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민주·혁신 등 5당 원탁회의, ‘교섭단체 요건 완화·결선투표제’ 선언문 발표... 등 5개 정당은 15일 국회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담은 2차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제도 개혁은 오는 6월 대선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5개 정당으로 구성된...
이유진 기자, 박하얀 기자 2025.04.15 15:58
정치
민주·혁신 등 5당 원탁회의, ‘교섭단체 요건 완화·결선투표제’ 선언문 발표... 등 5개 정당은 15일 국회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담은 2차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제도 개혁은 오는 6월 대선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5개 정당으로 구성된...
이유진 기자, 박하얀 기자 2025.04.15 15:58
정치
“한동훈 대통령 만들 거면 결선투표제 얘기 안해”···국힘 대변인 발언에 친한계 반발... 발언들은 금번 경선에 사회, 전략기획, 심판을 맡은 박 대변인이 노골적 한동훈 낙선을 위해 결선투표를 기획했다는 뜻”이라며 “저 정도의 발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결선투표를 도입한다면, 박...
6·3 조기 대선
이보라 기자 2025.04.10 10:31
정치
우원식 ‘대선·개헌 동시투표’ 철회...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투표 추진을 철회했다. 우 의장은 성명에서 “현 상황에서는 대선 동시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헌·불법 비상계엄 단죄에 당력을 모아온...
6·3 조기 대선
박용하·손우성 기자 2025.04.09 20:43
정치
우원식, ‘대선 동시투표 개헌론’ 사흘 만에 철회...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안정적 개헌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선·개헌 동시투표 개헌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정치권 개헌 논의는 각 대선 후보의 공약 제시 차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6·3 조기 대선
박용하 기자, 손우성 기자 2025.04.09 16:22
연예
비스테이지 플러스(b.stage+), 아티스트에 특별한 생일 선물 제공하는 ‘5월 최애 생일 투표’ 이벤트 오픈비스테이지 플러스 ‘비스테이지 플러스(b.stage+)’가 오는 10일 5월 생일을 맞이하는 아티스트들의 팬 투표를 진행하는 ‘5월 최애 생일 투표’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한다. ‘5월 생일 최애 투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자발적인 응원과 참여를 독려하고, 팬들이 아티스트의 생일을 특별하게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 생일 최애 투표 이벤트는 4월 23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5월 생일 최애 투표 이벤트는 5월 생일을 맞이하는 아티스트 후보들에 팬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고, 팬 투표 종료 시점 기준 득표 수가 가장 높은 3명의 아티스트들에게 비스테이지 앱 배너에 생일 축하 광고 혜택을 부여한다. 이벤트 참여는 비스테이지 플러스 로그인 후 하루 1회 무료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장 많은 득표 수를 획득한 아티스트에게는 생일 전날부터 시작해 총 7일간 생일 축하 광고가 스플래시 배너에 게재되며, 2위와 3위를 차지한 아티스트에게는 앱 내 홈 화면에 노출되는 띠 배너 광고 혜택이 주어진다. 앞서 진행된 4월 생일 최애 투표 이벤트에서는 빅뱅 대성이 가장 높은 득표수를 획득, 생일 전날인 오는 4월 25일부터 생일 축하 배너가 게재될 예정이다. 4월 이벤트가 25,000명이 넘는 팬들의 참여, 높은 관심 속에 마감된 만큼, 5월에 진행되는 투표에도 팬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이벤트의 후보에는 비스테이지의 오너인 ‘T1’ 페이커, ‘젠지’ 기인, ‘빅뱅’ 태양, 배진영, ‘키스오브라이프’ 하늘·나띠를 비롯해 ‘엑소’ 백현·수호, 아이유 등 한국을 대표하는 28명의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려 뜨거운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스테이지 플러스는 음악, e스포츠,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팬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팬 투 팬(Fan to Fan) 플랫폼으로 럭키드로우, 팬 사인회, 팬 투표 이벤트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굿즈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까지 다채로운 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비스테이지 플러스가 ‘비플’이라는 줄임말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비스테이지 플러스는 팬들의 니즈에 맞춘 풍성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팬들간 소통을 확대하고 아티스트와 팬간 접점 확대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를 선도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5.04.09 23:51
연예
