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한국 첫 ‘포켓몬고 사파리존’ 일산 호수공원서... 3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포켓몬고 사파리 존:고양’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사파리존은 포켓몬고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모여 포켓몬을 잡으며 교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다. 포켓몬고의 개발사...
이상호 선임기자 2022.09.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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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포켓몬고 사파리존’ 일산 호수공원서... 3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포켓몬고 사파리 존:고양’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사파리존은 포켓몬고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모여 포켓몬을 잡으며 교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다. 포켓몬고의 개발사...
이상호 선임기자 2022.09.14 21:47
지역
‘포켓몬고 사파리존’이 온다···일산 호수공원에서 국내 첫 개최... 3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포켓몬고 사파리 존:고양’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사파리존은 포켓몬고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모여 포켓몬을 잡으며 교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다. 고양시제공 포켓몬고의...
이상호 선임기자 2022.09.14 09:05
문화 퇴근후 만나요 플랫
포켓몬고 '고인물'이 된 엄마와 함께하는 트레이너의 삶[플랫]..., 만나요]를 연재합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일상이 영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퇴근 후, 만나요] 포켓몬고 ‘고인물’ 엄마와 함께하는 트레이너의 삶 나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한다. 그것도...
#퇴근 후 만나요 #포켓몬고 #게임 #포켓몬 트레이너
플랫팀 twitter.com/flatflat38 2021.09.15 17:27
경제
포켓몬고 1년, 그 많던 사냥꾼은 어디로 갔나?···2월 848만명에서 7월 134만명 급감... 표본 조사를 한 결과, 7월 국내 포켓몬고 이용자는 134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7월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되기 이전 수치(159만명)보다도 적은 것이다. 이 조사는 와이즈앱이 전국 2만3000명의...
#포켓몬고 1년 #그 많던 사냥꾼은 어디로 갔나?···2월 848만명에서 7월 134만명 급감
주영재 기자 2017.08.16 14:00
생활
포켓몬고 1주년 기념, 지우 모자 쓴 피카츄 등장“지우 모자 쓴 피카츄, 얼마나 귀여울까?”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의 1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켓몬고 이용자들은 이달 23일까지 게임 내에서 캐릭터 ‘지우’ 모자를 쓴 피카츄를 만날 수 있다. 또 다양한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념박스도 숍에 추가된다. 이 상자에는 부화장치와 하이퍼볼, 프리미엄 레이드패스 등이 포함됐다. 포켓몬고 1주년을 기념해 지우모자를 쓴 피카츄가 등장한다. 포켓몬고 1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볼 수 있다.
#ㅇㅇ
강주일 기자 2017.07.07 11:20
생활
SK텔레콤, ‘포켓몬고’ 데이터 무료 9월까지 연장SK텔레콤이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데이터 사용료 면제 기간을 9월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또 포켓몬 체육관을 기존 약 400개에서 800개로 늘리고, 직영점 T월드에 마련된 포켓스톱에서 7월 한 달 동안 매일 한 시간 포켓몬의 출현 확률을 높이는 루어모듈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제휴 이후 10∼20대를 중심으로 <포켓몬고> 마케팅 효과를 확인해 무료 기간을 연장하고, 고객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앤틱의 6월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최근 업데이트 이후 하루 평균 약 70만∼80만명이 T월드 매장의 포켓스톱과 체육관에서 포켓몬고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캐릭터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포켓몬 스티커와 무료 게임 아이템으로 구성된 ‘누구 포켓몬 에디션’은 출시 한 달 만에 1000대 가까이 팔렸다. 데이터 쿠폰의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0%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T 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나이앤틱의 ‘포켓몬고 글로벌 페스티벌’ 참가 티켓(숙박·항공 포함)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조진호 기자 2017.07.02 10:43
생활
롯데리아, '포켓몬고 플러스&1+1 증정' 경품 스크래치 행사 진행롯데리아는 5월31일까지 경품 스크래치 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경품 스크래치 프로모션은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4개 브랜드 전 매장에서 진행하고, 경품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구글 플레이 캐시와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포켓몬고를 플레이 할 수 있는 포켓몬고 플러스가 제공된다. 또 포켓몬고 공식 파트너사인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의 ‘할인&1+1 증정’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리아 ‘경품 스크래치 카드 증정’ 이벤트경품 스크래치 카드는 롯데리아의 경우 핫크리스피버거, 숯불바베큐버거, 양념감자와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신난다~! 팩’ 구매고객에게 제공하고, 엔제리너스커피는 신제품 코스타리카 싱글오리진 구매고객이 대상이다. 또 나뚜루팝에서는 모든 제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하고,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신제품 티도넛, 티에이드 구매고객에게 증정한다.
