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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차, 여전한 인기’ 오토인사이드, 중고차 판매량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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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차, 여전한 인기’ 오토인사이드, 중고차 판매량 보니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1위, ‘제네시스 더 올 뉴 G80’ 2위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2025년 1분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의 준대형 세단 선호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분기 누적 판매량 집계 결과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전체 판매량의 6.6%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더 뉴 그랜저 IG’는 2천만 원대부터 3천만 원 초반 예산으로 구매 가능한 매물이 다수 확보돼 있다. 신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풍부한 옵션 구성 등으로 ‘가성비’ 높은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차급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더 뉴 그랜저 IG’와 ‘제네시스 더 올 뉴 G80’ 등 준대형 이상 세단의 판매 비중은 17% 증가했다. 특히 대표적인 패밀리카인 ‘카니발 4세대’가 속한 대형 RV는 5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차급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준대형 이상 세단이나 RV를 중고차로 구입하려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며 “연식을 낮추더라도 차급이 높고 옵션이 우수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재철 기자 2025.04.18 12:08

    • ‘아토3’ 평택항서 수개월째인데···중국 BYD, 한국 중고차 시장 직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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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3’ 평택항서 수개월째인데···중국 BYD, 한국 중고차 시장 직접 진출

      국내 수입차 시장에 1월 공식데뷔하고, 이후 사전계약 접수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신차 출고 대수 ‘0’대인 중국 BYD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한다. BYD는 올해 1월 국내 공식 런칭을 하고, 아토3 사전계약 접수를 받았다. 1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 1월 16일부터 한국 시장내 판매 시작한 BYD 인기모델 ‘아토3(2022년식)’차량을 사전계약한 소비자들에게 단 ‘1’대도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시 정부가 지원해주는 보조금 산정을 올해부터 받기 위해선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State of Charge)를 외부 충전기에 전송하는 기능이 탑재돼야 하는데 BYD 차량엔 이 기능이 빠져 있어서다. 이에 BYD는 향후 1년 안에 이 기능을 개발, 힌국 소비자들에게 무상 업데이트해 주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지만, 환경부가 이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보조금 산정’ 자체가 불가하다 보니 차량 출고가 올스톱된 것이다. BYD 아토3. 국내 들어온 이 모델은 2022년형이다. 이런 가운데 BYD는 최근 국내에 자동차 수입·판매법인 ‘BYD코리아오토’를 추가 설립했다. BYD코리아와 별개로 운영되는 신설 법인인데 사업 목적은 ‘중고차의 수입, 유통·판매·알선·정비’ 등이다. 신차 판매는 여전히 BYD코리아가 맡고, 중고차 판매 및 유통은 신설된 ‘BYD코리아오토’가 운영하려는 식이다. 수입차 업계에선 이처럼 국내 진출한 수입 브랜드가 신차를 런칭 하자마자 ‘중고차’ 시장에 같이 진출 준비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기존 사전계약 물량에 대한 신차출고 자체가 ‘스톱’된 시점에서 진행되는 흐름이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 시장성을 고려해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3 신형 2025년형. 부분변경 모델 한편 BYD코리아가 올 1~3월 신차 판매를 목적으로 사전계약접수를 받아 중국 BYD 본사로부터 미리 건네 받은 ‘아토3’ 물량은 평택항에서 수개월 째 출고 대기 중이다. 또 중국 본토에선 ‘신형 아토3 부분변경’ 모델이 최근 중국 시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수입차 상위 판매 브랜드 한 고위 관계자는 “신차와 중고차를 브랜드 런칭하자마자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BYD 신차 출고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 중고차 분야를 선제적으로 나서는 건 미래 브랜드 밸류(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하지 않는 진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2025.03.19 10:56

    • 한정수, 중고차사기 피해고백···“물·정신적 피해 심각해”

      연예

      한정수, 중고차사기 피해고백···“물·정신적 피해 심각해”

      배우 한정수.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한정수가 중고차 사기 피해를 입었다. 한정수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수원 ○○○○○○○ ○○에서 일하는 딜러 A씨를 고발한다”며 그와 함께 나눈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현재 저에게 중고차 사기를 치고 잠수 중”이라며 “절대 이분과는 중고차 거래를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저도 엄청난 물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정수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한정수는 A씨에게 “계속 이렇게 연락 피할거냐” “저 오늘 이미 경찰서에 사기로 고발했다” “계속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메시지 또한 확인하지 않았다. 중고차 사기 피해가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중고차 매물로 내놓고 돈만 받아 잠적하는 형태다. 일부 딜러들은 직접 신분증과 자동차 등록증까지 보여주며 구매자를 안심 시키는 방식을 취하지만 이 또한 허위로 조작된 등록증인 경우가 많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중고차(개인 간 거래 제외)는 약 252만대에 이른다.

      이선명 기자 2025.02.27 16:43

    • 올해 중고차 시장은 어디로 갈까? 렌드 키워드 ‘SNAKE’ 선정

      생활

      올해 중고차 시장은 어디로 갈까? 렌드 키워드 ‘SNAKE’ 선정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2025년 중고차 시장의 트렌드 키워드로 ‘SNAKE’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른 뱀’의 뜻을 갖고 있는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높아진 신뢰도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이 확대되어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케이카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SNAKE’는 Sustainability(하이브리드 비롯 친환경차 선호 지속), New demographics(60대 이상 구매자 증가), Assurance(품질보증 연장 상품에 대한 신뢰), Key player(여성 고객 증가), Escalation of SUV(SUV 판매 지속 성장) 등 5개의 핵심 트렌드를 담고 있다. ‘S’는 Sustainability다. 지난해 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해졌다. 반면, 디젤 차량의 연간 판매 비중은 최초로 20% 이하(19.2%)로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연비 효율과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에는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인기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은 New demographics. 60대 이상 구매자 증가다. 올해 60대 이상 구매자 비중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중고차 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자리 잡았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2030세대를 대신해 인구 규모가 커진 중장년층이 은퇴 후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현재의 중장년층은 온라인 구매 환경에도 익숙해 온라인 중고차 구매에도 거부감이 적다. 또 실용적 목적의 차량 구매 경향도 강해 중고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는 Assurance. 품질보증 연장 상품에 대한 신뢰다. 케이카의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상품 ‘케이카 워런티’(KW, K Car Warranty) 선택 비율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중고차 구매 시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보증 기간이 긴 상품일수록 증가율이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가장 긴 기간을 보증하는 KW24(730일 또는 4만km 보증) 선택 비율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품질보증 서비스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도 주요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어 점차 시장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K’는 Key player. 여성 고객 증가다. 세컨드카 보유 가구 증가와 여성의 경제력 상승 등으로 여성 운전자 수가 증가하는 흐름과 함께 여성 소비자의 중고차 구매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여성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하며 전체 구매 고객의 27.3%를 차지,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2025년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돼 중고차 시장에서 여성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는 Escalation of SUV. SUV 판매 지속 성장이다. 수요가 끊임없이 성장하며 전성시대를 맞은 SUV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며, 전체 차종 중 유일하게 연간 판매 비중이 30% 이상(31.6%)을 차지했다. 신차 시장 역시 SUV 선호 현상 속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도 대부분 SUV에 치중돼 있어 중고차 시장 물량 공급도 원활할 전망이다. 이에 내년에도 SUV는 시장의 주력 차종으로서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재철 기자 2025.01.02 14:00

  • 주간경향

    • [언더그라운드. 넷]100만원에 매물로 나온 중고차에 얽힌 ‘사연’

      사회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100만원에 매물로 나온 중고차에 얽힌 ‘사연’