‘커플팰리스2’ 최종 프러포즈 투표, 운명의 날Mnet ‘커플팰리스2’ 단 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한다. 오늘(2일, 수)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Mnet ‘커플팰리스2(연출 이선영 CP, 정민석 PD)’ 9회에서는 최종 프러포즈 상대 투표를 앞둔 싱글남녀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신경전이 난무하는 가운데 혼란스러웠던 러브라인의 윤곽도 서서히 잡힐 전망이다. 현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약사 배주희다. 배주희는 자신만을 바라본 최재연을 향해 마음을 굳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야외 데이트에 나선 배주희와 이상경의 모습이 예고되며 이들의 관계에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팰리스위크 입소 후 배주희를 위해 금연까지 할 정도로 순정 직진남의 진면목을 보였던 최재연은 “주희님 어떤 분인지도 이제 모르겠다”라고 털어놓으며 미궁 속으로 빠진 러브라인을 예고한다. 특히 러브라인의 꼭짓점에 있는 배주희가 “도망치고 싶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포착되며 예측불허 러브라인의 향방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커플존의 김지웅의 선택 역시 초미의 관심사. 오신다가 김지웅을 향해 노골적으로 구애를 펼치기 시작한 상황에서 김지웅은 “싱글존에서 다시 평가받고 싶다”라며 갈팡질팡하는 듯한 모습이다. 과연 김지웅이 싱글존으로 향하게 될지, ‘20억대 이상 신혼집’을 원하는 오신다를 최종 프러포즈 상대로 택할지 호기심을 치솟게 한다. 그런가 하면 상견례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김현중과 임시연 사이 갑작스럽게 심각한 분위기가 감지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공개된 예고에는 심란한 표정으로 “퇴소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고돼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최종 선택을 향한 관심을 더하고 있다. 혼돈의 팰리스위크에 다가온 최종 프러포즈 상대 투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최종 프러포즈하고 싶은 상대 단 한 명을 선택하는 투표의 시간. 선택을 포기하거나 표를 받지 못하면 퇴소를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싱글남녀들은 다시 한 번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과연 최종 프러포즈 관문으로 향하게 될 커플들은 누가 될지 오늘(2일)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Mnet ‘커플팰리스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2025.04.02 13:30
생활
SOOP, LCK 정규시즌부터 ‘PoM 투표 기능’ 도입SOOP 유저들이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PoM(Player of the Match)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SOOP은 2일개막하는 ‘2025 LCK’ 정규 시즌을 시작으로, SOOP에서 경기를 즐기는 유저들이 PoM 투표 기능을 통해 경기 중 최고의 선수를 직접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를 뽑은 PoM은 그동안 국내외 중계진 및 미디어, 분석데스크 등 LCK 관련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SOOP은 이번 시즌부터 유저들이 더 몰입감 있게 경기를 시청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LCK와 협업을 진행했다. 투표는 SOOP LCK 공식 채널에서 진행되며, SOOP에서 LCK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세트 밴픽이 시작되면 투표를 시작할 수 있고, 마감은 마지막 세트 넥서스가 파괴되는 시점이다. 유저들은 SOOP 채팅창에서 ‘투표 기능’을 통해 손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결과는 LCK 방송에도 반영되어 최종 확인할 수 있다. SOOP은 유저들이 보다 재미있게 LCK를 즐길 수 있도록 PoM 투표에 참여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인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 승리팀을 맞히는 승부예측 이벤트, SOOP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유저들에게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드롭스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생활경제부 2025.04.01 10:53
연예
엑소 백현 VS 제베원 리키 VS 플레이브 은호, ‘5월 생일 아이돌’ 투표 3파전엑소 백현(INB100), 제로베이스원 리키(웨이크원), 플레이브 은호(VLAST) 다가오는 5월 생일을 맞이할 아티스트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픽이 지난 26일 ‘5월 생일 아이돌’ 투표를 오픈한 가운데 시작과 동시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생일인 아이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5월 생일 아이돌’ 투표에는 제로베이스원 리키, 플레이브 은호, 엑소 백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아이유, 넥스지 휴이, 엑소 수호, 트와이스 다현, 이즈나 방지민이 차례로 이름을 올리는 등 치열한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생일 아이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제로베이스원 리키가 현재 상위권에 있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5월 생일 아이돌’ 투표는 오는 4월 11일까지 진행되며,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에게는 서울 홍대 공항철도 디지털 샤이니지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유픽에서는 ‘3월 이달의 베스트 픽’, ‘베스트 포지션 매치’ 투표가 진행 중이다.
