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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티파이, SBS와 손잡고 ‘2025 SBS 인기가요 유니콘 인 도쿄돔’ 독점 콘텐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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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파이, SBS와 손잡고 ‘2025 SBS 인기가요 유니콘 인 도쿄돔’ 독점 콘텐츠 공개

      스포티파이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SBS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2025 SBS 인기가요 유니콘 인 도쿄돔’의 현장감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4월 12~13일, 도쿄돔에서 열린 본 공연은 ‘Colors of Spectrum’을 테마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태양(TAEYANG), KAI, 마크(MARK), NCT DREAM, =LOVE, ATEEZ(에이티즈), aespa, imase, NMIXX, ZEROBASEONE, TWS(투어스), 아일릿(ILLIT) 등 인기 K팝 및 일본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공연은 SBS 인기가요를 통해 국내에서도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스포티파이는 팬들이 이번 공연의 열기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공연 셋리스트를 기반으로 구성한 특별 플레이리스트 ’SBS 인기가요 유니콘 인 도쿄돔’ 라이브 셋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각 아티스트의 대표곡, 레드카펫 클립, 팬들과의 생생한 인터랙션이 담긴 라이브 오디오 등 공연장의 감동을 재현하는 독보적인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 NCT DREAM, ATEEZ(에이티즈), 아일릿(ILLIT)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퍼포먼스 영상이 K-Pop ON! 스포티파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독 공개되며, 팬들이 공연장 밖에서도 아티스트와의 교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스포티파이가 마련한 스페셜 무대에서는 지난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트랙 중 하나인 로제(ROSÉ)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APT.”를 NMIXX가 커버해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해당 퍼포먼스는 SBS 인기가요를 통해 방영됐으며, 현재 스포티파이 K-Pop ON!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코리아 박정주 뮤직팀 총괄은 “한일 양국 아티스트들의 재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조명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SBS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팬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음악을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2025.04.28 20:04

    •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아티스트 집중 탐구 콘텐츠 ‘아티스트 언박싱’ 론칭···첫 주자 밴드 ‘루시(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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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아티스트 집중 탐구 콘텐츠 ‘아티스트 언박싱’ 론칭···첫 주자 밴드 ‘루시(LUCY)’

      드림어스컴퍼니 플로(FLO) 드림어스컴퍼니(대표 김동훈)의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아티스트 집중 탐구 콘텐츠인 ‘아티스트 언박싱(Artist Unboxing)’의 첫 주자로 밴드 루시(LUCY)의 신보 ‘와장창’을 소개한다. ‘아티스트 언박싱’은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는 플로만의 콘텐츠로, 플로 이용자를 비롯한 음악 팬들에게 해당 앨범이 가진 매력을 ‘언박싱’하듯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아티스트 언박싱’은 팬들이 아티스트와 곡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분을 Q&A 형태로 아티스트가 직접 풀어내는 형식으로 한층 더 깊이 있게 신보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또, 플로 이용자들에게 전하는 친필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짤막한 무빙 폴라로이드 영상도 함께 선보여 팬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티스트 언박싱’ 콘텐츠는 플로 앱 내 팝업과 배너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플로 공식 SNS 채널에서 각 아티스트의 언박싱 홍보 티저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아티스트 언박싱’의 첫 주자로는 독보적인 감성과 황홀한 밴드 플레잉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K-밴드씬의 대표 주자’ 루시(LUCY)가 나선다. 루시는 ‘개화(Flowering)’, ‘히어로’, ‘아니 근데 진짜’ 등 청춘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또한, 데뷔 후 발매한 모든 앨범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바이올린을 활용해 루시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음악을 선보이며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드림어스컴퍼니는 루시가 소속된 미스틱스토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루시의 음원·음반 유통 및 공연 기획·제작까지 함께하며 IP 비즈니스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루시는 아티스트 언박싱에서 오는 23일 공개되는 신규 앨범인 미니 6집 ‘와장창’을 직접 소개한다. ‘와장창’은 무언가를 깨부수고 새롭게 피워내는 모습을 표현한 앨범 타이틀로, 루시만의 트렌디한 색깔과 개성을 더해 한층 비비드한 매력을 곡에 담아낼 예정이다. 루시는 ‘와장창’의 더블 타이틀곡인 ‘잠깨’와 ‘하마’를 비롯해 총 여섯 곡에 대한 Q&A를 직접 진행하고, 작업 비하인드와 리스닝 포인트 등을 전하며 ‘왈왈이(루시 공식 팬덤명)’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 김성은 브랜드팀 리더는 “플로 이용자들과 아티스트가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아티스트 언박싱’을 새롭게 선보인다”면서 “루시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고, 플로와 아티스트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25.04.24 23:59