#롯데리아
윤대헌 기자 2017.04.20 16:53
생활
‘포켓몬고 자동 사냥’ 미끼로 악성코드 유포 고교생 입건…디도스 공격 위해 PC 감염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미끼로 악성 코드를 유포, 불특정 다수의 PC를 디도스 공격에 활용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악성 프로그램 유포 혐의로 ㄱ군(18·고등학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ㄱ군은 지난 4일 광주광역시 자택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려받은 포켓몬고 자동 사냥 프로그램, ‘pokemon go bot(PokeBot4.zip)’에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 코드를 심어 포털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포켓몬고’ 게임 화면 갈무리 ㄱ군이 배포한 프로그램은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를 PC에서 실행,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주는 일명 ‘오토핵’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께 유튜브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퍼져 나갔으나, 현재 정상 작동하지는 않는다. ㄱ군은 이 프로그램에 악성 코드를 심어 유포함으로써 불특정 다수의 PC를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좀비 PC’로 만들어 특정 사이트 등을 디도스 공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게임 <포켓몬고>와 관련한 사이버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하던 중 ㄱ군을 붙잡았다. ㄱ군의 PC를 확인한 결과 ㄴ군(17)의 PC 등 모두 18대의 PC가 악성 코드에 감염돼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ㄱ군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그랬다.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디도스 공격용 좀비 PC를 확보하려고 범행했다”며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악성 코드 유포 차단 및 백신 업데이트 등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팀 2017.02.23 10:39
문화/과학 특집
[특집]한국은 왜 포켓몬고에 열광하나ㆍ국내 정식 서비스 시작… 1주일 만에 700만건 넘는 다운로드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였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1월 24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국내에서는 강원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만 게임이 가능했음에도 1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며 열풍을 몰고온 바 있다. 당시 속초지역 공원이나 역사 주변, 사찰 등은 ‘포켓몬고 성지’로 불리며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나도 ‘포세권’에 살고 싶다 제한된 서비스 탓에 당시 열풍은 두 달 만에 끝나며 포켓몬고는 관심에서 멀어진 듯했다. 하지만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자 지난해 여름을 뛰어넘는 돌풍이 불고 있다. 포켓몬고는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7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과거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이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까지 4주가 걸린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인기다. 포켓몬고는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도 데뷔와 동시에 2위를 기록했다. 흥행을 반신반의하던 국내 게임업계도 불안한 시선으로 포켓몬고를 바라보는 중이다. 포켓몬고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체인저’가 될지, 아니면 지난해처럼 깜짝 열풍에 그칠지 여부는 향후 두세 달 이후 흥행 추이에 달려 있다. 지난해 게임이 출시돼 한바탕 열풍이 휩쓸고 간 일본,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미 포켓몬고 이용 행태와 관련해 다양한 사회현상이 발생했다. 출시 초기 국내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과 관련된 ‘신조어’들부터 등장했다. 포켓몬고 게임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게임 내 등장하는 ‘포켓스톱’의 위치다. 포켓스톱은 게임의 주요 목적인 ‘포켓몬’ 포획에 필요한 ‘포켓볼’과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충전소와 같은 곳이다. 포켓스톱 주변에서는 포켓몬도 일정한 비율로 출몰한다. 포켓스톱에서는 매 5분마다 무료로 해당 아이템들을 제공하며, 아이템들을 받으려면 포켓스톱의 일정 거리 이내에 사용자가 반드시 머물러야 한다. 포켓스톱에서 무료 아이템을 받지 못하면 해당 아이템들을 돈 내고 사야 한다. 포켓스톱에서 많게는 한번에 3~4개씩 무료로 얻을 수 있는 포켓볼의 1개 가격만 해도 55원이나 한다. 