손봉석 기자 2025.03.27 20:08
경제
“세대별 차등투표제가 공정할 수 있다”50대는 ‘1표’ 20대는 ‘1.33표’…홍범교 조세연 연구위원 제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4월 10일 인천의 한 투표소에서 어린이가 엄마의 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들이 유일하게 공차고 신나게 노는 공간을 어른들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특정인을 위해 강제로 뺏는 겁니다. 아이들 많이 낳으라면서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없애다니요.”, “아기들은 걸음마를 배우고, 어린이들은 부모와 캐치볼을 하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공을 차는, 평화와 생기로 가득 찬 곳입니다. 이런 힐링의 장소에 갑자기 무슨 일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네요.” 지난 4월 말부터 서울 동작구청과 동작구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서울 동작구 대방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하려는 구청의 계획에 반대하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반대하는 이들은 어린이·노약자를 비롯해 전 연령대를 위한 휴식, 생태 공간인 공원에 골프시설을 지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일부는 주로 노년층이, 그중에서도 소수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 놀이공간을 빼앗아선 안 된다고 이유를 들었다. 파크골프장은 공과 홀컵의 크기가 커서 골프보다 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하다. “예약이 효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몇 년 사이 노년층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치솟는 수요를 감당하려고, 전국 지자체가 공원과 하천 둔치에 우후죽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서 동작구에서와 같은 갈등이 빈번하다. 파크골프장 조성을 주민 투표로 결정한다면 공정한 해결책이 될까. 파크골프장이 노년층을 위한 시설이라고 인식하는 이가 많다면 노년층은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인구수도 많다면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예산의 활용처가 노년층의 여론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20대 인구는 50대 인구의 75% 의견이 분분할 때 다수의 의견에 따르자는 원칙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공리주의에 부합하는 원칙이다. 하지만 투표 결과로 소수 집단의 권리가 무시되고, 이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역삼각형 형태로 바뀌면서 한국사회에서 아동·청소년·청년층은 그 윗세대에 비해 소수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실제 2022년 말 내국인 유권자 비율을 보면 20대 인구는 50대 인구의 75%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똑같은 한 표를 행사한다면, 미래세대의 요구가 경제·사회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은 작다. 정책이나 제도의 영향은 미래세대가 가장 오래 받지만, 그 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힘이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려는 방편으로 인구분포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령 50대에게 ‘1’의 투표권을 준다면 20대에게는 ‘1.33’의 투표권을 줄 수 있다. 소수점이 어색하다면, 50대에게 1인당 3표를 주고 20대에게 1인당 4표를 행사하게 할 수도 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창립 멤버인 홍범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세대별 차등투표제를 지난 4월 말 조세연을 퇴직하면서 내놓은 보고서에서 제안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고찰: 양극화 완화를 위한 조세정책에서 정치철학까지’이다. 핵심은 인구수에 반비례해 투표권을 차등해 부여하자는 제안이다. 홍 위원은 국제조세와 금융조세 등을 연구하며 소득과 부의 양극화 문제에 천착했는데 이번에는 정치적 양극화 해소에도 관심을 두고 고민했다. 홍 위원은 “우리 사회가 좀더 지속가능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벗어나 다원적인 사회가 되려면 젊은 층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퇴직하면서 후배들이 더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 인식은 ‘1인 1표’의 보통선거를 상식으로 전제하고 있다. 나이, 거주지, 재산, 인종, 성별, 교육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1표를 행사할 권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여겨진다. 성별, 계급에 따라 투표권이 부정당하던 시대와 비교하면 분명한 전진이다. 하지만 다수가 소수의 의견을 반영해 타협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소수 집단에는 1인 1표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다수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합계출산율이 0.72(2023년 기준)로 떨어진 지금 정치에서 세대 간의 목소리가 형평성 있게 반영될 가능성은 작다. 연금과 정년연장 등 세대 간에 이해가 갈리는 문제에서 미래세대에 불리한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 공개변론이 진행 중인 기후위기 헌법소원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정부의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 미래세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통로가 있었다면 이런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세대별 차등투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지를 받는 이유다. 홍 위원은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라 1인 1표로 하면 젊은 층의 사람 수가 모자란다. 미래 의제의 경우 오히려 인구수에 반비례해서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세대별로 똑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차등투표제지만 한편으로 연령별로 평등한 투표제라고도 부를 수 있다. ■경제의 상위 체제인 정치에서 답을 찾아야 홍 위원은 정치학 전공자가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 경제정책의 근간이 되는 정치철학에 대한 논의도 덧붙였다. 공리주의에 대비되는 존 롤스의 정의론이다. 공리주의에 따르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수에 대한 불평등은 사회가 어쩔 수 없이 내야 하는 대가다. 하지만 롤스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사회계약이 정의로운 계약이라고 본다. 