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속초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하면 기기당 최대 300만원 지원”...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할 경우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속초지역에는...
#충전시설 #속초시 #전기자동차
최승현 기자 2025.05.22 09:44
사회
속초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하면 기기당 최대 300만원 지원”...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할 경우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속초지역에는...
#충전시설 #속초시 #전기자동차
최승현 기자 2025.05.22 09:44
지역
제주서는 10명 중 1명이 전기차…보급률 10% 초읽기... 2024년 모두 6300대 보급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보급 대수는 60~8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올해 전기차 구매 신청 건수는 지난해 대비 70% 급증했다. 올해 목표 6100대 보급은 무리 없이 달성될 것으로...
#전기차 #보급 #제주 #보급률 #구매 #10%
박미라 기자 2025.05.21 11:30
라이프 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정우성의 일상과 호사]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기차 폴고레... 파도처럼 들렸던 데에는 이런 인문학적 배경이 무의식처럼 깔려 있었던 것이다. 그 매혹적인 소리를 전기차에서 어떻게 구현했을까? 전기모터는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 여느 전기차의 가속페달을 아무리...
정우성 2025.05.17 12:00
정치
이재명 “이제 전기요금 올려야…지방은 덜 올리거나 유지”... 당장 전기요금에 손대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전남 광양 유세에서 “앞으로는 전기요금도 거리비례제가 도입이 된다”며 “지방 생산지에는 (전기요금을) 좀 더 싸게 하면 지방에 대한...
이재명 대권 도전
박용하 기자, 박하얀 기자 2025.05.16 15:33
생활
‘극강 올라운더’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 국내 공식 데뷔포르쉐코리아가 22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 (Taycan GTS)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타이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Gran Turismo Sport)’를 의미하는 GTS는 1963년 공개된 포르쉐 904 카레라 GTS 이후 브랜드를 상징하는 퍼포먼스 모델로 자리매김해왔다. 타이칸 GTS는 이 전설적인 레터링을 계승한 파생작이다. 타이칸 제품군 내에서 주행 성능과 일상 활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올라운더다. 신형 타이칸 GT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515kW(700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 이는 전작 모델 대비 0.4초 더 빠른 수치다. GTS 전용 섀시와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비롯해,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포함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또한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는 각 바퀴에 최적화된 하중 분배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시에도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하며,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감성적 요소도 GTS만의 특징이다. 타이칸 터보 S와 유사한 방식으로 더 짜릿하고 강렬한 사운드 프로파일이 적용되어, 타이칸 GTS만의 독보적인 주행 감각을 완성한다. 푸시 투 패스 작동 시 계기판에는 카운트다운 타이머와 함께 애니메이션 링이 표시되어, 운전자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 외관 디자인은 블랙 또는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컬러 디테일을 통해 GTS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낸다. 사이드 미러 하단 또한 블랙컬러로 마감되었다. 기본 사양의 20인치 타이칸 터보 S 에어로 디자인 휠과 옵션 사양인 21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은 GTS 전용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컬러로 제공된다. 인테리어에 적용된 소재들은 타이칸 터보 GT 모델에서 차용했다. 스포티한 레이스-텍스와 부드러운 블랙 가죽이 확장 적용된 구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또한, 전동식 18방향 조절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플러스와 모드 스위치 및 열선 기능이 내장된 GT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푸시-투-패스 기능과 트랙모드가 포함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옵션 사양의 GTS 인테리어 패키지는 기존의 카민 레드에 더해 슬레이트 그레이 네오 컬러도 제공된다. 계기판과 파워미터, 시동 그래픽에는 타이칸 GTS 로고가 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7990만 원이다.
손재철 기자 2025.05.22 10:24
생활
[손재철의 이차] 아우디 준대형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올해 수입차 시장은 다양한 변수 속에서 브랜드별로 ‘전문 분야 달란트’를 앞세우는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마켓이 어려울 수록 더 강해졌고, 제품 차별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25년 상반기를 결산하며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살펴봤다.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상품성 ‘극강’ 프리미엄 수입 준대형 전기차 부문에선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이 주목 받고 있다. 수 년 동안 담금질을 받아온 ‘e-트론’ 시리즈의 대표적 성공작이다. ‘더 뉴 아우디Q6 e-트론 퍼포먼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올해 3월부터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e-트론’ 시리즈의 대표적 성공작이다. ‘더 뉴 아우디Q6 e-트론 퍼포먼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으로 구분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이 적용된 최초 양산된 순수전기 SUV이다. 한층 세련된 아우디 e-트론만의 전기차 고유 스타일을 왼성했고, 국내 시장 수요에서 극찬 받아온 인테리어 디자인은 더욱 진보했다.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 디자인과 차체강성, 전기차 주행 효율과 안전성 면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SUV다. 전기차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100kWh 최신 고전압배터리’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직접 조립한 100㎾h 최신 고전압배터리를 장착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PPE 플랫폼과 800V 아키텍쳐와의 최적의 호환성으로 주행거리와 충전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에 유럽 WLTP 기준으로 최대 270㎾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10%에서 80%까지 약 21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10분 충전이면 최대 255㎞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준대형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단단하고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지니고 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와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최대출력 225㎾ 과 49.46㎏.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은 합산 출력 360㎾를 일으킨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와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468㎞,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은 400㎞,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은 412㎞ 주행이 가능하다. 진보한 시그니처 라이트 디자인도 시선을 끄는 요소다. 완벽한 비율을 갖추고 아우디 e-트론 디자인의 진화를 보여주는 차체는 전면부의 전기차 특유의 폐쇄형 인버티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아우디 2D 로고가 조화를 이뤘다. 실내 역시 드라마틱하고 완성도 높은 기능 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으로 재단돼 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실내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가격은 8290만원부터,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8990만원부터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는 1억690만원부터,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은 1억1590만원부터다. 아우디 역시 고객 케어 부문에서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아우디 전기차 보유 고객들은 ‘마이아우디월드’ 어플리케이션의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금액 확인 등이 가능해 보다 간편한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 코리아는 모든 아우디 e-트론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까지 보증한다. 구동모터 등 동력전달 부품을 포함한 일반부품도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까지 보증한다.