    • 이노션 “오리지널 디지털 옥외광고 콘텐츠로 도심에 활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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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션 “오리지널 디지털 옥외광고 콘텐츠로 도심에 활력 ”

      이노션은 자체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디지털 옥외광고(DOOH) 콘텐츠를 서울 도심 옥외매체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노션 오리지널 DOOH 콘텐츠 ‘냅핑 오피스’. 강남역 몬테소리 빌딩 옥외 ‘더 몬테 강남’에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레논과 함께 제작한 3D 콘텐츠 ‘냅핑 오피스’를 공개했다. ‘냅핑 오피스’는 직장인 유동인구를 겨냥해 제작한 3D 아나몰픽(착시효과를 통해 입체감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 콘텐츠로, 회사원이 된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사무용품과 함께 둥둥 떠다니며 스크린을 넘나드는 등 시각적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명동 K파이낸스빌딩 세로형 미디어에는 IP 브랜드 조구만 스튜디오와 협업해 추억의 게임 테트리스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테트리스’를 선보였다. 또 이노션은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와 협업해 멸종위기 국가보호종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아트 콘텐츠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올빼미, 하늘다람쥐 등 국가보호종 동물들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송출, 도심 속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옥외광고 비즈니스 사업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미디어 환경 개선과 도시 문화 브랜딩에 힘쓰고 있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김재필 이노션 MX본부장은 “매체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할 독창적인 콘텐츠 기획·제작을 원하는 광고주나 옥외매체 측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2025.04.23 10:26

    • [스경연예연구소] 한류 콘텐츠의 미래…결국 영상, 결국 미주, 결국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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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경연예연구소] 한류 콘텐츠의 미래…결국 영상, 결국 미주, 결국 투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결국은 영상, 결국은 미주 그리고 결국은 투자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 by 필원에서 넷플릭스의 두 번째 매체 스터디 세션 ‘인사이트 스터디’ 두 번째 시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와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Vice President·부사장급)가 참석했다. 이 스터디 세션은 약 40분 정도 진행된 이 교수의 발제 그리고 강VP가 함께 하는 토론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교수는 KDI 한국개발연구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용자들이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과 함께 그들의 인식 변화에 대한 결과가 들어있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이성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 by 필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 스터디’ 섹션에서 발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그 결과 한류 콘텐츠는 최근 7년 정도 동안 다른 지역보다 미주 그리고 OTT 플랫폼을 통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넷플릭스 내부 수익으로 봤을 때도 지난해 수익은 미주가 1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위였지만 가입자의 증가 폭은 유럽이 1위, 아시아태평양이 3위였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시아 지역이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눈에 띈 한국의 작품은 상반기 ‘눈물의 여왕’ ‘기생수’ ‘마이데몬’ 등의 작품이 있었고, 하반기는 ‘오징어 게임 2’와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그리고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지만, tvN의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순위권에 들어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이성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 by 필원에서 열린 넷플릭스 ‘인사이트 스터디’ 섹션에서 발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비중은 넷플릭스 지난해 전체 TV 콘텐츠의 7%였지만, 비영어권에서는 20.5%로 수치가 올라갔고, TOP 100 순위에 든 비영어권 콘텐츠 중에서는 35%를 넘었다. 즉 넷플릭스의 수익은 향후 아시아권이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고, 그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도 증가한 셈이다. 한류 콘텐츠를 접촉한 계기는 아시아나 일본으로 갈수록 유튜브의 비중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절반 가까이가 넷플릭스였다. 한류 콘텐츠 접촉자 중 브라질은 90%, 프랑스는 83%, 미국은 78%가 넷플릭스를 택했다. 이중 절반 이상 많으면 80%까지가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호감도가 올라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한류 콘텐츠를 본 시청자는 그렇지 않은 시청자보다 한국 방문 의사가 2배는 높았고 한국 상품이나 음악, 한식에 대한 호감도도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그 어떤 매체보다 영상 매체가 한류 문화의 파급력을 높였고, 그중 가장 큰 시장은 미주이며, 플랫폼은 넷플릭스로 조사된 셈이다. 이 교수는 “이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총체적인 글로벌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왔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으니, 제작 경쟁력뿐 아니라 해외의 관행에 대한 이해, 위기,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창작자 외에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강동한VP는 “지난 2023년 이미 향후 4년 동안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한화 약 3조 5470억 원)의 투자를 예고했고, 넷플릭스만큼 꾸준한 투자처는 없었다”고 전제했다. 그는 “최근 SBS와 협약을 맺어 콘텐츠 제휴를 시작한 만큼 다양한 방송사와의 협업이 가능하며, 투자에 대한 성과나 그 기회에는 사이클이 있겠지만 계속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경헌 기자 2025.04.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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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칼럼] ‘짝퉁’ AI 콘텐츠의 습격

