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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맛녀석’ 김준현 고기 집게 뺏자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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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맛녀석’ 김준현 고기 집게 뺏자 격노!

      IHQ ‘THE 맛있는 녀석들’ 공식 유튜브에는 첫 방송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준현,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은 솥뚜껑 위에 돼지고기를 구우며 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고기 굽기는 당연히 김준현의 몫이었고, 다른 멤버들은 신기한 듯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김해준은 데뷔나 경력으로 보아 대 선배인 김준현의 요리하는 모습에 안절부절못한 모습이었다. 이에 문세윤은 “지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준현이 형 지금 신난 것이다. 준현이 형 집게 뺏으면 화낸다”라며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직접 보여주겠다는 듯 김준현 옆으로 다가가 “형 제가 구울게요”라고 말하며 집게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김준현은 팔을 뿌리치며 “아이! 뭐 하는 거야?”라고 격노 했고 이를 본 김해준은 신기한 듯 웃음을 보였다. 김준현 반응이 예상했던 모습과 딱 들어맞자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은 눈빛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어 장난기가 발동한 황제성이 “형 집게 저 주세요”라며 한 번 더 손을 뻗었고, 김준현은 “야 이 자식아! 너 뭐야?”라고 소리를 버럭 질러 폭소를 안겼다. 김해준도 김준현을 놀리기 위해 뒤에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분위기 파악이 빠른 문세윤이 “한 번 더 하며 다음 상황을 모르겠다”라며 눈치를 주자 김해준은 “타이밍이 지금이 아니다”라며 뒤로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2일 저녁 8시 코미디TV에서 방송되는 ‘THE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식당 주인도 놀란 김준현의 곱창 굽기 실력이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2024.06.28 19:41

    • 강지영, 푸바오 덕후였네…판다월드서 산 집게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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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영, 푸바오 덕후였네…판다월드서 산 집게핀 ‘눈길’

      유튜브 ‘전대미문스튜디오’ 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이 판다 푸바오의 팬이라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전대미문스튜디오’에는 ‘푸바오 덕후 뿌딩이 지영+푸바오 굿즈 000이 만났더니 저 세상 귀여움이라는 게 폭발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지영은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에 들어온지 3년 정도 됐다. 한국이 익숙해졌지만, 팬분들한테 인사하는 건 매번 새롭다. 또 한국 와서 카라 컴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즐겁게 활동했고 공백기 동안 나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스크린이나 드라마에서 날 보고 놀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연기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뿌듯하다. 일본에서 열심히 했던 게 보람차다. 어떤 배역이든 열심히 도전 중이다.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유튜브 ‘전대미문스튜디오’ 이어 강지영은 가방 속 아이템을 소개했다. 먼저 판다 집게핀을 보여주며 “놀이공원에서 샀다. 푸바오의 팬이라 보러 갔다가 구매했다. 머리를 묶고 싶을 때 사용한다. 집게핀을 좋아하는데, 앞머리쪽에 꼽아서 귀엽게 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필요한 것들만 들고 다닌다면서 “지갑은 작년에 구매했다. 현금을 들고 다닐 일이 생겨서 이걸 들고 다닌다. 빨간색 지갑이 돈을 불러 온다고 해서 빨간색을 든다. 잘하고 있죠?”라며 웃었다. 끝으로 강지영은 미니 쿠션, 립밤, 색 있는 립밤 세 가지 외에는 화장품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며 “정리를 하는 편이 아니라 가방에 막 넣어 다닌다”고 밝혔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2023.11.22 17:49

    • 일타 강사 수능 전 예측 “22번 답은 13”…딱 맞춰, 쪽집게 강사로

      생활

      일타 강사 수능 전 예측 “22번 답은 13”…딱 맞춰, 쪽집게 강사로

      배성민 강사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한 수학영역 스타강사가 2023학년도 수능 전날 제자에게 알려준 정답이 실제 수능 정답과 똑같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배성민 대성마이맥 수학영역 강사는 수능 전날인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자들을 응원했다. 배 강사는 제자들을 위해 “성공을 의심하지마. 너는 주인공이니까”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제자들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기 받아서 수능 만점 받겠습니다” 등의 댓글로 화답했다. 그러던 중 한 제자가 “쌤 22번 뭐로 찍을까요?”라는 댓글을 적었다. 이에 배 강사는 “13”이라고 답했다. 배성민 강사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수학영역에서는 22번 문항은 시험 문제 가운데 난이도가 높은 ‘킬러문제’로 꼽힌다. 함수의 최솟값을 이용해 3차 함수를 추론한 뒤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로 ‘변별력’을 주는 문제로 꼽힌다. 배점도 가장 높은 4점짜리다. 지난 17일 실시된 수능에서 실제 수능 시험에서 수학영역 22번의 정답은 13으로 나와, 배 강사와 제자가 나눈 대화는 성지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진짜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주관식 공통 다 맞았다” “22번 13번으로 적었다” “쌤 덕분에 맞췄어” “그는 진짜 신이었다” “사랑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강석봉 기자 2022.11.20 14:04