손재철 기자 2025.05.22 09:57
생활
[손재철의 이차] BMW, 프리미엄 전기차 ‘원톱’인 이유BMW 전기차는 무엇이 다를까 ‘원톱으로 자리 굳혔다’ 올해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 상위그룹 리더로 자리를 굳힌 선수는 ‘BMW’다. 경주 지역 내 BMW 차징 스테이션이다. 고급화된 BMW 전용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1523대 전기차를 판매하며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도 총 6353대 전기차를 판매해 해당 고급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36만8523대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6% 성장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EV 캐즘’ 현상이 잇따랐지만 BMW는 되레 성장한 것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 상위그룹 리더로 자리를 굳혔다. 세단에서 SUV까지 다양한 세그먼트, 차종별에서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어떻게 이런 흐름이 가능했던 걸까? 이는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도 브랜드 고유 가치를 지키며 남들보다 빨리 ‘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또 ‘프리미엄한 전기차’ 개발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였다. BMW 고객케어 시스템은 독일의 기능주의 특화성과 일치된 부분들이 많다. 아울러 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케어 부문에도 노력을 더해 ‘고객 중심의 충전 인프라 구축’과 ‘차량 관리 시스템 혁신’을 이룬 점은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내 모범 사례다. ■ 고객 가치 중시, BMW ‘전기차 고객 케어’에 진심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BEV 멤버십은 총 230대 BMW 전기차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고객이 BMW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획형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BMW 신차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i5, i4, iX1, iX2 등 총 4종의 BMW 대표 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으며, 세단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제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맞는 폭넓은 경험이 가능하다. 시승 차량은 전국 14개 BMW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공되고, 고객은 예약 시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시승 차량을 수령 및 반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MW 코리아는 BMW 전기차 소유주들을 위한 새로운 소통 채널로 My BMW 앱 내에 ‘BMW BEV 커뮤니티’를 개설, 전기차 고객 전용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호텔 로비 옆으로 마련된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충전을 하는 동안 BMW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차와 운전자’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문도 ‘속 시원하게 대대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0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고, 연말까지 3000기로 확대 예정이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 소유주가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맏형 다운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실제 BMW 코리아는 2022년 말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공공 개방형 프리미엄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2023년에는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인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BMW 코리아는 양적 확대를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충전 환경의 질적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서울역 인근에 BMW 그룹 최초의 라운지형 급속 충전 공간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하며 전기차 충전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고객 휴식에 차별화를 더해 호평을 얻었다.
손재철 기자 2025.05.22 09:56
생활
‘찰나의 승부’ 한국타이어, 글로벌 전기차 포뮬러 E 레이싱 대회서 ‘고성능 입증’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 중인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 시즌 11의 8·9라운드 ‘2025 도쿄 E-PRIX’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뮬러 E 2025 도쿄 E-Prix 경기 장면 이번 대회가 진행된 ‘도쿄 스트리트 서킷’은 2024년 처음 포뮬러 E 공식 일정에 포함된 이후 아시아 전기차 레이싱 대표 무대로 부상했다. 총 18개 코너 및 직선 구간이 혼재된 2.582km의 도심형 서킷은 급가속과 급제동이 반복되는 까다로운 주행 환경으로, 예측 불가능한 노면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극한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마세라티 MSG 레이싱(MASERATI MSG RACING)’ 소속 ‘스토펠 반도른(Stoffel Vandoorne)’ 선수와 ‘닛산 포뮬러 E 팀(NISSAN Formula E TEAM)’ 소속 ‘올리버 롤랜드(Oliver Rowland)’ 선수가 각각 8, 9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포뮬러 E 시즌 11의 다음 라운드는 이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5 한국 상하이 E-PRIX(2025 HANKOOK SHANGHAI E-PRIX)’다.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인 상하이에서 펼쳐질 서킷은 고속 주행이 강조되는 트랙 구성과 함께 또 다른 전략적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와 WR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레이스 전용 제품을 통해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고성능 타이어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2025.05.20 10:29
문화/과학 신간
