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초등학교 교과서 정복하기
ㆍ담임선생님이 직접 출제하는 국·수·사·과 시험 대비
새 공책을 사고 학년에 맞는 문제집을 고르고 잘 가르친다는 학원을 알아보며 새 학년 공부 준비에 엄마, 아이 할 것 없이 분주하다. 한 문제라도 더 맞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누구 한 사람 새로 받은 교과서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정답은 정작 그 안에 있는데 말이다.
초등학교 성적, 교과서가 해결사!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요.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어요!”라는 말은 각종 경시대회 1등 학생부터 명문대 합격생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고전 대사가 된 흔하디흔한 소감이다. 족집게로 소문난 학원을 다니고, 내로라하는 시중의 문제집이며 참고서들을 다 구입해 풀어봐도 1등은커녕 점수 몇 점 올리기도 쉽지 않은 대다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하는 입바른 말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조차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저 말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교과서의 위력은 생각보다 크다. 특히 초등학교 과정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대개 중학교나 고등학교 과정만 되어도 실상 교과서로만 공부해서는 고득점을 내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교과 범위가 넓고 난이도의 폭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다르다. 교과 진도부터 출제 범위, 문제의 난이도에 이르기까지 교과서를 기준으로 삼는다. 다시 말하면 교과서 밖에서 시험문제가 나오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초등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의 모든 정답은 교과서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한 말처럼 들릴 것이다. 새롭지도 않고,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할 것이다.
그렇다면 교과서만 제대로 공부하면 시험문제도, 정답도 다 알 수 있다는 초등학교. 과연 말처럼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을까. 또 중·고등학교 공부의 기본기를 다지는 초등학교 공부 습관은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성적에 대해서도, 공부 습관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등학교 공부는 교과서가 답이다. 왜? 교과서 안에 문제도 있고 정답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과서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를 뿐이다. 이제부터 교과서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 어떤 내용으로 구성됐는지 파악하게 된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저절로 터득하게 될 것이다.
열 문제집보다 교과서 한 권이 낫다?
전과부터 턱하니 준비해놓고, 매일 정해진 분량의 학습지를 풀고, 과목별로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몇 권씩 푼다. 이 정도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며 제대로 시험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막상 시험 성적표를 받아들면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엇 때문일까? 많은 엄마들이 하게 되는 고민이다. 열심히 하느라고 한 공부의 결과인지라 무엇이 부족했던 것인지, 어디를 더 해야 하는 것인지 따져볼 참이면 막막할 뿐이다. 이 대목에서 묻고 싶다. 전과를 펼쳐보기 전에, 학습지를 풀기 전에,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찾기 전에 교과서를 충분히 보았는지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충분히’란 적어도 교과서에 실린 본문의 내용을 전부 안다는 것을 전제로 단원 정리나 문제 해결, 기본 다지기나 확인하기 등에 나오는 문제를 다 풀어보고, 어려운 개념과 용어 설명, 틀린 문제는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간 정도의 수준을 가리킨다. 교과서는 공부에 필요한 모든 교재 중 기준과 기본이 되는 책이다. 튼튼한 건축물이 단단한 기초 위에 좋은 재료로 멋을 내는 것처럼 공부를 잘하려면 교과서로 튼튼하게 기초를 쌓아야 한다. 교과서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걸쳐 체계적인 짜임을 갖고, 배워야 할 내용을 단계적으로 적절한 방법에 따라 배울 수 있게 만들어진 최적의 교재이다. 이보다 더 좋은 교재는 없다. 시중에 내로라하는 인기 문제집을 통틀어 말이다. 그동안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조차 교과서는 그 가치가 평가절하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수업시간에나 펼쳐놓는 책으로 치부하며 경쟁적으로 참고서나 문제집, 학원 교재 등을 사왔다. 이는 교과서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 탓이다.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에 교과서는 언제나 교실 사물함 신세였던 것이다.
이제 교과서를 펼쳐볼 때다. 왜? 교과서의 성격과 특성을 알면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는 다른 여타의 학습 교재들과는 달리 학생에게 어떤 지식을 어떻게 전달하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국가에서 만든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집이나 참고서, 그 외의 기타 자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단단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과서 본문부터 삽화와 사진 등 부수적인 내용들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엄선해서 만들었다. 또 교과서의 편집 방식도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편집 방식을 채택해 만들어놓았다. 이것을 편집 체재라 하는데, 교과서를 읽는 학생이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복적인 편집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편집자의 의도대로만 교과서를 읽어간다면 학생 혼자서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대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고 하면, 교과서를 활용하기에 앞서 문제집 풀이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교과서 공부를 소홀히 할 경우 기초 과정이나 이해 없이 기계적인 암기만 하게 되는 잘못된 공부 습관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문제집이나 참고서조차 이해가 안 가기 십상이다. 기초, 즉 기본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읽은 교과서 한 권이 문제집 열 권 푸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생기는 것이다.
