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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페스트, 봄바람 같은 컴백 ‘언프리즈’(인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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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페스트, 봄바람 같은 컴백 ‘언프리즈’(인기가요)

      SBS ‘인기가요’ 방송 화면 캡처 아이돌그룹 템페스트(TEMPEST)가 청량한 에너지로 주말을 가득 채웠다. 템페스트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 풀 오브 유스’(RE: Full of Youth)의 타이틀곡 ‘언프리즈’(Unfreeze) 무대를 선보였다. 템페스트는 그린 컬러의 포인트를 둔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따뜻한 봄바람 같은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템페스트는 청량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퍼포먼스로 컴백 첫 주 음악 방송을 꽉 채웠다. 템페스트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얼어붙어 있던 마음이 풀린 듯 동작을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는 안무가 보는 재미를 더했고, 템페스트의 청량한 보컬이 몰입도를 높였다. 템페스트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리: 풀 오브 유스’는 템페스트가 표현하는 청춘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꿈에 대한 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언프리즈’는 겨우내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한순간에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는 순수한 마음을 묘사한 가사와 청량하고 파워풀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누구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곡을 완성했다. 각종 음악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템페스트는 오는 5월 11일에는 마카오 브로드웨이 씨어터(Broadway Theatre)에서 ‘2025 TEMPEST SHOW-CON in Macau(2025 템페스트 쇼콘 <리: 풀 오브 유스> 인 마카오)’를 개최한다.

      손봉석 기자 2025.04.07 06:23

    • ‘쇼음악중심’ 템페스트, ‘언프리즈’ 컴백 무대로 ‘청량 에너지’ 100%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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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음악중심’ 템페스트, ‘언프리즈’ 컴백 무대로 ‘청량 에너지’ 100% 충전

      MBC 방송 캡처 아이돌그룹 템페스트(TEMPEST)가 싱그러움 가득한 봄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템페스트는 5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 출연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 풀 오브 유스’(RE: Full of Youth)의 타이틀곡 ‘언프리즈’(Unfreeze) 무대를 선보였다. 템페스트는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과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귀엽고 청량한 이들의 매력으로 상큼 발랄한 청춘의 자유와 사랑, 꿈의 메시지가 모두 표현됐다. 템페스트의 싱그러운 미소와 표정 연기도 돋보였다.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템페스트만의 청량미 가득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무대 보는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템페스트 멤버들의 완벽한 합도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의 자유로움이 드러나면서도 이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퍼포먼스가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무대 매너만큼이나 탄탄한 실력 또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음을 녹이는 곡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키며 싱그러운 봄의 에너지를 전하는 템페스트의 매력이 배가됐다. 템페스트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리: 풀 오브 유스’는 템페스트가 표현하는 청춘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꿈에 대한 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언프리즈’는 겨우내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한순간에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는 순수한 마음을 묘사한 가사와 청량하고 파워풀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누구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곡을 완성했다. 템페스트는 컴백과 동시에 베트남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톱 송 차트에서도 전곡 차트인을 기록하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템페스트는 각종 음악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5월 11일 마카오 브로드웨이 씨어터(Broadway Theatre)에서 ‘2025 TEMPEST SHOW-CON in Macau(2025 템페스트 쇼콘 <리: 풀 오브 유스> 인 마카오)’를 개최한다.

