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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에 귀농·귀촌 ‘청년보금자리’ 짓는다

      경제

      장수에 귀농·귀촌 ‘청년보금자리’ 짓는다

      ... 조성 전북 장수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에 선정됐다. 23일 장수군에 따르면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등 농촌 청년 가구의 주거·보육 부담을 줄이고 청년...

      #귀농 #귀촌 #장수 #청년 #청년보금자리

      김창효 선임기자 2025.01.23 11:40

    • 문화

      왕좌에 변기 붙인 ‘유병장수’ 루이 14세

      ... 때까지 무려 72년이나 권세를 누렸다. 절대군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루이 14세는 그러나 ‘유병장수’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항상 병마와 함께했다. 왕은 말년에 발이 너무 아파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최민지 기자 2025.01.20 21:12

    • [기고]장수시대의 연금개혁…65세란 노인 기준 올려야

      오피니언

      [기고]장수시대의 연금개혁…65세란 노인 기준 올려야

      ... 기대수명과 건강 기대수명은 일본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수년 내로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것이다. 20년 전에는 80세 넘으면 오래 살았다고 했지만, 요즘은 90이 넘어야 오래...

      #연금 #고령화

      유종성 연세대 한국불평등연구랩 소장 2024.12.30 20:57

  • 스포츠경향

    • 배철수, ‘음악캠프’ 35년 장수 비결 “거짓말 하지 말 것”

      연예

      배철수, ‘음악캠프’ 35년 장수 비결 “거짓말 하지 말 것”

      MBC 제공. 방송인 겸 가수 배철수가 ‘베철수의 음악캠프’이 35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그 장수 비결을 밝혔다. MBC 라디오 ‘배철수 음악캠프’ 측이 올해로 35주년을 맞아 25일 오후 2시께 서울 MBC 2층 M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DJ 배철수와 남태정 PD가 자리했고 진행은 배순탁 작가가 맡았다. 이날 배철수 DJ는 “후배들이 저한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저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답한다. 매일매일 방송을 하다보면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면 또 다른 말을 할 것이고, 그러면 청취자에게 신뢰를 잃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태정 PD는 “선배님께서 자기 관리를 잘 하신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신념도 곧으시고. 그런 부분들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런 일관성들을 청취자 시절부터 주욱 느꼈다. 앞으로도 느낄 것 같다”라고 전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배철수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 이래로 현재 35년째 방송 중이다. 한국의 라디오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래 진행자 교체 없이 그 명맥을 이어왔다. 배철수는 지난해 34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 메인 DJ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202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MBC FM4U에서 방송된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3.25 14:51

    • ‘5강 장수생’ 한화 롯데부터 ‘슬로스타터’ KT까지···올핸 ‘출발 속도’로 갈린다

      야구

      ‘5강 장수생’ 한화 롯데부터 ‘슬로스타터’ KT까지···올핸 ‘출발 속도’로 갈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호주 멜버른 캠프에서 지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개막부터 4월까지 ‘시작이 전부’ ‘마무리 변수’ LG부터 초반 이슈 롯데 한화 등 변신 팀도 초반 올인 습관적 ‘슬로스타터’ KT도 주목 프로야구 LG가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전천후 불펜요원 장현식 영입에 올인한 것은 올시즌 초반 뒷문 구성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LG는 이번 시즌 전반기를 순항한다면 후반기 체력전에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으로 계산했다. 우완 이정용이 오는 6월 상무에서 전역하는 데다 기존 마무리 유영찬과 좌완 함덕주가 재활을 마치고 차례로 복귀하는 수순을 계산에 넣은 것이었다. 이들의 합류 직전까지 필승 카드로 기대한 장현식의 발목 부상은 LG에는 그만큼 큰 뉴스였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보행 중 우측 발목 인대를 다친 장현식은 치료와 재활, 복귀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오는 3월22일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은 여전하다. 다만 실전 감각으로 연결되는 시즌 준비 프로그램을 계획대로 소화하기 어려워져 마무리 보직에 걸맞은 경기력까지 갖추고 개막을 맞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LG가 올시즌 출발선에서 긴장감이 높아진 이유다. 개막 이후 첫 한달의 중요성이 커진 팀이 LG만은 아니다. 올해 상위권 후보 중 한 팀인 KT 또한 시즌 초반 레이스에 유난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이 호주 캠프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는 최근 몇년간 더딘 출발에도 막판 스퍼트로 시즌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행보를 거듭했다. 지난해에도 72승2무70패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개막 이후 4월까지 성적은 12승1무20패(0.375)로 전체 9위로 처질 만큼 시작이 어려웠다. 2023시즌에는 개막 이후 5월까지 성적이 16승2무29패(0.356)로 더 나쁜 가운데 79승3무62패(0.560)로 시즌 2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도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때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복기했던 KT는 올해는 이강철 감독의 일성에 따라 출발 속도를 대폭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따뜻한 호주 1차 캠프에서부터 몸 만드는 속도부터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개막 이후 레이스가 중요하지 않은 팀은 없지만 올시즌 한화와 롯데 같은 ‘5강 장수생 그룹’에는 시작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보인다. 한화는 2018년 이후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롯데는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더구나 두 팀은 지난해부터 ‘현장 리더십’을 완전히 바꾸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화와 롯데 모두 스프링캠프부터 예년에 비해 훈련에 속도를 붙이며 최소한의 순위에서 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6월 중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을 비롯한 주력투수들이 실전 페이스에 조기 도달하고 있다는 점에 고무된 표정이다. 김태형 감독의 롯데는 1차 캠프부터 훈련 강도로 화제가 돼왔다. 일종의 심리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두 팀이다. 두 베테랑 사령탑 모두 ‘올시즌 성적=자존심’이라는 등식 속에 시즌을 맞고 있는 데다 실패에 익숙한 두 팀 선수들 모두 팀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는 시간이 받쳐줘야 한다. 개막 이후 한달 성적이 두 팀의 전체 레이스를 지배할 수 있다. 대만 1차 캠프에서 수비 훈련 강도를 높인 롯데.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해 5강 커트라인이 ‘운명의 커트라인’과 다름없는 팀들도 개막 이후 첫 구간이 달리 보이는 시즌이다. 두산 사령탑 부임 3년째를 맞는 이승엽 감독이 전례 없이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KIA와 선발진 구성에 힘을 준 지난해 준우승팀 삼성, 이호준 감독 체제로 첫 시즌을 맞는 NC까지 매시즌 시작이 중요하지 않은 팀은 없지만, 올해는 대부분 팀에 출발 속도가 어느 해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초봄부터 그라운드는 이상고온이 예상된다.