      “그냥 폐차하지…. 참 인간들 잔인하네요.” 3월 11일, 차량 공매사이트에 올라온 한 차량 사진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공매로 나온 차량에 붙은 특이사항 설명은 이렇다. ‘장기 방치, 침수 의심 차량, 실내 악취 아주 심함. 악취로 인해 차량 운행 어려울 것 같음. 히터 및 에어컨 가동 시 악취 더욱 심함(필히 참조하세요). 현재 차량은 실내 클리닝한 상태이며, 실내 클리닝 전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음. 클레임 불가.’ 읽다 보면 ‘번개탄’이라는 단어가 눈에 밟힌다. 설마 자살자 차량? 아닌 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차량 내부 사진에는 번개탄을 담았던 것으로 보는 화덕이 옆 좌석에 남아 있다. 이 사진은 진짜일까. 사진에 남겨진 몇몇 단서로 원본을 찾아봤다. 결론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100만원에 나온 중고차 차량 내부 사진.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다. / 클리앙 진짜였다. 인터넷 자동차 공매사이트에 실제로 올라온 매물로, 지난 3월 6일 입찰이 시작되어 15일 마감되는 차량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도 이 매물의 ‘전체 사진’에서 찾을 수 있었다. 현재는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지만 전체 사진에 첨부되어 있는 기타 사진을 보면 이 차량을 마지막으로 이용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옆 좌석에는 번개탄뿐 아니라 검은 비닐, 신문, 빵집 비닐봉지, 담배 한 갑, 구겨진 종이컵 등이 놓여 있다. 사진에는 2015년 12월 29일이라는 날짜가 박혀 있다. 공매 의뢰자는 부천 소사구청이다. “아, 지금은 깨끗하게 청소해놨어요. 클린 상태로 내놓은 거예요.” 공매차량을 보관하고 있는 해당 공매사이트 지방 영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현재 이 차량의 공매가격은 100만원. 3월 11일 현재 아직 입찰자는 없다. 유찰이 되면 10%를 감액해 다시 공매에 내놓는데, 최대 6차까지 진행되며 감액은 40%까지만 이뤄진다. 다시 말해 계속 유찰되면 약 6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정말 자살자가 탄 차라면 누가 사갈까. “그게 감정가를 일부러 싸게 내놓은 이유일 듯한데, 일단 냄새가 심하게 나니 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체해서 부품을 가져갈 사람이라면 또 모를까….” 이런 ‘사연 있는 차’들이 공매에 자주 나올까. 앞의 영업소 관계자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로서도 이런 차는 그렇게(자살자 차량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아마 해당 구청도 세금체납 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냥 폐차를 하지 못하고 공매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이런 차를 보관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뭔가 상당히 찝찝하지 않을까.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어쨌든 차의 상태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어 사진을 게재한 것일 뿐입니다. 그게 우리의 일인데 어쩔 수 있나요.” ‘차량 번개탄 자살’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지난해 7월 이른바 ‘국정원 해킹 사건’에 연루되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마티즈 차량이다. 당시 이 차량은 폐차 처분되었다.

      정용인 기자 2016.03.15 16:24

    • [주간여적]중고차 결함 대책

      오피니언 주간 여적

      [주간여적]중고차 결함 대책

      1160호 보도 이후 정부와 새누리당은 1월에 당정협의를 거쳐 중고차 매매 사기 대책을 내놨다. 3회 이상 불법거래 시나 ‘미끼매물’ 2회 적발 시 매매업체의 등록을 취소하는 등의 적극적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터무니없이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혹하게 된다는 점을 사기꾼들은 호시탐탐 노린다. 기사 소개 이후 또 다른 제보를 받았다. 경기 오산시에 사는 전모씨(37·여)는 지난해 12월 26일 인천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로 갔다. 인터넷에서 ‘주행거리 1만㎞대 폭스바겐의 더 비틀 2015년형이 700만원’이라는 매물정보에 현혹됐다. 가격이 싼 이유를 물었다. 역시나 “경매차량이어서 그렇다”는 준비된 ‘모범답안’이 돌아왔다. 전씨가 사겠다고 하자 딜러 김모씨는 갑자기 “누나 같아서 하는 말인데, 이건 접합차(사고로 완전히 부서진 뒤 고친 차)로 약해서 친누나가 탄다면 뜯어말리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다른 2000만원대 차량을 사서 몇 개월 타다가 비슷한 가격의 차로 바꿔가라는 얘기를 했다. 딜러 전산망으로 본 12만㎞ 주행한 2007년형 푸조 207cc가 마음에 든다고 하자 계약을 요구했다. “차를 일단 보여달라”고 했으나 딜러는 “이런 걸로 속이면 여기서 일 못한다”고 둘러댔다. 의심스러웠지만 목에 건 사원증을 보고 일단 믿었다. 차량 가격은 2130만원. 집으로 오는 길에 주행 중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고 떨림이 심했다. 차를 돌려보내 수리받았지만, 그대로였다. 전씨는 “부평구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해도 김씨가 ‘그래 봤자 별일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딜러 측은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고 1년 6개월만 타고 본인에게 되팔라는 식으로 제안했다. 결국 그는 푸조 전 차주를 수소문해서 간청한 끝에 겨우 환불을 받아냈다. 전씨는 “사원증만 걸었지 정식 등록된 딜러도 아니더라”며 “인터넷에 값싼 중고차 정보만 믿고 덜컥 달려드는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 기사만 미리 봤더라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기에 걸려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대책으로 중고차시장이 얼마나 맑아질지 소비자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한편 차를 사자마자 고장이 나는 ‘결함 신차’를 교환, 환불할 제도도 국토교통부가 올해 마련키로 했다. 제1146호도 결함 차량의 환불, 교환이 지극히 소극적이어서 ‘한국판 레몬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체적인 적용대상 부품, 신차로 인정기간 등은 소비자보호기준과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번에도 지금처럼 강제성 없는 ‘교환, 환불 권고’ 수준에 그칠지, 세계 5위권 완성차 대국에 걸맞은 제도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전병역 기자 2016.02.16 16:18

