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 자녀 보호자들은 ‘돌봄 지옥’에서 산다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획]](https://img.khan.co.kr/news/2025/04/20/news-p.v1.20250417.fad1d6aac637441ea3058fcb395f9170_P1.jpeg)
사회
중증 장애 자녀 보호자들은 ‘돌봄 지옥’에서 산다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획]..., 가족 모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때가 많아 이제 아이는 아예 데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씨는 중증 장애인을 키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의 사례도 들었다. 황씨는 “‘아이 똥 싸는 것도...
백민정 기자, 배시은 기자 2025.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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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 자녀 보호자들은 ‘돌봄 지옥’에서 산다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획]..., 가족 모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때가 많아 이제 아이는 아예 데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씨는 중증 장애인을 키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의 사례도 들었다. 황씨는 “‘아이 똥 싸는 것도...
백민정 기자, 배시은 기자 2025.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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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 보호자 절반은 “자살 고민한 적 있다”[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획]... 겪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실태 조사’를 보면, 최중증 발달장애인 보호자 1414명을 분석한 결과...
백민정 기자, 배시은 기자 2025.04.20 15:47
사회
다음 달부터 공소장에 피고인 장애 정보 기재해야…대법, 중증장애인 5명 채용키로... 진술조력인 제도를 허용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헌법기관 최초로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중증장애인 5명을 시간제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 업무는 법원전시관 1명,...
이창준 기자 2025.04.18 16:08
사회
참진드기 물린 후 발열·구토···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 환자 발생...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연합뉴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구토, 발열 등을 겪게 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18일 질병관리청은 전북 남원시에...
이혜인 기자 2025.04.18 12:30
연예
‘중증외상센터’ 잇는 대작 이낙준 ‘포스트 팬데믹’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 스토리파크 제공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낙준 작가의 전작 ‘중증외상센터’와 차기작 ‘포스트 팬데믹’이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작품의 흥행 이후, 이낙준 작가의 차기작으로 꼽히는 ‘포스트 팬데믹’에 글로벌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뇌와 심장을 감염시켜 뇌사 상태에서도 신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설정을 중심에 둔다. 감염내과 교수 정유현은 이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헤치며 정부의 생화학 무기화 시도에 맞서게 된다. 이낙준 작가는 “좀비물은 인간 문명이 무너진 세계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장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 팬데믹’은 의학적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인간 본성의 경계를 다루는 서스펜스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스토리파크는 해당 작품의 영상화 판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제작사다. ‘중증외상센터’ 방영 2년 전부터 작가의 역량을 평가하고 IP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리파크는 최근 중국, 일본, 태국 등 동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다수의 콘텐츠 기획 협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방송사 및 공연기획사와의 파트너십도 강화 중이다. 신철승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형 장르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2025.04.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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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SNL 코리아’를 ‘중증웃음센터’로‘SNL 코리아’ 시즌 7. 쿠팡플레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웃음 폭격으로 매주 토요일 밤을 장식하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세 번째 호스트 배우 윤경호의 몸 사리지 않는 ‘변신의 귀재’ 활약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광속으로 클릭한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는 떴다 하면 ‘밈 스타’ 자리를 예약하는 초특급 호스트와 웃음 전투력 만렙인 ‘믿보’ 크루가 만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1위 리얼 코미디 쇼. 오늘 토요일 저녁 8시 3화 공개를 앞두고 선보인 스틸에는 ‘SNL 코리아’ 시즌 7의 박장대소 포인트가 담겨 있어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활기찬 모습으로 오프닝 무대에 등장한 윤경호는 데뷔 24년 차 배우로서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겸손을 가장한 셀프 자랑으로 시작해 배꼽을 간지럽힌 데 이어 “‘도깨비’처럼 변신해 ‘SNL 코리아’를 ‘중증웃음센터’로 만들겠다”라는 센스 있는 멘트와 함께 쇼를 열었다. 