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
가끔 닭고기 먹고 달걀 먹어도…채식주의자 맞아요... 풍성해지고 있다. 채식주의자이지만 때론 육류를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있다. ‘유연한 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언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지향하지만 개인의 판단이나 상황에 따라 육류나...
노정연 기자 2025.04.05 09:00
라이프
가끔 닭고기 먹고 달걀 먹어도…채식주의자 맞아요... 풍성해지고 있다. 채식주의자이지만 때론 육류를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있다. ‘유연한 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언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지향하지만 개인의 판단이나 상황에 따라 육류나...
노정연 기자 2025.04.05 09:00
문화 이진송의 아니 근데
[이진송의 아니 근데]채식주의자의 등장…‘육식 공동체’가 점령한 예능에 파문을 일으키다... 다루는 기사는 건강 또는 라이프스타일과 관련 짓거나, 채식을 그만둔 연예인을 집중 조명하며 ‘채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채식은 사찰 음식이나 질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진송 계간 홀로 발행인 2025.01.31 06:00
문화 플랫
‘채식주의자’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한강 노벨상,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로 나아간다는 희망” [플랫]...> 영어 번역으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한강 작가와 함께 공동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영어판은 한강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소년이 온다>, <흰>,...
플랫팀 기자 2024.11.13 10:41
문화
‘채식주의자’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한강 노벨상,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로 나아간다는 희망 줘”...> 영어 번역으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한강 작가와 함께 공동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영어판은 한강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소년이 온다>, <흰>,...
정원식 기자 2024.11.12 10:41
연예
‘나는 솔로’ 24기 순자 “난 채식주의자” 고백SBS Plus, ENA 채식주의자인 솔로녀가 등장했다. 8일(수)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4기 솔로녀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반전 정체를 공개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솔로녀들은 저마다 당찬 ‘자기소개’ 타임으로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1992년생으로, 서울 중앙부처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순자는 인테리어, 마라톤, 클라이밍 등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이어 순자는 ‘채식주의자’임을 고백했고 “편견 없이, 거부감 없이 (채식주의자를) 받아들여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채식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BS Plus, ENA 24기의 로맨스는 오는 15일(수)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2025.01.09 09:32
생활
수년간 채식·생과일만 ‘쭈욱~’…비건 인플루언서 숨져SNS로 채식 홍보하던 인플루언서 사망 극단적 비조리 비건 고집하던 39세 삼소노바 소셜미디어로 채식 홍보하던 인플루언서 사망. 삼소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극단적 비조리 비건 인플루언서의 사망에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최근 숨진 잔나 삼소노바(39)는 지난 수년에 걸쳐 채소와 생과일 등 극단적인 식물성 식단을 고수해 왔다.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의 죽음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족의 말을 빌려 틱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명 팔로워를 거느린 러시아 국적의 삼소노바가 동남아시아를 여행 중이던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지인들은 “그가 굶어서 죽은 것 같다”며 사망 직전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 친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개월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삼소노바는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후 태국 푸껫의 숙소에서 삼소노바 위층에 머물렀다는 이 친구는 “삼소노바를 다시 마주쳤을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가 죽었을까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이 ‘콜레라성 감염’ 같다고 언급했지만, 공식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다. 삼소노바는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채식에 입문,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리하지 않은 채식을 권장해왔다. 그는 지난 4년간 “완전히 날것의 비건 음식 식단을 유지한다”며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와 주스만 섭취한다”고 밝혀왔다. 한 지인은 삼소노바가 지난 7년 동안 잭프루트(카눈), 두리안 등 열대과일만 먹었다고 설명했다. 삼소노바는 “내 몸과 마음이 매일 같이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지인들은 삼소노바가 이같은 ‘건강식’에 집착한 것이 죽음으로 이어진 원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2023.08.02 12:29
연예
[종합] ‘물어보살’, 유부녀 유혹 받은 ‘나는 솔로’ 영수→육식-채식 갈등 사연KBS Joy 방송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다양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나는 솔로’ 영수의 결혼 고민부터 육식-채식 식습관 차이로 고민을 가진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첫 번째 의뢰인은 나흔 한 살로 외국계 기업 감사팀에 근무 중이라 밝혔다. 그의 최근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결혼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방송 이후로 SNS를 통해 결혼한 분들이 유혹하신다. 솔로분이면 환영할 일인데”라고 털어놨다. ‘나는 솔로’에 영수로 출연했던 그는 방송 이후 몇 번 만났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정있는 사람의 유혹에 그는 “아이 사진은 물론이고 자녀 학교 행사 사진도 있다”라며 난감해했다. 그를 본 서장훈은 “아주 젊은 층에는 큰 반응 없을 거 같고 중년층한테 특별하게 인기가 있을 거 같은 스타일이다. 트로트 가수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40대는 배도 나오고 하지만 젊음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 말한 의뢰인은 받은 내용으로 “처음에는 팬이에요, 멋지다고 응원을 주셨다. 처음에는 방송에서 욕을 먹었던 캐릭터였는데 응원을 주시다가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시지에도 느껴지는 연륜에 서장훈은 “‘연애의 참견’에도 비슷한 스토리가 나왔다. 여자친구가 연애 프로그램에 빠져 남자들한테 팬이라고 DM을 보냈다. 과감한 사진도 보내고 했다. 이런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결혼하려고 하는데 미래의 아내도 이러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라며 자신의 팬들도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답은 나와 있다고 말한 이수근은 “놀랄 순 있지만 그건 소수다. 나 같으면 SNS를 닫는다. 유부녀가 대시하고 글 남기는 거? 결혼해야 하나? 싶으면 닫는다. 스트레스받는 걸 왜 열어놓냐”라고 말했다. 서장훈 또한 대응하지 말고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너는 굳이 거기를 안 나왔다 해도 인기가 꽤 있었을 스타일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살면 그 사람은 그러지 않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내성적인 관종이라 밝힌 의뢰인은 라이브 방송을 끊고 싶지 않다며 인플루언서, 홈쇼핑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생각나는 게 있으면 유튜브 같은 것을 해보라며 그에게 “잠깐 받은 관심은 금방 꺼지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꺼져”라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KBS Joy 방송 캡처 두 번째 의뢰인은 모녀다. 어머니는 딸에게 남자 친구가 있는데 떼어놓고 싶다고 털어놨다. 