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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체험형 청년인턴 80명 채용

      사회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체험형 청년인턴 80명 채용

      ... 4곳(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국립한국자생식물원·국립정원문화원)에서 근무할 체험형 청년인턴 80명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채용 직무는 행정지원과 전시지원, 고객지원, 교육지원,...

      #채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체험형 #청년인턴 #지원

      강정의 기자 2025.04.09 10:10

    • ‘혈세 먹는 하마’ 오명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연말쯤 체험형 궤도시설로 운행재개

      경제

      ‘혈세 먹는 하마’ 오명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연말쯤 체험형 궤도시설로 운행재개

      ... 다시 운행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운행이 재개될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대중 교통이 아닌 관광·체험형을 위한 궤도시설로 전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24회 제1여객터미널~중구...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하마 #혈세 #월미바다열차 #적자

      박준철 기자 2024.10.10 15:05

  • 스포츠경향

    • ‘아기상어 10주년’ 체험형 팝업 오픈···3.8m 초대형 포토존부터 AR·게임존까지

      연예

      ‘아기상어 10주년’ 체험형 팝업 오픈···3.8m 초대형 포토존부터 AR·게임존까지

      더핑크퐁컴퍼니 서울 도심 한복판에 역대급 아기상어 체험전이 열린다.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핑크퐁 아기상어(이하 ‘아기상어’) 10주년 체험형 팝업 ‘BEST DAY EVER, 아기상어와 최고의 하루’를 오픈한다고 23일 전했다. ‘BEST DAY EVER, 아기상어와 최고의 하루’ 체험형 팝업은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에 위치한 DDP 쇼룸의 대민 전시 공간 ‘스테이지’에서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입구에는 3.8m 높이의 초대형 아기상어와 케이크, 선물 상자를 테마로 한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내부는 5개 체험존으로 나뉘며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체험전은 아기상어 10주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기획됐다. 아기상어 IP(지식재산권) 세계관을 최신 IT 기술과 결합한 오프라인 콘텐츠로 확장하고, 팬덤의 몰입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핑크퐁컴퍼니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관하며, DDP 쇼룸 공간을 활용해 글로벌 홍보 효과는 물론 IP 파급력 확대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기상어를 향한 국내외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입장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증강현실(AR) 기술로 아기상어의 초대장을 받는 웰컴존(WELCOME ZONE)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점수를 획득하는 댄스 게임존(DANCE GAME ZONE) ▲상어가족과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스페셜 포토존(SPECIAL PHOTO ZONE)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아기상어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메시지존(MESSAGE ZONE)까지, 관람객들은 참여형 콘텐츠로 아기상어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아기상어 10주년 바이닐(LP) 공식 발매에 앞서 오프라인에서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LISTENING ZONE)도 마련돼 팬들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더핑크퐁컴퍼니 키치한 감성이 두드러지는 패션 브랜드 ‘골든조’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도 공개된다. 골든조는 부모 세대의 유년 시절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아기상어 콜라보 아트웍이 그려진 티셔츠, 모자, 토트백 등 감각적인 패션 아이템 총 11종을 선보인다. 이중 성인용 콜라보 티셔츠 2종은 현장에서만 단독 판매되며, 10주년 기념 사운드북과 가방 스티커를 포함한 라이선스 제품 총 46종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현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한정판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펼쳐진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아기상어의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팬들이 캐릭터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글로벌 IP로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파급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5년 유튜브 시리즈로 시작된 아기상어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로 유튜브 조회수 세계 1위, 100억 뷰 돌파 등 총 4개의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슈퍼 IP로 성장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23개국 Top10, 빌보드 핫100 20주 연속 차트인 등 영화 및 음원 산업에서도 K컬처의 새로운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독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손봉석 기자 2025.04.23 21:21