      경제 IT칼럼

      [IT 칼럼] ‘짝퉁’ AI 콘텐츠의 습격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2022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1조3000억원 가치로 성장한 AI 기반 검색사이트. 모든 지식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검색 질서를 뒤흔들어 놓고 있는 스타트업. 제프 베이조스 등 빅테크 거물들이 투자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신생 테크기업. 퍼플렉시티를 수식하는 화려한 문장은 지금도 끊임없이 늘어나는 중이다. 물론 구글의 대항마, 오픈AI 출신 창업가라는 문구도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퍼플렉시티의 가도에 최근 제동이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위 ‘포브스’ 탐사보도 도둑질 논란이다. 발단은 이렇다. 퍼플렉시티가 콘텐츠 데이터 확보를 위해 내놓은 ‘페이지’라는 일종의 블로그 서비스에 ‘포브스’의 탐사 기사를 도용한 한 편의 글이 올라왔다. 퍼플렉시티는 자사 검색에서 이 페이지를 주요한 출처로 인용했다. 정작 첫 원본 기사를 작성했던 ‘포브스’ 기사는 뒤로 밀려났다. 항의를 받자 이번에는 도용된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유튜브 영상 링크가 선순위에 노출됐다. 뿔이 난 ‘포브스’는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결국 퍼플렉시티는 광고 수익 공유라는 타협안을 제시하고 백기를 들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포브스’에 보상책을 제공하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와 퍼플렉시티의 갈등은 AI 검색이라는 신 검색체계에서 벌어진 첫 번째 분쟁 사례다. 학습 데이터의 무단 사용에 대한 법리적 다툼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AI 기반의 신 검색체계에서, 원본을 모방한 AI 생성 콘텐츠를 원본보다 우대하는 경향이 일반화할 수 있다는 걸 상징한다. 조금 폄하해 비유하자면 ‘짝퉁’ 콘텐츠의 습격 사건이라 할 만하다. 앞서 언급했듯, 퍼플렉시티가 선순위로 인용한 콘텐츠는 ‘포브스’의 원본 기사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짜깁기 콘텐츠다. 원본 기사의 품질에 비할 바 없을 뿐더러 내용의 밀도도 떨어진다. 하지만 이 짝퉁은 원본 기사보다 더 우월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앞으로 이런 사례는 비일비재해질 것이 분명하다. 국내 포털 블로그 사이트에도 이러한 글이 넘쳐난다. 원본 콘텐츠를 적당히 인용하고, 링크도 걸지 않은 채 검색 최적화용 핵심 키워드를 제목에 부각한다. 최근에는 생성 AI의 도움으로 그럴듯한 추가 정보까지 덧붙여놓는다. 그리고 광고를 붙여 수익을 얻어간다. 이러한 유(類)의 저품질 콘텐츠는 생성 AI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가격이 낮아질수록 더 횡행할 가능성이 크다. 굳이 인간이 공들여 할 만큼 가치 있는 작업이 아니기도 해서다. 고품질 원본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들과 보상 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운 신생 검색사이트들은 AI로 적당히 치장한 콘텐츠 생산을 부추기며 부족한 정보를 채워가는 중이다. 어차피 사용자들은 신 검색체계에서 원본 콘텐츠에 링크를 타고 들어가는 수고를 더는 감내하지 않는다. 골자가 정리된 AI 요약문만 보고 정보 소비를 종료한다. 링크 경제의 위력이 저물어가면서 ‘원본성의 하대, 저품질의 우대’가 현실이 되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퍼플렉시티가 취했던 방법이다. 이 풍경의 끝이 어디일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확실한 건 원본성의 아우라가 저품질 생성 콘텐츠의 장막으로 가려지는 순간, 원본 제작의 동기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하대받을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하등의 이유가 없다. 저품질 콘텐츠의 습격은 조만간 일상이 될 것이다. 콘텐츠 가치에 둔감한 AI 빅테크들은 이를 방치할 확률이 높다. 허위정보의 범람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우리의 내일이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 2024.06.28 16:00

