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집으로 돌아온 초상들, PS CENTER에서 선보이는 박유아의 신작 전시..., 에서는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이방인이었던 관계를 좁히고 대화를 시도한다. 전시 제목 ‘즐거운 나의 집’은 19세기 미국 가곡에서 따온 것으로, 아늑한 집과 고향을 그리는 이...
2025.04.18 17:04
문화
집으로 돌아온 초상들, PS CENTER에서 선보이는 박유아의 신작 전시..., 에서는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이방인이었던 관계를 좁히고 대화를 시도한다. 전시 제목 ‘즐거운 나의 집’은 19세기 미국 가곡에서 따온 것으로, 아늑한 집과 고향을 그리는 이...
2025.04.18 17:04
정치
정부, 일본 ‘영토·주권전시관’ 재개관에 “즉각 폐쇄 촉구”... 즉시 폐쇄한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2018년 해당 전시관 개관 이래 정부가 즉각적인 폐쇄를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이를 재개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정희완 기자 2025.04.18 15:37
국제
막 올린 ‘오사카 엑스포’, 세계 최대 목조건물에 진귀한 전시물···흥행은 ‘물음표’... 토양과 창어 5호가 달에서 가져온 토양을 함께 공개한다. 일본은 화성 운석인 ‘화성의 돌’을 주요 전시물로 내세웠다. 1000만~1300만년 전 화성이 운석과 충돌했을 때 방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의 돌은...
이영경 기자 2025.04.13 20:46
경제
“나만의 차를 갖고 싶다”…‘2025서울모빌리티쇼’ 달군 이색 전시관.... X-ROAD 테마관은 ‘익스트림(eXtreme)’과 ‘도로(Road)’를 결합한 이름처럼, 기존 자동차 전시 틀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나만의 차’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에 방점을 찍고 꾸민...
권재현 선임기자 2025.04.13 18:00
생활
‘보일러, 다시 쓰자’ 경동나비엔, 폐보일러 업사이클링 전시경동나비엔이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한번 더 콘덴싱 : 가치의 재발견’ 전시회를 진행한다. 18일부터 7월 말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되며, 수명이 다한 콘덴싱 보일러를 학생들의 창의력으로 재탄생시킨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특별시 산하의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자원 순환과 새활용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업사이클링 복합 문화 공간이다. 경동나비엔과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콘덴싱 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통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했다. 콘덴싱 보일러는 연소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며, 일반 보일러 대비 가스 사용량을 19%,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를 각각 87%, 70% 저감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콘덴싱 보일러의 가치와 새활용플라자가 추구하는 ‘업사이클링’의 의미가 상통한다는 점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1월 경동나비엔이 인사동에서 개최한 전시회를 새롭게 오픈하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9월,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폐보일러를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공모전을 개최했다. 총 20개 팀이 41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모든 출품작은 이번 새활용플라자 전시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작은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업보’팀의 ‘온기를 품은 쉼터’로, 보일러 외장커버로 의자를 만들어 콘덴싱 보일러가 선사하는 따뜻함을 일상에서 휴식을 제공하는 의자로 재창조했다.
