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슈퍼스타’에서 ‘여린 눈물’까지···제니의 흔들림 없는 70분... Ruby Experience’ 공연에서 가수 제니가 ‘Like JENNIE’ 무대를 하고 있다. OA 엔터테인먼트 제공 제니는 패션쇼를 활보하는 스타처럼 무대를 누비다가,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랩을 뱉어냈다....
#제니 #블랙핑크 #루비
전지현 기자 2025.03.16 14:50
문화
‘슈퍼스타’에서 ‘여린 눈물’까지···제니의 흔들림 없는 70분... Ruby Experience’ 공연에서 가수 제니가 ‘Like JENNIE’ 무대를 하고 있다. OA 엔터테인먼트 제공 제니는 패션쇼를 활보하는 스타처럼 무대를 누비다가,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랩을 뱉어냈다....
#제니 #블랙핑크 #루비
전지현 기자 2025.03.16 14:50
라이프
마크롱·제니가 선택한 그 와인…루이 라뚜르로 만나는 부르고뉴... 생동감이 느껴진다. 깨끗하고 강철같은 맛. 상쾌한 피니시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도 입소문을 탔다. 조개, 각종 생선 요리 , 샤퀴테리와도 잘 어울린다....
#부르고뉴 #루이라뚜르 #마크롱 #제니 #샤블리
노정연 기자 2025.03.14 20:45
문화
컴백 앞둔 제니, ‘엑스트라엘’로 빌보드 핫 100 진입... 따르면 제니의 ‘엑스트라엘’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니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총 4곡을 진입시켰다. 앞서 제니는 ‘원 오브 더...
#제니 #블랙핑크 #블핑 #빌보드
신주영 기자 2025.03.05 10:56
문화
에스파·제니, ‘빌보드 위민 인 뮤직’에서 나란히 수상...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블랙핑크 제니는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에서 글로벌 포스상을 받는다. 빌보드 제공 제니는 ‘글로벌 포스상’을...
최민지 기자 2025.02.13 10:14
연예
배우 한기찬, 미국 美 인기 토크쇼 러브콜 쇄도···‘더 투데이쇼’, ‘제니퍼 허드슨 쇼’ 출연배우 한기찬 판타지오 배우 한기찬이 美 유명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 소식을 18일 전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영화 ‘결혼피로연’의 주인공 ‘민’ 역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기찬이 최근 LA 타임즈 엔터테인먼트 표지를 장식한 데 이어 LA 프리미어 행사 등 각종 레드카펫 행사와 미국 유명 토크쇼인 ‘더 투데이 쇼’(The today show), ‘제니퍼 허드슨 쇼’(Jennifer Hudson Show)‘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니퍼 허드슨 쇼’는 글로벌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프로그램으로 미국 전역의 다양한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1일(현지시간) 방송에 한기찬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국 아티스트 이정재, 제니 등이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외에도 한기찬은 LA 프리미어 행사, 각종 레드카펫 행사뿐만 아니라 해외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차세대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1일 한기찬이 출연했던 ‘투데이 쇼’는 1952년부터 방송되어 온 NBC의 대표 모닝쇼 프로그램으로 NBC 언론인 제나 부시 헤이거(JENNA BUSH HAGER)가 진행하는 코너 ‘투데이 위드 제나&프렌즈’(TODAY with Jenna and Friends)에 출연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한기찬은 13일 발행된 LA타임즈 엔터테인먼트 부분의 표지를 장식했다. 한기찬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은 오는 18일(현지 시간) 북미에서 우선 개봉된다.