딸 의뢰인은 4살 연상 남자 친구를 대학교 MT에서 친해진 복학생 선배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첫 만남 장소가 별로였다며 “대학교 다닐 때 딸이 하도 안 와서 찾으러 내려갔다가 아파트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봤다. 딸이 술에 취해서 앉아있었는데 남자 친구가 저를 보자마자 놀라서 도망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자신도 헤어지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고 딸은 자신이 엄마를 보고 남자친구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후 남자친구의 편지를 받은 어머니는 뒤로도 소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거짓말하고 여행 가려고 하다가 자수한 사건이다. 어머니는 딸을 떼어놓게 하려고, 많은 것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로 보낸 것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딸 방을 정리하다 남친과 찍은 사진을 봤다. 딸이 남자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나는 남자가 더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남자보다 딸을 먼저 잡아야 한다”라며 웃었다. 딸은 남자친구가 그냥 좋다며 엄마의 반대에도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이를 본 이수근은 “엄마가 아무리 딸 걱정하고 해도 거짓말만 는다. 자기들 편하게 하라고 두면 알아서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 또한 “엄마가 사귀고 하는 걸 간섭할 수 없다.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23세에 서울 올라갔는데 조만간 남자 친구가랑 끝난다. 무조건 끝난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순천에 비하면 놀 게 많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그는 “걱정하지 말고 그런 마음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지금 멀쩡하고 건전하게 잘 만나는 남자친구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남자 친구는 괜찮은데 양아치 만나 고생할 수도 있다. 떼어놓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딸에게 “모든 게 낯설고 조심할 게 많다. 사람 가려서 만나야 한다. 서울에서 새로 사귄 친구 만나서 개판 치고 놀지 말고. 스스로 자기 개발해서 열심히 살 생각해야 한다. 놀라고 부모님이 서울 보낸 거 아니니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BS Joy 방송 캡처 세 번째 의뢰인은 한국인-인도인 부부다. 남편은 인도와 한국의 문화차이로 식습관이 맞지 않다며 자신은 육식주의 인도인 아내는 채식주의라고 말했다. 힌두교인 아내는 고기를 아예 안 먹는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럭키는 먹는다고 말했고 남편은 종파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일을 하며 통역사가 필요해 아내를 만나게 됐다 말한 남편은 아내가 먼저 대시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인도는 카스트제도가 있지 않냐며 남자 친구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냐 물었다. 아내는 비밀 연애를 했다 엄마에게 들켜 외출 금지령을 받았다. 당시 남친이었던 남편은 중국에서 일하는 중이었고 아내는 한국에 공부를 하러 간다며 거짓말하고 중국으로 도망쳤다. 아내는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부모님은 결국 허락했다. 결혼 후 남편은 헝가리, 아내는 인도에 살고 있으며 휴가를 맞춰 한국에 왔다. 서장훈은 “얘네 여기 왜 온 거야? 이렇게 파란만장하게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여길 온 거야?”라고 말했고 아내는 이수근 팬이라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곧 결혼 2주년이지만 신혼 생활은 한 달로 아이는 없다고 밝혔다. 결국 서장훈은 다시 “얘네 이 귀중한 시간에 여길 왜 온 거냐고. 아무거나 먹어. 너희가 이럴 시간이 어디 있어”라고 투덜거렸다. 떡볶이도 어묵 때문에, 국수도 멸치 육수, 김치에는 젓갈 때문에 먹지 못하는 아내에 남편은 식기부터 설거지까지 따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김밥이지만 어묵, 달걀, 맛살까지 뺀다고 설명했다. 살면서 한 번도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는 아내는 “노력하는데 죄책감이 든다. 엄마가 오빠의 육식을 이해하지만 채식을 하면 좋겠는 마음에 많은 음식을 차려준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고기는 냄새가 많이 나니 미안하지 않냐. 집에서는 앞으로 대체육을 잘 찾아서 먹고. 고기는 밖에서 먹고 집에서는 아내와 같이 채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내는 신념으로 고기를 못 먹지만 남편은 좋아서 먹는 거니 배려해주라고 조언했다. KBS Joy 방송 캡처 마지막 의뢰인은 모자다. 아들은 화려한 염색에 문신까지 한 어머니에 “잔병치레가 많으셨다. 지금도 먹는 약이 있다. 당시 기댈 곳이 없었는지 문신도 하시고 헤어스타일도 과감하게 하셨다. 처음에는 싫었다. 어차피 개인 취향이니까 존중하기로 했는데 나쁜 곳에 기대고 돈도 바쳤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보살집이라고 말했고 아들은 나쁜 보살집이라고 설명하며 “1년 전부터 제게 기대기 시작했는데 제가 없으면 나쁜 곳에 기댈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와는 아들이 어릴 때 이혼해 어머니 곁에는 의뢰인뿐이었다. 화려하게 치장한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라며 남들이 못 하는 걸 도전하고, 당당하게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어디가 아팠냐 물었고 어머니는 신장 쪽과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네 번의 큰 수술 끝에 몸은 회복했지만 약은 꾸준히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기댈 곳이 없어 당시 유일한 출구라 생각해 보살집에 가게 된 어머니는 “아들이 1년 전부터 싫어해서 안 간다고 약속해 지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아서 잘하고 있다는 어머니에 아들은 그가 밥을 차려줘도 잘 안 먹고 평생 먹어야 하는 약도 귀찮아서 안 먹는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12시간을 근무하다 보니 쉬게 된다며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말했고 아들은 일하는 시간을 줄이라고 말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신장약을 먹으면 소변이 마려워 먹지 않는 어머니가 이해가 안 간다는 아들에게 서장훈은 “일하다 화장실 자꾸 가기 눈치 보여서 그러신 건데 어떻게 해야 하겠냐. 엄마 일을 안 하게 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식구가 생활하기에 부족한 게 있을 거 아니니. 왜 그걸 몰라. 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거야 뭐야”라고 물었다. 아들은 실업급여 170만 원, 어머니는 일로 240만 원을 번다. 서장훈은 어머니가 일을 그만두면 170만 원으로 생활하기 빠듯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아들은 “어머니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서장훈은 “스물여섯인데 이렇게까지 모르나. 돈 문제 아니야?”라고 물었고 아들은 돈은 아닌 거 같다고 끝까지 뜻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니에게 이유를 물었고 그는 돈 문제가 맞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돈이 어디에 나가는지 구체적으로 아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걱정을 주지 않으려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계속한다”라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어머니가 운동 삼아 일은 해야겠지만 아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을 하는 거라며 “이걸 아들이 이해 못 해주면 어떻게 해. 이렇게 엄마를 걱정한다는 사람이. 엄마가 조금 더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좋은 직장을 찾아서 열심히 일하는 게 도와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어머니에게 신장약 거르지 말고 먹으라며 아들 마음도 헤아려달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09.19 21:39
연예