손재철 기자 2025.04.18 12:10
생활
강인한 실력파 렉서스 ‘디 올 뉴 LX 700h’ 커넥트투 특별 전시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 최상위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700h’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서 5월 31일까지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신형 LX700h, 그 중에서도 오프로드 강자인 ‘오버트레일’ 트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전시 공간 무대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 십년 간 검증받아온 LX700 헤리티지외 기술력을 물려받은 ‘디 올 뉴 LX 700h’ 오버트레일 그레이드가 오른다. 마치 숲 속에 들어선 듯한 공간 연출과 캠핑 무드의 좌석 배치를 통해, 렉서스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감성을 도심 한가운데서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차별화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LX 700h가 지닌 오프로드 감성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를 특별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렉서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감을 더하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2025.04.16 10:59
생활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X 700h’ 커넥트투 특별 전시렉서스코리아는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700h(The All-New LX 700h)’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서 오는 5월 31일까지 아웃도어 콘셉트의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렉서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오버트레일 프로젝트(Overtrail Project)’의 감성과 철학을 도심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람, 자연, 모빌리티의 공존을 지향하는 오버트레일 프로젝트는 SUV 라인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 공간에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디 올 뉴 LX 700h’ 오버트레일 그레이드가 전시된다. 마치 숲 속에 들어선 듯한 공간 연출과 캠핑 무드의 좌석 배치를 통해, 렉서스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감성을 도심 한가운데서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4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렉서스 공식 인스타그램의 LX 전시 게시물에 함께 방문하고 싶은 사람을 태그하고 계정을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LX 스페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는 LX 전시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고 현장에서 인증하면 커넥트투 드립백을 증정하며(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 ‘베스트 포토’로 선정된 2명에게는 렉서스 컬렉션 가방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LX 700h 오버트레일이 지닌 오프로드 감성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를 커넥트투 특별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렉서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감을 더하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재철 기자 2025.04.15 15:01
생활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푸조 통합 전시장 ‘전국 확대’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와 푸조 전시장을 통합 운영하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 전략을 전국 단위로 이어 나간다. SBH는 스텔란티스 운영 스탠다드에 기반해 지프·푸조 브랜드의 네트워크를 통합 운영, 전국 모든 전시장에서 360도 입체적인 고객 경험과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파트너 딜러사는 지프와 푸조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부산 전시장은 국내 공식 5번째 SBH 전시장으로, 지프·푸조 공식 딜러사인 빅토리오토모티브가 기존 푸조 부산 전시장(수영구 수영로 638) 2층에 지프 전시장을 신설, 2~3층 통합 구조로 운영된다. 국내 최초 지프의 신규 CI가 적용된 전시장이다. 브랜드 상징인 세븐 슬롯 그릴, 따뜻한 감성의 어텀 리프(Autumn Leaf)와 머드(Mud) 컬러를 통해 아웃도어 감성을 극대화했다. 푸조 공간은 블랙과 블루 톤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그래픽 월을 배치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전체 1182㎡(358평) 규모의 전시장 내 지프는 2층(417㎡), 푸조는 3층(382㎡) 공간을 각각 사용하며, 각 브랜드 차량 4대씩 총 8대 전시가 가능하다. 수영역(2·3호선 도보권)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과 해운대, 광안리, 센텀시티 등 핵심 상권과의 연계성도 장점이다. 하반기에는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서비스센터도 확장 이전하여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지프 일산 전시장도 6번째 SBH(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26)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프리마모터스가 운영하던 지프 전시장을 리뉴얼해 2층에 푸조 공간(431㎡, 130평)을 마련, 지프와 푸조 각각 3대씩 총 6대를 전시한다. 일산 자동차 전시장 밀집 지역에 위치할 뿐 아니라 자유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고객 편의성이 높은 입지를 자랑한다. 