      안승호 기자 2025.02.23 13:13

    • 김종민, 1박 2일만 18년째 “장수 비결? 유재석·강호동 라인 안타기”(라스)

      연예

      김종민, 1박 2일만 18년째 “장수 비결? 유재석·강호동 라인 안타기”(라스)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불로초 예능인’ 김종민이 SNS를 하지 않고, ‘라인’을 타지 않는 이유를 밝힌다. 오는 12일 수요일 밤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가 출연하는 ‘구관이 명관’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김종민은 지난주에 이어 18년 동안 ‘1박 2일’을 해온 ‘불로초 예능인’ 면모로 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그는 ‘1박 2일’을 비롯해 ‘이제 만나러 갑니다’, ‘미운 우리 새끼’,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장수를 하는 상황. 그는 자신의 예능 장수 비결로 “주도적이지 않은 게 오래가는 비결”이라고 밝혀 큰 웃음을 안긴다. 이어 제작진이 잘 차려준 밥상을 군말 없이 받아들이는 이유까지 설명한다. 김종민은 특히 자신은 SNS를 하지 않고 이른바 예능 선배들의 ‘라인’도 타지 않는다고 공개한다. 그는 악플과 DM을 그 이유로 대면서 예능에서 오래 살아남는 법을 밝혀 모두를 폭소케 한다. MBC ‘라디오스타’. 지난주 ‘라디오스타’의 장수 비결을 부족한 언어 구사력으로 분석한 김종민은 이번에는 네 명의 MC들을 역사적 인물에 비교해 호기심을 높인다. 그는 MC 유세윤을 ‘연산군’으로, MC 장도연을 ‘영조 엄마(?)’로 표현해 스튜디오를 대혼란에 빠트렸다는 후문. 또 김종민에게 MC 김구라가 “축의금이 엄청나게 들어올 것 같다”고 예견하자, 김종민은 미소를 띠며 자신이 밝힌 ‘장수 비결’에 맞게 답해 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둘러싼 ‘바보를 가장한 천재 설’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밝혀 이목이 쏠린다. 그는 자신의 특징을 얘기하면서 기대치가 낮은데 갑자기 잘할 때가 있어 더 큰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에 빠트린다. 불로초 예능인 김종민이 큰 웃음을 안길 장수 비결은 오는 12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2.11 09:26

    • 문세윤이 밝힌 김종민 장수 비결 “18년 동안···” (라스)

      연예

      문세윤이 밝힌 김종민 장수 비결 “18년 동안···” (라스)

      MBC 예능 ‘라디오스타’ 개그맨 문세윤이 김종민의 실체를 폭로한다. 5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문세윤은 “김종민 형이 ‘1박 2일’에서 18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유가 있어요”라고 운을 떼며 김종민의 실체가 담긴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그는 김종민이 절대 먼저 나서지 않지만, 유일하게 나설 때가 있다고 밝히는데, 바로 밥 먹을 때라는 것. 문세윤은 김종민이 먹을 거 앞에서 “나 줘! 나 줘!”라고 한다며 먹는 것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과거 ‘1박 2일’에 김영옥 선생님이 나왔을 때 겪었던 김종민의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폭로한다. 촬영 중 휴식 시간에 김영옥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던 멤버들 사이에서 김종민이 사라진 사실을 안 문세윤. 그를 찾아 나선 문세윤은 촬영장 뒤편에서 수상한 산짐승 소리를 들었다고. MBC 예능 ‘라디오스타’ 문세윤이 소리를 따라 다가가 보니 김종민이 걸신 들린 듯 뭔가를 허겁지겁 먹고 있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전한다. 알고 보니 김종민이 옆에 있던 매실 나무에서 떨어진 매실을 주워 먹고 있었던 것. 문세윤의 실감 나는 재연에 스튜디오는 웃음 바다가 된 가운데, 김종민은 해맑게 “시었어요. 많이 시었어요”라고 당시 매실의 맛을 전해 폭소를 자아낸다. 또 김구라가 “김종민이 ‘1박 2일’ 회식비를 나서서 낸다고?”라고 묻자, 문세윤은 ‘1박 2일’ 스태프까지 약 20~30명의 회식비를 김종민이 몇 번 냈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형한테 너무 한 것 같다’라는 생각에 김종민에게 반반씩 나눠 내자고 제안했지만, 김종민이 거절을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김종민이 먼저 회식 자리에서 귀가한 뒤 문세윤이 회식비의 절반을 김종민에게 송금했는데, 보낸 즉시 초스피드로 더치페이를 수락했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한다. 이후 김종민이 문세윤과 회식비를 함께 냈다는 사실을 언급해 자신의 미담을 만들어 줬는데, 이에 대한 딘딘의 리액션을 재연해 웃음을 안긴다.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2.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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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겸의 풍경] (76) 전북 장수 영월암-쉼이 필요했던 날의 아침 풍경