‘무엇이든 물어보살’ 육식하는 한국 남편♥채식주의 인도 아내, 식습관 어려움 토로KBS조이 제공 한국-인도 국제 부부가 서로 다른 식습관 때문에 문제를 겪는다.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83회에는 결혼한 지 2년 된 국제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부부는 서로 식습관이 맞지 않아 식사할 때마다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남편은 밥상에 고기가 없으면 안 되는 육식 제일주의고, 아내는 채식주의이기 때문이다. 인도인인 아내는 육고기는 물론 생선이나 우유 등도 먹지 않아 더 힘들다고 한다. 고기가 들어있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쉬운 한국 음식 떡볶이, 국수, 김치 등도 아내에겐 맞지 않는 메뉴이기에 두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더욱이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야채김밥을 먹으면서도 문제를 겪었다는 부부의 이야기에 보살들은 안타까워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반대 식습관을 가졌지만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부부의 세기의 사랑 급 러브스토리도 공개된다. 두 사람은 비밀연애를 하다가 발각된 이야기부터 당시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던 남편과 만나기 위해 비자를 받아 도망(?)간 사연까지 스펙터클한 이야기도 전한다. 발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화려한 의상과 춤 공연이 포함된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 영상도 함께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서장훈은 사랑이 넘치는 부부에게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며 타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부부는 식습관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보살들의 조언이 함께할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183회는 19일 밤 8시 30분에 안방극장에 배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2.09.19 16:38
문화/과학
[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1) 한강 의 여성주의적 의미-폭력적 문명 질서에 맞서는 한국의 안티고네한강 작가가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상을 수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소설 <채식주의자>는 한강을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려세운 작품이지만, 한국문학의 익숙한 문법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작품이다. 작가 자신도 이 작품이 받아온 “오해의 역사”를 말하려면 긴 논문 한 편을 써야 할 정도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런 오해는 여주인공이 형부와 성관계를 갖는 ‘부도덕한(?)’ 장면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평균적 도덕을 위반하는 이런 장면이 이 책을 청소년 금지 도서로 지정하도록 만든 우스꽝스러운 이유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독자가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던 것은 이 작품이 한국문학의 토대를 형성해온 상상력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단순히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을 넘어 ‘거식’을 택함으로써 ‘식물’이 되고자 하는 여성을 작품의 중심인물로 설정한 작가의 도발적 문제 제기는 익숙한 사회적 시각이나 휴머니즘적 발상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음식을 거부하다 결국 식물의 세계로 건너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역사적 현실에서 퇴각해 자폐적 정신세계로 빠져드는 여성적 병리성으로 해석되기 쉽다. 여성적 저항을 식물성과 연결하는 작가의 시각은 너무나 낯설고 급진적이어서 한국문학을 지배해온 역사적 상상력으로는 포획되지 않는다. 특이한 여성 인물 창조로 여성문학 지평 넓혀 식물에서 비폭력적 존재 양태를 읽어내고 이를 여성의 윤리적 저항과 연결하는 작가의 시선은 역사성=남성성=능동성, 식물성=여성성=수동성이라는 관습적 도식을 거부한다. 이런 도식은 역사성과 능동성을 여성의 것으로 쟁취하고자 하는 일부 페미니즘에도 유지되고 있다. 가부장적 남성 질서에 대한 저항이라는 낯익은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이 작품의 의미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품이 제기하는 문제는 인간 문명의 기저에 깔린 폭력성을 건드리지 않은 채 젠더 대립만 문제 삼는 시각이나, 남성 질서 안에서 그것을 지탱하는 “모성적” 혹은 “여성적” 양태를 넘어선 지점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은 가장 근원적 의미에서 ‘여성적’이다. 작품은 지금껏 한국 여성문학이 그리지 못한 특이하고 특별한 여성 인물을 창조함으로써 여성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채식주의자> 표지 / 창비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라는 제목의 세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영혜가 채식을 하게 된 일차적 계기는 어릴 적 목격한 살생의 기억이다. 그가 육식을 거부하는 것은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먹어 치웠던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속죄의식이자 죽임의 질서 위에 세워진 인간 생존 방식에 대한 불복종 행위이다. “개에 물린 상처가 나으려면 그 개를 먹지 않으면 안 된다.” 아버지가 던진 이 말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인류가 고안한 생존의 기술이다. “네가 고기를 안 먹으면 세상 사람들이 널 죄다 잡아먹을 거다”는 어머니의 말은 먹히지 않으려면 먹어야 하는 생존의 논리를 압축하고 있다. 여기선 힘이 제1원칙이다. 인간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이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이 원칙을 거부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인간 공동체 바깥으로 튕겨 나와야 한다. 영혜가 소속되기를 거부하는 인간 공동체는 폭력적 아버지로 대변되는 가부장적 질서뿐만 아니라 그 질서 안에서 가족의 삶을 보살펴왔던 모성적 세계이기도 하다. 영혜는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가 눈물을 흘릴 때 “저 여자가 왜 우는지 나는 몰라”라고 생각한다. 영혜는 채식을 고수하면서 아내도 딸도 동생도 아닌 단독자이자 이방인이 된다. 인간세계에서 이탈한 영혜가 추구하는 것은 물과 햇빛만으로 살아가는 식물의 세계이다. 그러나 흔히 오해하듯 식물은 약하지 않다. 식물은 잎과 꽃에서 터져 나오는 관능적 에너지로 충만해 있다. 영혜는 자신의 몸에 꽃을 담고 있는 ‘식물-인간’이 될 때 생명의 활력을 되찾는다. 형부는 처제의 채식과 식물성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영혜가 살려내고자 하는 생명 세계에 공감하는 그가 처제의 몸에 꽃을, 그리고 두 사람이 관능적 황홀감에 빠져드는 2부의 이야기는 이들이 추구하는 세계가 인간 도덕의 경계를 초월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그러나 죽음의 질서 위에 서 있는 사회에서 생명과 접속하는 일은 얼마나 위험한가? 처제의 작업에 동참했던 형부는 결국 그것을 고수하지 못하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3부에서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영혜는 육식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거부한다. 그는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나무가 되기 위해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영혜의 눈에 “세상의 모든 나무들은 형제자매와 같다.” 3부의 초점 화자인 언니 인혜는 식물의 세계로 월경한 동생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 언어는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불타오르는 나무”의 언어이다. 인혜는 동생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외면할 수도 없다. 동생이 내지르는 소리는 흉통을 일으켜 숨을 쉴 수 없게 만들고, 자신이 살아온 삶이 거대한 무의미 위에 서 있음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살생·폭력에 기초해 있는 인간 삶에 윤리적 저항 <채식주의자>는 한 여성의 식물로의 존재론적 변신을 통해 살생과 폭력에 기초해 있는 인간 삶에 대한 윤리적 저항을 보여준다. 이 저항은 죽음을 무릅쓸 만큼 집요하고 무시무시하다. 그것은 ‘여성적’이다. 여기서 여성적이라는 말은 가부장제가 만들어낸 관습적 의미와 멀리 떨어져 있다. 아무것도 죽일 수 없는 둥근 ‘젖가슴’을 달고 있는 여성들은 참된 의미의 ‘여성’이 되면서 살육의 질서에 맞서고, 이 저항을 통해 비인간 생명의 세계와 연대한다. 우리는 영혜에게서 고대 그리스 비극의 여주인공 안티고네의 환생을 보는 듯하다. 안티고네가 크레온의 국법에 맞서 오빠의 시신을 땅에 묻어주는 불복종을 감행한 뒤 산 채로 죽음을 맞이하듯, 영혜는 살생과 폭력 위에 세워진 인간세계를 떠나 식물의 세계로 건너간다. 이는 스스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자매를 만나지 못하지만, <채식주의자>에는 동생의 무모한 시도에 공감하는 언니가 있다. 언니가 세상에 “항의하는” 듯한 시선을 멈추지 않는 한 영혜의 시도는 헛되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젖가슴은 여성의 몸에서 자라난 잎사귀이다. 살아 있는 존재들의 고통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여성의 육체는 생명의 질서와 만나는 매개체이다. 한강의 소설은 여성의 육체가 들려주는 언어를 받아쓰는 글쓰기이다. 그것은 살생의 폭력에 죽어간 모든 존재의 아픔을 기록한다. 이 글쓰기를 어찌 ‘여성적 글쓰기’라 부르지 않을 수 있는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로 이어지는 한강의 고통 서사는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트라우마로 확장되면서 깊어지지만, 폭력적 문명 질서에 대한 단호한 거부, 식물성과 여성적 윤리를 연결하는 독창적 시각, 비인간 생명에 대한 포스트휴먼 에코 감수성은 <채식주의자>를 단연 돋보이게 한다. 한국 현대 여성문학 백 년의 저력이 이 소설에서 격렬하게 분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 독자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1990년대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한국여성문학사를 되짚는 <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명호 경희대 영미어학부 교수 2025.04.04 15:30