손봉석 기자 2025.04.19 07:00
연예
제이홉·마크·제니, 한터 국가별 차트 1위한터차트 제공 가수 제이홉(j-hope)과 마크(MARK), 제니(JENNIE)가 한터 국가별 차트를 빛냈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는 18일 오전, 4월 2주 차(집계 기간 4월 7일~4월 13일) 미국, 일본, 중국 국가별 차트 TOP 3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이홉, 마크, 제니가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 부문 1위는 제이홉의 ‘HOPE ON THE STREET VOL.1’가 차지했다. 제이홉 ‘HOPE ON THE STREET VOL.1’의 종합 지수는 1만415.00점이다. 다음으로 2위는 로제의 ‘rosie’(종합 지수 9493.98점), 3위는 제니의 ‘Ruby’(종합 지수 6282.07점)이다. 일본 부문에서는 마크가 ‘The Firstfruit’(종합 지수는 8495.13점)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으로 아일릿의 ‘Almond Chocolate’이 종합 지수 7383.59점으로 2위, 로제의 ‘rosie’가 종합 지수 5997.6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중국 부문에서는 제니의 ‘Ruby’(종합 지수 4만4689.18점)가 6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로제의 ‘rosie’(종합 지수 3만16.44점)가 2위, 마크의 ‘The Firstfruit’(종합 지수 2만9606.20점)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별 차트는 한터차트의 빅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케이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발표되는 차트로, 각 국가별 음반, 음원, 소셜 포털 데이터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 종합 차트다. 국가별 차트는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각 앨범 차트 성적 및 판매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후즈팬(Whosfan)’ 앱과 한터차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2025.04.18 07:56
연예
엔하이픈, 美 ‘제니퍼 허드슨 쇼’ 접수···“K-팝에서 가장 핫한 그룹”Jennifer Hudson Show 아이돌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미국의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Jennifer Hudson Show)를 접수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된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신곡 ‘Loose’ 무대를 선보였다. “K-팝에서 가장 핫한 그룹”이라는 제니퍼 허드슨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엔하이픈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으며 세련된 무대를 완성했다. 엔하이픈은 섹시함과 댄디함이 공존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팔과 다리를 뻗어 반 바퀴 돈 뒤 박자를 잘게 쪼개 손과 머리 등을 톡톡 치는 동작과 팔베개를 하며 눕는 듯한 안무 등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춤선으로 ‘Loose’의 감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멤버들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미소가 곡의 감각적인 무드를 배가했다. 현장감이 느껴지는 생생한 라이브 무대의 완성도가 높았다. 엔하이픈은 부드러운 가성부터 차진 창법, 묵직한 저음까지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을 자랑했고 적재적소에 어우러지는 멤버들의 화음은 듣는 맛을 더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더불어 ‘Loose’ 안무를 따라 추는 등 엔하이픈의 무대를 만끽했다. Jennifer Hudson Show ‘제니퍼 허드슨 쇼’ 공식 SNS에는 프로그램 정례 행사인 ‘스피릿 터널’을 통과하는 엔하이픈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스피릿 터널’은 해당 쇼의 스태프들이 게스트를 스튜디오 앞 복도에서 환대하는 모습을 담는 콘텐츠로, 게스트의 유쾌한 반응이 화제를 모아 다양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확산된다. 엔하이픈은 ‘Loose’를 개사해 부르는 스태프의 노래에 맞춰 밝은 웃음과 춤으로 화답하며 흥을 돋웠다. 이 영상은 공개 8시간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해 이들의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했다. 엔하이픈은 미국에서 페스티벌과 방송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 첫 출격해 강렬한 무대로 외신과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오는 8월 북미투어도 예고됐다. 이들은 8월 6~7일 뉴욕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9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12~13일 휴스턴 도요타 센터, 16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U.S’를 펼친다. 엔하이픈은 오는 19일 오후 8시 35분 한 번 더 ‘코첼라’의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 오른다. Jennifer Hudson Show
손봉석 기자 2025.04.17 20:52
연예