      문화/과학 정태겸의 풍경

      [정태겸의 풍경] (76) 전북 장수 영월암-쉼이 필요했던 날의 아침 풍경

      연말이 다가올수록 몸이든 마음이든 지쳐가고 있다는 걸 절감한다. 하루쯤은 쉬고 싶다고, 마음 놓고 쉬고 싶다고 되뇌곤 한다.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느껴지는 어느 날이었다. 전북 장수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던 곳이었다. 한국의 오지를 이야기할 때, 강원도를 빼면 의외의 지역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무진장’이다. 무주, 진안, 장수. 전주와 대전이 가까워 무슨 오지가 있나 싶겠지만, 의외로 한국 최고의 오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그중 장수의 영월암을 찾았다. 인연 있던 스님이 그곳에 자리를 잡으셨다고 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스님 내려갈게요.” 전화기 너머에서 스님은 흔쾌히, 언제든 내려오라고 하셨던 참이다. 푹 쉬라면서 스님은 방의 한쪽을 내주셨다. 차를 마시는 동안 며칠 전 보았다는 절 아랫마을의 운무를 이야기해 주셨던 게 아른거려 늦잠을 잘 수 없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와 절의 위로 올랐다. 맞은편 산 아랫마을에는 운무가 가득했다. 보통 봄이나 가을의 물안개는 물가 주변에서 피어오르게 마련이다. 큰 강이 없는 산서면에는 조그만 물길만이 졸졸 흐르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안개가 피어올라 마을 위를 덮었다. 가을 아침의 맑은 풍광이 눈에 가득 담겼다. 어깨를 묵직하게 누르던 피로감마저 저 안개 위로 스르륵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2024.11.27 06:00

    • [톡톡TV] 장수 시즌제 성공할까

      문화/과학 톡톡TV

      [톡톡TV] 장수 시즌제 성공할까

      3년을 기다린 <비밀의 숲> 시즌2가 온다. 앞선 시즌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2018 백상예술대상을 휩쓸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돌아올 새 시즌에도 이목이 쏠린다. tvN 2017년 첫 방송됐던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다음 달 방영될 이번 시즌2에서 다시 한 번 황시목과 한여진이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뭉친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지난 시즌 함께했던 주연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합류했다. 또 한 번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극의 중심이 되는 조승우와 배두나는 물론 윤세아, 이준혁, 박성근 등 극 전개를 쫄깃하게 만들었던 주요 인물들도 돌아온다. 대본 집필 역시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전 시즌을 통해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장르물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캐릭터마다 제대로 개성을 살리며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 역시 이 작가의 필력으로 또 한 번 그려질 황시목과 한여진을 가로막은 거대한 비밀의 숲과 개성 강한 인물 간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아울러 검찰 개혁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막을 내려 화제를 모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지금도 뜨거운 사회적 이슈인 검경수사권 조정을 중심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재미와 의미 모두 잡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모든 것이 그대로는 아니다. 새로운 캐스트로 기대감을 더한다. 연기파 배우 전혜진과 최무성이 각각 여성 최초 경찰청 정보부장과 검찰 내 최고 엘리트 역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 모두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강렬한 연기로 사랑받았던 배우로서 <비밀의 숲2>에서도 깊은 연기 내공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 메인 캐릭터인 황시목과 한여진의 변화도 작품을 기다리게 하는 요인이다. 황시목은 지난 시즌 한여진과 공조 수사를 하며 감정 없는 외톨이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때문에 새로운 환경과 인물들을 마주할 황시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여진 또한 지난 시즌 일 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린 뒤 2년 후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연출은 <땐뽀걸즈>의 박현석 PD가 맡는다. <땐뽀걸즈>는 신예 배우들의 출연과 저조했던 시청률에도 신선한 매력과 따뜻한 연출로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박 PD가 메가폰을 잡을 <비밀의 숲2>도 웰메이드로 다시 명성을 떨칠지 주목된다. 더 이상 시즌제가 어색하지 않아진 국내 드라마계다. 그러나 시즌 모두 성공을 거둔 작품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정도다. <비밀의 숲2>가 성공을 거두며 또 한 번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원희 스포츠경향 기자 2020.07.24 16:01