사회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9) 박주연 | “이런 게 채식이라면 매일이라도 하겠어”ㆍ서울 강남구 신사동 ‘레?鏶? 비건 레스토랑 레?瓚? ‘콜리플라워’ 요리 / 박주연 제공 어언 19년 전 일이다. 대학생이던 나는 처음으로 인생 최대 용기를 낸다. 뉴질랜드라는 나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로 한 것!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쌓았다. 현지 친구들을 사귀어 바다로 캠핑장으로 놀러 다녔다. 한식당과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전에 없는 설움도 느꼈다. 밤하늘 별이 쏟아지는 남섬의 어떤 예쁜 곳에서는 호텔 청소 일을 했다. 거기서 함께 일하던 스테파니와 친구가 됐다. 타지에서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든든한 언니처럼 도움을 준 스테파니에게, 나는 한국의 음악, 전통놀이(?)와 같은 ‘K컬처’를 전수해주었다. 아마 스테파니는 ‘똥침’을 아는 유일한 뉴질랜드인일 것이다. 박 변호사가 레?璨【? 가장 좋아한다는 ‘호박꽃 커틀릿’/ 박주연 제공 내가 떠나는 날 눈물을 훔치던 스테파니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후 그는 넷플릭스를 통해 ‘K드라마’를 완전히 섭렵했고, 결국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그렇게 우리는 18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긴 시간이 무색하게 여전히 똑같다고 느끼는 서로를 보며 얼마나 반갑고 좋았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에게 서울 관광을 시켜주면서 하나의 난관과 맞닥뜨려야 했다. 스테파니는 약 30년째 채식을 해오고 있는 비건이다. 그처럼 100%는 아니더라도 나 역시 채식을 지향한다. 문제는 그를 데려갈 식당이 많지 않다는 점이었다. 최근 들어 조금씩 비건 식당과 메뉴가 생겨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어렵게 찾아내야 하는’ 수준이다. 두부요리 전문점을 번질나게 드나들었다. 추천 메뉴도 샐러드, 채소김밥과 비빔밥(달걀은 빼달라고 미리 주문해야 한다), 감자전 등이 고작이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면야 메뉴가 더 다양할 수 있겠지만 사서 먹으려니 고를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었다. 파인다이닝 코스요리의 디저트로 나오는 ‘레몬 버베나 아이스크림’/ 박주연 제공 멀리 바다까지 건너온 손님을 잘 대접해주고 싶은 게 우리네 마음이라, 뭔가 특별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레??’을 발견했다.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다는 비건 식당이었다. 심지어 ‘파인다이닝’을 제공한다는 설명까지 적혀 있었다. 흥미가 생겼다. 처음 접해보는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예약 당일, 스테파니와 나, 다른 한 친구까지 모두 셋이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생각보다 더 고급스러운 식당 분위기와 서비스에 놀랐다. ‘오픈 키친’도 인상적이었다. 셰프 네댓 분이 개방된 공간에서 분주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갓 나온 음식 위에 꽃잎이나 허브 잎을 하나씩 정성스레 장식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정갈한 플레이트에 코스 요리가 하나씩 담겨 나왔다. 처음으로 나온 ‘호박씨’ 요리는 호박과 두부를 이용한 푸딩 같은 식감의 음식에 오렌지 제스트(가늘게 채를 치거나 아주 잘게 썬 껍질), 셀러리, 호박씨를 곁들여 상큼하면서도 향긋했다. 아삭함과 고소함이 느껴졌다. 입맛을 충분히 돋워주었다. 다음의 ‘오이와 퀴노아’ 요리는 오이를 소금에 절인 뒤 속을 파내 퀴노아로 채우고, 그 위에 멜론과 허브 등을 올렸다. 살사베르데 소스와 함께 먹으니 누구나 좋아하는 ‘단짠’의 조합에 싱그러운 매콤함이 더해졌다. 그리고 추가한 메뉴로 ‘호박꽃 커틀릿’이 나왔다. 호박꽃 안에 채소 소를 넣어서 튀긴 기발한 음식이다. 처빌 오일과 견과류 크림소스 또는 허브줄기를 갈아 만든 소금에 취향껏 찍어서 먹으면 된다(이 요리는 나의 개인적인 ‘원픽’이 됐다). 이어서 나온 ‘영실표고와 나물파스타’는 표고버섯을 이용한 국물, 시금치로 만든 파스타 위에 목이버섯과 다양한 나물을 곁들였다. 쫄깃한 식감에 버섯의 깊은 맛과 짭조름한 나물 맛이 좋았다. ‘주키니 수프’는 주키니와 바질을 갈아 만든 콜드 수프에 달달한 초당옥수수와 바질 등 여러 허브를 넣었다. ‘사워 도우’(sour dough·천연발효종을 써서 만드는 빵)에 수프를 올려 먹다 보니 빵과 수프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제 칼질 좀 해야 하지 않나’ 하는 타이밍에 ‘콜리플라워’ 요리가 나왔다. 자투리 채소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요리다. 채소를 오래 끓여 만든 소스 위에 딱 먹기 좋게 구운 콜리플라워(브로콜리와 모양이 비슷한 슈퍼푸드의 일종)와 ‘커리 페이스트(Curry Paste)’를 올렸다. 구운 사과와 고구마 퓌레도 함께 나왔다. 곧이어 레몬버베나(강한 레몬 향이 나는 허브 식물의 일종) 아이스크림과 과일조림, 차를 디저트로 모든 식사를 마쳤다. 박주연 변호사가 ‘오이와 퀴노아’ 요리를 맛보고 있다. / 박주연 제공 일일이 열거하기 벅찰 정도로 창의적인 요리의 행렬이었다. 다양한 재료에다 조합도 기발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가졌던 ‘채식 메뉴는 제한적’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워지는 경험이 무엇인지 체험했다고나 할까. 요리가 나올 때마다 직접 설명해주는 셰프의 모습에서 그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외국인 손님을 고려해 영어로도 음식을 설명해주던 배려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뉴질랜드로 돌아가는 날, 스테파니는 최고의 맛집으로 이곳을 꼽았다. 그날 함께 간 친구(평소 육식을 선호하는) 또한 “이런 것이 채식이라면 난 매일 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내게도 이곳은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맛집’이 됐다. ‘자고로 레스토랑이라면 스테이크 정도는 썰어줘야 한다’는 세간의 인식이 굳건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이런 곳이 탄생했을까. 직접 물어봤다. 미셰린 2스타 헤드셰프 출신인 성시우 셰프는 채식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강압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접목하고 싶었다고 했다. 자신이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정작 채식을 하는 모친이 드실 음식이 없다는 점도 안타까웠던 모양이다. 그는 완전한 비건부터 비건이 아닌 사람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식물성 재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오이와 멜론을 함께 먹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했고, 집에서 그렇게 만들어 먹으며 ‘채식의 즐거움’도 알아갈 수 있도록 멋진 요리로 승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자투리 채소를 버리지 않고 메뉴에 활용하고, 코코넛 껍질이나 커피콩 자루를 재사용해 만든 접시를 이용함으로써,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을 실천 중이다. 이러한 곳이 늘어가고 채식 문화가 점차 자리 잡아간다면, 육식이 초래하는 수많은 동물의 고통과 환경 파괴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의도치 않게 ‘비건 식당’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그의 바람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드는 일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 아직은 ‘비건 식당은 비건들만 가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강하다. ‘식물성 재료에 수만원을 쓸 수 없다’는 인식도 제법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한 번 들러보시라. 기대 이상의 즐겁고 색다른 경험과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충분히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어떠한 편견과 구분도 없이 모두가 가끔이라도 채식을 즐기고, 동물과 환경까지 아울러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꿈꿔본다. 필자는 법무법인 방향 소속 변호사로, 사법시험 합격(2009년) 후 2012년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2017년 동물권을 연구하는 변호사들의 공익단체인 PNR(People for Non-human Rights)를 공동설립해 동물학대 고발, 입법 제안 등 동물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물건이 아니다>, 공저로 <동물보호법 강의>, <동물법, 변호사가 알려드립니다 1·2> 등이 있다.