    • 서울스카이, 플라워 체험형 공간 ‘블루밍 유니버스 : 빅플라워’ 오픈

      생활

      서울스카이, 플라워 체험형 공간 ‘블루밍 유니버스 : 빅플라워’ 오픈

      ‘서울 하늘로 뻗어가는 신비로운 꽃들의 여정’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꽃이 가득한 서울스카이, ‘플라워 전망대’로 변신! 서울스카이 공간 특화 체험형 콘텐츠로,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아름다운 꽃들의 여정 서울의 경관과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복합문화공간 ‘서울스카이’ 서울스카이가 오는 4월 30일(수)부터 8월 31일(일)까지 하늘로 향하는 신비로운 꽃들의 여정을 콘셉트로 한 플라워 체험형 공간 ‘블루밍 유니버스: 빅플라워 (Blooming Universe : Big Flower, 이하 블루밍 유니버스)’를 오픈한다. 이번 체험형 공간 ‘블루밍 유니버스’는 서울스카이를 찾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이자 ‘플라워 전망대’로 변신한 서울스카이에서 더욱 특별한 시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먼저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들어서는 서울스카이 정문은 ‘플라워 레인(Flower Rain)’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빛나는 꽃이 떨어지는 연출을 가미한 미디어 기둥을 중심으로, 꽃과 나비들이 손님들을 ‘블루밍 유니버스’로 인도한다. 정문을 지나 상설전시존으로 걸음을 옮기면, ‘판타지 블룸스(Fantasy Blooms)’가 펼쳐진다. 어두운 배경의 벽에서 화사한 빛깔을 뽐내며 피어내는 꽃들을 영상으로 연출했다. 현실과 상상의 영역이 절묘하게 혼합된 공간이자, 본격적인 꽃들의 향연이 시작됨을 알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망대로 안내하는 승강기 ‘스카이셔틀’을 통해 처음으로 117층에 발을 들이면 관람 동선을 따라 신비로운 꽃과 나비의 물결 ‘플라워 스카이(Flower SKY)’를 마주할 수 있다. ‘플라워 스카이’를 시작으로, 117층부터 시작되는 모든 꽃 연출에는 향기를 가미해 실제 꽃밭에 들어선 듯한 실감나는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대형 꽃들의 수술에 부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생기를 느낄 수 있는 연출도 특징이다. 주요 관람층인 117층과 120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는 ‘블루밍 로드(Blooming Road)’를 주제로 조성해, 만개한 꽃들과 함께 하늘로의 여정을 이어가도록 했다. 투명 유리 바닥의 아찔한 전경이 인상적인 118층 ‘스카이데크’는 ‘유니버스 플라워(Universe Flower)’ 키워드로 꾸며, 말 그대로 꽃의 세계를 펼쳐 놓았다. 탁 트인 창을 배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빛 대형 꽃들이 피어나 흩날리고 있으며, 꽃들이 움직이는 듯 한 키네틱 연출을 더해 신비로운 분위기 속 생동감 넘치는 감상이 가능하다. 서울스카이의 마지막 관람층이기도 한 121층에는 지름 5.3m의 웅장한 ‘빅플라워’가 설치돼 ‘블루밍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상부터 시작했던 꽃들의 여정이 ‘거대한 꽃의 만개’ 라는 결실로 맺어졌음을 의미하는 상징적 장소이며, 국내에 단 하나뿐인 ‘빅플라워’는 신비로운 포토존으로 꼽히기에도 손색이 없다. 야간에는 수술 중앙부 조명을 통해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빅플라워’를 만날 수 있다. 김기훈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은 “서울스카이가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점에서 착안해, 서울스카이 정문부터 하늘 가장 높은 곳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꽃의 여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여정 속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까지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2025.04.22 09:26