    • 오피니언 주간 여적

      [주간여적]‘불신지옥’ 중고차

      ‘싸고 좋은 중고차는 잘 없다’는 말이 요즘 들어 부쩍 와 닿는다. 믿을 만한 지인에게 아주 헐값에 사지 않는 한 세상에 공짜 같은 건 없는 법이다. 그러나 그럴싸한 매물로 꼬드기면 누구나 뻔히 보이는 거짓말 같더라도 한 번쯤은 혹하게 돼 있다. 소비자 김모씨의 경험을 비롯해 제1160호에 허위매물 등 중고차 사기 기사를 쓰고 난 뒤 마음이 착잡했다. 당사자는 정말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취재원은 “좀 더 세게 비판하지 그랬느냐. 아직도 멀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몇 통의 메일을 받았다. 한 중고차 매매 사이트 대표는 기사를 고치거나 내려달라는 부탁 내지 항의 서한을 보내왔다. 딜러와 중개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매매단지 관계자는 자신들이 욕먹을 수 있다며 참고용 자료사진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는 그러면서 “(사이트는) 허위매물을 금지할 것을 명시해 두었으며, 적발 시 처벌 가능 여부도 공지해 두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관리가 허술한 시간대에 허위매물을 올리는 딜러들이 존재하며, 관리자 또한 24시간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가 인증해 파는 중고차 매장 / BMW코리아 제공 기사에도 이미 밝혔듯, 반칙하는 일부 딜러의 사기성 영업으로 일반 중고차 매매업체나 직원들이 뜻하지 않는 피해를 보게 된다. 그보다 먼저 지금도 구매자들이 받고 있을 고통부터 제대로 헤아렸는지 돌아봐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먼저 업체와 딜러가 풀어야 한다. 피해를 주장한다면 사기친 딜러를 잡아내 배상을 청구해야 맞다. 이제 와서 “일부 악덕 딜러만의 문제다. 우리는 모르겠다”고 한다면 ‘선량한 관리자’로서 책임을 상당히 회피하는 측면이 있다. 오히려 여론을 탓하기 전에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는 성숙된 태도를 보여야만 소비자가 다시 발길을 돌릴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시민들은 차라리 대기업이 더 주도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할 것이다. 물론 대기업 거래라도 무조건 믿기는 힘들 만큼 중고차 시장은 어지럽기 그지없다. 최근 중고차 사기가 새삼 화제가 되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한술 거들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청년벤처 기업가들과 가진 간담회 중에 특히 언론에 보도된 중고차 거래 사기 등에 대해 업계에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적극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딘지 적극적인 태도는 읽히지 않는다. 지자체는 물론 이제 국토부 같은 중앙부처가 나서서 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할 때다. 박근혜 정부가 떠들던 ‘4대악 근절’ 따위의 공허한 말 이전에 중고차 매매 같은 피부에 와 닿는 부조리부터 푸는 게 더 절실해 보인다. 예컨대 딜러 사기가 세 번 적발되면 매매업체 면허 취소 같은 ‘삼진아웃제’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근본대책을 세운다면 박수 받을 일이다.

      전병역 기자 2016.01.18 19:03

    • 경제

      중고차 사기’ 왜 근절되지 않나

      ㆍ유령매물에 걸려 눈뜨고 당하기 일쑤… 허위광고로 구매자 끌어들인 뒤 딴소리 충남 서산에 사는 주부 김모씨(41)는 지난 12월 12일 토요일, 남편을 설득해 아이 둘(5세, 7세)을 데리고 인천 부평 중고차 매매단지까지 갔다. 인터넷 사이트 ‘중고차나라’에 올라온 매물을 사기 위해서다. 기아자동차의 2015년형 ‘올 뉴 쏘렌토’가 700만원이라니 솔깃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싸다 싶어 중개인에게 이틀에 걸쳐 수차례 전화로 물어봤다고 한다. “경매된 차인데 몇 차례 유찰돼서 싸게 나왔을 뿐, 판매가가 맞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 가족은 그 말을 믿고 서산에서 부평까지 5시간이나 차를 몰고 갔다. 애들이 멀미로 힘들다고 했지만 거의 새 차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참았다. 중개인은 “아이들과 같이 오느라 힘들었겠다”며 인심 쓰는 척 650만원으로 깎아주겠다고 했다. 타고 간 차는 폐차하고 중고차를 사기로 했다. 먼저 계약금으로 150만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한숨 돌리며 애들과 저녁을 먹을 때 남편에게 급히 오라는 연락이 왔다. 중개인이 대뜸 3100만원을 찻값으로 더 내놓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계약금이 넘어가자 코를 꿰이게 됐다. 날벼락 같은 말에 따졌지만 중개인이 내민 인터넷 홍보 화면을 보니 아래에 깨알 같은 글씨로 ‘차 판매가 3100만원’이라고 적혀 있더라는 것이다. 중개인은 원래 찻값은 3100만원이고, 700만원은 ‘인도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걸 확인 안 하고 왔느냐고 묻는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이틀 동안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 50통 가까운 연락 중에 한 번도 차 가격이 3100만원이라는 소리는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화상담 할 때와 현장에서 하는 말 달라 중개거래가 성사된 걸로 알고 나중에 나타난 실제 차주는 화가 나서 계약금 150만원을 못 돌려주겠다고 버텼다. 본인은 이런 식으로 중개가 이뤄지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차주는 경매로 구입한 차는 맞는데 사고 같은 하자 있는 물건은 아니라고 했다. 김씨는 “그럼 실제 찻값은 얼마냐”고 물었지만 차주는 말을 못해주겠다고 했다. 김씨 부부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실랑이하고 나서야 계약금 150만원을 겨우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뭔가에 홀린 듯 새벽 1시까지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그런데 현장에는 김씨 일행 말고도 4명이 비슷한 일을 겪고 있었다. 3명은 계약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우리는 중개인이 던진 밑밥에 걸린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누구라도 넘어갈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자체 단속 쉽지 않고 처벌기준도 약해 ‘중고차나라’를 비롯한 다수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는 신차급 모델이 1000만원도 안 되게 나와 있는 정보가 제법 많이 떠 있다. 이들 모두가 김씨가 겪은 ‘허위매물’로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위험을 안고 있는 물건이 다수 보인다. 중고차 허위매물에 걸려 들었다가 곤란을 겪는 일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직접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일을 어떻게 해 왔을까. 인천 부평구청 교통행정과 당국자는 “우리도 대책을 못 세운다. 신고가 들어와도 현장에 가 보면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조치를 하려면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밝혔다. 허위매물 등으로 규정을 어겨도 1차에 영업정지 10일, 2차에 또 걸리면 20일이다. 과징금도 300만원으로 낮다. 신고가 되더라도 구매자와 합의해 돈을 돌려주거나 하면 행정처분을 내리기 어렵고, 하더라도 영업정지 5일 정도로 줄여준다. 상황이 이 정도니까 ‘채찍’을 무서워하기보다는 법망을 피해나갈 생각부터 하게 된다. 물론 매매업체 대표들도 억울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허위매물 등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경우의 다수는 업체 사장도 모르게 사기를 친다. 중개인 딜러가 사용료를 업체에 내고 활동하기 때문에 사장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행정관서에서 직접 고발하기는 애매한 측면이 있다. 중앙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지자체에 공을 넘겨 왔다. 공고차 매매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돼 대기업들이 나서서 시장 자율 정화를 이끄는 것도 제약돼 있다. 국내 대표적 중고차 매매단지인 경기 부천, 인천 서구·부평, 서울 장안평은 ‘허위매물’의 상징적인 장소로도 불릴 만큼 오명을 써 왔다. 