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장봉도 벚꽃길·수기 해변 걷다보면 ‘봄에 흠뻑’... 경관과 울창한 숲길이 장관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해송 그늘 아래 수기 해변과 배미꾸미 해변에서 칠게와 어린 망둑어를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장봉도는 이름처럼 길고 봉우리가...
#옹진군
2025.03.26 21:49
보도자료
장봉도 벚꽃길·수기 해변 걷다보면 ‘봄에 흠뻑’... 경관과 울창한 숲길이 장관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해송 그늘 아래 수기 해변과 배미꾸미 해변에서 칠게와 어린 망둑어를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장봉도는 이름처럼 길고 봉우리가...
#옹진군
2025.03.26 21:49
국제
시드니 해변에 정체불명 구슬 밀려와…해변 폐쇄... 호주 노던 비치 카운슬 당국은 “흰색과 회색의 공 모양 잔해가 해안을 따라 밀려와 발견된 이후 북부 해변 9곳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환경보호청을 통해 주의를 받았으며, 테스트용 샘플을...
#시드니 #구슬 #노던 비치
김서영 기자 2025.01.14 16:09
과학·환경
[르포]당신이 무심코 밟던 사계해변길, 몇 안 남은 귀중한 제주 해안사구차도와 보도, 올레길 등으로 단절돼 있는 제주 안덕면 사계리의 해안사구. 멀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보인다. 김기범기자 “숱한 관광객들이 사계 해안을 지나가지만 그 가치를...
김기범 기자 2025.01.06 17:35
사회
삼척해변에 ‘너와 포차 거리’···11월 1∼2일 진행... 밤바다와 해변의 정취 만끽 ‘너와 포차 거리’ 행사 안내 포스터. 삼척시 제공 (재)삼척관광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너와 포차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고...
#포차 #삼척해변 #관광객 #삼척시
최승현 기자 2024.10.29 11:40
축구
해변가에 있는 홀란 모습, 원치 않는다…“긴 겨울 끝내고 봄을 맞자” 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갈까엘링 홀란이 지난해 12월13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오스트리아 선수를 따돌리며 드리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노르웨이는 지난 25년간 남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 출전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유로2000이후 구경만 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를 앞세운 이 세대는,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닌,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원정경기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첫 경기에서 몰도바를 5-0으로 대파했다. 홀란은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40경기에서 넣은 39골이다. 이번 예선에서는 스타 플레이어인 홀란과 외데고르를 앞세워 2026년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노르웨이는 이번 예선에서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등과 함께 I조에 속해 있으며,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2023년 3월 스페인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은 유로2024 개막전이 열린 독일 뮌헨에서 “이제는 갈 수 있는 전력이 있음에도 불참하게 됐다는 사실이 더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과거에는 실력 부족이 이유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노르웨이 대표팀은 지금이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란과 외데고르 외에도 오스카 밥(맨시티), 알렉산더 쇠를로트(비야레알), 율리안 뤼에르손(도르트문트), 안드레아스 셰엘데루프(벤피카)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일부에서는 ‘골든 제너레이션’이라는 표현도 쓴다. 클라베네스 회장은 “아직 이룬 게 없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1990년대 노르웨이는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로젠보리의 유럽 무대 선전과 함께 에길 올센 감독의 피지컬 중심 전술, 데이터 기반 접근 등은 시대를 앞선 축구로 평가받았다. 한때 FIFA 랭킹이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 전후 ‘롱볼 축구’에 대한 피로 때문에 스타일 변화를 시도했는데 그게 오히려 정체를 초래했다.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팅 방향이 스칸디나비아에서 프랑스·이탈리아로 바뀌며, 노르웨이는 유럽 주류 무대에서 멀어졌다. 현재 노르웨이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다. 클라베네스조차 “공격수는 쏟아지는데, 수비수는 사라졌다”고 인정한다. 