    • 경제 IT칼럼

      [IT칼럼]생성형 AI의 등장과 스톡 콘텐츠 갤러리

      셔터스톡 Al 이미지 생성기에서 꽃장식 보석을 입력해 생성한 이미지 / 셔터스톡 홈페이지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돈이 든다. 이 글에 삽입되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도 누군가는 찍고 그려야 한다. 하지만 전부 새롭게 수작업으로 작업하려면 품이 든다. 삽화 정도라면 예전에 그려뒀던 그림이나 찍어 둔 사진을 돌려쓰면 된다. 적당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스톡’ 업체와 계약해 그곳의 재고를 가져다 쓴다. 누군가는 그곳의 재고에 작품을 공급하며 돈을 번다. 스톡 업체로는 세계적으로 셔터스톡과 게티이미지가 유명하다. 주로 프리미엄 미디어에서 활용되는 게티이미지에 비해 셔터스톡은 그 박리다매적 성격 덕에 소규모 기업이나 프리랜서들이 애용하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DALL-E나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생성형 AI. 이 AI는 일러스트와 사진을 재고가 아닌 ‘오마카세’(그날의 재료로 준비한 요리)로 바로 만들어 준다. 스톡 콘텐츠 갤러리들은 생성형 AI의 등장에 고객 이상으로 놀랐다. 고도로 맞춤화된 신선한 스톡 이미지를 즉석에서 생성할 수 있으니 이보다 큰 위협은 없는 셈. 게티이미지가 저작권 위반 혐의로 오픈소스 이미지 생성기인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를 고소한 행보는 당연해 보였다. 게티이미지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작품의 유통도 금지했다. 학습데이터의 저작권 위반을 걱정한다는 명분이었는데, 사람이 만든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수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기도 하다. 셔터스톡은 오히려 ‘오픈AI’와 6년간의 파트너십을 연장해 자사의 동영상, 이미지 및 음악 라이브러리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함으로써 고품질의 학습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 대가로 셔터스톡은 DALL-E의 텍스트-이미지 생성 기능 같은 오픈AI의 신기술로 자신들을 플랫폼화할 수 있게 됐다. 셔터스톡(SSTK)의 주가는 이 뉴스로 9% 이상 상승했다. 셔터스톡은 오픈AI를 비롯해 엔비디아, 메타, LG 등의 회사와 협력해 3D 모델, 이미지, 텍스트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모델과 도구를 개발 중이다. 이미 셔터스톡은 메타가 4억달러나 들여 산 GIF 공유 플랫폼 지피(Giphy)를 영국 공정위가 인수를 불허한 탓에 5300만달러라는 헐값에 주워 들인 상태. 모바일 사용자에게도 GIF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생성형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니 진용이 갖춰진 셈이다. 셔터스톡은 ‘기여자 기금’을 운영해 아티스트의 작품이 생성형 AI를 학습하는 데 기여한 역할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프로라면 여러 생각이 들겠지만, 아마추어라면 이 정도의 수동적 불로소득(passive income)에도 감지덕지할지도 모른다. 현재 생성형 AI의 품질은 라디오 DJ나 성우를 얼추 복제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원고만 있다면 굳이 스튜디오에 내일부터 나오지 않으셔도 된다고 할 수도 있다. 대신 출연료는 좀 드리겠다고 하면 ‘웬 떡이냐’고 여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이 여러 장르에서 벌어질 터다. 앞으로가 궁금하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학습 자료마저 필요로 하지 않는 날이 온다. 순수하게 인간이 만든 작품은 GMO 작물 속에서 발견하는 고가의 유기농 작물처럼 브랜딩되다가, 급기야 호사가의 전유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김국현 IT 칼럼니스트 2023.07.14 11:20