업체들이나 지자체는 자정 노력도 하지만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상태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해 10월 중고차 연식 등을 속이고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인터넷 매매 사이트 운영자와 이를 이용해 차량을 판매한 딜러들을 기소했다. 중고차 매매상사 대표 ㄱ씨(33)는 2013년 6월부터 광고 1건당 월 400만원을 받는 등 허위광고를 도운 혐의를 받았다. ㄴ씨 등 중고차 딜러 21명은 지난해 2월부터 ㄱ씨의 사이트를 이용해 주행거리와 차량 연식 등을 조작해 등록한 뒤 중고차 구매자를 유인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의 수법은 기본적으로 허위·과장광고를 통해 구매자들을 현장에 끌어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일단 광고 매물을 보여준 뒤 계속 다른 차를 소개한다. 처음 보고 온 차를 달라고 하면 ‘사고 차여서 위험하다’ ‘침수된 차’라는 둥 엉뚱한 소리를 한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 현장에는 광고된 차가 실제로는 없기 때문이다. 차를 검사하는 데도 돈을 요구한다. ‘검사가 세 차례 필요한데 각각 15만원이 들며, 사지 않아도 검사비용을 책임져야 한다’는 식이다. 또 중고차 주인에게는 ‘차를 사겠다’고 하고, 구매자에게는 ‘싸게 팔겠다’고 해 양측을 만나게 한 뒤 찻값은 자신 계좌로 보내면 차주에게 주겠다고 속여 돈을 빼돌린 사기범이 지난해 10월 부천 원미경찰서에 붙잡히기도 했다. 차를 안 사겠다고 하자 감금시킨 사건도 일어났다. 유령 매물이 아니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성능이 제대로인지, 주행거리나 연식이 정확한지 못 믿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0대 한모씨는 2014년 11월 싼타페 중고차를 798만원에 샀으나 가속이 안 되는 문제로 점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변속기가 고장나 있었고 수리비로 65만원이나 나왔다. 판매업자에게 물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14년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 총 843건를 접수해 보니, 중고차 성능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른 경우가 651건(77.2%)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성능 및 상태 불량’이 333건(39.5%)으로 최다다. 이어 사고정보 고지 미흡이 180건(21.4%), 주행거리가 다른 경우 68건(8.1%), 연식 및 모델이 다른 경우 39건(4.6%), 침수차량임을 알리지 않은 경우가 31건(3.7%)이었다. 성능 및 상태 불량 유형(333건) 가운데는 오일 누유(91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진동 및 소음(65건), 시동 꺼짐(37건), 냉각수 누수(29건) 등의 순서다. 사고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180건에는 사고차량을 ‘무사고’로 속인 경우가 125건, 사고 부위를 축소한 경우가 55건으로 확인됐다. 주행거리가 10만㎞ 넘게 차이 나는 경우도 33.8%나 됐다. 하지만 843건의 피해사례 중 수리보수, 환불, 배상 등 합의가 이뤄진 것은 303건(35.9%)뿐이다. 판매자들은 보상을 요구해도 보증수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거나, 성능점검기관에 책임을 미루며 배상을 해주지 않았다. 이런 중고차 매매 피해의 다수는 시장이 큰 경기 부천과 인천 등에서 많았다. 최근 2년간 피해가 가장 많았던 중고차 매매단지는 경기 부천의 ‘오토맥스’로 158건이다. 이어 인천 서구 ‘엠파크 타워’(55건), 경기 부천 ‘오토프라자’(41건), 인천 서구 ‘엠파크랜드’(37건), 인천 남구 ‘주안자동차매매단지’(33건) 등이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을 ‘자동차산업 복합단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딜러 교육과 매매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허위매물 근절 같은 근본 대책은 아직 뾰족히 보이지 않는다. 김모씨가 저장한 ‘중고차나라’ 모바일 화면. 신차 같은 중고차 가격이 450만~970만원이라며 유혹한다. 국토부 개선 법안 “구매자가 알아서 검사” 국토부도 최근 믿을 만한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 보완에 나섰다. 국토부는 새해 7일부터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중고차 매매업자는 소비자가 원하면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가가 산정한 가격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가격 산정은 정부가 정한 교육을 이수한 차량기술사나 국토부로부터 공인받은 자동차 진단평가에 관한 자격증 소지자만 할 수 있고, 산정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한다. 또 중고차 매매업자가 자신이 소유한 차량을 팔 때는 수수료를 받을 수 없으며, 매매를 알선한 경우에만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중고차 매물의 정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소비자로서는 자비를 들여서 전문가 평가를 받도록 하는 이번 방식은 앞뒤가 바뀌었다는 지적도 있다. 매매업자에게 일차적으로 정확한 차량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지워야지, 부담을 구매자에게 넘기는 식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심쩍으면 추가로 비용 부담하고, 싫으면 속고 사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모양새다. 소비자는 물론 중소 매매상들의 선의의 피해를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면 장기간 영업정지 내지는 폐업, 과징금 대폭 상향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말하자면 다수 소비자에게 중고차 매매는 ‘믿을 수 없는 시장’이 됐다. 심지어 대포차를 속아 중고차로 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압류당해 차를 뺏길 수도 있다. 누군가는 벌써 정부 대책을 비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고차 매매 위험 줄이려면 대기업의 경우 중고차 판매를 거의 하지 않는다. 국내 최대 SK엔카는 앞서 중고차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예외다. 여기서도 SK엔카가 보증하는 차인지 아닌지는 따져보는 게 좋다. 이 회사는 일반차량, 보증차량, 직영차량 등으로 분류한다. 일반차량은 SK엔카가 온라인 오픈마켓처럼 장터만 제공하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책임지는 구조로 매매된다. 허위매물 위험이 있다. 보증차량은 SK엔카 직거래지점을 찾아 본사 소속의 전문평가사 검증을 받은 차다. 구입한 지 최대 3개월간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직영차량은 SK엔카에서 직접 매입한 매물이다. 구입 후 최대 1년간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SK엔카는 보험개발원과 제휴해 차량정보와 기존 자료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매물 등록을 차단해 허위매물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보배드림’ 같은 대형 중고차 사이트는 보증차량 서비스는 안 한다. 대신 허위매물 구별법이나 사고차 이력조회 등 정보들을 제공한다. 보배드림은 허위매물 1회 적발 시 가입 아이디 영구정지 조치를 한다. 다른 중고차 사이트 ‘카즈’는 사고이력 조회 서비스를 등록된 차량 구매 목적으로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중고차 거래과정에서 허위·미끼매물을 구입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평균 시세와 토털 이력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한국중앙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kuca.kr)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carku.co.kr)에서 평균시세와 실제 상품용으로 등록된 차량인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중고차 가격이 평균시세보다 많이 낮으면 허위·미끼매물일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에서는 토털 이력 조회가, 카 히스토리(carhistory.or.kr)에서는 사고이력 조회와 전손·침수사고 조회가 가능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고차 매매 시 관인 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등록원부를 통해 차량 소유관계와 가압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동차 딜러가 약속한 특약사항은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할 것을 당부했다.