    • 방탄소년단 RM, ‘오리눈집게 눈사람’ 인증

      연예

      방탄소년단 RM, ‘오리눈집게 눈사람’ 인증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계정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오리눈집게’로 눈사람을 만들어 화제다. 7일 RM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RM이 만든 오리 모양의 눈사람 7개가 나란히 줄을 이은 모습이 담겨졌다. RM은 사진에 “DTS”라고 덧붙여 7개의 오리 눈사람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인 것 처럼 묘사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오리눈집게’가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한국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이들은 2020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스트리밍 기록을 달성한 그룹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1

      김서영 온라인기자 2021.01.07 13:32

  • 주간경향

    • ‘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결국 재수사

      사회

      ‘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결국 재수사

      지난해 일부 사용자들이 남성혐오성 표현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 장면. 해당영상 갈무리 검찰이 이른바 ‘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피의자 35명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가 비판을 받자 재수사로 태도를 바꿨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윤희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경찰서가 불송치(각하) 결정을 내린‘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사건을 재수사하도록 경찰에 8월 9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모욕적이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글을 게시하거나 전송한 점을 고려할 때 계속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영장 청구, 법리 검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송부한 불송치 기록을 검토했고, 경찰이 재수사 의지를 밝힌 점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에서 한 캐릭터가 집게손가락 자세를 하는 장면을 그린 작가로 지목됐다. 가해자들은 온라인상에 A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혐오·비난성 글을 올렸다. 그러나 경향신문 취재결과 해당 장면은 A씨가 아닌 40대 남성 애니메이터가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지목해 온라인 괴롭힘을 한 가해자들에 대한 불송치를 결정하면서 게임업계에서 되풀이돼온 페미니즘 혐오 논리를 그대로 실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서에서 “대한민국에서 ‘집게손가락 동작’을 기업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것이 현재의 풍토”라며 “피의자들의 글은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결정서 내용이 알려지며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은 “미흡한 결정이었다”고 인정하고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수 기자 2024.08.09 16:04

    • 문화/과학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24)경상남도 남해군 - 너무 말랑해 고둥을 택한 집게

      바다동물 중에는 포식자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자신의 딱딱한 신체 구조를 이용하는 종이 더러 있다. 바다거북은 견고한 등딱지 속에 몸을 숨기고, 바닷가재 같은 갑각류와 조개류는 단단한 껍데기가 있다. 어류 중에는 비늘이 변형된 딱딱한 외피를 덮어쓰고 있는 종도 발견된다. 이들과 달리 집게는 방어 수단을 외부에서 찾는다. 바로 딱딱한 고둥 껍데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해수면 아래 얕은 바닥, 한 무리의 고둥 사이로 뒤뚱뒤뚱 움직이는 고둥이 보였다. 조심스레 집어 보니 빈껍데기 속에 집게가 들어 있다. 위협을 느낀 집게는 돌출된 두 눈과 몸을 고둥 껍데기 속으로 부리나케 집어넣는다. 그러고선 오른쪽 큰 집게발로 입구를 막는다. 그 동작의 민첩함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하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집게가 고둥 껍데기에 들어가 사는 것은 부드러운 살이 그대로 노출된 말랑말랑한 배와 꼬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집게는 다른 갑각류처럼 외골격 전체가 석회화돼 있지 않다. 머리와 다리가 딱딱한 껍데기나 가시 같은 털에 싸여 있지만 배 부분은 얇은 막뿐이라 포식자들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다. 이 연약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딱딱한 고둥 껍데기를 이용한다. 얕은 수심 바위틈에서 집게와 눈이 마주쳤다. 집게는 자신을 위협할지, 친근한 이웃인지, 단지 지나가는 객인지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다.

