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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작가’ 하지원, 키아프 첫 출품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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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작가’ 하지원, 키아프 첫 출품 완판됐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에서 미술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하지원이 처음 출품한 ‘2024 키아프(KIAF)’에서 작품을 완판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원이 지난 9월 4일부터 8월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페어 ‘2024 키아프 서울(한국국제아트페어)’에 작가로 참여, 일본 스노우갤러리를 통해 자신의 미술 작품을 출품했다. 하지원은 앞선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을 접한 일본 스노우 컨템포러리의 제안을 받아 키아프에 데뷔하게 됐으며, 스노우 컨템포러리 측에서는 하지원이 배우라는 사실을 키아프 출품 준비 과정에서야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하지원은 블랙 캔버스에 과감한 터치를 담아낸 대표작 ‘VIRTUAL VENUS’를 비롯해, 흰 종이에 다양한 스케치를 표현한 ‘paper’ 시리즈로 키아프에 첫발을 내딛었다. 작품들은 개인의 삶을 넘어 우리가 모두 겪는 혼란을 ‘공존’의 시각으로 재정의한 것으로, 누군가와의 공존 이전에 가장 근본적인 ‘자신과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VIRTUAL VENUS’는 관객들로부터 붓 터치와 색채가 강렬하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하지원의 전 작품은 국내외 폭넓은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으며 출품 2일 만에 솔드아웃을 기록했다. 키아프에서의 선전으로 배우부터 미술 작가까지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하지원은 “처음 나온 키아프에서 완판까지 될 줄 몰랐다. 무척 기쁘고, 내 작품을 선택해준 컬렉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해 그림으로도 대중분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지원은 2023년 4월 APY 아트프로젝트 와이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 ‘하지원 : INSTANT: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미술품 향유와 소유를 위한 참여형 전시인 ‘교환展’ 참여, 지난 5월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핑크 드로잉: 콘이그지스턴스 공존(Pink Drawing : Coexistence 공존)을 여는 등 작가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병길 기자 2024.09.09 16:45

    • 박기웅, 키아프 서울에 그림 전시…커다란 이 드러낸 인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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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웅, 키아프 서울에 그림 전시…커다란 이 드러낸 인물 눈길

      배우 겸 화가 박기웅. 소속사 IHQ 제공. 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에 그림을 전시한다. 박기웅의 소속사 IHQ는 3일 “박기웅이 ‘화이트 스톤 갤러리’ 소속으로 키아프 서울에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화랑협회가 여는 키아프 서울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유럽, 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7개 지역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박기웅은 2021년 첫 전시를 열었고, 이후 화가로서의 작품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한 박기웅은 드라마 ‘각시탈’(2012), ‘몬스터’(2016), ‘판도라: 조작된 낙원’(2023), 영화 ‘싸움의 기술’(2006),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치즈인더트랩’(2018) 등에 출연했다.

      강주일 기자 2024.09.03 11:26

    •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 9월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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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 9월 4일 개막