어려운 사람에게 유리한 불평등은 바람직한 불평등이라고 봤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소수 집단의 권리가 무시될 수 있는 공리주의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롤스의 정의론이고, 차등투표제는 이런 생각에 기반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차등투표제는 부의 양극화를 완화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홍 위원은 보고서에서 “소득과 관련한 현안에 관한 투표에서는 소득분위별 인구수를 고려해 조정된 차등투표권을 부여함으로써 똑같은 비중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형평성을 복원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소득수준은 변동성이 커 연령별 평등투표제보다는 보완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과거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투표권을 부여하던 불평등의 시기로 회귀하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현실적으로 부유한 엘리트층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는 점을 고려한 예시적 아이디어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유한 엘리트 계층이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돈이 말하는(Money speaks)’ 현상의 최근 사례로 미국 대학가를 들었다.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가 발표되자 성명서가 발표된 대학에 대해 유대계 억만장자들이 기부를 중단하고, 유대계 법률회사는 해당 대학 법과대학 졸업생의 고용 제안을 거두는 식으로 대응했다. 결국 이들을 달래려 일부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의 성명에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홍 위원은 양극화가 극단으로 진행될수록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양극화가 계속 심해지면 과거 프랑스 혁명이나 러시아 혁명 같은 급진적인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양극화 완화의 대표적인 수단이었던 누진세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이 높은 쪽에서 세금을 많이 내도 거기서 얻은 세수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한 양극화를 막기는 어렵고, 실제 현실을 보더라도 1980년대 신자유주의의 유행 이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마 피케티, 엠마누엘 사에즈 등의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작성한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에 따르면 한국의 상위 1%가 부의 25.4%, 상위 10%가 58.5%를 차지하고, 하위 50%의 몫은 5.6%다. 소득 상위 10%의 비중은 1980년대 35%가 채 안 됐는데, 현재는 45%를 넘는다. 차등투표제는 ‘누진세제’의 한계를 절감하며 내놓은 대안이다. 조세정책의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려면 결국 정치가 개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 위원은 “선거 운동에 필요한 선거 자금이 거대 금융권이나 기업 등에서 조달되고, 정치·경제계의 리더들이 주로 사회의 엘리트 계층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정치는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양극화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세제도의 설계도 필요하지만, 큰 방향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조세제도의 방향을 잡는 역할은 경제의 상위 개념인 정치가 담당할 몫이라고 봤다. 사회적 논의와 정치적 타협이 없다면 아무리 급진적인 양극화 완화 정책이라도 동력을 얻을 수 없다. 누진세를 어느 정도 강화할지, 부유세나 횡재세를 도입할지와 같은 사안도 결국 정치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 홍 위원은 “피케티는 양극화 완화를 위해 세율을 80~90%까지 올리자고 말했다. 그만큼 세수가 늘면 이를 이용해 청년층에게 지원금을 주자고 했다. 하지만 현 상태에서 세율을 그렇게 올리는 게 과연 가능할까”라면서 “조세정책이 실현되려면 결국 정치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정치에서 핵심인 투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극화 완화의 해법은 사회적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다”면서 “부의 양극화만이 아니라 정치적 양극화도 심각한데,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분배 정의의 구현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주영재 기자 2024.05.20 06:00
문화/과학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 찾기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찾기](5)‘만취남’은 투표를 했을까‘시골 선거일’(1852년, 캔버스에 유채, 96*132,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소장)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세상이 바쁘게 돌아간다. 언론이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자 개개인의 갖은 공약을 보도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저절로 선거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노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정치 이야기다. 후보 성향에서부터 지역 발전, 노인 복지, 출산, 보육 등 선거철이면 이야깃거리가 유독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토론한다.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면 좋겠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면 곧바로 싸움이 시작된다. 사실 알고 보면 평범한 사람들의 의견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 선거라 싸울 필요가 없는데도 심각하게 싸운다. 평화를 위해 모든 후보자를 다 찍어주고 싶지만 오로지 단 한 명만 찍게 돼 있는 구조라서다. 후보 역시 단 한 명만 선택받아야 하므로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는 공약을 내걸 수밖에 없다. 선거가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다. 전 세계 모든 국민은 자신의 투표로 세상을 바꾼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선거 열기가 뜨거운 것이다. 조지 칼렙 빙엄(1811~1879)의 ‘시골 선거일’은 당시 선거일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화면 왼쪽 커다란 오크통 옆에서 흑인 남자가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의 잔에 술을 따르고 마을 광장에는 남자들이 모여 있다. 