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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결혼’ 배성재, ♥김다영과 러브스토리 최초 공개했다 (배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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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결혼’ 배성재, ♥김다영과 러브스토리 최초 공개했다 (배텐)

      배성재 김다영. 배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오는 5월 결혼할 예정인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아나운서와의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24일 배성재가 진행하는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이하 배텐) 생녹방 라디오 부스에는 김다영이 깜짝 방문했다. 오는 5월 2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할 예정인 배성재와 김다영은 이날 청취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다. “내일(25일)이 퇴사일이라 오늘은 (정식 출연이 아닌) 잠깐 들렸다”는 김다영은 이날 라디오 녹화 시작 전 보이는 라디오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성재 김다영. 배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배텐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김다영의 등장에 라디오 부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진실 게임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냐”는 작가의 질문에 배성재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성재는 “연애 초반, 내가 (김다영에게) 카드를 잠깐 맡겼는데 김다영이 휴대폰에 카드를 꽂은 채로 아나운서 팀과 라디오국이 공유하는 여자 화장실에 휴대폰을 두고 온 적이 있다”며 “하필 친한 라디오PD가 그걸 습득했더라”며 연애를 걸릴 뻔한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배성재는 “큰일이 났다고 생각해 고가의 샴페인을 사서 ‘입막음’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배성재는 “분명 비밀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 주부터 어마어마한 속도로 소문이 확산되더라”고 말하며 방송국 내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배텐 라디오 작가는 “평소에 배성재가 먼저 연락을 안 하는데 아침부터 ‘조용히 해’라고 문자가 와있더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배성재 김다영. 배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혹시 의도적으로 흘렸냐고 묻자 김다영은 “그건 아니다”라며 “이쪽(배성재)는 되게 철저한데 전 평소에도 많이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밝혔다. ‘평소에 어디서 데이트를 했냐’고 묻자 두 사람은 “거의 숨어다녔다”며 “대부분 집 아니면 룸식당을 이용했다. 다닐 때는 무조건 모자와 마스크를 꼈다”고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설렘 포인트에 대해 묻자 김다영은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 하루종일 옆에서 배텐을 듣고 있는 것 같다”며 “평생 볼거면 웃긴게 최고다. 안 질린다”라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지난 2월, 배성재와 김다영은 결혼 소식을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각각 1978년생, 1992년생으로 14살 차이가 나는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다. 배성재의 소속사 SM C&C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4.25 09:58

    • 지누, 미모의 아내 ♥임사라와 사는 집 최초 공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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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누, 미모의 아내 ♥임사라와 사는 집 최초 공개 (가보자고)

      MBN ‘가보자GO4’ MBN ‘가보자GO4(가보자고)’에 힙합듀오 지누션의 지누가 출연한다. 27일 방송되는 MBN ‘가보자GO4’ 12회 선공개 영상에는 지누가 미모의 변호사 아내 임사라와 넓은 정원이 매력적인 러브하우스를 방송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지누-임사라 부부와 정원에서 수제 햄버거 파티를 열던 중 정원 너머로 들려오는 수상한 목소리에 당황했다. 유쾌한 인사와 함께 등장한 옆집 사람은 “날이 좋아서 그런가 가든 파티 하고 있냐?”라며 말을 걸고, 지누는 “형님 햄버거 드시겠냐?”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나무 뒤 얼굴을 빼꼼 내민 옆집 사람의 정체는 ‘레미제라블’, ‘그리스’,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렌트’ 등에 출연한 레전드 뮤지컬 배우 남경주였다. MBN ‘가보자GO4’ 정원 나무 사이를 가로질러 깜짝 등장한 남경주를 본 MC들은 “옆집에 남경주 선생님이 사시다니, 이사 올 때 알고 온 거냐?”라고 물었고, 지누는 “이사 전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데, ‘앞에 사시는 분이 인사하러 오셨다’고 해서 나가보니 계셨다. 그래서 ‘형이 왜 여기 있느냐?” 했다”라고 밝혔다. 남경주는 “여기 산지 20년 다 돼간다”라며 “지누 씨네가 지금 다섯 번째 이웃이다. 이전에 B1A4 신우가 2년 정도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동네의 장점에 대해 “조용하고, 다양한 새들이 많다”라고 밝혔고, 지누 부부 역시 “처음 보는 새가 많다”라며 자연친화적인 동네의 장점을 전했다. 이어 MC들은 “계절이 바뀌면 힘들지 않냐?”라고 묻자, 남경주는 “작년 겨울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았나. 눈이 많이 오면 나무가 부러진다. 그래서 모자를 쓰고 나와서 눈을 털었다”라고 밝혔고, 지누의 아내 임사라도 “3월에 눈 많이 왔던 날 (지누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보자GO’ 시즌4는 MC 안정환과 홍현희에게 초대장을 보낸 스타의 집을 찾아가 구경하고,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4.24 17:34

