓어질 수 있는 효과도 있지만, 주변 맛집으로 쏠림 현상이 강화될 수 있어서 하나의 방향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양승우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우리의 경우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잘 갖춰진 것이 역설적으로 자전거의 교통수단분담률(약 2%)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봤다. 환승 비용이 비싸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일본의 사례를 반례로 제시했다.

      주영재 기자 2020.09.21 12:21

  • 레이디경향

    • [주말&]한강에서 요가·자전거·북토크…\'한강페스티벌\' 열린다

      문화/생활 주말&

      [주말&]한강에서 요가·자전거·북토크…'한강페스티벌' 열린다

      ‘나홀로 요가’는 무선 헤드폰을 쓰고 세상의 소리와 단절된 채 오직 강사의 설명에 따라 요가를 수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제공 언제 가도 멋드러진 한강이지만 솔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여유로운 가을 한강은 더욱 매력적이다. 서울시는 여름에만 개최했던 한강페스티벌을 사계절로 확대하고,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가을축제 ‘2022 한강페스티벌-가을’을 개최한다. 요가 수련과 이색 자전거 대회, 한강변 야외 영화관까지 가을 한강의 정취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2 한강페스티벌-가을’은 물들어가는 단풍, 붉은 노을 등 아름다운 한강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도전·체험 프로그램’,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감성을 충전하는 ‘문화·교양 프로그램’,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 등 총 2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노을을 감상하며 한강을 따라 걷는 ‘브릿지워크서울’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가을 한강의 노을을 마주하다 ‘도전·체험 프로그램’ 청명한 가을날 이색 야외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도전·체험 프로그램’에 주목해 보자. 느리고 느긋하게 한강의 가을을 달려보는 ‘한가한-자전거대회’, 경쟁이 아니라 함께 걷는 ‘브릿지워크서울’, 노을과 함께하는 침묵 요가 프로그램 ‘나홀로 요가’ 등이 가을 한강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한가한-자전거대회(10월 1일 망원한강공원 → 뚝섬한강공원)는 한강을 따라 총 22㎞의 거리를 규정 속도인 시속 20㎞ 이내로 여유롭게 달리는 대회다. 안전한 자전거도로 이용을 위한 캠페인을 겸해 실시되며, 중간에 잠시 멈춰 사진을 찍는 등 주어진 도전과제도 수행해야 한다. 참가자 20명에게는 ‘유람선 승선권’을, 미션 완료자에게는 ‘완주증’이 수여된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 브릿지워크서울(10월 15일 양화한강공원)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짙어가는 노을을 감상하며 한강을 따라 걷는 비경쟁 걷기 대회다. 양화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한강과 도시의 풍경 속에서 가을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10㎞, 20㎞ 중 희망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반스포츠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20k 4만2000원, 10k 3만3000원이며, 참가자에게는 가방(힙색), 돗자리, 완주 메달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나홀로 요가(10월 7~9일/10월 14~16일 잠원한강공원)는 일몰 시간(오후 5시30분~6시30분)에 맞춰 펼쳐지는 침묵 요가 프로그램. 무선 헤드폰을 쓰고 세상의 소리와 단절된 채 오직 강사의 설명에 따라 요가를 수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다. 1주차는 초급, 2주차는 중급 수업으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기 작가와 문학을 이야기하는 ‘한강책방’ 프로그램. ■감성 충만, 교양 충전 ‘문화·교양 프로그램’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딱 어울리는 문화·교양 프로그램은 우리의 마음을 살찌운다. 인기 작가와 문학을 이야기하는 치유의 시간 ‘한강책방’, 한강변이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한강무비나잇’,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들려주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한강 이야기 ‘한강탐구생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한강책방(10월 8~10일 뚝섬한강공원)은 독서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로, 현장 수어 통역도 함께 진행된다. 이문재 시인(10월 8일), 장석남 시인(10월 9일), 이서정 작가(10월 10일)가 참여하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팬사인회도 준비된다. 한강무비나잇(10월 1~2일 여의도한강공원, 망원한강공원)은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한강 야외 영화관.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체관람가 영화로 구성되며, 휠체어 구역도 마련된다. ‘원더’,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 ‘패딩턴 1, 2’ 등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된다. 한강탐구생활(10월 1일, 10월 15일 한강공원 유튜브)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들려주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한강 이야기 등의 영상 콘텐츠 2편이 공개된다. 한강공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장동선의 궁금한 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개한 6개 프로그램 외에도 광나루 드론공원에서 진행되는 ‘한강코딩드론교실’, 한강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한강, 漢江’,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서래섬 메밀꽃 축제를 즐기는 ‘메타버스 서래섬’ 등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총 22개의 프로그램이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2.10.01 07:33