오는 5월에는 전시장 인근(약 3km)에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해 전시와 A/S의 통합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기 의정부(경기도 의정부시 동일로 216)와 안양(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75) 전시장도 각각 제7호, 8호 SBH 전시장으로 전환을 마쳤다. KCC모빌리티가 운영하던 두 개의 지프 전시장에 각각 2층(총면적 257.4㎡)과 3층(191.8㎡)을 푸조 전시장으로 새단장함으로써 수도권 내 푸조의 판매 거점이 더욱 확대됐다. 지리적으로 의정부 전시장은 경기 북부와 서울 북부를 연결하는 주요 권역에, 안양 전시장은 수도권 서남부 자동차 전시장 밀집 지역에 각각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와 푸조는 국내 시장에서 각기 다른 감성과 브랜드 정체성으로 자동차 다양성의 아이콘 역할을 해왔다”며, “부산과 일산, 의정부, 안양의 SBH 전시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두 브랜드의 매력을 더욱 향상된 서비스 아래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재철 기자 2025.04.14 09:42
문화/과학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전시 불가능한 지점의 것-고민의 흔적을 담은 사진들[전시] 불가능한 지점의 것 일시 2월 20일~ 3월 30일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관람료 무료 생활예술사진작가 13인이 꾸민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8년부터 KT&G 상상마당이 운영해온 사진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KT&G SLAP’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독특한 흑백 사진으로 유명한 모지웅 작가, 시각예술 분야에서 명망이 높은 홍준호 작가 등 170여명의 사진작가를 배출한 바 있다. 전시에 나서는 13인 역시 전문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5개월간 사진 기초 이론부터 아날로그 및 디지털 사진 작업 방법, 해당 작업에 맞는 프린트 기법에 이르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전문가와의 1:1 멘토링, 인화 테스트, 사진 보정 실습 등을 교육해 전시회를 꾸릴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전시에는 사진작가 13인이 인물, 풍경, 사물 등 다양한 피사체를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 총 10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제목인 <불가능한 지점의 것>은 이미지 앞에서 끊임없이 마주한 고민의 흔적이 결국 불가능해 보였던 지점까지 도달하게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장순강 큐레이터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자의 이야기가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작가들이 치열하게 보낸 시간을 관람객이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가능한 지점의 것>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시장을 운영한다. 전시장 내부에 비치된 작품 소개 홍보물,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프린트된 엽서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뮤지컬] 천 개의 파랑 일시 2월 22일~3월 7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오마이걸 효정, 펜타곤의 진호 등이 서울예술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1577-3363 [무용]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일시 3월 15~16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2만원 광복 8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기념하는 창작 발레다. 안중근 의사의 내면적 갈등과 투쟁을 발레라는 장르로 표현했다. 070-8058-9601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일시 3월 22~23일 장소 한전아트센터 관람료 SPECIAL PACKAGE석 19만원, R석 13만원, V석 10만원, S석 8만원 해수면 상승으로 멸망 위기에 놓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창작 오페라다. 지구의 3분의 1이 바다폭풍으로 사라진 상황에서 해양도시 부탈소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070-7787-5067
김찬호 기자 2025.02.26 06:00
문화/과학
[전시소개] 정새롬 작가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 , 갤러리 언플러그드정새롬 작가, ‘Sky high‘acrylic on canvas, 130.3 x 130.3cm, 2024 정새롬 작가, ‘Like Vincent Van Gogh‘acrylic on canvas, 20 x 20cm, 2024 갤러리 언플러그드(서울 강남구)는 정새롬 작가의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Sweet Ice Cream)’을 지난 9월 6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정 작가의 작품들 속 인물들은 주로 눈, 코, 입이 생략된 동그란 얼굴을 하고 있다. 정 작가는 작품 노트에서 “누구나 동물이나 사람을 영원히 소유하거나 함께 할 수 없고, 함께 하고 싶은 누군가를 선명하게 떠올려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라며 “그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고 가끔 꿈 속에서나 실제라 착각하며 마주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인물들은 “주로 여행했던 모습들 속에서 기억이 희미해진 누군가를 떠올리며 상상과 회상, 공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물을 그릴 때 눈, 코, 입을 배제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작가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강아지들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경우”다. 작가 자신의 유년 시절과 20대를 함께 보낸 푸들과 몰티즈로 “지금은 내 상상 속에 함께 여행 중”인 강아지들이다. 갤러리 언플러그드는 “정새롬의 그림은 팝아트와 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의 기법을 창의적으로 버무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라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색채에 집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표현법을 빌려 과감한 붓 터치와 두터운 물감층이 쌓인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리는 듯한 그림을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9월 14일 토요일에는 작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할 에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용인 기자 2024.09.12 22:52