    • 구단 최초 ‘선발 8연승’…와이스가 보여준 선발 투수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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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최초 ‘선발 8연승’…와이스가 보여준 선발 투수의 품격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구단 최초 ‘8연속 선발승’은 외국인 선발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로 완성됐다. 와이스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12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가 불붙은 롯데 타선을 억누르지 못했다면 구단 신기록뿐아니라 팀 승리 자체를 장담할 수 없던 경기였다. 롯데의 4월 팀 타율은 0.310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이 넘는다. 와이스는 한껏 달아오른 롯데의 방망이를 ‘주 무기’ 스위퍼로 현혹했다. 안타를 허용하고 실점도 했지만, 사사구 없이 10개 넘는 삼진을 솎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부진하면 팀의 연승 행진이 중단될 수 있고, 구단 신기록도 무산되는 터라 와이스에게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특히 와이스의 롯데전 성적은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 7.20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와이스는 지난해 9월15일 사직 롯데전에서 3.2이닝 10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적도 있다. 와이스는 이날도 롯데 타자들에게 거센 저항을 받았다. 중간에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 등 아쉬운 수비가 나와 힘이 빠질 법한 순간도 있었다. 와이스는 오히려 야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심우준은 좋은 유격수다. 타구가 심우준 쪽으로 많이 갔고, 실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음에 좋은 플레이를 하면 된다. 나는 너를 믿는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이글스 제공 지난해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한 와이스는 기량을 인정받아 정식 계약을 따냈다. 2024시즌 16경기 5승5패 평균자책 3.73의 성적을 거뒀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KBO리그 2년 차 와이스는 올시즌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 4.58을 기록 중이다. 첫 3경기에서 주춤해 평균자책이 높지만, 준수한 이닝 소화력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35.1이닝을 투구한 와이스는 이 부문 리그 4위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8이닝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더 던지겠다고 어필할 만큼 이닝에 대한 욕심이 크다. 와이스는 “최대한 긴 이닝을 가져가는 것이 매 경기 가장 큰 목표”라며 “투구 수가 많은 점을 보완해 앞으로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했다. 와이스는 이 중 2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팀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됐다. 와이스는 “연승을 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고, 야구를 하는 게 너무 즐겁다”며 “개인 기록에 관한 생각은 접어두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 배재흥 기자 2025.04.24 11:03

    • 집안에서 풀세팅을…제베원, 숙소 최초 공개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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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에서 풀세팅을…제베원, 숙소 최초 공개 (전참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관찰 예능에 첫 출격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김해니,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44회에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5세대 아이콘’ 제로베이스원의 숙소 생활이 최초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로베이스원의 9인 9색 다채로운 일상이 그려진다. 9인조 다인원 그룹인 만큼 숙소만 4채라고 하는데. 1인 1방을 사용 중인 멤버들의 숙소는 풍수지리 인테리어, 향수, 옷 등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끈다. 그 가운데 멤버들의 각양각색 라이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떤 멤버는 소고기에 요거트를 곁들이는 이색(?) 먹방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떤 멤버는 숙소 안에서도 풀세팅한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운동, 드라이브 등 그동안 보지 못한 이들의 다양한 일상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그런가 하면 멤버 장하오의 두리안 먹방쇼도 펼쳐진다. 세계 최초 ‘두리안 앰버서더’라는 별명이 있는 장하오는 숙소 싱크대 밑에서 후숙 중이던 두리안을 꺼내 해체쇼(?)를 선보이는데. 뿐만 아니라 오리 피, 오리 창자, 개구리 다리 등 온갖 특수 부위를 해치우는 폭풍 먹방을 펼쳐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한편, 지난주 방송된 비트박서 ‘윙’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에 업로드된 이후, 22일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폭발적인 화제성과 함께 ‘전지적 참견 시점’은 토요일 밤 예능 강자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의 매력 넘치는 일상은 오는 26일(토)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4.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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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1) 안창호가 세운 미주 최초의 코리아타운

