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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학도들에 찾아온 ‘희소식’···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신설, 신입생 30명→50명 ‘증원’

      스포츠종합

      바둑학도들에 찾아온 ‘희소식’···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신설, 신입생 30명→50명 ‘증원

      유승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초대 학과장. 한국기원 제공 명지대가 세계 유일의 바둑학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새롭게 바둑학도 양성에 나선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바둑학과 초대 학과장을 맡은 유승엽 교수는 10일 한국기원을 통해 “동양 최고의 문화유산인 바둑은 많은 이들이 온라인 대국을 즐기고 있어 학교 특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바둑학과를 신설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025년부터 바둑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당초 정원 30명을 예정했으나 주변의 많은 관심에 5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1997년 개교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 예술, 체육 부문에 특화된 사이버대학교다. 바둑학과는 바둑강사를 최대한 많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둑 산업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사이버대학교이지만 캠퍼스 생활과 다양한 실습 교육 등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한다.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은 11월 중 공지하며, 신입생은 12월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유승엽 학과장은 “명지대 바둑학과 폐지 소식을 듣고 진학을 준비했던 학생들을 위해 서둘러 신설했다”라며 “바둑 관련 실무와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해 졸업생 취업률 100%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은용 기자 2024.10.10 20:29

    •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정신, 의사증원문제 해결의 불씨 되길”

      생활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정신, 의사증원문제 해결의 불씨 되길”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지난 10일 원광대 치과대학 학술세미나에서 ‘의사윤리와 이태석신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사진제공|이태석재단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지난 10일 원광대 치과대학 학술세미나에서 ‘의사윤리와 이태석신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원광대 치과대학 동창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은 의사 증원 문제와 맞물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이를 반영하듯 휴일임에도 치과대학 교수, 동문, 대학생 300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강연은 이태석 신부, 선우경식 박사 이종욱 박사의 삶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구수환 감독이 KBS PD시절 취재했던 인연이 있는 의사들이다. 선우경식 박사는 이십 여 년 동안 신림동과 영등포 쪽방 촌에서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료진료를 해왔다. 64세 때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는데 간암 판정을 받고도 환자 진료를 계속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종욱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인 WHO사무총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백신을 개발해 아프리카 북한 등 개발도상국의 질병퇴치에 힘쓰다 과로에 의한 뇌출혈로 쓰러져 61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구수환 감독은 “세 분 모두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헌신한 고마운 분들이다”라며 “의사윤리의 핵심인 인간의 생명존중을 행동으로 실천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강연은 생전 영상, 사진과 함께 진행됐는데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감동의 시간이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8년 동안 단 한 건의 의료사고가 없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은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진심을 담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원광대 치과대학장, 병원장은 “사랑의 인술을 깊이 생각하는 자리가 되었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했다. 치과대학 동창회에서는 이태석재단의 활동에 함께 하겠다며 500만 원을 기탁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의 정신이 정부와 의료단체가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하는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원광대학 치과대학과 동창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석봉 기자 2024.03.13 08:49

    • 시민단체 “의대증원 등 합의하고 상호 양보하라!”

      생활

      시민단체 “의대증원 등 합의하고 상호 양보하라!”

      “사회적 공론화로 중장기 의료체계개혁안 수립하라!” 28일 오전 11시부터 약 30분 동안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공익감시 민권회의’ 등 11개 시민단체 회원 약 15명이 ‘의료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국민건강과 환자생명 등이 위험하다”면서, “의대증원 필요성 등에 문서로 합의하고 한발씩 물러나라. 사회적 공론화로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의료체계개혁방안을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이 날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은 ‘여는 인사말’에서 “의사부족으로 자주 큰 문제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일방적이고도 졸속으로 결정한 4대 정책 가운데 의대정원증원만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송운학 의장은 “사전논의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하게 공개되고 않았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쟁점들 역시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조명되고 합의되지 않았다. 설익은 정책발표로 위기상황이 조성되자 정부는 스스로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의료재난경보의 초고단계인 ‘심각’단계를 발동했다. 총선전략의 하나로 급조한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대교수들이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선 것을 크게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 이제 국회를 주도하는 거대양당이 중재에 나설 때다. 이 경우, 참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시민단체 의견을 모아 ‘긴급호소특별제안’ 등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회견배경과 취지 등을 설명했다. 그 뒤 진행사회를 담당한 김선홍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중앙회’ 회장이 낭독한 ‘긴급호소특별제안’은 아래와 같다. ▼ 강경대립과 진실게임 등 즉각 중단, ▼ 문서로 의대정원증원 필요성 등에 합의하고 한발씩 양보, ▼ 정부의 찬반양측 참여가 보장되는 공개토론회 연속개최 및 공론화 등 약속 ▼ 국회를 주도하는 거대양당의 분쟁당사자 집단과 의료 관련단체, 의료소비자 단체, 전문가집단, 시민사회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범국민정책논의기구 출범 및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의료체계개혁 방안’을 수립하는 조건으로 중재 이어서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가 아래와 같은 ‘중장기 의료체계개혁 방안’에 포함될 내용을 예시하면서 “다수 쟁점이 서로 상호복잡한 연관을 맺고 있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 (초)저출산, (초)고령화, (초)지방소멸, AI 및 로봇 시대에 걸 맞는 의대정원 증원규모, 신규 양성해야 할 의료인력 배치분야와 근무지역, 교육인력과 시설 및 장비 등 확보(예산 등 소요자금 포함), ▼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지방의사제도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등 공적 필수지방의료체계 강화, 비인기·고위험 진료와 지방근무(자녀교육과 주택 등 포함) 등에 대한 공정한 보상(유인)제공, ▼ 의료쇼핑방지 등 적정수가 조정, 공적 보험과 사적 보험(민간의보와 공적의보)은 물론 공적 의료체계와 사적 의료체계의 상호보완적 균형발전, 국민건강보험기금 조기소진 방지, ▼ 비대면 진료허용 여부와 대면진료와의 상호보완적 균형발전 한편, 이날 기자회견 공동주최주관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등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와 안전사회건설 연대모임’, ‘개혁연대민생행동’, ‘기독교개혁연대’,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시민의 시대’,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등이었다.