제니, ‘코첼라’ 13곡 떼창 열광···‘솔로도 완벽’신곡 ‘like JENNIE’ 떼창 속 장악력 과시 오는 20일 두 번째 공연 예정 ‘코첼라’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제니. OA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제니가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단독 출연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제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코첼라’의 대형 무대인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er) 스테이지에 올라 약 50분간 13곡을 소화하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해당 스테이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곡 ‘Filter’를 시작으로 ‘Mantra’ ‘ZEN’ ‘Love Hangover’ ‘Seoul City’ ‘like JENNIE’ 등 연이은 무대가 이어졌고, 관객은 제니의 이름을 연호하며 떼창으로 호응했다. ‘Damn Right’ 무대에서는 피처링 아티스트 칼리 우치스(Kali Uchis)가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더했다. ‘코첼라’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제니. OA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첼라’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제니. OA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첼라’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제니. OA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타이틀곡 ‘like JENNIE’ 무대에서는 객석 전역에서 환호와 떼창이 터져 나왔다. 제니는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현장을 압도했다. 외신도 주목했다. 롤링스톤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제니가 아웃도어 시어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모든 것을 증명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코첼라’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간 개최된다. 제니는 오는 20일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이선명 기자 2025.04.15 13:43
경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제니스, 파일럿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ㆍ21세기 들어 부활한 명품 파일럿 시계 1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니스(Zenith)는 시계 업계에서 손에 꼽는 진정한 매뉴팩처 브랜드이자 우리에겐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인 엘 프리메로의 산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위스 전통의 시계산업도시 르로클에 위치한 제니스의 매뉴팩처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에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역사적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연재 초반 살펴본 엘 프리메로에 이어 이번에는 제니스의 숨은 명작, 파일럿 컬렉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이얼에 ‘파일럿’ 표기할 수 있는 브랜드 19세기 후반 르로클 인구의 3분의 1을 직원으로 고용했을 만큼 대단한 규모를 자랑했던 제니스는 근대적 매뉴팩처 형태를 완성한 1세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창립 이래 지금까지 무려 2333개에 달하는 기술부문 상을 수상했으며, 엘 프리메로와 같은 시대를 초월한 명기로 시계 애호가들의 오랜 지지를 받아온 이들은 사실 파일럿 시계 제조사로서도 녹록지 않은 역사를 자랑한다. 회중시계와 마린 크로노미터 제조사로 유명세를 떨치던 제니스가 20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항공산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다. 당시 손목시계로의 세대교체 시점에서 파일럿 시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09년 자신이 개발한 단엽기를 몰고 프랑스에서 최초로 영국 해협을 건넌 루이스 블레리오는 손목에 제니스의 시계를 착용했다. 제니스가 개발한 이 첫 번째 파일럿 시계는 놀랍게도 현대 파일럿 시계의 원형에 가까운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했다. 매끈한 원형의 스틸 케이스, 양방향 회전이 가능한 코인 에지 베젤, 조종사가 항공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태엽을 감고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큼지막한 양파 모양의 크라운, 최상의 가시성을 보장하는 아라빅 인덱스와 대성당의 창문 형태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커시드럴 핸즈라고 불리는 독특한 모양의 바늘 형태까지 당시 시계 디자인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여러 조합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게다가 핸즈 중심에는 야간비행에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라듐계 야광도료를 채워넣은 점 역시 현대적이었다. 성공적인 비행을 마친 후 루이스 블레리오는 “항공에 있어서 최고로 적합한 시계이며, 그 정확성에 더할 수 없는 만족을 표한다”는 내용의 자필 찬사를 남겼다. 2014년 신제품 파일럿 타입 20 그랑 푀 제니스의 초창기 파일럿 시계들에는 또한 몬트레 디에로네프(Montre d’Aeronef)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탑승 시계’를 뜻했다. 그리고 제니스는 시계 다이얼에 최초로 ‘PILOT’을 표기하기 시작했고, 일찍이 이와 관련한 특허를 획득해 현재까지도 시계 다이얼에 파일럿을 표기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이다. 