    • [오늘을 생각한다]착취로 만든 K콘텐츠의 미래

      오피니언 오늘을 생각한다

      [오늘을 생각한다]착취로 만든 K콘텐츠의 미래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일정 중 만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향후 4년간 한국에 25억달러(약 3조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를 외교 성과로 내세웠지만, 이는 2021년부터 크게 늘어난 투자의 연속이지, 갑자기 늘어난 게 아니다. 내세울 만한 외교 성과를 찾는 윤 대통령의 갈망을 넷플릭스 측이 활용했을 뿐이다. 넷플릭스가 사업상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오징어게임> 등 콘텐츠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왔기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해졌을까? 그렇지는 않다. 우선 OTT는 흥행 성공으로부터 거둔 수익을 독점한다. 제작사들은 흥행 실패의 책임을 지지 않지만, 성과는 OTT가 독식한다. 제작비에서 스타 배우들에게 편중되는 비용도 막대하다. 소위 ‘A급’으로 분류되는 남자 배우들은 편당 3억~10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연기를 한다. 같은 작품을 위해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과 비교했을 때 소득 격차가 수백 배까지 나는 셈이다. 이 막대한 소득 격차를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그렇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산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지 못한 대다수 (예비) 노동자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많은 연출자·작가, 스태프들이 생계고를 겪고 있으며, 저렴한 인건비로 콘텐츠 개발에 투입된다. 이 지난한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기예와 인맥, 상당한 행운으로 살아남은 소수만이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의 실력은 부차적 문제다. 10년 이상이 걸릴지도 모르는 좁은 문을 통과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생계비와 가족이라는 버팀목의 유무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스타 캐스팅이 언제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승자독식의 피라미드 산업구조의 최상층에서 막대한 수익을 독점하는 이들의 미소 뒤에는 착취가 숨겨져 있다. 하지만 이 산업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에게 일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성공한 배우와 제작자들만의 대박이 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다. 최근 유럽에선 ‘시청각미디어 서비스 지침(AVMSD)’을 개정해 막대한 수익을 독점하는 글로벌 OTT에 현지 콘텐츠 제작 30% 쿼터 의무, 미디어 다원주의 보장, 중소 독립제작사 보호, 시청자 보호, 미디어 교육 증진 등 의무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독립제작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종사자들 자신의 힘도 키워야 한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콘텐츠 산업조사>에 따르면 영화·방송·애니메이션 업계의 종사자는 약 9만명이다. 지상파 방송사 정규직들을 제외한 대부분에게는 자기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조직이 없다. 최저임금과 스트리밍 재방료를 요구하며 두 달간 파업 중인 할리우드 작가노조와는 판이하다. 이런 풍토에선 극소수만 살아남는 잔혹한 구조가 강화될 뿐이다.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울 수 없다.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2023.06.23 11:17