      파라다이스시티 조쉬 스펄링 ‘원더(Wonder)’展 메인 포스터 문화의 계절을 앞두고 9월이 예술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9월 4일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에 이어,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까지 잇따라 개최 소식을 알려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들의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의 미술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가의 국내 첫 공개 작품부터 세계가 주목하는 K-아트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 글로벌 셀럽이 함께하는 프리즈 오프닝 파티까지 ‘키아프리즈’ 기간 놓쳐선 안 될 행사들을 소개한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11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을 비롯해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등 정상급 갤러리가 전세계에서 각광받는 작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가고시안의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하우저앤워스와 스푸르스 마거스가 각각 내놓은 루이스 부르주아와 조지 콘도의 작품 전시가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정상급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총 132개를 포함해 총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갤러리 섹션에는 한국 미술 거장과 해외에서 주목받는 중견 작가들이 선두에 섰다. 특히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을, 리안갤러리는 오랜 시간 축적된 색채의 섬세한 투명성에 주목하는 김택상의 작품을 전시한다. 해외 갤러리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가 덴마크 작가그룹 슈퍼플렉스 작품을 준비했다. ‘키아프리즈’ 개막을 맞아 한국 주요 미술관·갤러리에서도 전시를 집중 개최한다.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오는 9월 5일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 전시를 시작한다. 아시아 첫 미술관 전시로, 지난 10년간의 작업 30여점을 통해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전반적인 작업 세계부터 최근 경향까지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9월 3일 북유럽 출신의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개인전을 연다. 작가의 아시아 전시 중 최대 규모이며 집, 수영장, 레스토랑, 주방, 작가 아틀리에까지 공간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종로구 소격동의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한국 미술가 서도호의 개인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998년 처음 발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역(逆)기념비 조각작품 ‘공인들’의 움직이는 버전(1/6 사이즈 모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공인들’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됐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미국 추상미술 작가 조쉬 스펄링(Josh Sperling)의 ‘원더(Wonder)’展을 개최한다. 조쉬 스펄링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최근 글로벌 미술 씬에서 주목받는 화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쉬 스펄링의 신작을 포함해 총 6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조쉬 스펄링이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9월 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올해도 ‘키아프리즈‘위크에는 아트 페어가 펼쳐지는 행사장 이외에도 서울·인천 전역에서 늦은 밤까지 ‘아트 나이트’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를 시작으로 서울 한남, 삼청, 청담까지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전시와 전야제 파티, 워크숍, 공연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오는 9월 2일 예술 축제의 포문을 여는 ‘아트 나이트’ 행사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2024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특별 전시회 프리뷰, 전야제 파티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경매 플랫폼 주피터(JOOPITER)와 주피터X지드래곤(G-Dragon) 협업 옥션 ”낫띵 벗 어 ‘G’탱: 지드래곤의 예술과 아카이브(Nothing but a ‘G’ Thang: The Art and Archive of G-Dragon)”를 최초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피터 설립자 퍼렐 윌리엄스가 직접 참석해 주피터X지드래곤 협업 옥션 일부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9월 3일 하루 동안 파라다이스시티 내 아트 하우스에서 일반인들도 해당 전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에서는 키아프와 프리즈 행사로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아트 컬렉터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갤러리를 오픈한다. 대표적으로 9월 3일 ‘한남 나이트’에는 리움미술관, 4일 ‘삼청 나이트’에는 아트선재센터, 5일 ‘청담나이트’에는 송은 미술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인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외 거장도 대거 참여한다. 특히 프리즈 서울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소정, 박경률, 황수연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전소정의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커미션작인 ‘싱코피’가 바라캇 컨템퍼러리(서울)를 통해 프리즈 서울에 새롭게 전시된다. 본 영상 작품은 아시아와 유럽을 횡단하는 기차, 국경을 넘는 사람들, 데이터의 이동과 식물의 이동 등 다양한 소리와 속도감을 중첩시킨다. 과거, 현재, 미래를 빠르게 가로지르는 ‘싱코피’의 가속화된 전개는 선형적인 시간성의 흐름에서 이탈하여 존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박경률은 붓질을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물질을 배치하는 움직임으로 인식하며, 자신의 작업에 대해 ‘조각적 회화’라고 표현한다. 프리즈 서울의 백아트(서울) 부스에서는 회화, 조각, 종이 작품, 거울, 발견된 오브제, 그리고 유기물을 접목시킨 설치물을 전시한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각가 황수연은 재료와 질량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탐구한다. ‘종이 몸’ 연작은 종이로 만들어진 인물들로 구성되었으며, 묵직하고 수직적인 형상과 깃털처럼 가벼운 재료의 무게를 대비시킨다. 지갤러리(서울)에서는 종이 인물을 다이빙 보드 끝에 세우고, ‘더 무거운’ 연작의 모래 조각들을 물속에 잠겨버리는 등, 재료의 본래 물성을 거스르는 방식으로 조각들을 배치한다. 이와 같이 작품들을 붕괴 직전의 상태로 이르게 하는 시도는 사회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취약한 몸들의 경험을 이해하는 과정이자 수단이 되어준다.