    • 거리두기 해제 3개월, ‘자전거 타고 물놀이 즐겼다‘

      화제

      거리두기 해제 3개월, ‘자전거 타고 물놀이 즐겼다‘

      번개장터 제공자전거, 테니스, 골프, 수상 스포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 소비자들은 자전거를 더 타고, 지난해 못 즐겼던 물놀이에 나섰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엔데믹 이후 사용자들의 중고 거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4월18일~7월17일)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이 해제 전 3개월(1월 18일~4월 17일) 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번개장터 ‘자전거’ 거래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고, 거리두기 해제 후 거래액 또한 27.5% 증가했다. 연관 세부 키워드로는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 기어 자전거를 총칭하는 ‘픽시 자전거’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페달, 체인 등 자전거 커스텀에 필요한 부속품 거래액도 이전 대비 16.6% 증가했다.최근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른 ‘테니스’와 ‘골프’의 거래도 활발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테니스’ 거래액은 50.1%, 골프’ 거래액은 13.7% 상승했다. 또한 테니스 라켓, 테니스화, 퍼터, 드라이버 등과 같은 테니스 및 골프 장비 관련 검색어가 인기였다. 테니스는 ‘바볼랏’, ‘윌슨’, ‘나이키’, 골프는 ‘타이틀리스트’, ‘파리게이츠’, ‘PXG’ 등의 브랜드가 자주 등장했다. 여름을 맞아 ‘수상 스포츠’ 카테고리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8.6% 상승했다. 전년 대비 ‘수상 스포츠’ 하위 카테고리 중 ‘수영·물놀이 용품’의 거래액은 71.6%, ‘수영복’ 연관 거래액은 78.9% 대폭 상승했다. 번개장터 측은 “그간 사회적 제한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물놀이 수요가 엔데믹 이후 회복되며 해당 카테고리의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당분간은 이처럼 여가 및 레저 활동에 집중된 취향 거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회정 기자 2022.07.26 10:11