      국제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1) 안창호가 세운 미주 최초의 코리아타운

      트럼프 주의로 상징되는 격동을 겪고 있는 미국. 그 뿌리를 찾아서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2024년 말 두 달간 2만9000㎞를 달려 답사한 ‘미국사 뒤집어보기’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리버사이드. 미국 남캘리포니아의 중심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00㎞쯤 떨어진 작은 도시다. 나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찾자마자 2시간을 달려 리버사이드로 향했다. 중심가에는 아프리카계 민권운동의 대부인 마틴 루서 킹, 멕시코계 노동운동의 대부인 세사르 차베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길 건너편에도 비폭력저항 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인도의 간디 동상이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이들 운동가 사이에 친숙한 중년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반갑게도 한글이 보였다.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 동상의 주인공은 안창호(1878~1938)였다. 우리 독립운동가가 킹 목사, 차베스, 간디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리버사이드 중심가에 있는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 / 손호철 제공 안창호 동상 옆에 있는 마틴 루서 킹 동상 / 손호철 제공 한 말의 격동 속에 ‘민족 대이주’, ‘코리아 디아스포라’가 시작됐다. 그중 한 곳이 미국이다. 1903년 1월 13일 인천에서 갤릭호에 몸을 실은 121명의 젊은이가 사탕수수노동자로 하와이에 도착했다. 공식적인 첫 미국 이민이다. ‘기회의 땅’ 미국을 찾는 한인은 계속 늘어나 미국 내 한인은 미국 인구국이 집계한 합법적 인구만 2017년 기준 19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특별시 나성구’라는 별명을 가진 로스앤젤레스에는 23만명이 살고 있고, 거대한 코리아타운이 있다. 이보다 앞서 최초의 코리아타운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니고 리버사이드에 세워졌고, 이를 주도한 사람이 독립운동가 안창호였다. 평안도에서 태어난 도산은 1894년 서울로 이사해 영어를 배우고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 서재필의 독립협회에서도 활동했다. 1902년 결혼한 도산은 서양을 배우기 위해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왔다. 우여곡절 끝에 오렌지농장으로 돈이 넘쳐나고 일자리가 많았던 리버사이드에 왔다. 여기에 정착한 그는 이곳에 많은 한인을 불러들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본 영사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한인들을 불러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직이 우리의 무기다.” 도산은 일본 노동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일본 노무 관리관의 훼방에도 한인들이 이곳에 자리 잡는 길은 성실하게 일해 백인농장주들의 신임을 얻는 것으로 판단했다. “오렌지 하나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 그는 솔선수범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다른 한인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그의 말을 따랐다. 그의 전략은 맞아떨어져 백인농장주들은 한인을 대거 고용하기 시작했고, 한인 노동자들을 전담할 한인노동국도 만들었다. 리버사이드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는 도산 안창호 사진이 샌프란시스코한인회관의 파차파 캠프 전시회에 전시 중이다. /손호철 제공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에 오렌지를 따는 도산의 모습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 손호철 제공 작업복 차림으로 오렌지를 가득 따는 도산의 사진이 누구보다 솔선수범한 그의 리더십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에 있는 그의 동상 옆에는 오렌지를 따는 그의 모습 등을 새긴 동판이 있다. “아니 왜 오렌지 따는 작업복 차림의 안창호가 아니라 양복을 입은 동상을 만들었지요?” 한인 미주 이민사와 안창호 연구의 권위자로 공원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 리버사이드의 장태한 교수의 답변이 충격적이다. “원래 작업복으로 하려고 했는데 한국 정부가 양복으로 하라고 해서.” 한심한 관료주의라니! 다행인 것은 장 교수 주도로 미주교포들이 모금해 동상을 오렌지 따는 안창호 동상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1905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세운 미주 최초의 코리아타운인 파차파 캠프 안내표지 / 손호철 제공 이번 답사를 위해 사전 조사를 하기 전에는 ‘실력양성론’ 등의 문제점 등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창호를 아주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전 조사와 답사를 통해 그를 다시 평가하게 됐다. 과연 우리 독립운동가 중에 안창호처럼 직접 노동자로 일하며 대중을 조직하고 운동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을 조직했던 조선공산당 핵심 등 좌파운동가들을 제외하면 없을 것이다. 교민들이 낸 애국헌금을 가지고 사치스럽게 생활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이승만은 말할 것도 없고 김구 등 임시정부 지도부 대부분도 안창호와는 달랐다. “여기가 최초의 코리아타운인 파차파 캠프입니다.” 장 교수는 나를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으로부터 2㎞ 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안내했다. 세월이 100년 이상 지난 만큼 코리아타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지만, ‘리버사이드시 문화관심장소 파차파 캠프’라는 팻말이 역사를 증언해주고 있었다. 팻말을 보고 있자니 조국을 잃고 태평양의 파도를 넘어 이곳에 와 자리 잡아 고된 농장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오렌지 따는 것이 나라를 되찾는 것이라 생각했고, 어렵게 번 돈을 조국 독립운동에 기꺼이 내놓았던 옛 선조들의 체취가 느껴져 울컥했다. ‘도산 안창호 기념공원’에 대해 설명하는 장태한 UC 리버사이드대학 교수 /손호철 제공 이곳은 원래 유니온 퍼시픽 철도직원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일종의 판잣집 동네로 철도에 가까워 매우 시끄러웠고, 1층 목조건물이 20여 채 있었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파차파캠프가 가족중심의 공동체였으며 자치와 민주주의 교육장이었다는 사실이다. ‘술, 도박, 아편 금지’ 등 엄격한 규율을 정하고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내게 했고, 자치를 했다. “이 캠프는 ‘민주주의 한인공동체’로,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민주공화주의의 실험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 교수의 평가다. 미주이민 1세대로 리버사이드에 왔다가 27세에 사망한 김태석의 묘 / 손호철 제공 ‘김태석의 묘, 1898-1925’. 장 교수가 안내한 가까운 공동묘지에도 낯익은 한글이 나타났다. 리버사이드 이민 1세대의 묘지였다. 격동의 19세기 말에 한반도에서 태어나 20세기 초 어린 나이에 태평양을 건너 리버사이드로 온 그는 오렌지 농장에서 고생하다가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이곳 먼 이국땅에 묻히고 만 것이다. 리버사이드 코리아타운이라는 첫 답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문득 떠오른 것이 비극적인 도산의 이후 삶이다. 그는 1919년 임시정부 설립 움직임이 생기자 가족들은 미국에 남겨두고 혼자 성금을 모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임시정부 내무총장 등으로 활동하던 그는 1924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를 기다린 것은 ‘빨갱이’, 정확히 표현해 ‘볼쉐비스트’라는 투서였다. 그는 결국 추방당하고 만다. 이후 상하이에서 일제에 잡혀 와 투옥됐고, 병보석으로 풀려나 세상을 떠나야 했다. 투서의 배후와 관련해 연구자들은 이승만이 미주 한인사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창호 등을 평소 모함했다는 사실, 이승만이 평소 안창호·박용만·김규식을 공산주의자라고 미국 정보기관에 통고했다고 자랑하곤 했다는, 이승만과 함께 활동했던 한 구미위원회 위원의 증언에 주목한다. 한국 정치의 비극인 ‘정적 빨갱이 만들기의 원조’가 바로 미국이고, 안창호가 그 첫 피해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나는 씁쓸하게 리버사이드를 떠났다.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 2024.12.27 15:40