    • 국제 우리가 모르는 인도

      [우리가 모르는 인도]인도에선 왜 한국 콘텐츠가 인기일까

      10월 초, <오징어게임>이 마지막 고지였던 인도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드디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각종 외신과 유튜브 등은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들 관련 소식으로 뒤덮였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기쁨에 들떴습니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에 맞는 영상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인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계정 갈무리(사진 왼쪽) ,넷플릭스 인도가 유명 삽화 작가 수캄 싱(Sookham Singh)이 그린 주인공들의 그림을 SNS에 게시했다. / 한유진 제공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오징어게임>이 발리우드와 톨리우드(하이데라바드시를 중심으로 안드라프라데시, 텔랑가나 지역에서 텔루구어로 제작되는 영화산업), 콜리우드(타밀어로 제작된 첸나이 지역의 영화산업) 등 막강한 영화산업을 보유한 인도를 강타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인도에서는 다수가 일본문화는 선진문화로 보지만 한국문화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MZ세대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겐 몇년 전부터 호감도가 높아져 왔지만, 보편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런 인도에서 한국 콘텐츠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하나의 콘텐츠로서가 아니라 K팝과 K뷰티, 한식 등을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이라는 전반적인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알리는 신호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인도에서 한국 콘텐츠는 왜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요. 글로벌한 트렌드, 가성비와 신선함 인도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몇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초기에 소수로 시작한 BTS의 팬들이 정보를 나누고 모이면서 이제는 인도 5대 도시에 팬클럽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BTS의 인기는 미국과 유럽의 트렌드에 민감한 인도인들에게 글로벌한 트렌디함과 다양한 비주얼 등 MZ세대를 매료시킬 요소가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2017년 즈음부터 한국 화장품이 일본제품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좋아 가성비를 따지는 인도인들을 만족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접한 한국인들의 피부와 외모 역시 하얗고 매끈한 피부에 대한 로망이 있는 인도인들에게 K뷰티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게 한 요소들이었습니다. 거기에 팬데믹도 한몫했습니다. 인도는 서구권 문화 트렌드에 더 민감했던 곳입니다. 그런 인도인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기존에 즐겨봤던 미국과 유럽의 콘텐츠가 점점 식상해지기 시작했고, 인도 내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들이 갖는 뻔한 플롯에 지겨워하며 좀더 새로운 것을 원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접하게 된 한국의 콘텐츠는 인도의 문화와 유사한 가족중심 문화를 발견하게 하거나 부조리에 맞서는 빈센조 등과 같은 건전한 이야기로 신선함을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인도 화면 갈무리 / 한유진 제공 이러한 분위기를 수치적으로 보여준 것이 있는데요, 넷플릭스 인도 대변인이 최근 발표한 것을 보면 2019년에 비해 2020년 K드라마 시청회수가 370% 이상 증가했습니다. <스위트홈>의 경우 2200만 이상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 인도의 상위 10개 리스트를 보면 <갯마을 차차차>, <오징어게임>,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넷플릭스 외에도 라쿠텐의 비키(Viki)도 애용하는데 최근에는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 등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관심을 넘어 같이 즐기는 문화로 이번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듯 넷플릭스 인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오징어게임>과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한장면을 재편집해 만든 밈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나브라트리(Navratri)라는 명절 기간에는 인도인들이 인사로 주고받는 디저트인 카주 카틀리(Kaju Katli)를 달고나와 바꿔서 올리는 등 위트 있는 사진과 영상으로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봉준호 감독이 말한 ‘1인치의 장벽’인 자막의 한계를 벗어나고 싶은 인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 역시 높아졌습니다. 인도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통한 강좌로 거의 제한돼 있습니다. 일본어, 중국어, 유럽의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방법은 사설학원을 통하거나 온라인 강좌도 있는데, 한국어는 그 채널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 주 인도 한국문화원에서 개설한 온라인 한국어 강좌는 접수 2~3분 만에 1200명이 등록하며 초고속으로 마감됐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와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한국어교사 양성 과정과 정규 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의 인기로 인도의 중산층과 상류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달고나는 이미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오징어게임>에 나온 라면땅 덕분에 한국식 라면뿐만 아니라 김밥 등 한식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K뷰티는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남성용 그루밍 제품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음을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류에 맞춰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뉴델리 최대 쇼핑몰인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2021년 인도 한국 페어(Korean Fair in India 2021)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많은 사람이 방문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화의 파급력으로 인해 다양한 한국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을 재차 느낍니다. 이제 인도 내에서 한류는 초기에 한국문화에 적극적으로 호응을 보였던 동북부와 북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도 전역에 그 전보다 보편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BTS를 비롯한 한류에 열광하는 MZ세대가 인스타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략적 큐레이션과 홍보, 브랜딩 및 마케팅이 앞으로 한류가 만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한유진 스타라진 대표 2021.10.29 14:27

  • 레이디경향

    • 메건 마클 넷플릭스 리얼리티쇼…비평가 “자아도취, 무의미한 콘텐츠”

      문화/생활

      메건 마클 넷플릭스 리얼리티쇼…비평가 “자아도취, 무의미한 콘텐츠

      메건 마클(서식스 공작부인)의 넷플릭스 리얼리티쇼 <위드 러브, 메건>이 비평가와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픽셀즈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메건 마클(서식스 공작부인)의 음식·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이 비평가와 대중의 혹평을 받으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명 연출가와 함께한 작품이자 한 회 제작비가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미국 매체 뉴스스테이션은 언론과 대중은 해당 프로그램을 두고 “자아도취적이며 무의미한 콘텐츠”라고 혹평했다고 보도했다. 연출을 맡은 마이크 스티드는 CNN 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다. 또한 촬영 장소 임대료만 해도 500만 달러(약 66억 원)에 다다른다. 메건 마클이 ‘원팬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장면은 대중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위드 러브, 메건> 이미지 게다가 메건 마클이 선보인 ‘원팬 파스타 요리’에 미국과 영국 대중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메건은 해당 요리를 두고 ‘자신이 가족인 해리 왕자, 자녀 릴리벳, 아치를 위해 자주 만드는 요리’라고 소개했다. 요리법은 간단했다. 팬에 마른 스파게티 한 봉지를 넣고 페타치즈, 방울토마토를 추가한 뒤 뜨거운 물 약 3.5컵을 부어 4~5분 익히는 방식이다. 이후 근대와 케일을 추가해 마무리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는 “그대로 면을 익히면 녹말 성분으로 파스타는 끈적해진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모독한 최악의 요리법”이라고 혹평했다. <러브 위드, 메건> 캡처 넷플릭스도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양새다. 뉴스스테이션에 따르면 “보통 기대작인 경우 한 회씩 공개하며 긴장감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지만 이번에는 전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했고 비평가들에게 사전 리뷰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넷플릭스가 이미 메건 마클에 손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로 인해 너무 큰 손실을 봤고 계약을 마무리 짓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우인 그를 할리우드에서도 외면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시 WME는 1년 넘게 그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왕실과 선을 그은 메건 마클, 본업 행보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유진 기자 2025.03.06 17:16