이어 윤경호는 각오대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등장하는 내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유림핑’이라는 앙증맞은 애칭에 어울리는 코믹한 복장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루들과 현란한 댄스를 추는 ‘쁘띠경호’의 활약부터 ‘한국판 브리저튼’ 탄생을 예고하며 여심을 휩쓰는 남자 주인공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이수지의 혼을 빼놓는 모습, 나이와 반대로 가는 ‘귀요미 패션’으로 신동엽의 심기를 건드리는 등 다양한 변신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윤경호는 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 중 ‘웃음 코어’만을 추출해 시청자들을 도파민의 세계로 안내할 전망이다. 크루들 또한 윤경호의 넘치는 에너지를 믿고 마음껏 애드리브를 던져 여러 차례 단체 ‘웃참 챌린지’가 벌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SNL 코리아’는 시즌 7의 론칭 1주 차 인지율 53%, 시청 경험률 21%(출처: 컨슈머인사이트)로 최근 론칭한 비 드라마 종목에서 가장 높은 포커싱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론칭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매화 믿고 보는 코미디 쇼라는 극찬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세 번째 호스트 윤경호와 함께하는 3화는 오늘 4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공개된다. ‘SNL 코리아’ 시즌 7은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장 방청은 쿠플클럽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안병길 기자 2025.04.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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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이정인, 추영우 이어 육성재X김지연 만난다···‘귀궁’ 출연이정인. P&B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맹활약한 이정인이 이번엔 SBS ‘귀궁’에 도전한다. 오는 18일 첫 방영될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이다. 극 중 이정인은 ‘영인대군의 내관’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해당 캐릭터는 자유분방한 영인대군(김선빈 분) 옆에서 보필하는 든든한 내관으로 남다른 책임감과 현명함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는 영인대군을 어떤 방법으로 구출해 낼지 궁금증을 모은다. 특히 이정인은 앞서 ‘중증외상센터’ 주형욱 역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 작품의 유쾌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진지한 모습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귀궁’은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안병길 기자 2025.04.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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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에 중증외상센터가?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의 관객 참여형 개그 코너 ‘챗플릭스’가 부활한다. 6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116회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됐던 코너 ‘챗플릭스’가 만우절 특집을 맞이해 돌아온다. ‘챗플릭스’는 오픈 채팅방에 참여한 관객들이 직접 작성한 대사로 진행되는 인터랙티브 개그 코너로, 매회 예측 불가한 관객들의 메시지와 개그맨들의 임기응변이 시너지를 이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챗플릭스’의 원년 멤버 송준근, 정범균, 나현영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챗플릭스’ 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관객들의 실시간 채팅으로 어떤 재미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별 게스트로는 개그맨 이상훈이 출연한다.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상훈은 ‘감사합니다’, ‘시청률의 제왕’, ‘니글니글’, ‘1대1’ 등에서 활약하며, ‘개그콘서트’의 2010년대 초·중반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이다. 또 현재는 약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피규어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랜만에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 이상훈이 ‘챗플릭스’에 금세 적응할 수 있을지가 이날 방송의 관전 포인트다. ‘매운맛’ 가득한 관객들의 채팅을 이상훈이 어떻게 소화하고, 코미디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너 ‘챗플릭스’가 만우절 특집을 맞이해 돌아왔다. 코너의 특성상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라며 “관객의 재치와 개그맨들의 순발력으로 완성된 ‘챗플릭스’만의 ‘중증외상센터’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 1116회는 6일 밤 9시 2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2025.04.06 08:56
사회 표지 이야기