[신간] 에너지와 기후위기, 전기화가 답?모든 것을 전기화하라 사울 그리피스 지음·전현우 외 옮김·생각의힘·2만3800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 고문을 지낸 환경공학자 사울 그리피스의 신간이다. 그는 이 책에서 왜 화석연료로 작동되는 모든 내연기관을 전기 배터리로 전환하는 ‘전면적인 전기화(electrification)’가 필요한지를 설파한다. 저자에 따르면 전기화만 달성하면 냉난방 온도를 낮추지 않아도, 차를 줄이지 않아도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에너지 전환은 환경이 아니라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전기화를 인류가 ‘잘 먹고, 잘사는’ 과정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는 이야기다. 구체적 수치도 있다. 내연기관 차량의 에너지 효율은 20%에 불과한 데 비해 전기차는 72%에 달한다. 게다가 풍력과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은 2010년 이후 급속도로 저렴해졌다. 1970년대 1W당 91.35달러였던 태양광 모듈의 가격은 2000년 4.18달러, 2019년 0.26달러로 감소했다. 저자는 이런 통계를 토대로 전기화가 100% 이뤄진다면 에너지 비용이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줄어든 연료비용이 일자리 창출 비용으로 투입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한다.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될 전기화의 재원을 마련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과 뉴딜 때처럼 ‘국가적 동원’과 ‘자금 조달’이 이뤄진다면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전기화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전기에너지 100% 전환을 위해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을 일꾼 기업가이기도 하다. 그가 설립한 다수 스타트업 중 공중 풍력 터빈을 개발한 마카니 파워는 구글에 인수된 바 있다. 책 후반부에는 한국의 전기화에 대한 특별 챕터가 포함됐다. 한국어판 번역자들이 ‘한국에서의 전기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 김우호 지음·시공사·1만8800원 인사혁신처장을 역임한 저자가 공직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공직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는 계급 관료제와 관료주의가 지닌 경직성과 수동성이자 연공서열, 수직적인 의사결정 구조 등이다. 저자는 채용, 보수, 성과평가 등 기존 공직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주장한다. 개와 고양이의 윤리학 최훈 지음·사월의책·2만5000원 인간과 동물 간 지켜야 할 윤리적 문제를 짚는 철학책이다. 아무리 반려동물을 ‘애정’하더라도 보호라는 명분 아래 영구적 의존을 강요하거나, 품종을 개량하거나 생활 습관을 강요하는 것은 반려자에게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무기력 교사의 탄생 곽노근, 권이근 지음·이매진·1만6800원 오늘날 학교에서 교사들은 수업을 망치는 아이를 야단치기는커녕 가끔 학생에게 뺨도 맞을 수 있는 현실에 놓여 있다. 교사 대부분은 ‘무기력증’에 노출돼 있다. 이 책은 두 교사가 1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것으로, 선생님으로서의 사명감과 무기력한 현실 간 간극을 풀었다.
윤지원 기자 2025.05.14 06:00
경제
중국산 전기차 BYD, 한국서 ‘메기’ 될까혁신 없이 가격만 ‘찔끔’ 내리는 전기차 시장에 경쟁 유발 가능성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완성차 업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일, ‘2025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침을 발표했다. ‘더 싸게, 더 멀리, 더 친환경적으로’에 더해 올해는 ‘더 안전하게’까지 추가하며 보조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다. 각종 기준은 까다로워지고 보조금 상한선은 줄었다. 환경부가 설정한 기준을 100% 충족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국가보조금은 중·대형차는 지난해보다 70만원 줄어든 580만원, 소형차는 20만원 적은 530만원으로 결정됐다. 강화된 보조금 지급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에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도 시작됐다. 오는 1월 16일 중국 최대 전기차회사 BYD가 한국 판매를 시작한다. 개별 구매뿐만 아니라 렌터카(임대차) 등 관련 업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1월 20일)과도 겹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를 두고 “주행거리는 짧은데 가격은 비싸고,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비판적 견해를 밝혀왔다. 한국 완성차 업계는 테슬라, BYD와 전기차 판매 경쟁을 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차까지 신경 써야 할 상황에 놓였다. 전기차 보조금, 무엇을 말하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은 다양한 부분에서 강화됐다. 가장 핵심은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한 차량 가격이다. 정부가 규정한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가격은 지난해 5500만원 미만에서 올해는 5300만원 미만으로 변경됐다. 53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 50%만 받을 수 있고,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난해와 같이 보조금 지원이 없다. 정책적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상황은 추가지원책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매 계약되거나 출고되는 전기승용차의 경우, 제작 및 수입사가 자체적으로 차량 할인계획을 제출하면 가격 인하 수준에 비례해서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기본 가격이 53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조건만 충족하면 차종별 최대지원금을 넘어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속도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내연기관 차량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5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침. 보조금 산출방식이 나와 있다./환경부 제공 성능 평가 역시 강화됐다. 전기차 성능의 관건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다. 더 멀리 갈수록 추가지원이 붙는 방식이다. 그런데 올해는 정부가 정한 주행거리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쪽으로 강화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행거리계수(차량 성능에 따른 보조금 지급 비율을 조정하기 위한 가중치) 계산식에 변화를 줬다. 예를 들어, 성능 측면에서 보조금은 기본 보조금×주행거리계수로 산출한다. 지난해 중·대형 전기승용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기준을 400㎞로 삼았다. 수식상 400㎞를 넘어설수록 주행거리계수가 증가한다(0.0014×주행거리+0.4214). 단, 500㎞를 초과하면 최대 주행거리계수는 1.12로 고정된다. 반대로 400㎞ 미만으로 달리면 수식에서 상수 0.3786을 빼서 주행거리계수를 줄였다(0.0034×주행거리-0.3786). 주행거리가 줄어들수록 보조금이 깎이는데 400㎞에서 10㎞씩 줄어들 때마다 기본 보조금(200만원)에서 6만8000원씩 빠진다. 올해 해당 계산식의 수치가 변경됐다. 우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기준은 440㎞로 강화됐다. 440㎞ 이상 달릴 수 있는 경우 주행거리계수가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0.0019×주행거리+0.164). 단, 550㎞를 초과하면 고정 주행거리계수는 1.21로 고정된다. 반대로 440㎞ 미만으로 달리면 주행거리계수를 계산할 때 상수 1.376을 빼서 주행거리계수를 확 줄였다(0.0054×주행거리-1.376). 이 경우 440㎞에서 10㎞씩 줄어들 때마다 기본 보조금(150만원)에서 8만1000원씩 줄어든다. 소형차의 경우 지난해 대비 주행거리 기준은 250㎞에서 280㎞로 올리고,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 10㎞당 줄어드는 보조금은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다. 정부가 설정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충족하지 못하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보조금이 삭감된다. 