박주연 변호사 2023.07.21 11:15
사회 표지 이야기
채식인에겐 야속한 배달앱ㆍ선택지 넓지 않고 정보도 부실, 음식 시키기 어려워 점심시간을 끼고 대면회의가 잡혔다. 한식 도시락 전문점에 배달 주문하는 데 50가지가 넘는 음식 종류 중 채식 메뉴는 ‘고구마샐러드’ 하나뿐이었다. 코로나19로 음식 배달이 늘고 있지만 채식인의 선택지는 넓지 않다. 배달의민족의 앱 실행화면(왼쪽)과 채식 카테고리에 있는 한 식당의 채식 메뉴 / 배달의민족 앱 캡처 배달앱에서 채식을 주문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 강남 세곡동 지역에서 요기요에 접속해 ‘채식’으로 검색하니 이탈리아 음식점 한곳이 나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알리오올리오 등 파스타 두종류 정도만 채식에 해당됐다. 쿠팡이츠에서 채식과 비건으로 검색하면 채식 샐러드, 채식 샤브샤브 세트, 대체육 버거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 4~5곳이 떴다. 채식 인구, 채식식당이 적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채식을 판매하는 가맹점이 있어야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배달앱에서 ‘채식’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곳은 배달의민족이 유일하다. 배달의민족은 2020년 8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관악구 등 6개 지역에서 채식 카테고리를 지원한다. 이 지역의 이용자들이 앱을 켜면 채식 배지가 노출되는 형태이다. 지방은 없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서울 6개 지역은 조사했을 때 어느 정도 채식식당이 있는 곳으로 파악된 곳”이라면서 “음식점이 한끼 식사로 가능한 채식 메뉴를 한가지 이상 갖고 있을 때 이 카테고리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식 카테고리로 편의성을 높이긴 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식물성만 먹는 ‘비건’, 여기에 유제품과 계란을 더한 ‘락토 오보’, 어패류까지 먹는 ‘페스코’ 등 채식인의 유형이 여럿 있지만, 이들이 쉽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음식을 고르기 어렵다. 일일이 식재료를 확인해야 하고 정보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서울 종로구에서 채식식당 ‘소이로움’을 운영하는 전미진 대표는 “점주가 채식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고기만 안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생선이 들어간 육수를 쓰는 경우도 있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과 채식으로 검색해 살펴보면 그렇게 끌리는 메뉴가 없다는 점도 소비자로서 아쉽고 불편한 점일 것”이라고 했다. 채식인증제도 더해 편의성 높여야 ‘채식한끼’ 앱으로 채식식당 정보와 채식 간편식 배송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욘드넥스트의 박상진 대표는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채식식당이 원재료 성분을 제공하면 이를 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한 업체에 인증마크를 주는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40곳 정도이다. 박 대표는 “전문 채식식당은 전국적으로 300여개 미만”이라면서 “식당 입장에선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꺼리고 있지만 식재료 정보를 공개해 신뢰도를 확보하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채식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채식을 제공하는 식당과 카페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보편 배달음식인 치킨과 피자를 넘어 채식까지 배달 먹거리를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채식 카테고리 운영 지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 형제는 여러 채식 유형을 구분해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영재 기자 2021.08.09 14:09
사회 취재 후
[취재 후]채식인들이 건넨 응원의 한마디어렸을 적, 한때 보신탕을 먹었다. 살점 위에 붙은 가죽의 까슬한 느낌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러다 개를 도살하는 모습을 봤다. 친척 모임에서 어른들은 보신탕을 저녁 식사로 택했다. 시골집 마당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개는 죽을 때까지 몽둥이질을 당했다. 그 뒤에 토치로 불태워졌다. 한 생명이 산 채로 죽임을 당하고, 고기가 되어 식탁에 오른 과정을 모두 봤다. 그 이후 개고기는 입에 대지 않는다. 생명이 고기로 변한 과정을 본다면, 누군가는 나처럼 ‘그 고기’를 다신 못 먹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랬듯 대개 변화의 대상은 특정 동물에만 국한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개 식용을 반대하면서 소나 돼지고기를 먹는 식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동물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은 체험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나 꼭 동물이 인간의 손에 죽는 과정을 봐야만 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미 소가 우유를 끊임없이 생산하도록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알면, 달걀을 낳지 못하고 살을 찌우는 데 암컷보다 사료가 더 많이 들어가는 수평아리가 태어나자마자 분쇄기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면 우유와 치즈, 닭고기, 달걀이 예전과는 달리 보이게 된다. 글과 영상으로 동물이 겪는 고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 적어도 채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의에는 공감할 수 있다. 고기를 먹지 않아도 문제없이 살 수 있다면, 고작 입안의 쾌락을 위해 우리처럼 희로애락을 느끼는 동물을 죽여야 할까. 지난해부터 채식을 지향하면서 고기를 사먹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어길 때가 적지 않다. 귀찮아서 먹거나, 먹고 싶어 먹는다. 성장기엔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비록 반대되는 증거도 많지만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그냥 넘기기 어렵다. 그래서 가끔 아내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사는 것을 용인한다. 그럴 때마다 나 대신 아내 손에 피를 묻히는 기분이다. 앎과 실천의 불일치에 자책하지만 취재하면서 채식인들이 건넨 응원에 힘을 얻는다. 보선 작가는 <나의 비거니즘 만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엔 타성의 안개가 깔려 있어 오랜 세월 사람들을 잠식한 폭력과 고통이 보이지 않지요. 그래서 자신이 가해자 혹은 피해자란 사실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 비거니즘은 채식이 절대 선이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육식이 절대 악이라 말하는 것도 아니며 그저 조금이라도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며 끊임없이 생각과 행동을 다듬는 시도이자 실천이니까요.”
주영재 기자 2021.06.04 15:43
요리 주말&
[주말&] 고기는 필요 없지, 가뿐하게 채식건강을 위해, 또 지구를 위해 채식을 지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요. 하지만 마음은 굴뚝같아도 사회생활을 하며 단체로 식사를 하거나, 매 끼니 식당밥에 의지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의지에 반하는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활동 ‘오프’ 모드를 켤 수 있는 주말은 오롯이 내 몸과 내 입맛, 그리고 취향에 맞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즐기기 좋은 날입니다. 겨우내 묵직해진 몸을 가볍게 할 겸, 고기 없는 채식 식사를 준비해 봅니다. 일단 “고기는 안돼”라는 명제를 일단 잊고, 아삭아삭 생기 넘치면서도 가뿐한 식사를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조리대 앞에 서 볼게요. 생각보다 채식 실천하기 아주 쉽거든요. 생메밀면은 날가루를 고루 털어내 가닥이 뭉치지 않게 넣어야 잘 익어요. 청경채 숙주 메밀국수 재료 = 숙주 반 줌(30g), 청경채 2포기, 생메밀면 200g, 쌀눈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표고버섯 국물(물 6컵, 다시마 5×5cm 1장, 말린 표고버섯 5장), 청주·간장 1/3컵씩, 설탕 1/4컵, 표고버섯 양념(간장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꿀·깨소금 1작은술씩) 1 표고버섯 국물 재료를 섞어 하룻밤 불린 뒤 체에 걸러 국물만 냄비에 담는다. 청주, 간장, 설탕을 더해 우르르 끓여 거품을 제거하고 체에 다시 거른다. 2 숙주는 꼬리 끝을 다듬고 청경채는 밑동에 칼집을 넣어 4~6등분으로 길게 가른다. 3 달군 팬에 쌀눈유를 두르고 숙주, 청경채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센 불에 살짝 볶는다. 4 ①의 표고버섯 중 2개만 물기를 꼭 짠 뒤 곱게 채썰어 분량의 표고버섯 양념으로 간하고 달군 팬에 노릇하게 볶는다. 5 생메밀면은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6 그릇에 생메밀면을 담고 ①의 국물을 뜨겁게 덥혀 토렴해 부어낸 뒤 ③, ④를 고명으로 올린다. 구운 채소의 달큰하고 풍부한 맛, 먹어본 분들은 아시죠? 가지 새송이버섯스테이크 재료 = 새송이버섯(큰 것) 2개, 가지 1개, 쪽파 2뿌리, 밑간(올리브유 2큰술, 소금·통후추 약간씩), 스테이크 양념(다시마 국물 4큰술, 다진 양파·간장 2큰술씩, 다진 파·매실청·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생강즙·설탕 1작은술씩) 1 새송이버섯은 밑동을 썰어내고 반으로 가른 뒤 갓과 기둥 바닥을 편평하게 다듬는다. 2 가지는 도톰하고 어슷하게 썰고 쪽파는 작게 송송 썬다. 3 분량의 밑간 재료를 섞어 새송이버섯과 가지에 살짝 버무려둔다. 4 달군 팬에 새송이버섯과 가지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④의 팬에 스테이크 양념 재료 중 다진 양파,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볶고 향이 오르면 나머지 재료를 넣어 바글바글 끓인다. 6 접시에 새송이버섯과 가지를 담고 ⑤의 소스를 부은 뒤 쪽파를 올린다. 