브레데 행엘란드 등 과거 노르웨이 ‘수비 DNA’를 계승한 인물들과 함께, 수비 유망주 육성을 위한 전국적 프로젝트 ‘두그나드(공동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스타레 솔바켄 감독은 대표팀 구성원들에게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다. 하나는 ‘경고’다. 위기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또 하나는 ‘고통’이다. 그는 “남미 팀들은 벽에 부딪혔을 때 오히려 즐긴다”며, 노르웨이도 그런 정신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엔 대표팀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평가전을 많이 잡아 FIFA 랭킹을 끌어올리는 전략도 썼다. 울레볼 스타디움은 한때 ‘요새’로 불리며 강팀들을 연파했지만, 이제는 그런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팬들은 팀의 정신력 문제를 지적하며 “기술보다 투지를 먼저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르웨이 축구 저술가 토마스 카를센은 디애슬레틱을 통해 “지금 세대는 그 무게를 느끼고 있다. 기대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홀란드와 외데고르가 있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를 얻겠나”라며 “이번에도 실패하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서는 엄청난 상처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노르웨이 축구는 지금 긴 겨울의 끝자락에 서 있다”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홀란드가 또다시 해변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면, 그것은 축구계 전체의 손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2025.03.23 09:50
생활
하이트진로, 올해 첫 봄맞이 반려해변 정화활동 진행하이트진로가 지난 14일,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제주 닭머르해안에서 올해 첫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및 제주 아라종합사회복지관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해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 보전에 힘을 모았다.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로 함께 협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0년부터 반려해변 사업 참여를 통해 정기적인 해안 정화활동을 펼쳐왔다. 제주 닭머르해안은 관광객 증가로 정화활동의 필요성이 큰 지역이며, 하이트진로가 제주 표선 해수욕장에 이어 두번째로 입양한 반려해변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제주지역 기관, 단체들과 함께한 4번의 정화활동을 통해 닭머르해안에서 총 550kg이 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9월에는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해안가 정화활동과 수중 정화활동을 병행하며 해양 환경 보호 중요성을 알렸다. 하이트진로 제주지점은 지난해말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해양환경 보호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2025.03.17 08:58
연예
주병진♥신혜선, 해변에서 장갑 나눠 끼웠다···“그냥 좋다고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tvN STORY 제공. 주병진과 신혜선이 풋풋한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준다. 오늘 저녁 8시 방영되는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4화에서 주병진의 마지막 선택, 신혜선과의 데이트가 펼쳐진다. 주병진은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초기부터 의문과 두려움이 앞섬을 솔직하게 밝히며 만남을 시작했다. 진중한 모습으로 맞선에 임하며 진심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 또한 “주병진 씨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중년의 로맨스도 뭔가 순수한 설렘이 느껴지네요” 등 한마음으로 그의 인연 찾기를 응원했고, 지난주 대망의 마지막 선택이 공개됐다. 상대는 바로 오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던 주병진에게 끊임없이 노크하며 다가간 신혜선. 주병진이 “신의 선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서로 대화와 합이 잘 맞던 두 사람이기에 반가움을 더하는 가운데, 바로 오늘 방송되는 14화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 주병진의 차를 타고 바닷가 데이트를 가는 두 사람은, 시원하게 뻥 뚫린 도로를 달리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신혜선이 “(저희) 회 먹으러 가는 거예요? 좋아요”라고 하는 대답에, 뜸 들이던 주병진은 소년처럼 “그냥 좋다고요” 은근슬쩍 고백하기도. 