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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허경영과 일론 머스크

      오피니언 시선

      [시선]허경영과 일론 머스크

      ...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배우 오지명씨는 지금까지의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해준 게 없다며 허경영씨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허경영씨를 사기꾼으로 봐야 할지, 시대를 앞서...

      박이은실 여성학자 2024.11.03 21:37

    • 경찰, 허경영 하늘궁 압수수색…사기 혐의

      사회

      경찰, 허경영 하늘궁 압수수색…사기 혐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7월 1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입장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김태희 기자 2024.09.05 14:40

    •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2차 경찰 조사… 혐의 재차 부인

      사회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2차 경찰 조사… 혐의 재차 부인

      ...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74)가 19일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허경영

      김태희 기자 2024.07.19 16:53

  • 스포츠경향

    • ‘성추행 의혹’ 허경영, 7시간 경찰 조사

      연예

      ‘성추행 의혹’ 허경영, 7시간 경찰 조사

      연합뉴스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7시간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쯤 경기북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허경영 명예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죄가 없고 (본인을 고소한) 그들이 수사받아야 한다”며 “돈을 받기 위해 나를 고소한 것이며 공갈로 (상대를)고소했다”고 말했다. 허경영 명예 대표는 약 7시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명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하늘궁의 신도들은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허 명예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허경영 명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한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 수색했다.

      손봉석 기자 2024.07.13 00:11

    • 전청조 가고 허경영 온다(악인취재기)

      연예

      전청조 가고 허경영 온다(악인취재기)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웨이브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이 전청조에 이어 허경영을 집중 명한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2회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와 그가 불로장생의 효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불로유’의 진실을 파고든다. 허경영의 종교 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최근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남성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이러한 ‘불로유’는 보통의 우유에 허경영 얼굴 스티커를 붙이거나, 허경영 이름을 기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불로유’를 만들어 마시는 것으로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이 치유되고 전쟁 같은 재해에서도 무사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한 하늘궁 탈퇴자는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팀에 산더미처럼 쌓인 불로유를 공개, 일부 불로유에서 들끓는 구더기로 큰 충격을 안긴다. 앞선 사망 사건 외에도 속속 드러나는 다수의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 제작진은 각종 증언들과 전문가 견해 등을 통해 허경영의 기행,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의문과 의혹들, 특히 ‘돈’과 밀접하게 얽힌 불로유의 불편한 진실들을 샅샅이 폭로할 예정이다.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2023.12.21 09:57

    • 이재명도, 윤석열도, 허경영도…‘선플’ 서약 동참

      생활

      이재명도, 윤석열도, 허경영도…‘선플’ 서약 동참

      |선플재단과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아름다운 말 실천 서명캠페인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공명선거 응원 캠페인 |선플SNS 기자단 인터넷 언어 모니터활동 강화 선플서약에 참여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명, 윤석열, 허경영, 심상정 후보.(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민병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플실천서명 캠페인’에 대선후보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악플·혐오발언 추방과 긍정에너지 확산을 위해 15년째 선플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제20대 대선후보 간에 비방으로 상대를 헐뜯지 않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발표하는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플 실천 선언문’ 서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선플운동본부의 공명선거 캠페인 사이트( http://0309.sunfull.or.kr )에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허경영, 김재연, 이경희 후보가 선플선언문 서명에 동참했다. 또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릴레이 캠페인과 전국 선플 SNS기자단들의 인터넷 언어 모니터 활동도 추진중이다. 대선 후보들이 서명한 ‘선플 실천 선언문’에는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첫째,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셋째, 당선된 뒤에도 철저한 공약 이행을 통해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중앙대 석좌교수)은 “대선후보들이 상호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대신 국민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알리는데 집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플재단은 18대 국회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약속하는 선플서명을 받기 시작해 현재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96%인 287명이 선플서명을 마쳤다. 또 2021년 12월에는 전국 선플 SNS기자단이 의정활동시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해 청소년들이 직접 시상하는 ‘제8회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편, 전국 40여 개 지역의 선플누리단 교사와 학생들은 3월 9일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3월 4일~5일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를 알리는 홍보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사전투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 제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2007년, 악성댓글로 인한 유명인들의 연 이은 사망사건이 계기가 되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선플(sunfull)’ 개념을 민병철 이사장이 최초로 창안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플운동’을 15년간 주도해오고 있다. 현재 82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운동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플은 960만개를 넘어섰다. 울산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산하 학교에 이를 전면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도 #윤석열도 #허경영도…‘선플’ 서약 동참