      손봉석 기자 2025.04.05 23:29

    • ‘엠카운트다운’ 템페스트, ‘언프리즈’ 컴백 활동 시작···동화 속 비주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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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카운트다운’ 템페스트, ‘언프리즈’ 컴백 활동 시작···동화 속 비주얼로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아이돌그룹 템페스트(TEMPEST)가 상큼한 봄의 에너지를 품고 컴백했다. 템페스트는 3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 출연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리: 풀 오브 유스’(RE: Full of Youth)의 타이틀곡 ‘언프리즈’(Unfreeze) 무대를 선보였다. 템페스트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귀엽고 상큼한 캐주얼 의상을 입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한 템페스트는 각기 다른 개성을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템페스트 멤버들의 청량감 넘치고 귀여운 표정 역시 시선을 집중시켰다. 편안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무대가 돋보인 가운데 경쾌한 음악 분위기와 어울리는 템페스트의 기분 좋아지는 표정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해졌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템페스트의 무대 매너도 이들의 남다른 끼와 탄탄한 실력을 느끼게 했다. 봄을 닮은 에너지로 가득 채운 템페스트의 무대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춘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템페스트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모았다. 템페스트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활기찬 안무를 소화하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했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 부분에서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독보적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템페스트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리: 풀 오브 유스’는 템페스트가 표현하는 청춘의 자유와 사랑, 그리고 꿈에 대한 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언프리즈’는 겨우내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한순간에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는 순수한 마음을 묘사한 가사와 청량하고 파워풀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누구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곡을 완성했다. 템페스트는 컴백과 동시에 베트남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톱 송 차트에서도 전곡 차트인을 기록하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템페스트는 각종 음악 방송 활동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오는 5월 11일 마카오 브로드웨이 씨어터(Broadway Theatre)에서 ‘2025 TEMPEST SHOW-CON in Macau(2025 템페스트 쇼콘 <리: 풀 오브 유스> 인 마카오)’ 개최를 확정하는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5.04.03 20:06

    • 린가드 ‘모두 얼려주마 프리즈’···FC서울, 김천전 안내 ‘고퀄 SNS’ 화제, 앨러다이스 딴지도 날렸다

      축구

      린가드 ‘모두 얼려주마 프리즈’···FC서울, 김천전 안내 ‘고퀄 SNS’ 화제, 앨러다이스 딴지도 날렸다

      K리그1 3라운드 김천 상무전을 안내한 FC서울 SNS 게시물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33)가 자신을 폄훼한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의 발언이 알려진 가운데, 묵묵히 팀의 연승을 향해 앞장선다. 린가드는 다음 달 3일 김천 상무와의 2025 K리그1 3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린가드는 3·1절 대체공휴일에 유일하게 열리는 K리그1 경기에서 다시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서울은 지난 22일 FC안양을 2-1로 꺾고 리그 첫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홈에서 2연승을 노린다. 당시 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린가드가 2연승 선봉에 나선다. FC서울은 28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천전을 안내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홈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장 린가드가 지난 안양전에서 골을 넣고 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의 ‘얼음’ 제스처를 크게 형상화했다. ‘프리즈 더 솔저즈’라는 문구와 함께 군 팀 김천 상무를 얼려버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린가드는 당시 안양전 득점 후 “오징어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따라 하려고 했다”며 “팬들도 내가 오징어 게임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어 관련 장난감 등도 많이 보내주셨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다. FC서울 린가드. 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는 이날 난데없는 외신 보도를 통해 달갑지 않은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샘 앨러다이스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의 이름을 언급하며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조언한 기사가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향한 것을 응원하며, 그를 린가드와 비교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다시 축구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래시포드가 커리어를 회복하기 위해 영감을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맨유에 적합하지 않다. 그는 오랜만에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맨유를 떠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밑에서 맹활약했던 린가드가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린가드는 웨스트햄으로 완전 이적하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친 뒤 지금은 한국 무명팀에서 뛰고 있다”고 전했다. FC서울 린가드가 지난 22일 FC안양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와 서울을 무시하는 발언이어서 이 뉴스가 알려진 뒤 K리그 팬들은 앨러다이스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은 SNS 게시물로 린가드의 ‘얼음’ 세리머니와 함께 3라운드 김천 상무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서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린가드는 올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그는 서울 입단 이후 줄곧 팀과 동료, 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누구보다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린가드는 외부 잡음 속에서도 김천전 승리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이런 주장의 기를 살리기 위해 ‘고퀄’의 SNS 게시물로 힘을 실어줬다.