주병진의 “뭐가 묻었어요?”라는 장난에 “사랑”이라고 화답하며 남다른 쿵짝 역시 이어졌다는 후문. 이어지는 데이트에도 텔레파시가 통한 듯 유머 코드, 관심사, 인간관계론, 인생관까지 일치하는 지점에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주병진은 들뜬 기분에 “기분 좋은가 봐요. 제가”라고 운을 떼고 신혜선이 “좋으셔야죠. 저랑 같이 있는데”, “내일부터 집 알아볼까요”라며 시원시원한 농담과 함께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한다. 한편 주병진은 이 순간 가장 궁금할 최종 선택 계기에 대해 말한다. 긴장 반 설렘 반의 분위기에 신혜선은 “제가 더 사랑스럽던가요”라고 너스레를 떤다. 또한 신혜선의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주병진의 감동 멘트와 함께 그간의 연애 경험을 털어놓을 예정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연애 스타일, 이성을 볼 때 중요시하는 포인트, 고백 경험, 프러포즈 받아본 경험 등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진중한 인생관을 털어놓으며 서로에게 또 한 번 심쿵한다. 한편, 서로에게 착실히 ‘주며들고’ ‘신며들고’ 있는 주병진, 신혜선은 마치 영화 같은 바닷가를 배경으로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이때 주병진이 미리 준비한 커플템을 꺼낸다. 장갑을 나눠 끼우고 한 손으로 핫팩을 잡은 주병진은 함께 손을 잡기를 권유하고 두 사람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폭발한다. 주병진과 신혜선의 마지막 이야기로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4화는 바로 오늘 10일(월) 저녁 8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2.10 15:58
연예
정해인, 정소민과 해변가 투샷 공개···“그만큼 케미가 좋았다는 뜻”정해인 SNS 배우 정해인이 동료 정소민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해인은 19일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다. 정해인은 정소민과 함께 드라마 촬영을 위해 찾은 바닷가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날 공개한 사진들은 3일 전인 지난 16일에 정소민도 업로드한 바 있다. 사진 속에서 정해인은 정소민과 함께 해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깨를 기대는가 하면 서로 마주 보는 등 다정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해인은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착장했고, 정소민은 카키색 재킷을 입고 엉뚱한 V사인으로 귀여움을 더했다. 정해인 SNS 두 사람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 속 남다른 케미로 열애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 인터뷰 중“작품 안에서 그만큼 케미가 좋았다는 뜻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가 난 삶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정해인 SNS
손봉석 기자 2024.09.20 06:07
문화/과학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5) 부산 감지해변-바다의 하이에나 용치놀래기사투리 ‘술뱅이’로 더 많이 알려진 ‘용치놀래기’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어류다. 용치놀래기는 식탐이 강하다. 무리 지어 다니다 먹잇감을 만나면 틈을 노려 한꺼번에 달려든다. 덩치가 큰 바다동물이 사냥한 먹이까지 가로채는 걸 보고 있으면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가 사냥한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연상된다. 3월 초 꽃샘추위 속 부산시 태종대 감지해변을 찾았다. 바다 속으로 들어서자 언제나 그러하듯 용치놀래기 무리가 따라온다. 아마 이들 눈에는 필자가 덩치 큰 바다동물로 보일 거다. 덩치 큰 바다동물이 먹다 남긴 찌꺼기라도 챙기는 게 용치놀래기로서는 도움이 된다. 용치놀래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큼직한 바위를 들췄다. 바위 밑에 있던 작은 갑각류들이 단박에 노출됐다. 필자 주위를 맴돌며 따라오던 한 무리의 용치놀래기들이 달려들어 잔치가 벌어졌다. 용치놀래기들은 먹이 앞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런 식탐을 이용해 어촌 아이들은 용치놀래기를 쉽게 잡아들인다. 양파망에 멍게 조각을 넣고 입구를 벌리고 있으면 용치놀래기들이 망 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망의 주둥이 부분을 끈으로 조이면 한 망태기의 용치놀래기를 거뜬히 얻는다. 용치놀래기는 낚시꾼들에게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는다. 대물을 낚으려는 데 식탐 강한 용치놀래기들의 입질이 부산하기 때문이다. 용치놀래기는 그다지 환영받는 어종이 아니다. 흔한 데다 현란하게 번들거리는 체색으로 횟감으로 먹기엔 혐오스럽다. 하지만 육식성이라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해 횟감뿐 아니라 구이나 매운탕 재료로도 괜찮은 편이다.