들기름에 채소를 먼저 볶은 뒤 물을 붓고 마지막에 들깻가루를 넣는 것이 포인트! 두부 감자 들깨탕 재료 = 두부 1모, 감자 2개, 양파 1개, 표고버섯 4개, 홍고추 3개, 들깻가루 1/2컵, 국간장 2작은술, 들기름·소금 약간씩, 물 2컵, 국물(국물용 멸치 5마리, 다시마 2조각, 대파뿌리 2개, 물 6컵) 1 홍고추는 깨끗이 씻어 굵직하게 썰고 감자와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직하게 썬다. 2 두부는 2×2cm 크기로 썰고 표고버섯은 손질해 굵직하게 썬다. 3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건더기를 걸러낸다. 4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①의 채소를 살짝 볶다가 국간장을 넣어 좀 더 볶는다. 5 ④에 ③의 국물을 붓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6 볼에 들깻가루와 물 2컵을 붓고 고루 섞은 다음 체에 거른다. 7 ⑤에 ⑥의 들깨 물과 ②의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서 즐겨 먹는 채소볶음 카포나타는 식전에 빵에 올려 먹는 요리로 생선 요리에 가니시로 먹기도 한대요. 카포나타 재료 = 가지 1개, 양파 1/2개, 셀러리 2대, 통조림 콩 2작은술, 토마토퓨레 20g, 블랙 올리브·방울토마토 4개씩, 올리브유 50ml, 리코타치즈 1작은술, 소금 약간 1 양파와 셀러리,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①의 양파, 셀러리, 가지 순으로 넣고 볶은 다음 통조림 콩, 블랙 올리브, 방울토마토를 넣어 다시 한번 볶는다. 3 ②의 재료가 부드러워지면 토마토퓨레와 소금을 넣어 색과 간을 맞춘다. 4 그릇에 ③을 담고 리코타치즈를 올린다. 더덕을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한다죠? 더덕영양밥 재료 = 쌀 1컵, 찹쌀 1/2컵, 더덕 2뿌리, 완두콩 1/4컵, 당근 1/8개, 다시마 국물 2컵, 양념장(송송 썬 쪽파 3뿌리 분량, 간장·참기름·통깨 1큰술씩, 국간장 1/2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1 쌀과 찹쌀은 고루 섞어 잘 씻은 뒤 30분 정도 물에 담가 불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더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린 뒤 가늘게 찢어 준비한다. 3 완두콩은 깨끗이 씻고 당근은 손질해 완두콩 크기로 깍둑썬다. 4 냄비에 쌀과 찹쌀, 더덕, 완두콩, 당근을 고루 섞어 담고 다시마 국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따뜻한 밥과 곁들인다. 우유 대신 두유로도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요. 단호박 두부크림 스팀케이크 재료 = 두유 60g, 볶은 땅콩 30g, 유기농 설탕·꿀·옥수수 녹말 20g씩, 단호박 1/2개, 단단한 두부 1/2모 1 단호박은 껍질째 삶아 속을 파낸 뒤 주걱으로 으깨어 체에 내린다. 2 두부는 면포로 감싼 뒤 단단한 것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3 믹서에 ②의 물기 뺀 두부, 볶은 땅콩, 두유, 유기농 설탕을 넣고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4 볼에 ①과 ③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5 ④에 꿀과 체에 내린 옥수수 녹말을 넣고 고루 섞어 지름 18cm 파이 틀에 붓는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⑤를 넣고 20분간 찐다. 시금치를 볶을 때는 숨이 약간 죽을 정도로만 익혀야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호두 시금치볶음 재료 = 시금치 1/2단(150g), 호두 4톨, 양파 1/4개, 올리브유 1큰술, 볶음 양념(레몬즙 1큰술, 간장 2작은술, 발사믹식초·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시금치는 밑동을 물에 담가 불려 뿌리 사이사이를 잘 씻은 뒤 길이대로 3, 4등분해 먹기 좋게 썬다. 2 호두는 끓는 물에 데쳐 쓴맛을 제거한 뒤 굵게 다지고 양파는 5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분량의 볶음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둔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호두와 양파를 볶아 향을 낸다. 5 ④에 시금치와 볶음 양념을 넣고 센 불에 2분 정도 재빨리 볶는다.
장회정 기자 2024.05.11 07:05
요리
이게 다 비건 메뉴라고요? 올해도 계속된다…‘채식’ 바람63다이닝키트 비건 간편식 3종 ‘채식’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2022년도 기준 약 200만 명으로 국민의 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테이스터블은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비건식으로 구성된 ‘63다이닝키트’를 출시했다.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가 협업해 출시된 키트는 ‘파빌리온 비건 굴라쉬’, ‘파빌리온 비건 풀드포크 핫샐러드’, ‘백리향 비건 난자완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파빌리온 비건 굴라쉬’는 와인과 다시마로 감칠맛을 내고 향신료 케이엔페퍼와 로즈마리를 추가해 향긋함을 더했다. 63 프리미엄 뷔페 파빌리온의 굴라쉬 메뉴를 비건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가격은 5천9백원이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파빌리온 비건 풀드포크 핫샐러드’는 피망, 감자 등 총 7가지의 채소를 넣고 고소한 갈릭 오일로 마무리했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비건 풀드포크를 사용해 가볍지만 포만감을 주는 한 끼 식품이다. 또한 ‘백리향 비건 난자완스’의 경우 다시마를 활용한 소스와 신선한 채소, 식물성 미트볼을 사용해 깊은 맛을 더했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6천9백원이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메뉴. 브랜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고기 대신 대체육(대안육)을 사용하는 식당들도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오픈했다. 지난해 6개월간 운영된 콘셉트스토어 ‘더 베러’의 인기를 반영해 기획된 매장이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는 기존 메뉴인 파스타, 파니니, 샐러드 등을 비롯해 육류 대신 베러미트를 접목해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해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인 콜드컷과 미트볼 등 다양한 종류의 베러미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풀무원의 ‘플랜튜드’가 지난 연말 판매한 ‘디너 스페셜 세트’ 풀무원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오픈했다. ‘플랜튜드’는 비건표준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아 원료와 식자재뿐 아니라 주방 설비와 조리도구까지 식물성만 쓰는 비건 레스토랑이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불고기 덮밥 등이 대표 메뉴다. 플랜튜드에 따르면 이곳은 오픈 후 7개월간 약 6만 개의 메뉴를 판매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흥행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풀무원은 올 3월 아이파크몰에 2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소비자 반응 등을 보며 점차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2023.02.01 10:36
문화/생활 책 읽는 레이디
[책 읽는 레이디]채식의 강렬한 유혹, 홍성란 작가의 ‘초록 식탁‘“내가 바라는 그림은 냉장고 속 남은 자투리 채소를 모아 구워낸 채소구이가 아니라 오로지 채소구이를 위해서 원하는 야채들을 종류별로 하나하나 사 모은 다음 한 상 차림으로 구이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햄을 구워 밥에 싸 먹듯이 구운 채소로 밥을 감싸 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신선함과 담백함이 어우러진 자연의 향기. 이 궁합은 먹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서적도 많이 출간됐다. ‘초록 식탁’(샘터)의 저자 홍성란 작가는 “나는 고기도 생선도 유지방도 모두 좋아한다”며 스스로를 ‘채식주의자’가 아닌 ‘채식접근자’라고 말한다. 이점이 도리어 흥미를 더한다. “채소를 쉽게, 또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요리에 접근한다”는 저자는 쑥갓, 당근, 상추, 표고버섯 등 익숙한 채소류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법부터 채소가 당당히 주인공이 되는 레시피를 대거 소개한다. “채식을 하자”는 어떤 캠페인보다도 유혹적이다. 어묵탕이나 우동의 고명 정도로 활용하던 쑥갓도 홍성란 작가의 손을 타면 들기름 메밀국수의 훌륭한 주인공이 된다. “들기름과 간장 소스, 그리고 김가루와 깨가 함께 버무려지는 면 요리”에 “찰떡으로 잘 맞는 쑥갓을 왕창 썰어 넣”으면 쑥갓 한 줌은 순식간에 먹을 수 있다는 노하우다. 여기에 쑥갓이 콜레스테롤을 낮워주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며 시력 보호, 노화 예방 효과도 있다고 넌지시 던지니, 쑥갓의 유혹을 마다하기 힘들다. 색다른 레시피는 늘 구비해둬야 하는 채소 감자에서도 발휘된다. 홍 작가는 감자를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장아찌도 추천한다. “생감자를 도톰한 감자튀김 같은 스틱 모양으로 먹기 좋게 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주고 밀폐 용기에 담는다. 여기에 간장, 설탕, 맛술, 물, 매실청, 식초를 넣고 끓은 뜨거운 간장 물을 부어서 식힌 다음 뚜껑을 덮어 냉장 보관하면 끝이다.” 감자튀김과는 다른 “새콤달콤 상큼한, 오도독오도독 아삭한 한식풍 감자 장아찌”의 맛이 궁금해 이번 주말 당장 감자를 깎을 판이다. 그밖에 양배추를 찌는 7분 법칙 등 홍 작가가 작심하고 풀어놓은 채소 활용법이 알차다. 안혜란 작가의 사랑스러운 채소 그림과 홍 작가의 담담한 에세이의 궁합도 좋다. 홍 작가는 요리연구가이자 채소 소믈리에로 푸드란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Foodran’s 365 저염식 다이어 트 레시피’, ‘렌틸콩 다이어트 레시피’, ‘병 샐러드 다이어트 레시피’,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 ‘마트채소 100% 활용법’, ‘샌드위치, 토스트, 카나페’를 썼다.