      양승남 기자 2025.02.28 18:34

  • 주간경향

    • 문화/과학

      ‘소문난 잔치’ 프리즈 서울이 남긴 숙제

      지난 9월 2일 개막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들썩이게 했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6일 막을 내렸다. 프리즈는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아트페어로 아트 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힌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판을 넓혀 프리즈 뉴욕(2012)과 프리즈 로스앤젤레스(2019)를 잇따라 열었다. 한국화랑협회는 2019년 10월부터 프리즈와 서울에서 미술 장터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던 프리즈가 키아프의 손을 잡으면서 양측의 공동 협력 체제로 이번 아트페어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로써 서울은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 이어 프리즈가 열린 세계 네 번째 도시가 됐다. 프리즈 서울 국제갤러리 부스 설치 전경 / 안천호, 국제갤러리 제공 프리즈뿐만 아니라 한국화랑협회 차원에서도 이번 행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프리즈 서울이 사실상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 역할은 오랜 시간 홍콩이 맡아왔다. 홍콩은 가고시안, 리만머핀 등 세계 굴지의 대형 화랑이 거점을 두고 있고 아트 바젤의 개최지로도 유명하다.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홍콩 정세가 불안정해진 상황 속에서 프리즈 서울의 흥행 여부는 아시아 미술 허브 역할에 도전장을 내민 차세대 주자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척도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1990년대 후반 김대중 정부의 일본문화 개방 정책을 떠올리기도 한다. “개방의 과실을 따먹을 것이냐” vs “잡아먹히고 말 것이냐” 사이에서 치열하게 대립했던 당시의 우려와 충격과 유사한 논쟁이 미술계를 중심으로 꽤 오랫동안 있어왔다. 이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한국 미술이 세계로 뻗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냐” vs “겨우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 한국 미술 시장의 과실을 글로벌 화랑이 다 가져가버릴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규모가 작은 중소 화랑일수록 외국계 화랑의 약진을 바라보는 심사가 더 복잡할 수밖에 없다. 국내 대형화랑과의 경쟁도 벅찬데 이름만 들어도 주눅 들게 하는 글로벌 화랑과 해외 예술거장의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맞닥뜨려야 한다는 모종의 두려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눈앞에 닥친 현실이 됐다. 기대 이상의 성적표 표면적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갤러리 110여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활동 기간 12년 이하의 아시아 갤러리들을 선보이는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와 고대부터 20세기까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Frieze Masters),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 모인 메인 섹션으로 꾸려졌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 최정상 갤러리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파블로 피카소, 조지 콘도, 에곤 실레 등 쉽게 볼 수 없던 거장들의 작품이 발에 차일 정도로 많아 위용을 실감케 했다. 그중에서도 프리즈 마스터스가 백미였다.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들이 쏟아졌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의 아쿠아벨라 갤러리는 프리즈 사상 최고가의 작품을 들고 왔다. 파블로 피카소의 1937년 작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은 한화로 약 600억원이었다. 이외에도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디에고 흉상’(1961), 앙리 마티스의 ‘녹색 숄을 걸친 누드’(1921~1922)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유물을 가져온 갤러리도 있었다. 영국의 데이비드 아론 갤러리는 138~161년 로마의 대리석 조각과 기원전 600년경의 이집트 목조 석관을 선보였다. 작품 앞에 서 있던 모두가 “이것도 파는 거라고?”를 외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프리즈 서울 입구 / 구민경 에디터 제공 프리즈 서울이 개최되기 전 경기 침체로 인해 미술품 투자 열기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지난해 키아프가 보여준 열기는 그저 거품에 불과하다는 평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미술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열기가 더 뜨겁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들의 반응을 뒷받침하듯 프리즈 서울은 개최 첫날부터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하우저앤워스에서 내놓은 조지 콘도의 신작 ‘Red Portrait Composition’(2022)은 개막 1시간 만에 국내 한 사립미술관에 38억원에 팔렸다. 천소혜 하우저앤워스 디렉터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즈 서울을 위해 하우저앤워스의 지난 30년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부터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준비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애호가들 덕분에) 한국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의 컬렉션에 소장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단독 전시로 프리즈 부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갤러리 페로탕도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모두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국내 갤러리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 거장이 넘쳐나는 프리즈 서울에서 한국 미술의 위용을 자랑했다. 