    • 우리가 극지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들

      사회

      우리가 극지에서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들

      남극의 꽃이 시들어가는 이유·‘불타는 얼음’ 채취 등 연구 성과 많아 남극 해빙 /극지연구소 제공 남극과 북극 등 극지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인류 생존의 열쇠를 품은 공간이다. 극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 경쟁도 치열하다. 극지의 기후변화와 자원 및 생태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한국은 1986년 남극의 평화적 목적 사용 등을 골자로 한 남극조약 가입을 시작으로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건설, 2002년 북극 다산과학기지 건립, 2004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설립, 2014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등 극지 영토 확장을 위한 기반 조성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왔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은 연구 성과도 무수히 많다. 남극의 얼음이 녹으면 한반도가 더워지는 원리, 북극 이상고온 현상 원인, 남극의 꽃이 병들어가는 이유 등을 규명하고 북극에서 차세대 에너지 저장 매체를 발견했다. 빙하가 녹으면 한반도가 더워지는 원리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남극 기온이 오르면 빙하(남극 대륙에 눈이 쌓여 만들어진 얼음층)가 녹아내린다. 녹아내린 차가운 물은 남극 바다 표면의 수온을 낮추고 바다 얼음(해빙)의 형성을 도와 일정 기간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해빙은 극지 바다를 덮고 있는 거대한 얼음판으로,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얼음이 녹아내리면 전 지구적으로 해수면 평균온도가 상승하고 해수면 높이가 올라간다. 극지연구소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 변화를 분석하고 해수면 변화를 예측한 결과를 보면, 2050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약 3.6㎝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수치는 극지방의 빙하 손실만을 고려해 예측한 최소한의 해수면 상승치다. 탄소중립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실제 심각한 해수면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지구의 해수면을 65m 높일 만큼의 빙하가 쌓여 있는데, 최근 빙하의 손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빙하가 녹아내리면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온 상승)와 라니냐(적도 부근 해수온 저하) 등과 같은 기후재해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지구 전체 해양의 순환과 해양 생태계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극지와 멀리 떨어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도 이런 영향을 비껴갈 수 없는 셈이다. 국내 연구팀은 ‘빙하가 녹을 때 한반도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를 규명해냈다. 2020년 극지연구소 등이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를 보면, 남극 빙하에서 녹은 물이 1만7000㎞ 이상 떨어진 동아시아 온도를 0.2도 이상 끌어올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이 규명한 원리는 이렇다. 남극 빙하가 녹아 바다에 유입된 차가운 물이 적도에 있는 열대수렴대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 북태평양 서쪽의 고기압이 강해진다. 이 영향으로 동아시아로 따뜻한 공기가 흘러 들어가면서 온도가 올라간다. 온도 상승효과는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고 22∼71년이 지나야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이 기간 0.2도 오르는 동아시아와 달리 지구의 평균온도는 0.2도 넘게 하락한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남극의 현재 모습을 반영한 시나리오와 수치모델 기법을 활용한 결과, 빙하가 녹은 물이 지구 해양의 순환 등을 거쳐 최대 71년 후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극지연구소 제공 연구는 해양수산부 연구과제인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돌발붕괴의 기작규명 및 해수면 상승 영향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는 얼음 바닥이 해수면보다 낮아 따뜻한 바닷물의 유입이 쉬운 곳으로, 최근 몇 년간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빙하가 녹아내리는 곳이다. 진경 부장은 연구 착수 후 분석 결과를 내놓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극지의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남극이 녹아내리면서 나타날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처음으로 규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그해(2020년) 11월 미국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에 게재됐다. 극지연구소는 또 외부에서 오는 따뜻한 바닷물을 막아 남극 빙하가 녹는 것을 늦추는 빙붕의 역할도 2020년 3월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바다에 떠 있는 빙붕은 남극대륙을 감싸고 있는 수백m 두께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다. 빙붕은 대륙 위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북극의 경우도 북그린란드 빙붕이 북극 빙하가 바다로 녹아내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다만 해양 온난화로 인해 빙붕 바닥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북극 빙붕 전체 면적이 1978년 5386.6㎢에서 2013~2022년 3305.8㎢로 38.6%가 줄었다. 극지연구소는 스웨덴 국제공동연구팀과 공동으로 서남극 아문센해 겟츠 빙붕에서 바다에 잠겨 있는 두께 300~400m의 빙붕이 외부의 바닷물을 차단하는 현상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빙붕이 줄어들면 남극 빙하 하부로 따뜻한 물의 유입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겟츠 빙붕 주변 바다에서 2016년부터 2년에 걸쳐 수심에 따른 유속과 염분 변화 등을 측정한 결과, 빙붕에 가까워질수록 남극대륙으로 흐르는 따뜻한 바닷물의 속도가 감소했고, 해수 중 약 30%만 빙붕 너머 빙하 하부를 녹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극개미자리 /극지연구소 제공 남극의 꽃이 병들어간 이유 극지방 기후가 따뜻해지면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하다. 남극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도 마찬가지다. 