    • 꿈을 향한 첫걸음…한국마사회, 2024년 체험형 청년인턴 수료식 개최

      생활

      꿈을 향한 첫걸음…한국마사회, 2024년 체험형 청년인턴 수료식 개최

      다양한 실무경험과 함께 취업 역량 키우며 6개월간 대장정 마무리한 2024년 체험형 청년인턴 총 29명 수료 신입사원 채용 절차도 진행 중…행정, 재경, 수의 등 다양한 직군에서 총 60명 채용 예정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26일, 복지관에서 ‘2024년 체험형 청년 인턴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8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취업 실무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35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한국마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다양한 부서의 실무에 투입되어 약 6개월간 직원과 소통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3년 연속 채용 중인 장애인 인턴의 경우, 재택 근무를 활용해 불법경마 사이버 단속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불법경마 사이트 및 홍보물을 적발해 신고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온라인 불법 경마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활약을 펼쳤다. 금번 수료식에서 추완호 경영관리본부장은 청년인턴 29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우수 청년인턴 7명에게 추천서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격려를 전했다. 추 본부장은 “우리 기관에서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선배들과 교류했던 지난 6개월의 시간을 청년 인턴들이 뜻깊은 시간으로 추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도 체험형 인턴 인원 확대 및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우리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개발과 실무적 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에도 전년보다 청년인턴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청년인턴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한국마사회의 ‘VISION 2037’을 함께 만들어 나갈 신입사원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반행정, 수의, 시설 등 다양한 직군에서 역대 최다인원인 총 60명을 채용하며, 이들은 오는 3월 말 임용 후 소정의 교육절차를 거쳐 실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강석봉 기자 2025.02.27 09:46

    • 한국마사회, 체험형 청년 인턴 35명 임용

      생활

      한국마사회, 체험형 청년 인턴 35명 임용

      30일 임용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턴 운영 시작 ··· 근무우수 인턴 신입사원 면접전형 시 가점 도입 예정 공모전 참가, 온라인 강좌 수강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나서 한국마사회가 지난 30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4년 체험형 청년 인턴’ 임용식을 개최하고 새 식구 맞이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 실무 역량 배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모집을 시작했다. 최종 합격한 인턴은 총 35명(일반 15명, 말산업 8명, 장애인 12명)으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임용된 인턴들은 30일부터 현업부서에 배치되어 다양한 업무 역량과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들을 전개해 나간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해 청년 인턴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새로 마련했다. 취업지원 휴가 외에도 1시간 단위로 휴가 사용이 가능하게 하였고 배치된 부서 선배와 멘토링을 시행하여 업무 경험 관리,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조직 적응을 유도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2024년 신입사원과의 간담회를 실시하여 취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인턴 수료 후 평가에서 상위 20%를 기록한 우수 인턴에게는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 전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강석봉 기자 2024.09.05 15:43