배터리 구성물질의 ‘재활용 가치’는 지난해에서 큰 변화가 없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1㎏당 가격이 높을수록 재활용 가치도 커진다. 사실상 한국 배터리 제조사가 만들고, 한국산 완성차에 탑재되는 삼원계 배터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삼원계인 NCM은 니켈+코발트+망간의 결합이고,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넣으면 NC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모두 넣으면 사원계 배터리(NCMA)가 된다. 중국이 주력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말 그대로 리튬+인산+철의 결합이다. 재활용 가치를 따지는 기준에 포함되는 물질이 적은 만큼 삼원계 혹은 사원계 배터리에 비해 낮게 평가된다. 가격, 성능, 재활용 가치 등은 전기차 보조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했다. ‘더 안전하게’다. 노후 전기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재구매하는 경우 국비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이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안전기능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차량에 한정된다. BMS의 주요 기능은 배터리 이상을 주행 혹은 주차 중 감지해 차주 및 제작사에 알리는 기능이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배터리 화재를 염두에 둔 보조금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은 이처럼 날이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다. 그런데 강화되는 기준만큼 눈에 띄는 혁신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올해도 현대·기아차의 몇몇 차종은 별다른 기술혁신 없이도 보조금 100%를 무난히 가져갈 전망이다. 환경부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일부 언론은 현대차의 아이오닉6, 기아차의 EV6가 보조금 100% 지급대상이 될 것으로 특정했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현대·기아차 전기차 중 일부 모델이 조만간 5299만원으로 ‘가격 맞추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 정도다. BYD, 저가 자동차 인식 뒤집을까 전기차 보조금에는 역설이 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방위적 ‘혁신’ 대신 보조금이 정해 둔 범위 내에서 가격 ‘변화’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회사별 전기차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보조금 차등 지급은 결국 차량 판매 가격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100% 보조금을 받기 위한 차량 가격은 2021~2022년 6000만원, 2023년 5700만원, 2024년 5500만원, 2025년 5300만원 미만으로 지속해서 변해왔다. 그런데 이 가격은 그해 전기차 가격의 하한선으로도 작동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2021년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판매가 5999만원이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게 기준 가격에서 딱 1만원 인하했다. 현대·기아차의 가격정책도 테슬라와 유사하다. 2025년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차량 가격이 53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없다. 2025년 1월 9일 기준, 현대 더 뉴 아이오닉5의 인기 상품인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541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차량이 5300만원 미만으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량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보조금 지급은 순수 차량 가격만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편의시설, 이른바 ‘옵션’ 가격은 빠진다. 현대차는 이미 선택 품목이란 이름으로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현대차는 아이오닉5, 6 롱레인지 모델에서 각종 편의시설을 제외한 이른바 ‘전기차 보조금 획득용’ 차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E-Lite(이-라이트) 모델이다. 아이오닉5, 6 이라이트 모델은 모두 50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도 무난하게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그 결과, 보조금은 전기차의 혁신을 이끌기보단 한국에서 전기차 실구매가가 몇 년째 4000만원대 후반~5000만원대에 고착되는 데 더 기여하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기아차 모두 굳이 해당 가격대를 벗어나 경쟁할 유인이 없다. 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에 맞춰 정체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 BYD의 등장은 ‘메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1월 16일부터 한국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전기차 BYD. 지난 1월 9일 기준, 판매개시까지 6일 18시간이 남았음을 보여주고 있다./BYD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BYD의 국내 진출은 중국산 저가 자동차라는 인식을 뒤집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일부 언론에선 BYD가 애초에 일반 판매가 아닌 렌터카 판매에 주력하며 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BYD 관계자는 주간경향과의 통화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렌터카는 브랜드 경험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전략일 수도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 및 차종에 따라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일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차량 판매 및 BYD가 생산하는 고가형 자동차의 판매도 고려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로 BYD는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준중형 SUV 전기차인 아토 3(Atto 3)는 유럽연합(EU)이 고안한 전기차 주행거리 기준인 WLPT 기준 최대 42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내 판매가는 11만9800위안(약 2400만원)이다. 한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3000만원 초반대에 판매할 수 있다. 한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을 조사하며 준비해온 만큼 상당히 싼 가격에 차를 출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도 가격경쟁력으로 성공한 사례는 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를 딛고, 한국에 안착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2024년 한 해 동안 1만5052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NC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롱레인지(3460대), 퍼포먼스(205대)를 압도한다. BYD의 등장이 정체된 한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기술혁신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는 이유다.