    • 사회

      오래가는 집 ‘장수명 주택’ 왜 없나

      ㆍ국내 주택 평균 수명 27년 불과… 100년 넘는 집에 대한 사회적 고민 늘어 첫 입주 후 40년이 지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는 강남 개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동주택이다. 그리고 재건축에 오랜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마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흐른 24년의 기간만 따져도 국내 주택의 평균 수명인 27년에 근접한다. 노후한 건물과 주변환경 탓에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만 본의 아니게 국내에선 ‘장수명(長壽命) 주택’ 반열에 오른 셈이다. 2019년 9월 세종시에 준공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세종 블루시티’ 아파트 시범세대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집 안 벽이 회전하는 가변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국내 주택의 평균 수명은 짧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미국(71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프랑스(80년)·독일(121년)·영국(128년) 등과는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국내 주택의 수명이 짧아진 데는 일반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30년이라는 조건도 있지만, 부동산 시장과 정부의 정책적 판단 등 외부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 건축방식의 문제도 있다.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를 대량공급하던 1980년대 주로 지어진 벽식구조 아파트는 초기비용을 절감할 수는 있었으나 각종 배선과 배관이 콘크리트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수리와 리모델링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차라리 재건축을 택하는 쪽이 더 싸게 먹히는 것이다. 외국 주택 평균 수명의 절반도 안 돼 사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대부분의 주택은 이론적으로 100년을 훨씬 넘게 버틸 수 있다. 옥외에 노출된 콘크리트 피복은 두께가 50㎜일 때 수명이 180년에 이른다. 외부와 접하지 않는 실내에서 피복 두께를 40㎜ 수준으로 유지해도 수명은 110년을 넘는다. 하지만 현실에선 연교차가 큰 국내의 기후환경 때문에 노후가 더 빨리 진행되는데다 콘크리트보다 더 수명이 짧은 배관 등의 설비 때문에 이론적인 수명에 못 미치는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 건설업계와 정부·지자체가 100년 넘는 장수명 주택 도입 확대를 고민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많은 건축폐기물이 발생하는 등 재건축 과정에서 환경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종래의 벽식구조 방식 대신 기둥식 구조 등 대안적인 공법을 활용하면 굳이 집을 허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노후주택에서 가장 골치를 앓는 유지·보수 문제도 시공 때부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지을 수 있고 층간소음까지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현재 노후주택으로 분류되는 30년 이상 주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도 장수명 주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통계’를 보면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 중 47%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주택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정에도 평균 11.9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KB경영연구소의 정종훈 연구원은 “노후화에 따라 주택유지·관리비용 증가와 주차문제, 내진 성능 취약, 층간소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1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내구성·가변성·수리용이성을 확보한 장수명 주택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된다”고 지적했다. 철근콘크리트의 이론적 연한에 가깝게 100년 이상 버티는 내구도 높은 주택은 장수명 주택의 기본조건 중 하나다. 여기에 수리와 보수가 용이해야 한다는 조건도 장수명 주택의 조건에 필수적이다. 장수명 주택은 그동안 수도·전기·가스가 통하는 배관·배선 등의 설비를 콘크리트 안, 특히 아래층 천장과 연결해 매립해 수리에 불편을 겪었던 구조 대신 경량의 벽체 내부에 매립하도록 시공한다. 여기에 한국 실내난방의 특성인 온돌방식도 시멘트 바닥 속에 배관을 까는 습식온돌 방식 대신 건식온돌 방식을 이용해 수리가 쉽다. 철근콘크리트의 이론적 수명 100년 무엇보다 100년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입주자는 물론 외부의 환경과 유행이 바뀌는 상황을 감안해 방과 거실의 배치 등을 쉽게 바꿀 수 있게 한 것도 장수명 주택의 특징이다. 하중을 벽 대신 기둥으로 지탱하면서 벽체를 가변적으로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평면 배치가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이 경우 층간소음이 넓은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아 소음 문제에서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오랜 기간 버티는 대신 처음 지을 때는 그만큼 더 많은 원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 자료와 건설업계 안팎의 추계를 종합하면 장수명 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공사비용이 3~6% 더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대신 100년의 기간을 두고 봤을 때는 확실히 비용이 절감된다. 장수명 주택이 100년간 유지됐을 때 들어가는 생애주기비용(LCC)은 비장수명 주택보다 11~18%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연구원의 최지혜 연구위원은 “철거와 재건축 횟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온실가스는 17%, 건설폐기물은 85%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열이 멈추지 않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건설·유지비용을 낮추는 효과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장수명 주택 관련 정책을 점차 확대하고는 있다. 2014년부터 장수명 주택 인증제를 시행해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장수명 주택 인증을 의무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장수명 주택 등급에서 ‘우수’ 이상을 획득하면 건폐율·용적률을 10%까지 늘리는 등의 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부가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로 준공한 세종시의 ‘블루시티’ 아파트 단지에는 전체 1080세대 중 장수명 주택 116세대가 포함됐다. 이 단지에 조성된 시범공간 안에는 실내 평면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장수명 주택의 가변성을 알리도록 6가지 형태의 각기 다른 주택을 참관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정부의 홍보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최초 건설원가 부담은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설업계 안팎에서 정부에 보완책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수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장수명주택연구단장은 “장수명 주택 의무화 대상을 1000가구 이하 단지로도 확대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건설 주택 중 일정 비율을 장수명 주택으로 의무화하는 한편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소비자와 설계자 등 모두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2020.07.10 15:00

