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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T 해킹 뼈아프게 반성…문제 해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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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T 해킹 뼈아프게 반성…문제 해결 최선”

      해킹 사고 19일 만에 대국민 사과···‘해지 위약금 면제’는 답변 피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의 사과는 해킹 사고 이후 19일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에스케이텔레콤에서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T 이사회가 논의 중이고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방안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저는 이사회 멤버 아니라서 드릴 말씀이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겠다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최초 인지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진호 기자 2025.05.07 10:34

    • 최태원 SK회장 “T1 우승 축하···감동과 자부심 선사”

      생활

      최태원 SK회장 “T1 우승 축하···감동과 자부심 선사”

      SKT·SK스퀘어 “T1,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성장 지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T1의 다섯번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3일 T1 선수단에 보낸 축전에서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었다”며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헌신하며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가치가 더 크다.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 T1은 전날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고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SK는 e스포츠 태동기부터 SKT를 통해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에 힘써왔다. SKT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T1은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게임단으로 군림했다. SKT는 구단 운영 외에도 2005년부터 8년 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아 각종 대회를 주최, 국내 e스포츠 발전은 물론 국제 e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리더십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T1은 2021년 SKT 인적 분할을 거쳐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SK스퀘어는 T1의 밸류업을 위해 2022년 미국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135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하고,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의 재계약도 성사시켰다 ‘롤드컵’ 5번째 우승을 달성한 T1. | 라이엇 게임즈 T1은 특히 2022 시즌부터 구축한 주전 라인업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를 앞세워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올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 참가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SK스퀘어와 컴캐스트는 T1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추가적인 성장 재원 마련을 포함해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K스퀘어와 SKT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T1의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T1이 글로벌 e스포츠 리딩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2024.11.03 18:10

    •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이 말한 벤치클리어링 뒷 이야기 “베네수엘라 감독이 직접 사과해…김두현은 괜찮다”

      야구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이 말한 벤치클리어링 뒷 이야기 “베네수엘라 감독이 직접 사과해…김두현은 괜찮다”

      U-23 대표팀 선수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중국 사오싱에서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은 경기 중 선수들이 출동하는 상황을 겪었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9일 베네수엘라와 B조 예선 라운드 4차전을 치르던 중 7회초 한국과 베네수엘라 선수들 사이의 신경전이 생겼다. 한국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2루에서 베네수엘라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3루수 김두현은 2루 주자 이달고 메디나를 태그아웃하려고 했다. 그런데 메디나가 3루로 쇄도하며 김두현에게 깊은 태클을 걸었고 김두현은 이 여파로 넘어졌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두현은 메디나의 등을 주먹으로 치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자 메디나는 김두현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상황을 본 양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에서 쏟아져 나와 두 선수를 말렸고 상황은 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태클을 건 메디나는 그대로 남고 김두현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를 잇달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4-8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 장면을 본 한국 야구팬들은 메디나가 태클을 건 것은 물론 폭력까지 행사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표했다. 대회 기술위원회는 메디나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김두현은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표팀을 이끄는 최태원 감독은 “정말 위험한 슬라이딩이었다”라며 “내가 그라운드에 나가서 베네수엘라 선수들에게 강하게 화냈다”라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최 감독의 항의에 베네수엘라 감독은 미안함을 표했다. 최 감독은 “베네수엘라 감독이 거듭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고 했다. 메디나에게 맞은 김두현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현 상태를 전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전 이후 10일 열린 5차전에서는 니카라과에 1-7로 패했다. 예선라운드를 마친 한국은 3승2패로 슈퍼라운드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라운드 각 조 상위 3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은 어려운 사정 속에서 대회 준비를 했다. 올시즌 유례 없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어 각 팀에서 유망주들을 데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높은 ‘대어’들은 U-18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모두 몰렸다. 그럼에도 최 감독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2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퍼라운드에 무사히 안착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2일 A조 3위인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맞대결을 치른다. 이어 13일에는 푸에르토리코를 만나고 14일에는 ‘숙적’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김하진 기자 2024.09.11 12:44

    • U-23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하는 ‘철인’ 최태원 감독 “목표는 무조건 우승…부딪혀 봐야죠”

      야구

      U-23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하는 ‘철인’ 최태원 감독 “목표는 무조건 우승…부딪혀 봐야죠”

