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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봉수 9단의 도전, 박정환 등 5명과 치수 고치기 대결

      스포츠종합

      서봉수 9단의 도전, 박정환 등 5명과 치수 고치기 대결

      서봉수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영원한 전설 서봉수 9단(69)이 국내 정상 후배 기사들을 상대로 ‘치수 고치기’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은 31일 서봉수가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박정환·변상일·강동윤·신민준·김지석 9단을 상대로 대국하는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로 1000승을 달성한 서봉수는 명인전에서만 7차례 우승한 국내 최정상의 기사다. 그런 그가 후배들을 상대로 매 대국 결과로 치수를 고쳐가는 방식인 ‘치수 고치기’ 대결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서봉수는 이번 이벤트 대국을 ‘겨루기’가 아닌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는 “이번 대결로 제 현재 기력이 정상 기사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의 뛰어난 수읽기를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국은 7일 5명 중 한국 랭킹이 가장 낮은 김지석을 시작으로 8일 신민준, 10일 강동윤, 12일 변상일, 13일 박정환 순으로 치러진다. 승패 결과에 따라 이긴 쪽에서 정선, 2점, 3점, 4점 순으로 치수를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대국일 오후 2시부터 바둑TV로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는 제한 시간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윤은용 기자 2022.08.31 20:55

    • 구미 3세 여아 친모, 휴대폰으로 ‘셀프 출산’ 검색+큰 치수 옷 입고 다녀

      생활

      구미 3세 여아 친모, 휴대폰으로 ‘셀프 출산’ 검색+큰 치수 옷 입고 다녀

      사진=연합뉴스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3년 전 출산을 앞두고 개인용 컴퓨터(PC)로 ‘셀프 출산’을 검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근무한 회사의 PC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으로 ‘셀프 출산’과 ‘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따라서 석씨가 나 홀로 출산 또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병·의원이 아닌 장소에서 출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A씨의 몸이 불어 있었으며, 평소 입던 것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집 안에서 아이를 낳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 과정에서 주변인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조력자가 파악되지는 않았다. A씨는 외출 횟수도 많지 않은데다 지인 몇몇만 만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은 아직 A씨의 출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출산 이후 온라인으로 육아용품을 다수 주문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경찰은 비슷한 시기 A씨의 딸 B씨(22)도 여아를 낳은 만큼, 관련 사실을 ‘출산의 증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석씨는 또 당초 약속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번째 유전자(DNA) 검사마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서 친모로 재확인되더라도 계속 부인할 개연성이 크다. 경찰은 지난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3차례 국과수에 의뢰해 모두 친모라는 걸 확인했다. 특히 이달 중순 실시한 3번째 유전자 검사는 석씨의 제안에 따라 한 것이다. 석씨는 당시 경찰에 “나의 동의를 받고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해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3번째 유전자 검사에서 석씨가 역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라는 게 재확인됐지만, 석씨는 “믿을 수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석씨가 약속을 어기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수사 관계자는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를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그 결과를 끝까지 부인했다”며 “특히 3번째 검사의 경우 그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하고선 나중에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초기 단계부터 출산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며 “범죄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부정한다”고 했다. 검찰이 지난 22일 대검 과학수사부 DNA·화학분석과에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그 결과마저 친모로 밝혀지면 석씨의 입지는 훨씬 좁아질 전망이다. 유전자를 분석하는 국가 수사기관의 양대 축인 대검과 국과수에서 모두 친모임이 확인되면 오차 확률은 ‘0’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이번 대검의 유전자 분석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행법상 경찰의 송치 이후 20일 이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혐의로 기소해야 할 상황이다. 행방불명된 여아를 확인하지 못해 미성년자 약취 혐의만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지금까지 수사의 한계점이다.