제니스의 몬트레 디에로네프가 루이스 블레리오를 비롯한 초창기 항공 개척자들에게서 특히 환영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항공 계기들로 인해 생긴 자성과 갑작스런 온도 변화, 격동적인 흔들림, 습도, 대기압 등의 극한상황에서도 놀라운 정확성을 유지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1930~40년대에는 프랑스 공군이 훈련 목적으로 사용한 커드론 시몬 C. 365 비행기를 포함해 수많은 항공기와 프랑스 국제우편배송 회사인 에어블루, 미국 해군 항공 등에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모델이 납품돼 파일럿 시계 제조사의 명성을 이어갔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제니스는 파일럿 시계에 대한 비중보다는 다채로운 실험에 착수하기 시작했고, 그 오랜 결과물이 1969년 고진동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라는 전무후무한 영역을 개척한 엘 프리메로다. 이후 쿼츠 위기를 관통하는 동안 엘 프리메로는 차츰 전설이 되었고, 제니스가 1980년대 중반 이후로 다시 옛 명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어떤 연유에서인지 제니스는 자사의 또 다른 영광의 역사인 파일럿 컬렉션은 꽤 오랜 세월 등한시한다. 그리고 2012년에서야 마침내 새로운 본격 파일럿 컬렉션을 론칭한다. 특히 지름 57.5㎜에 달하는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시계는 그 육중한 외관만큼이나 탑재된 무브먼트 또한 큰 화제가 되었다. 1960년대 초에 개발된 5011K 칼리버는 그 시절 뉘샤텔 천문대 등 수많은 크로노미터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제니스의 역대 최고 수동 명기 중 하나로서, 직경 50㎜의 커다란 크기 때문에 주로 마린 크로노미터에 탑재되었고, 제조 수요가 많지 않아 현대에는 쉽게 보기 힘들다. 250개 한정으로 제작된 이 특별한 파일럿 시계 외에도 제니스는 알람과 월드 타임 기능의 더블매틱과 엘 프리메로 칼리버를 탑재한 빅 데이트 형태의 파일럿 시계를 연달아 소개했다. 빅 데이트 스페셜 모델은 그 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한 해 최고의 시계에 주어지는 ‘프티 에귀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니스의 상징적인 파일럿 컬렉션의 부활과 크로노그래프의 명작인 엘 프리메로의 만남만으로써 시너지를 이룬 결과라 하겠다. 1909년 비행사 루이스 블레리오가 착용한 초창기 제니스 파일럿 시계 라이트 형제 첫 비행 성공 헌정모델 발표 2013년에는 또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애뉴얼 캘린더와 ‘붉은 남작’이란 별명으로 알려진 독일 공군의 알브레흐트 폰 리히토펜 대위에게 바치는 경의의 의미를 담아 500개 한정의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GMT 레드 바론 시계를 추가한다. 레드 바론을 상징하는 붉은 핸드가 세컨 타임존을 가리키는 이 시계는 케이스는 블랙 DLC 처리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이색적인 매력을 더했다. 또한 동양인을 비롯한 작은 크기의 파일럿 시계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지름 40㎜ 사이즈의 모델도 추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최초로 여성용 파일럿 시계도 선보였다. 이 두 컬렉션에는 두께가 얇은 인하우스 자동 무브먼트인 엘리트를 사용해 엘 프리메로 모델에 버금가는 기계적 완성도를 더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제니스는 라이트 형제와 그들이 첫 비행에 성공한 연도인 1903년, 그리고 최초의 동력비행기인 플라이어호에 헌정하는 1903개 한정 모델인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 GMT 1903을 선보인다. 블랙 DLC 코팅 처리한 티타늄 소재 케이스에 지름은 48㎜에 달해 전체적으로 한층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5011K 수동 칼리버를 탑재한 케이스 지름 60㎜로 현존하는 손목시계 중 가장 큰 사이즈에 해당하는 파일럿 타입 20 그랑 푀를 발표했다. 총 10개만 한정 제작된 시계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온에서 소성한 순백의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하고 케이스 외관에는 정성스럽게 수공으로 아르누보풍 패턴을 새겼으며 측면은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제작해 무브먼트를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게 제작한 점이 돋보였다. 이렇듯 21세기 들어 새롭게 부활한 제니스의 파일럿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은 지난 세기 자사의 역사적인 파일럿 컬렉션을 계승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더해 현대적인 명품 파일럿 시계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항공 시계 제조분야에 매우 돋보이는 역사를 자랑함에도 지난 수십년간 잠룡의 시기를 보낸 제니스. 파일럿 몬트레 디에로네프 타입 20은 그런 제니스가 내세운 회심의 카드이자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2014.07.21 17:42