    • 사회 골목 내시경

      [골목내시경]염리동 소금길-마포나루와 함께 사라진 소금장수

      이름을 들으면 맛이 떠오른다. 염리동 소금길. 아주 짭짤한 맛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아현동 고갯길에 기대 서 있는 아주 오래된 마을의 골목길을 만날 수 있다. 염리동의 아래쪽 마을 대부분은 재개발로 잘려나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건너 대흥동이나 옆 아현동에서도 천지개벽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 소금길 주변만 고독한 골목의 섬으로 남아 있다. 소금길이 있는 염리동 일대는 마포 포구 인근 소금장수들의 마을이었다. 재개발 바람 속 살아남은 동네 “여긴 주민투표해서 재개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파트는 누가 공짜로 주나. 다 돈 내야 하는데, 오래된 집이지만 정 붙이고 그냥 사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 40년 토박이 주민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시집와서 이 골목에서 아이를 낳고 잘 키워 떠나보낸, 자기 생의 거의 모든 역사가 길마다 남았기 때문에 그 기억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골목에서 마주친 동년배 주민과 문득 이야기를 나눴다. “언제 김장해?”, “모레”, “몇 포기나 하는데?” “30포기밖에 안 해. 와서 도와주고 수육 먹고 가.” 그들의 이런 대화가 소금길 골목에선 자연스럽다. 오래된 마을의 인정과 인심이 골목 곳곳에 아직도 묻어 있다. 알록달록한 마을단장도 해가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있다. 이미 끝났다는 재개발 이야기지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골목 입구엔 재개발 상담 등을 크게 써놓은 부동산이 줄줄이 진을 치고 있다. 건넛마을 아파트 입주권 거래시세표도 크게 붙여놓았다. 골목에서 가장 좋은 목은 부동산 차지였다. 골목길을 거슬러 올라가 아현동으로 이어지는 길목엔 ‘통행로 없음’ 간판이 붙었고 길게 담이 쳐졌다. 담 넘어 언덕배기의 그 많던 집들은 모두 헐렸다. 그야말로 옛 아현동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긴 장벽 앞에서 몇몇 주민들이 무엇인가를 모의하고 있었다. 나누는 이야기들을 지나치며 듣자니 “재개발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결의였다. 뜻을 꺾지 못한 이들은 이렇게 또 삼삼오오 모여서 불온한 불씨를 지피고 있다. 재개발 바람과 주변지역 재개발로 부동산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재개발 바람이 불고 간 후 소금길 일대는 집을 헐고 짓고 고치는 일이 일상이 됐다.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다시 짓는 건축 붐이 소금길에 불고 있다. 일터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의 대화는 대부분 중국말이거나 조선족 억양의 말투다. 골목엔 커다란 중국식품점도 눈에 띈다. 주민은 “중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도 못 한다. 처음엔 인근 대학교 유학생들이 하나둘 들어와 살더니 이제는 온통 중국 사람들 투성”이라고 설명한다. 골목 안에서 작업복을 입고 먼지를 뒤집어쓴 채 귀가해 닫힌 문을 여는 중국 출신 건설노동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인근엔 널린 것이 아파트 공사판이고 이제 그들의 노동력을 사는 큰 시장이 이 일대에 열려 있다. 골목 안에 6000원짜리 백반을 파는 ‘뷔페식 함바집’들이 문을 열어 그들을 맞고 있다. 밥과 잠을 이 골목에서 해결하고 이른 새벽부터 근처의 공사장으로 나간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고층건물을 짓던 농민공이 이제 소금길 골목까지 진출했다. 세상은 좁고 일터는 곳곳에 있다. 제 발로 걷는 노동자가 일을 찾아 떠도는 일이 자연스럽게 됐다. 덕분에 골목 안 좁은 식당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감리차 나왔다는 설계사무소 직원은 “인근 현장끼리 공정마다 현장노동자들을 돌려서 쓴다. 여기서 거푸집 조립이 끝나면 다음 골목 현장에 가서 비슷한 작업을 하는 식으로 조별로 함께 움직이는 일이 많다”고 귀띔했다. 그래서인지 서너 명씩 비슷한 복장의 노동자들이 골목길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의 대화는 중국어가 대부분이다. 마을 주민 중 중국인들이 늘면서 중국식품점과 외국인 전용 휴대폰점도 생겼다. 중국인 건설노동자들 몰려들어 염리동 아래 용강동이 있고, 그 일대가 배가 닿는 포구였다. 서해에서 한강을 타고 온 배들의 종착지이자 시발지가 있었다. 마포 포구에서 특히 유명했던 것이 새우젓과 옹기, 소금이었다. 용강동 일대에 옹기 가마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싣고 온 소금을 담거나 새우젓을 담아 저장하는 창고도 함께 있었다. 소금배는 돌아갈 때 옹기를 싣고 떠났다. 염리동은 그 실어온 소금을 다루는 이들이 많이 살던 마을이다. 소금전이 열리고 소금장수들이 살았다. 소금산이란 이름의 작은 동산, 염산(鹽山)은 아직도 표지판으로 남아 있다. 염리동은 모조리 해체됐고, 오직 소금길 일대의 골목만이 그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오래된 마을답게 주택들이 골목을 이루고 있다. 소금길 부근은 몇 해 전만 해도 마을 꾸미기의 모범으로 꼽히던 곳이다. 좁고 복잡하고 가파르고 낡고 어두운 골목길에 색을 입혀 칠했다. 계단엔 붉고 푸르고 노란색 칠을 하고, 골목길엔 능소화길·해당화길·라일락길·해바라기길·쑥부쟁이길·옥잠화길 등의 이름을 붙였다. 소금길이란 이름도 마을의 정체성을 위해 새로 붙인 이름이다. 길 위엔 아이들의 놀이판도 그려졌다. 그러나 이젠 아무도 골목길에서 놀지 않는다. 놀 만한 또래도 없거니와 그나마 있는 아이들은 학원에 가기 바쁘거나 돌멩이를 던지는 놀이보단 컴퓨터게임이 훨씬 재미있다. 