경제 표지 이야기
선거 단골 공약 “산은 부산 이전시켜” 넘어야 할 산은?지난 2월 13일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2년 전 내세운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산은의 부산 이전’ 이슈를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다시 꺼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노조는 부산 표를 의식한 총선용 행보라고 주장한다. 국가경제적 관점에서 다뤄야 할 국책은행 지방 이전 정책이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산은 부산 이전에 따른 ‘기대 효과’ 대통령실과 정부·여당, 부산시는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산은 사옥은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1만758㎡(약 5330평) 부지에 45개 층 안팎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09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37개 기관이 입주했다. 대표 국책금융기관인 산은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했을 때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인 2022년 4월 부산시 산하 부산연구원이 만들어 인수위에 제출한 보고서다. ‘K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한국은행에서 2020년 발표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산은 본사 근무 인원 1869명(전체의 55.5%·2020년 기준)이 부산으로 내려왔을 때를 가정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은행 본사(본관) 건설과 운영에 따른 부산·울산·경남 생산 유발 효과는 총 2조4076억원이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5118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3만6863명이다. 이중 부산지역에서 생산 유발 효과 2조283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4665억원, 취업 유발 효과 3만6122명 등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본사 인력의 절반 수준을 기준으로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반면 금융당국과 산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 최소 인력인 100여명만 두고 산은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사옥은 산은이 4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고시한 데 따라 현재는 세부적인 이전 계획을 마련 중이다. 계획서를 금융위에 제출하고 국토부 심의와 고시 등을 거치면 이전과 관련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내려오는 직원들을 위한 세제, 주거, 교육, 행정 등 분야에서 29가지 지원대책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관건은 국회에 계류 중인 법 개정 여부다.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본점 및 지점 등의 설치) 제1항은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로 규정하고 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산은의 부산 이전에 부정적이고, 산은 노조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법 개정이 늦어지면 신사옥 준공 등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윤 대통령은 2월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산은법에 ‘본점을 서울로 한다’는 한 줄짜리 규정이 있는데 그것만 저희가 ‘부산으로 한다’로 고쳐도 되고, 규정 자체를 없애면 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실질적인 이전 효과’는 산업은행 부산 지점을 중심으로 기능과 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산은은 현 정부 기조에 맞춰 2022년 말부터 부산·울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해 인력과 조직, 업무영역을 확대해왔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 연합뉴스 국가경제와 산은에 미칠 ‘악영향’ 산은 노조와 야권에서는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되면 국가경제 손실이 커지고, 산은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은 산은 노조가 한국재무학회에 의뢰해 지난해 7월 발표한 ‘KDB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산은 이전으로 향후 10년간 산업은행 수익이 6조5337억원 감소하고, 신사옥 건설, 주거공급 비용, 출장비용 등 지출 비용이 4702억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누적 손실 규모는 1년차 3720억원, 2년차 8910억원, 3년차 1조5020억원, 4년차 2조2180억원 등 매년 늘었다. 이 같은 수익 감소는 부산으로 이전했을 때 대내외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거래처의 이탈률, 직원들의 퇴사율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국가 차원의 경제적 파급 영향도 내놨다. 국가 관점에서 총 15조4781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축소될 것으로 봤다. 