  • 주간경향

    • 경제

      ‘백화점’ 가고 ‘체험형 아웃렛’ 온다

      성장 멈춘 백화점들, 활로찾기에 사활… 도심외곽 체험형 아웃렛으로 눈돌려 지난 8월 스타필드 고양 오픈식 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체험형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쇼핑몰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고객이 온라인이 아닌 집 밖으로 나와 쇼핑몰로 오게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백화점 겨울 외투 할인매장에서 손님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장기불황으로 인한 ‘가성비’ 트렌드 확산과 온라인·모바일 쇼핑과의 경쟁, 의무휴업 등 유통규제 강화로 성장정체의 ‘늪’에 빠진 백화점들이 체험형 콘텐츠 강화와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 유통산업을 주도했던 ‘백화점 시대’가 저물며 이른바 대형 백화점 ‘빅3’는 차세대 동력사업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의 변신 경쟁 포화상태인 백화점업계가 눈을 돌린 곳은 도심 외곽지역 체험형 아웃렛이다. 쇼핑과 함께 휴식과 놀이, 먹거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몰링형 교외 아웃렛으로 가족 쇼핑객 흡수에 나선 것이다. 쇼핑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형태의 ‘프리미엄 아웃렛’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백화점 기업들의 아웃렛 출점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가 올해와 내년, 후년에도 백화점 신규출점 ‘제로’를 선언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국내 최대 규모로 재개장한 후 경기 고양시에 이케아와 함께 영업면적 1만6500㎡(5000평) 규모의 아웃렛 원흥점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웃렛 군산점, 하반기에는 프리미엄아웃렛 용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신개념 체험형 쇼핑몰’을 내걸고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한 신세계는 올 8월 경기도 고양시에 연면적 36만4000㎡(11만300평) 규모로 스타필드 고양을 열었다. 1세대 복합쇼핑몰로 꼽히는 코엑스몰도 인수해 스타필드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3호점인 고양점을 오픈하며 유아와 아동, 그리고 남성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토이킹덤 등 아동을 위한 체험시설과 스포츠몬스터, 일렉트로마트 등 남성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했다. 오는 2019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연다. 이들 매장은 고객들의 상품 구매 여부를 떠나 매장 내에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려 체류 시간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어떻게든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과 TV홈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쇼핑채널이 생겨나며 소비자들이 굳이 백화점에 나와 쇼핑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고객들에게 쇼핑이 아닌 여가와 체험을 제공한다는 접근이 주목받으며 대형 백화점업계가 출점 중심을 체험형 교외 아웃렛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렛 등 대형투자 외에 자사의 강점을 내세운 주력사업 키우기에도 분주하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는 전략이다. 롯데는 자사 유통계열사들을 통합하는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산재한 상품 데이터를 일원화하고 고객이 어느 채널에서나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옴니채널’을 강화해 고객 이탈을 막는 ‘록인(Lock in)’ 전략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로봇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 쇼핑매장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 신성장사업 키우기 분주 현대백화점그룹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선호도가 높은 식품(현대그린푸드)과 리빙(현대리바트)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정지선 회장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홈퍼니싱’ 분야를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미국 최대 리빙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를 향후 10년간 30개 매장으로 늘려나간다.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과 대구신세계, 올해 스타필드 고양 등 대형투자를 진행해온 신세계는 당분간 숨고르기 모드로 내실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들이 이와 같이 활로 찾기에 나선 것은 온라인 쇼핑의 추격을 비롯해 유통규제로 악화된 영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6% 늘었다. 성장정체에 빠져 있는 백화점의 고전과 극명히 대조되는 현상이다. 이와 반대로 10년 전만 해도 8∼10%에 달했던 ‘빅3’ 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지금은 3∼5%대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국내 백화점업계 매출은 2012년 이후 5년 연속 29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각종 할인점과 TV홈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업태가 생겨난 것도 백화점을 위협하고 있다.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대형 오프라인 매장이 가져다주는 장점이 사라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유통업태별 소매판매액은 편의점(13.3%), 대형마트(6,8%), 슈퍼마켓(3.3%)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백화점은 큰 폭(-8.9%)으로 꺾였다. 여기에 의무휴업 등 유통규제로 출점이 둔화되며 대형매장들은 외형성장에서 수익성 강화로 경영전략을 전면수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백화점들이 온라인에 빼앗긴 쇼핑인구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대규모 체험형 매장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주력사업에 집중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키우기에 힘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정연 경향신문 산업부 기자 2017.12.26 19:00

  • 레이디경향

    • 크록스,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메가 스토어 오픈

      패션

      크록스,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메가 스토어 오픈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가 국내 최대 규모인 100평대의 ‘크록스 메가 에너지 스토어를 오픈한다.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가 국내 최대 규모인 100평대의 ‘크록스 메가 에너지 스토어(Crocs™ Mega Energy Store)’를 오픈한다. 신세계 백화점 하남점 3층에 자리한 ‘크록스 메가 에너지 스토어’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인테리어로 방문객 모두가 크록스의 감성과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소비자들은 크록스 대표 제품인 ‘자이언트 클래식 클로그’ 모형과 함께 크록스 스타일링을 뽐낼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브랜드 재미 요소와 제품군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등 특별한 제품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지비츠 참 ‘퍼스널라이제이션(Personalization) 존’에서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다. 매장 입구에 2m 크기의 ‘자이언트 클래식 클로그’ 모형을 설치해 모형 안이나 밖에서 재미있게 인증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7면이 전신 거울로 채워진 정팔각형 모양의 미러룸에서 자신만의 크록스 스타일링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또한 ‘퍼스널라이제이션 존’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개성과 취향에 맞춰 크록스를 꾸밀 수 있는 지비츠™ 참 컬렉션 테이블 등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이외에도 매장에서 원하는 신발 및 지비츠™ 참을 주문하면 천장에 설치된 긴 레일을 통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4일까지 신발을 산 고객에게는 지비츠 참 5개를 증정한다.