      강석봉 기자 2024.02.28 14:55

    • ‘많으면 2000명’ 의대 증원 규모 설연휴 전 발표

      생활

      ‘많으면 2000명’ 의대 증원 규모 설연휴 전 발표

      정부 “2035년까지 1만5천명 의사 확보” 의사들 “단체행동 불사” 반발·복지부 “불법행위 대응 준비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설 연휴 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규모가 1000명대 이상, 많으면 2000명대에 이를 정도로 큰 폭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전협(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들은 집단휴진, 파업 같은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불법행동에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놨다”고 말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강하게 추진하기로 하면서 향후 의사단체의 반발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의대증원 관련 입장이 담긴 손팻말이 놓여져 있다. 4일 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1만5000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입학 후 전문의가 될 때까지 10년가량 소요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2025학년도 입시의 증원 규모는 예상보다 큰 2000명 수준이 될 수도 있다. 2025학년도 입시에 대한 대학들의 증원 희망폭은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으로 당초 정부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파업 돌입 시 즉시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을 정했다 입학정원과 정원외, 편입학을 모두 합쳐 3507명이던 전국 의과대학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시행 때 감축됐다. 이후 의대정원은 2003년도 3253명, 2004∼2005년도 3097명으로 점차 줄었고, 2006년에는 당초 계획보다도 적은 3058명까지 줄었다. 이후 17년째 이 정정원이 묶여있다.

      강석봉 기자 2024.02.04 13:18

    • ‘소년판타지’, 3월 1일 하이터치회 경호 인력 3배 증원

      연예

      ‘소년판타지’, 3월 1일 하이터치회 경호 인력 3배 증원

      펑키스튜디오 ‘소년판타지’를 향한 인기가 폭발적이다. ‘방과후 설렘’ 두 번째 시즌인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는 오는 3월 첫 방송, ‘프로듀스101’,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을 만든 한동철 PD가 제작에 나섰다. ‘소년판타지’측은 다음 달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3월 1일 판타지 보이들을 먼저 만날 수 있는 ‘하이!판타지’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터치회와 사진 촬영, 포토 카드 배부 등 케이팝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측은 “오는 3월 1일 ‘하이!판타지’ 오프라인 이벤트에 예상치 못하게 많은 인원이 몰렸다. 현재 응모 4천명이 넘어 경호 인력을 당초보다 약 3배가량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모 전부터 글로벌 팬들에게 입소문을 탄 ‘하이!판타지는’ 모집 오픈 직후 순식간에 수천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소년판타지’는 지난 16일부터 프로모션 타임테이블, 프로필 이미지와 영상, 자기소개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자기소개 영상에서 아역 배우부터 펜싱 선수, 댄서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판타지 보이들이 공개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판타지 보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년판타지’ 네이버 NOW.(나우) 홈페이지가 오픈됐다. 같은 날 ‘소년판타지’ 공식 SNS에는 판타지 보이들의 숨겨진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프로필 비하인드도 함께 공개되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이!판타지’는 오는 3월 1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소년판타지’는 3월 23일 MBC에서 첫 방송 된다.