경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제니스, 엘프리메로 - 고진동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전설시간을 초 단위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계식 크로노그래프의 역사는 19세기 초반 니콜라스 뤼섹에 의해 시작됐다. 경마나 요트 경기 같은 각종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는 특히 20세기 초반에 들어서야 스톱·리셋·스타트 기능의 스톱워치에서 진화한 모던한 형태로 등장하게 된다. 당시 스위스의 크로노그래프 제조사로 명성을 떨친 업체로는 브라이틀링·호이어(태그호이어의 전신)·론진·르마니아·뒤브와 데프라·비너스(70년대 초 밸주사에 합병) 등이 있다. 이들 업체에 비해 제니스(Zenith)는 크로노그래프 제조분야에서는 사실상 한참 뒤늦은 후발주자인 셈이다. 하지만 1969년에 발표한 엘프리메로(El Primero)는 훗날 제니스의 운명을 바꾸는 동시에 시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로 40년 넘게 회자되며 전설이 된다. 선구적인 설계로 40년 넘게 명성 엘프리메로 탄생연도를 기념해 1969개만 한정생산된 오리지널 복각형 모델 엘프리메로는 스페인어로 ‘첫 번째’라는 뜻이다. 그 이름 그대로 제니스는 1962년 첫 기획 단계에서부터 엘프리메로를 시계사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와 시계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술적인 많은 시행착오 끝에 7년이 흐른 뒤인 1969년 1월 10일에야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당시 2개의 새로운 무브먼트를 발표했는데, 하나는 크로노그래프에 날짜 기능을 추가한 엘프리메로 3019PHC 칼리버였고, 다른 하나는 크로노그래프에 트리플 캘린더와 문페이즈 기능을 더한 엘프리메로 3019PHF 칼리버였다. 엘프리메로의 등장은 여러 면에서 선구적이었다. 우선 사용자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로터가 회전해서 동력을 제공하는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형태였다는 점이다. 그 전까지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회중시계 내지 손목시계들은 전부 수동식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태엽을 감아줘야만 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엘프리메로와 비슷한 시기에 브라이틀링·호이어·해밀턴-뷰렌 등이 공동 개발한 크로노매틱 칼리버 11이 등장했고, 심지어 일본의 세이코에서도 첫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칼리버 6139)가 출시됐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이들 시계를 두고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어느 브랜드의 시계가 시계사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인지를 논하는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한다. 어찌됐든 한 가지 분명한 건 1969년은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역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큰 전환점이 되는 해였다는 사실이다. 또한 엘프리메로는 시간당 3만6000번(1초에 10회) 진동하는 하이비트(고진동) 무브먼트라는 점에서도 특별했다. 당시 무브먼트의 진동수는 1만8000에서 2만1600vph 정도가 주류를 이뤘다. 기계식 시계의 메커니즘에서 고진동을 선택하는 건 시간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계산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고진동 무브먼트는 그 설계 단계에서부터 밸런스의 크기를 작게 줄이는데, 이는 회전 시 증가하는 관성에 의해 밸런스가 이탈되거나 헤어스프링이 제멋대로 꼬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제니스는 바로 이 같은 고진동 무브먼트의 특징들을 엘프리메로를 통해 최초로 정확하게 구현한 브랜드였다. 엘프리메로 무브먼트를 탑재한 초창기 제니스 시계들(Ref.384와 385 등)은 디자인적 차원에서도 당대의 여느 시계들과 달랐다. 은색 바탕의 다이얼에 3개의 각기 다른 카운터(서브 다이얼)가 배열되는 형태부터 그 시절엔 흔치 않은 것이었고, 더욱 흥미로운 건 3시 방향의 30분 카운터 바탕은 감청색(미드나잇블루)으로, 6시 방향 12시간 카운터 바탕은 검정에 가까운 무연탄 색상으로,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초) 다이얼 바탕은 연한 회색으로 만드는 등 각기 다른 색상으로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에는 은색 바탕 위에 자잘한 눈금 형태의 타코미터 표시를 넣고, 크로노그래프 초침 역시 빨간색으로 도색한 뒤 끝부분에 야광 도료를 채워넣는 것 역시 한눈에 제니스의 시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특징적인 요소로 자리잡게 된다. 사상 최초로 초음속 돌파한 시계 사상 최초로 초음속을 돌파한 시계, 엘프리메로 스트라토스 플라이백 스트라이킹 10th 이와 같이 엘프리메로는 1960년대 말에 이미 현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의 주요한 특징들을 상회하는 독보적인 무브먼트이자 시계였다.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출중했기 때문에 오리지널 모델들은 지금까지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엘프리메로는 1970년대 초반 제니스가 미국의 한 회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생산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비운을 겪는다. 쿼츠 시계 열풍이 한창 거셌던 그 시절, 제작사는 더 이상 엘프리메로 같은 제작비용이 많이 들고 여러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복잡한 기능의 무브먼트와 시계를 생산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초창기부터 엘프리메로 개발에 참여했던 수석 워치메이커 찰스 베르모트가 엘프리메로의 설계도면과 부품 일체 등을 따로 잘 보관해 두었다가 1980년대 초반 세상에 다시 공개함으로써 엘프리메로는 극적으로 부활하게 된다. 1983년 엘프리메로 무브먼트는 스위스 브랜드인 에벨과 롤렉스에 각각 판매된다. 특히 롤렉스와의 파트너십은 90년대까지 꾸준히 이어져 엘프리메로 400(오리지널 3019PHC의 개량형) 칼리버를 바탕으로 수정한 롤렉스의 4030 칼리버는 데이토나 컬렉션에 탑재돼 더욱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게 된다. 