박수현 수중사진가 2025.04.02 06:00
문화/과학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35)부산 영도구 감지 해변 - 태풍이 오기 전최근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은 경남 해역으로 상륙 후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고 지나갔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태풍이 오기 전 바다동물은 어떤 행동 양상을 보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2012년 제16호 태풍 ‘산바’가 오기 전날 부산 영도구 감지 해변을 찾은 적 있다.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심 10m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주위를 살피는 데 흔하게 보이든 저서생물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바위틈을 살피니 게, 군소, 고둥, 불가사리 등 무척추동물이 빼곡하게 들어차 몸을 숨기고 있었다. 아마 태풍 낌새를 알아차린 이들의 행동 양식으로 생각됐다. 그런데 범돔, 자리돔, 돌돔, 놀래기 등의 중소형 어류는 오히려 평소보다 움직임이 활발했다. 강한 파도에 갯바위나 암초에 붙어 있는 유기물들이 떨어질 테니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었다. 구소련 아카데미 회원이었던 리츠네스키는 저서 <생물들의 신비한 초능력>에서 태풍이나 폭풍을 미리 감지하는 바다동물을 예로 들고 있다. 책에 의하면 돌고래는 바위 뒤로 피난하고, 고래는 태풍 영향권 밖 먼 바다로 나간다. 중소형 어류 등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없는 해양 동물은 파도의 피해가 적은 연안의 안전한 곳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리츠네스키는 이와 같은 현상은 바다동물이 제6감이라 불리는 ‘관측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적고 있다. 동물들의 일기예보 능력은 우리 선조들에 의해서도 흔하게 관찰되고 증명돼왔다. 이를테면 지렁이가 땅 위로 기어 나오려 하고, 미꾸라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비가 올 징후라고 보았다. 아직 땅 위 동물보다 바닷속 동물들의 관측 능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바닷속이라는 공간의 제약상 이들의 행동 양식을 관찰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바다동물은 태풍이나 폭풍을 감지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능력을 우리가 상당 부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사진은 범돔 무리가 수면 가까이 올라와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박수현 수중사진가 2023.08.18 10:47
문화/과학 정태겸의 풍경
[정태겸의 풍경](38)강원 동해 추암해변 - 거센 파도가 몰아쳐도바람은 고요한데 며칠째 파도는 성난 기운을 좀처럼 가라앉히질 못했다. 한밤중에도 문을 열면 모든 걸 집어삼킬 것 같은 파도는 천둥소리를 내며 몰려오고 또 몰려왔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나가 파도를 바라봤다. 바다가 들락거릴 때마다 공기 중에 흩어진 포말이 다가와 뺨을 적셨다. 한 번이라도 저 기세에 휩싸였다가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무엇이 저렇게 바다를 화나게 했을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파도를 보며 궁금해졌다. 그러다 추암해변의 촛대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몰아쳐도 미동도 하지 않는 바위. 때리고 부딪치고 밀어내도 그 자리 그대로다. 언제부턴가 저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을 저 바위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내내 저렇게 자리를 지켰을 것이다. 100년도 못 사는 인간의 갈대 같은 삶이 1000년을 꿈쩍 않고 기개를 지킨 바위에서 배움을 얻는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며칠을 쉬지 않고 몰아치는 저 거센 파도마저 달리 보인다. 아무리 거센 역경이 몰아쳐도 내일 아침이면 촛대바위 뒤로 해가 솟겠지. 우리의 삶도 늘 그러하듯이.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2022.12.16 11:30
사회
환경보호 운동으로 ‘해변입양’ 하실래요ㆍ개인이나 기업·단체가 특정 해변 해양쓰레기 수거 등 관리 활동 2018년 8월 수족관에서 자라던 3년생 붉은바다거북이 제주도에 방류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바다거북의 등갑에 인공위성 추적장치가 달았다. 자연개체수 회복과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바다거북은 바다로 간 지 11일 만에 부산 바닷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체로 돌아온 거북의 뱃속은 폐어구와 라면 수프 봉지, 비닐 등으로 차 있었다. 수족관에서 자란 거북이 해양쓰레기에 노출될 일이 없었다. 11일 동안 제주 바다와 남해안에서 먹은 쓰레기는 225개에 달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사체를 부검하고 있다. 사체 장기에서는 대부분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pixabay/텍사스주의 해변입양 홈페이지(사진 왼쪽하단) 2015년 미국 해양학자들이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발견한 바다거북의 코에서 빨대를 뽑아내는 영상이 충격을 줬다. 해양생물자원관의 바다거북 부검 결과는 해양쓰레기 문제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경고를 던졌다. 지난해 5월 정부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18년 11만8000톤이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추진과제는 크게 4가지다. 