      강석봉 기자 2022.03.03 10:03

    • 배우 오지명, 허경영 지지 “코로나지원금 1억 공약 맞아”

      연예

      배우 오지명, 허경영 지지 “코로나지원금 1억 공약 맞아”

      유튜브 허경영TV 캡처.배우 오지명이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22일 허 후보의 유튜브 채널 ‘허경영TV’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오지명은 허 후보와 대화를 나누다 “우리 허 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오지명은 허 후보 ‘코로나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공약에 대해 “말이 되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계산을 해 보니까 맞았다”고 했고, 여기에 허 후보는 “지금 사람들이 모이면 내 이야기가 꼭 나온다. 여야 믿음이 안 간다. 허경영 찍어서 돈이나 받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지명은 “다른 사람들 찍어서 국민들한테 오는 게 뭐가 있느냐”고 화답했다. 1939년 충북 청원 태생인 오지명은 충무로에서 액션 배우로 인기를 끌었고 지난 1966년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에서 코믹한 연기로도 인기를 끌었다. 오지명은 허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허 총재를 오래 전부터 알았다. 그런데 뜨질 않고 기득권 세력들이 이상한 쪽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손봉석 기자 2022.02.22 21:15

  • 주간경향

    • 정치

      혁명배당금당 ‘허경영 포퓰리즘’