      삼성 코치 시절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현역 시절 ‘철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최태원 U-23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최태원 감독은 9월 열리는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을 이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다. 참가 팀은 총 12개이며 한국은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B조에 배정됐다. 예선 라운드 상위 3개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2022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 한국은 준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일본과의 결승에서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2년 뒤 열리는 대회에서 중책을 맡은 최태원 감독은 더 높은 목표를 잡고 달려간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100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워 ‘철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은퇴 후에는 SK, 기아, LG, 한화, KT, 삼성 등에서 프로야구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약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모교인 경희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대표팀을 이끄는 기회를 잡았다. 현역 시절 자신의 별명처럼 선수들에게도 투지를 알려주겠다는 각오다. 최근 엔트리 구성도 다 마쳤다. 대학, 고교생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선수들은 9명, 프로 선수들은 15명이다. 고교생은 단 한 명 포함됐는데 광주일고 좌투수 김태현이 대표팀의 ‘막내’다. 프로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던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이들도 있다. NC 투수 손주환, 두산 포수 류현준, SSG 투수 최현석, KT 외야수 최성민 등이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NC 손주환. NC 다이노스 제공 다만 팀을 꾸리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올시즌에는 유례 없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때문에 유망주들을 각 팀에서 데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직전 대회에서는 문동주(한화), 김도영(KIA) 등이 참가해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그와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높은 ‘대어’들은 U-18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모두 몰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 감독은 희망을 키워본다. 그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어리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이니까일단은 원팀을 만들어서 ‘으?X으?X’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엽 수석코치(경일대 감독), 서한규 야수코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감독), 지재옥 배터리 코치(상무 코치) 등으로 코치진을 이룬 최 감독은 “코치들도 경험이 많다. 코치진과 의기 투합해서 한번 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역시 일본이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을 포함해 일본에게 2패를 떠안았다. U-23 대표팀 뿐만이 아니라 최근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 계속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설욕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이 이번 계기로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 감독은 “세계 대회이기 때문에 같이 경험해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라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나. 실전에서 부딪혀보면서 자신들이 부족한 점도 느낄 것이고, 자신감도 얻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기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26일 한 차례 소집한 뒤 한 달 뒤인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강화 훈련을 한다. 그리고 9월4일 결전의 땅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김하진 기자 2024.07.23 15:11

  • 주간경향

    • 최태원, SKT 해킹 19일만에 사과···위약금 면제엔 “법적 문제 검토해야”

      경제

      최태원, SKT 해킹 19일만에 사과···위약금 면제엔 “법적 문제 검토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에스케이텔레콤에서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의 사과는 해킹 사고 이후 19일 만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 지금도 많은 분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T 이사회가 논의 중이고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방안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저는 이사회 멤버 아니라서 드릴 말씀이 여기까지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을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저희를 믿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준 2400만 고객에게 감사하다”면서 “고객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였고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로,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근본적 질문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자신의 휴대전화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 해킹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겠다며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주영 기자 2025.05.07 10:50

    • 오픈AI와 하이닉스의 만남···올트먼·최태원 ‘투자 빅딜’ 나올까

      경제

      오픈AI와 하이닉스의 만남···올트먼·최태원 ‘투자 빅딜’ 나올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오른쪽)가 2월 4일 오전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개발자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월 4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가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 행사에 앞서 올트먼 CEO와 만났다. 면담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이 동석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올트먼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최 회장은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올트먼 CEO를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눴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도 자리에 함께할지 주목된다.

      홍진수 기자 2025.02.04 10:24

    • 최태원, 대법서 ‘300억 비자금’ 진위 다툰다···상고이유서 제출

      사회

      최태원, 대법서 ‘300억 비자금’ 진위 다툰다···상고이유서 제출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2년 12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300억원 비자금’의 사실 여부를 다투기로 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8월 5일 이혼 소송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약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상고이유서에서 주장한 내용을 바탕으로 노 관장 측과 법리 다툼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 측은 상고이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2심 법원의 판단을 반박했다. 앞서 2심 법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이 최종현 전 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고 따라서 그룹 성장에 노소영 관장이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온 1991년 약속어음과 메모를 근거로 들었다. 최 회장 측은 항소심 재판부가 SK C&C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으로 계산했다가 주당 1000원으로 사후 경정한 것도 오류라고 주장했다. 2심 법원이 SK 그룹이 성장하는 데 노 전 대통령이 ‘뒷배’가 되어줬다고 본 부분, 최 회장이 2018년 친족들에게 증여한 SK 지분까지 모두 재산분할 대상으로 본 것에 대한 최 회장 측 반박도 상고이유서에 담았다. 앞서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일하다 지난 2월 퇴직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51·28기) 변호사 등도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명훈(68·13기)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최 전 의원은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냈다.