교과서로 승부하는 국수사과
초등학교의 주요 과목이라면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다섯 과목 중 영어는 나머지 과목들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영어 전담 전문 교사가 따로 배정돼 수업과 시험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처럼 말이다. 아직도 담임교사가 영어 과목까지 수업하는 학교가 극소수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영어 전담교사가 맡는다. 또 영어는 과목의 특수성 때문에 필기시험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현재는 말하기나 수행평가(수업 태도, 과목 관심도, 영역별 성취도 등) 위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보통의 학교 시험이라고 한다면 국어와 수학, 사회, 과학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험문제가 만들어지고, 시험이 진행되는지부터 살펴보자. 왜 초등학교 공부는 교과서로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시험 대비부터 고득점 비결까지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두 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본다. 학교 사정에 따라 학기 중에 수시로 수행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시험문제는 각 과목마다 정해진 영역이 있는데, 그 영역에 맞게 문항을 분배해 출제된다. 국어라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로, 음악은 가창, 기악, 음악 지식 등으로 영역이 나눈다. 학기 초에 한 학년의 선생님들이 모여 평가 영역을 만들어놓고 큰 틀의 교육과정을 짜놓는다. 그리고 시험문제를 만들기 전에는 선생님들이 모여서 각 반의 진도를 비교한다. 진도가 빠른 반도 있고, 느린 반도 있기 때문이다.
진도가 느린 반이라면 시험 기간 전까지 진도를 맞추고, 빠른 반이라면 좀 늦추면서 대략 학년 전체의 진도를 맞춘다. 그 진도 범위가 시험 범위다.
그 후 선생님들은 과목을 나눈다. 1반 선생님은 국어를 출제하고, 3반 선생님은 수학을 출제하는 식이다. 시험문제는 누구나 다 풀 수 있는 쉬운 문제 30%, 평균 정도의 문제 40%, 어려운 문제 20%, 주관식 문제 식으로 배분을 해서 점수 편차를 꾀해 변별력을 만든다. 그리고 몇 단원부터 몇 단원까지라는 식으로 정해진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 선생님들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문제를 만들면서 다양한 자료들을 참고하지만 학생들이 많이 보는 시중의 문제집이나 참고서는 절대적으로 피한다. 시중의 문제집에서 문제를 뽑아 학교 시험을 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시중의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이 효과가 없는 이유다.
시험 기간이 발표되면 선생님들은 이미 시험문제를 출제해놓았을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의 수업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들은 이미 시험에 교과서의 어느 부분이 출제됐는지 다 안다. 그래서 선생님은 자신의 반 아이들이 모른다 싶은 대목이 있으면 수업시간을 통해 알려주거나 교과서를 짚어주며 강조하기도 하고, 배우지 않은 부분은 따로 가르쳐준다. 또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무의식중에 시험에 출제된 내용이 나와 있는 교과서 부분을 강조하게 돼 있다. 이것이 교과서가 중요한 이유다. 때문에 교과서 공부만으로 좋은 시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교과서를 메인 교재로 활용하는 것은 성공적인 초등학교 공부의 핵심이다.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설명하고, 강조해주는 것과 따로 준비해주는 프린트물을 잘 정리해놓는다면 완전한 ‘나만의 교재’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쌓이면 나중에는 교과서 한 권이 별도의 참고서가 필요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되는 것이다.
과목별 교과서 활용법
국어
초등학교 공부의 기본이 되는 국어는 정말 중요한 과목이다. 국어에서 배울 수 있는 어휘력과 독해력이 만점의 기초가 된다. 모든 과목이 교과서를 읽고 이해를 해야만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폭넓은 독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따라서 학습에 있어서 ‘도구’의 역할을 하는 읽기 교과서부터라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은 다른 과목 교과를 잘 읽어낼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국어 교과서를 보면단원별로 학습 목표나 학습 주제가 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부하면 된다. 또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단어 중 어려운 것은 꼭 사전을 통해 확인하고 넘어가자. 초등 국어의 경우 학생이 전혀 모르는 내용의 글을 읽는 것보다는 국어 교과서 안에 실린 본문을 충실히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대개 초등 국어 시험은 본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국어의 경우 서술형으로 빠르게 변환이 되고 있는 시기라서 글짓기가 큰 도움이 된다.