      손봉석 기자 2024.08.29 03:46

    • SH 갤러리,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참여···료 코이즈미(Ryo Koizumi) 니이미 히로키(Niimiii Hiroki) 등 소개

      생활

      SH 갤러리,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참여···료 코이즈미(Ryo Koizumi) 니이미 히로키(Niimiii Hiroki) 등 소개

      SH 갤러리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가운데 최근 신선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압구정 SH 갤러리가 지난해 백사이드 웍스(Backside works) 솔로 부스로 시작해 올해는 료코이즈미 등 작가를 소개하며 참여 소식을 전했다. 22주년을 맞이한 키아프는 5일간, 프리즈는 4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행사장인 코엑스를 글로벌 미술시장 관계자 1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여 갤러리도 국내·외 33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일 6일엔 관련 전문가를 위한 행사가 열리고, 일반 관람은 7일부터 가능하다. 키아프는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 프리즈는 3층 C·D홀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SH 갤러리 SH 갤러리는 B홀 43번 부스에 위치하고 있고 갤러리 전속작가 4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압구정 로데오 점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Breath’의 료 코이즈미(Ryo Koizumi) 작가 작품을 필두로 에리카 나카(Erica Naka) 야마구치 마사토(Yamaguchi Masato) 니이미 히로키(Niimiii Hiroki)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료 코이즈미는 호흡을 기점으로 하는 신체적 행위와 회화 사이 연결을 탐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 모든 시리즈에는 공통적으로 원형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원 안에서 반복되는 이 패턴은 시간을 초월해 캔버스를 마주하는 순간을 흔적으로 남기고 있다. 실제 그의 작품을 접하면 따스한 색감과 붓터치로 숨 쉬는 자아의 긍정적 힘을 시각화 했음 알 수 있다. SH 갤러리 에리카 나카는 현대인에게 익숙한 트위터 아이콘을 그리며 두꺼운 물감을 캔버스에 떨궈 거친 질감으로 재현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캔버스 위 여러 컬러가 웅합하며 우연적인 효과를 만든다. 아마존, 네이버 블로그, 틱톡 등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의 로고가 작품의 바탕을 형성한다. 야마구치 마사토 작품에 등장하는 현대 여성은 SNS에서 ‘셀카’를 찍는 MZ세대를 떠오르게 한다. 앤디 워홀이 마를린 먼로가 복제된 이미지로 20세기 중반의 여성상을 포착했다면 야마구치 마사토의 그림 속 여성은 ‘셀카 문화’ 속에서 자가증식하는 이미지를 그렸다. 접속을 기점으로 가상과 현실은 흐려지고 그 결과 가상 속에 현실이 장착된다. SH 갤러리 니이미 히로키는 버려진 로고와 캐릭터를 재창조해 현대 소비사회의 모순점을 보여준다. 정크 로봇(Junk Robot) 시리즈는 대량 소비사회에서 한때 고용되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로봇 캐릭터를 다룬 작품으로 그가 활용하는 로봇 이미지는 한때 현대산업에 중심적 존재로 있었지만 지금은 폐기된 캐릭터들이다. 일회적으로 소비된 후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존재들에 그는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SH 갤러리 SH 갤러리 컬랙션 속 열도의 작가들은 우리가 대중문화나 뉴스에서 접하던 무기력하거나 냉소적인 청춘들과 긍적거인 의미에서 결을 달리한다. 이들은 붓과 화푹으로 현재의 일본과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과 대안 그리고 성찰까지 추구하고 있다. SH 갤러리 한편, 올해 행사는 입장티켓은 공유되지만 키아프와 프리즈 전시장은 구분돼 있다. 지난해처럼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볼 수 있는 관람권은 25만원, 하루 관람권은 8만원이다. 국내 미술 애호가 규모와 수요와 갈수록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듯 지난해 가시적인 성공을 거둔 두 행사가 올해도 공동개최로 미술을 기반으로 축제와 마켓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H 갤러리

      손봉석 기자 2023.09.08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