페인트칠은 색이 바랬고, 표지판은 망가진 채 방치됐다. 범죄예방디자인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시작된 색칠과 이름 붙이기 프로젝트는 시간이 흘러 잊혔다. 처음 그 뜻은 창대하였을 터이나 그 끝은 미미하게 됐다. 아마도 주변 지역 재개발로 관심과 우선순위가 밀렸기 때문이리라. 대신 골목마다 매직으로 써 붙인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란 경고판은 강렬하다. 싼 방값 덕에 유동인구가 늘었다. 야반도주하듯 가구를 버려둔 채 이사 가는 사람 덕분에 골목 곳곳에 낡은 가구들이 쌓여 있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어느 담엔 ‘남으면 두고 필요하면 가져가세요’라 쓰여 있고, 그 아래 그릇이며 도자기 컵 따위가 먼지를 쓴 채 줄지어 있다. 선의는 방치된 채 관심조차 끌지 못하고 있다. 좁은 골목 사이를 파고들면 마당 없는 집들의 미로를 만나게 된다. 벽에 긴 빨랫줄을 치고 그 위로 이불을 널어 말리는 모습이 사람 사는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우편함에 꽂힌 ‘우리 동네 마포’ 따위의 홍보물이 눈길을 끌고, 갖가지 꽃을 심은 긴 화분이 집주인의 심미안을 드러낸다. 한낮의 골목은 햇살과 그를 반겨 널린 빨래와 여유 있게 광합성을 즐기는 여러해살이풀들이 주인공이다. 아무도 쑥부쟁이길 뒷골목을 이유 없이 걷지는 않을 테니 한가로움과 졸린 오후의 고요함만 골목을 지키고 있다. 오래된 골목길 건너편에 새로 지은 아파트단지들이 보인다. “골목이 원래 이리 조용하냐?”는 물음에 라일락길의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오르던 노인은 “낮에는 대부분 일 나가서 그렇다”고 했다. 요즘 사람을 보면 사는 일이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진단다. 언제부터 사는 일이 이렇게 팍팍해졌는지 모르겠단다. 세상 사는 일은 한때도 녹록지 않았을 테지만 노인의 기억에 남은 골목길은 훨씬 따듯하고 여유로운가 보다. 골목길에서 한낮의 정적을 누리는 무리는 또 있다. 유난히 살찐 길고양이들이 먹이통을 뒤지고 있고, 또 다른 한 마리는 털을 고르고 있다. 사람이 곁에 가도 힐끔 쳐다볼 뿐 두려워하거나 도망칠 기색이 없다. 고양이에게 물을 따라주던 소녀가 가만히 머리를 다듬고 등을 쓸어도 배를 내놓은 채 여유를 부린다. 이 동네 고양이들은 모두 뚱뚱하고 겁이 없다. 신촌 쪽에서 소금길을 가자면 줄곧 오르막이다. 나지막해 느끼지 못했으나 아현동 고갯마루에서 마포 쪽으로 내려가면 꽤 경사진 길임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골목골목 계단도 많고 좁은 골목들도 촘촘하다. 그런 탓에 일대는 변태 ‘바바리맨’들의 출몰이 잦았단다. 골목 깊숙한 곳까지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길이 요즘 세태에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너 칸이라도 가파르게 놓인 계단을 올라 길이 갈라지고 그 끝에 또 막다른 길, 서너 개 대문이 골목 끝에 붙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복잡하다. 골목은 이렇게 덜 정돈되고 혼란한 맛이 있다. 능소화길·해당화길·라일락길 조성 일대의 골목길이 다 같은 표정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뜰이 여유로운 집들도 있고 오래된 감나무에 매달린 대봉이 까치밥으로 남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바로 옆 골목으로 접어들면 좁은 길가에 낮은 문들이 줄지어 있는 으슥한 모습도 있다. 그러니 재개발을 하자는 이유와 필요 없다는 뜻이 갈릴 만하다. 한 골목에 머물러도 서로 다른 사정과 속내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샛길로 뻗어 들어가기 전 조금 너른 길목에는 한눈에도 아주 오래돼 보이는 가게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 70년대식 간판을 단 개인병원도 있고, 이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밀려 다른 마을 골목길에서는 씨가 마른 동네 구멍가게도 있다. 가게주인이 찌개를 끓이고 있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불쑥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내가 이렇게 먹을 복이 있다니까.” 거두절미하고 의자를 찌개 냄비 앞에 끌어와 소주를 찾았다. 한마을에서 함께 자라고 지내온 이력들이 대화와 몸짓에 배 있다. 골목 어귀의 풀빵장수도 오가는 이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떡볶이 노점 안에선 마을 ‘뒷담화’가 한창이다. 빨래터에서 이루어지던 일들이 골목 어귀 오래된 가게들에서 자연스럽게 재생되고 있다. 그런 마을가게들 사이사이로 새 가게들도 눈에 띈다. 강좌도 열고 디저트도 파는 카페는 한낮에도 문이 닫혔다. 아마도 골목길에 새로 색칠할 때 문을 열었을 가게인 듯한 젊은 가게들은 그다지 활기가 없어 보인다. 골목을 에워싼 느린 흐름 앞에서 새파란 기세가 별로 힘을 쓰지 못하는 셈이다. 오히려 나이 든 집주인이 필름 현상과 인화를 가르치고 사진을 뽑아주는 이름 그대로의 ‘취미사’는 오래도록 취미를 살려 번창하고 있다. 마포에서 신촌으로 이어지는 주거지는 대부분 재개발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앞으로 몇 년 사이에 그 범위는 훨씬 넓어질 것이다. 이 일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자본과 개발의 전쟁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몇몇 골목들이 있고, 염리동 소금길도 그중 하나다. 소금은 썩지 않는다. 다만 물에 녹으면 사라진다. 염리동 소금길은 욕망의 폭우 속에서 썩지 않고 살아남아 그 골목에서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래오래 보여줬으면 좋겠다. 마포나루와 함께 사라져버린 옛 소금장수들의 자취가 이 골목 안에서 이름만으로라도 남아 있기를 바란다.