건물 앞에는 푸른색 재킷을 입은 남자가 붉은색 웃옷을 입은 남자에게 책을 내밀며 오른손을 들고 있다. 책을 들고 서 있는 푸른색 재킷을 입은 남자는 판사이고, 건물은 카운티 법원으로 보인다. 법원 앞 광장에 모인 남자들은 이날이 선거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판사가 들고 있는 책 위에 손을 얹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선택을 밝히는 중이다. 당시에는 비밀투표가 아닌 공개 선거였다. 기둥에 세워져 있는 파란 깃발에는 “최고의 법은 사람들의 의지”라고 쓰여 있다. 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뒤로 긴 줄이 이어져 있다.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는 남자들이다. 2명의 서기는 판사 옆에서 기록에 열중하고 있다. 화면 오른쪽 법원 기둥 앞에 서 있는 세 남자는 토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낡은 바지와 외투는 이들이 가난한 농부라는 것을 암시한다. 술에 취해 앉아 있는 남자는 선거일이 곧 마을 축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화면 정면에는 마을 축제를 보러 왔다가 맨발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이 마을은 놀이터가 없는 시골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역할이다. 빙엄의 이 작품에 여성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여성은 참정권이 없었다. 화가이자 정치인인 빙엄은 이 작품을 통해 농촌 사람들의 일상과 국민으로서의 의무감을 함께 표현했다. 선거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데 정치인들은 선거 전날까지만 국민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 이후부터는 자신만의 리그에서 산다. 4년에 한 번 정치인들의 관심 속에 있을 때 날을 세우지 말고 즐겨라.
박희숙 작가 2024.03.27 06:00
문화/생활
김성수 감독 “‘전두광’ 이름 제작진 투표로 결정”<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영화 속 비하인드 코드를 밝혔다. MBC 제공
올해 최고의 화제 영화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특집’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출연해 영화 속 비하인드 코드를 직접 밝힌다.
<서울의 봄> 코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된 김성수 감독과의 인터뷰는 녹화 당시 1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는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화들이 한가득 공개될 예정이다. ‘12·12사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인 만큼 등장인물들의 이름 설정에 대한 관심도 높았었는데, 제작진 투표로 정해진 ‘전두광’의 이름을 김성수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배우 정우성과의 ‘충무로 부부’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극구 손사래를 치면서도, 정우성이 출연하지 않으면 <서울의 봄> 영화 자체를 엎을 뻔했다는 눈물의 캐스팅 비화까지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유진 기자 2023.12.24 18:35
문화/생활
하모·부천핸썹…'최애' 지역 캐릭터에 투표하세요지역 공공 캐릭터 활성화 지원 사업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이 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당신의 캐릭터에 투표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역·공공 캐릭터 활성화 지원 사업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의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올해로 5회째 개최되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정책, 지역, 축제 등 홍보를 위한 지역·공공 분야의 적극적인 캐릭터 활용을 독려하는 전국 최우수 캐릭터 선발대회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대중과 접점을 마련하는 등 지역·공공 캐릭터의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역대 최다 110개 캐릭터 접수, 본선작 30개 대상 대국민 투표 개시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 대한 지역과 공공 분야 기관의 참여 열기는 매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18년 75개 참가작으로 시작하여 올해는 역대 최다인 총 110개의 캐릭터가 접수됐다. 이러한 참가 열기는 지역·공공 캐릭터 활성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이 지닌 파급력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지난해 지역 부문 대상 수상작 ‘조아용(용인시)’과 공공 부문 대상 수상작 ‘나눔이(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보다 친숙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며 지역 및 기관의 정책 홍보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올해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0개 캐릭터가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부터는 대국민 평가까지 더해지며 10개 안팎의 캐릭터가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된다. 대국민 평가는 온라인 투표 및 콘진원 시민참여혁신단의 서면 평가로 이루어지며, 온라인 투표는 공식 투표 페이지(ourcharacter.kr)에서 9월 14일(수) 오후 2시까지 1인당 최대 3표씩 참여할 수 있다.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 본선 진출작 ■대상 캐릭터에 상금 1천만 원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대상 1개, 최우수상 1개, 우수상 2개, 장려상 3개 등 본상 부문에서 7개 캐릭터를 선정한다. 굿디자인상(전문가 심사 디자인 완성도 1위) 1개, 핫스타상(대국민 투표 1위) 1개, 라이징상(2020년 이후 제작된 캐릭터 중 총점 1위) 1개 등 특별상 부문에서 3개 캐릭터를 선정한다. 특히 2020년부터는 라이징상 부문을 신설하여 인지도가 낮은 신생 캐릭터들도 수상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혔다. 수상 특전으로 대상에는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그 외 수상작들은 수상기관 희망에 따른 홍보·마케팅이 지원된다. 수상하지 못한 본선 진출작에게도 올 10월 개최될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에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는 지역·공공 캐릭터가 시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콘진원 지역콘텐츠진흥단 이혜은 단장은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을 통해 우수한 지역·공공 캐릭터 발굴과 더불어 지역 축제, 관광 및 기관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이 지역·공공 캐릭터의 대표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유진 기자 2022.08.29 13:49