높은 치과 문턱,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에겐 더 가혹했다ㆍ전신마취 등 장애인 치료 가능 치과 제한적… 비장애인과 소득 격차, 구강 건강 격차로 연결 “혀를 메롱할 때처럼 더더더더더더 쭉 빼세요.” 문은영 평화치과 원장이 틀니 본을 뜨느라 ‘더더더’를 외쳤다. “일단 며칠 동안은 틀니 없이 지내셔야 할 것 같아요. 임시공휴일도 껴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선생님.” 문은영 평화치과 원장이 충북 청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중증장애인 치과 치료를 하고 있다. / 김원진 기자 지난 10월 7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 부분 틀니를 착용한 이수철씨(60)는 코로나19 때 틀니와 닿는 부분에 잇몸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진행하던 무료 진료가 9개월간 일시 중단돼 한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수철씨는 운영하던 공장에서 왼손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을 사고로 잃었다. 공장이 부도난 뒤에는 가족과도 흩어졌다. 요즘은 기초생활수급비 40만원으로 산다. 문은영 원장은 “장애로 손을 쓰는 게 불편하니까 틀니를 자꾸 떨어뜨리세요. 그러니까 더 자주 망가지고요”라고 말했다. 갈 수 있는 곳이 적다 이수철씨는 그래도 스스로 입을 벌리고 버틸 수 있어 나은 편이다. 두 번째 환자 박수연씨(40)는 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치과 치료를 받을 때면 몸을 뒤척인다. 박수연씨에게 남은 치아는 단 2개. 치아를 살리려 기회가 될 때마다 스케일링을 받는다. 이날은 시설 직원 2명이 박수연씨의 몸을 꼭 붙잡았다. 한명은 양어깨, 다른 한명은 양손과 하체를 잡았다. 스케일링 중에 세 번이나 몸을 비틀며 진료 의자를 벗어나려 했다. 문은영 원장은 “처음 입안을 봤을 땐, 이가 전부 충치였고 뿌리만 남은 상태였어요. 6번에 걸쳐 뿌리를 다 뽑았고, 남은 2개를 이제 잘 간수하려고 관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수철씨나 박수연씨처럼 정기적으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은 많지 않다. 장애인의 치과 치료 문턱은 유독 높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장애인 수는 263만3026명이다. 이중 이른바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은 84만5629명이다. 정부는 신체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뇌병변 장애(1~6급)처럼 장애유형과 등급에 따라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을 분류한다. 이들이 갈 수 있는 치과와 그렇지 않은 치과가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치료 난이도나 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장애인 진료가 가능한 치과가 제한적이다. 한 번 치료에 시간이 더 들기도 해 진료를 저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칫솔질이 쉽지 않은 장애인은 스케일링도 더 자주 해줘야 한다”(문은영 원장)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기 진료는 쉽지 않다. 전국 치과 병·의원은 2019년 기준으로 1만8194개. 장애인 진료가 가능한 치과는 현재 400개 안팎으로 추정된다. 장애인 치과를 돕는 비영리단체 ‘스마일재단’에 등록된 치과의원과 대학병원, 전국 시도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진료센터)를 합친 숫자다. 자신의 신체를 가누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이나 중증지체장애, 자폐장애인은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더 찾기 쉽지 않다. 김형성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는 “장애인 진료가 되는 치과를 알음알음 부모들끼리 소개해가며 예약하고 찾아오신다”고 했다. 2008년부터 정부가 권역별로 위탁 운영 중인 전국 시도 권역별 진료센터는 아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진료센터는 치과의원보다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대부분 권역별 대학병원에서 운영한다. 2018년 5만1133명에서 2020년 6만9871명으로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2021년 7월 말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 경북, 세종은 아직 진료센터를 설치하지 않았다.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 치료 시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해 간혹 전신마취를 한 뒤 치료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부산은 마취과 의사가 없었다. 진료센터에 상주하는 마취과 전담인력은 전국 15개(경기는 2개) 진료센터에 6명뿐이었다. 진료 대기 시간도 권역별로 편차가 컸다. 최혜영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100일)이나 제주(40일)는 예약 이후 초진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초진 이후 전신마취 진료까지는 평균 108일 기다려야 했다. 장애인 치과 치료 시 사용하는 페디 랩 /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제공 구강 건강 실태조사도 멈춰 뇌병변 장애인인 최미영씨(51)는 앞니 한개가 임플란트다. 지난해 화장실에서 넘어져 변기에 부딪쳐 앞니가 부러졌다. 3~4곳을 돌고 나서야 진료 가능한 치과를 찾았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 의료비 부담이 덜했지만, 그래도 치료 비용에 170만원이 들었다. 들던 적금을 깼다. 전신마취 대신 장애인 활동보조인이 몸을 붙잡고 진료를 해 비용을 줄였다. 그는 “비싸기 때문에 치과는 가기 꺼려진다. 이가 시큰한 느낌이 들면 타이레놀을 먹고, 아픈 쪽으로는 음식물을 씹지 않는다”고 했다. 이용 가능한 치과의 부족만큼이나 비용은 큰 장벽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9월 펴낸 ‘한국 장애인 미충족 의료 현황’을 보면, 의과 치료뿐만이 아니라 치과 치료에서도 ‘경제적 이유’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치과 치료에 전신마취까지 했을 때, 비급여 본인부담액은 평균 50만원을 넘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수급자는 일부 치료비 감면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라 비영리재단 등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치료비 납부가 어렵다”(최미영씨)고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쓸 수 있는 소득의 파이에서 차이가 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구당 노동소득의 차이는 2011년 연 1417만원이었는데, 2018년에는 1839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결국 비용 부담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구강 건강 격차로 이어진다. 빠진 치아, 때운 치아, 썩은 치사의 개수를 합했을 때, 만 12세 기준으로 장애인은 3.67개였다. 