      ㆍ예비후보 1000명 돌파… 전국 예비후보 2460명 중 40% 넘어 의문이 들었다. 신인이라니? 1987년 신민당, 1992년 진리평화당 시절엔 기탁금이 없어 대선후보 등록이 사실상 불발됐지만 1999년에는 공화당 후보로, 2007년 대선 때는 경제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던가. “새마을 운동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라며 “기호 8번 찍으면 팔자 핀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대통령 후보 허경영. 그런 그가 정치신인이라니. 3월 8일, 경기 양주의 하늘궁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총재./정용인 기자 여의도 국가혁명배당금당 당 사무실에서 만난 열성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신인이 그 ‘신인(新人)’이 아니라 ‘신인(神人)’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박정희 대통령 탄신기념일에 ‘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던 어느 지자체장은 있었지만 그건 비유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진짜 하늘에서 인간의 몸을 빌려 내려온 신(神)”이라고 이들은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정치 빈 공백 치고 들어가기 주효 지난 3월 3일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가 1000명을 돌파했다. 전국 등록예비후보 2460명 중 이 당 소속은 3월 5일 현재 1009명이다. 전체의 40%가 넘는다. 공천을 확정한 여·야 주요 정당의 예비후보들은 속속 사퇴하고 있지만 이 당의 예비후보는 여전히 증가세다.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이 당 소속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로 24명이다. 허경영 당 총재의 본거지인 ‘하늘궁’이 있는 경기 양주로 등록한 예비후보도 20명이다. “우리 당과 다른 당의 차이는 후보등록에 일절 한 푼도 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당 공천헌금 같은 것도 없습니다.” 송순권 국가혁명배당금당 사무총장의 말이다. 물론 추가적인 비용은 있다. 선관위에 내야 하는 예비후보 기탁금 300만원이다. 후보를 사퇴하면 이 돈은 돌려받는다. 다만 경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에 따르면 예비후보 전원이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 3월 중순까지 당원 자체 여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스펙이나 인물, 이런 것은 솔직히 우리가 볼 것은 없어요.” 기자가 만난 정모씨(58)의 말이다. 이 당의 예비후보‘였다’. 정씨는 자신이 ‘14살 때부터 운전도 하고, 중국집 보이도 했고, 유흥업소 일도 해본’ 서민 출신으로 현재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선관위의 예비후보자 정보에 그는 국졸로, 건설회사 이사로 표기되어 있다). 그는 허경영 총재의 존재를 15대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때부터 알았지만, 본격적으로 안 것은 3년 전 유튜브에서 허 총재의 영상을 접하면서부터라고 했다. “골재사업을 하고 있는데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지난 1년간 사업 자체가 전멸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많이 남아도니 유튜브를 보게 되었고, ‘아, 총재님을 만나러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지요.” 그는 이번 총선 자신의 지역구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의 당선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말했다. “경제는 총재님이 말씀한 대로 20세 이상이면 월 150만원씩 배당금이 만날 나오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총재님이 좋아서 우리가 나오는 거고.” “허경영당에 전과 10범에 성추행범, 살인 전과가 있는 후보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 있다. 허경영 총재는 기자에게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자들의 전과자 비율은 24%로, 현재 후보를 낸 정당 중 가장 낮다”고 주장했다(확인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선관위는 정당별 전과자 비율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다). 정씨가 등록한 지역구 당 후보들 중에는 전과 9범도 있다. 정씨도 선관위 정보에는 5개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씨는 “전두환 정권 때 친구와 길을 가다가 잡혀 삼청교육대에 3년간 끌려간 적 있다”라며 “나머지도 젊었을 때 있었던 혈기에 벌어진 사소한 다툼 때문에 생긴 전과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가 이 당의 예비후보‘였다’라고 쓴 것은 당 후보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낙점됐기 때문이다. 낙점받았다고 하는 후보도 성폭력 특례로 2017년도에 2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들의 전과기록을 보면 대부분 교통사범이 많다.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자 중 가장 흔한 전과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전과기록은 다 없앨 것이다.” 3월 4일 기자를 만난 허경영 총재의 말이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 양주의 ‘하늘궁’에서 1시간 남짓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정씨 사례처럼 후보자가 결정되는 방식은 허 총재가 관여한 ‘천사 오링테스트’다. 엄지와 검지로 O자를 만들게 하고, 허 총재가 주관해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있는 ‘천사’에게 “후보자가 되겠습니까”라고 자문하는 방식이다. 손가락이 안 벌어지면 긍정이고, 벌어지면 부정이다. 이날 정씨는 그 ‘오링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후보자에서 탈락했다. “내가 우짭니까. 천사가 아니라는데. 우리는 욕심이 없어요.” 정씨가 남긴 말이다. 송 사무총장은 “이 신인(神人) 천사 테스트와는 별도로, 선관위가 요구하는 서류적 절차는 다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총재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정국에서 국회의원에 들어가는 즉시 서민생계지원금을 한 가구당 1억원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보다 1석 많은 151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에 못 미친다면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의 말이다. “무조건 우리를 찍어야 1억원을 받을 거 아니야. 민주당이나 미통당이나 그놈이 그놈이야. 담배 한 개비, 커피 한 잔 안 주잖아. 그러면 국민이 작당을 합니다. 151명만 붙으면 1억을 준대. 이번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밀어주자는 바람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돼 있어.” ‘천사 오링테스트’로 결정될 후보들 2000만 가구에 세대당 1억원을 지급하면 2000조원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허 총재는 “당선되고 나면 양적 완화, 돈을 찍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유동통화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가장 적기 때문에 인플레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허 총재의 주장이다. 1997년 IMF 환란 위기를 일본은 8000조 엔의 양적 완화를 했기 때문에 넘겼는데, 한국은 인플레 우려 때문에 IMF에 돈을 꿔서 서민 고통을 유발했고, 국가 망신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허 총재의 주장은 팩트가 아니다. 1997년 환란은 외환보유액 고갈 때문에 발생했다. 한국 돈을 찍는 방식이 아니라 통화스와프가 하나의 해법일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시 ‘강 건너 불구경’을 하던 일본은 통화스와프를 거절했다. 허 총재의 주장에 기자 인터뷰에 배석한 열혈 장년층 지지자들은 박수를 쳤다. 믿는 분위기다. 강남규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3월 3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허경영과 1000명에 육박하는 출마자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출마자들의 나이와 학력, 직업의 다채로운 ‘서민대표성’을 거론하며 “청년 당사자 정치가 유효하다면 이들의 장년 당사자 정치도 유효하고, 노동자 당사자 정치가 유효하다면 이들이야말로 바로 그 노동자 당사자들”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당사자 천 명의 예비후보 출마’라는 성과를 아프게 주목한다”며 “이들이 꾸준히 10년간 사람들을 모으는 동안 ‘진짜 정당’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고, 비록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듣기에 구체적인 정책을 피부에 와 닿게 제시하는 동안 ‘진짜 정당’들은 어떤 정책을 개발하고 또 알리고 있었던가”라고 되물었다. 여·야 진영 다툼의 빈 공간을 허경영 포퓰리즘이 치고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허경영 배당금당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한국정치가 진지하게 물어야 할 질문이다.