      홍진수 기자 2024.08.06 14:03

    • 최태원 “3년 후에는 엔비디아 아닌 다른 칩 필요할 수도”

      경제

      최태원 “3년 후에는 엔비디아 아닌 다른 칩 필요할 수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7월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9일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기업 엔비디아에 대해 “아주 짧은 미래, 2∼3년 안에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형태 칩이 필요해서 현재 엔비디아가 가진 장점이 무너질 공산이 그다음부터는 깔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AI 시대, 우리 기업의 도전과 미래 비전’ 토크쇼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중요한 고객이다 보니 저희도 연구를 많이 하는데, 3년 안에는 솔직히 적수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누군가 칩을 비슷하게 만들어도 그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한순간에 만들 방법이 없다”며 “2∼3년간은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좋기 때문에 무너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엔비디아가 2∼3년 후에는 무너질 가능성이 몇 가지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AI로 돈을 벌어내는 모델이 뭔지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의 엔비디아 세상이 아니라 다른 형태 칩이 필요해서 현재 엔비디아가 가진 장점이 무너질 공산이 그다음부터는 깔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를) 누가 깰 수 있느냐 하면 누구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엔비디아 칩을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엔비디아의 비싼 칩을 쓰기보다 자기 칩을 쓰고 싶어 하는 요구가 많다”며 “그들의 경쟁력이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따라 엔비디아가 부서질 수 있고, 엔비디아 경쟁자인 AMD, 암(Arm) 등이 칩을 잘 만들 뿐 아니라 싸게 만들면 엔비디아 모델도 부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AI 열풍을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비유했다. 최 회장은 “옛날에 골드러시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AI라는 금광을 캐러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며 “금을 캐기 위해서는 청바지와 곡괭이 등 필요한 도구가 많은데, 골드러시가 생기고 금을 캐서 돈을 벌겠다는 사람보다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이 먼저 떴다”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비슷하게 저희 전략도 곡괭이를 팔아서 돈을 벌자는 것”이라며 “문제는 금을 캐는 사람이 계속 금을 캐야 곡괭이도 계속 팔 수 있는데, 금이 안 나오면 곡괭이도 못 판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나 동반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진수 기자 2024.07.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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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씨 해군 사관후보생 되던 날 현장 가보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사관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했다. 재벌가 여성이 군 장교로 복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 행사에 참석한 최민정씨(23)는 밝은 표정이었다. 올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해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친 뒤 8월 최종 합격을 통보받은 최민정씨는 이날 어머니 노소영 관장과 외삼촌 노재헌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관후보생 입영식을 가졌다. 짧은 커트 머리에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정장 바지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가족과 함께 장교후보생대대 생활관을 둘러보고 입영 행사에 참석하며 차분히 입영식을 치렀다. 재벌가 딸의 첫 군 복무인 만큼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지만 가족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는 여느 후보생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입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소 띤 표정으로 “인터뷰 못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연합뉴스TV 캡처최민정씨는 앞으로 11주간 체력, 정훈, 전투수영, 제식, 긴급상황조치 5개 과목에 대한 훈련을 받고 기준 성적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녀가 지원한 병과는 힘들기로 소문난 항해병과. 큰 이변이 없는 한 군사훈련과 교육을 마친 뒤 오는 12월 소위로 임관해 해군 장교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통상 전투병과로 분류되는 항해병과는 직접 배를 타고 거친 항해를 하는 보직이다. 함 승선은 2주 이상 외부와 연락을 끊어야 하고, 높은 파도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서 10:1의 경쟁률을 뚫은 최민정씨는 합격자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국가관과 지원 동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판단력 등을 묻는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보통 여성은 육상 근무를 지원하는데 배를 타려고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는 것이 해군 관계자의 말이다. 딸의 군 입대를 지켜보는 노 관장의 얼굴에는 서운함과 대견함이 교차했는데, “서운하다. 다들 잘하고 무사히 (훈련을) 마치길 바란다. 파이팅!”이라는 응원을 보냈다. 애초 딸의 선택을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최태원 회장 역시 딸의 입대를 반대하지는 않았으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대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정씨의 군 복무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 그룹 입장에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라며 “올해 군 관련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재벌가 여성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긍정적인 행보가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군 복무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막 입영을 한 만큼 그 뒤의 일을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는 입장. 우리나라 첫 재벌가 여성 출신 장교 예고 최민정씨는 SK그룹 최 회장의 둘째 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다. 그녀의 이번 군 입대를 두고 대부분의 여론은 “대단하다”라는 반응이다. 주로 그룹 내 계열사를 물려받거나 패션 관련 중소 사업체, 갤러리 등을 운영하는 젊은 재벌가 여성들과는 다른 행보이기 때문이다. 재벌가는 물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기피가 만연한 가운데 여성으로서 전례 없는 결정을 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윤일병’ 사건을 비롯해 군대 내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그녀의 이같은 선택에는 노 관장의 교육과 평소 독립심이 강한 최민정씨 성격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녀는 2010년 9월 우수한 성적으로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에 입학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영대에 해당하는 곳으로 베이징대 내에서도 입학과 졸업이 까다로운 학과다. 대학 입학 후부터는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장학금과 입시학원 강사, 편의점,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을 정도로 독립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십 포럼 등 어머니 노 관장의 공식 일정에 자주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외할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향도 있었다. 최민정씨는 학창 시절부터 집안에 한 명 정도는 외할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니냐는 말을 종종 할 만큼 군인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군 제대 후 그녀가 전업군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 경영 일선에 뛰어들든, 아니면 독자적인 진로를 선택하든, 3년 동안의 군 복무 경험이 앞으로 그녀의 진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그녀는 15일 입대 직전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 회장을 찾아 짧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면회 시간 15분 동안 최 회장은 “깊게 생각해 선택한 길이니 건강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라”라며 딸의 입대를 격려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재벌가 출신 첫 여군 장교 임관을 앞둔 그녀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노정연 기자>