발생원별 저감 대책, 해양 플라스틱 수거·운반체계 개선, 해양 플라스틱 처리·재활용 촉진, 관리기반 강화 및 국민 인식 제고 등이다. 이 가운데 ‘관리기반 강화 및 국민 인식 제고’의 방안이 흥미롭다. 아이를 양육하듯 개인이나 단체, 기업이 특정 해변을 자발적으로 입양해 책임감을 갖고 해양쓰레기 수거, 경관 개선 등의 활동을 하는 ‘해변입양’이 방안 가운데 포함됐다. 해변을 입양하세요 국내에서는 기업체와 연안을 연계해 주기적으로 정화활동을 하는 ‘1사 1연안제도’ 등이 있었지만 단순 정화활동에서 벗어난 해변 관리 프로그램은 드물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일부 해수욕장에서 ‘시민참여관리제도’를 시도했지만 미미한 실정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올 하반기부터 제주도 해변을 대상으로 해변입양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해변에 대한 일상적인 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것이 해수부의 계획이다. 다만 해변입양 사업의 명칭은 달라진다. 해수부는 명칭과 운영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8월 21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강원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널려 있다./연합뉴스 해변입양은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됐다. 한 해 전 텍사스에서 시작된 ‘고속도로 입양’을 확장한 것이다. 텍사스주 정부 측이 운영하는 해변입양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까지 54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텍사스 해변에서 970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히고 있다. 텍사스의 해변을 한번 입양하면 2년간 한 해에 세 번씩 반드시 정화활동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도에서 누가 어느 해변을 입양했는지도 볼 수 있다. 걸스카우트, 회사, 공무원, 학교 등 다양하다. ‘OO가족’이라는 이름도 눈에 띈다. 해변의 한 구간을 한 팀이 입양하도록 돼 있지만, 당사자들끼리 합의한다면 여러 팀이 한 구간을 돌보기도 한다. 붐비는 관광지라면 청소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해변입양으로 일정 수준의 홍보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텍사스에선 입양구역 청소 외에도 매년 2차례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화활동을 진행한다. 주정부는 쓰레기봉투와 라텍스 장갑을 제공한다. 봉사자들은 편안한 신발만 신으면 된다. 이들은 쓰레기를 주우면서 ‘데이터 카드’에 쓰레기의 유형과 출처를 기록한다. 홈페이지는 “이 자료는 국제조약과 해양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한 법률 통과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해변입양은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쓰레기의 원인에 대해 교육하고, 국가와 국제사회의 해양정화 활동에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낸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각지에서 해변입양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주체나 방식은 각기 다르게 설계됐다. 9년 전 제5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호놀룰루 전략’이 채택됐다. 이 전략에서 해변입양은 ‘해양쓰레기 영향 및 제거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실시’ 항목 가운데 한가지 예로 언급되기도 했다. 정부는 해변이 있는 지자체와 민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제주도 시범사업 결과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며 관심 있는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어느 해변에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할 건지는 지자체와 민간의 자율적인 협의에 맡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 반짝 흥행은 하지만 지속성이 떨어진다”며 “정부는 플랫폼처럼 서로 연결해주고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해변에서 수거한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모아 놓았다./그린피스 더 주목할 문제는 2018년 해양환경공단의 ‘국가해양쓰레기 일제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보면 전국 40개 해안에서 6회에 걸쳐 수거한 해안쓰레기는 총 3만1930개, 4589㎏이었다. 이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83%나 됐다. 발생 원인은 어업이 33.5% 가장 높았고 일상생활(22.7%), 해변여가(13.3%), 낚시(9.5%)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 온 쓰레기는 4.9%였다. 환경활동가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예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 증진이나 수거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이용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환경운동연합에서도 해양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데 이를 통해 수거하는 쓰레기양은 (전체 발생량에 비해) 미미하다”며 “플라스틱의 사용 후 단계를 이야기하기보다 초기 생산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충남 홍성의 남당리에서 정화활동을 했다. 