국제갤러리는 김환기 후기작인 ‘고요’ 연작 ‘Tranquility 5-IV-73 #310’(1973)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환기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주요 회고전에 수차례 소개됐을 뿐만 아니라 일기에도 등장한 적이 있어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박서보 ‘묘법’, 하종현 ‘접합’ 등 단색화 거장의 작품과 양혜규, 문성식,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까지 대거 완판시켰다. 포커스 아시아에 참여한 휘슬 갤러리는 신진작가 배헤윰의 회화 15점을 전부 판매했다. 이처럼 역대급 성적을 거뒀지만 아쉬운 점은 남았다. 상업성이 강했던 프리즈 서울 프리즈는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프리즈 서울은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기보다는 아시아 첫 진출인 만큼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무난한 작품을 가져왔다. 일종의 ‘한국 시장 맛보기’였던 셈이다. 다수의 해외 갤러리 관계자들은 작품 선정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 첫 개최인 만큼 (한국 애호가들이)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일단 올해를 지켜보고 내년을 기획하려고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프리즈 서울이 앞으로 위상에 걸맞은 페어 이상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키아프 서울을 보려고 모인 미술 애호가들 / 한국화랑협회 제공 프리즈 서울에 차린 갤러리 페로탕 부스 전경 / Andy H. Jung.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페로탕 제공 걱정거리는 또 있다. 프리즈 서울에 압도적으로 몰린 인파는 대부분 해외 유명 작가의 걸작으로 향했다. 심지어 몇몇 갤러리에는 관람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프리즈 서울을 찾은 해외 갤러리와 ‘큰손’ 컬렉터들이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세와 잠재력, 한국 컬렉터들의 구매력에 관심을 쏟아냈다지만 이런 분위기가 한국미술 그 자체의 발전으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자칫 안방만 내주고 자생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서다. 다양한 규모와 작가군을 보유한 특색 있는 화랑들이 한국 미술계의 저변을 든든히 떠받치는 모습이 아니라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덩치 큰 소수의 갤러리만 살아남아 작가와 작품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획일적인 양극화가 공고해지는 현상이 뚜렷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앤제이 갤러리 박원재 대표는 “우리는 아직 그들과 싸워 이길 정도로 강하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세계무대에서 뛰지 않으면 영원히 그들과 견줄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한국 컬렉터를 만나러 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이 자국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 갤러리와 작가를 한국에서 보려고 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홍콩 바젤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는 더 많은 아시아 갤러리들을 참여시켰기 때문이다. 프리즈 역시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갤러리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미술계에 더 큰 의미가 있는 페어가 될 것이다. 한국까지 온 해외 미술계 인사들은 전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우리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미술계가 해외 갤러리와 예술 거장들을 따라 흉내만 낼 게 아니라 세계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만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실제로 토종 아트페어인 키아프는 개막 당일 프리즈 서울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두 페어 간의 작품 격차, 안일함, 특색 부족 등이 지적되기도 했다. 키아프에도 프리즈와 동일한 작가의 작품이 많았다. 그럼에도 관람객을 확실히 붙잡지 못했다. 관람 대상이 VIP로 한정됐던 지난 9월 2일에는 관람객 쏠림 현상이 더 심했다. 이후 일반 관람이 시작되며 4일에는 관람객이 몰려 온라인 입장권 판매 중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는 등 키아프 역시 북적였지만 양측의 매출 편차는 컸다. 키아프를 주최한 한국화랑협회는 올해 판매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사전, 사후 판매로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이유에서 내린 결정이다.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실적인 650억원을 넘겨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프리즈와의 체급 차를 뚜렷이 확인한 것도 사실이다. 규모로 프리즈와 경쟁할 수 없다면 키아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찾아 애호가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제시해야 한다. 프리즈라는 ‘메기’가 한국미술의 발전과 해외 진출을 얼마나 견인하고 촉진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프리즈와 키아프는 이번 행사를 포함, 추후 5년간 서울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구민경 올댓아트 에디터 2022.09.30 11:07

