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우희가 틀 안에 갇힌 불안을 표현하는 법[플랫]](https://img.khan.co.kr/news/2022/04/20/l_2022041901002341800207871.jpg)
문화 플랫
'앵커' 천우희가 틀 안에 갇힌 불안을 표현하는 법[플랫]... 세라(천우희)는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사 간판 앵커다.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이 영화에서 천우희는 방송사 간판 앵커 세라다.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개편 때마다 불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천우희 #앵커 #여성서사
플랫팀 twitter.com/flatflat38 2022.04.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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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우희가 틀 안에 갇힌 불안을 표현하는 법[플랫]... 세라(천우희)는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사 간판 앵커다.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이 영화에서 천우희는 방송사 간판 앵커 세라다.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개편 때마다 불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천우희 #앵커 #여성서사
플랫팀 twitter.com/flatflat38 2022.04.20 14:00
문화
[인터뷰]틀에 맞춘 앵커 역할 하며 내면 표현 어려워...'앵커'의 천우희... 걸려 사건을 놓지 못한다. 영화 속 앵커 연기를 한 많은 배우들이 발성이 힘들었다고 호소하지만 천우희는 발성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틀에 맞춘 전달자 역할을 하면서 내면을 표현하는 건...
#앵커
백승찬 기자 2022.04.18 17:01
문화
[인터뷰]불친절한 영화 <우상>, 그 속에서도 제몫하는 배우 천우희... 치료가 되지마는, 입은 아이대오”라는 말을 하는 것 정도로 인물의 성격을 만들어내야 했다. 천우희는 “(이수진) 감독님은 직접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배우에게 맡기는 편”이라며 “감독님의 설정과...
#인터뷰 #천우희 #우상
홍진수 기자 2019.03.19 10:08
문화
[경향포토]해어화 유연석, 한효주 천우희에게 사탕 선물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는 1943년, 경성 제일 기생학교...
이석우 기자 2016.03.14 12:14
연예
천우희, 배우 소통 플랫폼 ‘하이앤드’ 합류배우 천우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제공 배우 천우희가 팬덤 소통 플랫폼 ‘하이앤드(Hiand)’에 합류하며 팬들과의 더욱 밀도 있는 교류를 예고했다. 천우희는 18일부터 하이앤드를 통해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하이앤드’는 배우와 팬이 보다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우 전용 팬덤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지창욱, 박서준, 이종석 배우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하며 공식 론칭했다. 이후 황인엽, 우도환, 변요한, 박형식, 진영까지 다수의 배우들이 참여하며 활발한 팬덤 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배우 이준혁은 캐릭터로 팬들과의 소통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천우희의 합류는 앞서 한소희에 이은 두 번째 여성 배우로 합류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영화 ‘써니’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천우희는 ‘한공주’, ‘곡성’, ‘앵커’, ‘멜로가 체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을 통해 대중과 평단 모두의 신뢰를 쌓은 배우다. 지난해에는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의 넷플릭스 국내 톱10 1위와 2위에 등극, ‘쌍끌이 흥행’으로 국내외 시청자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방송되는 드라마 JTBC ‘마이 유스’로 늦깎이 평범한 삶을 시작한 남자 ‘선우해’역의 송중기와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만 하는 여자 ‘성제연’역으로 섬세한 감성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하이앤드 입점을 통해 천우희는 ‘라운지(Lounge)’와 ‘DM(다이렉트 메시지)’ 서비스를 동시 오픈하며 팬들과 더욱 직접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라운지에서는 천우희의 일상 공유부터 독점 콘텐츠, 작품 관련 소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DM 서비스는 자동 번역 기능이 탑재된 실시간 메시지 소통 방식으로,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및 음성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하이앤드는 천우희의 입점을 기념해 다양한 콘텐츠 및 팬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입점 기념 콘텐츠와 이벤트는 하이앤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앤드 관계자는 “연기와 진정성으로 깊은 신뢰를 얻어온 천우희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론칭 이후 글로벌 배우 팬덤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하이앤드’는 구글 플레이 앱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2025.04.19 07:25
연예
천우희, 경상도 산불피해에 4천만원 기부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금을 전달한 배우 천우희.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천우희가 경상도 산불 피해에 구호의 손을 내밀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배우 천우희가 최근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 및 재난 현장에서 활약 중인 소방관 지원을 위해 총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우희는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고, 피해를 본 이웃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재난 때마다 앞장서 대응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2019년 강원 산불 이후 태풍, 폭우 등 크고 작은 재난마다 꾸준히 기부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해왔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천우희 님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산불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기부는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명 기자 2025.03.24 11:09