반면 비장애인은 1.9개였다. 만 19세 이상 성인에서도 장애인(8.2개)과 비장애인(6.85개)의 격차가 보였다. 장애인 정책은 지지부진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정책은 진전이 없다. 정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내놨다. 총 48쪽 별첨 자료 중 ‘중증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내용만 장애인 구강 건강과 관련됐다. 정세환 강릉원주치과대학 교수는 “현재 권역별 진료센터 1개씩으로는 장애인 치과 치료에 한계가 있다. 공공병원을 확충하면서 장애인 치과 치료 영역 확대도 함께 가야 하는데 그런 정책적 고려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조차 멈췄다. 현재 장애인 구강 건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는 없다. 2015년 정부가 외부용역을 맡긴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는 통계의 신뢰성 부족을 이유로 비공개했다. 당시 실태조사도 2004년에 첫 조사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 치아 건강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이 동네 치과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별 거점센터는 예산과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2021.10.29 14:28
사회
대학 불합격시키려 중증장애인 성적조작?ㆍ국립교대 입학사정관 “팀장이 지시했다” vs 학교 측 “재판 지켜보겠다” 한 국립교육대학교에서 지원학생이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성적을 조작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위계공무집행방해’로 판단해 재판에 넘긴 상황이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 서성일 기자 한 국립교대 입학사정관 A씨는 지난 2018학년도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시각장애 1급 학생의 성적을 3차례 이상 조작했다고 밝혔다.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장애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대학 수시모집에서 성적조작은 1차 서류에서 학생의 점수를 바꾸거나 2차 면접에서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A씨는 “시각장애 1급 학생의 성적을 만점에 가까운 점수에서 최종적으로는 최하점까지 낮췄다”고 말했다. A씨는 성적을 조작한 이유로 ‘팀장의 지시’를 꼽았다. 입학관리팀 팀장 박모씨가 A씨가 해당 학생에게 만점에 가까운 960점을 준 사실을 알고 점수를 내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가 880점으로 내리자 팀장은 최하점인 700점까지 내리도록 재차 지시했다. 주간경향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팀장은 2017년 10월 19일 A씨에게 시각장애 1급 학생의 이름을 거론하며 “OOO, 880에서 700으로 만들어 가지고 편차를 만들어 줘. OOO만 880에서”라고 말한다. A씨는 “거부하자 팀장이 자신이 지켜보는 앞에서 점수를 바꾸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정성평가라 해도 평가지표가 있고 거기에 따라 점수를 줘야 한다”며 “관리자의 압력에 의해 성적이 조작됐다면 명백한 입시부정이다”고 말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 소장은 “성적은 평가자의 고유영역이다. 다른 사람이 바꾸거나 간섭할 수 없다”며 “고유영역을 침범한 것이기 때문에 성적조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교대의 방침에도 평가자 외에는 점수를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열람조차 금지돼 있다. 중증장애인은 초등교사 될 수 없다? A씨는 팀장의 성적조작 지시가 지원 학생의 ‘중증장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팀장은 A씨가 면접관으로 참석하는 면접에 대해서도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들(시각장애 2급, 지체장애 2급)에게 낮은 점수를 주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팀장은 2017년 10월 25일 A씨에게 “날려야 한다”며 “내가 작은, 일반 대학이라면 신경도 안 쓰겠는데, 장애 2급이 네 아이 선생이라고 생각해봐. 제대로 되겠나”라고 말했다. A씨가 “저의 가치관하고는 맞지 않다”며 지시를 거부하자 팀장은 “(중증장애인은) 학부모 상담도 안 될 뿐더러 학급 관리도 안 된다. 그건 안 되지”라며 “기본적으로 이런 애들은 특수학교 교사가 돼야지. 왜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고 그러겠어? 특수교사가 싫다는 거잖아. 자기도 장애인이면서”라고 말했다. 해당 교대의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학요강 팀장은 ‘총장’까지 거론하며 “내가 웬만하면 이렇게 날뛰지 않는데”라며 “그런데 총장이 하는 말이, 총장 입에서 ‘과락(성적이 합격 기준에 못 미치는 일) 처리를 하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어. 그런데 뉘앙스가 그냥 면접 때 처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 입학요강을 보면 중증장애인에 대한 제한은 없다. 장애인 등록이 돼 있고 특수교육법 제15조 규정에 의한 장애가 있는 사람이거나 국가유공자법에 의한 상이등급자로 등록이 돼 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정신장애와 자폐성장애에는 제한을 뒀다. 김진훈 숭의여고 교사는 “입학요강에 기재가 돼 있다면 이를 고려해 지원 자체를 안 할 텐데 기재된 조건이 아닌 다른 조건으로 지원 학생을 배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본창 정책국장도 “지원자격에 위배되지 않으면 공정한 심사를 해야 한다”며 “이럴 거면 입학요강에 장애 4~6급만 지원 가능하다고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 알렸지만 징계는 없었다 A씨는 “이후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5월 당시 교무과장과의 면담에서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며 “학생 선발 관련한 부분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추후에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교무과장은 “큰일인데…”라고 말한 다음 “지켜보는 게 문제가 아니고 지금 이미 있었던 일을 끄집어내기에는 늦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결국 해당 팀장은 성적 조작 지시에 대해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련의 과정에 대해 박성민 변호사(법무법인 LF)는 “1차 서류조작은 물론이고 A씨가 팀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해도 관리자가 면접관에게 ‘떨어뜨리라’라는 말을 한 것 자체로 위계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며 ‘추상적 위험범’을 언급했다. 