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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내가 대선 출마하겠다···국힘 8명은 절대 당선 안 시켜”

      정치

      전광훈 “내가 대선 출마하겠다···국힘 8명은 절대 당선 안 시켜”

      ...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는 19일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국민의힘 8명 (후보)은 절대로 당선 안...

      #전광훈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국본 #자유통일당

      민서영 기자 2025.04.19 16:35

    • 사회

      전광훈, 길거리 주말 집회서 ‘국민저항권’ 선동

      ... 해산” 주장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해온 전광훈 목사가 6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사기 재판”이라고 주장하며 선동을 이어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저항권 #국민저항권

      윤석열 내란 재판

      최경윤·이예슬 기자 2025.04.06 22:14

    • 전광훈 집회서 “손현보 때려잡자”“전한길 날강도”···윤  파면 이후 분열하는 극우

      사회

      전광훈 집회서 “손현보 때려잡자”“전한길 날강도”···윤 파면 이후 분열하는 극우

      ... 윤석열 되찾자” 헌재 결정 승복 밝힌 인사들 원색적 비난 1000만 서명운동 주장엔 내부서도 이견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주일 연합 예배를 하고 있다....

      #저항권 #국민저항권

      윤석열 내란 재판

      최경윤 기자, 이예슬 기자 2025.04.06 16:51

  • 스포츠경향

    • 전광훈 변호인도 걸렸다

      사회

      전광훈 변호인도 걸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17일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형사사건 변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5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사건 변호인단 중 한 명인 A 변호사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변호사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목사의 속행 공판에 출석했고, 15일에도 광복절 집회 참석을 만류하려고 전 목사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A 변호사는 앞서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 오던 중 양성 판정을 다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전 목사는 이달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2020.08.25 21:16

    • [채널예약]‘궁금한 이야기 Y’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에도 8.15 집회 중심에 선 이유?

      연예

      [채널예약]‘궁금한 이야기 Y’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에도 8.15 집회 중심에 선 이유?

      ‘궁금한 이야기 Y’. SBS 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8월 21일(금) 방송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코로나19의 관계를 파헤쳐본다.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 19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 3월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8월 15일, 광화문에서 벌어진 국민집회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명을 돌파했다. 이태원 클럽 발, 신천지 사태보다도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 상황의 중심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있었다. 평소 과격한 발언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 목사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편파적인 정치적 발언은 물론, 욕설이 섞인 격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정치와 교회는 분리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행한 그의 언사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그럴 때면, 목사는 신도들을 불러 모아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에 ‘싫어요’를 누르게 하며 여론 조작까지 일삼았다. 특정 정당지지 발언으로 인한 선거법 위반으로 56일간 구속됐던 전 목사는 ‘집회나 시위 금지’ 명분으로 보석 석방이 됐다. 하지만, 8월 15일 광복절에 방역 조건을 무시한 채 대규모 집회를 벌인 주범은 바로, 전광훈 목사였다. 자신을 향한 믿음을 속옷 탈의로 보이라는 언행으로 일명 ‘빤스 목사’라는 별칭까지 단 전 목사. 설교 무대에 오르기 한 시간 전,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한 채 마스크 하나 착용하지 않고 신도들 앞에 섰다. “오늘도 절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광화문 광장에 사랑 제일교회 성도들이 가니까, 거기 참여하지 말라고 바이러스를 우리 교회에 갖다 부었습니다!”라는 설교를 통해 정부가 자신의 행보를 막기 위해 코로나 균을 전파한다는 그의 황당한 주장에, 그를 신으로 추앙하는 신도들은 열광했다. 그렇게 신도들을 모아 벌인 8.15 집회.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도, 1m 거리 유지를 지킨 사람도 찾기 힘들었다. 심지어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코로나의 비극이 모두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전 목사의 말을 맹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인 70대 노모에게 3일 동안 검사를 미루게 한 정황이 드러나자 판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진정으로 코로나19를 악용하는 건 과연, 어느 쪽인지 생각해 본다. “믿음, 소망, 사랑”을 외치며 사회의 분열을 조종하는 전 목사와 코로나19의 관계를 8월 21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파헤쳐본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2020.08.21 10:50

    •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임시국회 앞두고 국회 방역은?···홍문표 의원 등 정치인 집회 참석

