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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의원 14명 ‘질서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논의 할 본회의·전원위원회 소집 요구

      야3당과 여당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14명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 혹은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들은 현 시국을 책임있게 수습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 혹은 전원위원회 소집을 제안한다”며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국정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국정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지도부 중심으로 정국을 푸는 논의를 하는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태가 일어난지 한달이 되가고 국민이 통탄하는데 국회가 정작 중심이 못되는데 자괴감을 느껴 국회가 나서 해법을 마련해보자고 해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황영철 의원은 “여야 원내정당 지도부만 바라보고 있어선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앞장서서 전원회의나 본회의에서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위해 의원들이 전체 의원에게 제안하는 공통분모를 마련했다”며 “퇴진의 공통분모, 1차진지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일부 언론에 ‘총리 선출을 위한 회의’라는 추측성 보도가 나왔는데 지금 거기까진 논의된 바 없다”며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논의와 국정 공백 최소화 논의를 우선적으로 하기 위해서 오늘 여야 의원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인 김재경, 정병국, 이종구, 이혜훈, 황영철 의원, 민주당 민병두, 박영선, 변재일, 송영길, 우원식 의원, 국민의당 박주현, 유성엽, 주승용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참여했다.

      손봉석 기자 2016.11.16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