      정용인 기자 2020.03.06 14:33

    • [언더그라운드 넷]인터넷대통령 ‘본좌’ 허경영의 명함

      정치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인터넷대통령 ‘본좌’ 허경영의 명함

      한 3주 전쯤인가, 이 코너에서 원래 다루려고 했던 사연은 ‘그’의 이야기였다. 취재를 다 마쳐놓고 난 다음 터진 게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보온병 포탄 발언이었다. 그리고 연달아 통큰 치킨 사건이 터졌고. 기사 방향은 수정됐다. 뭐, 그의 불운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그런 말도 나왔다. 안상수의 연타석 홈런(‘보온병 포탄’에서 ‘자연산’까지)에 제일 큰 피해자는 바로 그, 허경영이라고. 수개월간의 공백 끝에 허씨는 야심작 ‘롸잇나우’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막 활동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안 대표의 발언으로 ‘묻혔다.’ 어쨌든 2010년 끝자락에 그가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정확히 말하면 이슈가 된 건 그의 ‘명함’이었다. 명함 앞면엔 ‘인터넷 대통령 본좌 허경영’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다. 그 밑엔 ‘제 15, 16, 17대 대통령 출마(2012년 18대 대선 출마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게 키포인트다. 발빠른 인터넷 언론사들이 이 명함을 근거로 “허경영, 18대 대선 출마”라고 보도했다. 뒷면에는 그의 공약도 적혀 있다.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축소, 무보수 명예직으로”라든지,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 아시아 연방 준비”라는 공약은 실은 익숙한 그의 과거 공약이다. 명함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고교 1학년부터 전공 1과목만 시험, 수능 폐지’라는 공약이 특히 마음에 든다”는 평을 내놓았다. 아래의 음반 목록도 눈길을 끌었다. “콜미(Call me) 전국 1위”, “붉은 천사(Red Angles-오타는 명함에 나 있는 것임) 전국 1위”, “허경영의 롸잇나우(Right Now) 전국 1위.” 맞나? 허씨를 보좌하고 있는 박병기 사무총장에게 문의했다. 그는 기자의 메일로 ‘증거자료’를 보내왔다. 네이버 뮤직차트 2010년 12월 11일자 캡처다. 적어도 하나는 사실이었다. 아이유의 ‘좋은 날’, 티아라의 ‘yayaya’를 제치고 ‘롸잇나우(feat. 박병기)’는 TOP 100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 낸 노래 ‘롸잇나우’를 들어보면 박 총장이 한 부분을 제외하곤 ‘콜미’의 재판이다. 이 역시 “내 눈을 바라봐/넌 건강해지고/허경영을 불러봐/넌 웃을 수 있고…”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그의 저서도 마찬가지다. 기자는 그가 출소한 후 비공식·공식적으로 두 번 인터뷰를 했다. 그는 출옥 직후의 인터뷰에서 “책을 준비 중인데, 4권짜리 이라는 제목의 책”이라고 밝혔다. 나중에 그는 초안이라며 살짝 프린트된 페이지를 보여줬다. 그런데 그 내용 역시 이미 출간된 ‘무궁화 꽃은 지지 않는다’의 재탕이었다. 명함에는 저서 목록도 기재되어 있다. 이나 은 그렇다 치고, ? ? 정말 저런 책이 나왔었나. 박 총장은 “그건 앞으로 나올 책들”이라고 답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 허씨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연락을 취해봤지만 허씨의 휴대전화는 항상 통화중이거나 부재중이었다. 박 총장은 “현실정치나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롸잇나우’를 내놓고 활동 중인데, 대선을 위해서 공연 다니는 것처럼 비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총재님이 폴리테이너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진정한 정치는 곧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소통이 아니겠는가. 공연해서 나오는 수익은 다 기부할 것이다. 현실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비판할 필요도 없고, 국민을 즐겁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 폴리테이너 허경영의 정치다.” 듣다 보면 그럼직도 한 이야기다. 기왕 재미를 추구하기로 작정했다면 옛날 이야기만 재탕하지 말고, 참신한 콘텐츠를 내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IQ430’이라고 스스로 주장하지 않았는가.

