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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예약하기,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서비스 예약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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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예약하기,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서비스 예약 오픈

      카카오가 21일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에 ‘공유누리’ 서비스 예약을 오픈한다다.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공유누리’는 체육시설, 회의실, 강의실 및 강당 등 공개방자원을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유누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서비스를 카카오톡에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하단 더보기탭을 누르면 나오는 ‘예약하기’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명을 검색하면 된다. 예약 가능한 시설을 확인한 뒤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예약할 수 있다. 테니스장, 풋살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과 회의실, 강의실 및 강당 등 유휴 공공자원 1,200여 개 시설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카카오맵에서도 ‘공유누리’ 서비스 검색 및 예약 기능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사용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생활경제부 2025.04.20 12:32

    • 행정안전부,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간담회 개최

      생활

      행정안전부,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간담회 개최

      뒷줄 왼쪽 두번째부터 김선우 국토자전거인프라연대대표, 이용빈 전국회의원, 신기동 행안부 새마을발전협력과장, 한만정 한자협상임대표. 사진제공|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22일 정부서울종합청사 무궁화홀에서 “2025년 행정안전부.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2025년 자전거 주요 업무 공유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논의를 하는 행사로써,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새마을발전협력과 주관으로,한만정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이하 한자협) 상임대표, 신기동 새마을발전협력과장, 김선우 국토자전거인프라연대대표, 이용빈 전국자전거길잇기국민연합상임이사,오남진 국토종주자전거길안전지킴이단연대대표,조진영 행안부자전거팀장 등 행안부 직원및 13개 자전거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2025년 자전거의 날 기념행사, 자전거 법령 개정,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노선 발굴.확장,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 운영,자전거의 날 행사 자전거민간단체 참여 지원 등에 관하여 심도있는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한자협 사무총장인 김선우 국토자전거인프라연대대표는 “오늘 간담회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민관거버넌스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여, 행안부와 주기적인 소통을 통하여, 서로 협업하는 발전적인 방안모색이 필요하며,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해결책인,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민.관.정이 참여하는 국가자전거이용활성화 위원회 구성이 절실히 필요하며, 특히, 행안부 자전거팀 담당 공무원 인력확충이 선과제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자협은 17개 자전거 민간단체 1000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자협은 나홀로 개인 승용차 출근 없이 녹색교통(대중교통, 자전거타기) 이용하기 활성화를 위하여 2005년도 부터 차도상의 개인 승용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서울 승용차 없는 날 캠페인및 친환경교통 애용 퍼포먼스를 진행해왔으며,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5.01.22 22:46

    • 배우 김민정, 행정안전부 캠페인 홍보대사 발탁

      연예

      배우 김민정, 행정안전부 캠페인 홍보대사 발탁

      행정안전부 배우 김민정이 행정안전부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8일 소속사 마이네스트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정이 행정안전부 캠페인 홍보대사에 위촉되어 올바른 민원문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얼굴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행정안전부가 ‘올바른 민원 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진행하는 첫 캠페인으로, 민원인과 민원 담당자 간 상호 존중하는 문화의 정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민정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포스터와 홍보영상 등 다양한 홍보물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특별히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에 함께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통화연결음 녹음에도 직접 참여해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올바른 민원문화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려 많은 대중의 주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안전부 이에 더해 8일 개최된 ‘올바른 민원 문화 정착을 위한 협의체’의 첫 회의에 참석해 캠페인에 대한 관심 역시 집중시킨 김민정은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활동에도 동참해 국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젊은 청년층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는 민원문화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민정은 소속사 마이네스트컴퍼니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민원 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 여러 소식을 통해 많은 민원 담당자분들께서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민원 담당자의 감정에 공감이 되어 더욱 가슴이 아팠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더 좋은 민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캠페인의 과정에서 저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하며 캠페인 참여를 향한 독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장르 불문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민정은 매 작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흡인력 넘치는 연기는 보는 이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고, 이로 인해 ‘대체 불가 배우’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최근에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도 특별출연으로 합류해 ‘악마판사’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소식으로 드라마 스태프들 사이에 화룡점정의 캐스팅이라 찬사를 받으며 전에 없는 주목을 받고 있는바. 새 작품 소식에 이어 행정안전부 캠페인 홍보대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그가 어떤 행보를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민정이 출연하는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4.07.09 06:34