      손봉석 기자 2023.02.23 19:08

    • ‘디어, 클레어스’, 업계 최초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획득

      생활

      ‘디어, 클레어스’, 업계 최초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획득

      ‘디어, 클레어스’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디어,클레어스(이하 클레어스)’는 ‘서플 프레퍼레이션 페이셜토너‘와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드롭’이 한국비건인증원에서 화장품 부문 1·2호로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보증기관으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 유래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제품 생산 공정 전후로 교차 오염 없이 관리하는 곳에 비건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클레어스는 ‘비건’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유명한 제품. 브랜드의 시작부터 동물성 원료 사용을 지양하는 ‘비건 프렌들리’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를 철학으로 내세워 설립 10주년 만에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두 제품 역시 이미 글로벌 밀리언셀러로 자리를 잡은 제품이다. ‘서플 프레퍼레이션 페이셜 토너’와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드롭’ 두 제품 모두 이미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넘기며 국내·외에서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클레어스는 영국의 유명 비건 인증기관인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소프트 에어리 UV 에센스’와 ‘펀더멘탈 워터 젤 크림’, ‘리치 모이스트 수딩 텐셀 시트 마스크’, ‘미드나잇 블루 카밍 시트 마스크’ 등 4개 품목의 비건 인증을 받으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충진 기자 2020.08.26 13:14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정부, 사고 신속대응팀 37명으로 증원…해군 잠수인력 등 포함

      생활

      [헝가리 유람선 사고] 정부, 사고 신속대응팀 37명으로 증원…해군 잠수인력 등 포함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앞)을 팀장으로 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할 신속대응팀을 37명으로 증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신속대응팀은 총 37명”이라며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에는 SSU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인력 7명을 포함해 해경청·국가정보원·소방청·외교부·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인력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해군 특수전요원(UDT) 소속 전문가들도 추가적으로 현지에 파견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관련 부처 전문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 4명이 현지로 출발했고 소방청, 해경, 국정원 등 여타 부처 전문가들도 저녁 시간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는 앞서 외교부와 소방청 인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18명을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유람선 내에 구명조끼가 비치는 돼 있었는데 여러 이유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2019.05.30 17:50

    • 정개특위 자문위 “국회의원 360명으로 증원, 국회예산은 동결”

      생활

      정개특위 자문위 “국회의원 360명으로 증원, 국회예산은 동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자문위원회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9일 제안했다. 자문위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정개특위 자문위 의견서 전달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을 정개특위에 전달했다. 자문위는 “현행 선거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의 의사(지지율)와, 선거결과로 나타나는 의석 수의 괴리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이라며 “현 제도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설명했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견서 전달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심상정 위원장을 비롯한 정개특위 각 당 간사들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사진자문위는 “국회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인구 수는 현 20대 국회가 제일 많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을 고려할 때 국회의원 수는 360명 규모로 증원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했다. 자문위는 또 “국회의원 수가 증가하더라도 국회예산은 동결하고, 국회가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강력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자문위는 현행 만 19세인 투표 참여 연령을 만 18세로 낮춰 청소년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문위는 “공천 과정에서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대표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공천 제도 개혁도 주문했다. 일부 자문위원들은 국회의원 정수 증원과 관련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견을 남겼다. 이기우 자문위원은 “국회의원 증원부터 제안하는 것은 전말이 바뀐 것”이라고 했고, 임헌조 자문위원은 “360명으로 못박아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최금숙 자문위원은 “360명보다는 330명 정도를 제안한다”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문위 의견서는 꽉 막힌 국회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각 당은 의견서에 대한 찬반을 떠나 각 당의 입장을 분명히 정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5당 원내대표 합의 이후 합의문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지만 국회의 5당 원내대표가 상황 논리로만 그런 합의를 할만큼 무책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입장 차이, 제도 개혁 이견에도 단일한 결과를 만들어 내신 데 정말 감사드리고, 그만큼 무겁고 귀하게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등 2명은 권고안에 반대해 의견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손봉석 기자 2019.01.10 00:00

    • 한국당, 공무원 증원 합의 ‘유보’ 입장 왜?

      생활

      한국당, 공무원 증원 합의 ‘유보’ 입장 왜?

      여야 3당이 4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잠정 합의문을 발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및 공무원 증원에 대한 합의는 유보키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잠정 합의문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합의문 가운데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2개 조항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유보를 명시했다”고 밝혔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4일 오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문을 발표한 뒤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우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연합뉴스 한국당이 여야 3당의 예산 관련 잠정 합의문을 놓고 이날 오후 6시 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한 만큼 의총 전까지는 두 쟁점 사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할 수 있다. 합의문에는 법인세 문제에 대해 ‘최고세율(25%) 적용 과세표준 구간을 3천억 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모태펀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세출예산을 1천억 원 이상 증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는 ‘2018년도 공무원 인력 증원 규모는 9천475명으로 하고,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한다’고 명시했다.

      온라인뉴스팀 2017.12.04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