      정용인 기자 2011.01.06 15:14

    • [언더그라운드 넷]제2의 허경영 출현?

      정치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제2의 허경영 출현?

      정연중 후보의 18대 총선 선거 포스터. 내가보는 세상, 혹은 내가 보는 나 블로그(http://monomato.com/) 총선이 끝났다. 서울 동작 을 구는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였다. 결국 정몽준 후보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지만, 두 정씨의 ‘혈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네티즌은 이곳에 도전장을 낸 제3의 ‘정씨’ 정연중 후보를 주목했다. 범상치 않은 그의 구호와 공약 때문이었다. 그의 선거 포스터에는 다음과 같은 캐치프레이즈가 걸려 있었다. “붉은 태양을 이마에 붙이고… 황금 용포에 백마가 가자 포효하다!” 무슨 접선 암호 같은 구호도 이상야릇했지만, 30개 공약도 매우 튀었다. ‘지방자치제도의 폐지’ ‘AU(아시아연합) 건설조치(5년 내에 천하통일한다)’ 등. 아쉬운 건 이 공약들을 공식 포스터에 담다 보니 글자가 작아 눈에 잘 안 띈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다른 후보와 다르게 그는 손에 뭔가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동작구 선관위 직원은 그것을 ‘여의주’라고 불렀다. 이 선관위 관계자는 더 ‘쇼킹’한 제보를 했다. 현수막엔 그 ‘여의주’를 직접 입에 물고(!) 계시다는 것이다. 유세에 바빠서인지 정 후보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선거 당일, 투표 마감을 앞두고 그와 간신히 통화할 수 있었다. 먼저 접선 암호 같은 선거 구호. 부인이 15년 전에 꾼 꿈 내용이다. 정 후보 자신이 붉은 태양을 이마에 붙이고, 황금 용포에, 황금 투구, 황금 칼을 차고 야산에 서 있더라는 것이다. 정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이 내려준 운명이고, 그 ‘계시’가 바로 부인이 꾼 꿈”이라고 주장했다. 정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면 17대 대통령이 될 뿐 아니라 18대까지 연임할 것이라는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미 17대는 우리의 이 대통령께서 등극하시지 않았는가. “제가 책에도 썼지만, 언제부터 할 것이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그게 이명박 대통령 다음부터 일 것이라고 추정합니다만….” 그런데 왜 동작 을 총선일까. ‘격돌하는 차기 대권 주자’가 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씨의 포스터 사진을 본 네티즌은 “제2의 허경영” “허경영이 감옥에서 업글(업그레이드)해서 나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네티즌의 하마평에 대한 그의 생각. “허경영씨가 공약은 잘 만들어요. 쓸 만한 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천재 정치를 강조했지만, 저는 하늘의 계시에 따른 출마라는 점입니다. 차원이 다른 거죠. 허허….” 그는 투표 종료 10분 전, “이번 선거에서 최소한 한 명의 ‘정(鄭)씨’를 제치고 2등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투표 마감 결과 그의 총 득표 수는 51표. 전국 최저 득표였다.