2020년 5월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에서 남극 현화식물인 ‘남극개미자리’가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점차 하얗게 말라 죽는 원인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도 국내 연구진이었다. 현화식물은 생식기관인 꽃이 있고 열매를 맺으며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을 말한다. 겉씨식물과 속씨식물로 나뉜다. 남극에서는 남극좀새풀과 남극개미자리 2종만 자란다. 남극개미자리의 경우 위도 60도 이상의 남극에서 이끼류가 병원균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있으나, 자연 상태에서 병든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남극이 20도를 넘는 등 이상고온을 보이자 식물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곰팡이(내생균)가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병원균)로 활성화했다. 2020년 2월 9일 당시 남극 대륙의 북쪽에 있는 시모어섬의 관측 기온은 20.75도로, 사상 처음으로 20도를 넘어섰다. 세종기지가 위치한 서남극도 지난 50년간(1959~2009) 기온이 연평균 대비 3도 이상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실제 세종과학기지 기상관측 자료에 따르면 2014∼2021년 평균기온은 영하 2.4도에서 영하 0.3도로 높아졌다. 극지연구소는 빙하가 녹고 드러난 땅을 식물들이 빠르게 덮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도 함께 세력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당 곰팡이 유전체 분석 결과는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플랜트 디지즈’에 실렸다. 극지연구소는 또 지난해 11월 남극에서 극초미세먼지가 구름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실시간 관측하기도 했다. 극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직경 1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만 크기의 먼지다. 극초미세먼지의 기원은 주로 바다와 바다얼음에서 배출된 전구물질이다. 전구물질은 디메틸황이나 요오드처럼 특정 조건에 반응하는 가스 형태의 물질을 말한다. 이 극초미세먼지가 서로 뭉쳐 수분을 흡수하면 구름 응결핵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극초미세먼지가 구름 생성 과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해왔으나, 극지방에서도 극초미세먼지가 구름 생성 과정에 기여한다는 사실은 확인된 적이 없었다. 펭귄의 배설물이 극초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바람이 세종기지 인근의 펭귄마을을 지나갈 때 펭귄의 배설물 등에서 배출되는 전구물질이 극초미세먼지의 생성을 많이 증가시킨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극지연구소 제공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채취한 ‘불타는 얼음’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한 것도 최초 사례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물 분자 내에 메탄 등 가스 분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이다.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액화 및 압축 천연가스 기술보다 상온·저압 조건에서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매체로 주목받는다. 다만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대량 발생하게 돼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2016년 8월 북극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탐사 도중 수심 500m에 있는 해저언덕 구조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된 지역은 많지만,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채취한 사례는 처음이었다. 북극에는 전 세계 가스하이드레이트 총매장량의 약 20%가 분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아라온호를 타고 연구팀을 총괄한 진영근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북극 알래스카에서 아라온호를 타고 출발해 약 한 달 동안 북극 동시베리아해 일대를 탐사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이 일대 탐사에 나선 것이었다.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을 만한 곳을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상용화 여부가 중요한 과제다. 진영근 책임연구원은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북극 영구 동토층에 자연 상태로 방치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대기권에 메탄을 대량 발생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반대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해 상용화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용화 기술 개발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상업화로 이어지기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북극 해저 자원 환경 조사 및 해저 메탄 방출 현상 연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탐사 기간 해저 광물자원인 망간단괴를 채취하고 바닷물 속 메탄의 농도가 전 세계 해양의 평균값보다 약 40배나 높은 해역을 발견하기도 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극지연구소 제공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도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혀냈다. 북극의 평년기온은 영하 20~25인데, 2016년엔 20도 이상 치솟으며 0도에서 최대 영상 5도를 기록한 바 있다. 북극의 이러한 이상고온 현상이 중위도의 인구 밀집 지역인 동아시아와 북미·유럽 지역의 한파, 폭설, 폭염 등의 기후재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지연구소는 2017년 1월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열과 수증기로 꽉 찬 ‘태풍급 저기압’의 북극 유입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2015년 말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중심기압 930hPa의 태풍급 저기압이 북극으로 유입된 것인데, 이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와 열이 공급되면서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2015년 12월 28일 북대서양에서 생성된 저기압이 31일 북극으로 유입된 후 소멸했고, 다음 날인 1월 1일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시작됐다. 북극의 기온 상승이 북극해 얼음 감소 등 북극 내부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는 많지만, 외부 요인이 이상고온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안광호 기자 2024.01.23 05:00