      생활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임시국회 앞두고 국회 방역은?···홍문표 의원 등 정치인 집회 참석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국회 회기를 앞두고 있는 여의도 정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 목사는 그동안 극우 성향 단체들을 대표해 반정부 집회를 자주 이끌어 왔다. 이들 집회 참가자는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다. 주로 미래통합당 등 보수 정당 측 인사들이다. 전광훈 목사 자신도 정치권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8월 임시국회 개막을 앞둔 국회도 방역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회의를 열어 다중이 모이는 시설을 차단하고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논의 중이다. 국회는 상임위 소위 칸막이 설치와 소속 의원들의 출석 가이드라인 등을 정해 각 교섭단체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전 목사가 직접적으로, 또는 그의 주변인을 통해 정가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연사로 나선 전광훈 목사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들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도 상당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집회에 참여한 현역 국회의원은 현재까지 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파악됐다. 또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도 당시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회와의 접점이 현역 의원들 처럼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정치인 사이의 교류 또는 지역구나 당원 행사 등을 통한 간접적인 전파 가능성까지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홍문표 의원은 “전광훈을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지역구(충남 홍성·예산)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 3명가량과 접촉했을 뿐이고, 전 목사가 있던 곳과 멀리 떨어진 장소였다면서 “집회에 다녀왔다고 다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손봉석 기자 2020.08.17 19:11

    • [종합] 방역당국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사회

      [종합] 방역당국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ㆍ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광훈 담임 목사를 오늘 중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교회에 대한 명도집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7일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전 목사가 구체적으로 언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이날 정오까지 3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으며,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2020.08.17 16:15

  • 주간경향

    • [주간 舌전]“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안 꺼내겠다”

      정치 주간 舌전

      [주간 舌전]“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안 꺼내겠다”

      “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꺼내지 않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도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월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를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언행이 반복 안 되도록 유심히 지켜보겠다. 차후 또다시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당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가 아니라 사치(詐治)를 하기 때문에 교언영색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막말, 솜방망이 처분은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김찬호 기자 2023.03.31 11:22