      김지윤 기자 2024.04.01 10:43

    • ‘흥미진진’ 샤이니 키, 체험형 전시로 팬들 만난다

      연예

      ‘흥미진진’ 샤이니 키, 체험형 전시로 팬들 만난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특별한 체험형 전시 로 팬들을 만난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특별한 체험형 전시 로 팬들을 만난다. 전시를 주최하는 LIVECONNECT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성수동 플랜트란스 플래그쉽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이야기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 디저트 연구소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을 관람객들이 연구소의 인턴이 돼 파헤쳐 보는 체험형 무료 전시다. 입구로 들어서면 대형 복실이 오브제가 체험객을 맞이하고 1층부터 2층까지 ‘BAD LOVE(배드 러브)’, ‘Gasoline(가솔린)’, ‘Killer(킬러)’, ‘Good&Great(굿 앤 그레이트)’을 형상화한 공간 연출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공간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또한 미션을 완료한 체험객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2층 ‘Good & Great’ 존에서는 행사 기간 중 ‘Sweet Escape’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굿즈와 ‘Sweet Escape’ 테마의 다양한 디저트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다채로운 재미 요소 이벤트, 방문 인증사진을 위한 포토존과 스마일미 앱을 통한 모바일 포토프레임도 마련돼 있어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샤이니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4.03.11 06:52

    • 글로 배우는 성교육은 그만, 체험형 전시 \'나다움 여행\'

      문화/생활

      글로 배우는 성교육은 그만, 체험형 전시 '나다움 여행'

      성교육 기반의 체험형 전시 ‘나다움 여행’이 오는 24일부터 5일간 서울 용산구 이음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나다움 여행’ 전시는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태도로 성에 다가가도록 돕기 위해 기획한 예술과 성교육 융합 프로젝트로, 아트인투가 유쾌한반란의 챠챠챠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아 기획됐다. 전시는 놀이형 체험 위주의 활동과 미술 재료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 활동으로 구성됐다. 지식 전달 위주의 수동적인 성교육에서 벗어나 예술과 함께 탐구하며 성에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들이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와 탐폰 등 월경용품을 직접 보고 이해하도록 돕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별도로 마련된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 브랜드 전시 공간에서는 다양한 체외형, 체내형 용품과 사용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박여진 기획 담당자는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이를 통해 각자의 경계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것이 성교육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성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성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다움여행

