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수치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뚝딱’…현대차·기아, 차량용 프레스 금형 설계 자동화 완료... 때 사용하는 도구다.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하나의 외판 부품을 만들 때 모두 3~5번의 프레스 공정을 거친다고 알려져 있다. 공정마다 각기 다른 금형을 사용한다. 금형은 그 자체로 수많은...
권재현 기자 2024.10.16 14:34
경제
수치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뚝딱’…현대차·기아, 차량용 프레스 금형 설계 자동화 완료... 때 사용하는 도구다.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하나의 외판 부품을 만들 때 모두 3~5번의 프레스 공정을 거친다고 알려져 있다. 공정마다 각기 다른 금형을 사용한다. 금형은 그 자체로 수많은...
권재현 기자 2024.10.16 14:34
경제
정부과천청사역 인근…1445가구 대단지 ‘프레스티어자이’GS건설이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1445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2024.10.06 21:03
경제
“이 가격 맞아?” 84㎡가 22억···과천 ‘프레스티어 자이’ 분양시장 나온다... 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오는 10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과천주공4단지 재건축)’를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류인하 기자 2024.09.27 11:47
경제
서울 서초구 옆 과천에…GS건설 ‘프레스티어자이’ 1445가구GS건설이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경기 과천시에 ‘프레스티어자이’를 선보인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로...
2024.08.18 20:03
생활
“남원서 춘향제 업고 놀자”…제95회 남원 춘향제 D-20 프레스 데이 & 앰버서더 네트워킹 개최[행사명] 제95회 춘향제 프레스 데이 &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일 시] 2025년 4월 10일(목) 11~15시 [장 소]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 1층 파크홀 제95회 춘향제 프레스데이 & 앰버서더 네트워킹이 4월 10일(목)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 1층 파크홀에서 열렸다. 이번 제95회 춘향제 프레스 데이 &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은 춘향제 ‘D-20일 맞아 1부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레스 데이와 2부 ‘춘향 앰버서더’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1부에서 서울 소재 중앙일간지 여행담당기자, 한국 주재 외신 기자단, 국내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제95회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1992년 미스춘향 진’ 출신 국악인 오정해씨의 진행과 함께 국내 최장수 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쇼케이스 공연이 펼쳐졌다.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정명희 선생의 승무와 오정해씨의 소리가 함께 했다. 또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대 춘향과 최경식 남원시장이 함께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명장 김혜순 디자이너 손끝에서 피어난 한복의 아름다움이 춘향다움과 만나 춘향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한편 2부에서 남원시는 역대 춘향들과 특별한 만남을 펼쳤다. 이는 100회를 향해 나아가는 춘향제가 전통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춘향’의 가치 재정립과 ‘춘향다움의 지속성’을 자산화하기 위한 것. 이에 ‘역대(당대)춘향’들과 라운드 테이블을 갖는 등 본격적인 앰버서더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를 통한 춘향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춘향앰버서더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1931년 시작되어 올해로 95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는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가장 긴 축제다. 올해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4월 30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요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제95회 남원 춘향제 제95회 남원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를 주제로 7일간 15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 가지의 공연을 구성해 ‘소리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남원시는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 송흥록, 박초월, 강도근 등 수많은 판소리 명창을 배출한 소리의 고장이다. 축제 기간 내내 춘향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국악과 한국 전통 음악, 각국의 다양한 공연 및 퓨전 국악과 국악클럽 공연 등 다채로운 불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악 대전인 춘향국악대전, 댄스대회, 락 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한복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23개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대동길놀이’는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들을 각색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메인 특설무대에서는 춘향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새로운 춘향이 선발된다.