김찬호 기자 2025.01.13 06:41
경제
‘미래 먹거리’ 전기차 산업 주저앉나트럼프 등장과 함께 휘청…한국 주요 기업 동시 타격 우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가 지난 10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던 전기차 관련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업황 ‘둔화’가 후방산업인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산업 ‘침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국에는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전기차 관련 전·후방 산업이 모두 포진해 있다. 여기에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소재 산업 역시 세계시장 선두권에 있다.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 정체를 의미하는 ‘캐즘(Chasm)’이 아닐 경우, 한국 주요 기업이 동시에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전기차로의 전환은 시간 문제 같았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포진한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으로 줄이는 ‘Fit for 55’ 정책을 시행했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새로운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서명하며 탄소 중립을 향한 유럽의 행보에 발을 맞췄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개발 및 사용을 지원한다는 것이 IRA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조는 결과를 보기도 전에 변곡점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ABT(Anything But Trump·트럼프 빼고 전부 다)를 모방한 ABB(Anything But Biden·바이든 빼고 전부 다)를 실행할 태세다. 휘청이는 전기차 관련 산업이 아예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아직 출범도 안 했다 한국 전기차 관련 산업은 완성차, 2차전지와 배터리 소재 산업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이들은 전·후방 산업으로 연결돼 있지만 매출, 영업이익 측면에서 종속관계가 아니다. 게다가 판매 상품이 전기차로만 구성된 테슬라 정도를 제외하면 완성차 업계가 곧 전기차 산업이라고 볼 수도 없다. 전기차 관련 산업에 불어닥친 위기가 캐즘인가, 정책 전환인가, 누가 타격을 입고 있는가 등은 이들 업계를 분리해서 봐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2023년 매출 162.7조원, 영업이익 15.1조원 정도를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약 128.6조원, 영업이익은 약 11.4조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소폭 상승,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실적과 별개로 전기차 전략은 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담은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를 발표했다. 핵심은 2030년까지 전기차를 200만대 판매하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8월 진행된 현대차의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목표 수치가 조정됐다. 2024년 33만대 판매 목표가 30만대로, 2026년 94만대 판매 목표는 2027년 84만대로 바뀌었다. 2030년 200만대 판매 목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단계 목표가 각각 축소·이연됐다. 완성차 업계의 ‘미세 조정’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생산 기업의 ‘거대 조정’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대표적 2차전지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3.7조원, 영업이익 2.16조원 정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26조원, 영업이익은 67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배터리 소재 생산업계는 더 어렵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매출은 약 6.9조원, 영업이익은 약 1560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약 2.3조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해당 수치는 모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정책 보조금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기록했다. 내년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성적은 더 악화할 수 있다. OpenAI의 DALL·E를 통해서 생성한 이미지 트럼프, 진짜 전기차의 악재일까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부터 트럼프는 한국 전기차 산업의 ‘악재’로 인식됐다. 트럼프는 환경정책도 경제 문제로 연결 짓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반대한다.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사용으로 전환’,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화’, ‘환경친화적 일자리 창출’을 하자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정책화하면 IRA다. 트럼프는 그린 뉴딜이 석유와 가스 등의 전통적인 미국 에너지 산업에 타격을 주고, 미국 내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인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시장은 기민하게 반응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11월 5일부터 20일까지 2차전지로 분류된 10개 기업(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머티·SKC) 시가총액 합은 약 28조원 감소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7500달러·약 1000만원)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월 15일 하루에만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12.09% 폭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추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졌다. 이는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IRA를 단순히 ‘미국에서 생산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도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생긴 우려라는 것이다. 실제로 IRA는 미국 재정수지 흑자를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한국 완성차 업계가 연관된 전기차 보조금이 대표적이다. 미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 구매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고, 이로 인한 소비세(판매세) 증대가 보조금 지출을 상쇄한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혜택을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Tax Credit·AMPC) 역시 비슷하다. 이는 미국 내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같은 청정에너지 제품에 세액공제를 해주는 것인데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낳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이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고 진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 및 세수 증대로 이어진다. 반대로 AMPC를 폐기하면 청정에너지 관련 첨단기업들의 미국 직접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 동시에 세액공제로 생기는 미국 내 생산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한다. 완성차 업계가 굳이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장착할 경제적 유인도 없어진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IRA는 배터리 원자재의 일정 비율 이상이 미국산이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들에서 생산한 것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2023년에는 40%, 2024년에는 50% 하는 식으로 비율이 올라간다. 이를 폐기하면 웃는 곳은 딱 한군데밖에 없다. ‘중국’이다. IRA만 놓고 보면, 폐기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폐기할 것이란 전망보다 합리적이다. 다만 트럼프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IRA 폐기를 둘러싼 공포가 증대되고 있다. 이는 다시 한국 주요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이어진다. 윤석열 정부는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한 점을 외교적 성과로도 내세웠다. 이는 한국 기업의 미국 직접 투자로 이어졌다. 정부 설명대로면 국가 성장 동력이 흔들리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성과도 사라질 위기다. 정부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받는 이유다.