엘프리메로 무브먼트는 이외에도 콩코드·쇼메·파네라이·율리스 나르덴·태그호이어 등 수많은 브랜드의 고급 크로노그래프 시계에 탑재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리고 제니스는 1999년 세계적인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인수되면서 무브먼트 제조사로서뿐만 아니라 시계 브랜드로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2003년도에는 기존의 엘프리메로 무브먼트에 부품 두께와 정밀도를 개선하고 전체에 로듐 코팅을 입히는 등 미적으로도 한층 아름답게 변화시켰으며, 그해 오픈하트 방식으로 엘프리메로만의 고진동 밸런스의 움직임을 다이얼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시계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엘프리메로 탄생 40주년을 맞은 2009년에는 60년대 말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복각한 3종류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2011년에는 최초로 투르비용 기능을 추가한 69개의 한정 모델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2012년 10월 14일에는 제니스의 홍보대사인 오스트리아 출신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가 성층권인 39㎞ 상공에서 자유낙하에 성공함으로써, 당시 그가 착용하고 있던 엘프리메로 스트라토스 플라이백 스트라이킹 10th 역시 사상 최초로 초음속을 돌파한 시계로 큰 화제를 모은다. 그리고 해당 시계는 지난달에 열린 제13회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도 스포츠 시계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엘프리메로는 제니스가 낳은 최고의 히트작이자 시대를 초월하여 기술력의 한 정점을 보여주는 크로노그래프의 영원한 명기다. 고진동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의 역사를 새로 쓴 선구적인 무브먼트가 반세기 가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의 첨단소재와 만나 더욱 정밀하고 튼튼한 시계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엘프리메로의 끊임없는 진화에 대해 시계애호가들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대와 관심의 눈으로 바라볼 것이라 확신한다. 장세훈
2013.12.17 15:52
문화/과학 신간 탐색
[이주의 책]엄마는 왜 ‘미치광이 제니’가 되었을까파란 섬의 아이 이네스 카냐티 지음 |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1만원 ‘사람들은 엄마를 미치광이 제니라고 불렀다.’ 이 소설은 짧고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면서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사람들이 왜 엄마를 미치광이라고 부르는지, 왜 인적도 드문 곳에서 딸과 단둘이 살아가는지, 아버지는 없는 것인지 등 작가는 인물과 배경을 이해할 만한 단서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작가는 모녀의 가슴 아픈 삶만 담담하게 보여준다. 엄마는 동네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고 돈 대신 먹을 것을 구해온다. 일을 할 때도 동네사람들과는 말을 전혀 섞지 않고, 동네사람들도 일을 시켜야 할 때만 말을 건다. 심지어 ‘아주머니’ 혹은 ‘제니’라고 하지 않고 꼭 ‘미치광이 제니’라고 부른다. 사람들과 섞여 있을 때도 엄마는 마치 ‘외딴 섬’처럼 외롭고 위태위태하다. 엄마와 둘이 살아가는 딸의 이름은 마리다. 마리는 엄마가 자기를 혼자 놔두고 도망갈 것이라는 강박 관념 때문에 항상 엄마를 쫓아다닌다. 일을 하러 나갈 때도 몰래 뒤따라 나가고, 늦은 저녁 엄마의 일이 끝난 후에야 엄마의 뒤를 쫓아서 집에 돌아온다. 그런 마리에게 엄마가 하는 말이라고는 “엄마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지 마라” “엄마 곁에서 얼쩡거리지 마라” 등의 이야기뿐이다. 심지어 엄마는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불 앞에 앉아 “나는,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라고 한탄하며 울곤 한다. 딸 마리의 대답도 “내가, 내가 있잖아요”뿐. 모녀 관계 역시 위태롭게 보인다. 이런 상황은 활발했던 제니가 17살 때 동네 석공에게 강간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가풍을 중시했던 가족은 제니를 밖으로 내쳤고, 어쩔 수 없이 제니는 외딴곳에 홀로 들어가 살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편견과 무언의 폭력을 받기 시작했다. 제니가 택한 해결책은 침묵 속으로 들어가는 것뿐. 아무도 모녀를 감싸주지 않았고, 어느 누구 하나 모녀에게 따뜻한 시선을 주지 않았다. 소설은 후반부로 가면서 속도감을 높인다. 엄마가 동네 남자인 앙투안과 결혼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마리는 가고 싶었던 학교로 진학을 한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 역시 얼마 가지 않아 깨지고 만다. 모녀를 둘러싼 상황은 비상식적이지만 모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그것이 상식이라고 여겼고, 모녀의 짧은 행복까지 파괴해버렸다. 하지만 모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삶은 변함이 없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셈. 이 소설의 매력은 짧은 문장과 단순한 대화다. 프랑스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농부의 일상과 자연의 모습은 평화롭게 묘사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모녀의 삶은 아름답지 않다. 하지만 작가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간결하고 감정을 절제한 문체로 모녀의 불행을 담담하게 표현하는데, 그 문장 속에 슬픔이 묻어나는 것. ‘짤막한 문장들을 통해 칼날처럼 날카롭게 침투하며 우리에게 쉽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을 선물한다’는 의 리뷰가 이를 입증한다. 작가인 이네스 카냐티는 1973년 발표한 첫 작품인 로 로제 니미에 상(Prix Roger Nimier)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작가는 1977년 두 번째 소설 를 발표했고, 프랑스의 유명한 문학상인 되 마고 상(Prix des Deux Magots)을 받았다.