    • 레저/여행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가을 자전거 여행길 7

      깊어가는 가을, 바쁘게 스쳐 보내기엔 아쉬운 계절이다.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르익어가는 가을 풍경 속으로 페달을 밟아보자.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서 멈춰 설 수 있는 자전거 여행은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소개한다. 1 동해안 자전거길 강릉에서 고성까지, 푸른바다를 끼고 달리는 동해안 자전거길은 시원한 바다와 굽이굽이 이어지는 모래 해변, 크고 작은 항구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길이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닷가 모래사장 위 나무 데크를 달리는 기분은 그야말로 천국을 달리는 기분이다. 특히 대포항을 향하는 구간은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롭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정감 있는 어촌길, 넉넉한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어느덧 목적지인 고성 통일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자전거 전용 도로와 인도 겸용 도로, 차도 구간이 함께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달릴 수 있다. 코스 경포호~주문진항~양양~대포항~속초~고성~화진포~통일전망대 ▶ 가족사랑 자전거 033-644-2391 자전거 탄 풍경 033-644-1243 2 북한강 자전거길 강촌, 대성리 등 수십 년 전부터 젊은이들이 즐겨 찾던 북한강변은 서울과 가까운 낭만 여행지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춘천 의암호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완벽하게 조성돼 있어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강변을 따라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해 어디서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점도 매력. 자전거길 도착점인 춘천 의암호에 도착하면 환상적인 호반 자전거길이 펼쳐진다. 장거리 라이딩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면 경춘선 전철로 동춘천역에 내려 의암호 주변만 한 바퀴 돌아도 좋다. 차도에서 멀리 떨어진 자전거길에는 편의시설이 없으니 간식과 식수를 미리 준비하자. 코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물의 정원~가평 자라섬캠핑장~강촌~춘천 의암호 ▶ 제스트바이크경기 031-591-6030, www.zestbikes.com 가평자전거스쿠터대여경기 010-6415-9576, www.gpscooter.com 3 춘천자전거 하늘길 춘천의 가을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춘천 호반으로 달려가보자. 춘천 의암호 물위를 달리는 춘천자전거 하늘길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춘천의 빼어난 절경을 자전거로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차도와 자전거길이 이중 펜스로 분리돼 있어 마음 놓고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길의 장점이다. 숨을 멈추게 하는 절경과 마주칠 때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보자. 현재 공사 중인 송암스포츠타운 부근 자전거 전용 도로가 완공되면 의암댐에서 공지천으로 가는 길이 더욱 환상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코스 신매대교~공지천~KT&G상상마당춘천아트센터~송암레포츠타운~김유정문인비~의암호 인어동상~춘천애니메이션센터~신매대교 ▶ 벨로스테이션 033-255-7228 4 제주 우도 자전거길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우도는 자전거 여행지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각광받는 곳이다. 면적 5.9㎢, 해안선 길이 17km에 이르는 우도는 제주도 부속 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섬 전체가 용암지대로, 고도 30m 이내의 넓고 비옥한 평지로 돼 있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하우목동항에서 시계 방향으로 해안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빼어난 절경이 펼쳐진다. 넓은 해수욕장과 마을길까지 둘러보며 진정한 힐링을 해보자. 우도 일주는 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좋다. 마을길보다 해안길을 따라 달리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 하우목동포구~답다니탑망대~비양도해녀의집~우도등대공원~우도천진항~산호해수욕장 ▶ 우도해양도립공원 064-728-4333 5 우포늪 생태 자전거길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대지면 일원에 걸쳐 있는 우포늪은 1억4,000만 년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늪이다. 1997년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람사르협약에 보호 습지로 등록된 자연 생태계의 보고. 천연 늪지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들을 비롯해 도시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생생한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 듯 신비로운 원시 자연의 풍경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특히 이른 새벽 해돋이와 해 질 녘 풍경이 장관이다. 우포늪 생태 자전거길은 2개의 투어 코스로 나뉜다. 자전거 코스와 함께 도보로 이동 가능한 일부 구간은 걸어서 탐방할 수 있다. 코스를 둘러본 뒤 우포늪 생태관도 방문해보자. 코스 우포늪 생태 자전거길 ▶ 우포늪 자전거 대여소 055-530-1553~6, www.upo.or.kr 6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 신라의 고도 경주는 자전거로 둘러보기에 좋은 여행지다.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대릉원,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 등 신라의 역사 유적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길로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에도 좋다. 보문호수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북천 자전거길을 달려 황성공원 호림정(활터)을 둘러보고 대릉원으로 돌아오는 코스. 대릉원에서 신라의 역사 유적을 두루 관람하고 난 뒤 보문단지에서 놀이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코스 대릉원~분황사~북천자전거길~보문관광단지~북천자전거길~황성공원~대릉원 ▶ 대릉원 입구 자전거 대여점 이용 7 섬진강 자전거길 구간마다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숨어 있는 자전거길로 어느 계절에 가도 좋다. 봄이면 매화와 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초록이 짙어지는 섬진강변은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자동차 도로와 일부를 공유하지만 차량이 많지 않아 한가롭고, 하류로 갈수록 강폭이 넓어져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다. 거리는 길지만 경사가 거의 없어 초보자에게도 무난한 코스로 누구나 섬진강의 자연을 느끼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곡성 고달면 뇌죽리 횡탄정에서 고달면 가정리 청소년 야영장까지 이어지는 곡성 구간은 섬진강 물길과 강변 철쭉길을 따라 증기기관차와 자전거가 나란히 달릴 수 있는 전국 유일한 자전거길로 명성이 자자하다. 코스 곡성역~섬진강천문대~구례구역~섬진강어류생태관~남도대교~화개장터~매화마을~배알도수변공원 ▶ 곡성 청소년 야영장 061-363-4189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자료 제공 / 한국관광공사>

      2015.10.29 16:45

    • 레저/여행

      자전거에 가을을 싣고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마주하면 이보다 더한 행복이 또 있을까 싶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기분 좋은 라이딩을 선사해줄 근사한 디자인의 자전거를 모았다. 1 접는 유모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한 삼각형 모양의 자전거. 쉽게 펴고 접을 수 있어 이동성이 좋으며, 강력한 제동력의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높이 조절이 편리한 안장을 갖췄다. 74만원, 스트라이다 by 산바다스포츠. 2 로드와 산악자전거의 장점을 결합해 제작한 생활용 하이브리드 자전거.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만들어 견고하고 상큼한 민트 컬러 디자인이 세련된 멋을 전한다. 40만원, 삼천리자전거. 3 체인을 생략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힘들이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로 내장된 모터가 바퀴를 굴리는 시스템이다. 페달링을 통해 발생하는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돼 배터리에 충전되므로 자가발전을 통한 주행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2백86만원, 만도풋루스. 4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6.9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미니벨로. 강력한 제동력의 브레이크와 안정적인 주행이 특징으로 블랙과 옐로의 세련된 컬러 배합이 감각적이다. 40만9천원, 에이모션. 5 깔끔한 화이트톤 컬러에 곡선 디자인이 돋보이는 자전거. 여성 체형에 맞춘 넓은 안장과 낮은 프레임을 갖춰 주행시 보다 편하게 탈 수 있다. 12만9천원, 에이모션. <■진행 / 장인화 기자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 ■제품 협찬 / 만도풋루스(1566-5748), 산바다스포츠(02-555-5199), 삼천리자전거(02-2671-3000), 에이모션(1644-1976) ■스타일리스트 / 이정은(styleeje@naver.com)>

      2015.10.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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