    • 문화/과학

      교계는 왜 전광훈 목사를 제어하지 못하나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구약성서> 출애굽기 32장 24절) 서울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한모 목사(43)는 “한국 교회의 ‘금송아지’는 바로 목사”라고 말했다. 최근 전광훈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개신교 교인들을 중심으로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오고 있는 배경을 설명하던 중 나온 얘기다. ‘금송아지’는 개신교를 포함한 그리스도교는 물론이고 유대교 등에서도 유일신에 대비되는 전형적인 ‘우상숭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 목사는 국내에서 다름 아닌 목사들이 바로 이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들어가는 길목에 출입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 위로 사랑제일교회 첨탑이 보이고 있다. / 권도현 기자 파문과 난립으로 점철된 ‘개(個)교회주의’ 해당 구절이 나오는 출애굽기는 홍해를 가른 모세가 이집트에서 히브리인들을 데리고 탈출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 정착할 땅을 얻지 못해 광야를 전전하던 히브리인들은 모세가 신의 계명을 받으러 산 위에 올라간 뒤 도무지 내려올 기색이 없자 신으로 삼을 만한 대상을 찾자고 나선다. 모세 다음가는 지도자였던 아론이 금붙이를 모아 녹여 송아지 모양 거푸집에 부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금송아지 상이 신상으로 숭배된 것이다. 하지만 모세가 산에서 돌아와 왜 우상을 만들었느냐고 추궁하자 아론은 금을 녹이니 저절로 송아지 모양이 나온 것이라고 변명했다. 보통 교회 설교에서는 돈이나 물질을 우상으로 섬겨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때 거론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한 목사 외에도 목사 개인이 숭배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 현실을 지적하는 신학자나 목회자들은 적지 않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 역시 과거 “속옷을 내리라고 해도 그대로 따라야 자신의 신도”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을 정도로 독선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신의 뜻을 전달하는 수준으로 목사의 신앙적 입지를 높인 나머지, 목사의 말이라면 그대로 따라야 하는 인식이 해당 교회 교인들 사이에 자리 잡았고, 이러한 문제가 최근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런 목사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모든 교인이 사제’라는 뜻의 ‘만인사제설’이 힘을 발휘했다.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에 반발해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종교개혁가 장 칼뱅을 따르는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회나 네덜란드의 개혁교회 등은 기존 성직제도를 완강히 부정했다. 주교·사제·부제의 이른바 ‘3성직’을 중심으로 한 성직제도는 가톨릭 외에도 동방 정교회와 오리엔트 정교회, 성공회 등에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 일부 개신교 교파에서는 부정하는 제도다. 목사와 신부 간의 역할이 전적으로 다르다기보다는 성직제도의 핵심인 계급구조를 거부했기 때문에 생긴 차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교세를 형성하고 있는 장로교회를 비롯해 오순절교회나 침례교회 등은 만인사제설에 충실한 교회다. 그래서 목사는 예배를 집전하고 설교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평신도보다 지위에서 차이가 없다. 반대로 주교부터 사제, 부제로 이어지는 위계질서를 가지고 있는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들은 예수의 12제자로부터 이어져 전승되어온 성직의 전통을 중요시한다. 가톨릭이나 정교회 등에서 성직자가 됐다가 파문이 될 수는 있지만 파문된 성직자가 독자적인 교회를 세워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일부 교파는 정반대다. 미국의 영향을 받아 각 교회의 독립을 우선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상위기관인 교단이나 노회의 영향력이 약해 개별 교회가 저마다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전에 소속됐던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대신)에서 제명 처분을 받고도 버젓이 활동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가능했다. 제명 처분 전 독자적인 교단을 세운 전 목사가 사실상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만 계속 유지한다면 이를 제어할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인기와 지지만 있으면 뭘 해도 좋다’ 전 목사가 속했던 예장 백석대신 교단 소속인 A목사는 “백석대신 교단도 뿌리가 다른 교단끼리 통합하다 다시 갈라지는 등의 내홍을 거쳐 나온 교단이어서 인지도도 높고 인맥도 넓은 전 목사에게 감히 뭐라고 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국 모든 교인이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개혁적인 사상에 따라 성직제도라는 전통을 거부한 결과가 교회 공동체 내부의 간섭까지 거부하는 ‘개(個)교회주의’ 문화와 만나면서 부작용을 낳은 셈이다. ‘인기와 지지만 있으면 뭘 해도 좋다’는 목사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다만 일선의 목사들은 이렇게 목사 개인숭배로까지 이어지는 현실이 모든 교회에 퍼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로도 개신교의 일파인 루터교회를 국교로 삼아 국교회 체제를 갖춘 스웨덴·덴마크 등의 북유럽 국가나 국가가 종교세를 거둬 개신교·천주교 등에 분배하는 독일 등에선 목사 개인의 지위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 보수 교단 신학대학의 B교수는 “결국 교회도 돈의 힘으로 굴러가는 곳이라는 게 여기서 드러난다”며 “목사 각자가 성도들을 모은 결과에 따라 사례(보수)는 물론 신분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한국 교회에서 대형교회 목사는 사업장 사장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한탄했다. 유럽의 개신교 교단과는 달리 미국 개신교의 영향을 직접 받은 한국 교회 내부의 역사도 지금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있다. 조선 후기 미국에서도 장로교와 감리교 등 서로 다른 교단에서 선교사들이 파견됐고, 여기에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도 선교사가 왔기 때문에 당시 외국인 선교사들은 충돌을 막기 위해 조선 팔도를 분할해 전담 선교하는 ‘선교지 분할 협정’을 맺었다. 캐나다연합교회가 함경도를, 미국 북장로교가 평안도·황해도 등 서북지역을, 미국 북감리교는 서울·경기와 충청도 일부를 맡는 등의 협정이었다. 시간이 흘러 조선인 목사가 배출되며 현지화가 이뤄지면서 이 협정은 의미를 잃게 됐지만 교단 간의 경쟁이 지역색과 얽히고, 개별 교회 간의 경쟁까지 부추겨지는 문화가 이후로도 장기간 자리 잡고 말았다. 교회 안에서도 다른 교회를 배타적으로 바라보게 된 문화가 정치적 지향이 다른 세속권력을 대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유독 개신교 교회들이 당국의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상황과 연결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덜하고 타 종교나 교단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교단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에서 ‘반성한다’는 태도를 밝히고 있을 뿐이다. 교회협은 지난 8월 17일 낸 입장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한국 교회가 방역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집단적인 자기 중심성을 드러낸 바 있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2020.08.21 15:21