      김천 자유기고가 2019.11.29 15:31

  • 레이디경향

    • ‘113세’ 헐다 센하우스 별세…자칭 장수 비결 “아이 낳지 않은 것”

      건강

      ‘113세’ 헐다 센하우스 별세…자칭 장수 비결 “아이 낳지 않은 것”

      미국 최고령 여성 중 한 명인 헐다 센하우스가 113세 별세했다.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유전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CBS뉴스 캡처 미국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던 헐다 센하우스(Herlda Senhouse)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11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11년생인 그는 자신의 장수를 유전자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아이를 낳지 않아 스트레스를 피한 점, 평생 공동체 생활을 해온 점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거주하며 생애 대부분을 가사도우미와 보모로 일했다. 애초에 간호학을 배워 의료계에서 일하고 싶었으나 인종차별로 인해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생애를 돌아보며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탄생’을 꼽았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전에 흑인 여성 부통령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놀랍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센하우스는 보스턴 흑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스턴 클리크 클럽(Boston Clique Club)을 창립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사후 자신의 뇌를 보스턴대학에 기증해 100세 이상 장수 비결을 연구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그의 뇌는 뉴잉글랜드 백년주기 연구(New England Centenarian Study)에서 연구될 예정이다. 그는 장수에 대한 몇 가지 구체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밝혔다. CBS뉴스 캡처 센하우스는 몇 가지 구체적인 생활 방식이 자신의 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먼저 아이를 갖지 않는 삶이다. 그는 자녀를 두지 않은 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자녀를 두지 않은 사람들이 부모보다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에게는 스트레스 회피가 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나는 담배도, 술도 하지 않고,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 패스트푸드도 거의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동체와의 연대의 중요성도 전했다. 그는 자식은 없었지만 평생 가족, 친구, 교인들로 이루어진 큰 공동체 속에서 살아왔다. 특히 60여 년 전 만난 친구 마거릿 로빈슨과의 우정은 그녀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매일 통화하며 서로를 돌보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꼽은 것은 놓아줄 때를 아는 지혜다. 그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 최선을 다하되, 할 수 없을 때는 그것을 놓아버려라”라고 조언했다. 인내와 긍정적인 태도는 100세 이상의 백세주의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성이다.

      이유진 기자 2024.11.21 17:48

    • 97세 미국 ‘장수의 여왕’의 아침용 단백질 스무디 레시피는?

      건강

      97세 미국 ‘장수의 여왕’의 아침용 단백질 스무디 레시피는?

      50년대 미국 피트니스 왕 잭 라란의 아내 97세 일레인 라란이 매일 아침 먹는 단백질 셰이크 레시피를 공개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피트니스 여왕이라고 불리는 97세 일레인 라란은 미국 매체 인사이더를 통해 단백질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미국에서 운동과 식단 관리로 장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일레인 라란은 고인이 된 남편과 함께 1950년대부터 건강한 삶의 아이콘이었다. 남편 잭 라란은 피트니스의 전설이다. 자신의 TV쇼를 진행하며 체육관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정크푸드’의 나라 미국인들에게 더 잘 먹고 더 많이 운동하도록 영감을 준 인물이다. 잭 라란은 제인 폰더, 리처드 시먼스 등 유명인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식단을 홍보하는데 인생 전반을 보냈다. 수많은 피트니스 서적을 출간하고 1951년부터 1985년까지 무려 30년 넘게 피트니스 TV 프로그램 <더 잭 라란 쇼(The Jack LaLanne Show)>를 진행했다. 그가 2011년 별세하자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인도한 ‘피트니스의 왕’”이라고 추모했다. 남편의 뜻을 받은 일레인 라란 역시 다수의 책과 미디어를 통해 여전히 건강한 삶을 설파 중이다. 그는 최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육과 체력의 연료가 되는 고단백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이 스무디는 건강한 피부와 모발에도 좋다”라고 단백질 스무디 레시피를 공개했다. 딸기 바나나 단백질 스무디. 일레인 라란의 아침 식사 대용이 가능한 단백질 스무디 레시피는 간단하다. 2% 지방 우유, 단백질 파우더 1~2스쿱, 바나나, 딸기류를 넣어 믹서에 갈면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 좋은 식사가 완성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여성은 하루에 약 45g, 남성은 55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권장량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 건강을 증진하고 노화로 인한 근 손실을 예방한다고 주장한다.