김찬호 기자 2024.11.25 06:00
경제
4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내 인상 가능성은 남아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 사옥. 연합뉴스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9월 23일 밝혔다. 이번 동결은 3개월마다 자동으로 하는 전기요금 ‘미세조정’ 결과다. 정부는 여전히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 연내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한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지속해 적용 중이다. 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하지 않아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이다. 작년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한전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2024.09.23 14:31
재테크
‘40대’ 인생 2막 위한 유망 직종은?…전기차 충전 관리사·친환경 유럽 미장 기술자서울시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대를 위해 유망직종 탐색부터, 재취업, 기술창업까지 미래 사회를 대비한 맞춤형 직업 전환 훈련을 제공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유망직종 탐색부터, 재취업, 기술창업까지 미래 사회를 대비한 맞춤형 직업 전환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40대 직업캠프’를 본격 확대 운영한다. ‘40대 직업캠프’는 실무 경험을 쌓는 탐색-실전-취업 과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1,200여 명을 모집하며, 40대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빠를수록 좋은 미래 준비, ‘40대 직업캠프’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부터 연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탐색, 실전 역량 강화, 재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40대 직업캠프’는 40대 서울시민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유망산업·기술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다. 2023~2024년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이번 캠프는 기존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탐색과정’, ‘실전과정’, ‘취업과정’의 수준별, 목적별 과정으로 구성,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직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 이후에는 멘토링, 인턴십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 매칭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첫 모집은 2월 5일부터 시작되며, 먼저 ‘탐색과정’ 200여 명을 선발한다. 참여자는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유망 직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무 적성을 파악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실전과정’과 ‘취업과정’의 모집이 이어진다. 탐색과정은 새로운 직업에 대한 정보와 직무 경험을 제공한다. 공유숙박 운영자, 친환경 방수 기술자 등 상반기에만 10개 과정, 200명 규모로 개설된다. 온·오프라인 직무 교육을 통해 산업 동향 및 직무 전망을 파악하고,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과 현장 및 직무체험을 통해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인다. 직무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단기 체험형 과정(10시간 내외)으로 운영한다. 2024년 40대 직업캠프 수료식 현장. 서울시 제공 실전과정은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으며 직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기술을 체득할 수 있다. 일부 과정에서는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부가 수익 창출이나 창업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월부터 건강운동관리 전문가, 친환경 유럽 미장 기술자 등 순차 모집 예정이며 연간 30개 과정, 총 75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과정은 현장 중심의 단기 집중교육(40시간 내외)로 운영되며, 실무 역량 강화를 통해 직업전환을 위한 기술 습득이 가능하다. 취업과정은 실질적인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냉방시스템 설치 전문가, 지능형 열원 관리 전문가 등 2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총 50명을 모집하며, 250시간 이상의 온·오프라인 교육과 기술 실습을 통해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기술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업 맞춤형 직무훈련을 통해 참가자들이 수료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교육 일정의 유연성도 강화했다. 주말, 야간, 평일 과정으로 나눠 운영해 재직자와 구직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캠프는 직업전환을 고민하는 40~49세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월 5일부터 50+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유진 기자 2025.02.05 09:40
요리
[펀펀(funfun)한 요리] 전기밥솥으로 만든 ‘소고기 토마토 스튜’‘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전기밥솥에서 나오는 것들에 매력이 있다면 단연 ‘푸근함’이다. 뾰족했던 식재료들이 모난 구석 없이 다듬어져 흐물흐물한 그 맛. 씹어 삼킬 것도 없이 녹진하게 입 속에서 녹아내리는 그 맛. 최근 유행이라는 전기밥솥 요리들에 편승해 휘적일 필요도 없이 살살 녹는 초간단 스튜를 만들어 본다.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들에게 전기밥솥이란 그저 밥을 좀 편히 먹고자 들여놓은 기계였을 터. 한데 알고 보면 참 많은 기능이 있다. 그 옛날 집에 오븐 따위 있을 리가 만무했을 때, 엄마는 왕왕 밥솥으로 카스테라를 만들어 두툼하게 썰어주셨다. 카스테라를 만드는 엄마 옆을 다람쥐마냥 뽀로로 따라다니다가 바로 잘라 뜨끈뜨끈한 빵을 얻어먹으면, 손으로 휘핑을 치느라 채 다 녹지 않은 설탕 알갱이들이 씹혔더랬다. 마치 건빵 속 별사탕을 골라 먹는 기분이었지. 최근 들어서는 무수분 카레가 일본에서부터 유행으로 이어져 한국에서도 많이들 해 드시더라. 물을 넣지 않고 채소들이 가진 고유의 수분만으로 고형 카레를 녹여 끓인 후 밥 위에 얹어먹는 요리. 밥솥의 찜 모드를 사용하면 널찍하게 썰어 넣은 채소며, 고기며, 속까지 알맞게 다 익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카레가 진하게 배어 찐득하니 맛이 더욱 좋다. 사실 밥솥이 다 해주니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한 이 <무수분 카레>는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 채소, 특히 토마토가 킥이다. 단맛과 감칠맛이 두루 녹아 특유의 새콤함으로 마무리해 주리니.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이렇게 찜 모드를 활용하면 기똥차게 맛있는 요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스튜. 질기지 않은 부위의 소고기와 양파, 당근, 버섯, 감자 등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진 채소들을 굵직하게 썰어 준비하고, 간을 잡기 위해 요리에센스 연두 한 숟가락 추가! 거기에 물과 토마토소스를 넣어주고 50분 간 밥솥으로 쪄주면 끝이다. 채소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고기 또한 내가 좋아하는 부위로 준비해 밥솥에 요리를(?) 얹어놓고, 스튜와 함께 즐길 빵을 사러 다녀오면 요리 시간이 아주 딱 맞다. 