      박수현 수중사진가 2023.02.10 11:36

    • 사회

      [사회]‘노동계 수능’ 한 달 쪽집게 투쟁

      민노총·민노당 새 지도부 비정규직 법안에 ‘올인’… “비정규직 홀대 여전” 내부 비판도 왼쪽부터 이상수 노동부 장관,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1개월을 벌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가 3월 임시국회로 넘어가자, 새롭게 진용을 갖춘 노동계는 1개월이라는 시간을 얻게 됐다. 민주노총 조준호 신임위원장은 2월 23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 달 동안 허송세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기자와 만나 “한 달을 번 만큼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21일 민주노총 조준호 신임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노동계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포진했다. 2월 10일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의 선출, 같은 날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입각으로 비정규직 법안의 키가 새로운 인물에게 넘겨진 셈이 됐다. 비정규직 법안의 처리 여부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달려 있지만 노동계를 대표하는 단체와 정당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실무장관인 이 장관의 대응도 관심거리다. 새로운 진용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들의 대화 여부에 비정규직 법안 처리의 관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2월 23일 이상수 장관과 조준호 위원장의 첫 만남에서는 뼈 있는 농담이 오갔다. 이 장관이 “새로운 위원장의 모습이 유연해 희망이 보인다”고 말하자, 조 위원장은 “제 모습이 변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응수했다. 이 장관이 또 “인권위 법안이 통과될 때 당시 여건에 맞는 법안을 우선 내니까 차츰 나아지더라”면서 비정규직 법안이 지금의 최선임을 강조하자, 조 위원장은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지요”라고 맞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이 “은행나무도 마주 봐야 열매를 맺는 것처럼 자주 보면 열매가 열릴 것”이라고 말하자, 조 위원장은 “우리(민주노총과 노동부)는 마주 안 보고도 열릴 수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신참’들의 날카로운 대화 재야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 장관은 재야 시절과 국회의원 시절 노동계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날 민주노총 집행부와의 만남에서도 눈에 익은 인사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김태일 신임 사무총장은 “한 토론회에 같이 참석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하면서 “이 장관이 발제를 한 후 조는 것을 보고 얼마나 피곤하면 저렇게 졸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기자들 앞에서 말했다. 10여 년 전 이 장관이 야당일 때 연대 투쟁을 함께 했다는 허영구 신임 부위원장은 “노동계와 정부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친노동계 인사가 장관에 임명돼도 직책과 관련된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정부의 정책라인은 노무현 대통령 - 이해찬 국무총리 -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다. 이들 세 사람은 13대 국회의 ‘노동위 3총사’라고 불릴 정도로 노동자의 입장에서 입법활동을 펼친 인물들이다. 허 부위원장은 “아는 사람들이 더 협상하기 힘들다”면서 “모르는 상대라면 떼를 쓰면 물러나기도 하고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우리 상황을 너무 잘 알아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 부위원장은 “친노동계 인사지만 교수 출신인 김대환 전 장관보다 재야 출신 변호사가 어떤 면으로든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단체와 정당으로 양축을 이루고 있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관계도 초점이 된다. 민주노총은 이수호 전 위원장과 같은 성향인 국민파 계열이 현장파를 누르고 다시 지도부가 됐다. 현장파보다는 온건한 국민파가 승리한 것. 민주노동당은 자주민주통일(자민통) 계열의 문성현 대표가 평등계열의 조승수 후보를 누르고 지도부에 입성해 자민통 계열이던 김혜경 전 대표 체제와 연결된다. 국민파 계열과 자민통 계열은 비슷한 뿌리로 분류되고 있다. ‘이수호 전 위원장 - 김혜경 전 대표’ 라인을 계속 이어가는 흐름이다. 홍승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새로운 지도부가 등장한 만큼 양쪽 다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김 사무총장은 ‘계승과 혁신’을 강조하며 “계승할 것은 계승하겠지만 내부적으로 정파 갈등을 없애고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비정규직 법안 처리 반대에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거의 같은 입장을 취해왔다. 민주노총 김 사무총장은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법안 문제에 있어 열심히 해줬다”면서 “법안에 대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문 대표는 “민주노총의 지도부 구성이 순조롭게 이뤄져 잘 됐다고 본다”면서 “민주노총이 통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비정규직 문제도 더 잘 처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비정규직 법안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 사유제한이 쟁점.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 사유를 제한하자는 주장인 반면, 정부와 여당은 사유 제한없이 사용기간은 절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서로 입장은 다 아는 것이고 정부에서 변화된 내용을 내놓아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이 장관에게 말했다. 여기에 대해 이 장관은 ‘지금의 법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정파간 내부 갈등 봉합 ‘숙제’ 김태일 사무총장은 “사유제한에 대해서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우리도 응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양보할지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문 대표는 “임금보다 고용조건이 더 중요하며, 처우 개선 이전에 비정규직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생각”이라면서 “국민들에게 비정규직을 더 늘려도 되는지 물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1개월 동안 노동계의 새로운 지도부는 시험대에 오른다. 특히 민주노총의 경우 정파간 내부 갈등을 극복해야 할 과제까지 떠안고 있다. 게다가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추천한 이남신 후보가 부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은 비정규직 홀대라는 비판을 낳았다. 조 위원장은 정규직 중심이라는 비판에 대해 기자들에게 “산별 노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별노조는 정규직 노동자 중심의 대규모 직장단위 노조 형태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진보정치 전문가는 “산별 노조 전환으로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면서 “민주노총에 비정규직이 주체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 민주노총 선거에 대해서도 “이전 지도부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것은 노동계 내부 문제에 대한 자기 반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냈다”면서 “노동계로서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2006.03.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