연예
주지훈·천우희·우도환···잘나가는 블리츠웨이家넷플릭스 주지훈-‘중증외상센터’ 인기몰이 천우희-‘더 에이트 쇼’ 등 흥행 우도환-‘사냥개들2’ 등 돌풍 종합 콘텐츠 기업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소속 배우들이 글로벌OTT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새해부터 약진하고 있다. 주지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역으로 설 연휴 화제성을 압도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내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오징어 게임2’을 제치고 TV쇼 부문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칠레 등 19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중증외상센터’는 특히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에서 9위에 랭크되는 등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주지훈은 지난 연말 디즈니+ ‘조명가게’에서도 열연을 펼쳤으며, 넷플릭스코리아를 안착시킨 ‘킹덤’의 주역이기도 해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천우희 역시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더 에이트 쇼’에서는 극한의 생존 게임에 휘말린 인물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현실적인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두 작품 모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진입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특히 ‘더 에이트 쇼’는 공개 직후 빠르게 상위권을 기록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했다. 천우희는 현재 송중기와 함께 ‘마이 유스’(가제)를 촬영 중이다. 왼쪽부터 주지훈, 천우희, 우도환. 블리츠웨이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우도환도 넷플릭스 대표 액션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촬영에 돌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사냥개들’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진입하고,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즌1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호평 받았던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우도환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을 통해서 기존의 강렬한 액션 중심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글로벌 OTT 시장에서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OTT 시장 내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소속 배우들이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소속 배우들의 차기작들도 해외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블리츠웨이스튜디오는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배우 매니지먼트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파트너십과 협업 기회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길 기자 2025.02.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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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한지민·천우희·노희경 작가, 서울 구룡마을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노희경 작가(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지난 7일 서울 구룡마을에서 연탄배달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길벗 배우 조인성과 한지민, 천우희, 노희경 작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에 나섰다. 방송, 영화, 연극인들을 위한 봉사단체 길벗과 국제구호단체 사단법인 한국 JTS가 지난 7일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을 위한 연탄 지원을 했다. 배우 조인성이 지난 7일 서울 구룡마을에서 연탄배달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길벗 노 작가를 비롯해 배우 조인성, 한지민, 천우희, 김병옥, 이상희, 조혜정, 백승도 등 145명은 직접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이날 15가구에 연탄 총 3600장을 기부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오늘 전달한 작은 마음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배우 한지민(오른쪽에서 두 번째)등이 지난 7일 서울 구룡마을에서 연탄배달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길벗 노희경 작가는 “이렇게 함께 모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따스함을 전하는 연탄 나눔이라 좋았다. 오늘 느낀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매년 이 행사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길벗의 연말 연탄 나눔 봉사는 202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길벗은 2004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에 서울 명동에서 JTS 거리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굶주린 지구촌 아이들을 위한 지원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하경헌 기자 2024.12.