      #구미

      강주일 기자 2021.03.24 16:07

    •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 역 양경원. ‘빈센조’ 전당포에 불시착

      연예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 역 양경원. ‘빈센조’ 전당포에 불시착

      배우 양경원이 얼굴 믿고 까부는(?) ‘아저씨 전당포’ 사장으로 변신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금가프라자의 입소문 메이커 ‘이철욱’으로 분한 양경원이 방송 첫 회부터 깨알 같은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 것. 지난 21일 방송된 ‘빈센조’ 1회에서는 이탈리아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송중기)의 한국 입성기가 그려졌다. 빈센조는 낯선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듣도 보도 못한 ‘매운맛’을 경험하게 된다. 이어 금을 찾기 위해 도착한 금가프라자에는 아주 위험한 이웃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집 센 세탁소 사장님 탁홍식(최덕문)부터 좀비 연기에 심취해 있는 댄스 교습소 원장 래리강(김설진)까지 상상 초월 세입자들과의 다이내믹한 첫 만남이 휘몰아쳤다. 양경원이 연기한 이철욱은 금가프라자에서 아내인 서연진(서예화)과 아저씨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는 인물. 스스로를 무도인이라 칭하며 아무 데서나 나서는 경향이 있지만 아내에게는 꼼짝도 못 하는 팔불출이다. 철욱은 금가프라자에 나타난 빈센조를 가장 처음 발견하고 세입자들에게 그의 등장을 알린다. 또 금가프라자가 바벨건설에게 넘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세입자 모임에 찾아와 자신을 믿어보라는 빈센조를 은근히 견제하며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건물을 차지하기 위해 온 박석도(김영호) 패거리에 맞서 싸울 듯한 기세로 당당히 나섰다가 화장실로 꽁무니를 빼는 등 재치 넘치는 캐릭터로 웃음을 견인한다. 이에 양경원은 촌스러운 트레이닝복과 꾹 눌러쓴 비니, 콧수염과 맨발 등으로 코믹한 철욱 캐릭터를 한층 더 실감 나게 만들었다. 특히 잠깐의 등장에도 캐릭터를 풍성하게 하는 디테일한 모션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첫 회부터 활약한 양경원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표치수’를 잇는 새로운 명품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한편, 세상 독한 미친 자들의 쾌감버스터 tvN 드라마 ‘빈센조’는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된다.

      #‘사랑의 불시착’ 표치수 역 양경원. ‘빈센조’ 전당포에 불시착

      강석봉 기자 2021.02.21 19:06

    • 치수재생으로 자연치아 보존, 기존 신경치료(근관치료) 한계 극복 가능할까?

      생활

      치수재생으로 자연치아 보존, 기존 신경치료(근관치료) 한계 극복 가능할까?

      “이 치아는 근관(신경)치료 해야겠네요.” 치아우식(충치)이 발생하거나 치아가 부러지는 등 심한 손상으로 인해 치과를 방문했을 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치아 내부에는 ‘치수’라는 연조직이 존재하는데, 이 치수는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1) 치아우식이 계속되어 치수까지 퍼지는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치수염이 발생하고, 더 방치하면 치조골이 파괴되고 골수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렇게 치수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근관(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김선영 교수(치과보존과 전문의)근관치료는 문제가 발생한 치아에 치수로 도달하기 위한 구멍을 뚫고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며, 치아 신경관을 생체에 적합한 재료로 충전하게 된다. 근관치료를 받은 치아는 충치로 인해 이미 약해져있을 뿐만 아니라 치아 내부로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일상의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시 깨질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멍을 단단한 치과용 재료를 이용하여 강화하고, 일반적으로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거친 후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근관치료는 오랫동안 사용해온 치료방법으로서,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잘 확립된 치료방법’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치아는 치수신경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차갑거나 뜨거운 것에 반응하거나, 치아우식이 재발하더라도 통증이 발생하지 않아 적절한 때에 다시 치료해야 하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손상된 치수를 재생하는 ‘치수재생치료’가 일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생치료를 상용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치수재생을 위해서는 치아 내부의 치수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야 하지만 활성화를 위한 출혈량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움이었다. 최근에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김선영 교수(치과보존과 전문의) 연구팀은 손상된 치수 제거 후, 의약품으로 상용되는 지혈제를 이용하여 내부 출혈량을 조절하면 치수의 재생유도가 더 용이해진다는 결과를 미니피그 동물모델 실험에서 확인했다. 김선영 교수는 “지금까지의 근관치료는 손상된 치수 제거 후 그 공간을 인공재료로 충전하여 치아의 신경감각이 없어져버리는 한계가 있는 치료법이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손상된 치수조직의 재생을 유도하여 본래의 감각기능을 모두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면, 재생치의학 관점에서 치과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2020.10.09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