      2008.04.15 00:00

    • [1000자 인물비평]허경영 대선 후보

      정치 1000자 인물비평

      [1000자 인물비평]허경영 대선 후보

      황당한 공약으로 인터넷 달군 ‘허본좌’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놀라운’ 득표율을 얻은 인물이 있다. 기호 8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10만 표에 가까운 9만6756표를 얻어 전체 0.4%의 득표율을 올렸다. 물론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에 비하면 미미한 득표율이지만, 그의 이름에 비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는 불과 0.28%의 득표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인제 후보는 0.68%의 득표율로, 모두 16만708표를 얻는 데 그쳤다. 새로운 진보를 내세웠던 한국사회당의 금민 후보조차 1만8223표(0.07%)로 그의 득표율과 차이가 많이 났다. 특히 허 후보는 전국에 걸쳐 골고루 득표했으며, 이인제 후보와 비교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이인제 후보보다 표를 더 많이 얻었다. 이번 대선은 2002년 ‘인터넷 선거혁명’에 이어 ‘동영상 UCC 선거혁명’이 예고됐다. 하지만 선거법 규제 탓인지 ‘동영상 UCC’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동영상 포털 사이트인 프리챌이 집계한 대선 후보에서 1위는 허경영 후보였고, 2위가 이명박 당선자였다. 네티즌들이 허경영 후보의 동영상을 가장 많이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인 인물 검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사가 됐다. 그의 동영상은 ‘허경영 어록’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올려져 있다. 그는 동영상에서 ‘국가 예산을 절약하여 국민 1인당 평생 15억 원을 돌려주겠다’ ‘60세 이상 노인에게 건국 수당으로 매년 70만 원을 지급하겠다’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겠다’ ‘유엔 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기겠다’ ‘새만금을 세계 제일의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라는 공약을 소개했다. 그의 공약은 다른 후보의 공약과 달리 엉뚱하고 황당하다. 그러나 믿을 수 없는 황당한 공약이 오히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정도 ‘톡톡 튀는’ 공약은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다. TV토론회에서 ‘IQ가 430’ ‘토론회 방영 후 지지율이 15%, 며칠 후에는 30%가 되고, 나중에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산삼뉴딜정책으로 1000만 자리 일자리 창출’이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시청자들은 마치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듯했을 것이다. 허경영 후보는 선거 광고에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판문점에서 남북한 군인들이 함께 춤추는 장면을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허 후보를 ‘허본좌’라고 불렀다. 여기에다 ‘허경영 신드롬’ ‘허경영 팬픽’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엉뚱한’ 지지에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기존 정치인의 공약이 실제로 약간의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었다면, 허 후보의 공약은 그 비현실적인 측면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다. 네거티브로 점철된 17대 대선 과정에서 네티즌들이 허 후보를 통해 약간의 위안을 삼았다고 하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만하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10만 표에 가까운 표를 얻으면서 우리는 정치 허무주의의 한 단면을 확인했다.

      2008.01.01 00:00

  • 레이디경향

    • 하늘궁·불로유…허경영 실체는?

      화제

      하늘궁·불로유…허경영 실체는? <악인취재기>

      허경영의 종교 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최근 숨졌다. 그가 마셨다는 불로유란 무엇인가. 웨이브 제공 대중이 허경영의 기행은 웃음으로 소비한 결과 그가 정치판까지 뛰어드는 촌극이 벌어졌다.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에서는 그의 실체를 전한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2회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와 그가 불로장생의 효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불로유’의 진실에 깊숙하게 파고든다. 허경영의 종교 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 입소한 80대 남성이 최근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남성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가 널리 알려졌다. ‘불로유’는 보통의 우유에 허경영 얼굴 스티커를 붙이거나, 허경영 이름을 기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로유’를 만들어 마시는 것으로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이 치유되고 전쟁 같은 재해에서도 무사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하늘궁 측의 주장이다. 한 하늘궁 탈퇴자는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팀에 산더미처럼 쌓인 불로유를 공개한다. 일부 불로유에서는 구더기가 들끓는다. 앞선 사망 사건 외에도 속속 드러나는 다수의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 제작진은 각종 증언과 전문가 견해 등을 통해 허경영의 기행,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의문과 의혹들, 특히 ‘돈’과 밀접하게 얽힌 불로유의 불편한 진실들을 샅샅이 폭로할 예정이다. 희대의 사기꾼 ‘전청조 부녀’로 이슈의 중심에 오르며 웨이브 시사교양장르 신규유료가입 견인 1위 자리를 곧바로 꿰차며 성공적인 포문을 연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3.12.21 11:38