    • AI가 뽑은 새해를 밝힌 국내 콘텐츠는?

      문화/생활

      AI가 뽑은 새해를 밝힌 국내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 <하얼빈>

      왓챠는 3일 1월 1주 차(2024년 12월 26일~2025년 1월 1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을사년 새해 첫 인기 콘텐츠 1위 자리에 올랐다. 왓챠는 3일 1월 1주 차(2024년 12월 26일~2025년 1월 1일) ‘왓챠피디아 HOT 10’을 공개했다. 왓챠피디아 HOT 10은 국내 최대의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왓챠피디아의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의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해 지난 한 주간 대중들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반영한 종합 순위이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 영화를 비롯해 TV 방영 프로그램, 국내 OTT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며,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1월 1주 차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로, 작년 12월 26일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정상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는다. 특히 공개 이틀 만에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3개국 글로벌 넷플릭스 시리즈 톱10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 차트를 올킬하고 있어 이번 새 시즌 역시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된 대작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개봉 9일째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3위는 배두나, 류승범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으로, 전주 대비 2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독보적인 세계관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3계단 순위가 하락해 4위에 그쳤다. <무빙> 이후 ‘강풀 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조명가게>는 2024년 12월 1~3주 연속 인기 콘텐츠 1위를 지키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서 5~8위에는 각각 임지연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김남길·이하늬·김성균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서브스턴스>가 이름을 올렸다. 8위 <서브스턴스>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보디 호러 장르의 벽을 깨고 16만 관객을 돌파하며 3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지막 9~10위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영화 <소방관>에게 돌아갔다. 9위로 신규 진입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31일 개봉 직후 차트인에 성공했다. 왓챠피디아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다. 머신러닝과 AI 기술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엔진을 통해 내 취향에 최적화된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을 추천받고, 보고 싶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아카이빙할 수 있어 콘텐츠 감상을 위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선호하는 배우와 감독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인물 좋아요’ 기능과 함께, 날짜별로 평가한 콘텐츠가 기록되는 ‘캘린더’ 기능도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왓챠피디아의 여러 콘텐츠 카테고리에 쌓인 별점 평가 데이터 수는 약 7억 2천만여 개에 이른다.

      이유진 기자 2025.01.03 10:31

    • 롱폼 콘텐츠  왜 떴나?

      문화/생활

      롱폼 콘텐츠 <풍향고> 왜 떴나?

      ‘노 어플’ 여행 <풍향고>…전편 합산 조회 수 2600만 뷰 돌파 숏폼 대세 속 100여 분 롱폼 콘텐츠 인기 이례적 웹 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풍향고>가 전편 합산 조회 수 2600만 뷰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유튜브 캡처 ‘숏폼 중독 치료제’ 웹 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풍향고>를 두고 하는 말이다. <풍향고>는 매 에피소드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진입했다. 1회당 러닝타임 100여 분에 육박하는 롱폼 콘텐츠나 4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꾸밈없이 보여주는 ‘현실 여행’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는 것이 구독자들의 주된 평이다. 심지어 반복해서 본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풍향고>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빠른 시간 내 200만 뷰를 돌파했다. 전편 모두를 합산하면 조회 수 2600만 뷰 돌파했다. <풍향고>는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로, 배우 황정민의 말실수가 쏘아 올린 여행 예능이다. 유재석의 첫 여행 예능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 ‘풍향고’는 ‘노 어플 여행’을 콘셉트로 내세워 출연진들이 환전은 물론 직접 발로 뛰며 숙박과 식사를 해결했다. <풍향고> 의 첫 번째 인기 비결은 현실감이다. 제작진의 개입도 없고 여행 앱도 없이 여행 목적지를 찾아가는 이들이 ‘환전 지옥’에 빠져 고군분투한다던가, 식사 하나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거의 편집 없이 매 순간으로 보여주다 보니 보는 이도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한 현실감을 준다. 두 번째는 편안함이다.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갈등에 옥신각신하지만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결국에는 웃음으로 넘어가는 네 사람의 캐미스트리가 보는 이를 편안하게 만든다. 또한 연륜 높은 프로 방송인들인 만큼 발성과 발음이 정확한 점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이를 입증하듯 <풍향고>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공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1047만 뷰(22일 오전 7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가 784만 뷰, 세 번째 에피소드가 552만 뷰를 넘겼다. 롱폼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자막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구독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4인 4색 출연진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풍향고>의 여운을 이어가는 <풍향고 미공개 수다 플레이리스트>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공개된다는 소식이다.