    • 연예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드림-한국 최초 ‘홈리스 월드컵’ 진출기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 출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장 큰 기대 요소는 감독 이병헌의 이름이다. ‘기-승-전-신파’ 흥행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뒤끝 없는 코미디’, 그의 특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제목 드림(Dream) 제작연도 2023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25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개봉 2023년 4월 26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앞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봇물이다. 이중에도 한국영화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유독 도드라진다. 실화는 아니지만 단거리 육상을 소재로 한 최승연 감독의 <스프린터>가 5월 개봉예정 라인업에 추가됨으로써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됐다. 이런 특정 장르 영화의 편향성은 공교롭게도 최근 팽배하게 제기되고 있는 한국영화 위기론과 맞물려 애매한 위치에서 조망되고 있다. 개별 작품의 평가도 주변의 불안하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에 이은 한국영화관산업협회의 개봉지원 마지막 작품인 <드림>은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대한민국 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잘나가는 동료를 향한 질투와 경쟁의식을 주체할 수 없는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 분). 결국 중요한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치기어린 실책을 저질러 팀을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만다. 금전이 아쉬운 홍대는 축구계에서는 들 수 없게 된 반반한 얼굴을 밑천으로 연예계 진출을 계획한다. 하필이면 처음 섭외가 들어온 방송이 홈리스 풋볼(엄밀히는 풋살) 월드컵을 다루는 예능이란다. 등 떠밀려 마지못해 방송 출연을 결심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함께할 사람들의 면면이 가관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젊은 1000만 감독의 야심작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뭐니 뭐니 해도 감독 이병헌의 이름이다. 연출가 이전에 각본가로, 지금은 제작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속스캔들>, <써니>, <레슬러> 등이 각색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연출은 2009년 단편 <냄새는 난다>를 발표하고, 2012년 <힘내세요, 병헌씨>로 장편 데뷔했다. 각본가로서의 전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의 영화들은 코믹한 상황설정과 걸출한 입담이 난무한다. 성격도 이상도 다른 세 친구의 좌충우돌을 그린 <스물>(2015)과 체코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을 리메이크한 성인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2018) 등 후속작 역시 같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2019년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의 흥행은 이전 그의 경력을 깡그리 지워버려도 무색할 만큼 강력한 작품이 됐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코미디 영화가 1626만 관객동원을 기록한 것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이라 할 만한 사건이었다. ‘기-승-전-신파’라는 한국영화 특유의 흥행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뒤끝 없는 코미디’의 대가로서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작품 역시 이런 그의 특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엔딩 자막이 올라가기 전 실존인물들의 사진과 후일담을 자막으로 서술하는 의례적인 부분도 이 작품에는 없다. 철저히 영화적 허구와 창의에 충실했다는 선언처럼 읽힌다. 코미디와 멜로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향연 소위 대사발로 재미를 이끌어가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전면에 나서 작품을 이끄는 박서준은 위태로운 개인의 위기에 더해 심란한 집안사까지 짊어진 피곤한 청춘을 적절히 소화해낸다. 코미디와 정극 연기를 오가야 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배역임에도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하며 중심을 잡아나간다. 그의 차기 출연작으로 11월 개봉 대기 중인 <더 마블스>가 한국배우로는 마동석에 이어 두 번째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할리우드 대작이기에 박서준을 향한 화제는 계속될 듯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아이유는 똘기 충만한 사차원 PD 이소민을 연기한다. 포커페이스로 사람들 앞에서 철저히 속내를 숨기는 프로인 동시에 절박한 순간에는 처절한 생존본능으로 과격한 본색을 드러내기도 하는 다층적 인물이다. 다소 과장된 느낌도 있지만, 장르 안으로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정도다. 연기도 하는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전문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이밖에 개성 넘치는 독특한 인물들을 연기한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감초 연기로 친숙한 배우들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재미에 힘을 보탠다. <극한직업>의 형제영화들 imdb.com 2019년 초 <극한직업>의 개봉 당시 중국에서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난데없는 표절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8년 6월 개봉한 중국영화 <용하형경>을 <극한직업>이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곧바로 진위가 밝혀졌다. 두 영화는 문충일 작가가 쓴 하나의 각본 판권이 두 나라에 별도 판매돼 개별적으로 개발 제작된 작품이었다. 이 시나리오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이 공동주최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응모했던 306편 가운데 뽑힌 20편 중 하나였다. 같은 원작을 모태로 진행됐지만, 중국 작품은 현지화를 통해 다수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형사들의 직업윤리마저 뒤흔드는 대박음식 ‘통닭’이 ‘샤오룽샤(민물가재)’로 대체됐다. 또 등장인물이 수난을 겪는 사건의 형태 등 전체적인 규모가 훨씬 단출하다. 무엇보다 <용하형경>이 그저 그런 성적으로 잊힌 반면 <극한직업>은 한국 역대영화흥행기록 2위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기록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이 영화는 2020년 8월 <비밀경찰: 랍스터 캅>이라는 제목으로 극장 개봉 없이 IPTV & 디지털케이블TV VOD 등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됐다. 지난해 4월 베트남에서 개봉한 <초간단직업>은 <극한직업>의 공식 리메이크 작품이다. CJ E&M이 베트남 진출 후 현지 제작사인 HKFilm과 합작해 2017년 설립한 CJ HK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CGV 극장체인을 통해 주력 배급된 이 작품은 예매 6시간 만에 1만5000장에 달하는 영화 티켓이 팔리며,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서도 ‘통닭’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갈비 덮밥’으로 현지화됐다.