밥솥에서 나오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온 거실에 진한 냄새가 잔뜩 퍼지면 가족들 모두가 밥시간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오늘의 저녁은 쌀밥이 아니라는 것 또한. 밥솥에서 다 됐다는 신호가 울리자마자 뚜껑을 열어젖히면 김이 모락 오르는 토마토 스튜. 소스를 잔뜩 머금은 소고기나 버섯, 감자를 먹을 때마다 뿌듯함이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빨간 맛쟁이. 좋아하는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내면 손님 초대용이나 파티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하얀 겨울에 잘 어울리는 소고기 토마토 스튜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 ‘소고기 토마토 스튜’ 재료 주재료 = 소고기 등심 약 1/3근 (250g), 물 1컵 (200ml) 부재료 = 양파 1/2개 (100g), 당근 1/2개 (70g), 새송이버섯 1개 (50g), 감자 1개 (16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1스푼 (10g), 폰타나 나폴리 뽀모도로 토마토 파스타 소스 2봉 혹은 3/4병 (300g) ✅ ‘소고기 토마토 스튜’ 만들기 1. 소고기 등심은 사방 3~4cm 크기로 큼직하게 썰고, 감자와 당근은 껍질을 제거한 뒤 마구 썰기로 잘라주고, 새송이버섯과 양파도 깍둑 썰어요. 2. 전기밥솥에 손질한 모든 재료와 물, 연두순과 토마토 파스타소스를 넣어주고 찜모드로 50분 간 조리하면 완성! TIP 1. 양지나 사태 등 질긴 부위를 사용했다면 조금 더 시간을 늘려 조리해 주면 좋아요. TIP 2. 빵이나 바게트 등과 곁들여 먹어도 좋아요.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2025.01.08 09:37
문화/생활 주말&
[주말&] 노화 거부하는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도전기스페이스 오피스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나면 어떤 그럼이 그려질까?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공효진과 이민호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동시에 노화를 거부하는 IT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다큐멘터리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도 이번 주 넷플릭스 기대작이다.
<별들에게 물어봐>
별들에게 물어봐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스페이스 오피스물 드라마다.
공룡은 최고 재벌가의 예비 사위로, 극비 임무를 받고 우주정거장에 가게 된다. 우주 관광객의 자격으로 합류한 그는 무사히 비밀 미션에 성공한다면 재벌가의 외동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브는 우주정거장의 보스이자 원정대장으로, 사령관으로서 대원들의 목숨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임기 중 우주 관광객 손님이 없기를 바랬지만, 공룡이 등장하게 되고 그와 달갑지 않은 여정을 시작한다.
드라마 <파친코> 시리즈, <더 킹 : 영원의 군주>,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이민호가 우주정거장의 관광객 공룡 역을,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질투의 화신> 등의 공효진이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멘더 이브 역을 맡아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조화롭게 얽혀 극의 재미를 더한다. (1월 4일 공개, 로맨스·드라마·SF, 한국, 2025)
<나의 완벽한 비서>
나의 완벽한 비서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잘나가는 회사 ‘피플즈’ CEO로, 남의 사정 따위 관심 없고 사적인 것으로 얽히는 건 딱 질색인 워커홀릭 지윤의 앞에 매너와 배려는 물론 센스와 유머감각까지 갖춘 완벽한 비서 은호가 나타난다. 은호는 다정함과 섬세함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지윤에게 맞춰주고, 일밖에 모르는 까칠하고 차가운 지윤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드라마 <힙하게>, <우리들의 블루스>, <봄밤> 등의 한지민이 워커홀릭 CEO 지윤을 맡아 냉정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열연을 펼친다. 영화 <소방관>, <범죄도시3>,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의 이준혁이 자상한 성격의 싱글대디 비서 은호 역을 맡아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피플즈 CTO이자 철부지 부잣집 막내아들 ‘우정훈’ 역의 김도훈, 은호의 육아 동지인 싱글맘이자 그림책 작가 ‘정수현’ 역의 김윤혜, 지윤의 절친인 피플즈 CFO ‘서미애’ 역의 이상희, 지윤의 라이벌 ‘커리어웨이’ CEO ‘김혜진’ 역의 박보경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1월 3일 공개, 로맨스·드라마, 한국, 2025)
<화란>
화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영화다. 희망도 미래도 없는 동네에서 태어나 다른 곳은 가본 적 없는 18살 소년 연규. 반복되는 새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그는 돈을 모아 엄마와 같이 네덜란드(화란)로 떠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치건은 조직의 중간 보스로 자리 잡고, 일찌감치 세상이 지옥이란 걸 깨닫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우연히 치건의 도움을 받게 된 연규는 이를 계기로 그의 조직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화 <더 킬러스>, <탈주>, <만인의 연인> 등의 홍사빈이 연규 역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승리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송중기가 치건 역을 맡아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선사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받으며 화제를 모은바 있는 <화란>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옥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1월 3일 공개, 드라마·범죄, 한국, 2023)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추억의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이 넷플릭스 영화로 돌아온다. 신작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월레스’의 발명품이 잘못 작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로밋’은 자신의 발명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월레스가 늘 걱정이지만 월레스는 스스로 배우고 발전하는 스마트 난쟁이 ‘노봇’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어느 날 노봇이 제멋대로 작동하게 되고, 월레스와 그로밋은 의문의 범죄에 대한 누명까지 쓰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이 모든 상황을 조종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금, 그로밋은 주인을 구하기 위해 사악한 음모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영화 <월레스와 그로밋 - 전자바지 소동>의 후속 이야기를 담았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로 네 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닉 파크 감독과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멀린 크로싱햄 감독이 연출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추억의 캐릭터 월레스와 그로밋의 환상적인 케미를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월 3일 공개, 애니메이션·코미디, 영국, 2025)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는 노화를 거부하고 인간 수명의 한계를 확장하려는 ‘브라이언 존슨’의 도전기를 담았다.