생산 및 부가가치 손실분은 16조7233억원인 데 반해 신규 창출되는 파급효과는 1조2452억원에 그쳤다. 기관 손실로 배당금 지급도 대폭 줄어든다. 정부출자기관 중 기획재정부에 지급하는 배당금 기준으로 보면, 산은은 3년 연속 상위 3개에 속한다. 2022년 산은이 정부에 배당한 금액은 총 8331억원으로, 그해 전체 정부 총배당수입의 34%를 차지했다. 2021년엔 2096억원(15%), 지난해엔 1647억원(13%)이었다. 부산으로 이전하면 수익이 크게 줄어 배당금 지급이 대폭 감소하고, 결국엔 정부 재정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본점 고객기업과 협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회가 산은 거래처와 협업기관 직원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산업은행 고객 및 협업기관의 83.8%는 부산 이전에 반대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 시 업무처리에 불편을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한 비중은 85.8%였다. 부산으로 이전해 업무에 불편이 생기면 타 금융기관과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2.6%에 달했다. 수도권에 유수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몰려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기관들과의 거래가 중단돼 금융네트워크가 약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노조 의뢰로 연구용역을 맡은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산업은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처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한데 모여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금융 클러스터링(집적화)이 중요한 이유다. 부산으로 이전했을 때 정책금융기관이 갖는 기능이나 금융허브로의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고, 우수 인력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과거 산은이 지방 이전 공공기관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도 소환된다. 산은은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서 잔류기관으로 분류된 데 이어 2018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122개 기관)에서도 제외됐다. 노조 관계자는 “산은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과 기업 구조조정을 다루는 국책금융기관이면서, 기업대출과 벤처투자, 해외투자 등을 다루며 시중은행과도 경쟁한다. 이들과 경쟁하고 협업하기 위해선 접근성이 중요하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서 산은이 제외된 이유도 이런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지난해 9월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 제공 신뢰도 의심받는 보고서 산은 노조는 특히 당국과 부산시가 내용과 형식에서 졸속에 가까운 부산연구원 보고서를 근거로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한 해당 보고서는 산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건설파급 효과(이전 전 단계)와 운영에 따른 파급효과(이전 후)로 구분했다. 노조는 지역산업연관표를 통해 산출된 효과는 간접적인 효과까지 모두 포함된 결과이기 때문에 정책 결정에 있어 참고 수준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또 부산 이전에 따른 신규사옥 건축비를 재정투입금액에 포함하고 산은의 운영비를 과대 계상하는 등 경제적 효과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체 12페이지 분량인 해당 보고서에서 산은과 부산시의 유휴부지 현황 자료가 6페이지, 참고문헌이 1페이지”라며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분석 내용은 5페이지에 불과하다. 매우 부실한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 보고서를 보면, 보고서에 기재된 참고문헌은 산업은행 현황 공시자료가 5건, 통계자료가 2건에 불과했다. 특히 보고서 제목과 본문 일부에 산은 기관명이 ‘KB산업은행’으로 적혀 있고, 연구·조사·작성에 참여한 연구원 이름이 기재되지 않았다. 산은의 정식 명칭은 KDB산업은행으로, KDB는 Korea Development Bank의 줄임말이다.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이종필 연구위원은 “해당 보고서는 외부에 공개할 목적으로 작성된 정식 보고서가 아니라 인수위에 제출하기 위한 목적의 참고용 자료여서 연구 참여자 이름을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산은 노조가 정보공개 요청을 해서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고 외부에 공개한 것으로 안다. 다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외부에서 알기 쉽지 않은 산은 본사 건축비와 인건비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 파급효과를 추정한 것이어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노조 측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의 신뢰도를 문제 삼는 의견도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9월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도 서울에서 필요한 것은 진행되는데도 마치 이전하는 순간 수도권 거래 고객 대상 영업이 중지되는 것을 가정했다. 