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2개국(미국, 캐나다)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남원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한 먹거리 개발로 전년 대비 3배의 방문객인 117만 명이 춘향제를 찾았다. 올해는 더 발전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95회 춘향제는 올해 처음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하고, 먹거리 공간을 확충해 방문객이 더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차박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춘향제에서는 일장춘몽 콘서트, 남원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 공연, 춘향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화합의 장을 마련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5.04.16 10:44
생활
‘제1회 상지코리아포럼’ 9일 프레스센터서···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해법 모색상지대(총장 성경륭)가 주관하고 강원도민일보(김중석 회장)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상지코리아포럼’이 오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미래 新’인구동력과 新성장동력의 혁신정책‘을 주제로,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방 중소도시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을 통해 한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라는 시대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유학생 유치와 한류‧한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인구 동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상지대 이상석 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포럼은 성경륭 총장의 개회사와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원강수 원주시장, 채예진 고려인 글로벌네트워크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주제 발표는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 회장(순천향대)이 ‘지방소멸을 해결하는 선진국 지방 이민정책의 성과와 시사점’을 발표하고, 박기관 상지대 대외협력부총장이 ‘글로벌 인구·재정책과 세계 한류·한상·한인대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외교부 차관)이 좌장을 맡아, 정광호 한국행정학회 회장(서울대), 박형준 한국정책학회 회장(성균관대),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성결대), 마강래 한국지역학회 회장(중앙대), 이상호 한국지역언론학회 회장(경성대), 이도석 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한국행정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혁신적인 인구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며, 대한민국과 지방 중소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경제부 2025.04.01 15:03
축구
[FA컵 리뷰] ‘맨유 문제아’ 래시포드, 드디어 터졌다! 데뷔골 포함 멀티골 대폭발!···빌라, 2부 프레스턴 3-0 완파하며 FA컵 4강 진출애스턴 빌라 마커스 래시포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커스 래시포드가 드디어 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한 뒤 데뷔골을 포함, 멀티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래시포드의 활약을 앞세운 빌라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를 3-0으로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빌라는 3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4-25 FA컵 8강전에서 프레스턴에 3-0으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 선발 라인업. 애스턴 빌라 SNS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프레스턴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뤼카 디뉴-타이론 밍스-에즈리 콘사-매티 캐쉬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유리 틸레만스와 부바카르 카마라, 2선에 래시포드-제이컵 램지-모건 로저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마르코 아센시오가 나섰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빌라는 2부 프레스턴을 상대로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경기의 균형을 깬 선수는 바로 래시포드였다. 후반 14분 왼쪽에서 디뉴가 가운데로 연결한 패스가 수비 사이를 지나 래시포드에게 정확하게 향했고, 래시포드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빌라 이적 후 터진 래시포드의 데뷔골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물꼬를 튼 래시포드는 이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로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직접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히 속이며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빌라는 후반 26분 램지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두며 FA컵 4강으로 향했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래시포드는 빌라 이적 후 10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찬기 온라인기자 2025.03.31 01:00