    • 생활

      현대모비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현대모비스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이 어린이 교통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안전문화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안전문화대상’은 생활 속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이 분야 최고의 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단체의 협업으로 생활 속 안전한 교통문화가 자리잡도록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런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매년 초등학교와 개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0만개 이상의 투명우산을 배포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전국에 배포한 투명우산은 올해로 133만개를 돌파했다. 경량 강화 소재를 활용해 특수 제작된 투명우산은 우천 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 확보를 돕고, 손잡이에 비상용 호루라기도 부착되어 있어 어린이가 쉽게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투명우산이 어린이 보행사고의 30% 정도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모비스 ESG 추진사무국 최준우 상무는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 중심의 기업문화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중심인 어린이 안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자동차를 비롯해 해양과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통합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전문기관인 해양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익사사고 예방을 돕는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시선 인식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 앱 ‘학교 가는 길’도 개발했다. 등굣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 인지 여부를 아이들 스스로 확인하는 교육 앱으로, 올해부터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연계해 약 7,000여명의 초등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1

      손재철 기자 2023.12.14 17:29

  • 레이디경향

    • ‘천생 공무원 정신’으로 국가 살림 꾸리는 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

      화제

      ‘천생 공무원 정신’으로 국가 살림 꾸리는 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

      ‘행복한 국민, 안전한 사회.’ 바로 행정안전부의 슬로건이다. 막연하다면 막연할 수 있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부처의 업무는 그야말로 방대하고도 세세하다. 서무부처로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수장 원세훈 장관은 정부의 ‘주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하는 일 빼고 모든 일을 다 하는 부처 행정안전부 장관 인터뷰를 앞두고 있다고 하니, 누군가 아는 척을 하며 “아, 행정자치부?”라고 굳이 ‘정정’을 해줬다. 지난 2월 통합부처로 새로 출범한 ‘행정안전부’는 구 행정자치부, 인사위, 비상기획위원회, 정통부의 일부 기능이 통합된 기관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정부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서무부처라고 보면 되겠다. 정부 조직의 효율적 관리,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 발굴 및 육성,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의 국민 보호, 정보화를 통한 국민 생활의 편리성 신장, 지방자치의 선진화 등 행정안전부의 역할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오전 10시 30분 인터뷰에 앞서 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국가 의전이나 행사 주관, 국무 회의 운영, 태극기·국새 등 국가 상징물 관리 등의 업무도 행정안전부의 몫이다. ‘안 하는 일 빼고 모든 일을 다 하는 부처’라는 담당 직원의 얘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마치 ‘해도 티 안 나고, 안 하면 티 나는 주부의 살림살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다채로운 업무 중 피부에 와 닿는 성과가 바로 지난 7월 23일 있은 정부중앙청사 내 햇살어린이집의 개원이다. 만 0세에서 2세까지 영아를 전담하는 이 어린이집 덕분에 ‘초보 엄마 공무원’ 여럿이 한숨을 돌렸다. 집 근처에 아이를 맡길 시설이 없어 휴직을 고민했다는 한 여성 공무원은 직장과 같은 건물에 보육 시설이 있어 안심될뿐더러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기뻐했다. 7월 초에는 과천청사에 영아 21명을 보육하는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중앙·과천·대전청사에 각각 영·유아 3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어린이집이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영아 전담 어린이집의 설치는 원세훈 장관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다고 한다. 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수한 여성 인력이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것. “정부중앙청사에는 7개 부처, 4천5백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데 이 중 31%인 1천4백여 명이 여성입니다. 아이와 함께 출근을 하고 야근을 할 때까지 아이를 봐주는 시스템을 갖춘 영아 전담 어린이집을 정부청사에 개원한 것은 여성 공무원의 육아 부담 완화와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솔선의 의미가 큽니다. 일정 규모를 갖춘 모든 직장에서 이런 시스템을 갖추자는 취지가 담긴 것이죠.” 보육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그동안 정부에서는 여성 공무원의 육아와 가사 부담을 완화시켜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정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육아 휴직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대폭 확대됐고, 휴직 대상 자녀 연령도 3세 이하에서 6세 이하로 완화됐다. 