미국의 백만장자 IT 사업가인 그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노화 방지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그는 54개의 알약을 복용하고, 적색광 요법, 혈장 교환, 유전자 치료 주사 등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자신의 몸에 투자하고 노력한다. <브라이언 존슨: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는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존슨이 사용 중인 웰니스 방식에 대해 깊게 조명하며, 이 실험이 가진 의도와, 실험이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탐구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왬!>,
이유진 기자 2025.01.03 17:00
요리
[펀펀(funfun)한 요리] 전기밥솥으로 ‘누룽지 백숙’을 만들어요누룽지의 구수한 맛과 특유의 닭 감칠맛이 조화로워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더운 와중에 습기까지 축축한 이 한증막 같은 더위는 어떻게 견뎌야 하는 것인지. 평생 배운 것이라곤 ‘음식 잘 챙겨 먹는 것’ 밖에 없기에, 더위 따위 음식으로 이긴다는 엄마, 아빠의 가르침을 따라 드디어! 집에서 백숙을 시도해 본다! 딸리는 체력을 보충하는 고칼로리 요리들로 내 몸을 꽉꽉 채우고, 더위에 땀으로 날아간 수분과 나트륨까지 보충해 주는 고깃국물을 들이켜는 것이 여름을 잘 이기는 방법이리니. 찬바람이 상시 나는 사무실 한가운데서도 더 찬 바람이 좋아 탁상용 선풍기를 켰다 껐다 하는데, 사우나 같은 야외에서 논일이고 밭일이고 해냈던 사람들이 여름에 보양식을 특별하게 챙긴 것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보양식은 대개 ‘치킨’ 배달 정도로 ‘퉁’쳐왔는데, 올해는 끝판왕 ‘집 백숙’을 꺼내 들었다. 여름을 맞아 맛있고 진한 닭 요리가 식탁에 오르는 어린 날의 집 풍경을 회상하며, 어느 날 다 커버린 우리 어린이가 제 몸 하나는 꼭 챙기는 하루로 오늘을 기억하길 바라며. 아직은 날도 더운데 뭣 헌다고 뜨거운 요리를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꼬맹이지만.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물론 큰 결심 속에 레시피가 어려웠다면 쳐다도 안 봤을 텐데! 이유식 뚝딱뚝딱 밥솥에 안치던 버릇을 꺼내, 전기밥솥으로 백숙을 만들기로 했다. 두툼한 통닭 대신 다 손질해 잘린 닭으로 만들어도 괜찮다는 것이 또 한몫했다. 찹쌀은 미온수에 불려 투명해지길 기다린다. 손질 닭은 우유에 담가 잡내를 제거한다. 밥솥에 불린 찹쌀과 닭, 대파, 통마늘 등을 넣은 뒤 요리에센스 연두를 1스푼 섞어 풀어준 물을 붓고 찜 모드 버튼을 누른다. 아, 버튼을 누르기 전, 미삼이나 대추를 추가하면 은근한 맛과 향을 더하고 닭의 누린내를 또 한 번 잡을 수 있다. 그게 끝. 전기밥솥이 그 찐한 요리를 다 해준다. 도대체 안 해먹을 이유가 없다. 누룽지의 구수한 맛과 특유의 닭 감칠맛이 조화로운 전기밥솥이 다 해준 누룽지 닭백숙.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누룽지 백숙’ 재료 주재료 = 닭(닭볶음탕용) 1마리(900g), 불린 찹쌀 1컵(200g), 대파 1/2개(40g), 통마늘 4개(20g) 양념 = 물 1.25컵(250㎖), 요리에센스 연두순 1스푼(10g) 부재료(생략 가능) = 미삼 1뿌리(10g), 대추 2개(10g)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누룽지 백숙’ 만들기 1. 찹쌀은 미온수에 밥알이 투명하게 될 때까지 20분 정도 불려 준비한다. 2. 물에 연두순을 넣고 섞어준 후, 밥솥에 물과 불린 찹쌀, 닭, 대파, 통마늘을 모두 넣은 후 전기밥솥에서 찜 모드로 조리한다. TIP 1. 원한다면 통닭으로 조리해도 가능! TIP 2. 미삼(1뿌리)과 대추(2개)를 추가하면 삼의 맛과 향, 대추의 단맛을 추가할 수 있다. 3. 조리된 닭을 꺼내고, 아래 깔린 누룽지와 함께 곁들이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2024.08.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