2008.10.30 00:00
국제 제니퍼의 미국 교육통신
[제니퍼의 미국 교육통신]세계 최고 프린스턴 대학의 참모습프린스턴 대학교는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필자가 뉴저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 손님이 찾아올 때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필수 관광코스가 되어버렸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250년이 넘는 역사(1746년 건립)와 함께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며,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에 최근 8년 연속 미국 종합대학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신고딕 양식의 우아한 캠퍼스, 교내 채플과 도서관, 학교 박물관 또한 잘 알려져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한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박사학위), 미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 미 국방부 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스펠드, 구글의 최고 경영자 에릭 슈미트, 이베이(eBay)의 최고 경영자 멕 위트먼,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이자 외무부 장관을 지낸 사우드 빈 화이잘 등 수많은 뛰어난 인물을 배출했으며, 역사상 유일하게 노벨 물리학상을 두 번씩이나 받은 존 바딘도 프린스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독일 태생의 유대인으로, 1933년부터 미국에 귀화해 살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평생 가르치고 연구했다. 신입생 선발, 개인의 특성을 중요시 프린스턴 대학교는 세계 정상의 학부와 연구에 주력하는 대학교로 법대와 의대, 경영대 같은 전문 분야의 대학원은 없다. 학생 수는 학부가 4700명가량, 대학원이 2000여 명 정도로 종합대학교 치고는 크지 않지만 총 자산이 150억 달러가 넘어 그 액수를 한 학생당으로 계산하면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대학이다. 학교의 중앙 도서관인 화이어스톤 메모리얼 도서관과 나머지 15개 도서관은 650만 권 이상의 책과 방대한 자료로 세계 최고 도서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하버드, 옥스포드, 뉴욕 시립 도서관 등의 다른 세계적인 도서관과 함께 100만 권 이상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디지털화하여 누구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려는 구글 도서관 프로젝트(Google Books Library Project)에 동참하여 진행 중이다. 프린스턴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다른 명문 대학들과 유사하게 성적뿐 아니라 개인의 재능과 특성을 중요시하므로 학생 개인이 쓴 에세이를 상당히 비중 있게 평가한다. 그러나 인터뷰는 학생의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며 “학생의 성격이 얼마큼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이냐에 따라 인터뷰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것으로 학생을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입학 사정관 스미스는 이야기한다. 교수 감독 없이 자율적으로 시험 프린스턴 대학 내 통계를 참고해보면, 평균적으로 학생 전체의 30~40% 정도만 A학점을 받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 프린스턴 대학은 다른 어떤 경우보다 학문적 부정직에 대해 매우 엄격하다. 학생들은 모든 과목의 시험이 끝난 후에 “나는 아너코드(honor code)를 어기지 않았다”라고 써야 하며 이 아너코드는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부정행위까지 학교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아너코드를 어기면 여러 가지 제재나 1년간 정학처분, 심한 경우 퇴학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그 대신 학생들은 교수의 감독 없이 자율적으로 시험을 치른다”고 프린스턴 대학교 대변인 클리애트는 말한다. 스포츠는 조정경기와 라크로스가 뛰어나고 풋볼, 스쿼시, 필드하키, 여자농구 등은 아이비 리그 대학 중 최고를 자랑한다. 미국 국가대표 펜싱 선수로 ‘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88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던 셸리는 프린스턴 대학교 입학 당시를 회상하며 “이 세상에 그처럼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사람이 많은지 그때 처음 알았다”고 겸손한 웃음을 짓는다. 세계 정상의 교수들과 함께 최고의 학생들이 모여서 진지하게 학문을 연구하는 모습,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자세로 삶의 가치에 대한 실천과 인류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바로 그 모습이 이 캠퍼스의 가장 큰 매력이요, 세계 최고의 학문의 전당 프린스턴의 참모습이 아닌가 싶다. 제니퍼 성〈美 교육 상담 전문가〉jennifer@jseconline.com
2008.07.10 00:00
뷰티
제니, 가방 속 필수템 ‘멍 크림’이 뭐야?블랙핑크 제니가 자신의 일상 속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GQ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첫 솔로 앨범 ‘Ruby’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블랙핑크 제니가 자신의 일상 속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매거진 GQ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10 Things JENNIE Can’t Live Without’ 영상에서 제니는 보컬 관리 아이템부터 패션 소품, 건강 필수템까지 다양한 소장품을 소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격렬한 안무 연습과 공연 준비로 인해 자주 생기는 멍과 부기를 관리하기 위한 ‘멍크림’이었다. 제니는 “안무 연습을 하다 보면 다리와 무릎에 멍이 들 때가 많다”며 “스태프가 추천해줘서 사용하게 됐는데 지금은 꼭 챙기는 필수템”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사용 중인 제품은 바로 태극제약의 ‘벤트플라겔’. 해당 제품은 진통과 소염 효과를 동시에 지닌 전문 멍 치료 연고로, 외상으로 인한 멍, 부기,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제니처럼 무대와 일상을 오가며 부상 위험이 있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이템인 것이다. 이 외에도 제니는 목 건강을 위한 스팀 흡입기와 사탕, 일기장과 라이카 카메라, 마사지볼과 요가링, 샤넬 액세서리 파우치, 여행 필수템(모자, 선글라스, 샤워 필터, 발열 마스크) 등을 소개하며 자신만의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제니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쇼 투어 ‘The Ruby Experience’를 진행 중이다. 지난 6~7일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10일 뉴욕, 15일에는 한국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2025.03.14 13:17
패션