      전병역 기자 2016.01.11 17:54

  • 레이디경향

    •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가속\'···업계 \'술렁\'

      화제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가속'···업계 '술렁'

      현대자동차가 연간 200만~300만대에 이르는 중고차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생계를 위해 중고차 사업을 이어온 개인사업자·소상공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지만, 완성차 업계와 일부 소비자들은 검증받은‘인증 국산 중고차’가 나온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 중인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에서 중고차 판매업이 탈락되면 공식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요량이다. 이미 사업성 검토를 마친 상태이며‘적합업종 가부’에 따라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 중고차량을 매집할 계획이다.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나서면서 중고차 판매 업계와의 갈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시장의 신뢰와 투명성 문제를 들어 공신력 있는 완성차 업체가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중고차 진출을 공식화했다.  |연합뉴스국내 중고차 시장은 2019년 기준 연간 224만대 선을 유지하며 신차(연간 100만~190만대) 시장보다 규모가 큰‘빅마켓’ 양상으로 성장한지 오래다. 연간 거래액은 업계 추선 22조~30조원에 이르는‘매머드급 볼륨’으로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입차 진영에서는 수 년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이 자사 모델들에 국한해 인증중고차 카테고리를 키워 재미를 보고 있다. 반면 국산차는 일선 딜러, 대리점, 판매망 구조 간의 비지니스 충돌과 업계간 조율 등이 어려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내수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엔 차를 빌려타는 트렌드까지 이어지며, 이른바‘노른자 마켓’을 그냥 두고 볼 수만도 없는 노릇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차 대비‘볼륨’이 두 배 이상인 큰 마켓에서 발빠르게 치고 나가는 글로벌 브랜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현대차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중고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들어오면 시장에서 인기인 현대·기아·제네시스 중고차량들의 씨가 말라버릴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현대 기아차 영재 본사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수원 등 중고차판매상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는 현대차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회 곽태훈 회장은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까지 하겠다는 발상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중고차 매매업은 대기업 진출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고차업계 한 관계자는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 해당 시장은 독점체제로 변해질 것이고, 중고차 물량들에 대한 선별 다양성은 후퇴되고 궁극적으로 판매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골목상권 논란’ 때마다 약자 편을 들던 소비자들이 이번에는‘공룡’의 편을 들고 있다. 고질적인 허위 미끼 매물, 사고 이력 조작, 바가지 판매 등 기존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가‘국내 중고차시장은 불투명·혼탁·낙후됐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현재 중고차 시장을 두고‘차량상태 불신’,‘허위·미끼 매물’들이 여전하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중고차 상사 딜러는 “현재 중고차 바닥(시장)은 사실상 적정한 잣대없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켓이 형성된 것”이라며 “현대차가 들어온다면 서로 유익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1