균형성장을 계량화하기 어렵지만 노조에서 발주한 용역의 결과가 수치, 근거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도 “부산 이전 후에도 산은의 업무와 역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남부권에 새로운 국가성장축을 형성해 저성장 늪에 갇힌 대한민국을 끌어올리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은 국가경제적 관점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 그럼에도 매번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해왔는데, 이는 대통령과 여당이 초래한 측면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산은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융 노조에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해놓고, 사흘 만에 정면으로 뒤집어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12일 금융노조에 보낸 ‘금융노조 대선정책 요구안’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국책은행의 서울 유지를 묻는 말에 ‘동의’라고 답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답변에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된 공기업 지방 이전이 문재인 정부에서 반대에 부딪혀 임시 중단되었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기업 이전의 적절성을 종합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국책금융기관의 지방 이전은 조직의 효율성 및 고유기능의 저하 등을 감안하여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사흘 후인 1월 15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산은의 부산 이전 추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둔 2022년 5월 초 이동걸 당시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은 국가정책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기능이 저해되면 큰일이다. 논리적 토론 없이 주장만 되풀이되고, 껍데기만 얘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 용역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지난해 9월 7일 부산을 찾은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사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올해 초 윤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용역결과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도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주요 조직과 기능을 부산에 옮기는 지역 성장 중심형 방식)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주최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김이나 한국재무학회 책임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금융노조 제공 “이전 타당성 검토 우선” 윤 대통령이 대선 직전과 총선을 앞두고 산은의 부산 이전 이슈를 들고나오는 것을 두고 노조는 부산 표를 얻기 위한 총선용 행보라고 주장한다. 산은 이전 이슈는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부산지역의 주요 관심사이면서 선거철이면 매번 빠지지 않는 정치권 공약이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산은의 부산 이전은 법 개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여당 인사들이 부산에 내려와 산은 이전을 약속하는 것은 부산 표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산은의 부산 이전을 전방위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법 개정 여부나 노조의 반대와 무관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는 “당국 의지를 감안하면 법 개정이 안 되더라도 서울 여의도 본점에 소수의 기능과 인력만 남기고 대거 옮기거나, 또는 (부산으로 오는) 인원의 비율을 낮춰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는 노사가 공동 참여하는 이전 타당성 검토 T/F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0일 산은 노조의 이러한 요구에 산은 사측은 “국가정책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정책 대상 기관인 산은의 검토사항이 아니다”라고 거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산은 직원들은 현재 2~3년 주기로 지방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 동남권 기능과 인력 등도 확대됐다. 이런 상황인데도 본점을 통째로 옮기는 것은 산은 존폐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노사가 공동으로 T/F를 꾸려 이전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한다. 정부가 참여하는 것도 좋다. 산은의 부산 이전이 국가경제와 산은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 보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2년 5월 2일 이동걸 당시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안광호 기자 2024.02.26 05:30
문화/과학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전시/뮤지컬/연극/콘서트ㆍ박물관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방학! - 여름방학 박물관 체험여행 ▲전시 | 박물관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방학! 일시 7~8월 중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람료 무료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채로운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과 연계해 ‘아스테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메리카 3대 문명 가운데 하나인 아스테카 문명을 살펴보고, 오늘날 멕시코와 문화 속에 남은 흔적과 우리 일상 속의 멕시코 문화를 찾아본다. 교육은 대면(교육키트 제공)과 비대면(온라인 강의)으로 나눠 각기 진행된다. 대면 교육프로그램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전을 관람한 표를 소지하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화,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기한은 8월 24일까지다. 문화재 현장을 랜선(온라인)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경주의 보물을 찾아서’를 매주 월요일 운영한다. 기한은 8월 29일까지이고 무료다.