문제는 포켓스톱이 아무 데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은 서울과 부산 등 도심에 몰려 있고, 도심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 집중돼 있다. 주택가에서는 다중이 이용하는 교회나 공원, 아파트 단지 등이 포켓스톱으로 설정돼 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증강현실(AR)게임인 '포켓몬고'를 실행한 모습. / 연합뉴스 이 때문에 교회나 공원 근처 주택, 아파트 등 게임 사용자의 집이 상시적으로 포켓스톱에 닿는 지역이 일부 존재한다. 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지역을 ‘포세권’이라고 부른다. 포켓스톱과 역세권을 조합한 신조어다. 역세권에 사는 게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듯이, 집에서 편하게 항상 포켓스톱을 이용할 수 있는 포세권에 사는 게 포켓몬고 사용자들의 ‘로망’이라는 뜻이 내포된 단어다. 거주지가 포켓스톱이 많은 지역에 있는 사용자들은 일명 ‘포수저(포켓스톱+금수저)’라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포켓스톱이 집중된 강남역이나 광화문역 주변 등은 이미 사용자들의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시내에 집중된 포켓스톱을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교통혼잡 시간대에 시내를 관통하는 버스를 탄다”는 사용자나 “동네 포켓스톱을 ‘순회’하기 위해 한동안 안 타던 자전거를 다시 꺼냈다”는 사용자들도 있다. 포켓몬고 관련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도 급속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포켓몬을 더 잘 잡게 도와주는 팔찌나 스마트폰 케이스가 출시됐고, ‘포켓몬을 대신 잡아준다’는 알바도 등장했다. 해외에서 논란이 된 부작용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가장 위험한 게 걷거나 운전하는 중 포켓몬고를 이용하는 사례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8월 포켓몬고를 하며 운전하던 사용자가 여성 2명을 치어 1명이 숨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운전 중 포켓몬고를 한 사례가 36건이나 적발됐다. 경찰청은 포켓몬고 이용으로 인한 보행·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월 한 달간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인 미국 나이앤틱에 스쿨존이나 고속도로 등 사고 취약지점에서 게임 이용을 제한하도록 안전조치 보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들 “생활패턴에 딱 맞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 높은 스마트폰 보유율, 짧은 최신형 스마트폰 교체 주기 등 모바일 게임이 성행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포켓몬고 열풍도 기본적으로 이 같은 제반 환경의 수혜를 얻고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유행을 거쳐간 게임이 뒤늦은 출시 뒤에 더 큰 열기를 몰고오는 사례는 흔치 않다. 포켓몬고 사용자들은 “포켓몬고야말로 한국인의 생활패턴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게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근처 교보생명 빌딩 앞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포켓몬고를 즐기려는 사용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교보생명 앞은 주변 포켓스톱 4개가 한꺼번에 접속되는 ‘명당’ 자리다. 포켓스톱이 많아 포켓몬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 직장인 서모씨(27)는 포켓몬고를 즐기는 회사 동료 3~4명과 함께 업무 중 틈틈이 이곳에 들러 무료 아이템을 받아간다. 서씨는 “흡연하는 직원들이 흡연을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처럼 우리도 휴식도 취하고 기분전환도 할 겸 나와서 잠시 포켓몬고를 하는 것”이라며 “도심에 밀집된 사무공간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잠깐씩 즐기기엔 포켓몬고가 잘 맞는 거 같다”고 밝혔다.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씨(39)는 “야근할 때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포켓몬고를 치켜세웠다. 김씨는 “특별히 할 일이 없는데도 오후 7시쯤 저녁을 먹고 들어와 1~2시간은 괜히 상사 눈치보며 사무실에 머물다가 퇴근하기가 일쑤”라며 “퇴근할 때까지 시간 보내기용으로 포켓몬고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상당기간 인기 유지할 듯” 경기도 김포에 있는 자택에서 서울 서대문역에 있는 직장으로 매일 버스를 타고 다니는 최모씨(34)는 포켓몬고를 하며 출퇴근시간의 무료함을 달래는 케이스다. 김씨는 “하루에 출퇴근에만 2시간가량이 걸리는데, 자리에 앉지 못해 서서 다니는 경우도 많다”며 “포켓몬고는 선 채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게임이 가능하고 도심 막히는 구간에서 포켓스톱을 이용하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나 조깅, 등산 등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점도 포켓몬고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켓몬고가 기본적으로 야외활동을 기반으로 게임을 진행하도록 설계된 덕분이다. 