      최원균 무비가이더 2023.04.21 13:55

    • 경제 우정이야기

      [우정이야기]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를 기념하다

      2022년 8월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됐다. 다누리는 4개월간 총 732만㎞의 항행 끝에 그해 12월 달 임무 궤도에 도달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보다 앞서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밖에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제공 주목할 부분은 한국의 우주과학기술이 다누리를 시작으로 지구 주변을 벗어나 먼 우주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다누리는 1992년 한국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지 정확히 30년 만에 발사에 성공한 궤도선이다. 다누리 이전까지 한국이 만든 위성들은 모두 지구 중력장 내에서 운영됐다. 다누리는 다른 천체의 중력장으로 들어가 궤도를 돈다는 점에서 우주항공사에서 한 단계 진보한 성과를 낳았다. 다누리는 현재 2시간마다 한 바퀴씩 달을 돌며 달 표면 등을 관측 중이다. 최근 한국 탐사선으로는 최초로 달 표면 촬영에 성공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달에 가서 촬영한 첫 월면(月面) 사진으로, 달 표면에 운석이 떨어지면서 움푹 파인 충돌구와 평평하고 고도가 낮은 지형인 ‘바다’도 선명하게 찍혔다. 다누리는 이에 앞서 ‘레이타 계곡’, ‘비의 바다’를 관측하는가 하면 ‘폭풍의 바다’를 찍는 데도 성공한 바 있다. 다누리에는 모두 6기의 관측 장비가 실려 있다. 이 가운데 5기를 국내 연구진이 만들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는 달에 묻힌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역할을 한다. 달 광물자원 채굴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특히 주목받는 장비다. 미래에 달에서 자원을 캘 수 있다면 현지 기지를 짓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지구로 수송해 활용할 수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우주 인터넷 시스템’은 달에서 인터넷 통신을 시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미 먼 우주에서 달 궤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전송하는 데 성공한 상태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적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4월 7일부터 발행했다. 기념우표는 달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다누리의 모습과 함께 다누리가 직접 촬영한 달의 표면과 지구의 사진을 담았다. 다누리는 달을 공전하며 탑재체를 활용해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해상도 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영상은 오는 2032년 시도될 달 착륙선 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류인하 경제부 기자 2023.04.07 11:44

  • 레이디경향

    • 프랜차이즈 최초…빅사이즈 ‘천원 아메리카노’ 나온다

      요리

      프랜차이즈 최초…빅사이즈 ‘천원 아메리카노’ 나온다

      ‘천천히 내린 드립커피’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란 의미인 ‘천메리카노’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출시하는 천 원 커피다. 감성커피 제공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가 단돈 천 원에 빅사이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천메리카노’와 아침 식사 대용인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천천히 내린 드립커피’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란 의미인 ‘천메리카노’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출시한 천 원 커피 메뉴로, 드립커피 방식으로 만들어 깊고 풍부한 감성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기본 빅 사이즈로 제공되는 ‘천메리카노’는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 옵션 모두 제공해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매장 위치에 따른 주요 고객층 및 매장 상황에 따라 오전 한정 혹은 종일 판매를 진행한다.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는 천메리카노와 함께 시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메뉴로, 영양 가득한 참치와 포만감 있는 감자를 듬뿍 넣어 아침 시간에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하고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천메리카노’는 따뜻한 음료(HOT) 1000원, 차가운 음료(ICED) 1200원이며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는 2000원대. 천메리카노와 참치감자 모닝 샌드위치 세트인 ‘감성 모닝 세트’는 3500원으로 오전 11시 30분까지 제공한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커피 원두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더 가성비 좋은 메뉴를 부담 없이 감성커피의 커피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의 ‘천메리카노’와 ‘감성 모닝 세트’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퀄리티 높은 드립 커피 그리고 감성 모닝 세트로 아침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2024.09.10 10:54

