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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시장 “제3자 변제 방식 해법, 굴종 외교 참담한 결과”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제3자 변제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 “가해자인 일본과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반성 없이 피해자인 우리가 그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굴종 외교의 참담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 및 제12회 광주 3·15의거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자존심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냈다”고 평가했다. 강기정 시장은 “일본 전범 기업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판결대로 조속히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미 피해 당사자들도 제3자 대위 변제 방식을 거부한 만큼 정부는 그들의 목소리에 다시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은 광주 3·15의거 주역, 3·15와 4·19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록영상 상영, 경과보고,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등 순으로 이어졌다. 광주 3·15의거 발생 현장인 금남로공원에서는 당시 시위 시간인 낮 12시 45분에 맞춰 ‘곡(哭) 민주주의 장송’ 데모 재현 행사도 열렸다.

      손봉석 기자 2023.03.15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