      2014.09.29 11:15

    • 서울예대 조교수로 강단에 서는 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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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예대 조교수로 강단에 서는 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씨가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조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친다. 대학 강의를 많이 해온 그녀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조교수’ 타이틀을 단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2007년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열렸던 미디어아트페스티벌 ‘P.Art.y’에서 노소영 관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이틀 출강하는 조교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씨(47)가 2008년 봄 학기부터 경기도 안산시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조교수를 맡게 됐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인 그녀는 3학점짜리 수업 두 과목을 맡았다. 강의가 없는 날은 그녀가 관장으로 있는 아트센터 나비로 출근한다. “강의는 3월 17일부터 시작이고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라는 3학점짜리 수업 두 과목을 강의하세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 강의하시고, 강의가 없는 날은 아트센터 나비로 출근하시죠. 예전부터 대학 강의는 많이 하셨지만 공식적으로는 처음 조교수 직함을 얻은 셈이에요.” 아트센터 나비 홍보팀 관계자의 말이다.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아트센터 나비와 서울예술대학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아트센터 나비는 남산아트센터에서 미디어 아트 관련 페스티벌 ‘P.Art.y 2007’(Party(파티)는 사람(People)과 예술(Art),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을 열었다. 남산드라마센터는 서울예술대학이 안산으로 이사하기 전에 자리했던 건물이다.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졸업생은 “디지털아트과는 예전부터 SK그룹, 아트센터 나비와 교류가 있었다. 아트센터 나비에서 하는 전시 중에 디지털아트와 관련된 것이 많다. 아트센터 나비에서 전시를 하거나 관련 행사를 할 때 우리 과와 교류가 있었다”고 말했다.디지털아트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어 디지털아트는 기존 예술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표현해내는 미술 행위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노소영씨는 평소 미술과 기술의 접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2006년부터는 연세대에서 디지털아트 관련 박사 과정도 밟고 있다고 한다. 특히 노소영씨가 디지털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시어머니인 고(故) 박계희 여사의 영향이 크다고 전해진다. 고 박계희 여사는 198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앤디 워홀 전시회를 여는 등 실험적인 장르에 관심이 많았고, 1988년 노씨를 며느리로 맞은 뒤에는 친딸 이상으로 아꼈다고 한다. 그녀는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워커힐 미술관의 명칭을 아트센터 나비로 바꾼 뒤 관장을 맡고 있다. 노소영씨는 조교수로 출강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생소한 디지털아트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서 “예술에 디지털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에서 미디어와 디지털아트에 대한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남편인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미디어와 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아트가 SK그룹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아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아트센터 나비 제공

      200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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