어업이 이뤄지는 곳이라 어류 채취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많았다. 김미선 활동가는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햇빛에 조금만 노출되면 염도가 있어서 순식간에 부서진다. 쓰레기를 봉투에 넣는 순간에도 부서진다. 그런 쓰레기들을 꽃게들이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민들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해수부는 어업인들이 폐어구·폐부표를 자발적으로 회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공병 보증금과 유사한 어구·부표 보증금 제도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보호를 위해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미경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해양캠페인 팀장은 “(해변입양이) 해양보호를 위한 활동이라면 우리 연안에 있는 바다뿐 아니라 공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2020.08.07 15:25
레저/여행
필리핀 해변만 있는 게 아니다…문화·예술 체험 투어 ‘가득’필리핀 관광부, KLOOK과 협력하여 필리핀 체험 프로그램 제공 일로코스(Ilocos) 투어에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특산물인 엠파나다(Empanada)와 뚜픽(Tupig) 등의 전통 음식을 맛볼 기회도 제공한다. 필리핀이 해변만 있는 휴양지로 알고 있다면 반밖에 모르는 것일 수도. 필리핀 관광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행 및 체험 플랫폼 KLOOK(클룩)과 협약을 체결하여, 필리핀 여행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필리핀 관광부와 KLOOK과의 협약은 필리핀 대표 관광 프로그램인 ‘필리핀 체험 프로그램(Philippine Experience Program, PEP)’의 맞춤형 투어 패키지를 KLOOK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고, 동시에 필리핀 관광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KLOOK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필리핀의 주요 여행지로는 칼라바르손(CALABARZON) 지역의 문화, 유산 및 예술 투어가 있다. 이 투어에서는 장엄한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를 탐험하고, 핀토 아트 뮤지엄(Pinto Art Museum) 및 역사적인 빌라 에스쿠데로(Villa Escudero)와 같은 필리핀 문화 유산지를 방문할 수 있다. 또한, 비콜(Bicol) 지역의 문화, 유산 및 어드벤처 투어도 제공된다. 이 투어에서는 ATV를 타고 거대하고 신비로운 마욘 화산(Mayon Volcano)을 탐험하고, 필리핀 남부 지역을 대표적인 요리인 비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북부 지역에서는 일로코스(Ilocos) 지역의 문화, 유산 및 예술 투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이 투어에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특산물인 엠파나다(Empanada)와 뚜픽(Tupig) 등의 전통 음식을 맛볼 기회도 제공한다. 비사야스(Visayas) 지역을 탐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유산 가옥들이 잘 보존된 실라이(Silay) 시를 방문하는 문화, 유산 및 예술 투어가 추천된다. 또한 투어 중에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팔라완(Palawan) 지역에서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이 투어에서는 팔라완 2차 세계대전 기념관(Palawan Special Battalion WW-II Memorial Museum), 비누아탄 위빙 크리에이션 워크숍(Binuatan Weaving Creation Workshop) , 나비 정원(Butterfly Garden) 등을 방문하며 필리핀의 전통과 토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필리핀 관광부는 KLOOK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을 높여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필리핀 관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총 764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서태평양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의 섬나라이다. 주요 지역으로는 마닐라, 세부, 보홀, 팔라완, 보라카이, 클락, 수빅 등이 있다. 연간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해변, 열대 우림,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산, 호수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필리핀까지의 비행 시간은 평균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필리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관광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블로그, 틱톡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2.04 11:32