      이유진 기자 2023.10.02 09:06

    • 댄 뷰트너가 말하는 ‘블루존의 6가지 장수 습관’

      건강

      댄 뷰트너가 말하는 ‘블루존의 6가지 장수 습관’

      지구촌 5대 장수 지역 블루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장수하는 6가지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 블루존은 평균 수명이 긴 지구촌 5대 장수 지역이다.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그리스 이카리아,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 린다가 여기에 속한다. 블루존의 개념을 정립한 사람은 저널리스트 댄 뷰트너다. 100가지 장수 음식 레시피를 소개한 책 <더 블루존스 키친(The Blue Zones Kitchen)>의 저자이기도 하다. 뷰트너는 1996년 덴마크 쌍둥이 연구를 인용해 “인간의 생애는 20%만 유전학에 근거하며 80%는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에 달려있다”라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장수에 도움이 되는 6가지 건강한 습관은 무엇일까? 첫 번째 다이어트 하지 말고 만족하면 멈춰라 블루존 오키나와 지역에서 내려오는 장수법이다.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배가 80% 찼을 때 식사를 멈추는 게 낫다는 것이다. 뷰트너는 “블루존의 노인들이 먹는 거의 모든 음식은 현지에서 난 것들이다. 또 통곡물, 견과류, 씨앗, 콩류, 과일 및 채소를 주로 먹는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당을 제한해라 뷰트너는 일부러 설탕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초가공 식품만 덜 섭취해도 자연적으로 당 섭취를 줄이게 된다. 우리가 먹는 설탕 대부분은 음료, 요구르트, 시리얼, 식물성 우유 등에 숨어있다. 보이지 않는 당을 찾아 제한하는 것만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 세 번째 집밥을 즐겨라 ‘식(食)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맛있는 외식과 간편식 요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집밥의 이점은 크다. 집에서 요리하면 사용하는 재료를 더 잘 제어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적은 양을 먹는다.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발표된 2021년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끼 미만으로 외식하는 사람에 비해 간편식을 자주 하거나 하루에 두 끼 이상의 외식하는 사람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네 번째 다른 사람과 음식 나누기 뷰트너는 “장수 지역은 사람들이 사회적 집단과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는 곳이 많았다”라고 말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모아이’라는 말로 평생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5그룹을 만든다고 한다. 이는 흡연, 비만, 행복에 관련이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공동체 그룹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은 모두 건강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다섯 번째 활동적인 삶 살기 블루존 사람들은 특별히 마라톤을 하거나 피트니스클럽에 다니지는 않는다. 대신 그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정원 가꾸기나 마당 청소 같은 움직임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뷰트너는 “그들은 채소밭을 가꾸거나 동네를 산책하는 등 더 많이 움직이며 살고 있다. 운동 효과뿐 아니라 신경 전달 물질의 증가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1시간이나 30분까지도 필요 없다. 식사 후 2분 만 걸어도 혈당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이클을 하거나 가벼운 요가를 하는 것도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여섯 번째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를 우선시하라 만성 수면 부족은 편두통 및 섬유 근육통과 관련된 통증에서 심장병 및 암 위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블루존 커뮤니티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잠시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낮잠을 자는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과가 있었다. 걷기, 명상 및 호흡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숙면 유도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나를 속박하는 전자기기를 잠시 떼어놓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2023.07.20 06:51

    • 홀몸 어르신께 ‘장수 사진’ 선물합니다

      화제

      홀몸 어르신께 ‘장수 사진’ 선물합니다

      사진관을 운영 중인 정창호 적십자봉사원은 어르신 효도 사진 촬영을 위해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홀몸 어르신, 장수 사진 선물해드립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초청해 장수 사진 촬영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거동이 힘드시거나 홀로 지내시며 적십자사의 정기적인 지원을 받는 19명의 어르신을 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에 모셨다. 이미용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적십자봉사원은 촬영 전 어르신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수정해드리며 더욱 생기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진관을 운영 중인 정창호 적십자봉사원은 생업을 잠시 멈추고 어르신들의 효도 사진 촬영을 위해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촬영된 장수 사진은 보정이 완료되면 액자로 제작해 6월 초 어르신들께 전달할 예정이며, 관련 비용은 적십자봉사회에서 부담한다. 지난 2021년도부터 적십자사와 결연 후 밑반찬 등 지원을 받고 있는 노부부는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예쁘게 화장하고 멋지게 머리를 만져주셔서 사진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하루를 선물로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희 적십자봉사회 노원지구협의회장은 “좋은 날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무척이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 활동과 봉사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홀몸어르신,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이주민 가정과 같은 취약계층에게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연중 지원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3.05.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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