      손재철 기자 2020.10.13 17:14

    •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재테크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국토해양부의 자동차 통계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 중고차 이전 등록 대수는 신규 등록 대수를 월등히 추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매매보다 ‘남는 장사’는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명심해야 할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다. 박정환씨는…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고 구입한 첫 차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차량이었던 것을 계기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졌다. 차계부를 꼼꼼하게 쓰며 자동차 정비와 관리 노하우를 터득했다. 자타공인 ‘중고차 맥가이버’다. 박상희씨는… 입사할 때만 해도 자동차에 대해 전혀 몰랐던 그녀는 SK엔카의 브랜드 관리 담당자로 10년간 일하며 최전방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중고차 매매를 할 때 어떤 점을 예의 주시해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Point 1 중고차, 사고팔기 좋은 때가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일정한 소비 패턴을 유지한다. 대체적으로 1월에는 연식 변경으로 인한 대기 수요차들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라 구입 수요가 늘어나고 3월에는 봄, 신학기 등을 맞아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차량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매년 최대 매수기를 형성한다. 반면 5월은 가족 행사가 많고 지출이 많아 매수 여력이 떨어지는 비수기다. 7, 8월 역시 휴가철을 맞아 매수세가 약화된다. 9월 추석 즈음 매수세가 잠시 회복되지만 11월 이후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한다. 이 시기에는 베스트셀러 모델 이외에는 차량 매입을 하지 않거나 매입 금액이 보수적으로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12월, 연식 변경 전 판매하려는 개인 매물 증대로 당사자 간 거래만이 반짝 회복된다. 그렇다면 언제 중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까? 전문가들은 수요자의 경쟁이 덜하고 매수자가 거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수기, 즉 매매 시장에서 중고차 재고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5월 중순부터 말,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11월 중순 이후를 적기로 꼽는다. 특히 11월 중순 이후에는 매입한 차량을 해당 연도 내에 판매하고자 하는 매매업자들의 재고 관리 기간이고, 매수세 약세로 매입된 차량들이 전국 매매 단지를 꽉 채우는 시기로 우수한 매물들이 많이 나온다. 간혹 ‘중고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린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다’라는 속설을 근거로 가격 변동의 기대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 전년도 11월의 매매 거래 평균 금액과 다음해 상반기 매매 거래 평균 금액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연초에는 매수세가 급증하게 되고 매수자끼리 오히려 경쟁하는 상황이 되므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만약 차를 파는 입장이라면 반대의 이유로 비수기를 피하도록 한다. 중고차 성수기는 1월, 3월, 6월, 9월이다. 그중에서도 2월 말부터 판매를 준비해 3월 초에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 Point 2 3년 차 차량을 주목하라 제아무리 최신 차량이라 할지라도 한 바퀴만 굴려도 중고차로 분류된다. 자동차의 값어치는 출고장에서 나와 고객의 손에 열쇠가 쥐어지는 순간부터 급격히 떨어진다.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3년까지가 감가율이 가장 높고, 4년 차부터는 낮아진다. 따라서 출고 후 3년째 들어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신차 구입 대비 가장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품 보증기간 면에서도 3년 차 차량이 가장 경제적인 혜택을 본다. 일부 소형차를 제외하고 국산차의 일반 부품 보증은 3년 6만km,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부품 보증은 5년 10만km가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신차 보증 수리는 잘만 이용한다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차량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는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연장하는 소비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Plus 같은 3년 차인 비슷한 조건의 차량이라면, 연말에 나온 차량을 선택하도록 한다. 만 3년인 일반 보증기간이 조금이라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Guide Tip 제값 받고 팔고 싶다면! 구매자나 판매자나 좋은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매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다시 말해 구매자가 주의 깊게 봐야 할 차량 정비 상태는 판매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라는 뜻이다. 물론 차량의 정비 상태는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 구입한 차량의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는 교환 주기를 참고해 각종 소모품을 교환해주는 것이 내 차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Point 3 무사고 차량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사고 차=나쁜 차’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는다. 중고차는 사고 여부보다 현재의 성능이 어떤가를 더 눈여겨봐야 한다. 사고차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주요 골격에 충격이나 파손이 있을 때다. 일반적으로 도로와 차체가 이어지는 타이어와 서스펜션, 그 서스펜션이 차체에 고정되는 휠 하우스 등이 수리가 진행된 차량은 원상 복구가 힘들다. 그러나 차체에 볼트로 고정돼 있는 문, 트렁크, 엔진 후드(보닛), 앞 펜더 등은 사람들이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이므로 차량 성능과는 무관하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나치게 무사고 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편중된 수요는 일부 딜러들이 성능 점검 기록부를 숨기거나 왜곡시키고, 사고와 침수 등의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 차량보다 사고 이력을 속인 차량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고가 나서 교환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연쇄적인 파손과 핵심 골격 부분의 손상이 없다면 매도자에게 충분히 어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인 구매를 하는 편이 지혜롭다. Guide Tip 인기 있는 중고차 요소 7 1 전 차주의 신원_전 차주의 성별, 직업, 나이, 취미, 운전 습관 등에 따라 인기도가 달라진다. 차량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관리하며 운전 습관도 비교적 안정적인 40, 50대 공무원 혹은 직장인들의 차가 인기가 높은 편이다. 2 차량의 관리 상태_차량의 관리 상태는 적당한 주기별로 교체한 이력이 남아 있는 소모성 부품들의 상태를 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차량의 외관도 관리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3 차량 내 흡연 여부_담배를 피운 운전자의 차량 곳곳에는 그 흔적이 남게 된다. 흡연 외에도 애완동물을 데리고 탄 경우에도 관리 상태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4 운행 지역_바닷가 근처에서 운행된 차량은 바닷물로 부식이 잘돼 수요자가 적다. 또 포장이 잘된 지역에서 주로 운행돼 차체의 진동이 별로 없는 차량과 산악 지형이나 비포장도로가 많은 지역에서 운행된 차량 간의 선호도 역시 확연히 다르다. 5 차량 내 옵션 설치 여부_최근에는 천장 전체가 길게 개폐되는 파노라마 선루프, 사이드 에어백, 좋은 사양의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이 설치된 차량의 선호도가 높다. 6 차량 운행 목적_출퇴근용이었는지, 주말 여가용이었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일정한 도로에서 주로 사용한 출퇴근용 차량은 비록 주행거리가 길어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반대로 주말에 잠깐씩 사용한 차량일지라도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마이너스를 받는다. 7 차량의 색상_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검은색, 은색, 흰색 차량이 되팔 때에도 비교적 무난하게 거래된다. 때때로 특정 색상을 선호하는 자신의 개성이 중고차 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침수 차 감별법 1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서 확인한다 차량의 다른 내부는 어느 정도 정리가 가능해서 깨끗하게 보이게 할 순 있어도 대부분 안전벨트 안쪽 깊은 곳까지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 흙과 물때 자국을 체크해보도록 한다. 2 ECU 및 전선 교체 흔적을 확인한다 침수 차량은 엔진 안쪽이나 차량 내부에 존재하는 전선 등이 물에 닿아 못 쓰게 돼 교체하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ECU 및 전선 교체 흔적이 있다면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3 퓨즈박스 내부를 확인한다 가장 확실하게 침수 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침수 차량을 판매하기 전 퓨즈박스의 내부에 있는 흙과 물때 자국을 제거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4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자 아무리 꼼꼼하게 세차와 청소를 했다고 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오물, 흙 등이 묻어 있다면 침수 차량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Point 4 허위 매물을 주의하라 중고차는 손품과 발품을 팔수록 더 좋은 가격, 더 훌륭한 조건의 거래가 성사된다.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는 전국 자동차 매매 사업조합 연합회, 마이카클럽(www.mycarclub.co.kr),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나 카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시세를 충분히 수집해 공부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크고 작은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들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차량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경우 십중팔구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이용한 허위 매물이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동일한 차가 각기 다른 가격으로 여러 대 존재하는 경우,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는 경우,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의 차임에도 오랫동안 광고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자동차 관리법상 인터넷 차량 광고를 할 때에는 다음의 사항을 필수로 제시하도록 하니 매물 검색시 꼭 체크하도록 한다. 중고차 매매 단지를 방문하기 전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와 자동차등록증을 요청해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는 차량명, 차량번호, 연식, 최초 등록일 등 차량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오일, 모터, 변속기 등 차량 내외부의 이상 유무를 표시하는 진단서로, 현행법상 중고차 판매시에는 1개월 혹은 2천km 차량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내역을 반드시 보증하도록 하고 있다. 또 부동산처럼 차량도 압류, 근저당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구청이나 차량등록업소, 민원 24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자동차등록증으로는 최초 등록일과 현 소유주를 알 수 있으며, 만약 소유주와 판매자가 다르다면 판매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인감과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사원 명함, 매매 종사원증 사본을 팩스로 요구해 받은 뒤 만날 것을 추천한다. 중고차 매매는 종사원증을 발급받은 사원만이 가능하며, 실제 매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딜러라면 매매 종사원증을 필히 지참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 판매 담당자가 종사원증 보여주기를 거부한다면 이는 불투명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런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단지에 들어서면 그럴싸한 제안을 건네는 수많은 호객꾼들에게 유혹당할 것이다. 이럴 땐 주저하지 말고 약속된 매매업자를 찾아가 처음 고민했던 자동차만을 보도록 한다. 만약 매매업자가 보여주기로 한 차량이 아닌 다른 동급의 차량을 보여주겠다고 하며 말을 바꾸거나 시세보다 비싼 차량을 권하는 경우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길 바란다. □Check List 1 자동차의 압류 및 저당에 관한 정보. 2 중고 자동차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3 중고 자동차 제시 신고번호. 4 자동차 매매업자, 매매 사업조합의 상호, 주소 및 전화번호. 5 매매 사원의 사원증 번호 및 성명에 관한 사항. 6 자동차 등록번호, 주요 제원 및 선택적 장치(옵션)에 관한 사항. Guide Tip 구입하려는 차량의 과거가 궁금하다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의 사고 이력을 조회하고 싶다면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 이력 조회 인터넷 사이트인 ‘카 히스토리’를 활용하라.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모델명, 연식 등 일반 사양 정보는 물론 용도 이력 및 소유자 변경, 침수 및 도난 사고, 보험 사고, 렌터카 사용 이력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허위 고지된 사고차를 판별하는 데 유용하다. 단 사고 이력 조회의 경우 보험 처리 내역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므로 개인이 자비로 수리한 내역은 조회되지 않는다. Point 5 점검은 화창한 날 꼼꼼하게 중고차를 구입하기 좋은 날은 화창한 날이다. 보다 꼼꼼하게 안팎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동 걸기, 창문 작동, 에어컨 작동 등 기본적인 것만 꼼꼼하게 확인해도 구입 후 발생할 사사로운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엔진과 미션 항목 이외의 기본적인 소모품의 작동 오류를 놓칠 경우 판매자가 도의상 수리비를 줄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는 보호받을 수 있는 항목이 아님을 명심하자. □Check List 1 차량 하체 확인. 2 전조등·테일 램프·미등·비상등·방향지시등 점등 확인. 3 창문 앞뒤, 좌우 작동 상태 확인. 특히 운전석을 제외한 좌우 창문도 잊지 말 것. 4 오디오 상태 확인. 5 에어컨 및 히터 확인. 6 오일류 확인. 판매자에게 교체 시기를 확인하고 정비 주기를 체크해둘 것. 7 차량 내부 및 외부 확인. Point 6 차량 인수가 끝이 아니다 중고차는 ‘차량 검색→차량 확인→계약→보험 가입→차량 인수’ 과정을 거치며 거래된다. 하지만 본인에게 최적화된 차량을 찾기 위해 허위 매물을 구분하고 사고 조회와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를 꼼꼼히 챙겼더라도 구매 후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인해 속았다고 생각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한다. 차량 인수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1 계약서 작성시 특약 사항을 표시하라! 중고차를 사는 사람들이 차량의 침수나 사고 여부를 완전히 알아내기는 어렵다. 계약서 작성시 특약 사항에 주행거리 조작, 침수, 고지하지 않은 사고 등에 대한 환불 규정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또 구두로 약속했던 내용도 매매계약서에 모두 명기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분쟁을 줄일 수 있다. 2 명의 이전은 15일 이내, 영수증은 꼭 받아라! 중고차 구매자는 계약 직후 바로 명의 이전을 해야 한다.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명의 이전을 하지 않으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판매자에게 받은 자동차등록증, 매매계약서, 인감증명서, 본인의 보험가입증명서를 준비해 관할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3 무심코 던진 한마디, 과잉 정비의 덫에 빠질 수도! 중고차 업체에서 보증을 받은 후 차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많은 소비자들은 차의 인도와 함께 가까운 정비소로 향한다. 혹시 속아서 산 부분은 없는지,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때 “중고차를 샀는데 상태를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과잉 정비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현재 상태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과잉 정비를 유도하는 정비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봐달라는 말보다 “엔진 오일, 미션 오일 교체해야 하는지 봐주세요”, “소리가 나는데 이상이 있는지 봐주세요” 등 구체적인 부분을 짚어 문의를 하도록 한다. 해당 브랜드의 A/S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Guide Tip 주행거리 조작, 어떻게 알아보나? 주행거리 표시는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 주행거리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기판을 뜯어야 하므로 계기판의 볼트가 풀려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한다. 또 주행거리를 돌릴 때 얇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숫자 사이의 톱니가 부서지지 않았는지 눈여겨본다. 그러나 디지털 방식의 경우 폐차의 주행거리 기록용 칩을 모아두었다가 바꾸거나 전문 장비를 이용해 칩을 조작하는 사례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차 제조사에서 여러 가지 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운전석 시트 중 내리는 쪽의 바닥 날개나 등받이 날개의 낡음 정도, 운전석 쪽 창문 조정 스위치 플라스틱 상태 등을 통해 주행거리를 예측하도록 한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원상희, 조민정 ■참고 서적 / 「중고차 잘 사고팔기」(최현석 외 저, 상상출판)>