화제
투표인증·개표푸드···온라인 달군 대선 해시태그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천6백39만4815표로 당선됐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진 양강 후보의 박빙 구도가 개표까지 이어지면서 두 눈으로 직접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이들은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온라인을 달궜던 대선 관련 이슈를 해시태그로 정리했다. #투표인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3천405만9천7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77.1%의 높은 투표율을 증명하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인증하는 사진들이 이어졌다.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이 대다수였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투표 확인증’을 올리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 의상과 액세서리, 특정 컬러 등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우회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병정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일부 연예인들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의 의상 또는 흑백 사진으로 투표를 인증했다. #개표야식 인증 이미지#개표야식 팽팽했던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이들의 인증도 이어졌다. 9일 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개표 방송 장면을 캡처한 수백 건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야식’ 메뉴를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회, 치킨, 떡볶이 등의 다채로운 메뉴를 촬영한 인증사진이 #개표야식 해시태그와 함께 SNS를 채웠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표 방송 보며 무엇을 드시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교촌치킨의 이날 치킨 판매량은 전주 동요일 대비 약 80% 급증했고, bhc치킨은 25% 판매가 늘었다. SBS 개표방송 갈무리#디테일에진심인편 무엇보다 화제가 된 것은 방송 3사의 개표 방송이다. 청와대를 XR로 구현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담아 전달하는 등 기존과 다른 참신한 시도에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SBS는 선거방송 최초로 주요 후보자를 3D 스캔 촬영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후보가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댄스를 선보이고,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케 하는 추격 장면 등으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개표 진행 화면에 변주를 줬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들을 쫓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갑자기 날아든 ‘후보 사퇴’라고 적힌 신문지에 멈춰서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
#대선
김지윤 기자 2022.03.10 18:31
연예
정우성 대선 투표 독려 “정치 멀리 있지 않다”배우 정우성이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장려에 나섰다. YTN스타 제공“지금의 삶을 위해서 투표해야죠!” 배우 정우성이 대통령선거 투표 장려 캠페인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에 참여했다.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장려 캠페인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꼭 행사하자는 취지 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투표 참여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재능기부한 뜻깊은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투표선물세트 박스에 놓인 ‘기표 마크 뽑기(달고나 뽑기)’에 도전했다. 특히 정우성은 직접 달고나 뽑기 제조에 나서기도 했다. 과연 정우성이 달고나 찍기와 뽑기에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우성은 투표를 꼭 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단순하고 명료한 얘기일 수 있다. 그런데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혹은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야 한다’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게 들리거나 ‘그게 나랑 상관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운을 떼며 “사실 정치가 멀리 있지 않다. 세 사람만 모여도 정치가 이뤄진다. 그러니 국가에서의 정치는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우리 일상, 삶과 연관돼 있다. 요새 젊은 층들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행사하는 한 표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자기를 사랑하고 아끼면 투표를 해야 한다”라면서 “자신의 삶을 남에게 맡겨놓고 내 삶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정우성은 ‘VOTE FOR ( )’의 빈칸을 ‘지금’으로 채웠다. 그는 “나는 지금을 살고 있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내 삶에 현실적으로 와닿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지금을 위해서, 지금 삶을 위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0509 장미 프로젝트’,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613 투표하고 웃자’, 2020년 4월 국회의원선거 ‘잘 뽑고 잘 찍자’에 이어 진행되는 네 번째 시리즈다. 앞서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대한민국 최고 예능인인 김구라, 김국진,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고소영, 권율, 이순재, 정우성, 조진웅, 박정민, 한예리의 참여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주역인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위하준도 함께했다.
이유진 기자 2022.02.14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