수학
‘개념이 수학을 살리고, 죽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 그 기본 개념에 대해 가장 잘 설명된 책이 바로 교과서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익혀야 한다. 기본 실력을 확인하고, 기본기를 다지며 실력을 기르는 식으로 문제가 구성돼 있으니 난이도를 달리해가며 개념을 반복적으로 습득하고 이해해야 한다. 문제 풀이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푸는 것이 좋다. 수학 시험은 교과서에 없는 문제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수업시간과 기본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배웠다면 수학익힘책으로 진도 단원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여기서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라도 꼭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이 끝났다면 문제집을 한 권 정도 풀어보면서 반복 훈련을 하면 된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선택해 푸는 것이다. 자신이 아는 것을 확인하고 숙련하려는 목적을 벗어나면 공부 효과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과학
사회 과목은 기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용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저학년은 해당 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 고학년은 대한민국, 6학년은 전 세계로 영역을 확대해 다룬다. 사회는 교과서에 실린 용어를 위주로 정리하고, 선생님이 나눠주는 프린트물과 수업시간에 다룬 요점 정리 내용을 부교재로 활용하면 충분하다. 특히 사회 과목은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골고루 배우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공부량이 많다고 느끼기 쉽다. 사회 교과서에 실린 지도나 그래프, 사진 한 장도 모두 교과 내용에 포함되니 보다 꼼꼼하게 읽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은 크게 개념 학습과 탐구 활동으로 구성된다. 수업시간에는 보통 실험이 많이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실험 내용을 알아두어야 하고, 실험관찰책으로 개념과 용어를 익혀야 한다. 교과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다. 최고의 집필진이 모여 만든 최고의 교재이기도 하다.
국어 교과서 집필진 특별 기고 엄마들에게 꼼꼼하게 일러주는 새 국어 교과서 공부법 이경화(국어 교과서 대표 집필진,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수)
교과서의 구성을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
이경화
국어교과서 대표 집필진,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수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와 검·인정 교과서가 있는데, 국어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입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 교수, 교육 전문가 등 2백여 명이 여러 차례 심층 협의와 검토를 한 뒤 이를 전국 연구 학교에서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고 교육과학기술부 심의를 통해 교과서가 완성됩니다.
그동안 국어 교과서는 듣기·말하기·쓰기, 읽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새 국어 교과서의 경우 주 교과서인 국어와 보조 교과서인 국어활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국어에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활동을 통합적으로 하면서 내용을 학습하고, 국어활동에서는 국어에서 배운 것을 익히고, 실천하는 활동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기존 국어 교과서는 1학기, 2학기로 구분돼 학기별로 ‘듣기·말하기·쓰기’, ‘읽기’로 구성됐습니다.
2013년부터는 1학년 1학기 교과서 명칭도 바뀌어 ‘국어 ①-가’, ‘국어 활동 ①-가’, ‘국어 ①-나’, ‘국어 활동 ①-나’로 바뀝니다. 국어와 국어활동 교과서는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게 개발됐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실제 삶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제재를 선정하고, 내용을 가져옴으로써 교실에서 공부한 것이 학생의 삶에서 다시 활용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 창의성과 인성을 강조해 국어 교과서로 공부를 하는 학습자가 국어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교재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자신의 언어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구성 돼 있지요.
새 국어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필요할 때마다 도움말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했고, 평가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했으므로 학생들이 국어 교과서로 공부할 때 주도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국어활동 교과서에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시하고, 기초 연습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에 수업시간 외에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 교과서는 각 학기당 10개 내외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단원은 일정한 틀에 따라 구성돼 있습니다. 단원 구성의 큰 틀은 ‘도입-이해-적용-정리 학습’으로 돼 있습니다. ‘도입 학습’에서는 단원의 목표를 이해하고, 관련된 그림이나 사진을 제공하고 질문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이해 학습’은 단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 기능, 태도 요소나 원리를 안내하고 있고, ‘적용 학습’에서는 이해 학습에서 배운 것을 학생 스스로 적용해 내면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정리 학습’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면서 평가해보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어활동 교과서는 ‘도입-생활 속에서-더 찾아 읽기-우리말 다지기-놀며 생각하며-글씨 연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에서는 국어 교과서에서 공부한 것을 놀이 활동을 중심으로 실제 삶에서 활용해보도록 합니다. ‘더 찾아 읽기’는 국어에서 다룬 내용과 관련해 작가, 주제, 소재, 관점과 관련 있는 글들을 실어놓아 풍부한 읽을거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말 다지기’는 해당 단원에서 꼭 익혀야 하는 우리말과 글에 대한 지식, 기능, 전략을 배우도록 했는데 발음, 맞춤법, 낱말·어휘, 문장, 국어 사랑 등과 관련된 요소를 학생들이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놀며 생각하며’는 재미있는 언어 놀이를 통해 국어와 관련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어와 국어활동 교과서 학습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순서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가령 국어 학습 후에 국어활동을 차례대로 공부해도 되고, 「국어」 교과서 차례대로 공부하면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국어활동의 다양한 코너를 공부해 내용을 다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수 줄여 10점, 요령 익혀 또 10점!