이는 미국(육아 간호 휴가 무급 12주), 일본(만 1세~취학 전 자녀에 대해 1년), 프랑스(만 3세까지 3년)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다만 그 혜택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성 공무원의 육아 휴직 이용률은 1999년 2%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7년에는 22%까지 증가했다. 지속적인 수당 증액, 육아 휴직 기간 호봉 합산 등 제도 개선의 노력 덕분이다. 이쯤 되면 정책 주체의 입장에서 꽤나 흐뭇해할 만한데, 원 장관은 만족해하는 기색이 아니다. 그는 실제 육아 문제로 곤란을 겪었던 딸의 이야기를 꺼냈다. “출산휴가를 마친 딸이 직장에 복귀하려는데,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겁니다. 은행에 다니는 제 딸의 출근 시간은 오전 8시인데,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으니까요. 보육 시설이 많은 듯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여성에게 도움되는 곳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출산 문제가 달리 생긴 것이 아닙니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보육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겠죠.” 서울시 강남구청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은 원 장관은 이미 1992년 용산구청 총무국장 재임 당시 구청 직원을 위한 어린이집을 만들었던 주인공이다. 또 구청 내 공무원 연금매장을 마련했다. 직장에서 육아, 장보기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주부에게 좋은 근무 환경이 있었을까. “여성 공무원의 장점이라면 섬세한 업무 처리, 유연한 사고, 성실성, 민주적 리더십, 윤리성, 부드러운 직장 분위기 조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부의 경우 보다 가까운 눈높이에서 국민의 생활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업무 처리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정부가 훌륭한 인재를 확보해 행정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려면 가정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말을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96만 명 중 여성은 38만 명으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1996년 여성 공무원 채용목표제 도입 이래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외무고시의 경우 65% 이상, 행정고시의 경우 50%에 육박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의 경쟁력과 리더십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여성 리더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여성 공무원의 리더십 강화와 경력 관리 지원을 통해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을 제거하고 여성 관리자를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여성 특유의 장점을 존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일이라고 원 장관은 강조한다. 1 지난 4월 16일 충남 태안 방제 작업 현장을 다시 찾은 원세훈 장관. 2 숭례문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3 원세훈 장관의 제안으로 정부중앙청사 내 설치된 햇살어린이집 개원식. 성공적인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 인터뷰가 있은 지난 8월 8일. 공공기관의 업무용 승용차 및 직원 자가승용차량 홀짝제 시행 이후 원세훈 장관은 짝수 날에는 관악산 인근 자택에서 중앙청사까지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은 생활 속에서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이어진 습관”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제1원칙으로 삼았던 것이 바로 ‘항상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재난 예방 활동과 함께 일선 민원 기관, 지방 기업 현장 등을 찾아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취임식 전에 태안을 찾아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선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원 장관은 예고 없이, 수행원 없이 현장을 ‘불쑥’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꾸며지지 않은 현장을 볼 수 있다는 점 외에 장관 방문에 따른 행사·의전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얼마 전 2박 4일의 빠듯했던 미국 방문 일정에도 개인 수행원을 동반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죽하면 행정안전부에 원 장관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요청했더니, “워낙 알리고 다니지 않으셔서 현장 사진이 많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유니세프, 한국 뇌성마비복지회, 어린이재단에 매달 월급에서 50만원을 기부하고 최근 불우 가정에 자전거를 기증한 사실도 담당 부서에서 뒤늦게 알았을 정도라고 한다. “이웃 사랑 실천은 국민에 헌신하는 봉사자로 당연히 가져야 할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이루고자 했던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명도 결국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공무원들이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느끼고 실천할 때 자연스럽게 국민에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을 겁니다.” 행정안전부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기구인 ‘행복드림 봉사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직원들의 봉급우수리(1천원 미만액)를 공제해 마련한 기금으로 소년소녀가장 후원, 어르신 무료 급식 봉사 후원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원 장관 취임 이후에는 행정안전부 헌혈의 날을 지정해 혈액 수급 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시작했다. 