      이유진 기자 2024.12.23 14:28

    • 올해의 콘텐츠는?…영화는 , 책은

      문화/생활

      올해의 콘텐츠는?…영화는 <파묘>, 책은 <구의 증명>

      국내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의 데이터 분석 결과 올 한 해 1인당 평균 감상한 콘텐츠 수는 3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시청하고 평가한 영화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다. 왓챠피디아 제공 국내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의 데이터 분석 결과 올 한 해 1인당 평균 감상한 콘텐츠 수는 3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시청하고 평가한 영화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 시리즈(드라마)는 <살인자ㅇ난감>, 도서는 <구의 증명>이었다. 왓챠는 연말을 맞아 한 해의 콘텐츠 감상 기록을 정리하는 ‘왓챠피디아 연말결산 2024’을 발표하고, 이용자 개개인의 콘텐츠 취향을 분석하는 연말 결산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한 해 1인당 평균 감상하고 평가한 콘텐츠 수는 약 39개로 집계됐다. 영화, 시리즈, 도서, 웹툰 등을 모두 포함해 왓챠피디아 내에서 감상한 콘텐츠에 평점을 매긴 1인당 평균 개수다. 가장 많이 평가된 영화 1위는 <파묘>였으며, <인사이드 아웃 2>, <듄 파트 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데드풀과 울버린>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평가된 시리즈는 <살인자ㅇ난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가 차지했다. 도서 부문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효과’에 힘입어 한국 문학, 그중에서도 한국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SNS에서 화제가 되어 누적 평가 수 2만 개 이상을 기록한 최진영의 <구의 증명>이 1위를, 2030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출간된 지 25년 만에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귀자의 <모순>이 3위를 차지했으며,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쓰인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한강 신드롬에 힘입어 5위에 올랐다. 한강의 경우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작가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노벨상 분위기를 반영했다. 올해 연말 결산은 ‘디깅’을 키워드로 ‘2024 왓챠피디아 연말 결산-험한 것이 나올까’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영화와 시리즈의 평가 개수가 10개 이상인 이용자는 누구나 연말 결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올 한 해 콘텐츠 취향을 확인하고 SNS에 공개할 수 있다. 자신이 평가한 ‘콘텐츠의 수’, ‘평균 별점’, 영화, 시리즈, 책, 웹툰을 통틀어 ‘별점을 가장 높게 매긴 작품’ 5개 등 나의 이력을 타인과 공유하여 콘텐츠 취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 ‘왓챠피디아 연말 결산’은 지난 1년간 영화, TV 드라마 등 내가 평가한 콘텐츠를 분석해 나의 콘텐츠 감상 취향과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2016년부터 왓챠피디아와 왓챠 앱 및 웹페이지에서 진행해 왔으며, 왓챠피디아만의 차별화된 분석 노하우와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1년 동안 관람한 개인의 취향이 담긴 정산 결과를 공유, 소통하는 이벤트다. 올해는 좀 더 세분화된 취향 분석이 추가됐다. 개인별 선호 인물 부분에선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만난 배우 TOP 1’,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만난 제작자 TOP 1’을, 별점 부분에선 ‘남들보다 별점 높게 준 작품(영화, 시리즈)’, ‘남들보다 별점 낮게 준 작품(영화, 시리즈), 평가를 매긴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작품, 사람들은 무관심하지만, 나는 관람한 작품, 선호 태그 등 다양한 테마로 개인의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왓챠 관계자는 “연말 결산은 지속적으로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왓챠피디아의 대표적인 연간 이벤트”라며 “왓챠피디아의 신규 이용자들까지 모두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인 연말 결산을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2024.12.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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