조깅을 즐기는 문모씨(34)는 “공원을 뛰다가 포켓몬을 만나면 마치 ‘보물찾기’를 하러 나온 것처럼 마냥 기분이 즐겁다”며 “야외활동도 자연스럽게 하면서 즐길 수 있고, 또 그 야외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장소 개념을 확장시켜서 더 폭넓게 재미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20대 사용자들은 게임의 ‘참신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대학생 김모씨(22)는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은 여성들이 주로 하는 캐릭터 기반 캐주얼 게임이나 남성들이 주로하는 MMORPG(온라인롤플레잉) 게임으로 양분돼 있어 다 엇비슷하고 지루하다”며 “포켓몬고는 ‘포켓몬스터’라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육성이나 전투 등 RPG 요소까지 결합해 여자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1996년 방영이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포켓몬스터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인기 애니메이션인 데다, 20년 가까이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새로 개발되고 축적된 덕에 포켓몬고는 콘텐츠의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모두 다른 모바일 게임들을 압도한다. 포켓몬스터가 가진 글로벌 ‘IP(지적재산권)’의 힘이 그대로 포켓몬고로 이어진 것이다. 한 모바일 게임 개발자는 “포켓몬고는 모바일 게임에 위치기반 개념이나 AR을 적용한 발상도 놀랍지만, 게임의 완성도 자체도 이전 게임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가진 대중성과 콘텐츠의 풍부함, 완성도까지 ‘3박자’가 맞아들어가면서 단기간에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게 포켓몬고의 성공 요인이다. 이 때문에 향후 두세 달간 이용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용자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장기간 인기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게임업계의 관측이다. 매출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게임업계가 포켓몬고 흥행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기간 내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다보니 국내 모바일 게임 대부분이 사용자들에게 돈을 내고 좋은 아이템을 뽑도록 유도하는 ‘유료 확률성 아이템’을 파는 데만 급급한 게 사실이다. 당장 매출에 집착하기보다는 포켓몬고처럼 사용자 저변부터 넓힐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게임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게임업계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곧 출시될 한국판 포켓몬고는 성공할까 지난해 포켓몬고가 큰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부랴부랴 증강현실(AR) 게임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올 1분기에만 토종 AR게임 3~4종이 출시돼 포켓몬고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오공이 이달 중 정식 서비스할 예정인 ‘터닝메카드고’는 인기 애니메이션인 ‘터닝메카드’를 기반으로 한 AR게임이라는 점에서 포켓몬고와 가장 유사하다. 포켓몬고에 포켓몬이 있다면 터닝메카드고에서는 ‘메카니멀’을 포획하는 게 게임의 주요 목적이다. 터닝메카드고는 포켓볼 대신 ‘메카드’라는 카드를 던져서 메카니멀을 잡는다는 게 차이점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메카니멀은 총 70종으로, 150종 이상인 포켓몬고보다는 적다. 한빛소프트는 이순신이나 명성황후, 잔다르크 등 역사 속 유명 영웅들을 집하는 AR게임인 ‘소울캐쳐 AR’을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각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웹툰도 제공해 교육 효과도 높이고, 각 영웅과 관련 있는 유적지 등지에서는 ‘스페셜 영웅’도 수집할 수 있다. 엠게임은 세계에서 다양한 ‘소환수’를 수집하는 AR게임인 ‘캐치몬’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 온라인 게임인 ‘스페셜포스’를 기반으로 한 ‘스페셜포스 AR’을 선보였던 드래곤플라이는 올 하반기에 인기 애니메이션인 ‘또봇’을 기반으로 한 새 AR게임 출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업계에서는 AR게임이라는 참신성보다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에 따라 흥행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포켓몬고에서 AR은 게임 환경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부가적인 장치일 뿐”라며 “AR게임이라도 본질적으로는 게임이 가진 콘텐츠 파워나 완성도가 높아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2017.02.07 13:23