      2013.10.15 17:09

    • [Book]중고차 잘 사고 팔기 外

      문화/생활

      [Book]중고차 잘 사고 팔기 外

      1 중고차 잘 사고 팔기 ‘중고차는 속지 않고 사면 무조건 돈을 번다’라고들 한다. 하지만 속지 않기가 가장 어려운 노릇. 속지 않고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기 위해 7명의 저자가 뭉쳤다. 중고차 업계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사기 사례를 낱낱이 공개하며 이와 함께 기억해야 할 팁을 따로 구성해놓았다. 또 중고차는 언제,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부터 차량 관리법, 중고차 손해 보지 않고 파는 법까지 알려준다. 최현석 외 / 상상출판 2 유럽 단상 넘치는 정보로 인해 여행이 주는 매력이 오히려 반감되기도 하는 요즘, 여행에 대한 환상과 낭만을 다시금 북돋울 만한 책이 나왔다. 베테랑 여행 작가 정보상이 그동안 유럽을 여행하면서 담아온 사진을 리터칭 작업을 거쳐 한 권에 담았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명소에 얽힌 에세이와 아름다운 사진은 이미 유럽을 다녀온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아직 다녀오지 못한 이들에게는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정보상 / 혜지원 3 솔로몬의 위증 여름 휴가지에 가져가고 싶은 책을 묻는 설문 조사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두께감이 있는 세 권 분량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화차」, 「모방범」 등을 섭렵한 저자의 팬들이라면 알 것이다. 그쯤이야 한달음에 읽어내려갈 것이라고. 한 중학생의 의문의 추락사로 시작되는 스토리는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이유 있는 상황과 심리 묘사가 촘촘하게 얽히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미야베 미유키 / 문학동네 4 웬만해선 그녀의 컴플레인을 막을 수 없다 부당한 대우나 부실한 서비스를 받고도 번거로워서 혹은 유난스러워 보일까 봐 ‘좋게 좋게’ 넘어갔던 당신은 결코 좋은 소비자라 할 수 없다. 컴플레인은 권리라고 말하는 한 스마트 컨슈머의 ‘어이없는 기업 행태에 대한 통쾌한 항의 보고서’인 이 책은 읽는 내내 주먹을 불끈 쥐게도 했다가, 후련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일산 휘발유’, ‘욱지영’이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절묘한 순발력, 똑 소리 나는 대응노하우를 익힌다면 별 생각 없이 넘겼던 레스토랑부터 인터넷 쇼핑몰, 통신사의 횡포가 예사로 보이지 않을 듯하다. 김지영 / 중앙m&b 5 귀네스 팰트로의 자연주의 식탁 ‘아이언맨 3’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던 할리우드 스타도 “가족을 위한 요리는 직접 만들어요”라고 말하는, 조금은 유난스러운 두 아이의 엄마다. 건강한 식사는 가족의 행복과 직결된 문제라 작은 것도 소홀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의 조리법을 엿보고, 그 메뉴에 얽힌 소소한 사연을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료 선별부터 수프, 샐러드,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1백50여 가지 조리법이 소개된다. 귀네스 팰트로 / 앨리스 6 꾸뻬 씨의 사랑 여행 행복의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난 정신과 의사의 깨달음을 담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랑수아 를로르의 신작. 2년 전 「레이디경향」과도 만났던 그가 다시금 한국을 찾을 만큼 그의 ‘행복 처방전’은 국내에서도 제법 힘을 발휘하고 있다. ‘여행 시리즈’의 주인공 꾸뻬 씨가 이번에는 사랑을 주제로 캄보디아 여행을 떠난다. 복잡 미묘한 감정인 사랑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프랑수아 를로르 / 열림원 7 타샤의 정원_캐주얼 에디션 미국의 동화작가 타샤 튜더의 이름을 듣자마자 평화로운 정경의 정원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버몬트 산골짜기의 척박한 땅을 오직 혼자의 힘으로 정성이 가득한 정원으로 가꿔온 그녀의 세계를 고스란히 담은 「타샤의 정원」이 기존보다 두 배 커진 캐주얼 판으로 재탄생했다. 4월의 수선화와 튤립, 5월의 돌능금나무와 금낭화 등 늘 마음으로만 그려왔던 꿈의 정원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타샤 튜더·토바 마틴 / 월북 교육&육아 1 옷장 속의 세계사 ‘콩알’만 한 아이도 자기 마음에 드는 옷을 입겠다고 떼를 쓰는 걸 보면 패션에 대한 욕망은 본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옷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에게 역사 공부를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터. 청바지의 유래부터 블랙 마니아였던 스페인의 펠리페 2세의 일화까지 패션과 관련된 세계의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당시의 생생한 사진도 흥미를 더하는 데 한몫한다. 이영숙 / 창비 2 아빠, 캠핑 가요! 캠핑 인구 1백30만 명 시대. 호기심에,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가족의 강력한 요청 등의 이유로 캠핑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는 아빠가 초보 티를 내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 캠핑장 고르기, 준비물 챙기기, 텐트 치기, 랜턴 켜기, 잠자리 정돈하기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정보부터 아이와 함께 제대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놀이법, 캠핑의 꽃이라 불리는 요리법까지 모두 담았다. 손장군·김정은 / 꽃숨 3 소중한 나의 몸 스스로 가꾸어 나가기 아이에서 소녀가 돼가는 딸에게 일러줄 것이 참 많다. 하지만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부족하고, 감정 기복도 심한 딸에게 슬쩍 이 책 한 권 찔러주면 좋겠다. 월경, 월경전 증후군, 생리대 다루기 등 사춘기에 꼭 알아야 할 몸의 변화에 따른 정보는 물론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에 알아야 할 몸 관리법, 민감한 고민에 대한 조언까지 세심하게 전해준다. 김지우 / 빅하우스 4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잭과 콩나무」는 잘 읽으면서 밥에서는 콩을 골라내는 편식쟁이 아이에게 “몸에 좋으니까 무조건 먹어야 해”라는 다그침보다 콩과 친해지도록 책으로 다리를 놓아보자. 콩이라는 단어의 뜻부터 콩의 한살이, 콩 농사의 역사, 콩 농사법, 콩과 관련된 말과 문화 등을 한 권에 담아 생태적인 정보와 함께 인문학적인 교육도 가능하다. 세밀화로 정성껏 담아낸 콩과 식물의 그림도 정감이 넘친다. 노정임 글·안경자 그림 / 철수와 영희 5 자연주의 출산 보고서 내진, 관장, 회음부 절개라는 이른바 임신부 3종 굴욕 세트가 없는 자연분만을 담아 방영 이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SBS 스페셜 ‘아기, 어떻게 낳을까-자연주의 출산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각국의 자연출산 전문가들의 조언과 함께 실제 자연출산을 한 엄마들의 경험담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자연출산을 계획하는 임신부를 위한 준비 방법과 계획표 쓰기 등의 유용한 정보를 담은 부록도 마련했다. SBS 스페셜 제작팀·신정현 / 마더북스 6 밥 잘 먹는 우리 아이 씹는 이유식 새하얀 이가 봉긋 자라나 아이가 음식을 베어 물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엄마의 고민은 많아진다. 고른 영양을 담은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기본,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눈에 띄는 점은 바로 1~3세 아이들의 소식, 과식, 편식 등 다양한 식사습관을 상황별로 정리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방법과 조리 아이디어, 추천 조리법을 담았다는 것이다. 나카무라 미호 / 아름다운 사람들 7 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미국 엄마들 사이에서 ‘엄마 오프라 윈프리’로 불릴 정도로 따끔하지만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있는 육아 멘토인 저자도 첫 임신을 했던 스물여덟 살 시절에는 쇼핑 중독, 다이어트 중독에 빠진 워커홀릭이었다고 한다. 느닷없이 엄마가 된 상황에서 맞닥뜨린 온갖 고민과 두려움을 딛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가 초보 엄마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한 에세이를 전한다. 질 스모클러 / 걷는나무 <■담당 / 장회정 기자>