  • 레이디경향

    • 파라다이스시티, \'프리즈\' 기념 팝업스토어 오픈

      문화/생활

      파라다이스시티, '프리즈' 기념 팝업스토어 오픈

      프리즈 서울’의 호텔 파트너인 파라다이스시티가 ‘프리즈(Frieze)’ 아트페어를 기념해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파라다이스 아트랩 한남×프리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국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한국 고유의 정서인 ‘흥(興): Immerse Yourself in Heung’을 주제로 기획됐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의 1층에서는 조영각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3층에서는 ‘Psients×Jeffrey Kim’ 작가의 신개념 바이오 아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다채로운 색채로 조화를 표현한 한규희 작가의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전통 연회 공간인 포석정을 콘셉트로 꾸며진 2층에서는 비노파라다이스가 엄선한 다양한 와인을 선보인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와인으로 유명한 다양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최상급 와인들을 판매하고 시음 행사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에일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2일부터 나흘간 아시아 최초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프리즈

      김지윤 기자 2022.09.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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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프리즈’로 진짜 배우로 거듭난 ‘원조 얼짱 스타’ 박한별

      ‘얼짱 스타’ 박한별이 5부작 드라마 ‘프리즈’를 통해 배우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MBC ‘한강수타령’ 이후 한동한 휴식을 가졌던 박한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TV 속 친구들의 모습에 자격지심 느껴 ‘원조 얼짱 스타’ 박한별(22)이 5부작 드라마 ‘프리즈’를 통해 시공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10월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5부작 드라마 ‘프리즈’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박한별은 쉬는 동안 조금 야윈 모습이다. 지난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여우계단’의 주연으로 화려하게 데뷔, SBS ‘요조숙녀’와 MBC ‘한강수타령’ 등에서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를 얻은 박한별. 하지만 그녀는 MBC ‘한강수타령’ 이후 ‘연기를 못한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출연 제의는 종종 들어왔지만 자신감이 없었어요.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한 뒤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정작 집에서 쉬는 동안 같은 시기에 데뷔한 친구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자격지심에 빠지기도 했어요.”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그녀는 계속 뒤쳐진다는 느낌에 조급증, 우울증까지 생길 정도였다고. ‘얼짱’은 앞으로도 짊어지고 가야 할 빚 박한별이 ‘프리즈’를 통해 다시 연기에 욕심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드라마가 100% 사전 제작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충분히 대본 연습을 할 수 있었던 ‘프리즈’에서 박한별은 스스로의 연기에 어느 정도 만족한 듯 보였다. “‘프리즈’는 100% 사전 제작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어요. 감독님이 부족한 저를 완벽하게 다듬어주실 것 같아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죠. 연기요? 글쎄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하지만 그전에 워낙 못했기 때문에 전보다 나아진 것 같은데, 평가는 시청자들이 내려주시겠죠.” ‘프리즈’에서 박한별이 맡은 역은 3백90살 먹은 흡혈귀로 등장하는 이서진이 시공을 초월해 사랑하게 되는 순진한 여고생 김지우다. “김지우라는 인물은 제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여고생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통통 튀는 발랄함이 실제 제 성격과 비슷한 측면도 있구요.” 박한별은 이제 ‘얼짱 스타’가 아닌 ‘배우’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붙은 ‘얼짱’이라는 타이틀이 거추장스럽지는 않단다. “얼짱이란 말이 부담스럽거나 싫지는 않아요. 얼짱 열풍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은 것도 사실이구요. 누가 뭐래도 ‘박한별’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게 ‘얼짱’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잖아요. 하지만 저도 이제 본격적인 배우가 되고 싶고 또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얼짱 박한별’이 아닌 ‘배우 박한별’의 모습도 지켜봐주세요.”■ 글 / 김성욱 기자 ■ 사진 / 박원태

      2006.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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