레저/여행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선정…동남아 최고의 해변은?필리핀 세부 파낙사마 해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선정 ‘동남아 최고의 해변’ 정어리 떼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모알보알의 파낙사마 해변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 잡지가 선정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필리핀 관광부 제공 정어리 떼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모알보알의 파낙사마 해변이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 잡지가 선정한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부드러운 모래 해변을 찾고 있다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해변은 아닐 수도 있지만, 파낙사마 해변은 독보적인 해양 생태계와 자연환경만으로도 동남아시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꼽힐 자격이 있다”고 파낙사마 해변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지역의 명물 정어리 떼는 1년 내내 발견되지만 성수기는 11월부터 4월까지”라고 소개하며, 이 기간에 방문하면 수백만 마리의 정어리들이 매혹적으로 헤엄치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관광부는 이번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선정에 대해 기쁨을 전하며, “이는 필리핀 해변의 자연미와 다양한 해양 생태계의 매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부는 또한 ”앞으로도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수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필리핀의 모알보알을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2024.09.14 15:00
레저/여행
수제버거 번패티번, 강릉 안목해변에 드라이브스루 매장 오픈28일 강릉 안목해변에 문을 여는 번패티번 강릉 더현대서울, 강남 등에서 판매하는 수제버거 브랜드 ‘번패티번’이 국내 최초로 강원도 강릉에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선보인다. 오는 28일 강릉 안목해변에서 문을 여는 ‘번패티번 강릉’은 700평 부지에 연면적 130평 규모이며 90석 이상의 실내외 좌석을 갖추고 있다. 8m 높이에 이르는 건물 외관도 안목해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번을 형상화한 둥근 창호, 아치 모양의 출입구, 실내로 햇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한 천장 유리창도 눈길을 끈다. 떠오르는 태양과 너울대는 파도를 형상화한 것이 건축의 주요 포인트라는 것이 번패티번 측의 설명이다. 야외 이벤트 광장에는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존이 꾸며져 있으며 내방 고객을 위한 대형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김성환 번패티번 대표는 “수제버거 특성상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 대기 동선을 최적화하도록 했다”면서 “세계 100대 관광도시를 노리는 강릉의 독창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번패티번은 유기농밀 브리오슈번과 저온숙성 비프패티 등 패티와 번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 수제버거다. 아보카도쉬림프버거, 트러플리코타치즈버거, 버라이어티팩 등이 인기 메뉴다.
박경은 기자 2023.07.25 09:53
레저/여행
‘반려해변’을 아시나요?인천 영종도의 더위크앤 리조트는 지난 9일 ‘반려해변’ 프로그램 첫 활동을 시작했다 ‘반려’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다. 주로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를 목적으로 함께 하는 동물과 어우러져 사용된다. 다소 생경하지만 반려와 해변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천 영종도의 더위크앤 리조트는 ‘반려해변’ 프로그램 첫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반려해변’ 프로그램은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해변을 가꾸고 돌보는 활동이다. 더위크앤 리조트가 입양한 해변은 리조트 앞 을왕리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선녀바위 해변이다. 이곳은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선녀바위와 기암들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을왕리 해수욕장에 비해 관리가 부족해 오래된 텐트, 떠내려온 부표와 그물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더위크앤 리조트 임직원이 함께한 ‘반려해변’ 프로그램. 지난 9일 진행된 행사에는 더위크앤 리조트 임직원과 비영리 기부스타트업인 ‘이타 서울’ 직원이 다양한 해양 쓰레기를 줍는 방식으로 정화 활동을 진행됐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향후 2년 동안 선녀바위 해변에서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펼치는 한편 고객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 독려를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지 한편 더위크앤 리조트 대표는 “그동안 리조트 임직원, 고객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해양 쓰레기를 줍거나 리조트 내 커피, 타월 등 공정무역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등 환경 보호와 ESG 경영 실천을 노력해왔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선녀바위 해변을 우리 리조트의 반려동물이자 가족처럼 잘 살피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 역시 이어가겠다”고 뜻을 전했다.
김지윤 기자 2023.06.14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