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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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기대주’ 천우희 영화 출연 봇물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한공주’ 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직후 그녀가 말했다. “유명하지도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홀로 12년을 묵묵히 견뎌온 배우는 그간의 세월을 토해내듯 눈물을 쏟았고, 그날 우리는 백마디 말보다 진한 농도의 진심을 느꼈다. 천우희(29)는 신데렐라가 아니다. 12년간 영화판에서 맨몸으로 된서리를 맞아온 배우에게 ‘충무로의 기대주’라거나 ‘청룡의 신데렐라’ 같은 수식어는 가당치도 않다. 그녀에겐 동화 속 신데렐라가 당연하게 누렸던 마법 같은 호박 마차나 유리 구두가 없었다. 대신 삶의 짐을 짊어지고 고통스러워하던,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만이 곁에 있었을 뿐이다. 반쯤 풀린 눈으로 본드에 취해 깨진 병을 들고 악다구니를 쓰던 ‘써니’의 본드걸부터 끔찍한 성폭행의 피해자이지만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도망 다니던 열일곱 소녀 ‘한공주’까지. 천우희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고 무거운 작품을 견뎌낸 단단한 배우다. “언젠가는 왜 이런 고생스러운 역할만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은 적이 있어요. 지쳐 있던 때였는데, 어떤 감독님께서 ‘네게는 그만큼의 깊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믿고 맡기는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자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배우라는 직업이 힘에 부칠 때도 연기가 전생의 ‘업보’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살아요(웃음).” 그녀는 독립영화 ‘한공주’로 1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사람들의 기대는 높아졌고 누군가는 ‘한공주’를 뛰어넘을 작품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고도 했다. 때로는 부담감과 불안함이 해일처럼 밀려들 때도 있었지만, 다행히 천우희는 주변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우직한 성격을 가졌다. “여우주연상을 받고 난 직후에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다 정리됐어요. 제가 원래 외유내강 스타일이에요(웃음). 상을 받기 전이나 후나 달라진 건 없어요. 그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책임감 있게 같은 마음으로 연기할 뿐이에요.” 평단의 찬사와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흔치 않은 여배우 천우희는 차기작 영화 ‘손님’으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김광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손님’은 독일의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토대로 1960년대 한국의 깊은 산골 마을이라는 시공간을 접목시킨 판타지 호러 영화다.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 분)이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한 채 살아가는 마을에 들어오게 되고 촌장(이성민 분)의 부탁으로 피리를 불어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 떼를 쫓아내지만, 이내 배신을 당하며 마을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는 내용이다. 기구한 운명의 선무당을 연기하다 류승룡과 이성민이라는 든든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전쟁통에 가족을 잃은 젊은 과부이자,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연기했다. “미숙은 부담되는 인물이었어요. 전작에서 교복을 입었는데, 급작스럽게 나이대가 높은 연기를 하면 보시는 분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럼에도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시나리오상에 미숙이라는 인물이 개연성 있게 잘 표현돼 있었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면 그 시대에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나이더라고요(웃음).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고 해서 억지로 목소리를 바꾸거나 하진 않았고, 5kg 정도 살만 좀 찌웠어요.” 이번 영화가 화제가 됐던 또 하나의 이유. 열일곱 살 차이가 나는 류승룡과의 로맨스 때문이다. 손만 스쳐도 천우희가 “이러시면 안 돼유” 하고 물러서는 통에 진한 러브신은 없지만, 서로를 의지하는 감정선이 곱게 그려졌다. “기대하시는 것만큼 극 중 류승룡 선배와의 러브신이 길진 않아요(웃음). 실제로 류승룡 선배는 외모는 마초 같은데 의외로 여성스럽고 섬세한 성격이세요. 제가 기력이 없어 보인다 싶으면 좋은 한의원이나 영양제도 추천해주실 정도였죠.” 영화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순박하던 마을 사람들이 본심을 드러내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때, 피만 봐도 고개를 돌리는 나약하고 연약하던 그녀는 신내림을 받는다. 줄곧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연기하던 천우희는, 오직 그 순간을 위해 달려온 것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 “실제로 무당의 접신 장면을 비디오로 보기도 했지만 그대로 따라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상황에 놓인 채로 스스로를 맡겼죠. 영화 현장에서 동료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인정한 연기를 하면 주변의 공기가 확 달라져요.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는 모두 한마디도 안 했어요. 분위기가 숙연해지는 걸 보고 생각했죠. 아, 내가 해낸 거구나, 하고(웃음).” 그녀는 하반기에도 연기에 굶주린 사람처럼 왕성하게 작품을 소화할 예정이다. 8월에는 조연으로 출연한 ‘뷰티 인사이드’가 개봉하고,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창 후반 작업 중이다. 지금은 ‘해어화’에서 기생 역할로 시대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스물아홉을 보내고 있는 출중한 배우 천우희의 오늘은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김동연(프리랜서)>
2015.07.24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