      김지윤 기자 2022.09.22 15:13

    • 화제

      한국 문화 체험형 숙박 시스템 만드는 김광림 의원

      ㆍ“고택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슬로시티, 안동입니다” 난생처음 고택에 가봤다. 절절 끓는 온돌 바닥, 군불에 구운 고구마는 없었지만 안동 고산서원의 고즈넉함에 푹 빠져서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다. 전국의 고택과 농가를 한데 모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를 추진하는 김광림 의원은 안동 태생이다. 안동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하는데, 직접 가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안동 스타일의 진수를 만나다 양반의 고장이라 이름난 경북 안동은 ‘한국적인 것’의 정수를 맛보는 데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전국 전통 한옥의 40%가 경북에 존재할 만큼 전통의 외양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문화가 고스란히 대물림돼온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내한해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은 이후 외국인들도 즐겨 찾을 만큼 유명세를 탔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고택을 찾는 수요는 꾸준한데, 통합 전산망이나 관리 체계가 없어 홍보나 관리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안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광림(64) 의원은 이런 현안을 국가정책사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 안동을 오가며 바삐 일하고 있다. “스무 살에 안동을 벗어나 40년을 떠나 있다가 60에 다시 돌아오니 애정이 남다릅니다. 안동은 편안할 안(安), 동녘 동(東)자를 써서 ‘동녘의 편안한 소도읍지’란 뜻입니다. 「택리지」에서는 소백산 자락 끝에 신이 내린 최고의 길지라고 했어요. 서울보다 2.5배 넓은 분지 지형인데 그곳을 흐르는 강이 전국에서 최고로 아름답습니다. 안동의 호족들이 수세에 몰린 왕건을 도와 견훤을 이기고 고려를 세웠어요. 그때 권, 김, 장 안동 삼씨를 하사했고 고려시대부터 요직에 안동 사람이 많았지요. 조선시대에도 퇴계 이황 선생을 비롯한 걸출한 스승들이 후세를 길러낸, 가르침이 좋은 곳이에요.” 김 의원은 안동의 가장 큰 자랑은 손님을 빈 입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대접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백 년째 물려받은 고택에서 산다지만 먹고살 일이 막막하다면 어떻게 찾아오는 이들을 마냥 반길 수 있을까. 오랫동안 발전에서 빗겨나 정체돼 있던 안동은 경제개발로 사람들이 고향을 잃어버리고 돌아갈 곳을 그리워할 때 문득 떠올리는 곳이 됐다. “1960년대만 해도 워낙 가난했잖아요. 배를 채우려고 무슨 일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조명하면서 안동이 요즘 말로 ‘뜬’ 겁니다. 사실 우리가 북한보다 잘 살게 된 것이 3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1962년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할 때 수출량이 북한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지요. 지금은 우리 국민소득이 2만3천 달러, 북한이 1천 달러예요. 지금이야 다들 먹고살 만하니까 조금이나마 이웃을 돌아보게 됐지만,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도 대접은 후하게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하지만 이런 정신이 오늘의 안동을 이룬 것입니다.” 변화가 느린 덕분에 오히려 주목받게 된 셈이다. 외지인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안동의 ‘고집’은 다소 갑갑해 보일 정도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내한했을 때도 사랑채가 아니라 여자들이 거처하는 안채에서 맞이했을 정도.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안동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올해 안동을 찾은 방문객만 해도 6백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요즘 오빠들은 강남 스타일, 아빠들은 안동 스타일 아닙니까(웃음). 안동은 먹고 마시러 오는 곳이 아니에요. 젊은 혈기가 남다른 신입사원들이 도산서원 선비수련원에서 교육을 받고는 달라졌다고들 해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편안한 슬로시티가 안동이지요.” 김 의원이 이끌고 있는 ‘지트 코리아’는 여행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오랜 세월 고택과 농가주택을 지켜온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소통이 이뤄지며, 농산물까지 거래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면 노년을 훨씬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일찍이 유럽에서부터 현실이 됐다. 농가주택 한 채에서 출발해 전통 가옥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지트 프랑스’가 그 효시이며, 영국의 팜스테이, 미국 헤리티지하우스도 벤치마킹과 국제 네트워킹의 대상이다. 김 의원은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과 함께 지트 코리아의 닻을 올리고 정책 토론회도 가졌다. 그의 고향이자 보여줄 것이 많은 안동에서 의욕적으로 먼저 추진하게 된 것은 당연해 보인다. “지트 코리아, 팜 코리아, 두레체험 등 최종적인 이름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먹고 자는 것을 포함해 한국형 문화 체험의 장으로 만들려 합니다. 그냥 잠만 자고 오는 것이 아니라, 고택에 가서 밤에는 현지 어르신의 얘기도 듣고, 낮에는 농사를 지어보거나 각종 체험을 하는 거지요. 일반인들은 돼지를 직접 키우기 힘드니 돼지를 치는 집에 가서 체험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현지 문화에 젖어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동의 고택이 부족하게 됐어요. 지트 프랑스는 1951년 농가주택 한 채로 시작했는데 연간 수입이 6천6백60억원에 이르고, 방문객이 2백만 명에 달합니다. 창출한 일자리가 3만 개고요.” 