패션
크리스챤 디올 뷰티, 설날 맞아 제안하는 디올 프레스티지 기프트 셀렉션품격 있고 특별한 감사 선물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대표 스킨케어 궁극의 울트라-프리미엄 스킨케어 컬렉션 ’디올 프레스티지 레 넥타 드 로즈‘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새로워진 디올 하우스의 울트라 프리미엄 스킨케어 기프트 셀렉션을 제안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디올 하우스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 ‘디올 프레스티지(DIOR RESTIGE)’에서 디올 스킨케어의 정수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한층 더 깊고 진귀한 감각을 담은 ‘디올 프레스티지 레 넥타 드 로즈’ 컬렉션 3종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울트라-프리미엄 스킨케어 ‘디올 프레스티지 레 넥타 드 로즈’는 새로운 복합체 로사펩타이드TM 앵떼그랄 활성 성분으로 눈에 띄게 또렷한 피부와 한층 탄탄한 피부 밀도를 선사하는 울트라 컨센트레이트, NEW ‘르 넥타 앵떼그랄과 로즈 드 그랑빌의 첫 꽃봉오리에 담긴 강력한 로사펩타이드TM 프리미에 활성 성분으로 놀라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에이지-리버싱 세럼, ‘르 넥타 프리미에’, 그리고 깊은 밤 절정을 이루는 로즈 드 그랑빌의 로사펩타이드TM 드 미뉘 활성 성분으로 강력한 피부 활력을 선사하는 울트라-프리미엄 나이트 크림, ‘르 밤 드 미뉘’로 구성돼 있다. 또한번 진화한 디올의 아이코닉 장미 ‘로즈 드 그랑빌’의 활력과 에너지를 담은 품격 있는 스킨케어 리추얼로 장미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피부 생기를 선물해 볼 수 있다. 이어 디올 프레스티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세럼으로 혁신적인 포뮬러와 새로운 패키지로 더욱 강력해진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액티베이티드 세럼’을 출시했다.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액티베이티드 세럼’은 장미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피부와 피부 본연의 생기를 선사하는 강력한 리바이탈라이징 세럼으로 풍부한 미세 영양 성분이 가득 농축된 혁신적인 포뮬러와 1만개의 마이크로-펄(30ml 보틀 기준) 캡슐의 텍스처, 정교한 8꼭지의 별 형태로 장미를 형상화한 ‘로즈 드 방’ 주얼이 장식된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출시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올 스킨케어를 위한 장미 ‘로즈 드 그랑빌’의 강인한 힘과 에너지를 담아 궁극의 스킨케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디올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기프트 셀렉션으로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수 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기프트 셀렉션’은 전국 백화점 크리스챤 디올 뷰티 매장과 디올 뷰티 부티크를 포함한 70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온(LOTTE ON), SSG.COM 등 6개의 온라인 기업몰, 그리고 디올 뷰티 온라인 부티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생활경제부 2025.01.13 10:28
문화/과학 와인기행
[와인기행]700년 전통의 프레스코발디현재 프레스코발디는 704년 동안 30세대에 걸쳐 이탈리아 와인산업의 산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갈색의 대지 토스카나의 몬탈치노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토스카나의 또 다른 와인 명산지 몬테풀치아노에 들렀다.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토스카나의 키안티 와인과 여러 가지 유사한 점이 많다. 산지오베제를 기본으로 각기 다른 토착 품종을 배합하여 만든 가볍고 마시기 편한 와인들이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는 산지오베제(현지명 Prugnolo Gentile) 70%에 카나이올로 네로(Canaiolo Nero) 20%, 기타 트레비아노(Trebbiano) 등 화이트와인 품종과 배합, 2년 동안 오크통과 병 숙성을 통해 생산한 최고급(DOCG급) 와인이다. 카스텔 지오콘도 지하 와인셀라에서 숙성되고 있는 루체와인. 피렌체 지역의 막강한 귀족가문 이탈리아 동쪽 아드리아나해에 접해 있는 다브루초주에서 생산되는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Montepulciano d‘Abruzzo)와 구별된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는 몬테풀치아노 품종에 산지오베제를 배합하여 만든 가볍고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이 경우 몬테풀치아노는 지명이 아닌 포도 품종을 말한다. 몬테풀치아노는 기원전 에트루리안이 살았던 중세 마을로 그들의 와인만큼 단아한 풍경을 지녔다. 영화 시리즈의 ‘뉴문’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점심을 마치고 몬테풀치아노에서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따라 토스카나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몬탈치노로 향했다. 