원세훈 장관의 합리적인 업무 처리 원칙은 직원들이 결재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비대면 보고서 시스템에서도 묻어난다. 원 장관은 주말이면 혼자 집무실에 나와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를 점검하거나, 보고서를 확인하곤 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내내 주말 출근을 이어오고 있다. “현장을 모르고 일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거든요. 요즘도 주말이면 직접 운전해 시내를 돌아봅니다. 교통신호는 잘 운영되고 있는지, 도로 상태는 괜찮은지, 교량의 청소 상태는 양호한지 살펴봅니다. 혹 불법 주차로 통행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신고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제 신분은 밝히지 않고 말입니다. 그건 제가 장관이라는 점을 떠나 시민 정신에서 나오는 행동이거든요.” 한번은 휴일에 지하철을 이용하며 배차 간격이 지나치게 긴 것을 확인하고는 관계 기관에 유동성 있는 운행 스케줄 조정을 권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소관이 아니더라도, 공무원의 입장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조처였다. 그는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다 보니 그런 생활이 몸에 밴 모양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일부 공직자는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느냐’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염두에 두는 것은 ‘왜 행정안전부가 존재하느냐’는 것입니다. 공직은 단순한 직장이 아닙니다. 공무원을 안정된 직장이라 여기는 것을 가장 견제합니다. 그만큼 희생을 감수하고 들어서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새 정부 초기 행정안전부가 부여받은 미션은 정부의 변화 선도다. 정부 부문의 불필요한 군살로 인해 민간 부문의 발목을 잡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것.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 부문을 보다 효율화·슬림화하기 위한 정책을 하나하나 실천해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을 축소 개편하고 방만하게 운영되는 정부위원회를 과감히 정리하며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절감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 등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고 있다. “새 정부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을 지향합니다. 규제 간섭은 최소화하면서 지원 기능은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말로만 내세우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이 되려면 공직자가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 스스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주부의 근심 덜 수 있는 방안 강구할 것 「레이디경향」 독자층의 연령대를 물어온 원 장관은 30, 40대가 주를 이룬다고 하자 “가장 어려운 시기네요”라며 운을 뗐다. 1남 2녀를 키워낸 그는 “경험상 대학을 보내고 나니 숨을 돌릴 만한 여유가 생기더라”며 한창 자녀 교육에 힘든 주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 부도 위기를 운운할 만큼 기름값이 치솟았죠. 그건 정치를 잘 못해서 경제가 안 좋아진 것이 아니라, 새 정부 들어 외부 여건이 나빠진 탓이 큽니다. 기업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곳으로 만들어야 채용 기회가 늘어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그래야 ‘있는 사람’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될 겁니다. 그게 지금 정부의 목표입니다.” 골프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며 골프장 육성사업을 반대하는 이들을 물리치고, 레저사업을 육성시킨 제주도 지사의 추진력을 예로 들었다. 외국으로 나가는 골프 여행객들을 제주도로 이끌어 결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고 말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활동에 지장을 주는 규제와 물류비 증가 원인을 현장에서 확인해 신속하게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또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함에도 늘어나는 주택분 재산세 부담을 줄이고, 지방 비투기 지역 미분양 주택의 경우 취득세·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민생 법안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가깝게는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전국의 지방세를 신고·납부할 수 있는 위택스(www.wetax.go.kr)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휴대폰과 24시간 ATM을 통해서도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고유가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과 서민생계용 일부 상용차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역시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시책이다. 지난 5월부터는 국민제안 홈페이지(www.reco.or.kr)를 열고 국민·기업 등 현장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아무리 공무원이라지만, 공직 생활 30년 차라면 이젠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울 법도 한데, 원 장관은 영 어색해하며 ‘정식 포즈’ 한 번 취하지 못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본 사진이라고는 못해도 20년 전에 찍었을 법한 증명사진이 고작이었다. 외국에 나가면 재래시장을 돌아보며 쇠고기, 생선 가격은 얼마인지, 우리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취미라고 말하는 원세훈 장관의 말을 들으니 정부청사의 로비 개방, 장애인 보행로 설치, 정부중앙청사의 주차장 유료화 등의 세부적인 업무까지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의 역할이 어딘가 미덥다. 그를 한마디로 ‘천생 공무원’이라고 말한다 해도 전혀 서운해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글 / 장회정 기자 ■사진 / 민영주·행정안전부 제공

      2008.09.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