    •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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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메러디스 바카 먼로 카운티 법원 판사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Meredith Vacca 링크드인 캡처 생후 6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메러디스 바카(43)가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그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상원 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는 바카의 인준 소식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전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평등한 정의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깊은 헌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뉴욕주 로체스터의 변호사 가문으로 입양된 바카 연방판사는 버팔로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20년 먼로 카운티 판사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10년간 검사로 일했다. 그는 검사 시절 심각한 아동 학대 및 가정 폭력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검사로 활약했다.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된 그는 앞으로 17개 카운티 서부 연방 법원 관할 구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유진 기자 2024.08.06 11:35

    •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해피문데이’ 7주년 캠페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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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해피문데이’ 7주년 캠페인 연다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출발한 해피문데이가 7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연다. 해피문데이 제공 월경케어 브랜드 해피문데이가 7주년을 맞아 해피문데이를 통해 한결 쉬워진 월경을 축하하는 ‘7estival’ 캠페인을 전개한다. 브랜드는 오는 23일 화요일까지 헤이문 쇼핑에서 7% 추가할인 및 최대 7천원 상당의 랜덤코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기간 내 모든 구매자에게 주문금액에 따라 유기농 생리대, 팬티라이너, 입는 오버나이트,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무료 증정한다. 나아가 더 많은 이들과 7주년의 기쁨을 나누고자 전국 한국지연아동연합회(한지연) 센터 30곳에 1만 3천장 이상의 유기농 생리대를 기부한다. ‘국내 최초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출발한 해피문데이는 여성용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모두 높인 브랜드다. 유기농 제품 수요가 거의 없던 2016년부터 유기농 생리대를 연구개발했고, 이듬해 제품을 정식 출시하며 당시 익숙지 않던 ‘생리대 전 성분 공개’를 적극 시작했다. 2019년 선보인 라이트 사이즈 탐폰, 2022년 출시한 어플리케이터 없는 디지털 탐폰 전부 국내 브랜드 최초 제품이다. 여성용품 정기구독 역시 해피문데이가 시초다. 매달 같은 일자가 아닌 개인의 월경주기에 맞춰 제품을 발송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시점에 딱 맞춰 용품을 보내주는 곳은 지금도 해피문데이가 유일하다. 해피문데이가 고안한 월경구독 서비스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가격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누구나 좋은 용품에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약 7년간 정기구독 주문만 집계해도 65만 건이 넘는다. 해피문데이는 7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몰과 헤이문의 정기구독 고객을 위한 감사 선물도 마련했다. 해피문데이 브랜드 관계자는 “유기농 생리대 시장이 이만큼 성장할 것을 가늠할 수 없던 때조차, 해피문데이는 여성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며, “관점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를 만들고, 결국 사용자 경험 차이로 이어져 7년이라는 오랜 시간 사랑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피문데이는 급하게 필요할 때나 자주 방문하는 구매처에서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 요청에 응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올리브영 매장, 쿠팡, SSG.com, B마트, 이터널저니 등 국내 여러 채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300여 개 매장에서 해피문데이 제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월경이라는 이유만으로 하고 싶은 일과 도전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월경을 쉽게 변화시키는 양질의 제품을 개발 및 제공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2024.07.11 15:02

    •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파, 국내 최초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톱11’ 올랐다

      레저/여행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파, 국내 최초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톱11’ 올랐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파 시그니엘 서울이 자사가 운영하는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가 국내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매거진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시아 TOP 11 스파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영혼을 가꾸는 웰니스 공간’을 주제로 아시아 지역 총 11개 스파가 추천됐으며,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는 로즈우드 베이징, 디 어퍼 하우스 홍콩 등 유명 글로벌 스파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시그니엘 서울 86층에 자리한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는 2022년 12월 1일 문을 열었다. ‘마음을 위한 여정(Journey to Mindfulness)’을 콘셉트로 리셉션 공간, 취향에 맞는 오일을 테스팅할 수 있는 오일 아틀리에, 티 라운지 등 7개의 트리트먼트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는 이번 아시아 TOP 11 스파 선정을 기념해 고객 감사 프로모션 ‘바이탈라이징 모먼트(Vitalizing Moment)’를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5가지 아로마를 고객의 컨디션에 따라 사용해 몸을 정화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 30분 이전 바이탈라이징 모먼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13만원 상당의 버블 딥 클렌징 웰컴 페이셜(Welcome Facial) 30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윤정 기자 2024.05.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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