평균 20점은 거뜬히 올려주는 학교 시험 완벽 대비 10계명
1 시험 기간 발표 후 1주일의 수업시간을 잡아라! 학교 시험 출제자는 다름 아닌 담임선생님이다. 시험 기간이 발표됐을 때는 이미 시험문제를 출제한 후! 시험문제를 알고 있는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시험에 출제된 부분을 강조하거나 반복하게 되어 있다.
2 수학 교과서에 출제된 모든 문제를 다시 풀어라! 초등학교 수학은 한 문제를 풀어도 제대로 푸는 게 중요하다. 속도는 그 다음 문제! 실수만 줄여도 10점이 거뜬히 오른다. 교과서 기본 문제부터 수학익힘책의 심화 문제까지 모두 풀어보자. 교과서 문제의 난이도에 맞춰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3 시험 범위 안의 사회 용어는 전부 체크하자! 사회는 결국 용어와의 싸움이다. 절차나 통계와 같은 사회 용어부터 법학 용어, 어려운 경제 용어까지 단어 자체의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단어의 뜻을 모르면 전체 내용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시험기간 안에 혹 모르고 지나간 용어는 없는지 확인하자.
4 사회 교과서의 서술 방식인 주어와 술어의 연관성을 정리하라! 사회 교과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아니다. 감정이 아닌 사실을 위주로 기술되기 때문에 사회 과목만의 서술 방식이 따로 존재한다. 주어와 술어가 내용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용어를 암기했다면 문자 위주로 내용을 확인하자.
5 실험관찰만큼은 꼭 암기하자! 과학 수업은 대부분 실험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시험문제도 실험에서 출제된다. 무엇보다 실험 내용을 알아두고, 실험관찰 책으로 개념과 용어를 확실히 암기해놓아야 한다.
6 시험 전 과목 교과서의 그림과 도표, 그래프와 삽화까지 확인하자! 교과서에 실린 그림과 도표, 그래프와 삽화, 통계 자료 등은 모두 그에 해당하는 학습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아무 의미 없는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사회와 과학 등은 점수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전 과목에 걸쳐 확인할 필요가 있다.
7 과목별 중심 단어를 찾아 핵심을 파악하자! 각 과목별로 교과서나 필기 노트, 프린트물을 보면 굵은 글씨로 인쇄되어 있거나 별표, 별색 등으로 중요 표시된 단어들이 있을 것이다. 모두 시험에 출제되거나 정답이기 쉽다. 시험 준비 공부부터 시험 직전 요약정리까지 이 같은 중심 단어로 하면 물샐틈없이 점수를 잡을 수 있다.
8 시중 문제집에서는 절대 학교 시험문제가 나오지 않는다! 학생들이 많이 보는 시중의 인기 문제집에서 시험문제를 찾아내는 선생님은 단 한 분도 없다고 보면 된다. 이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여러 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제대로 교과서를 정리해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다. 아는 것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문제집을 활용하자.
9 담임선생님이 나눠준 프린트물을 정리하자! 교과서 외에 추가 교재로 사용되는 프린트물의 목적은 교과서의 중요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알려주거나 교과서의 내용으로는 부족해 추가해주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담임선생님이 선택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 교과서의 학습 목표와 학습 주제는 모두 읽어둔다! 전 과목 교과서에는 각 단원의 학습 목표와 학습 주제가 첫머리에 실려 있다. 이것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시험 준비 시작이라면 목표와 주제에 따라 공부하고, 시험 직전이라면 요약정리로 활용하자.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 ■도움말&감수 / 윤명순(응암초등학교 교사)>
2013.03.2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