피에몬테 지방의 바롤로와 함께 이탈리아 와인을 대표하는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의 고향이다. 몬탈치노에서 남서쪽 18㎞ 지점을 지나면 오른쪽에 역사적인 프레스코발디의 카스텔 지오콘도가 있다. 정문에서 비포장도로 위에 흰 먼지를 일으키며 2.5㎞를 더 달려 와인셀라에 도착했다. 뜨거운 오후 날씨에도 불구하고 홍보담당 나딘 부차케라 여사가 반갑게 맞았다. 총 300만평 이상의 포도원 소유 프레스코발디(Marchesi de’ Frescobaldi) 와이너리의 소유자인 프레스코발디 가문은 12세기 중세부터 피렌체의 정치·사회·금융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귀족이다. 그들은 피렌체뿐만 아니라 일종의 벤처캐피털을 통해 영국 에드워드 1세의 재정과 관세징수를 담당하고, 영국의 양모를 독점 수출하는 등 일찍부터 다국적 기업으로서 많은 부를 축적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1308년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해 영국과 유럽의 왕실에 공급하고, 심지어 미켈란젤로를 포함하여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그림과 와인을 물물교환하기도 하였다. 현재 프레스코발디는 704년 동안 30세대에 걸쳐 이탈리아 와인산업의 산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1855년에 처음으로 이 지역에 국제적인 품종인 샤르도네, 카베르네 쇼비뇽과 멜롯을 도입하였으며, 가문의 금융력을 바탕으로 토스카나에 현대적인 양조기술과 시설을 갖춤으로써 세계적인 와인메이커로 성장했다. 특히 1995년 첨단기술과 자본을 가진 미국의 로버트 몬다비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프레스코발디의 비토리아 프레스코발디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전설적인 루체(Luce)와인을 생산했다. 2005년에는 형제들 간의 불화로 해체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지분과 수퍼토스칸 와인의 대명사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 Ornellaia)를 인수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와이너리로 부상했다. 카스텔 지오콘도의 고색창연한 정문을 통해 본 리페 알 콘벤토 포도밭. 프레스코발디는 토스카나 지역에 총 300만평 이상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 900만병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11세기 피렌체 방어를 위해 세워진 요새 카스텔로 디 니본자노를 포함하여 카스텔로 디 포미노, 카스텔 지오콘도 등의 와이너리에서 키안티, 슈퍼토스칸,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등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몬탈치노 남서쪽 마렘마 평원의 언덕에 위치한 카스텔 지오콘도는 18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부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생산했다. 해발 180~420m, 230헥타르의 광활한 포도원은 편암, 이회토, 역암, 석회석 모래 등 포도 재배에 좋은 토질로 이루어졌다. 리페 알 콘벤토 포도밭은 이 곳 포도원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다. 서늘한 기후와 편암질의 토양으로 산지오베제 그로소 최적의 재배지이다. 이 곳의 포도로 최고급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일반 와인보다 더 장기숙성)를 생산한다. 조생종인 멜롯은 기후가 다소 높은 저지대인 라마오네(Lamaione)에서 재배하는데 구조감이 강한 레드와인을 생산한다. 예술성과 과학을 접목한 와인셀라 시음하기 전에 먼저 와인셀라를 방문하였다. 아랍풍의 아치형 지하 셀라가 이탈리아의 예술성을 나타냈다면, 셀라 지붕에 물을 담수하여 뜨거운 한낮 온도를 낮추는 지혜는 실용과학을 보여주었다. 특히 숙성되고 있는 루체 와인의 로고가 태양처럼 빛났다. 셀라 구경을 마치고 시음을 하기 위해 12세기에 건설된 카스텔 지오콘도에 도착했다. 이탈리아에서 카스텔은 영어의 캐슬(Castle)이지만 프랑스의 사토처럼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양조장)를 의미하기도 한다. 시음장에는 카스텔 지오콘도(부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상표명)를 포함한 다섯 종류의 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목조 부속건물을 개조한 시음장은 구석구석에 중세의 향기가 배어 있었다. 창문을 통해 펼쳐진 광활한 포도원, 나딘 여사와 도우미 한 사람이 전부인 고성의 적막함 속에서 필자는 잠시 중세의 시간 속에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아름다운 목조건물 시음장과 시음 및 안내를 담당한 나딘 부차케라 여사. 산지오베제 그로소 100%로 만든 카스텔 지오콘도(DOCG급)는 이미 그 명성이 와인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필자에게는 토스카나의 태양을 상징하는 2009년산 루체(빛) 와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루체의 이름은 로버트 몬다비 부부가 이 곳 성에 머무를 때 아침에 떠오른 찬란한 토스카나의 태양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고 한다. 산지오베제 45%와 멜롯 55%를 배합하여 만든 루체는 깊고 진한 루비 색깔에 허브·블랙베리·체리 향과 스파이시한 향을 지니고 있다. 부드러운 타닌, 활기찬 산도와 짜임새 있는 구조감, 잘 익은 과일 맛의 풍미가 오랫동안 입안에서 감돌았다. 부드럽고 유연한 멜롯과 강한 구조감에도 우아한 맛이 있는 산지오베제의 결합은 신세계와 구세계 와인의 완벽한 화학적 결합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비전, 기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에 대한 사랑을 결합하여 개성 있는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비토리아 프레스코발디 명예회장과 고인이 된 로버트 몬다비의 꿈은 루체 와인을 통해 이뤄졌다. 글·사진|송점종 j-j-song@hanmail.net
2012.12.18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