지드래곤·제니·고윤정, 파리서도 빛나는 존재감샤넬 앰배서더인 지드래곤과 제니, 배우 고윤정이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샤넬의 202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샤넬 앰배서더인 지드래곤과 제니, 배우 고윤정이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샤넬의 202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지드래곤은 2024/25 공방 컬렉션 룩 36번의 블랙, 화이트 벨벳 레이스 재킷, 팬츠 세트업과 실크 모슬린 블라우스를 착용해 독특한 샤넬 패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샤넬 앰배서더인 지드래곤과 제니, 배우 고윤정이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샤넬의 202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니는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 룩 72번의 탑, 케이프와 2024·25 공방 컬렉션 룩 72번의 울 팬츠 및 2024·25 공방 컬렉션의 훅이 달린 클래식 미니 백,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목걸이를 벨트로 활용한 룩을 완성해 매혹적인 실루엣을 뽐냈다. 또한 고윤정은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 룩 6번의 트위드 재킷, 스커트 세트업과 모슬린 블라우스 및 2024·25 크루즈 컬렉션의 탑 핸들 플랩 백과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귀고리를 매치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샤넬 앰배서더인 지드래곤과 제니, 배우 고윤정이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샤넬의 202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샤넬의 202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섬세하고 대담한 색 조합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색을 재조명했다. 화이트, 파스텔 컬러, 밝은 색상, 미드나이트 블루, 블랙을 선보이며, 낮에서 밤으로 전개되며 새벽의 여명에서부터 밤하늘의 반짝임까지, 색채의 시나리오는 동틀 무렵 시작해 어둠이 내린 후 이어지는 전개로 흐른다. 샤넬 오트 쿠튀르의 본질인 ‘멈추지 않는 혁신‘을 향해 찬사를 보내는 다채로운 작품으로 구성됐다. 지드래곤, 제니, 고윤정이 참석한 샤넬의 2025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 쇼 영상은 샤넬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5.01.31 10:02
연예
20년 만에 재결합 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또다시 파경할리우드 파워 커플로 ‘베니퍼’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이 결혼 2년 만에 다시 파경을 맞았다. AP통신 할리우드 파워 커플로 ‘베니퍼’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이 약 20년 만에 재결합 후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일(현지 시각) 연예 매체 TMZ는 제니퍼 로페즈가 벤 애플렉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페즈는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20일은 그들이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서약을 맺은 2주년 결혼식 기념일이기도 하다. 로페즈는 제출한 이혼 소장에 두 사람의 공식 결별 날짜를 4월 26일로 명시했다. 지난 5월부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각종 매체의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올해 여름 휴가를 각자 자녀와 함께 다른 장소에서 보냈으며 벤 애플렉이 살던 집을 내놓은 것이 타블로이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결별이 기정사실화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길다. 지난 2002년 두 사람은 영화 <갱스터 러버(Gigli)>의 촬영장에서 만나 2년 열애 끝에 약혼하며 ‘세기의 커플’이 될 뻔했으나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다. 제니퍼 로페즈는 2004년 1월 벤 애플렉과 결별 후 그해 6월에 가수 겸 배우인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 로페즈는 2008년 이란성 쌍둥이 딸을 얻은 뒤 2014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까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교제해 왔다. 벤 애플렉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인기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 생활을 했으며, 1남 2녀를 뒀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20년간 각자 생활하다 지난 2021년에 재결합했고 정식 부부가 됐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베니퍼’ 커플은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유진 기자 2024.08.21 09:59
연예
‘독보적 무드’ 제니,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화보 공개캘빈클라인은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세계적인 K팝 스타인 제니와 함께한 2024 봄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진 화보를 공개했다. 블랙핑크 제니가 과감한 포즈와 스타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캘빈클라인은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세계적인 K팝 스타인 제니와 함께한 2024 봄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진 화보를 공개했다. 앞서 제러미 앨런 화이트, 정국의 캠페인 화보에 참여한 머트 앨러스(Mert Alas)가 담아낸 이번 화보는 제니의 음악처럼 독보적인 팝 무드를 포착, 촬영됐다. 캘빈클라인은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세계적인 K팝 스타인 제니와 함께한 2024 봄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진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제니가 착용한 ‘인텐스파워’는 2024년 캘빈클라인이 선보이는 새로운 언더웨어 시리즈로, 부드러움과 쾌적함, 볼드한 로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특징이다. ‘미니멀리스트’ 역시 새롭게 론칭된 것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춘 미니멀한 디테일과 편안함 속에서도 느껴지는 센슈얼한 매력이다. 또한 캘빈클라인의 시그니쳐 데님 ‘90s 스트레이트’ 라인의 루즈핏 청바지는 고전적이고 편안하면서도 가장 트렌디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캘빈클라인과 제니의 2024년 봄 캠페인은 27일 공식 소셜 미디어 (@calvinkle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니는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2024.02.28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