      2013.08.19 18:54

    • [부자되는 짠돌이 노하우]100만원 더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격 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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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되는 짠돌이 노하우]100만원 더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격 산출법

      「레이디경향」은 이달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짠돌이 카페와 함께 독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줄 ‘짠돌이 노하우’를 전합니다. 짠돌이 카페의 대표 이대표씨의 생생한 알뜰 비법을 통해 세계적인 불황을 다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한 이달의 짠돌이 노하우는 ‘중고차 1백만원 더 받기’입니다. (편집자주)중고차 1백만원 더 받고 팔기 유류비 인상 때문에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요즘. 최근 경기는 어렵고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할 일만 늘어나다 보니, 이제 기름값 걱정하는 것도 지겨워서 차를 팔기로 했습니다. 막상 차를 팔려고 마음먹은 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인터넷. 중고차사이트에서 2009년 2월 중고차 시세표를 보고 내 차와 비슷한 조건(세라토 94년 11월식, 최고급형 은색, 7만km 운행, 무사고, 좌측 문 흠집 1곳)의 차가 얼마에 팔리는지 살펴보니 꽤 가격이 잘 나오더군요. 그러나 인터넷과 현장 시세가 분명 다를 것이라 생각되어, 믿을 수 있는 고등학교 동창 중에 중고차 거래를 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1 중고차 거래하는 친구 고교 동창은 제 차를 보더니 처음에는 6백만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세가 7백만원이고, 경매 거래가가 6백50만원인데 6백만원밖에 못 받느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중고차 가격의 하락과 주차료, 정비료 때문에 그 정도밖에 못 준다”고 하더군요. 설상가상으로 제 차의 자세한 스펙을 보고는 “미안하지만 5백80만원 정도밖에 줄 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2 인터넷 개인 거래 인터넷에서 개인 거래로 팔면 몇 십 만원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광고 등록하고, 기다리는 시간, 거래할 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더군요. 차를 가져가서 바로 이전 등록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또 인터넷 수수료가 너무 많이 들어 부담도 되고, 결국 인터넷 개인 거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3 유명 중고차 매매 사이트 유명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팔아볼까 생각하고 알아보니 검사비가 엄청 많이 들어가더군요. 우선 진단비 3만3천원에 3개월(5000km)치 보증료가 6만6천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증기간은 보통 1년이기 때문에 22만~26만원이 들어갑니다.4 자동차 경매 자동차 경매의 경우 한 번에 잘 팔면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품비 3만3천원과 출품 수수료 4만5천원에 탁송료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유찰이 될 경우 탁송료, 출품수수료 등의 비용을 다시 물어야 합니다. 보증기간이 남은 새 차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겠지만, 제 차는 아무래도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5 양심적인 중고차 매매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차 파는 것을 포기할 때쯤 주변에서 소개시켜준 A 중고차 사장님을 찾아갔습니다. 다른 곳보다 1백만원은 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몇 분을 만나보니 처음 말과 막상 거래할 때 말이 다른 경우가 많아 동영상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A 중고차 사장님은 제게 ‘중고차 가격 책정 계산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계산법대로 계산을 해본 다음, 중고차 매매상과 흥정을 하면 손해 보지 않고 팔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 쓰레기 확~ 줄이는 방법 최근 들어 사회적 관념을 넘어서려는 신세대 신랑 신부들의 결혼식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체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다. 결혼식 후 버려지는 음식, 청첩장, 웨딩 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화환 안 보내기 결혼식 축하 화환은 식이 끝나면 쓰레기로 돌변한다. 신세대 신혼부부들은 화환보다 현금으로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음식 싸서 보내기 가장 중요한 것은 하객 수 예측하기다. 보통 청첩장 보낸 곳의 70% 정도를 하객 수로 예상하면 된다. 예상 하객 수에 맞게 최소한의 음식을 주문한다. 식이 끝난 후 식장에 남은 음식을 가져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포장 상자를 준비한다. 하객들이 가져가고 남은 음식은 깨끗하게 정돈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해 지역민과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그래도 음식이 남는다면 음식물 재활용센터에 기증해 양질의 퇴비로 가공, 농민에게 무상 혹은 저가에 공급할 수 있다.웨딩 카 장식은 그만! 리본, 코르사주, 깡통 등을 차에 장식하기보다 조수석 앞 유리에 A4 용지로 “방금 결혼했어요”라는 하트 모양의 인쇄물을 붙여놓는 것이 깔끔하고 보기도 좋다.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리본으로 둘러싸여 깡통 매달고 풍선 날리는 웨딩 카를 종종 보게 된다. 바람에 날려오는 리본, 시야를 가리는 풍선, 줄이 끊어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깡통은 위험천만하다. 특히 깡통이 뒤차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사고 우려가 있으니, 요란스럽지 않고 쓰레기도 줄이고 안전 운전할 수 있는 멋진 웨딩 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쓰던 물건 리폼 결혼 전 사용하던 가구나 가전은 리폼을 통해 다시 쓰고, 새로 사는 제품의 포장재는 되가져가도록 하면 박스, 스티로폼, 대형 비닐 등의 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혹시 남았다면 분리배출로 재활용 수거 차량이 가져가도록 한다.청첩장 수 줄이기 젊은 층에겐 청첩장 대신 전화, 문자메세지, 이메일 등으로 초대하고 어른들께는 청첩장을 드리기 전에 먼저 전화를 걸어 참석 여부를 확인하면 청첩장 수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청첩장을 받지 못할 경우 섭섭한 마음을 비추기도 하니 잊지 말고 꼭 보내도록 한다. 내 차 가격 책정 계산법중고차 기준 시세 - 주차료 - 차량 광택료 - 5% (기준 시세표 확인) (중고차 매장) (매매 업자 수수료) = 차량 매입가(참고사항: 도색 1곳당 6만원 감산)제 차량인 세라토 94년 11월식, 최고급형 은색, 7만km 운행, 무사고, 좌측 문 흠집 1곳인 차량을 산출해보니 <700만원 - 20만원 - 8만원 - 6만원 - 33만원 = 633만원(기분 좋게 2만원 더 얹어서) 총 635만원>이 나왔습니다. 중고차 가격 책정법대로 계산을 해본 결과, 처음 고등학교 친구가 제시했던 5백80만원에 비해 훨씬 높은 금액이었죠. 그리고 다행히 이 가격에 제 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중고차 매매상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분 좋게 635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친구가 제시한 금액에 비하면 55만원 더 받게 되었고, 여기에 보험 해지를 통해 돌려받은 37만원까지 총 92만원을 더 받게 된 것이죠. 제 차가 비교적 저렴한 차량이기 때문에 92만원 정도 차이가 났지만, 가격이 많이 나가는 차량의 경우는 수백 만원 이상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고차를 팔기 위해 다녀보니 다들 ‘부르는 게’ 값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고차 구입, 판매가 산출법’으로 근거에 맞게 차량을 구입하고 판매하니 우선 내 차에 대한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있어 만족스러운 거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중고차 거래 업체들이 이 같은 근거에 맞게 차의 가격을 산출한다면, 중고차 파는 소비자도 손해 보는 느낌 없이 믿고 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획 / 김민주 기자 ■글&사진 / 이대표(짠돌이 카페 http://cafe.daum.net/mmnix 운영자)

      2009.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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