문화/과학 IT칼럼
[IT 칼럼]알파고, 포켓몬고 이어 ‘쓰리고’는 뭘까며칠 전 테크 분야 후배 기자들과 술자리가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한국 사회 구글 쓰리 ‘고’에 당하나”라고 말했다. 30대를 넘긴 남자 후배 기자 둘은 너무 재미난 이야기라며 웃었고, 20대의 기자는 “그게 뭔 소리예요!!!”라며 창피해 했다. 첫 번째 ‘고’는 한국 사회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알파고(AlphaGo). 구글이 인수한 영국 런던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딥마인드(Deepmind)사가 만든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이름이다.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엔 농담 아닌 농담으로 이세돌 9단은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의 바둑 대결에서 한 판이라도 이긴 마지막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바둑 대결 이후 알파고는 또 진화했기 때문이다. 나이앤택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 아이앤택 그 알파고의 다음 도전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실명(失明) 정복이다. 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7월 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런던 무어필드 안과병원과 협력해 실명의 원인이 되는 당뇨망막병증과 노인성 황반변성증 등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의학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실명할 가능성이 25배나 높다고 한다. 또 최근에는 구글의 데이터센터에 적용해서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데 알파고를 투입한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물리적인 기기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이 기기들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한 장비들, 발전 시설들이 집합된 공간이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이며, KT의 목동 데이터센터 규모로 만일 4개가 가동되면 인구 10만 도시의 1년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전기를 사용한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은 물론 전력 소모량 절감이 중요한 이유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온도, 컴퓨팅 부담, 기압, 냉각팬 속도 등의 데이터를 5년간 분석해 냉각팬 가동 시간을 최적화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알파‘고’ 그 다음 투 ‘고’는 최근 누구나 들어봤을 포켓몬 ‘고’다. 7월 초 호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이라고 하면 집안에서 혹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PC방에서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집 밖으로 나와야 한다. 1996년 나왔던 게임 포켓몬을 스마트폰과 증강현실, 위치기반서비스(LBS)와 결합시키면서 완전히 새로운 ‘체험’의 현장으로 많은 이들을 내몰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서비스를 개시하지도 않았던 이 게임이 갑자기 속초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자 많은 이들이 속초를 찾았다. 포켓몬 ‘고’가 흥행을 하자 증강현실은 우리도 했었는데 왜 이런 걸 못 만들었을까라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 알파고의 위력을 보고 화들짝 놀란 정부가 민간기업들과 함께 공동 연구하겠다며 부랴부랴 발표한 행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알파고도 그렇고 포켓몬스터 고도 그렇고 우리는 ‘결과’만 보고 매번 섣부른 대응책을 마련하길 반복한다. 인공지능은 30년간 암흑기였다. 딥마인드는 그 길을 가던 스타트업이었다. 포켓몬을 만들었던 닌텐도는 스마트폰을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번 게임은 구글 사내벤처에서 시작해 2015년 분사한 나이언틱(Niantic)과의 공동 작업이었다. 그 회사에서 2012년 만든 위치기반 땅 따먹기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가 포켓몬 ‘고’의 전신이었을 정도로 적용 기술은 유사하다. 집에서만, 혹은 특정 공간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좀 나가서 즐기길 원했던 기획자들의 의도도 좋은 콘텐츠와 만나 이렇게 깜짝 놀랄 서비스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아마 구글이 우리에게 내밀 쓰리 ‘고’ 또한 이런 과정과 고민의 산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쓰리고에 피박을 매번 동일한 방식으로 써야 할까. 그러나 저러나 다음 패는 뭘지 기대된다.
2016.07.26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