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경주를 찾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여행의 경험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7~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교육상자를 활용한 ‘문화가 있는 날, 상자가 열리면!’을 운영한다. 교육상자는 어린이박물관이 개발한 문화유산 기반 교구재 세트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평생도’와 ‘도자기’라는 2개의 주제를 선보인다. 특히 방학기간인 7월 18일~8월 12일 월, 수, 금요일 오후 2~4시 사이에는 현장접수로도 체험해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 및 국립중앙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modu.museum.go.kr/learn)에서 살펴볼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운영 시간이 상이한 만큼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02-2077-9646 ▲뮤지컬 | 서편제 일시 8월 12일~10월 23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관람료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한국 창작 뮤지컬에 한 획을 그은 서편제의 마지막 시즌 공연이다. 총 20회의 수상기록을 보유한 검증된 뮤지컬로 차지연, 홍자, 홍지윤, 김동완, 김준수, 남경주 등이 작품에 참여했다. 1577-3363 ▲연극 | 두 교황 일시 8월 30일~10월 23일 장소 한전아트센터 관람료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4만원 넷플릭스 자체 영화로도 유명한 그 작품. 바티칸의 역사를 뒤흔든 이야기의 라이선스를 세계 최초로 확보해 연극으로 올린다. ‘보헤미안 랩소디’로 유명한 극작가 앤서니 매카튼의 희곡이 원작이다. 1577-3363 ▲콘서트 | 박창근 콘서트 일시 8월 27일 장소 KBS아레나 관람료 VIP석 14만3000원, R석 13만2000원, S석 11만원, A석 9만9000원 ‘내일은 국민가수 1위’의 주인공 박창근 콘서트가 열린다. 이미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정받은 박창근식 K포크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전국투어 콘서트로 하루 동안 오후 3시, 7시 두차례 열린다. 1544-1555
김찬호 기자 2022.07.29 14:16
패션
COS가 꾸린 ‘뮤지션 자이언티×비주얼 아티스트 275C 특별 전시’COS 제공 패션과 예술, 음악적인 요소를 담아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멀티센서리 전시’ 체험의 기회다. 패션 브랜드 COS(이하 ‘코스’)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리오프닝을 기념해 약 한 달간 특별 전시 ‘SALON 2.0: A DIALOGUE ON CREATIVIT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뮤지션 자이언티(Zion.T)와 비주얼 아티스트 275C가 협력한 특별 행사도 열린다. 특별 행사에는 자이언티가 이끄는 스탠다드 프렌즈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함께 만들어온 아티스트 275C의 예술 세계가 음악과 문장으로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다. 275C가 만들어낸 등장인물들의 형상을 자이언티가 만들어낸 사운드와 함께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남다른 공간도 한몫한다. 이곳은 다양한 재사용,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인테리어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의 노력과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리오픈했다. 약 425평 규모로 풍부한 자연광과 세심하게 큐레이팅된 인테리어 텍스처를 토대로 서울과 런던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설수빈 디자이너의 가구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월 13일부터 3월 16일까지 코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4층 이벤트 공간에서 열리며, 코스 카카오톡 공식 채널의 ‘예약하기’ 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자이언티, 275C, 영화·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희은, 뮤직 에디터·평론가 키치킴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린다. 전통적인 살롱 문화를 현대적 시선에서 재조명하는 ‘지금, 살롱을 말하다’와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시대 속 예술가의 정신과 태도를 탐구하는 ‘예술가의 초상’ 등도 마련된다.
장회정 선임기자 2025.02.13 17:50
문화/생활
영화 ‘시네마 천국’ 감동 그대로…오감 만족 이머시브 전시 오픈영화 <시네마 천국> 스틸컷. 왓챠 제공 오는 20일 전 세계 최초로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 TO.TOTO’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G층에서 공개된다. 1990년 국내 개봉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시네마 천국>은 제4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62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이다. 주인공 토토의 추억과 성장, 사랑을 담은 줄거리와 엔니오 모리코네의 OST는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울림을 전한다. 개봉 이후 30년 넘게 세계 곳곳에서 재상영되고 있는 이 영화는 OTT, 유튜브에서 새로운 세대와도 연결되고 있다. 또한 클래식 연주회, 필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도 재해석되며 영화의 문화적 영향력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전시 전문 기획사 ‘숲인터내셔날(SOOP International)’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전시 전문 기획사 숲인터내셔날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막강한 콘텐츠 힘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전시는 영화 원작의 감동을 기반으로 3가지 주요 포인트를 포함, 총 18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Originality’s Zone’에서는 영화 속 시칠리아 자전거, 의상 등의 원작을 배치하고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감독 등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영상을 준비했다. 