추상적 위험범은 어떤 행위가 실제로 위험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인정될 수 있으면 범죄의 구성 요건이 충족되는 범죄를 의미한다. A씨는 “팀장 앞에서는 알겠다고 했지만 실제 면접에 들어가서는 점수를 낮게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유감스럽다”며 “다만 A씨는 위계에 의한 성적조작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목된 팀장은 ‘협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장이 엇갈리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재판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은 “A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학교 역시 피해자다”라며 “다만 재판 과정에서 학교의 관리감독 부실 문제가 드러난다면 회피할 생각은 없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하늬 기자 2021.04.09 11:41
정치 시사 2판4판
[시사 2판4판]중증외상센터이국종 교수 사태로 인해 중증외상센터의 처참한 상처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아직도 개혁해야 할 곳은 많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개혁 법안을 보면 앞으로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초 이제 퇴원해도 될까요? 의사 아직 중증인데, 안 됩니다. 외상센터에서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서초 약 올리는 거죠? 의사 외상만 입은 줄 알았더니 내상도 입으셨군요. 서초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을 하시는군요. 의사 이번에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유치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의사 왜요? 유치 이렇게 상처를 드러내고 투명하게 하면 명품백을 사지도 못하고, 들고 다니지도 못해요! 의사 이참에 상처를 치유하세요.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2020.01.17 18:25
사회 건강설계
[건강설계]눈 건강검진으로 중증 안질환 조기 발견3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설 명절을 지내며 주변과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보다 빠르다’는 외국 속담이 생각난다. 새 봄을 맞아 개인적·사회적·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눈 건강에 대해서 한 번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라고 권하고 싶다. 많은 안질환은 일찍 발견한다면 치료와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이 악화되고 나서야 뒤늦게 안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안과 백내장은 중·장년층 눈 건강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40세 이후부터 노안이 시작되고, 50대가 넘으면서 백내장이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글씨나 사물을 잘 볼 수 없고,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야가 흐릿해진다. 녹내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방치할 경우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며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현상이 있지만 이미 이 시점은 녹내장 말기에 해당한다. 황반변성은 황반이 노화나 유전적인 요인, 염증, 독성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는 질환이다.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비어 보이거나, 계단이나 바둑판 같은 직선으로 된 것이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이미 손상된 시력은 회복될 수 없으므로 조기 검진 및 예방이 최선이다. 당뇨망막병증은 국내 실명 원인 1위로도 꼽히는 질환이다. 당뇨로 인해 혈당이 높아진 상태가 지속되면 눈 속의 혈관이나 시신경이 손상되는데, 역시 조기에 발견할 경우 관리가 가능하다. 자신이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3개월마다 내과와 안과 검진을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을 비롯한 다양한 실명질환은 모두 초기에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을 뿐 아니라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는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의 눈 역시 평생 관리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평소 식사에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비타민C,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러 번 강조했지만, 안과에서 꾸준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2017.02.21 11:31