한국적인 것 느끼게 하는 체험의 장 하룻밤 묵어 가기에는 낭만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고택들의 시설은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의 경우, 화재의 위험으로 군불을 때지도 못하고 증축이나 개축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라 재래식 화장실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세대에게는 이것 또한 겪어볼 가치가 있는 경험일 수도 있다. “모르고 왔다가 재래식 화장실인 걸 알면 불편하겠지만, 알고 오면 그게 문화이고 체험이에요. 방문자 기호에 맞춰 원하는 방 크기와 화장실의 종류, 원하는 체험의 종류에 따라 숙소를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클릭 맞춤형 서비스인 셈이죠. 고택 소유주가 지트 코리아 회원이 되면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수익금 외에 각종 지원금까지 합쳐서 시설 개선 경비에 쓸 수 있어요.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안정된 소득을 보장해드리면 노인정에서 적적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아흔까지 활기차게 사실 수 있으니까요.” 안동에는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서원이나 절, 종택은 물론, 마을 경로당과 담배를 저장하던 창고도 쓰임새가 있다. 굳이 옛 정취를 살린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종전에 있던 건물을 활용하는 것이니 국가적으로도 이득이다. 스토리텔링이나 특색이 없는 숙박공간에서 비싼 비용을 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호텔에서 하룻밤 자는 데 15만원 내는 것보다 6백 년 된 농암 선생 고택에서 5만원 내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장차 안동처럼 생태와 스토리텔링, 환경이 있는 곳이 각광을 받을 겁니다. 한류를 체험하기 위해 찾아온 각국 관광객과도 연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한국을 제대로 알리면 K-POP도 더 각광받을 거고요. 2백 년 된 미국과 5천 년 된 한국의 문화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 합니다.” 종갓집을 지키고 있는 종손들은 점차 나이 들어가고, 물려줄 수 있는 유형무형의 재산을 지키기도 힘든 상황이다. 귀농 인구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농촌에서는 며느리를 맞는 일이 힘들다. 도시인들이 오가며 정이 들어 사돈까지 맺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 의원의 바람이다. 농촌을 잘 살게 만드는 정치가 목표 김광림 의원은 함께 지트 코리아를 추진하는 김진표 의원과 나란히 재정경제부 장차관을 지냈다. 야간대학을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행정고시를 패스한 김 의원은 다른 의원들에 비해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 경제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진돗개 혈통을 보전하는 일에도 힘써왔다. 김 의원의 집을 지키는 진돗개는 남북 정상이 키우는 진돗개와 같은 혈통이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서울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금요일이면 아내가 있는 안동으로 내려옵니다. 서울에서 안동까지 250km인데 한 달에 5천~6천km씩 주행하는 셈이네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제는 차에서도 편하게 일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25명 대가족 속에서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을 부모님 산소에 데려올라치면 짜증을 내기도 하고, 억지로 따라나서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어요. 아들이 혼자 시간을 내서 산소에 다녀가기도 하고요. 대한민국의 유전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웃음).” 공직생활에 바쁘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일은 드물다. 가족 네 명이 함께 여행을 간 기억이 없을 정도란다. 그래도 힘들 때 위로받는 곳도 가족이고, 돌아갈 곳도 가족이라는 생각은 잊지 않고 있다. 장성한 딸과 아들이 정치에는 관심이 없지만 여느 서울 태생들과는 여러모로 다른 점도 안동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김 의원은 농촌을 살리는 일이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나라 전체를 위해서라도 농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1962년에는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 2가 농업에 종사했어요. 정부 예산은 25%에 달했고요. 그때는 소를 한 마리 팔면 서울로 대학을 보낼 수 있었어요. 지금은 농업 종사자가 6%이고 예산은 4.5%에 불과해요. 농촌에서 송아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벼가 누렇게 익은 들판이 없어져 비싼 쌀을 사서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농업은 산업이 아니라 보존해야 할 민족 자산입니다. 현재 농가 가구 월 평균소득이 2백51만원인데, 이를 중위 가구 기준인 3백50만원 정도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그래야 아들딸이 오면 고추도 들려 보내고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각종 기반시설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5년간 20억원의 경상북도 예산도 확보해두었다.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소도시가 아닌 사람의 활기가 넘치는 안동을 만드는 일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직접 가보니 고즈넉함도 안동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사람이 곧 미래’라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사진 / 위성은(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

      2012.12.11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