    • [언더그라운드.넷]대한민국어버이연합, 그리고 전광훈 목사의 항변

      사회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넷]대한민국어버이연합, 그리고 전광훈 목사의 항변

      “협찬? 협찬이라고 하기에는… 음, 후원, 후원이 맞겠네.”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목소리는 살짝 당황한 듯 들렸다. 추 총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래도 은 어버이연합의 ‘실상’을 사실대로 보도해왔다”고 추켜세웠다. 그런데 이번은 ‘공격’으로 보였나보다. 아무튼 이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 코너가 중시하는 것은 ‘팩트’다. 정말이다. 8월 15일 일본에서 열린 ‘대마도에 태극기 꽂는 행사’. 어버이연합은 1000만원의 주 용도가 이 행사의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지난 8월 29일, 부산 영도에서 진행된 ‘희망버스’와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은 시끄러웠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나간 이야기이니까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자신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우파어르신’에게 1000만원을 줘서 버스 30대에 나눠 타고 350명이 가서 막았다고 공개한 것이다.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누리꾼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실’이 공개된 것이다. 전광훈 목사의 과거 ‘발언’이 덧붙여지면서 8월 말 포털 이슈검색어는 전 목사 관련 단어가 장악했다. 누리꾼이 그에게 붙인 이름은 ‘빤스 목사’다. 전 목사의 항변은 아래에 다룬다. 어쨌든 전 목사의 ‘어버이연합 1000만원 지원’ 발언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우선 어버이연합에 대한 옹호. 어버이연합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어버이연합 ‘회칙’ 8장 24조를 보면 “우리 모임의 수익금은 정회원의 회비와 준회원의 후원회비 및 ‘협찬금’을 재원으로 충당한다”는 대목이 있다. 그러니까 어버이연합은 회비 이외에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 총장은 “‘후원금’은 그동안 인터넷에 우리 단체 회원들이 일당을 받고 움직인다는 루머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일단 1000만원이 모두 ‘희망버스 저지’에 쓰인 것은 아니다. “최근 일본 우익정치인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 등을 규탄하기 위해 ‘대마도에 태극기를 꽂는 행사’에 750만원을 썼고 나머지 250만원을 버스 대절 비용으로 썼다는 것이 추 총장의 주장이다. 역시 어버이연합 홈페이지에 보면 8월 15일에 ‘대마도에 태극기를 꽂은’ 행사 사진이 올라 있는 건 사실이다. 어쨌든 내친 김에 궁금해졌다. 8월 말 인기검색어 1위에 등극한 ‘빤스 목사’에 대한 전 목사의 생각은? 9월 2일 저녁, 전 목사와 통화가 이뤄졌다. 다음은 전 목사의 일성(一聲). “지난 5년간 참아왔다. 어제(9월 1일) 변호사를 선임했다.” 전 목사는 ‘한 기독교 매체의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가 사건의 발단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요약하자. ‘빤스’ 발언 전 그의 발언은 불륜 혐의로 검찰에 잡혀간 한 목사가 ‘여집사가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한 것이었다. “교회 성도들이 은혜를 받은 상태에서는 이를테면 성서에 사도 바울한테 눈도 빼준다는 대목이 있는데, 아니 눈도 빼준다는데 빤스도 벗으라면 안 벗을 성도가 어디 있느냐. 우리 교회에 와서 물어보라. 우리 성도들은 내가 빤스도 벗으라면 다 벗어 라고 말한 것이다.” 그는 이것을 성도와 목회자가 친한 가운데 나온 일종의 ‘조크’라고 했다.  논란을 빚은 “헌법을 바꿔 아이 5명을 낳지 않으면 감방에 보내는 특단의 조치”,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을 안 찍으면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것” 등의 발언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설교가 ‘일종의 풍자적 설교’였는데, “언론들이 악의적으로 맥락을 무시하고 공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의사가 유방암을 검진하기 위해 여자의 젖을 주물렀다. 그런데 ‘젖을 주무른 행위’를 두고 의사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할 수 있느냐.” 그 비유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들릴지는 모르겠다.

      정용인 기자 2011.09.07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