장회정 기자 2022.08.31 09:42
건강
요즘 대세! 소식vs채식 다이어트요즘 다이어트계의 뜨거운 감자는 소식과 채식이다. 대다수 연예인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도시락을 싸서 다니며 필수 영양소만 섭취하는데다 채식 다이어트 역시 이효리, 이하늬의 채식 라이프가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식이냐, 채식이냐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식단 스타일부터 파악해보자. 초보 다이어터의 첫 단계, 개념 다지기 소식과 채식에 관한 진실 or 거짓 채식을 하면 영양 불균형이 온다? 채식을 할 때 가장 불안한 점이 바로 영양 불균형이지만 대안책을 잘 따르면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결핍은 근육 손실과 면역성이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두부, 두유, 콩고기,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매 끼니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콩으로 만든 콩고기, 밀로 만든 밀고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소식과 채식으로 인해 변비가 생긴다? 다이어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인 변비는 지나친 소식으로 장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채식 식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평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첫째, 하루 여덟 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 단 식사 중에 마시는 물은 오히려 소화 과정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갈 것. 보통 아침 식사 후 20분 내에 가는 것이 좋으며 신문이나 책 등은 멀리 두자. 셋째, 고구마, 미역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넷째, 매일 대장 마사지를 한다. 손바닥 전체로 배꼽 중심에서 시계 방향으로 5분간 돌려주거나,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배 위쪽으로 2~3분간 밀어주는 대장 밀기법을 활용한다. *실패 없는 소식 다이어트 5계명 1 끼니는 절대 거르지 않고 불필요한 간식은 삼간다. 2 식사 시간은 30분으로 여유 있게 잡고 포만감을 느끼도록 천천히 먹는다. 3 채소, 해조류 등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 4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후춧가루, 고춧가루, 겨자 등 각종 향신료는 멀리한다. 5 물은 하루 여덟 잔 이상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건강한 채식을 위한 7가지 습관 1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원곡 형태의 곡물과 잡곡류를 주식으로 먹는다. 2 곡류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콩류를 매일 섭취한다. 3 철분, 비타민, 각종 미네랄, 식이섬유가 함유된 신선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는다. 4 제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5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6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견과류를 챙겨 먹는다. 7 참깨, 들깨, 호박씨 등 종실류를 섭취한다. 소식 소식 다이어트라고 해서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은 아니다. 평소 섭취하던 열량 중 최대 30% 정도만 줄이되 열량 이외의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의 다른 필수 영양소는 필요량만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30% 넘게 칼로리를 줄이는 등 오랜 기간 지나치게 열량을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채식 동물성 음식은 피하고 식물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 것이 채식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채소만 먹는 것은 아니다. 채식주의는 먹는 음식에 따라 크게 비건, 락토오보, 락토, 오보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은 유제품과 동물의 알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다. 락토오보는 유제품과 달걀까지 먹고 락토는 달걀, 오보는 유제품까지 먹는다. 세미 베지테리언처럼 붉은 살코기는 먹지 않지만 우유,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 먹는 방법도 있으며 우유, 달걀, 생선을 섭취하는 페스코, 주로 채식을 즐기지만 상황에 따라 가끔 육식을 하기도 하는 플렉시테리언도 있다. 어느 범위까지 섭취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나 초보자의 경우 페스코나 락토오보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을 것인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체중 감량의 적절한 목표는 일주일에 0.5kg이다. 소식의 경우 일일 영양 섭취 기준에서 최대 30%까지 감량하지만 이제 막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무리일 터. 초보 단계인 만큼 25% 감량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성인 여성의 일일 에너지 필요량을 2,000kcal(19~29세 2,100kcal, 30~49세 1,900kcal,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위원회)로 볼 때 25%를 감량하면 에너지 필요량은 1,500kcal, 단백질은 33g, 칼슘은 487mg, 식이섬유는 15g이다. 한 끼 약 400kcal, 일일 간식 섭취 칼로리를 약 300kcal로 잡고 식단을 구성하면 된다. 채식의 경우 초보일 때 가장 적절한 칼로리 구성은 일일 영양 섭취 기준의 45%를 감량하는 것으로 하루에 열량 1,200kcal, 단백질 27g, 칼슘 390mg, 식이섬유 12g을 섭취한다. 한 끼에 약 330kcal, 간식으로는 하루에 약 200kcal를 섭취하면 된다. 열량과 영양소 기준으로 가늠하기 어렵다면 소식과 채식 모두 밥은 밥공기의 1/3 분량, 국은 국그릇의 1/3 분량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기름은 올리브유로 바꾸고 양념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느낄 만큼 싱겁게 간을 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요령. 일일 영양 섭취 기준에너지 필요량 (kcal/일)단백질 (g/일)칼슘 (mg/일)식이섬유 (g/일)19~29세2,100506502030~49세1,9004065020소식 다이어트의 25% 감량한 섭취 기준1,50033 4876채식 다이어트의 45% 감량한 섭취 기준1,2002739012 초보자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소식 식단 *워밍업이 끝난 후 시도할 수 있는 한 끼 식단 예시 메뉴 참나물무침, 멸치 견과류볶음, 우엉채 닭가슴살무침, 현미밥, 두부 뭇국 열량 379kcal, 탄수화물 65g, 단백질 19g, 지방 2.7g, 나트륨 37mg, 식이섬유 2.9g, 비타민 19mg 1 하루 한 끼 소식으로 워밍업 달리기를 하기 전에 준비운동이 필요하듯 다이어트도 준비 기간을 가져야 진행 과정에서 부작용이 없고 효과도 더 크게 볼 수 있다.