전시장 입구부터 <시네마 천국> 속 영화관의 입구를 재현했으며 영화의 주요 배경인 영화관, 광장 등을 구현해 관람객이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Overwhelming Zone’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과 첨단 디지털 기술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영화 속 러브스토리의 배경인 밀밭을 실제 밀밭과 디지털 하늘로 구현해 광활한 공간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청년 토토 시절의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이머시브룸으로 마련해 관람객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화려한 시각적 즐거움에 청각적 감동을 더한 ‘Ennio’s Music Room’에서는 <시네마 천국>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의 OST를 입체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시네마 천국> 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언터처블>, <미션>, <러브 어페어> 등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다. 한편 양준보 숲인터내셔날 대표는 “성수동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이탈리아를 거치는 글로벌 투어가 예정돼 있다”며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클래식 영화 <시네마 천국>이 이머시브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2024.12.11 13:40
문화/생활
‘파친자’ 전시도 오픈런…<파묘: 그곳의 뒷편> 열흘간 누적 1만 관객 돌파SM브랜드마케팅이 쇼박스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성동구 성수동 세원정밀에서 선보인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SM브랜드마케팅 제공 천만 관객 영화 <파묘>의 IP 힘은 전시에도 막강했다. SM브랜드마케팅이 쇼박스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성동구 성수동 세원정밀에서 선보인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흥행을 넘어 2024년 최고의 문화 콘텐츠로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관객에게 보답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SM브랜드마케팅은 ‘파묘’가 가진 강력한 콘텐츠 힘을 전시 공간과 스페셜 MD 등에 녹여내며, 방문객이 영화 세계를 다각도로 즐길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스크린 너머에 있던 명장면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은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나아가 이번 전시를 위해 선보인 ‘파묘’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의 스페셜MD역시 염주 스트랩 등 일부 품목이 조기 품절되며 인기리에 판매됐다. <파묘> 전시는 연일 오픈런이 이어지며 전시를 찾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는 첫날부터 현장 예약 인원 600명을 넘어서며 오픈 전 입장 대기 마감됨은 물론, 연일 오픈런이 이어지며 전시를 찾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파묘: 그곳의 뒤편’은 열흘간 누적 1만 관람객을 넘어서며 영화에 이어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SM브랜드마케팅은 ‘파묘’뿐 아니라 다양한 IP를 온라인 플랫폼 쏙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K-POP을 넘어 K컬처 전반으로 IP를 확장하는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다.
이유진 기자 2024.06.26 13:29
문화/생활
전시와 전시 사이 낙서 쇼가 펼쳐진다? 빛의 시어터, 모스플라이 오픈빛의 시어터, 인터루드 쇼 ‘모스플라이’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오는 7월 1일 일러스트 작품을 소재로 한 인터루드 쇼 ‘모스플라이(Mothfly)’를 선보인다. 인터루드 쇼는 전시와 전시 사이에 상영되는 막간 쇼를 뜻하는 말이다. 이번 쇼의 주인공인 ‘모스플라이’는 작가의 예명이자 브랜드명이다. 작가는 이번 쇼에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했다. 특히 무의식중에 발현된 추억, 기호, 좋아하는 클리셰(Cliché)들이 담긴 낙서를 바탕으로, 선과 이야기를 더해 자신만의 화풍이 담긴 형상과 색채로 표현했다.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일러스트 비주얼이 전시장 내부를 가득 채워, 마치 코믹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시는 총 3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메인 전시가 시작되기 전 2분 동안 상영된다. 모스플라이 로고가 새겨진 ‘인트로’를 시작으로, 무작위로 껍질이 열리는 바나나 속에서 고양이가 나오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바나냥’, 모스플라이 크루를 팝아트적 기법 및 만화적인 컷 분할 요소로 구현한 ‘가리봉시티’가 진행된다. 인터루드 쇼 ‘모스플라이’는 현재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 중인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한편 빛의 시어터는 관람객들이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포토 이벤트 역시 7월 14일까지 운영한다.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해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작품 속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캐논 미니 포토 프린터(1명),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3만원권,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김지윤 기자 2024.06.26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