화제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이낙준 전문의는 누구?<셀럽병사의 비밀> MC이자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인 이낙준 전문의. KBS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지난달 30일 기준 전 세계 2위로 1000억 대작 <오징어 게임2>를 제쳤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칠레 등 19개국에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에서 9위에 랭크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시즌2와 시즌3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 원작 웹소설 작가가 궁금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중증외상센터>는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의 원작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100만 유튜버 이낙준이다. 1985년생으로 ‘한산이가’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이 작가가 웹소설을 시작한 계기는 무인도에서 복무하던 군의관 시절이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웹소설 성장기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없었던 시절”이라며 “군의관 시절 무인도 훈련에서 태풍으로 일정이 취소되자 남는 시간에 소설을 써보기로 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의학을 소재로 한 그의 웹소설은 전문 의료진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판타지를 가미한 스토리가 전 세계 많은 독자와 시청자에게 주목받았다. 시즌2에 대해 이 작가는 “원작에 의료용 헬기를 들이면서 24시간 민원이 들어오게 되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결정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낙준 작가는 KBS 2TV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의 고정 MC로도 활약 중이다. 오는 4일 방송분에서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故 정주영 회장의 업적과 그의 건강 비결이 조명된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정주영 회장의 건강 비결로는 ‘650년 된 ○○’이 꼽혔다. 그 당시 강남 아파트 4채 값을 주고 ‘650년 된 ○○’을 구매했다는 정주영 회장의 일화에, 이낙준은 “무협지에서도 본 적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셀럽병사의 비밀> 제7화 정주영 회장 편은 오는 2월 4일(화)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2025.02.04 09:46
문화/생활
설 연휴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증외상센터’, 비하인드 스틸 공개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비하인드 스틸과 영상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비하인드 스틸과 영상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20일부터 26일까지 4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공개 직후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칠레, 페루, 루마니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26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종합병원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타협 없는 불도저 활약을 펼친 천재 의사 백강혁과 환자들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팀 중증’의 질주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비하인드 스틸과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과 영상은 배우들과 제작진의 디테일 다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백강혁 서사에 중요한 오프닝 시퀀스인 오토바이 질주 촬영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수술실에서 조언을 받는 주지훈의 진지한 얼굴에서 ‘신의 손’ 백강혁으로 거듭나기 위한 열정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했던 촬영 현장은 ‘팀 중증’의 완벽한 팀워크의 비결을 짐작케 한다. 백강혁의 히어로급 활약에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베테랑 제작진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이도윤 감독은 원작의 만화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제해 캐릭터 자체에 집중도를 높였고, 작품의 주요 공간인 응급실과 중증외상센터의 미술 역시 리얼리티에 기반을 두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감독은 “실제로 생명이 오가는 긴박한 장소이기 때문에 최대한 엄숙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강혁이 활약했던 과거 장면 등은 과장된 미술로 포인트를 줬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비하인드 스틸과 영상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헬기를 타고, 달리며 현장을 거침없이 누비는 ‘팀 중증’의 고군분투는 배우들의 열연과 완벽한 시너지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백강혁의 제자 1호 양재원 역의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의 야무진 버팀목 베테랑 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 인간적인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의 윤경호, 뚝심 있는 마취통증외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의 정재광까지 빈틈없는 캐릭터로 재미를 더한다.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김지윤 기자 2025.01.31 14:09
문화/생활 주말&
[주말&] 긴 연휴 안방에서도 ‘신작’ 보셔야죠? <중증외상센터> <베테랑2>길어진 이번 설날 연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집에서 푹 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아쉬울 것 없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통쾌한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첩보 액션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2>, 최신 영화 <베테랑2>까지 넷플릭스 라인업이다.