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끼만 간을 거의 하지 않은 400kcal 식단을 체험해보고 본격적인 소식 식단에 돌입한다. 식단칼로리(kcal) 탄수화물(g)단백질(g)지방(g)나트륨(mg)월 잡곡밥, 콩나물국, 달걀찜, 미역 오이초무침, 배추김치39967109560화 현미 찹쌀밥, 호박 된장국, 고등어구이, 양배추쌈, 깍두기413691210580수 검은콩죽, 버섯볶음, 무생채, 나박김치, 멸치 고추조림40769119514목 목현미 잡곡밥, 시금치 된장국, 돼지고기 채소볶음, 부추무침, 배추김치41067188628 금 잣죽, 호박전, 우엉조림, 해초무침, 나박김치411691110619토 현미밥, 달걀 북엇국, 두부구이, 오이소박이, 배추김치39768137507일 현미밥, 미역국, 오징어 피망볶음, 콩나물무침, 깍두기401671110622 2 본격적인 다이어트 돌입! 워밍업으로 어느 정도 몸이 소식하는 데 적응했다면 매 끼니를 400kcal로 제한한 소식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아래 제안하는 일주일 소식 식단을 4주 동안 반복한다. 간식 300kcal를 포함해 하루 1,500kcal를 섭취하는 일주일 식단으로 일주일에 0.5kg, 한 달에 2kg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침 월요일 현미밥, 미역국, 느타리버섯 멸치볶음, 우엉 채소 초절임, 배추김치 392kcal 화요일 검은콩죽, 부추겉절이, 견과류정과, 나박김치 359kcal 수요일 현미밥, 무채국, 두부구이, 참나물겉절이, 배추김치 381kcal 목요일 현미죽, 메추리알 장조림, 연근초절임, 나박김치 562kcal 금요일 호밀빵, 두유, 브로콜리 스크램블드 에그, 치즈 1장, 자몽샐러드 497kcal 토요일 현미 잡곡밥, 감잣국, 멸치 미역줄기볶음, 청포묵무침, 배추김치 371kcal 일요일 현미밥, 황태 콩나물국, 달걀찜, 시금치나물, 깍두기 502kcal 오전 간식 요거트 97kcal 토마토 9kcal 우유 109kcal 키위 66kcal 호두 108kcal 우유 109kcal 토마토 27kcal 점심 카레라이스, 맑은콩나물국, 양배추, 오이피클, 깍두기 514kcal 현미밥, 감잣국, 버섯 쇠불고기, 모둠쌈, 채소스틱, 무생채 477kcal 나물비빔밥, 청국장, 뱅어포구이, 도토리묵 채소무침, 열무무침 368kcal 현미밥, 두부 뭇국, 우엉채 닭가슴살무침, 멸치 견과류볶음, 참나물무침 379kcal 현미 팥밥, 김치 콩비짓국, 고등어 레몬구이, 매실절임, 배추김치 507kcal 메밀온면, 단호박전, 낫토 채소샐러드, 깍두기 415kcal 닭가슴살샌드위치, 블루베리셰이크, 오이피클, 로메인 자몽샐러드 505kcal 오후 간식 사과 79kcal 두유 69kcal 바나나 91kcal 요거트 97kcal 토마토주스 28kcal 석류 38kcal 아몬드 96kcal 저녁 월요일 : 현미 팥밥, 시래기 된장국, 갈치구이,실곤약 채소무침, 배추김치 358kcal 화요일 : 채소주먹밥, 미소된장국, 달걀말이, 메밀소바샐러드, 락교&생강 초절임465kcal 수요일 : 쌀국수, 청경채 새우볶음, 양파 초절임, 토마토 파프리카 샐러드 314kcal 목요일 : 현미밥, 호박국, 오징어숙회, 다시마&양배추쌈, 배추김치 365kcal 금요일 : 버섯덮밥, 오이냉국, 콩나물잡채, 깍두기 410kcal 토요일 : 현미밥, 쇠고기샤브샤브, 해초무침, 배추김치 469kcal 일요일 : 영양밥&부추 양념장, 미소된장국, 연두부, 도라지 생채, 배추김치322kcal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채식 식단 *워밍업이 끝난 후 시도할 수 있는 한 끼 식단 예시 메뉴 구운 현미주먹밥, 두부 참나물겉절이&미소드레싱, 견과류, 고구마찜 열량 362kcal, 탄수화물 31g, 단백질 33g, 지방 12g ,나트륨 39mg, 식이섬유 2g 1 하루 한 끼 채식으로 워밍업 소식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몸을 채식에 적응시키는 워밍업 기간이 필요하다. 처음 일주일간은 하루 한 끼만 채식을 시도하되 채소수프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식단이 적합하다. 채식을 기반으로 하되 여러 종류의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함을 기억해두자. 식단칼로리(kcal)탄수화물(g) 단백질(g)지방(g)나트륨(mg)월 현미밥, 채소수프, 연두부샐러드, 감자 브로콜리볶음, 깍두기3556489265화 삶은 고구마, 당근주스, 견과류 로메인샐러드, 양배추피클, 키위318647442수 현미밥, 채소수프, 두부구이, 다시마쌈, 배추김치3396395347목 단호박찜, 케일주스, 호밀빵, 양배추샐러드, 토마토3316764198금현미죽, 브로콜리 파프리카볶음, 연근 초절임, 콩자반, 나박김치334 63104451토 자몽 견과류샐러드, 채소샌드위치, 두부케이크, 오이피클31962122275일 현미밥, 채소수프, 감자조림, 깻잎겉절이, 깍두기3286484339 2 본격적인 다이어트 돌입! 워밍업으로 어느 정도 몸이 채식하는 데 적응했다면 매 끼니를 300kcal로 제한한 채식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아래 제안하는 일주일 채식 식단을 4주 동안 반복한다. 간식 300kcal를 포함해 하루 1,200kcal를 섭취하는 일주일 식단으로 일주일에 0.5kg, 한 달에 2kg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침 월요일 현미밥, 호박국, 버섯 호두볶음, 우엉채 미역 초절임, 배추김치 322kcal 화요일 율무죽, 삶은 풋콩, 토마토 시금치겉절이, 나박김치 349kcal 수요일 현미밥, 무채국, 두부구이, 깻잎 파프리카샐러드, 배추김치 345kcal 목요일 보리죽, 단호박찜, 연근 초절임, 열무김치 330kcal 금요일 현미 잡곡밥, 미역국, 강낭콩 채소볶음, 고춧잎무침, 배추김치337kcal 토요일 현미죽, 열무나물, 해바라기씨 버섯볶음, 나박김치 346kcal 일요일 현미밥, 호박 된장국, 매콤 두부볶음, 다시마&양배추쌈, 배추김치 332kcal 오전 간식 토마토 27kcal 셀러리스틱 21kcal 양배추 2kcal 아몬드 96kcal 키위 66kcal 셀러리스틱 21kcal 토마토 27kcal 점심 월 : 두부스테이크&발사믹 양파소스, 새싹채소샐러드&유자드레싱, 매시드포테이토 344kcal 화 : 참나물 자몽샐러드&오렌지드레싱, 두부 견과류셰이크, 허브 구운감자 326kcal 수 : 토마토 바질파스타, 감자오븐구이, 건포도 양상추샐러드&발사믹드레싱, 키위 353kcal 목 : 샐러드피자, 오미자펀치, 토마토 두부카프레제, 양배추피클 289kcal 금 : 구운 현미주먹밥, 두부 참나물겉절이&미소드레싱, 견과류 고구마찜 362kcal 토 : 사과 양배추샐러드&파인애플드레싱, 바나나 견과류셰이크, 바게트 314kcal 일 : 아보카도샌드위치, 자몽주스, 로메인샐러드&블루베리드레싱, 캐슈너트 353kcal 오후 간식 오이 12kcal 자두 34kcal 삶은 풋콩 35kcal 바나나 91kcal 오이 12kcal 말린 자두 34kcal 호두 108kcal 저녁 월 : 고구마 브로콜리 샐러드&마늘 레몬드레싱, 미숫가루, 파인애플 337kcal 화 : 미니 채소김밥(오이, 파프리카, 우엉), 미소된장국, 녹차소면무침, 매실장아찌, 배추김치 341kcal 수 : 생청국장 치커리 배샐러드&연겨자 참깨드레싱, 자몽주스, 오이스틱 324kcal 목 : 현미 팥밥, 무청시래기국, 매운 콩나물찜, 쌈채소(상추, 케일), 깍두기 352kcal 금 : 석류 비타민샐러드&레몬 땅콩드레싱, 토마토주스, 잡곡토스트 326kcal 토 : 매콤 곤약 다시마무침, 미니 유부초밥, 단호박찜, 오이채무침 351kcal 일 : 청포묵 버섯샐러드&양파 간장드레싱, 사과&케일주스, 구운채소(파프리카, 감자) 315kcal <■진행 / 왕은주 기자 ■사진 / 이주석, 박동민 ■도움말 /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영양사) ■요리&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2012.09.21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