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중증외상센터. ‘신의 손’이라 불리며 전장에서 경험을 쌓은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중증외상팀에 합류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는 그는 중증외상팀과 함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이라도 뛰어든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드라마 <조명가게> 등의 주지훈이 백강혁 역을 맡아 위급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자신감을 가진 인물을 그려낸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오아시스> 등의 추영우가 백강혁의 제자 1호인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 역을 맡아 주지훈과의 사제지간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여기에 5년차 중증외상팀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의 윤경호,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의 정재광 등 배우들이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통쾌하고 기발한 전개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증외상센터>는 거침없는 인물들의 스펙타클한 이야기와 유쾌한 웃음 속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월 24일 공개, 메디컬/드라마, 한국, 2025)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2
긴박한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글로벌 톱10 TV 시리즈(영어) 부문 1위와 93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나이트 에이전트>가 시즌 2로 돌아온다.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2에서는 비밀 조직 ‘나이트 액션’에서 전화 받는 업무를 하던 FBI 에이전트 ‘피터’가 나이트 에이전트 정식 요원이 되어 본격적으로 첩보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담았다. 본격적으로 국가 안보 문제를 수반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피터는, 중앙정보국 CIA에서 기밀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이트 액션 내부 첩자의 존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피터는 곳곳에 도사린 위험과 배신이 얽힌 상황 속에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시즌1에 이어 피터 역을 맡은 게이브리얼 배소가 한층 더 강렬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 <쉴드>, <스와트>,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숀 라이언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매슈 쿼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2는 거대한 정치 음모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예측불가 첩보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월 23일 공개, 미스터리/액션, 미국, 2025)
소주 랩소디
K-푸드의 가치와 진면목을 알리는 ‘한식 랩소디’ 시리즈가 삼겹살, 냉면, 한우, 짜장면, 치킨에 이어 이번에는 소주를 주제로 돌아왔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소주 랩소디>는 대한민국의 대표 주류인 소주를 중심으로 맛과 문화는 물론, 한국인의 삶과 문화 속에서 소주가 차지하는 의미와 정서를 밀도있게 담아낸다. <소주 랩소디>는 소주의 제조 방법부터 소주에 얽힌 역사와 문화, 다양한 종류, 그리고 소주와 어울리는 안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탐구하며 소주가 가진 매력을 조명한다.
한식 랩소디 시리즈의 프리젠터이자 대한민국 푸드 마스터 백종원이 함께하며, 전통 소주와 희석식 소주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의 소주부터 소주에 담긴 한국인들의 희로애락을 특별한 게스트와 풀어낸다. 소주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K-푸드 인문 다큐멘터리를 만날 기회다. (1월 23일 공개, 다큐멘터리, 한국, 2025)
베테랑2
<베테랑2>는 더 진해진 액션과 재미로 무장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을 그린 영화다.
여전히 밤낮없이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을 계기로 연쇄살인사건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 황정민이 전편에 이어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이유진 기자 2025.01.24 17:00
건강
스눕 독 딸, 코리 중증 뇌졸중 고백래퍼 스눕 독의 딸, 코리 브로더스가 SNS를 통해 중증 뇌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SNS 캡처 래퍼 스눕 독의 딸, 코리 브로더스(24)가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심각한 뇌졸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 오전 중증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이 진단을 내리자마자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며 “나는 겨우 24살인데 과거에 무엇을 했기에 이런 진단을 받아야 할까?”라고 토로했다. 코리 브로더스는 래퍼 스눕 독과 아내 샨테 브로더스의 외동딸이다. 그는 6세에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스눕 독은 2010년 매체 피플에 진단 과정만 5년이 걸린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무력감을 느꼈다. 아무도 나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그저 그들은 엄청난 양의 피를 뽑았고 딸이 노인 세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온갖 종류의 약을 처방했지만 딸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딸의 상태를 전했다. 스눕 독은 딸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내 딸은 내가 만난 아이 중 가장 강하다. 그는 배구와 소프트볼을 하며 명예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누구보다 인생의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다. 코리는 루푸스를 이겨낼 것”이라며 딸을 격려했다. 뇌졸중 예방 위해 매일 아스피린 조각을 먹고 있다면…얼마 전 시니어 건강 기사 관련 취재 중 자신의 건강 비법으로 “매일 아스피린 반쪽씩 먹는다...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2308100652001
이유진 기자 2024.01.22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